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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0/11 18:57:50
Name 꿈꾸는드래곤
File #1 타워_오브_판타지.jpg (107.0 KB), Download : 75
Subject [기타] 타워 오브 판타지 후기


흔히 짭신으로 불리던 환탑전기, 국내명 타워 오브 판타지입니다.

그래픽 디자인은 여러모로 원신을 생각나게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게임플레이는 오히려 디아블로 이모탈에 더 가까웠습니다. 필드에서 적당히 일퀘하다가 던전하고 필드보스 가고 파티플하고....파밍하고 파밍하고...

아무래도 원신보다 여러 부분에서 부족한 티가 많이 나는데 원신에서도 도입했으면 싶을정도로 좋은 부분도 꽤 많았네요. 공중전투라던가 전투와 활공, 회피의 스테미나 분리라던가, 의외로 세세한 모션들, 다양한 기믹의 활용이 가능한 에너지기어 시스템, 다양한 NPC들의 외형 등등등

하지만 전체적으로 저예산에 규모가 작은 게임이라는 티가 팍팍 납니다. 미숙한 번역과 더빙처리 및, 음악, 필드 퀄리티, 인물 그래픽 등등 게임의 마감이 많이 후달려요.

열심히 남들 쫒아가지않으면 도태되기 마련인 MMORPG라 느긋하게 플레이하기도 어려운 게임인데, 레벨 스케일링이 되는데 장비 파밍은 없이 대책없이 레벨업만 시켜주는 바람에 가면갈수록 필드플레이조차 난감해지는건 언제쯤 해결될지도 궁금합니다. 지금 66렙인데 장비 수준은 37렙 던전에 적정뜨는게 말이니 빙구니...
해야하는 컨텐츠라고 좌르륵 뜨는건 많은데 게암내 가이드도 부실해서 파밍에 손대는 것조차 쉽지않은건 덤이구요. 같은 레벨스케일링인 이모탈은 최소한 어느수준까지는 스펙 쉽게 맞출수있었는데...

스토리라도 좋으면 그저 단순한 불평으로 넘길수도 있을텐데..이 게임의 최악의 단점이 스토리텔링이네요. 각본은 무난한 수준인데 스토리텔링이 폐급입니다. 원신에서 그렇게 욕먹는 이나즈마 메인스토리도 이거보다는 낫다싶을정도

시작하자마자 내가 안죽어서 등장인물이 왜 놀라워하는지도 모르겠고, 아직 친해지지도 않은 남매를 따라 대륙을 방황하는 메인스토리는 대체 뭐고 타임머신에 방사능 아포칼립스에 플레이어에게는 설명도 제대로 안하고 대충 퉁쳐놓는 스토리 텔링은 기가막히네요. 프롬 어설프게 따라하나?


꾸역꾸역 한달을 하긴했는데 이걸 계속해야할지 의문이 드는 요즘이네요. 2.0되면 많이 좋아진다고 다들 노래를 부르던데 그때도 별로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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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1 19:57
수정 아이콘
2010년 전후해서 국산 3D 온라인 RPG들이 한창 많이 나올 때 그런 게임들을 잠시 해보고 느꼈던 감정이 떠오르더군요.
특히 튜토리얼에서 칼질 딱 한번만 해봐도 느껴지는 미묘하게 어색한 조작감이 딱 그때 그 게임들입니다.
보통 같았으면 이런 느낌이 들면 그냥 안 하는데...워낙 제가 이런 분위기에 환장하는 사람이라 그래도 그 뒤로도 좀 했습니다.
예상대로 다른 부분들도 다 마찬가지더군요.
저예산은 아닌거 같고, 시간도 꽤 많았던거 같은데 결국 [결합]이 잘 안됐다? 돈이나 시간보다는 실력 문제로 느껴졌습니다.
다만 이 게임은 확실히 뭔가 미완의 열정이 느껴졌어요. 실력이 안되니까 세련되지는 않는데, 그냥 뭔가 만들어 볼려는 의지는 엄청나게 느껴지더군요.
10년전의 저라면 열정이 느껴지던 말던 결국 완성도 낮은거 아니냐 했겠지만,
요즘 어느 동네 굴러가는 꼴을 보면 열정이라도 있는게 어디냐,
뭣도 아닌 내가 조작감 좀 어색하고 뭔가 좀 모자라다고 이 사람들을 평가할 수 있는거냐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꿈꾸는드래곤
22/10/11 20:37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뭔가 열심히는 했는데 결과물이 잘 안나온 느낌의 게임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본문에 불만은 막 적어두긴했는데 그렇다고 욕하고싶지는 않더군요. 점차 개선된다니 그거 믿고 2.0기다리는 중이긴합니다.
남행자
22/10/11 20:08
수정 아이콘
조작감이 너무 구려요
칼라미티
22/10/11 21:08
수정 아이콘
최소한 번역은 돈과 시간만 충분히 주면 어지간하면 무조건 좋아지는데, 좀 급하게 낸 감이 들었습니다
22/10/12 01:22
수정 아이콘
불만말하면 끝도없을거 같습니다. 뭔생각으로 저렇게 만들어논건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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