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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2/07/23 03:10:37 |
Name |
펠릭스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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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LOL] 데프트, 쿼드라 킬. 단 하나의 킬이 모자른. 쿼드라 킬. 데프트. (수정됨) |
룰러를 상징하는 한마디가 있습니다.
“펜타! 펜타! 펜타 펜타 펜타 펜타 펜타 펜타 펜타 펜타 펜타 펜타 펜타 펜타 펜타 야이 개새........”
그리고 데프트를 상징하는 게 바로 이 쿼드라 킬입니다.
뎊베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가 라인전 조율입니다.
적 비에고가 바텀에 어른거리는데 상당히 위험한 라인이라고 느꼈는데
뭔 재주를 부렸는지 갑자기 밀리는 라인이 형성이 되네?
비에고 땅꿀파고 한 2분넘게 날렸는데?
프로게이머조차도 저정도 라인조율을 해 내는건 쉽지 않은데 상당히 자주 보여주는
데프트도 아닌 베릴도 아닌 뎊베의 그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입니다.
첫 귀환타이밍에 결국 cs차 41 대 25.
그리고 무엇보다 3연 탑 갱플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바텀 케어용이죠.
스프링도 그렇고 섬머도 그렇고 기대한 것 외로 뎊베의 라인전이 좋습니다.
티원전 1경기도, 젠지전 1경기도. 라인전 하나만 보면 아트 수준이었지요.
......
후반에 말아먹어서 문제지.
오히려 라인전 원툴 느낌이 날 정도로.
사실 후반가면 위쪽 쓰나미가.... 후... 샏...
골골대는 노장 둘이 오히려 싸움을 겁나 잘해요.
진심 신기합니다.
자, 이제 질문을 하나 던져 봅시다.
왜 데프트는 덕담에게 강한가?
이거는 잘못된 질문입니다. 덕담과 데프트라는 두 선수에 집중을 하기 때문에
데프트의 서포터인 베릴이 전 담원 선수였다는 걸 간과한 것입니다.
뎊, 베의 입장에서 오너나 피넛은 상상속의 생물입니다.
그런데 케니언은 다르지요.
케니언은 저런 상상속의 생물이 아니라 수년간 같이 호흡을 맞춰온 영혼의 듀오였습니다.
케년이 바텀땅굴을 팔때마다 바텀갱각을 노릴때마다 왜실패할까요?
상대가 베릴이거든요. 지피지기인데 우리쪽 파일럿이 데프트다?
제가 덕담이라도 키보드 던집니다.
차라리 탑게임으로 흘러간 2경기가 이겼던 건 상대가 베릴이었기 때문입니다.
담원은 DRX상대로 바텀 게임을 하면 안됩니다.
기밀을 다 알고 있는 전직 자기네 총사령관이 있는 곳인데.
멋진 다이브는 대충 생략하고 .
언제나 메이킹은 바텀에서. DRX의 강점이자 약점이지요.
제 투더 카 투더 믿 투더 을 투더 맨.
제카를 보면 요즘 느끼는 점이 바로 보급형 쵸 – 비 ! 라는 점입니다.
멸칭이냐구요? 전혀 아닙니다.
어그로를 끌겠지만 진심 섬머 시즌 3대 미드는 페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퍼플레이, 운영의 주도권 이런거 잘하는 선수는 제카 위에 몇 명 있지만
진짜 쵸비 빼고는 라인전과 cs먹는 능력은 쇼메보다 더 높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그 먹은 만큼 나중에 토해내죠.
페이커, 쇼메는 우리 팀원을 먹여주는 선수입니다.
쵸비, 제카는 먹고나서 팀원들에게 보은하는 선수입니다.
누가 옳고 그른지는 없습니다. 는 개뿔.
쵸비가 옳고(리그1위) 그다음 페이커가 옳고(리그2위) 쇼메가 옳고(리그3위) 클로저가 옳고(리그 4위) 그다음은 진짜 제카입니다.
그건 어쩔 수 없어요. 탑은 기인을 체고로 치고 바텀은 에이밍을 체고로 치더라도 미드는 그냥 팀 순위가 미드 능력치입니다.
이선수는 체급이 좋습니다. 거의 목 굵기만큼.
그리고 뛰어난 체급은 상대의 지력을 박살내죠.
1경기 POG는 솔직히 제카였고 그 다음은 라인전으로 트위치를 침묵시킨 데프트 였습니다.
다이브때 쏠!!!!(큐) 한방으로 게임의 승패는 갈렸습니다.
제카의 서머는 진심 만개! 라는 느낌입니다. 진짜 쵸비보는 거 같아요. 물론 롤이 5인 게임이긴 하지만
데프트의 쿼드라.
이게 진짜 룰러의 펜타와 대비되면서 데프트라는 선수의 인생 역정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화려하게 17년을 불태우고 (물론 지금도 한체원이지만) 이름을 남긴 룰러.
누구보다 화려한 포지션에서 페이커 다음의 팬덤을 모으면서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살고 있는 데프트.
인데 사실은 진짜 인생역정을 보면 진흙탕에서 구르고 있는 그 알파카.
서머 8위하던 그 한화시즌이 추억돌 정도로 언제가 같은편 라이너한테 고통받아왔던 선수입니다.
심지어 당시 세체급이었던 스멥은 정작 같은팀 서포터와 싸우기까지 하고.
롤 세상에서 제일 화려한 포지션인 원딜을 잡고 어께에 지개를 매고 제일 처절하게 싸워온 선수입니다.
릴카라는 롤 스트리머가 뎊칼리를 픽하는 순간 지었던 표정.
전 아직도 기억합니다. 세계 백만 뎊팬들이 동시에 지었을 표정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느 사이드든 DRX는 필밴을 받습니다.
칼리 따위가.
누구는 3연 갱플로 시팅받습셒슾.
누구는 맨날 메이킹이 바텀에서만 나오는 팀.
사실 그렇기에 데프트의 플레이가 사랑스럽지 않나 생각합니다.
승패를 가른건 1 티모미터의 무빙이었습니다. 코르키의 스킬을 피한 순간.
바로 본문의 짤입니다. 저걸로 우리편 2킬 + 상대편 1킬로 3킬자리 무빙이었지요.
이 선수는 이 외줄을 10년 가까이 타고 있는 선수 인 것입니다.
하다못해 워크에씩으로는 세계체강인 페이커도 큐 돌릴동안 다른 게임을 합니다.
그런데 이 선수는 진짜 지독합니다.
경기에 이기면 신난다고 롤을 돌립니다. 경기에 지면 화난다고 롤돌립니다.
데프트 선수에게 진짜 미안한 말인데 만약 데프트 선수가 2010년대에 롤드컵을 들었으면 우리는 진짜 레전드를 잃을 뻔 했을겁니다. 이 선수는 페이커보다 더 지독해요. 왜? 페이커는 그래도 롤드컵을 들었는데 데프트는 아직 못들었거든요.
라스트 댄싱. 사실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진심으로. 뎊팬인데도.
누구는 금수저 물고 루샨 나미 하고 제리 유미하는데....
누구는 맨날 세나 하고 앉아 있고.
그러기에 그 절실함이 더 느껴집니다. 나는 똥밭에 굴러도 이승에 구르겠다.
어떤 굴욕도 롤드컵을 위해서는 참겠다.
진짜 뜬금없는데 오늘 경기를 보면서 카광의 만화가 떠올랐습니다.
실세 상병 말 베릴이 그 특유의 선글라스 끼고 킹겐, 퓨시기를 채찍으로 때리고 있고
훈련, 작업 에이스이지만 후임관리 못하는 데프트는 그냥 그 특유의 사람좋은 목소리로 “와~ 우리 베릴 애들 너무 잘갈구네...”
이러고 앉아 있고.
제카는 일병주제에 행보관에게 에이스로 찍혀서 선임 후임 조인트 까이는데 그냥 덤덤하게 서 있고
킹겐은 그냥 대충 까이고 나름 일병 4호봉인데 후임이 없어서 서열이 꼬일데로 꼬인 막내 표식은(부대 이동전에는 일병 분대장 – 21년 DRX팀 에이스 - 이었음) 맨날 베초리 맞으면서 포풍 피드백 당하고.
표식은 더 맞아야 합니다. 진심으로.
표식이 못한다지만 사실 표식보다 진정으로 더 잘하는 선수는 LCK에서는 3명인 거 같거든요.
오너, 케니언, 피넛.
아... 갑자기 눈물이 나네.... 요새 장마철이라 눈 주위에 비가 내리내........
안구에 습기가 찬단 이말이에요.
인간의 경계를 벗어난 마물의 굴인 LPL을 제외하고는 진심 세계에서 표식보다 잘하는 선수는 다섯명을 넘지 않을 겁니다.
좀 더 맞아야 합니다. 제 생각에 롤 세계관에서 체고의 금수저는 표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약팀 원맨케리, 체강 라인전 미드, 탑 바텀 다 겪어 본 선수입니다. 경험의 폭은 진자 스코어, 벵기보다 넓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도 이 정도에 머무르면 안되죠.
오늘도 사실 동선은 케니언에게 따였죠. 더 정진해야 합니다.
어차피 시청자도 본인도 알고 있는 그 가짜 광기 보다는 진짜 정진하고 정진해서 정글을 완성해야 합니다.
퓨시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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