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도 이제 포스트 시즌만을 남겨뒀습니다.
시즌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오버워치 2도 나오고 참 시간이 빠르게 갑니다.


서부 플레이인 리뷰

플레이인 직전까지 4팀의 폼이 꽤 올라온 상황이었고, 시즌 중에도 서로 승패를 주고받았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를 기대했었지만,
서부 플레이인은 이변 없이 7위 플로리다와 8위 토론토가 진출하는 것으로 싱겁게 끝났습니다.
그래도 한 경기 쯤은 풀세트가 나올 줄 알았는데 좀 허무하기까지 했습니다.

가장 먼저 진출한 플로리다의 경기력은 매우 위력적이었습니다.
특히 현재 대세 조합인 겐지-소전-자리야-바티스트-루시우 미러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겐소자바루 조합으로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현 메타가 그대로 갈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저 조합으로 경기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도 꽤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습니다.

토론토도 플로리다에게 지긴 했지만 대체로 안정적이었습니다.
물론 워싱턴과 보스턴이 자멸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긴 했지만 몇 수 위의 경기력이었습니다.
희수가 메인 딜러로 괜찮은 활약을 했고, 상대의 변수 픽에도 침착하게 대처를 잘 하면서 손쉽게 진출을 했습니다.

보스턴은 팀의 가장 믿음직한 딜러였던 발렌타인이 안 나온 영향이 커보였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경기 날 보스턴이 아닌 서울에서 러버덕을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시커가 매치업 상대였던 히드론과 희수에게 일방적으로 압살당하면서 떨어졌기 때문에,
발렌타인이 있었으면 뭔가 달라졌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워싱턴은 시즌중에 로스터 변동이 많았음에도 플인에 진출했지만, 토론토에 이어 보스턴에게도 일격을 맞으면서 단 두 경기만에 탈락했습니다.
자리야 싸움에서 전반적으로 밀렸기 때문에 일종의 플랜 B로 디바-솜브라-트레이서를 꺼냈는데,
아쉬운 EMP 활용으로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왜 이 조합이 메타에서 밀려났는지를 보여줬습니다.
결국은 디케이의 소전이 더 해줬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플레이오프 대진표 완성 + 뷰잉 파티

플로리다와 토론토의 진출로 플레이오프의 12자리가 모두 채워졌습니다.
근데 진출 팀은 미드시즌 매드니스 그대로이고, 부전승을 받은 1~4위 팀도 그대로입니다.
플레이오프 프리뷰는 주말 쯤에 따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지난번 한국 첫 오프라인 경기였던 리그룹 데이에 이어서 이번에는 플레이오프 뷰잉 파티를 진행합니다.
예매에 성공한다면 하루 쯤 연차를 내고 가볼 생각인데, 그 때까지 휴스턴이 살아남았으면 좋겠네요.


정켄슈타인의 복수: 신부의 분노

오버워치 발매 이후 매 할로윈마다 재탕됐던 정켄슈타인의 복수가 이번에도 돌아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신규 코옵 미션인 신부의 분노가 추가되서 나온다고 합니다.
새로운 코옵 미션이라고 하는데 내년 초에 나올 PVE의 편린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그리고 키리코, 정커퀸 스킨이 공개됐습니다.
키리코는 마녀 메르시 열화판이고 정커퀸은 DEEP♂DARK한 처형인이 나왔는데...
무료로 주는게 아니라 돈 받고 파는건데 좀 괜찮은 스킨이 나와야 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