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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04 15:29:48
Name 설탕가루인형형
File #1 북해_득규국.jpg (1.16 MB), Download : 273
Subject [모바일] [대항해시대 오리진] 거친 바다를 정복하고 패권을 가져온 나라는 득규국!


좀전에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관련한 글을 보고 대항해시대 오리진에 대해서 써 봅니다.

https://pgr21.co.kr/free2/75203

이전에도 한번 글을 쓴 적이 있었어요.

8월 29일에 쓴 글이니 이제 두 달 조금 넘었네요.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당시에 20랩쯤에 흑해 - 북해 무역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동남아를 왕복하는 50랩이 되었습니다.


온갖 버그로 인한 잦은 점검과 (누락된) 패치, 그리고 미적용된 수많은 수치들...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된 건 바로 득규국입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에는 수 많은 항구가 있습니다.

이러한 항구들에는 유저들이 투자를 할 수 있어서 자신이 속한 나라의 동맹항으로 만들 수가 있어요.

대항해시대2 부터 있어온 투자시스템이니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을거에요.

동맹항이 되면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라는 처음에 선택할 수 있는데,

포르투갈, 에스파냐, 잉글랜드, 네덜란드, 오스만 이렇게 5개 국가 입니다.

이후에 이민을 통해 명, 조선, 일본  3국도 갈 수 있고 서버에서 국력이 낮은 4, 5위까지는 이민을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온라인 게임이다보니 두카트라고 하는 게임상 재화의 인플레이션을 막을 장치를 항구 투자에 만들어 놓은거에요.

항구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한 사람은 시장 월급이 들어오고, 500점 이상 투자를 한 사람에게는 기본 보상이 들어오는데 투자금은 매주 5%씩 줄어듭니다.

꾸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함으로 보이고 이 정도는 문제가 안됩니다.

진짜 문제는 바로 NPC인데요,

유저들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하여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이 NPC가 자동으로 투자하게 만든겁니다.


위 지도에 보면 다양한 나라들이 보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 에스파냐
리가 - 네덜란드
스톡홀름 - 스웨덴
비스뷔 - 포르투갈
그단스크 - 폴란드
쾨벤하운 - 덴마크


아까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국가는 5개라고 말씀드렸죠?


저 나라 중에 스웨덴, 폴란드, 덴마크는 바로 NPC입니다.


NPC는 투자는 하지만 항구의 발전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오직 유저의 투자를 방해하기 위한 장치에요.

유저들이 투자를 하면 할 수록 NPC의 투자는 늘어나고 이게 점점 쌓이고 쌓이다보니 이제는 온 세상이 NPC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에 유저들은 이러한 NPC국가들을 통칭하는 이름을 만들었어요.

[득규국]

게임의 디렉터인 이득규씨의 이름을 딴 이름입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에는 서버가 9개 있는데 가장 사람이 많은 태평양1 서버에서는 더 많은 투자가 진행되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상트페트르부르크 같은 경우에는 8시간 동안 깃발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5억 두카트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유저가 3시간 정도를 투자해서 카리브-동아시아 무역을 한타임 왕복하면 3천만 두캇 정도를 얻을 수 있고 시장 월급 한도가 3억 두캇이라고 하는데 겨우 8시간 동안 득규국에 맞서 깃발을 유지하려면 5억 두캇이 필요한거죠.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대해서 유저들은 수많은 목소리를 내었지만 묵묵부답이었고, 최근에 공지를 통해서 11월 23일 패치를 통해서 NPC는 하루에 한번만 투자하는걸로 바꿔줄게요~ 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점점 더 득규국이 천하를 통일해 가고 있을때 태1섭 유저들이 성명서를 냅니다.

https://www.inven.co.kr/board/uwo/5713/9955

내용이 좀 변경되었는데, 어쨌던 지금의 득규국 시스템은 바뀌어야 하며 이제 주요항에 대해서는 경쟁하지 않고 나라별로 할당하여 과다투자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성명서가 올라오자 원래 23일에 수정한다고 했던 하루 1번 투자하는걸 오늘 바로 임시 점검을 통해 수정하였습니다.
(그것도 2번 연장하고, 보상으로 쓰지도 못하는 어음을 주는 클래스!)

하지만 그런다고 해도 위 수정 성명서대로 시간이 3배가 늘었을뿐 득규국의 침공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게 최근의 가장 큰 이슈였고, 그동안 수 많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전투력을 올려주는 버프가 있는데 알고보니 전투력을 하나도 안올려줌 (유저가 확인해서 문제제기 하니 모두 환불)

유저들이 가장 효율적인 품목만 거래하자 그 품목들에 대해 시세 변동이 많이 되도록 만들었다가 집단 항의받고 롤백

쿠폰을 지급하였는데 반복으로 입력, 수령이 가능하게 시스템을 만들었다가 반복 사용한 사람들 제재 등이 생각나네요.


물론 게임 시스템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

말도 안되게 불편한 UI

아무리 열심히 게임하고 단합을 해도 고래 한두명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항구 투자

내파 100을 만들어 동아시아 가게 되면 이후 컨텐츠는 뭐임?

은 해결될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대항해시대에 대한 기대로 시작했지만 정말 운영이 한심하고 준비가 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유저들이 떠나가고 있는데요,

이거만한 게임도 없어서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유력한 후보라니 맘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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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네
22/11/04 15:37
수정 아이콘
조온섭종보고 대리진도 아직도 하고 있지만 이런 정식출시도 안한 허접한 겜이 후보라고요? 크크크 웃고갑니다
효진이와 유지형이 그립습니다. 득규의 게임은 득규가 나가야 완성이 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2/11/04 15:39
수정 아이콘
몰루아카이브를 밀...
TheLoveBug
22/11/04 15:48
수정 아이콘
대항해시대 시리즈 처음 입문입니다.

pgr 분의 추천으로 처음 접해봤는데요.

처음에 중독성이 심해서 불편한 UI 감수하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현재 오스만 레벨58 7투함 ,올제독 SA급 모두 영입 완료..

하지만 평균 내파 100이라는 벽 앞에 마음이 꺾여 저도 그제부터 접속을 안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정말 재밌게 즐긴거 같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22/11/04 15:50
수정 아이콘
열심히 달리셨군요!
아직 갈 길이 멀어서 하고는 있는데 내파100은 도저히 안될것 같네요...
TheLoveBug
22/11/04 15:54
수정 아이콘
네 정말 열심히 달렸죠.. 중독성이 심하더라구요

어찌저찌 평균내파 100 맞춘다 해도 이후 컨텐츠가 별거 없어 보여서..

여기까지 인거 같습니다..

물론 잡버그도 되게 많고 미완성 게임 이라는 느낌을 계속 받아왔던지라 더이상 전투 노가다는 못하겠네요
22/11/04 15:51
수정 아이콘
득규가 또...

득규의 게임은 득규가 나가야 완성이 됩니다 (2)
22/11/04 16:05
수정 아이콘
득규야 이제 좀 나갈때가 되었다..
젤렌스키
22/11/04 16:09
수정 아이콘
대항해시대2의 추억아니면 할 필요 없는 게임이죠
일러스트, 항구 디자인 빼고는 죄다 엉망진창. 차라리 항해사 가챠로 만들었어도 게임만 제대로 만들었다면 그게 나을 뻔했어요.
가챠만 아니지 기본이 엉망진창인 게임
이부키
22/11/04 16:12
수정 아이콘
전 재밌게 하고 있긴 합니다만, 게임이 여러모로 미완성 느낌인 것은 사실입니다. 패치속도도 느리고... 여러모로 답답해요.

그래도 재밌어서 잘좀 고쳤으면 좋겠어요.
라 레알
22/11/04 16:20
수정 아이콘
대항해시대의 향수에 사전등록 하고 한달 좀 넘게 한 것 같은데 하면 할수록 향수가 채워지기는커녕 대항해시대 온라인 생각이 점점 더 많이 나서 관두고 온라인 복귀각 보고 있습니다.
22/11/04 16:27
수정 아이콘
대항온 켜서 노래 2시간 듣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사실 겜 안 키고 유튜브에서 노래만 들어도 되요.
22/11/04 16:36
수정 아이콘
대항해시대 빠에 가까운 입장인데 참고참고 하다가 2주 전에 접었네요
오픈 이래 거의 3일에 한번 꼴로 일이 터지는데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까리워냐
22/11/04 16:52
수정 아이콘
득규는 기라성 같은 IP 말아먹고도 입지 탄탄한가보네요
수리검
22/11/04 17:08
수정 아이콘
미완성이고 흠잡을 곳 찾자면 끝도 없지만 그건 그렇다치고
있는 부분에서 소소하게 즐길 거리만 챙겨줘도 훨씬 할만할텐데 영 센스가 없어요

이를테면 수많은 항해사 있고
장비 착용에 따라 외형 꾸밀 수 있는데
정작 실제 보이는 캐릭터는 제독 한정에 성능형 장비 우선이라 꾸미는게 의미가 없음

보이는 캐릭터를 제독과 별개로 설정 가능하게 한다거나
하다못해 실착용 장비와 별개로 외형을 따로 설정한다거나 이정도 기능만 있어도 좋을텐데..
이런 건 다른 게임이면 기본 중 기본이죠
及時雨
22/11/04 17:40
수정 아이콘
지구의 한계로 컨텐츠가 다 닳는 숙명...
핫포비진
22/11/04 19:24
수정 아이콘
오스만으로 교역만하면서 50렙도 찍고..내파80으로 동남아도 다 뚫었는데
여기까진거 같아요 교역으로 선박재료 준다는거 기다렸는데
교역 모험 내팽겨치고 전투이벤트만 줄줄이내고 있고
이 와중에 시급한 득규국 패치도 느슨한거 보면..
걍 득규 게임은 이제 안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쬬전때도 지금도 ip인질잡혀서 했는데
걍 다음부턴 득규게임은 안하는걸로..
감전주의
22/11/04 19:45
수정 아이콘
몇년만에 과금 하면서 나름 즐기고 있긴 한데
아쉬운건 제가 지금 유료 베타 테스트를 한다는 겁니다
22/11/04 20:46
수정 아이콘
대항해시대 2가 명작이지만 시스템 자체는 지금 기준으로는 한없이 간단한 구조였죠.
그걸 온라인화해서 시간단위만 엄청 늘려놓은 스케일인 느낌이라 오래 잡지는 못했습니다.
거믄별
22/11/04 20:59
수정 아이콘
모든 것들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호주섭이라고 부르는 글로벌 섭도 있고 베타 서비스도 했었던 모바일 게임입니다.
그런데... 너무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다른 게임들은 서비스를 시작하고나서 컨텐츠를 추가하는 것이 메인인데
이 게임은 서비스를 시작하고 컨텐츠를 추가하는 것이 아닌 시스템을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이게 뭐하는 건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뻔히 예상이 되는데 거기에 대한 대처가 너무 늦습니다.
꼭 일이 터지고 나서 반응을 하는데 그 반응조차도 늦습니다. 그러니 유저들이 폭발할 수 밖에요.

조온때 벌어졌던 민란 사건, 가죽끈으로 이야기되는 불편함등등.
조온에서 이미 겪었던 일들이 대항해 오리진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정말 이득규가 실무에서 물러나야 좀 게임다워질런지.
22/11/04 22:24
수정 아이콘
대항5, 6 폭망에 안타까워 했던 오랜 유저로서 오리진 반갑게 달렸는데 정말 문제가 많고 불편한 게임입니다.

매너현질(?) 이라는 패키지 겜 금액 정도 과금했는데 도저히 기본적인 운영 철학이 도저히 더 재밌어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11월 들어와서 딱 끊었네요.

이 게임의 오랜 유저들을 즐겁게 하려면 저는 항해사 수집, 모험물 수집을 즐겁게 느끼게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항해사들을 모았을 때 즉각적인 효과(기능) 나 새로운 이벤트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마 온갖 문제 고치느라 여기까지 손대는 건 요원한 일이 될 듯 합니다.
아케이드
22/11/04 22:53
수정 아이콘
아니 무슨 온라인 시스템을 이렇게 만들었대요?;;;
22/11/04 23:11
수정 아이콘
대항온이 진짜 명작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다크서클팬더
22/11/05 08:14
수정 아이콘
한달 전에 접었는데, 참 잘 한 결정이었네요.
득규 게임은 다시는 손도 안 댈 겁니다.
아델라이데
22/11/06 03:32
수정 아이콘
제가 며칠하고 접은 이유가 바로 경쟁을 붙이는 투자 시스템 때문이었거든요. 대항2게임처럼 나만 몇% 투자함에 따라 얻어가는게 확실했으면 계속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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