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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9/19 03:57:29
Name League of Legend
Subject [PC] 발로란트 챔피언스 최종 결승전 후기 (수정됨)
OPTC vs [LLL(LOUD)]


1세트 어센트 15 : 13 [LOUD]
중반까지만 해도 '어..? DRX 사실상 준우승 도르..?' 생각이 떠오를 정도로 옵틱의 분위기가 좋았고 분명 옵틱이 유리하게 점수도 가져갔는데.. 매치포인트도 먼저 달성했는데 그 과정에서 꾸준한 "예이 너가 그렇게 잘해? 그래도 우린 싸워준다." LOUD 기세 때문이었는지 예이는 후반전에 침묵하게 되었습니다. 교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LOUD가 연장전까지 끌어가고, 또 난전 상황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승리했습니다.

2세트 바인드 13 : 6 [OPTC]
1세트 마브드의 미친 클러치, 2라운드 라우드의 포스바이에 흔들릴 뻔 했는데 결국 이겨내고, 예이가 3라운드를 이겨주며 옵틱이 아주 좋은 시작을 했습니다. 분명 과정에서 라우드 선수들이 못한 게 아니라 잘한 장면도 있었고 불리한 교전, 유리한 교전에서 좋은 모습도 보여줬지만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 스노우볼이 굴러, 체임버의 YAY를 플레이하는 옵틱이 공격에서 10점(!)을 획득하고 수비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경기를 보면서 '예이가 오퍼레이터 뜨기 전에 점수를 따라' 라는 전략 같지도 않은 전략만이 정답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공수 교대 후 4경기 연속 라우드가 이기면서 10대 6까지 따라가는 기염..! 끝에 패배. 크크

3세트 브리즈 16 : 14 [LOUD]
브리즈에서 크래시스, 빅터 선수가 각각 미친 듯한 라운드를 보여줬습니다만..  6대 1로 진행한 라운드가 라우드의 미친 교전 능력과 에임으로 6대6으로 전반전을 따라잡았습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후반전도 진행되고 라우드가 '교전' '변수' '배제플레이'로 옵틱을 흔들어 놨습니다.



1세트 어센트와 똑같이 끈질기게 연장전으로 게임을 끌어가고, Aspas 선수가 Yay 선수보다 더 활약하며 결국 라우드가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aspas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 지금의 팀 동료들과 솔랭에서 만났는데 핵 신고를 당했었다고 하네요.
-> 핵이 아니었어? 우리팀에서 같이 뛰자

4세트 헤이븐 13 : 5 [LOUD] [승]
압도적인 교전능력으로 옵틱을 찍어누른 라우드 3:0으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옵틱도 따라잡았고 좋은 승기를 가져간 라운드가 있습니다만 오히려 라우드가 다시 한번 교전 능력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면서 7:5로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 또한 라우드의 압도적인 교전 능력으로 옵틱이 뭐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끝났습니다.

DRX가 라우드에게 압도적인 격차로 패배하고, 옵틱과는 5세트까지 접전을 펼친 것을 고려하면.. 정배는 라우드였죠.

축하합니다 LOUD. 수고했습니다 OPTC. 좋은 경기였어요.



이렇게 마스터즈에 이어 발드컵까지 올해의 발로란트 공식 대회는 끝났네요.
처음 발로란트를 접하고 생각보다 재밌다, 라는 감정을 느끼고 게임 게시판에 글을 남겼었습니다. 게임을 하게 되고, 대회도 보게 되면서
이 늦은 시간까지 국제대회를 챙겨볼 거란 생각은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없었는데요. 참 묘하죠...
발로란트 그리고 DRX 덕분에 즐거웠던 9월입니다.
내년 국제리그, 지역통합 등으로 달라질 발로란트 씬에 기대를 갖고 기다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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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메
22/09/19 03:59
수정 아이콘
LOUD가 팀원전체의 밸런스가 좋더군요. 우승 축하합니다.
League of Legend
22/09/19 04:05
수정 아이콘
말씀처럼 예이 게이밍으로는 챔피언스 우승이 어려웠습니다. 그 예이도 이번 챔피언스 대회에서 두 번이나 만나는 동안 끝판왕 포스를 보여주지 못했고요..
월간윤종신
22/09/19 04:21
수정 아이콘
판짜기는 옵틱이 정말 잘해온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 판을 짜는데 예이가 엄청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혼자만 한 쪽을 봐도 불안하지 않을 크랙이 있다면 그걸 최대한 활용하는 게 맞으니까요.
근데 난전이 되는 순간 라우드는 5명이 미쳐 날뛰더라구요.
올려주신 아스파스의 샷이나 마지막 4세트 A사이트 리테이크 같은 것 보면서 정말 짜릿했습니다!
대회기간동안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같이 대회 보는 기분도 느꼈네요.
계속 발로란트 글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eague of Legend
22/09/19 04:45
수정 아이콘
5세트까지 가주길 바랐는데 라우드가 엄청 잘 싸워버리니, 보면서도 이게 되나... 크크
확실히 실력에서 라우드가 조금 더 위에 있었던 게 느껴졌습니다. 운까지도 라우드의 편이었던 경우가 몇 번 있었죠.
글 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종종 남기겠습니다.
Mephisto
22/09/19 08:19
수정 아이콘
3셋 초반부터 예이 반속 느려진게 확실하게 느껴질 정도였죠.
DRX의 저주가 크크.....
하루 정도 더 쉬고 했으면 정말 재미있었을것 같은데 조금 아쉽더군요.
telracScarlet
22/09/19 09:05
수정 아이콘
발로란트 파트너쉽 30개팀이 this next week [뭐래해석해야할지..] 에 공개된다고합니다.
초현실
22/09/19 10:48
수정 아이콘
전략은 옵틱이 진짜 참신했고 좋았지만 에임 앞에서는 물거품이다...
22/09/19 10:52
수정 아이콘
라우드 플레이 보니까 DRX가 올라왔더라도 많이 어려워 보이더군요. 교전, 전략, 클러치 능력 등 어느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습니다

이번 마스터즈 기준으로는 완전체에 가까운 팀이고, 플옵 이후 전승우승의 자격이 있는 팀이었습니다
switchgear
22/09/19 11:15
수정 아이콘
어제 1대1까지보다 출근때문에 잤는데 결국 라우드가 이겼나보네요. 옵틱은 1세트 역전 당한게 뼈 아팠을거 같네요. 스코어보니 3세트도 그랬을거 같고. 알못의 눈으로 봐도 예이만 봉쇄하면 옵틱 힘이 빠지는게 보이던데 그래도 승자조 경기때보다는 안 밀리는거 같아서 누가 이길지는 모르겠다 싶었었네요. 퇴근하고 다시보기 봐야겠습니다.
달은다시차오른다
22/09/19 12:22
수정 아이콘
팀 기여도 만 봐도 라우드는 오각형인데
옵틱은 예이만 튀었죠..
네~ 다음
22/09/19 13:02
수정 아이콘
옵틱도 잘했는데 라우드가...... DRX가 올라갔어도 힘들었을듯.
League of Legend
22/09/19 13:04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크흡
22/09/19 17: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라우드가 전체적인 스탯만 보더라도 전부 다 잘하는 선수들로 보여서 확실히 스텝업을 확실하게 해온 것 같아요. 이번 챔피언스 때 설움도 이겨내고... 팀 자체적으로 드라마가 있어서 재밌었네요. 게다가 정배 느낌이 날 정도로 잘하다보니...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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