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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2/09/29 12:02:32 |
Name |
인생을살아주세요 |
Subject |
[콘솔] 드디어 저도 블러드본을 해봤습니다. 보스들 후기 남겨봅니다. |
얼마 전 생애 첫 플스를 사고 드디어 블러드본을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다는 악명이 너무 자자해서 당장 건드리지는 못했고 일단 패드에 익숙해지자 싶어서
충분한 시간동안 다른 게임들을 돌리고 나서야 겨우 도전해보자는 마음이 들더군요.
#감상
너무 어려운 게임이다, 원래 수없이 죽어보며 익히는 게임이다, 유저가 레벨업하는 게임이다 등등
많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미리 짐작했던 터라, 초반 잡몹들한테 죽고 또 죽어도 생각보다 무덤덤하더군요.
초반에 늑대 두 마리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전 그냥 보자마자 피해서 걔들한테 죽는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딱봐도 다른 루트가 있어서 그쪽으로 가다보니 굳이 걔들 안잡아도 진행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초반에 현타가 오던 순간은 힘들게 모으고 또 모아왔던 피의 유지를 또 죽어서 날렸을 때... 였습니다.
후반부로 가면 실력도 붙고 노가다도 쉬워지지만, 그전까지는 정말 한 마리 한 마리 정성을 다해 잡으며 죽어라 모았거든요.
한번 죽고 피의 유지 찾으러 가다 또 죽었을 때의 그 하..... 물론 아래 서술할 보스들과의 사투를 겪어보니 차원이 다른 고통?이 오더군요.
이제 겨우 2회차를 마치고 보스들 후기를 적어봅니다.
하도 안깨져서 렙업을 중시하느라 1회차 엔딩 당시 90렙, 2회차 엔딩 당시 160렙 정도 됐던거 같습니다.
무기는 톱단창 & 성검 & 단총 썼습니다. 아이템은 맵 돌며 입수되는 것만 그때그때 써봤고 크게 의존은 안했습니다.
가끔 부싯깃 들어오면 발라주고, 나이프 들어오면 던져주고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수급도 잘 안되서 별 비중은 안뒀고,
수혈팩과 총알만 믿고 플레이 했습니다.
- 성직자 야수
사실 얘는 아직도 패턴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싸우는 맵이 너무 좁고, 보스 덩치는 크고, 카메라가 휙휙 돌아가는 바람에
패턴을 제대로 보지를 못했어요. 그냥 뭔가 공격하면 피했다가 한대씩 치거나, 눈치껏 뒤로 돌아가서 패다보니 금방 죽더라고요.
1회차에는 원트에 잡았고, 2회차에서는 2-3트 정도 했던 거 같습니다. 겉은 멀쩡?한데 속은 부실한 초반부 보스로 기억이 나네요.
- 개스코인 신부
블러드본 하면서 처음 마주한 난적입니다. 나무위키 찾아보니 뉴비절단기.. 라고 하던데 정말이었습니다.
일단 짜증나는 건 맵이었습니다. 방해물이 많아서 자유롭게 피할 수가 없더군요. 정신없이 구르고 뛰다가 자칫 어디 구석에 끼기라도하면
그대로 연타맞고 즉사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사냥꾼형 보스다보니 중간중간 총을 쏴대니 도끼 피하랴, 총 피하랴.. 초반이라 패링도
잘 할줄 몰라서 간신히 한대씩 때리며 1페이즈를 버텼는데, 2페이즈도 못보고 10-20트는 죽었던 것 같습니다. 숏컷도 은근히 멀고
잡몹도 잔뜩있어서 죽고 나서 왔다갔다 하기도 너무 귀찮았어요.
그리고 2페이즈...진짜 너무 빠르고 아픕니다. 맵도 거무죽죽?한데다가 보스움직이는 속도도 빨라서 패턴을 보지도 못하겠더군요.
1회차때에는 화염병 난사해서 겨우 잡았고, 2회차때에는 꼼수 써서 깼어요...(맵 뒤편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쫓아오면 울타리-지붕으로 떨어져서 차지 -> 울타리-지붕으로 쫓아 내려올 때 잠깐 보스가 머뭇대는걸 이용해서 차지공격 먹이고 지붕 밑으로 내려와서 다시 계단으로 런..)
1회차 약 30트, 2회차 10트 정도 한거 같네요.
- 피에 굶주린 야수
남들은 호구보스다 하는데, 얘도 정말 안잡히더군요. 옆으로 피하면 되는데 본능적으로? 자꾸 백스탭을 하다보니 그대로 다 얻어맞고 죽는 일이 다반사였어요. 해독제 구하기도 어려워서 독 걸려 피 쭉쭉 빠질때면 멘탈도 흔들리더군요. 처음으로 공략동영상을 찾아보게 만든 놈이었습니다. 1회차 때에는 2페이즈까지 죽어라 도망다니며 한대씩 패고, 막페이즈에서는 남은 총알, 화염병, 나이프 다 갖다박아서 겨우 잡았습니다.
2회차 때에는 실력이 좀 붙었는지, 이제서야 왜 호구인지 알겠더군요. 그냥 빙빙 돌며 피해주면 때려달라고? 허공에다 쉐도우복싱 해대더라고요. 1회차 약 20트, 2회차 2트 정도 했습니다.
- 헴윅의 마녀
이 보스는 그닥 할말이 없네요. 워낙 호구보스라 1회차, 2회차 모두 원트에 끝냈습니다.
1회차때에는 노데미지 클리어했고, 2회차때는 방심하다가 막페이즈에 마비공격 맞고 크게 한대 맞긴 했네요.
보스보다는 거기까지 가는 길이 더 짜증났던 걸로 기억납니다.
- 교구장 아멜리아
교구장 아멜리아를 잡으면서 들었던 느낌은 '단단하다' 였습니다. 패도 데미지가 잘 안들어가는 거 같고, 체력도 잘 안달아요ㅠㅠ
덩치가 커서 그런지 움직임이 굼뜬거 같아서 집요하게 옆뒤만 노리며 패니까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만 호쾌하게 죽이는 맛은
덜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자힐하는 패턴이 있다고 해서 잔뜩 긴장했었는데 그냥 죽어라 패서 패턴 취소시키고 하니 금방 죽더군요.
심지어 1회차에서는 마비안개도 안쓰고 그냥 닥돌해서 잡아 죽였습니다. 1회차 3트, 2회차 1트에 끝냈습니다.
- 야남의 그림자
보스보다는 보스 만나러 가는 길이 너무 복잡하고 길어서 짜증이 컸습니다. 가는 길에만 몇 번을 죽었는지 셀 수가 없을 정도.
숏컷 뚫어도 보스방까지 거리가 멀어서 반드시 원트에 깨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대 사냥꾼 종 울려서 아군 2명 데리고 가서 3:3으로 싸웠고,
아군들이 어그로를 너무 잘 끌어줘서 하나씩 순조롭게 격파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2회차에서는... 생각보다 난적이더군요. 두번째로 공략동영상을 켜게 만든 놈들입니다. 2회차때에는 고대 사냥꾼 안부르고 혼자 잡겠다고 갔는데, 죽어라 회피하다 스테미너 바닥나고 죽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맘편히 딜을 할 타이밍을 안줘서 한대씩 치고 빠지며 세 마리 피를 골고루 깎자니 시간도 너무 걸리더군요. 처음에는 마법사부터 잡다가, 나중에는 검사부터 패링해서 조지는 식으로 간신히 끝냈습니다. 1회차 1트, 2회차 15-20트 정도.
- 우둔한 거미 롬
어떤 의미에서 저에게 정말 절망적이었던 보스였습니다. 새끼거미들 딜이 너무 아프고, 하늘에선 얼음 메테오가 쏟아지는데 그게 안피해지고ㅠ 보스는 바둥거리느라 때릴 틈도 안나오고.. 진짜 몇 번을 죽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입니다. 일일이 새끼거미들 잡고 하자니 수도 많고 하나하나가 너무 아프게 들어와서 본체만 때리며 잡았습니다. 멀~리 도망갔다가 죽어라 달려와서 한대 치고 또 죽어라 튀고, 다시 달려와서 한대 치고 튀고, 이런식으로 무한반복해서 잡았습니다. 그래도 2회차가 되니, 그놈의 딜욕심...만 안내면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더군요. 1회차는 대략 40-50트, 2회차는 5트 정도 했던거 같아요
- 검은 야수 파알
1회차때는 너무 늦게? 간건지 보스 체력이 너무 약하게 느껴지더군요. 몇대 퍽퍽 패니까 피도 금방 떨어지고, 운좋게 부위를 잘 맞춘건지 방전되고 고꾸라지길래 신나게 팼더니 금방 죽더군요. 2회차때는 조금 빨리 갔는데, 와... 이제서야 이 녀석의 진가를 알겠더군요. 속도 빠르고, 사각지대 안보이게 할퀴어대니 파고들어갈 틈이 안보여요....ㅠ 맞아가며 간신히 파고들어가도 전기 빵 터뜨리니 죽어버리고... 1회차 때는 원트에 끝냈지만 2회차때는 거의 20트는 했던 것 같습니다.
- 순교자 로가리우스
패링 호구라고 하는데, 아직 패링이 익숙해지지 않아서 성검으로 경직 먹여가며 잡은 보스입니다. 숏컷 뚫어도 보스방 가는 길이 멀어서 시도할 때마다 스트레스 받았던 보스로 기억납니다. 1페이즈는 마법쓸 때 달려가서 죽어라 패니 금방 체력 닳더군요. 2페이즈부터는 뭐... 칼날 휘둘러대는데 뭐 그리 리치가 긴지 피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쳐맞아 죽고ㅠㅠ 모으기 공격?이나 마법같은거 쓰는 순간만 노려 패서 겨우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2회차때는 패링에 재미들려서, 패링 없어도 잡겠구만 싶었지만 꾸역구역 패링해가며 내장뽑아 끝냈습니다. 1회차 3트? 2회차는 5트 정도 한거 같아요.
- 다시 태어난 자
보스가는 길이 보스보다 어려운 보스였습니다. 나중에는 호구보스라는 걸 알았지만, 처음에는 기괴한 외형 때문에 쫄아서? 어버버 대다가 몇 번 죽은 것 같습니다. 1회차 때는 한 5-6트 정도 한거 같고, 2회차 때는 1트에 끝냈습니다.
- 아미그달라
남들은 쉽다던데 저는 왜 어려운지ㅠㅠ 1회차때는 레벨빨로 후두려패서 패턴을 볼 새도 없었던 것 같고, 2회차때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뒤로 돌아가면 사각지대가 많아서 패기 쉬운데 정작 팔 말고 다리는 공격이 거의 안먹히니 답답하고ㅠ 앞에서 패자니 팔이 너무 길어서 피하기가 어렵고, 거리 벌리자니 점프해 오는데 높은 확률로 깔려 즉사하고ㅠ 나중에는 겨우 패턴을 익혀서 머리 내려오는 후딜 큰 공격?만 노려 머리 때리고 내장 뽑아가며 잡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막페이즈는 정말 힘들었는데, 최대한 옆뒤로 스텝 밟아대며 뒤쪽 팔 한대씩 치는 식으로 죽였습니다. 1회차 원트, 2회차에서는 거의 40트ㅠㅠ
- 천계의 사자
사전정보가 없었던 터라 호구보스인줄 모른 채로 만났던 기억이 납니다. 에이 설마 이렇게 쉽겠어? 하는 마음에 잔뜩 쫄아가며 아웃복싱?을 했지만 그대로 죽어버려서 할말 없게 만든 보스.... 2회차때도 그냥 느긋하게 썰었습니다. 1회차, 2회차 모두 원트
- 우주의 딸 이브리에타스
생각보다 너무 쉬웠던 보스였습니다. 무조건 보스 등에 딱 달라붙은 상태로 패버리니 패턴 볼 새도 없이 그냥 죽더군요. 좀 정정당당하지 못했?던 거 같기는 하지만...그래도 일단 이기고 봐야 한다는 생각에 무조건 붙어서 등만 노렸습니다. 1회차 원트, 2회차 2-3트 정도였네요.
- 미콜라시, 악몽의 주역
처음에는 구석방에 몰아넣는 방법을 몰라서 많이 헤맸던 보스입니다. 주변에 해골 다 잡아야 구석방에 들어가나? 싶어서 해골 다 잡느라 시간 더럽게 많이 쓴 보스였습니다... 정작 몰아넣고 나니 조금만 패다보면 금방 죽더라고요. 1회차는 그렇게 2트 정도에 끝낸 거 같습니다. 근데 2회차때 생각보다 고전했습니다. 그놈의 딜욕심, 방심이 문제였던 것 같은데ㅠ 신나게 패다가 이브리에타스 전조 한방 맞으면 거의 골로 가더군요. 막페이즈에서는 머리에서 뿌려대는 광탄을 도무지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공략보고나서야 광탄 뿌려댈때는 단총으로 패턴 취소시키면 된다는걸 알고 겨우 깼습니다. 2회차때는 거의 15트 정도 했네요.
- 메르고의 유모
보스가 너무 멋있게 생겼더군요. 칼 휘둘러대는 모습이 간지 그 자체... 근데 생긴것과 달리 쉬워가지고 금방 깼습니다. 패링은 잘 안되는 것 같아서 그냥 뒤로 파고들어가서 팼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크게 올려치는 패턴만 피하면 다른 패턴은 뭐 맞아도 덜 아프길래 맞짱떠서 잡았습니다. 근데 2회차에서는 분신 소환하는게 은근히 정신없더군요. 이땐 못때리겠다 싶어서 분신 없어질때까지 그냥 빙빙 돌면서 시간 끌다가 분신 사라지면 다가가서 두들겨 패서 깼습니다. 1회차는 원트, 2회차는 2트 했습니다.
- 최초의 사냥꾼, 게르만
패링이 잘 걸려서 내장뽑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동작이 빨라서 처음엔 당황했는데, 때리겠다 싶으면 무지성 단총 갈겨서 패링걸고 내장뽑으니 금방 죽었습니다. 난이도는 쉬웠지만 보스가 워낙 간지나서 빨리 죽이기 아까운? 보스였습니다. 재밌게 잡은 보스입니다. 1회차 2트, 2회차 1트에 끝냈습니다.
- 달의 존재
최종보스지만 너무 쉬운 보스였습니다. 뒤만 노리니 금방 피가 달더군요. 다만 막페이즈에서 체력 빨아가는 패턴은 대처방법을 잘 모르다보니 좀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호구패턴인걸 몰랐던 1회차에는 무작정 도망가서 수혈팩 퍼마시고 오느라ㅠ 수혈팩 소비도 심했고 와 저걸 진짜 어떻게 깨지 싶은 생각도 잠깐 스쳤지만, 그래도 쉬운 보스인지라 금방 깼습니다. 2회차때야 앗싸 하면서 달려가서 리게인 하고 더 빨리 잡았네요. 1회차 5-6트, 2회차 1트에 정리
1회차 마치고나서야 DLC를 구매했던 터라 2회차에 한번씩들만 경험해본 보스들입니다.
- 저주받은 루드비히
정말 악몽같은 보스였습니다. 보스방 가는 길도 험난했는데, 보스 본인?도 아주 발광을 해대니 이건 뭐 깨라고 만든건가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앞을 치자니 거세게 할퀴어대서 못가겠고, 뒤를 치자니 뒷발차기를 하고, 심심하면 돌진하거나 점프해서 즉사시키고ㅠ 거기다 숏컷을 처음에는 못뚫어놔서 사냥꾼의 악몽 스타트 지점부터 계속 달려가다보니 잡몹들한테 죽어라 쳐맞고ㅠㅠ 보스방 가보면 이미 수혈팩 4-5개 써버린 상태였고ㅠ 여러모로 멘붕한 보스였습니다. 하다하다 안되서 인터넷 찾아보니 더 가까운 등불,숏컷이 있다는 걸 알아서 그거부터 뚫고...근처에 고대 사냥꾼의 종 있길래 동료의 힘으로 겨우 깼던 것 같습니다. 1페이즈가 정말 악몽같았고 생각보다 2페이즈는 쉬웠습니다. 검 휘둘러대는게 정말 무지막지하긴 했는데 어떻게든 뒤를 잡으면 안전하게? 팰 수 있더군요. 폭발시키는 패턴 때는 적당히 뒤로 빠지면 되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40트 정도 한거 같습니다.
- 살아있는 실패작들
생각지도 못한 선물같은 보스였습니다. 이렇게 호구일 줄 몰랐거든요. 1트에 끝냈습니다. 별로 어려운 패턴도 없었고요.
- 시계탑의 레이디 마리아
저는 이상하게 이 보스가 어려웠습니다.ㅠ 첫 페이즈는 내장뽑으며 수월하게 넘어갔는데, 2페이즈부터 리치가 길어지니 어떻게 피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어어어 하다가 모으기 공격 한번 잘못 피하면 끔살ㅠㅠ 최대한 내장을 뽑아보려 했지만 성공률이 낮아서 금방 총알만 바닥나고 죽고ㅠ 어쨌든 일단 간격을 좁히는 게 답이다 싶어서 최대한 가까이서 옆이나 뒤를 노리며 잡았던 것 같습니다. 한대 맞으면 빠르게 도망가서 체력 채우고.. 다시 붙어서 패고.. 근성으로 잡았던 보스입니다. 30-40트 정도 했던 보스...
- 초대 교구장 로렌스
할많하않...................모든 블러드본 보스 통틀어 제일 고생했던 보스입니다. 와 진짜 피하는거 자체는 할 수 있겠는데, 틈을 찾는 게 처음에는 도저히 안되더군요. 도대체 어느 틈에 때리면 되는건지 모르겠어서 크게 당황했던 보스입니다. 유일하게 만만했던 패턴이 왼팔을 땅에 내려쳐서 꽂은 뒤 뽑아내는 패턴이었는데, 뽑아낼 때의 화염을 피해야 하다보니 간신히 한대 때리면 잘 때리는 수준... 체력도 어마어마한데 이런식으로 해서 도대체 언제 깨냐 싶어서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고 원하는 패턴만 나오는건 아니니 어어어어어 하다가 구석에 몰리면 그대로 끔살... 파고들 자신이 없어서 도망만 치며 한숨쉬던 보스였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발트르 소환해서 2:1로 갔지만, 막페이즈에서 또 좌절하게 되더군요. 빠르게 기어오는거나, 바닥에 용암 깔아버리는거나.. 와 진짜 이걸 어떻게 깨지 싶었습니다. 나중에는 30개 모아놓은 계몽도 다 써서 발트르 마저도 못부르고ㅠㅠㅠ 다시 혼자가 되니 더 답이 없어서 빡종.. 결국 3일만에 잡은 무지막지한 보스였습니다. 최소 100트 이상은 한 거 같습니다.
- 코스의 버려진 자식
코스보다 로렌스를 먼저 깨고 왔었다보니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보스를 만났습니다. 이녀석도 어렵긴 어렵더군요. 확실히 로렌스와 호각을 다툴만한 악마같은 놈입니다. 다만 그 악명에 비하면 할만했던 보스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일단 로렌스보다 내장뽑기가 수월했습니다. 특히 스윽 다가오며 태반으로 쳐올리는 패턴이 저는 좋았는데, 딱 이때 패링이 정말 잘먹혔습니다. 그리고 2페이즈... 와 어찌나 발광을 해대는지 보스 깨는것도 깨는거지만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이제 갓 태어난 아기?여서 아직 어려서 저렇게 떼쓰고 발광하나.... 싶은 생각도 들며 계속 죽고 또 죽었습니다. 근데 죽다보니까 2페이즈도 정신없을 뿐? 생각보다 공격패턴 자체는 별거 없다는 느낌이 오더군요. 살짝 엇박자로 회피스텝 넣어주면서 옆이나 뒤로 가서 패니까 할만했습니다. 현란함에 속아서? 그렇지 왠만한 공격은 옆으로 타이밍 잘 맞춰 피하면 피해지더군요. 번개 쏟아내는 패턴 때는 다행히 맵이 넓으니 죽어라 도망가면 안맞을 수 있었고요. 그래서 코스는 15-20트 정도로 끝냈던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2회차 돌았으니, 앞으로 7회차까지 가야할 길이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하도 똥손이라 2회차까지만 했는데도 기진맥진해서 다음 회차로 넘어갈 엄두가 잘 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갓겜을 출시 당시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겼더라면 더 재미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상 저의 블러드본 후기를 마칩니다... 혹시 안해보신 분들 있다면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갓겜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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