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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전쟁의 미학이 어디에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자신의 강점은 살리고 타인의 장점은 죽이는데 있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보았을 때 혼간지 가문의 이점은, 어쨌든 영토 2개를 가지고 시작하기에 초반 자원 수급이 원활하고, 유력한 인재 2명을 거느리고 시작하며, 반란군을 일으켰을 시 일반 농민 반란군이 아닌 승병대가 튀어나온다는 데 있습니다. 보병 3,000명이 아닌 철포병 3,000명이 튀어나온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으므로, 이번 플레이는 이 쪽에 중점을 두기로 하고 바로 작업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우선 양 지방에서 일반 장수들은 죄다 금전을 모아주는 시장을 지어주고(모든 계략에는 돈이 듭니다...), 나머지 지력이 높은 2명을 동원해서 초빙 커맨드를 활용, 미요시 세력의 마쓰나가 히사히데를 스카웃 해옵니다. 이 친구는 괜찮은 통솔력, 애매한 무력, 매우 높은 지력, 마찬가지로 매우 높은 정치력을 가진 인재입니다. 다만 의리가 매우 낮아(무려 1) 여포마냥 충성도 관리가 매우 골치 아픈 분이긴 한데...지금은 그게 굉장한 이점입니다. 바로 데려올 수 있으니까요.
지력이 높은 혼간지 겐뇨와 시모츠마 라이렌을 동원하여, 안되면 될 때까지 꼬셔서 데려옵니다.(만약에 못 데려오면, 시작할 때부터 미요시 가문을 멸망시킬 때까지 치떨리게 이 분 계략에 탈탈 털리게 됩니다) 기간은 시작할 때마다 다르지만...대개 계절이 바뀔 즈음에는 아래와 같이 데려올 수 있습니다.
살면서 무수히 주군을 바꾼 마쓰나가 히사히데가 답지않게 튕기는 바람에 아주 비싼 값으로 데려왔으니(자꾸 튕겨서 최고액에 초빙함+꼬셔오려다 혼간지 렌뇨 본인이 추격대에 칼찌 당해서 부상당함ㅠ) 이제 이 친구를 바로 써먹기 위해 계략담당으로 전담활용하고, 덕분에 한가해진 인원들은 다음 임무에 써먹어보기로 합니다. (부상당한 혼간지 겐뇨는 잠시 쉬게 하고) 시모츠마 라이렌으로 주변 지역에 선동을 거는 것인데요,
신장의 야망 혁신 편에서는 잇코잇키를 충실히 반영하여 주변 영지에 반란을 사주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선동이 성공하면 몇 가지 부가효과가 발생하는데,
1. 반란군이 진압될 때까지 병력징병이 불가능해짐.
2. 만약 계절이 바뀔 때까지 난을 진압하지 못하면 해당계절 수입이 0이 됨.
+ 수입이 0이 되어 자금이 마이너스가 되면, 봉급을 지급받지 못한 무장들 충성도가 하락함.
이러한 효과가 있으므로 이걸 잘 걸면 주변 지역은 가난케 하고 그 사이 내 세력을 세력을 키워 상대적으로 찍어누르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현재 석산어방 주변에는 4개 거점이 있는데, 그 중 바로 오른쪽에 있는 실정어소에 쇼군 가문(현재 검호쇼군 아시카가 요시테루가 다이묘)이 우선 이번 타겟이고...
결국 그간 악착같이 병사를 징병하여 끌어다 쓴 끝에 민심 80이상을 유지못한 실정어소에 천벌이 내려 선동이 최초로 성공! 바로 승병대란 이름의 철포병 3000명이 뚝 떨어집니다. 뒤이어 북쪽에 위치한 팔상성까지 선동에 성공하면서, 주변지역이 하나둘 반란의 불길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른바 잇코잇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인데요, 이제 이렇게 주변지역이 난리가 난 사이에 자국의 내정을 돌보면서, 첫 진군을 위한 군대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