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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5/22 12:00:20
Name Hestia
Subject [LOL] T1 응원글이자 럼블 1,2일차 감상 겸 전망 (수정됨)

대회 전부터 운영까지 말썽이 많다보니, 정작 T1 응원에 집중을 못한게 개인적으로 후회가 됩니다.
케스파나 라이엇 저러는거 하루 이틀도 아닌데 왜 열냈나 싶기도 하고...

사실 선수들 역량을 믿다보니 좀 편하게 보는 것도 있었는데, 역시 국제전은 국제전이네요.
자주 만나고 스크림도 자주하는 LCK와는 또 다르게 적응해야 하고 기민하게 상대팀을 분석하고 대응해야 하는 점까지
각 지역의 맹주들이 나온만큼 호락호락한 매치업이 없습니다.

MSI는 원체 변수가 많은 대회라 T1 역시도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죠. 물론 성적은 좋았지만, 과정이 참 쉽게 간 일이 없었습니다.
17년도 성적만 보면 역대 최고 승률 우승이지만 결승전이 예상외로 만만찮았고, 그룹스테이지(현 럼블스테이지)에서 WE와 FW에게 일격을 맞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외부에서 보는 것만큼 현재 티원의 흐름이 나쁘다고 보진 않습니다. 사실 늘 이길 순 없고, 어느 타이밍에 져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그만큼 배우고 깨달아 한층 더 진일보하느냐가 중요하거든요. 이런 담금질이 거듭되면서 레벨업을 하고 그것들이 관록이라는 이름으로
자리잡게 되는거죠. 그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주전 경력이 길지 않은 선수들이 멘탈 이슈가 좀 보일 정도로 흔들리는 점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 중에 바로잡지 못할 정도인가를 묻는다면 저는 그렇진 않다고 봅니다.

지금의 위기감이 팽배한 분위기는 예전 기억의 비중이 상당부분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뭐 당연할 수밖에 없겠죠.
2019년에도 G2와의 개막전에서 일방적으로 완패하면서 분위기가 삐그덕하더니 전설의 1557로 내상을 입고
이후 G2에게 연패를 허용하면서 그 흐름이 결국 월즈까지 잔상으로 이어져서 실패한 시즌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개막전 보면서 새삼 느꼈지만 G2, 특히 얀코스-캡스 이 듀오는 강하기도 하거니와 플레이스타일이 T1, 페이커가 가진 어떤 부분에 대해서
되게 까다롭게 작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두사람은 페이커를 매우 좋아하는 팬이거니와 경기와 솔랭을 꾸준히 보며 분석할 정도로
그만큼 페이커의 스타일에 대해서 아는 바가 많다는 점도 있죠. 이런 점은 바둑에서의 이창호-요다 노리모토의 관계를 떠올리게 합니다.

비교하자면 캡스는 어떤 의미에서는 굉장히 페이커와 플레이스타일이 유사한 한편으로 페이커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를 항상 염두에 두는
인상이 있습니다. 이건 사실 얀코스 쪽이 더 집요하다고 느껴질 정도인데, T1전에서의 얀코스는 마치 벵기를 상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여러모로 페이커 혼자서 G2의 미드 정글에 대항한다는 방향성으로 가면 G2를 이기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19년 월즈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구요.

그만큼 다른 라인에서 페이커를 마크하는데 여력이 남지 않겠끔 변수를 만들어줘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특히 바텀이요.
물론 뭐 페이커가 각성해서 그냥 라인전에서 발라버리면 상성이고 분석이고 의미도 없는거지만, 프로간 경기에서 그러긴 쉽지 않으니까요.
한편으로는 페이커의 최근 라인전 폼을 보면 이 선수는 더러 제가 예상한 범위를 넘어서는 미친 기량을 선보일 때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말그대로 기대치로 봐야 하고 전체적인 팀워크에서 G2를 넘어서는 점이 더 근본적인 방향이겠죠.
현 T1의 라인업은 그럴만한 힘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실 19년 MSI 당시의 G2전과 이번 MSI 개막전을 비교해보면 상대가 G2라는 점 때문에 같이 묶이고 있지만 내용은 좀 다릅니다.
단적으로 T1은 라인전 체급은 지금 폼이 애매하다 말나오는 바텀조차도 왜 그렇게 라인 주도권-스노우볼링 조합을 선호하는지
이해가 갈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구마유시의 반응 이슈로 라인킬 사고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만큼 따기도 하고 역상성으로 cs를 오히려 이기기도 하죠.
상당히 저점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정도라는 점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라인전 단계에서의 지적은 저는 좀 과장됐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대치보단 확실히 많이 아쉽지만, 보편선에서 라인전이 약한 바텀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조차 강한편이죠.
이즈 레오나, 이즈 브라움이 라인전 강캐는 아닌데도 라인전에서 상당히 잘 풀어나갔기도 했구요.

특히 포킹 조합은 대부분 그 스킬 특성상 라인전 주도권과 교집합이 있는 편이라서, 티원이 포킹 조합이나 스노우볼링 조합을 자주 쓰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다만 가끔 너무 투박할 정도로 상대에게 변수를 허용하는 밴픽이나 인게임 이슈가 나오곤 하는데
이젠 저도 이골이 나다보니 그러려니 하게 되는 면도 좀 있네요 크크...

사실 리그 중에서도 이런식의 리스크가 큰(스킬 연계가 쉽지 않은) 주도권-스노우볼링 조합을 시도하다가 게임을 그르치는 팀들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특히 롤이 갈수록 cc의 가치가 높아지고 대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되면서, 보통 그만큼 꽝붙는 한타나
방어력이 부족한 약점을 빈틈없는 판단과 시야장악, 그리고 트리키한 플레이 및 정교한 스킬샷으로 커버하는 거니까요.

스프링 시즌 중에도 G2나 RNG에게 당한 식의 역전패는 몇차례 나온 바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코인없는 밴픽, 투머치한 턴 활용,
멘탈 이슈가 의심되는 수준의 과격한 플레이 등... 비슷했습니다. 다만 그게 LCK냐 국제전이냐라는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더 사람들이 걱정하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혹은 지역 성향의 '다름'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아닐까 이야기하는 것이죠.

제가 다년간 보면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롤 지론이 하나 있습니다.
약간 그런거 비슷한데요. 왜 아무 것도 안하는거보다는 뭐라도 하는게 낫다 혹은 던지는게 차라리 낫다 이런 표현들 있지 않습니까?
그와 비슷하게, [능동적으로 하다가 머리 박고 어질어질한게, 안정적으로 하다가 휘둘리는거보단 낫다]입니다.

뭐든 지나치면 다 문제지만, 그래도 굳이 하나를 고르라면 무조건 전자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19년 경기들을 참 안타까워 하고 한편으로는 회한이 많이 남는 점이, 가끔씩 찾아볼수록 능동성이 너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20년은 뭐 말할 것도 없고...

롤은 기다리는 게임이 아니라 TRY 해야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건 거의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하구요.
그런 점에서 현 T1이 겪은 두번의 패배는 분명 19 MSI 당시 G2나 IG에게 당하던 패배와는 사뭇 다르다고 생각해요.
역전패라는 점은 뼈아프지만, 그만큼 난이도 있는 조합을 집중력있게 잘 써서 초반 우위를 가져왔고 승기를 잡을만큼 굴렸습니다.
그점을 너무 '무의미하다'고 치부할 것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모든 라인 주도권을 가진 상성도 아니었기에 당연한 것도 아니구요.

두 경기 모두 밴픽과 인게임 이슈가 존재했지만, 비중 차이는 확실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G2전은 밴픽이 7 대 3 혹은 8 대 2정도로 컸습니다. 코인이 없었습니다. 탑 사고 한번으로 G2의 5에어본 야이애나 시너지에
바로 위협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됐는데, 이건 사실 어느 팀이 해도 밴픽리스크가 너무 높은거죠.
밴픽은 결국 유리한 부분만 보는게 아니라 그만큼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수단 혹은 여지가 있는가도 봐야 합니다.
어느 한부분만 보게 되면 참 편하겠지만 그랬다면 난이도 높은 밴픽이라는 이야긴 나오지도 않았을거고 모두 다 결과론일 뿐이겠죠.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교전에서 반전을 이끌어내야 할 렐과 케넨의 연계가 정교하지 못했다는 점에 더해 케넨의 템트리 이슈가 있었습니다.
사실 케넨이 템대로 사이드에 힘을 줄거였으면 한타를 그렇게 적극적으로 설계해선 안됐는데 그 약간의 데미지 부족이 낳은 아쉬움도
분명 존재했었죠. 다시 돌려봐도 케넨이 그냥 한타쪽 템트리를 탔으면 이길만한 교전들이 2번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RNG전은 반대로 밴픽이 2 혹은 3이고 인게임이 7 혹은 8이었습니다. 물론 플레임이 지적한대로 난이도 높은 조합이었지만
G2전과 비교하면 충분히 코인이 1개 혹은 2개 정도는 있을법 했습니다. 초반 라인전 분위기도 좋았기 때문에 더 그렇구요.
그런데 전령 싸움에서 오너의 급발진이 사실 꽤 큰 실수였어요. 잘큰 그웬이 휩쓸려서 아리에게 제압킬을 준게 컸죠.

그전에 조이가 아리한테 매혹을 맞았는데, 사실 죽을 각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콜이 엇갈린건지 순간적으로 티원 선수들의
움직임이 어지러워지면서 허둥대는게 보였습니다. 문자 그대로 너무 큰 실수였고 당황한게 느껴질 정도였죠.

그래도 케리아가 센스있게 전령은 먹어줘서 그걸 바탕으로 다시 잘 굴리고 있었는데 탑에서 남은 코인을 날려버리는
너무 큰 미스가 나왔습니다. 이건 사실 리그 도중에도 과격하게 하다가 나오던 실수라 그 자체만 보면 그러려니 할 수는 있는데
그전에 전령에서의 미스가 너무 크기 때문에 사실상 욕심을 내면 안됐던 부분에서 너무 객기를 부린 면이 있었습니다.

이미 이쯤 되면 미드-원딜이 너무 프리하고 교전 구도에서 선공권을 잡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드래곤 대치로 가면 티원은 먼저 지역을
장악하고 포킹이득을 보는 외길 수순만 남은 셈입니다. 포킹 조합이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초반 라인주도권을 바탕으로 한
일방적인 적정글 시야장악이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조이는 시야 주도권이 있고 없을때의 스킬샷 적중도 차이가 심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상대 딜라인의 성장이 무난한 상황에서 강력한 cc로 무장한 RNG의 조합을 상대로 시야 주도권을 어느 정도 허용한 상황에서는
정말 말그대로 미드 원딜의 '슈퍼플레이'에 가까운 포킹 적중률이 요구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게 게임 내내 잘 안나왔어요.
페이커, 구마유시 모두 좀 아쉬웠던 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정타가 된게 미드에서 아리에게 솔로킬 당한 이즈리얼인데, 이 시점 이후로 미드 영역 주도권도 없어지면서 사실상 티원이
4용 먹고 극후반 장로에서 포킹 뽀록(?) 나는거만 바라게 되는 상황이 왔죠. 이건 그냥 진짜 말도 안되는 판단미스라 폼 문제라는게
여실히 보였습니다. 이 시점에서 이미 냉정을 잃었기 때문에 어처구니 없는 4용 스틸 같은 장면도 나온 거라고 봅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분명히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합니다. 특히 초반 구도에서는 조합의 이점 이상으로 득점한 장면도 두경기 모두 있습니다.
다만 날릴 때 너무 크게 날렸는데 그게 한번은 밴픽 문제, 한번은 인게임에서의 치명적인 실수연발 문제로 나뉜게 다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피드백해야 할 부분이 '시야'입니다. 라인 주도권을 쥔 다음 오너, 케리아의 시야 장악이 스프링과 비교하면
좀 헐겁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일정 부분은 패턴이 분석되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최소한 와드/와드제거 타이밍의 변화를 줘야 합니다.
케리아가 시야 장악할 때 미드쪽이나 아군 정글쪽에 와드가 계속 남아있는 장면이 너무 빈번하게 나왔습니다. 주도권이 있는 상황에서도요.
또 오너는 미드의 여유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약간 작년 비슷하게 탑과 성장쪽 동선으로 다소 치우친 느낌이 있습니다.
그게 탑만 간다는건 아닌데, 상대 정글의 위치를 체크하는데 있어서 꼼꼼함이 좀 덜해진 모습이 있다보니 동선을 꽤 들키는 모습이 나옵니다.

가장 문제는 타워 러시를 하고 나서 오브젝트쪽 시야 장악 이후의 움직임인데 다들 너무 상대의 엇박자 교전이나 설계를 생각하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예컨데 RNG전 드래곤 한타에서 득을 본 다음 정거장 및 뒤텔 활용으로 순간적인 인원배치 역전을 노리는 것을 너무 쉽게
허용하더군요. 이건 팀적으로 시야가 너무 쏠려있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게 바론쪽 대치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됐습니다.

오늘 나온 오너의 인터뷰를 보면 중후반 콜이 좀 갈리고 있다고 하는데, 확실히 그 장면들을 되짚어 볼수록 이걸 가늠을 못했다?라고 하기엔
뭔가 석연찮은 점이 있었거든요. 전체적으로 흔들리다보니 정확하게 텔이나 정거장 이동, 정글 위치 체크가 잘 안됐을거라 봅니다.

그와 별개로 메타 해석이라든가 티어 정리, 혹은 밴픽/조합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저는 밴픽과 인게임에서 딱 눈에 보이는 것들만
잘 다잡고 적당히 조율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방향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기본기를 다시 점검하고 욕심을 조금만 줄이면 될거라고 봐요.


선수 개개인으로 폼으로 들어가면 지금 팀내에서 가장 폼이 좋은 두 선수는 제우스와 페이커입니다. 라인전이 엄청나게 솔리드하고
사실상 1 대 1 라인전 구도에서는 지는 게임이 없다시피 합니다. 오너 역시도 꾸준했으나 RNG전에서 좀 다운된 인상이 있었는데
너무 큰 실수를 한게 콜 문제였다는 걸 생각하면 좀 이해가 갈법은 합니다.

한편 바텀은 많은 분들이 지적한대로 확실히 상태가 안좋습니다. 라인전 폼은 얘기 나오는거만큼 막 답안나오거나 한건 절대 아닌데
라인전 이후가 문제입니다. 구마유시는 전체적으로 좀 헤메고 있는거부터가 챔프폭 이슈 이전에 멘탈을 잡고 논하든지 해야 할것 같고
케리아는 의욕인지 조급함인지 기본적인 시야체크에서 다시 허점을 좀 보이고 있습니다. 이니시 과정에서 스킬샷이 정교하지 못한 것이나
어이없게 끊기거나 과한 움직임은 케리아만의 잘못은 아니고 팀콜 문제도 커보이긴 하구요.

없는 능동성을 갑자기 만들어낼 수는 없지만, 능동성이 과해서 생기는 문제들은 조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저는 충분히 선수들이 멘탈잡고
집중하면 앞으로 좋은 모습, 계속 우상향하면서 상위라운드에서 기대하던 모습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너무 비관적인 말들만 많은거 같아서 다른 의견도 있다는 차원에서 글을 써봤습니다.

그리고 지금 바텀 선수들이 멘탈 이슈로 정말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얼마나 부담될지 이해가 가고 그래서 짠하네요.
대회 전 이슈들, 전승 우승으로 사방의 기대를 한몸에 안고 파괴적인 경기력을 바라는 사람들의 시선, 근 2년간 나오지 않았던
관객이 가득한 현장 특유의 함성과 고조된 분위기... 이 모든 것이 맞물려서 그만큼 스스로 세운 목표와 그 그림자로 다가올 부담감까지
감당해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에, 그만큼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스프링때의 기억을 발판삼아 잘 이겨낼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 T1 팬분들도 당장의 실망과 아쉬움으로 인한 비관적 의견을 쏟아내기보다는, 본무대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좀더 기운이 나도록
응원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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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2 12: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T1이 LCK내에서도 하지 않았을 법한 실수나 판단을 하고 있다는게 무척 아쉽네요. 누군가의 폼이 아쉽다, 챔프폭에 문제가 있다 이런건 MSI 전체를 보면 일시적인 문제일 수도 있는데 운영에서 밀리는건 단기간에 피드백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게 T1 선수들의 컨디션 문제인지, 패치로 인한 변화 문제인지, 리그간의 메타해석에 따른 차이에서 오는 것인지 판단하기가 무척 어려워 보이거든요... 제가 경기를 보며 느낀 점은 그랬습니다
22/05/22 12:12
수정 아이콘
저는 초반 운영을 보면 운영 기조 자체가 흔들린다는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 다만 정교함이 많이 떨어져있는건 사실인데 이는 다분히 바텀의 폼 이슈가 커보입니다. 이부분을 집중적으로 케어해서 복구하는게 중점일듯
22/05/22 12:59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론 스프링때 T1이 실수가 없던 팀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유리해서 몇번 막 들어가는 건 매번 나왔어요.
이호철
22/05/22 12:04
수정 아이콘
현재 빅 3 팀은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실력 차이정도라고 생각되더군요.
T1이 먼저 두 팀에게 1패씩 적립했지만 다음 경기에서도 이겨도 이상하지는 않을 차이인 듯.
클템도 그렇고 플레임도 그렇고 [T1은 LCK에서 이기던 무적 패턴으로 하지만 해외의 강자들은 그걸 카운터친다] 라고 평가했던데
피드백을 잘 해서 다음에는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22/05/22 12:12
수정 아이콘
RNG나 G2가 강팀이라는 점은 동의하지만 사실 T1이 보인 실수들이나 밴픽의 리스크를 고려하면 LCK에서라고 해서 딱히 다를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브리온이나 농심, 젠지, 아프리카 등 여러팀 팀들이 이런 허점을 파고들어서 세트를 가저간 예가 있죠
프라이드랜드21
22/05/22 12:12
수정 아이콘
Lck는 20년 한팀이 플루크 낸거 이외에 딱히 국제무대 성적이 없죠
롤드컵 므시 한번의 위상차 외에는 유럽이랑도 별 다를게 없어요
준우승도르까지 합해도.
22/05/22 12:13
수정 아이콘
늘 나오는 말이긴 하지만 이런 총론은 그냥 대회 끝나고 해도 안늦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마포구보안관
22/05/22 12:25
수정 아이콘
플루크 마저 없었으면 완벽했을텐데 아쉽겠군요
22/05/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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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롤드컵 4강에 한국팀 3팀인데요?
Polkadot
22/05/22 12:34
수정 아이콘
우승 말고 성적으로 취급을 안해주시는건지 궁금합니다.
최근 3년 성적을 종합하면 LPL > LCK > LEC이고 유럽이랑은 격차가 꽤 많이 나는데요.
YsoSerious
22/05/22 12:52
수정 아이콘
18 19 LEC가 LCK보다 성적 좋았을 때는 성적 취급 안 해줬던걸로 기억하는데 음...
삼화야젠지야
22/05/22 13:06
수정 아이콘
윗댓처럼 작년 월즈 4강에 한국팀이 3팀인데 이런건 억지죠
22/05/22 12:21
수정 아이콘
전 외부에서 보는거보다 더 나빠보인다고 생각
초반 설계 망가져서 완패당하는건 보기엔 압도적으로
지는거 같아도 피드백잘하면 단기간에 보완가능하다보는데 중후반 나사빠지는건 단기간에 보완이 안될듯
멘탈적으로도 완전 박살나보여서
사실 리그 전승우승이라 국제전에서 한판 한판지는게 아무래도 타격 더 크겠죠
헤나투
22/05/22 12:26
수정 아이콘
전 그저 티원이 약해진건지 아니면 진짜 lck가 경쟁력을 잃은건지가 궁금하네요
리그때 포스만 보면 20담원급으로 씹어먹을줄 알았거든요
올해는다르다
22/05/22 12:36
수정 아이콘
lck 각팀 에이스들 힘은 강한데, 플옵급 팀에 한두칸씩 구멍이 있어서 힘쓰기 어려웠다고 봐요.
22/05/22 13:19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한화 샌박도 티원 상대로 1세트 따낸 적이 있는데
다전제도 아니고 이번에 단판 졌다고 lck 경쟁력 잃었다 소리 나오는 건 좀..
물론 결국 우승 못하거나 4강딱하면 그때는 나올만하다고 봅니다만 지금 lck수준 이야기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헤나투
22/05/22 13:44
수정 아이콘
물론 우승경쟁력을 말하는거죠. 솔직히 티원이 그냥 올라온거더 아니고 다른팀들을 압도하고 올라온건데 결승을 못간다면 그정도 소리도 나올수 있다고 봅니다
22/05/22 13:50
수정 아이콘
결승도 못가면 당연히 나올만한데 지금은 단판 진거뿐이죠.
위에 썼듯이 lck 하위권팀인 한화 샌박도 티원 상대로 1세트는 따낸 적이 있습니다.
22/05/22 12:27
수정 아이콘
티원이 계속해서 중후반 벨류를 경시한 밴픽을 하고 있는게 많이 아쉽네요. 스프링시즌 매치 전승을 했음에도 라이즈를 중심으로 한 타임어택조합은 1승 3패로 성적도 경기력도 안좋았었거든요. 밴픽에서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마포구보안관
22/05/22 12:27
수정 아이콘
원딜 서폿 주력챔을 전혀 못 쓰게 된 메타변화가 있으니 적응시간은 필요할 것 같고 풀리그가 그래도 경기가 꽤 많으니 티원이라면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오지 않을지 기대해봅니다
모두안녕
22/05/22 12:38
수정 아이콘
캡스가 비슷하다는 표현은 절대 동의를 못하겠네요.
22/05/22 12:47
수정 아이콘
페이커와 캡스의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진 않지만 연상되는 부분들은 있습니다. 견해 차이는 당연히 이해합니다.
비밀....
22/05/22 13:22
수정 아이콘
그건 캡스가 페이커의 영향을 받은게 아니라 19 패배 이후 오히려 페이커가 영향을 받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게임에서 의식하는 것도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하고요.
22/05/22 13: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캡스가 페이커의 영향을 받아서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해졌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거랑 별개로 유사한 포인트가 있다고 하는거죠. 그리고 페이커가 캡스의 영향을 받아서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해졌다는거도 사실 오피셜은 아닙니다. 그냥 사람들이 그런식으로 해석을 하곤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는 저는 캡스한테서 영향을 받은게 아니라 페이커는 이미 16-17년도로 넘어오면서부터 로밍이나 다른 라인으로 영향력을 퍼뜨리는 방향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캡스나 도인비와는 또 다른 스타일이죠 사실...

세부적으로 보면 캡스는 턴을 쓸때나 교전 상황에서 좀더 트리키한 플레이를 선호하는데 이런게 초창기 페이커를 살짝 연상시킬때가 있습니다. 소위 의표를 찌른 장면에서요. 그와는 별개로 전체적인 운영을 보는 방향성이나 라인전에서 보이는 판단 등 다른점이 많죠.
비밀....
22/05/22 13:43
수정 아이콘
앞 문단과 연결하면 그런 뉘앙스로 읽힙니다만 제가 좀 과하게 해석했나 보네요.
페이커가 초기의 절대적인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는 시기에서 상대적 격차가 줄고 로밍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영향력을 퍼뜨리는 스타일로 이미 변화해왔다는 건 동의하지만 쇼메도 그렇고 지금의 페이커가 지금의 롤도사 스타일이 된 데에는 19 롤드컵의 패배가 영향을 꽤 줬다고 생각합니다.
타르튀프
22/05/22 13:34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의견인게 페이커가 19년 캡스 스타일에 휘둘린 이후 스스로 발전해서 스타일을 바꾼것이 더 정확한 분석이라고 봅니다. 당시 도인비에게 지지만 않았으면 캡스는 19 세체미로 평가받을 만한 실력이었죠.
다레니안
22/05/22 12:44
수정 아이콘
북미팀, 특히 북미에서 가장 강하다 평가받는 팀이 세계대회와서 매번 웃음벨되는 이유는 본인들을 리그에서 최고로 만들어준 승리공식이 세계무대에서는 통하지 않으니 당황해서 버벅이다가 리그에서는 거의 본적없는 자멸하는 장면이 계속 나와서입니다.
그 때마다 북미팬들은 “아니 왜 리그에서 하던 것처럼 못하냐… 니들 잘하면서 왜그래…” 라고 의아해했었죠.
17년까진 모든 지역이 LCK팀에게 승리공식 파괴당하고 자멸했다면 18년부터는 LCK팀들이 타지역에게 파괴당하고 있습니다.
작년 담원은 메타의 급변으로 캐니언과 베릴이 흔들리며 공식이 깨졌다면 올 해 티원은 오너케리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한 라인전스노우볼 극대화가 막히니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팀에게 있어 장점은 그대로 가져가되 단점은 줄여라라는 피드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흔히 말하는 우실줄이죠.
각 팀의 장점도 단점도 그 팀이 추구하는 승리방향성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상수인데 그 상수조절을 한다는건 최소 2시즌은 걸리는 작업입니다. 마치 투수에게 구속은 유지하면서 제구력을 길러라 라는 것과 같은 요청입니다.
지고나서 피드백할때는 실수만 안했다면 다 할만해보인다는게 롤이란 게임의 매력이자 함정입니다. 티원에게 패배했던 팀들도 다 똑같은 생각했을 거에요.
지금 티원은 굉장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봅니다. 이걸 어떻게 타개해나갈지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기대되기도 하네요.
올해는다르다
22/05/22 12: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문제도 간단하고 답안지도 있다고 봐요.
바텀 라인전 이기거나 비긴 상태로 케리아가 먼저 올라옴 = 기존 티원
바텀 라인전 져서 어정쩡하게 올라옴 = 지금 티원
스노우볼이 덜 구르는건 딱 여기부터 시작하는 문제고 바텀 강해지면 본인들 게임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미등록된닉네임
22/05/22 12:51
수정 아이콘
댓글에서 북미에 비유되는 걸 보니 조금 과한 거 아닌가 했는데, 근데 또 생각해 보면 맞는 말씀이어서 아 확실히 위기구나 싶긴 하네요. 장단점이 게임플랜에 기인하기 때문에 장점은 유지하고 단점은 없애는 건 정말 어려운 작업이라는 주장에 많이 공감이 됩니다. 피드백 할 때는 실수를 줄이면 될 것 같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다는 말씀도요.
22/05/22 13:03
수정 아이콘
어제 마공용 같은건 분명 판단 실수지만 중간 중간 끊기는 건 사실 마냥 실수로 보기엔 무리가 있죠. 상대가 더 날카롭게 노리는거고 그런 수까지 더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겁니다. 선수들이 정말 실수했다고만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 msi에서 좋은 성적 못 낼겁니다.
읽음체크
22/05/22 12:47
수정 아이콘
펩 과르디올라의 축구를 보는거 같았습니다. 발상이 비슷함.
22/05/22 13:00
수정 아이콘
단판과 다전제의 경기 흐름은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기에 T1이 다전제 들어가면 충분히 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웃집개발자
22/05/22 13:04
수정 아이콘
그저 응원하는 롤붕이의 마음 .. 뭔가 보여줘라 구마!!!

https://i.imgur.com/1HxnIRl.png
은때까치
22/05/22 13:08
수정 아이콘
누가 뭐래도 티원이 잘하길 바라고 그저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화이팅!
22/05/22 13:0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이고, 밴픽 이슈가 있었음에도 티원이 잘 굴려서 초중반 많이 우세했죠. 이길 포인트도 꽤 많았고. 뭐든 시도해보는 것도 긍정적이고. 이런 게 다 데이터고 경험이 될 거라 생각도 합니다. 그럼에도 팀 경기력이 다 안 올라온 것도 맞고요. 2라운드까지는 그래도 여유 있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22/05/22 13:11
수정 아이콘
뭔가 던지는듯 들뜬플레이가 전형적인 1세트의 티원같습니다. 다전제가면 잘하겠죠 흐흐
League of Legend
22/05/22 13:13
수정 아이콘
g2와 rng 상대로 나왔던 실수들이 오늘도 다른팀에게도 마찬가지로 반복되서 나오는게 오히려 안심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g2와 rng라는 상대에게만 선별적으로 그러한 경기력이 나오는 것이라면 그것은 실력차이와 심리적인 위축이 혼합된 결과일 수 있다는 (아닐수도 있고) 이야기 같거든요. 그냥 모든 상대에게 똑같이 공평하게 허저분한 경기력이라면 아.. 얘들이 좀 안좋구나 하고 쉽게 넘겨버릴 수 있을텐데요. 지금까지 봐왔을 때는 일단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밖엔 안듭니다. 선수들이 어떤 모습으로 저를 놀랍게 할런지 기대가 되네요
비밀....
22/05/22 13: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캡스가 페이커 팬일지언정 페이커와 스타일이 유사하거나 인게임에서 페이커의 플레이를 특별히 의식하는 건 전혀 모르겠네요.
T1과 페이커가 G2를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이길 수도 있지만 오히려 19 패배 이후 페이커나 쇼메 같은 LCK 미드들이 캡스 플레이에 영향을 받으면 받았지 캡스는 19도 지금도 자신의 스타일로 픽도 인게임 플레이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5/22 13:22
수정 아이콘
표현이 정확하진 않은데 굳이 다시 이야기하자면, 일부 유사한 측면이 있다 정도지, 저역시 모든면에서 페이커와 캡스의 스타일이 같다고 보진 않습니다. 또 의식한다는게 아니라, 선수들피셜로 페이커에 대한 관심도와 분석을 언급한 예가 있습니다. 실제로 인게임에서 그런 면이 느껴지는게 있었습니다. 보면 페이커가 운영 단계에서 어떤 움직임을 취하는지 얀코스나 캡스가 때때로 읽고 대처하는 인상을 받을때가 있었거든요.
비밀....
22/05/22 13:32
수정 아이콘
RNG가 T1 픽을 읽었던 것처럼 T1 경기는 주목을 많이 받고 스크림도 대회기간 내내 했을테니 야구에서 흔히 쓰는대로 쿠세가 읽힌 부분도 있겠죠.
물론 T1이나 페이커가 그렇게 쉽게 다 분석되고 무너질 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22/05/22 13:34
수정 아이콘
실제로 G2 선수들이 스프링 시즌 T1 경기를 많이 참고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니 1경기 밴픽을 보면 G2가 상당히 준비해왔다는 인상이 들죠. 반면 티원은 우리가 이런 컨셉으로 해보겠다 이런 느낌이 강하긴 하구요.
22/05/22 13:20
수정 아이콘
본문에 깜빡하고 안쓴게 있어서 간단하게 첨언하자면 저는 티원이 포킹 조합이나 스노우볼링 조합을 다분히 어떤 목적이 있어서 의도적으로 계속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사실 T1이 꽤나 자주 보여준 패턴인데... 이런 조합이 이겼을 때, 향후 경기에서 밴픽 포석면에서 얻는 이득이 어마어마합니다. 특히 상위라운드에서요. 사실 포킹 일색 조합은 강력한 CC스킬이 난무하는 최근의 롤판에는 사실 맞지 않죠. 그래서 포킹<돌진<한타<포킹이라는 전통의 구도도 잘 적용이 안됩니다. 굳이 따지면 포킹<<<돌진<한타=<포킹 이정도랄까요. 그만큼 난이도는 높고, 실수를 안하면서 개인기량 x 꼼꼼한 운영을 모두 요구하죠.

달리 말하면 이런 조합을 능숙하게 해낼 수 있다면 밴픽 이득에 더해 선수의 기량 및 팀워크에도 모두 선순환적 요소가 됩니다. 그만큼 상위라운드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상대의 밴카드를 빼내면서 메타에서 유리한 챔프를 선점할 수 있게 되는 면이 있구요. 티원은 데뷔무대부터 포킹 조합을 꺼냈고 전성기시절에도 틈만 나면 포킹 조합으로 상대의 의표를 찌르고 향후 매치업에도 영향을 주곤 했습니다. 다만 그게 앞서 말한 신규챔피언들의 스킬 구성 경향 및 메타의 변화로 인해 포킹 조합 자체의 안정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면이 있어서, 그만큼 리스크가 올라갔다는 점이 다르긴 하죠. 자칫 이런 조합 들고 지면 그만큼 또 재정비해야 하는 수고가 생기니 여러모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긴 합니다. 그래서 럼블 스테이지 초반에 이런 선택을 하는 것 자체는 저는 충분히 납득합니다. 다만 조금만 더 정교한 밴픽이었으면 좋았겠다 정도의 아쉬움은 있는데, 그만큼 선수들이 자신감도 있었던게 도리어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는 요인을 제공했다고 보입니다.

분명 티원은 2라운드에서도 메타 친화적으로 밴픽에 변화를 주되, 다시 포킹 or 스노우볼링 운영 컨셉을 시도하려고 할겁니다. 스프링 결승에서도 기어이 라이즈를 꺼낸걸 보면 말입니다.
올해는다르다
22/05/22 13:23
수정 아이콘
제우스 : 지금까지 10판 했는데 G2전에서 아주 살짝 헤멘 이후 곧바로 RNG전에서 불뿜는거 보니까 이선수는 안심하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오너, 케리아 : 잘하고 있는데 불리한 상황에서 앞을 뚫어야하는 처지에 몰리면 그때 좀 실점할 뿐 같아요. 전반적으로 감각이 살아있고 잘하고 있음.
페이커 : 페이커 폼이 LCK에서보다 더 날카롭게 올라왔는데, 캡스가 어이가 없을정도로 잘해서 이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RNG전 조이는 조이 특성상 유리해질 수록 스킬샷 쉬워지고 불리해질수록 쓰레기 되는거에 비해 상당히 잘했다고 봅니다.
구마유시 : 본문에서는 좋게 써주고 있는데, 굳이 메이저 팀 상대 부진이 아니라도 쇼군 유타폰 유니파이드한테 돌아가면서 라인킬 계속 나오는건 아예 궤를 달리하는 부진으로 봅니다. 오히려 너무 망해서 설마 이것보다 더내려갈수는 없을거라고 위안해야할지.

티원의 전략은 조합 불문 라인전 강하게 가져간 다음 여유가 생기면 서폿이 미드-전령으로 올라가서 굴리는건데.
지금 바텀에서 여유가 없으니까 모든 단계에서 스노우볼이 한발짝씩 늦는다고 봅니다.
탑정글미드가 평소보다도 더 잘해서 알아서 단독득점하는 덕에 어찌어찌 눈덩이가 생기고는 있지만요.

해결책은 원딜 폼이 올라오는게 최선이고, 원딜한테 진 직스 세나 시킨 다음 버려놓고 그냥 케리아가 먼저 올라오는게 차선이고, 폼 안올라오는데 이즈 트리 계속 하는거면 최악이라고 봅니다.

다전제 가면 다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게, 단판에서는 기책이나 탑정글 묘수로 이기는게 되는데
다전으로 갈수록 팀 전체 실력, 그리고 특히나 딜러들의 실력에 가중치가 붙습니다.
지금 상태 그대로 다전제가면 단판보다 더 헤맬 수 있습니다. 반드시 원딜 폼이 올라와야해요.
22/05/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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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에서 여유가 없는건 맞는데 바텀 라인전을 매번 다 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동의가 안됩니다. 만약 그랬으면 저도 바텀에 대해서 다소 낙관적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을거구요. 바텀 라인전 기본기 자체가 붕괴되면 사실 극복하기 힘듭니다. 여러 사례가 증명했듯이... 다만 라인킬이 난만큼 내는 장면도 있습니다. 그런 사고야 다른 라인으로 확장해봐도 RNG나 G2도 더러 일격을 맞기도 해요. 그 와중에 좋지 않은 상성으로도 cs 수급이나 라인 조절하면서 주도권 가져가는 장면들도 나오는데 이런걸 보면 바탕이 무너진건 아닙니다.

오히려 정말 문제가 되는건 구마=라인전 이후 / 케리아=시야장악이라고 봅니다. 미드 점부쉬와 일자부쉬쪽 강가 지역의 와드체크가 안되는 장면이 너무 자주 나와서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구마유시는 그 이즈가 아리한테 솔킬 당하는 것만 봐도 당장은 멘탈이슈가 개선되는게 급선무로 보입니다.
한량기질
22/05/22 13:23
수정 아이콘
어제 RNG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지긴 했습니다만, 그거랑 별개로 새삼 T1 지기를 바라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구나 느꼈네요.
이제부터 다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이나 계속 해야겠습니다.
22/05/22 13:27
수정 아이콘
기억해야하는게 18년도부터 치뤄진 7번의 국제전에서 lck가 따낸 우승컵은 딱 하나입니다.
lck는 이제 도전자라는걸 받아들여야 할 것 같아요.기대를 좀 내려놓고 봐야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은때까치
22/05/22 13:27
수정 아이콘
추가로 생각하는건 티원은 지금 일부러 숨기는 픽이 있는거 같습니다. 전 4강 1세트에서 아지르 나올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올해는다르다
22/05/22 13:28
수정 아이콘
아지르가 성장체력 버프 이후로 간만에 전성기(솔랭 승률 5할)를 구가하고 있어서 나올만 한데
지금 팀상태 그대로 아지르가 나오면 흔히 티원 구)젠지 안좋을 때 나오는 아지르 해줘! 게임 나올 거 같습니다.
은때까치
22/05/22 14:08
수정 아이콘
구 젠지 아지르는 왠지 모르게 변수창출을 아지르에만 몰빵하는 그런 조합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해줘"가 승리패턴화 된거 같은데 (예: 대표적인 젠지 클래식 - 레넥톤 리신 아지르 이즈 유미 - 딱 봐도 아지르가 다해줘야 할거같은 조합)

티원 아지르는 4인으로 조합컨셉 딱 맞춰 놓고 아지르는 프리롤? 로 두는 느낌이 들어서 극단적인 "해줘"는 잘 안나오는거 같습니다 크크
(예: 21년 선발전 조합 - 케넨 짜오 아지르 아펠 레오나)
22/05/22 13:29
수정 아이콘
저는 미드는 벡스를 의도적으로 안한다는 생각이 큽니다. 아지르는 조커 카드일거 같고... 그전까지는 조이, 트페, 아리를 중점적으로 기용할거 같습니다. 서폿도 비슷하게 챔프 선택을 의도적으로 뒤트는 인상이 있긴 합니다. 반대로 쿠션역할을 하는 픽들은 주로 탑, 정글에서 나오는거 같구요.
은때까치
22/05/22 14:11
수정 아이콘
벡스도 있네요. 트페 아리 르블랑까진 좋은데 전 페이커가 제발 조이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잘하는거 맞는데 걍 안했으면 좋겠어요....
페이커의 특장점은 누가 뭐래도 기상천외한 크랙 플레이고, 그 장점을 극대화하는 픽이 메타에 널리고 널렸는데 왜 조이를 시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왜하는지 이유는 알겠는데 그건 조별리그에서 복선 까는데에만 쓰고 중요 경기에서는 (스프링 라이즈처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ㅜㅜ
22/05/22 14:23
수정 아이콘
저는 조이가 나쁜 픽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페이커가 이번 대회에서 주력으로 꾸준히 쓸거라고 보이고, 밴픽에서 약간의 조정을 하면 충분히 좋을거라 봐요. 특히 아리 르블랑 구도에서 둘다 밴카드로 뽑히게 되면, 교전이 중요해진 지금 시점에서는 충분히 변수가 될 수 있는 픽입니다.
티맥타임
22/05/22 14:42
수정 아이콘
아리상대로 자주 나오는거보면 스크림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있었던거겠죠. 사실 아리 르블랑 제외하고 다른 미드챔프들은 다 티어가 거기서 거기인듯합니다
애플리본
22/05/22 13:31
수정 아이콘
아래글에도 썼지만 전혀 걱정 안됩니다. 바텀 폼이 스프링 같지는 않아서 압도적인 모습은 안나오지한 초중반 상체 설계나 스노우볼 굴리는 작업은 잘되는 편이거든요. 거기서 한 번 더 턴을 길게 쓰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데 충분히 피드백 가능하다고 봅니다.
League of Legend
22/05/22 13:3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선수들 국제무대에서 edg 제외하면 제대로 된 강팀을 만난게 처음입니다. 작년 롤드컵 8강은 한화, 4강은 담원을 만났죠
g2 rng 이런 이름값있는 팀 이름값 있는 선수들 대회에서 만난다는 부담감이 생각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그 상대로 리그에서도 못해본 패배를 하면서 지고 있으니 멘탈관리를 잘 해야겠죠. 패배도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점에서..
22/05/22 13:33
수정 아이콘
각자 내가 뭔가 해야 된다, 보여줘야 한다 이것보다는 동료들 믿고 팀 게임 잘 해줬으면 좋겠네요.
PARANDAL
22/05/22 13:38
수정 아이콘
저랑 전체적인 생각이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페이커가 스프링 시즌 인터뷰에서 우실줄이 아닌 실수할 확률을 줄이는것에 관심이 많다고 했었는데 G2전 RNG전에 나왔던 조합은 플레이 난이도가 높고 압박이 심해 실수 할 확률이 높아보였습니다(특히 G2전). 바텀은 특히 스프링때 많이 쓰이지 않은 픽을 해서 그런지 바텀 자체뿐만 아니라 나머지 멤버와의 팀합도 스프링만 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밴픽적으로 구성을 다시 잘해서 팀합이 잘 맞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코로나아웃
22/05/22 14:09
수정 아이콘
1경기는 아 그래 조합차이
2경기는 음? 흔히 지는 솔랭 패턴

결국 '팀'으로 거듭나야 하는데
애초에 '팀'이라 생각했던 티원인데
그게 깨진 느낌이라 아프네요

다시 승리의 공식
승리의 마인드를 얻고
다시 도약하길 응원합니다

ps 압도적보단 준수한 전라인이 좋지만
그 이상은 클로징을 못 짓는 느낌인데
위기에서 영웅이, 난세에서 영웅이 나오는 것 처럼
지금의 위기를 뒤엎는 티원의 MSI 우승 응원합니다

스토리의 바탕은 만들어졌어요
22/05/22 14:33
수정 아이콘
지금 스프링과의 차이점은 서로 보는 각이 비틀어진 점입니다.

실제로 에이스당해도 다같이 들어가는 형태도 많았는데(결승전 2세트)
이번에는 G2전만봐도 케리아 오너가 따로 들어가고 뒤에 3명 있는 등 서로 좀 비틀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프링과는 전혀 다른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스프링 결승과 MSI의 간격이 멀어서 팀합적인 연습이 부족했던걸까요?

잘 추스리고 이겨내길 기대합니다.
화이팅
티맥타임
22/05/22 14:40
수정 아이콘
MSI의 티원이 LCK에서 하던데로 지금도 능동적으로 그들이 하던 롤을 하고있는건 맞습니다만, G2 RNG 두팀다 최소한 그 이상의 능동성과 T1보다 몇 수 더 나은 인게임적 설계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어제 RNG전은 빈이 던져줘서 그렇게 된거지 G2전보다 더 충격적인 참패, 완패라고 생각하구요. 우선적으론 밴픽적인 개선이 있어야하고 구마유시의 폼 회복 없이는 좋은결과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낙관적으로 볼 여지가 별로 없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론.
22/05/22 14:59
수정 아이콘
망가진 바텀이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죠
결국 후반가면 원딜 믿고 으쌰으쌰가 되야 하는데 믿을 수 없는 T1 원딜이라니....
그래서 초중반 더 무리하는 거 같기도 하고
T1의 구멍이 바텀이 될 줄이야....
라즈베리
22/05/22 16:10
수정 아이콘
오늘 최악의 시나리오는 승패보다는 또 같은 조합 들고 나오는 거라고 보고 그러면 이번 MSI는 포기해야 할 겁니다 피드백이 우실줄 선에서 그친 수준이라면 19슼 재림이겠죠 늘 하던 벤픽과 운영으로 초반 몇천 골드 앞서다가 한타 대패하거나 한타 이겨도 이후에 조합차이로 점점 힘 싸움에서 밀리다가 상대방 매드무비 제물이 되겠죠

그나마 상체가 아직은 버텨주는 모양새인데 내일부터는 이제 2번째 패턴 나올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페이커가 무리해서 시야 잡아주다가 짤리거나 로밍만 다니다가 성장 차이 나서 중후반 한타에서 싸움이 안되는 패턴이 나오겠죠

놀랍도록 19슼이랑 같은 흐름으로 가는 거 같아서 신기하네요 인터뷰도 보니까 콜 문제만 언급하던데 그거 해결한다고 상대방이 다 파악하고 있는 벤픽부터 인게임 전략이 더 문제입니다 인터뷰하는 선수마다 우실줄만 언급하는 거 보면서 사태 파악이 전혀 안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국내 팬들을 위해서 남은 일정 잘 마무리하고 서머 시즌 맞이하길 바랍니다
mooncake
22/05/22 16:14
수정 아이콘
5일연짱 이어지는 럼블에서 분위기 바뀌길 기대하는건 어제 경기 보니 무리인 것 같습니다. 럼블 넘기고 피드백 잘 해야죠.
22/05/22 22:06
수정 아이콘
저는 분석적인 것 보다는 그저 팀 분위기를 느낄 때 이게 아무것도 못하는 팀이다 느낌이 아니라서 그저 응원할 겁니다.
그나마 바라자면 챔프 폭이 안 되는 선수들이 아니라 생각해서 G2나 RNG가 지향하는 픽과 구상으로 한번만 약팀들이랑 좀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해도 이길테니까 감 좀 잡아보고 G2나 RNG한테 부딪히면 더 쉽게 답을 찾을 뛰어난 선수들이 아닐까... 그 정도 미천한 생각은 듭니다.
랜슬롯
22/05/23 00:11
수정 아이콘
저는 약간 너무 회의적으로 볼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게 롤드컵이나 과거 MSI들을 보면 그룹스테이지에서 고전하던팀들이 오히려 상위라운드 가서 미쳐 날뛰는 모습들은 굉장히 많이 나왔죠. 주로 그 희생양이 LCK팀들이 됬던게 함정이긴한데... 반대로 티원이 그런 모습을 보여줘도 전혀 이상하진 않다고 보구요. 물론 롤드컵과 다르게 MSI는 템포가 굉장히 빠른 편이라 티원이 정신못차리면 실력과 관계없이 순식간에 얻어맞다가 탈락할 가능성도 제로는 아닌데...

티원의 경기 운영을 보면 LCK에서 보여주던 그런 모습들이 아예 사라진건 아니라고 봐서 저는 좀 끝까지 지켜보려고 하는편입니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실제로 G2전이야 조합자체의 문제들도 있었던 반면에 RNG전은 정말 우실줄이라고 말해도 될만큼 실수를 줄이면 정말 할만했을 게임이기도 했고.

단, 마지막으로 밴픽에 대해서 한마디를 하면, 저는 일단 끝까지 봐야한다는 입장과는 별개로 티원의 밴픽에 대해서 몇가지 의문점이 드는데
티원이 좀 의아한 밴픽을 하는 이유가 이게 티원이 초반에 주도권 잡고 패는 조합을 원해서 그런지 (과거 LCK팀들이 그랬던거처럼)
아니면 그냥 메타 픽을 했는 데 성적이 안나오거나 성과가 안좋았던건지 모르겠습니다.

전자라면 그나마 나은데 만약에 후자라면 꽤나 고전할거같군요.
22/05/23 00:29
수정 아이콘
르블랑 아리 셀프밴 - 트페 가져가는 장면이 2번이나 나오는걸 보면 저는 어느 정도 의도적으로 선수들이 시도하는 경향도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그만큼 지금 폼이 안좋은 봇듀, 특히 구마유시 케어에 용이한 조합은 아니라고 봐요. 럼블 스테이지 내내 cc 연계를 덜 신경쓰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조합을 하거나 혹은 상대의 cc덩어리 조합을 상대하려면 그만큼 대치구도, 운영단계, 라인전부터 다 실수를 최소화해야 하니까요. 그만큼 리턴이 생기는데 자잘한 실수와 봇듀의 폼이 정상적이지 않다보니 다분히 상체 중심 운영을 하게 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근데 그걸 그냥 정면으로 뚫어서 해결하려는 느낌이에요. 우회하는게 아니라... 오늘 경기를 보면서 이 부분은 좀 걱정스럽게 지켜보게 되는데, 오늘 선수들 인터뷰를 보면 메타를 못읽고 있는건 아닌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빠커의유머노트
22/05/23 00:56
수정 아이콘
전 럼블 초반에 지는거 보고 사실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msi도 전승 우승하면 좋겠지만 경기라는게 항상 이길순 없죠. 피드백하고 메타 수정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대회 후반부로 갈수록 나아질거란 팀에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페이커와 벵기에 대한 믿음이지만요~
신류진
22/05/23 09:09
수정 아이콘
큰 걱정이 안드는데..

초반에 불안 불안 이러다가 또 금방 자리잡을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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