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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8 00:14
상대하는 입장에서 쇼메 케니언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베릴만 없었으면 베릴만 없었으면 했는데...
베릴은 진짜가 맞네요. 그리고 담원은 숙제가 생긴듯. 캐년 후반 동선이 이렇게 적나라하게 읽히는건 오랜만입니다. DRX가 천적이 될수도...
22/02/18 00:42
저가 3강에 넣었죠 다른건 t1이 담원 자리에 있는거고 크크크. 솔직히 초반에 표식 킹겐이 너무 부진해서 아 내가 잘못봤나 싶었는데 물론 제 생각보단 아직 못해주지만(전 둘다 써드급 생각했음) 바텀이 생각보다 더 너무 잘해줘서 제가 생각한 3강에 들어가있네요 너무 기쁩니다. 세컨급 바텀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폼은 진지하게 퍼스트급이 아닌가? 싶어요 제카도 아쉬운 소리 많이 듣지만 전 굉장히 스텝업 많이 한거 같습니다. 일단 라인전 체급이 강하죠
22/02/18 10:32
제가 그 하위권에 놨던 놈입니다 크크 근데 첨언하면서 데프트가 잘하면 풀릴 것 같다고 했는데, 데프트가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습니다. 솔직히 제 저평가는 킹겐표식에 대한 물음표 때문이었는데... 데프트랑 페이커의 시간은 진짜 거꾸로 가네요. 1라운드 롤알못은 오늘도 알파카에 감탄하며 갑니다.
22/02/18 01:04
전 광동 충분히 반등 가능성 있고, 플옵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애초에 초반에 못 버는 팀이 아니고, 엘림이나 호잇도 최소한 초반에 욕 먹었던 만큼 못하는 선수는 아니죠. 2라운드 결과에 따라 플옵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생각합니다. 여러 이슈로 농심은 조금 안타깝긴 하네요. drx는 생각했던 만큼 더 올라온 것 같고, 오늘 결국 담원 상대로 승리 따낸 게 향후 2위까지 노릴 수 있다면 꽤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리온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한끝 차이로 많이 졌고 그게 실력이겠지만, 어찌 보면 1승에서 2승 정도만 더 따냈어도 플옵 진출에 더 희망적이었을 것 같아요.
어떤 팀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스프링은 코로나 변수가 당연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조심해도 걸리는 게 오미크론이라지만, 어쨌든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소독이든 뭐든 노력해서 가급적 안 걸리도록 해야..
22/02/18 01:16
음.. 담원 키플레이어는 계속 캐니언 베릴이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일단 맞는 느낌이네요.
농심, 광동은 뭔가 더 올라갈만한 팀들인데 이상하게 꼬이고 있어요. 농심은 코로나라는 표면적인 이유라도 있지, 광동은 참.. 선수 개개인 평가는 조심스럽고 팀적으로 흔들림 없다 싶은팀이 안느껴지네요. 전승팀인 현재 1황인 T1마저 굉장히 안정적이다 라는 느낌이 아니에요. 결국 더 잘하니까 이긴다 정도 느낌이랄까.. 이러다보니 가깝게는 2라운드, 멀게는 서머때는 또 양상이 많이 달라 질 것 같아요.
22/02/18 01:40
이 부분은 좀 공감하기 어려운게 실수가 없다던 LPL 상위권 팀인 리닝은 AL이랑 3꽉갔고, 우지가 복귀한 BLG는 IG한테 졌습니다. 현 시점에서 LPL이나 LCK에서 경기력으로 압도적으로 완성된 팀은 애초에 없고, 업커머가 T1 후려칠 형편이 아닙니다. 이래봐야 업커머가 노선 변경할 것 같지는 않아서, 다음주에는 무슨 궤변으로 LPL 상위권팀들 포장할지 기대가 됩니다.
22/02/18 02:48
티원은 아직 불안한 모습이 자주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아직 불안한 신인이 많았음에도 그 선수들 체급만으로도 일단 최상위권이라는 걸 증명한 걸로 잘했다 생각합니다. 티원도 아직 완성된 팀은 아니고 좀 더 합을 맞추고 운영도 갈고 닦으면 여름쯤 완성형에 가까운 팀이 되지 않을까요? 합이란 게 수년을 맞춰도 못맞추는 경우도 있는데.. 티원의 경우는 기본적인 합은 잘 맞는게 이미 증명된 것도 강점입니다.
젠지는 코로나 이슈 전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역시 아직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코로나 이슈때문에 제대로 치루지 못한 티원전 때문에라도 평가를 보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힘든 와중에 좋게 본 이팀의 강점은 다른 팀원의 폼이 망가져 있을 때 원장님 노릇을 해줄 믿을맨이 적어도 셋은 있다는 겁니다. 피넛, 쵸비, 룰러. 그리고 그 중에 두명은 이미 원장롤의 편린을 보여주며 일정부분 증명도 했죠. DRX를 시즌 초에 예상했을 땐 솔직히 불안했습니다. 작년 내내 폼이 오르락 내리락 했던 바텀듀오와 LCK에선 아직 보여준게 없는 미드, 킹겐과 표식의 탑 정글도 그닥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은 안들었으니까요. 초반에 헤멜때도 그 예상이 맞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부활하네요. 이 팀의 현재는 확실히 강력한 베테랑 바텀듀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에 힘을 더하는 제카라는 미드도 좋지만요. 어쨌든 코어는 바텀. 문제는 탑 정글이 얼마나 더 좋아질 것인지.. 그게 문제라고 봅니다. 담원은.. 단지 탑 문제인가? 라고 생각하기엔 생각보다 더 안 좋습니다. 물론 현재도 세체정에 가장 가까울 캐니언의 건재는 이 팀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만, 덕캘의 바텀도 고베의 바텀보다 뭐가 특별히 나은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버돌은 솔직히 장점이 뭔지 모르겠네요. 좀 더 경험치를 먹여야 할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쇼메이커는 잠시 폼이 내려왔을 뿐 언제든 다시 반등해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보기에 이 팀의 고점은 여전히 최상위권이라고 봅니다. KT는 도깨비팀이라는 감상입니다. 내일 마지막 경기에서 티원을 잡아도 별로 이상할 거 같지 않아요. 그러다가 귀신같이 또 다른 하위권팀에 져도 이상할 거 같지 않구요. 하지만 강팀을 잡을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높은 고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할 겁니다. 코칭스탭들이 어디까지 저점을 높이고 고점에 근접하게 팀을 만드는지가 관건이 될 거 같습니다. 브리온은.. 꽤 좋아하는 팀인데 매번 마지막 한 끝이 아쉽습니다. 경기 잘 풀어놓고 마지막 한방을 못질러서 패배한 게임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부분은 작년에도 비슷했던 거 같습니다. 한해는 시행착오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게 계속되면 팀컬러가 됩니다. 어떻게든 마지막 한방을 먹일 수 있는 운영과 뒷심을 기르는 게 이팀의 최우선 목표 같습니다. 농심은 코로나 이슈로 팀이 흔들리긴 했지만 단지 코로나 때문이라기엔 그 이상으로 이상한 운영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잘하던 팀이 코로나로 주춤하더니 그 사태를 수습을 못할 망정 갑자기 돌림판을 돌리며 자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는 한 마디도 안 하고 있구요. 뭔 비밀이길래 팀이 이렇게 망가지는데도 팀을 위한 최선의 노력이라고 그냥 믿고 따라와 달라고만 말하는 걸까요? 광동은.. 초반에 가장 헤맸던 팀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중심을 조금씩 찾아가는 모습이 보이긴 합니다. 투자한 것과 기인과 테디라는 S급 선수를 보유한 것에 비하면 많은 부분이 초라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포텐은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팀 합을 맞추고 운영에 대해 제대로 갈고 닦을수만 있다면 2라운드엔 강팀으로 등극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겁니다. 육성을 기조로한 샌박과 한화는 딱 그정도의 성적표를 받았다고 봅니다. 그래도 두 팀은 적어도 과거 LCK 하위팀들처럼 승점자판기에 무기력한 하위팀은 아니라는 겁니다, 언제든 강팀에게 한방은 먹여줄 힘이 있는 약팀. 그래서 이 두 팀의 성적은 낮아도 성과는 꽤 컸지 않나 생각합니다.
22/02/18 05:13
DRX는 순항중이지만 실제로는 아직 불안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듀렉스의 운영, 담원의 휘둘림이 무척 크게 느껴졌는데, 이게 가능 한 것이 본대의 힘.. 정확히는 데프트의 힘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강퀴해설 말 따라 담원은 "니네가 우리쪽으로 와" 운영을 주로 하는데, 이걸 따르지 않아서(챔프 차이도 있지만) 담원 날개가 다 뚫리는 모습이 계속 나왔습니다. 보통 이런경우 담원쪽에서 본대쪽을 밀어붙이는 선택을 하는데... 이걸 데프트 거의 혼자서 미드 푸시(or 허깅) 하며 억제해냅니다. 타팀의 선수들의 폼과 합이 올라옴에따라 언제까지나 원딜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원딜은 걸리면 죽는 포지션이죠.. 그렇기 때문에 듀렉스에 대해서 조금은 회의적입니다. 데프트 베릴듀오가 벌어줄 동안 아직은 아쉬운 제카, 표식, 킹겐이 많이 성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2/02/18 09:30
티원 경기력이 왜 불안하다는 얘기가 나오는지 1도 이해가 안가는 입장입니다. 어느 시점에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그 플레이를 수행하는데 손가락도 전혀 문제 없음 ㅡ 이정도 운영 완성도는 보통은 컨텐더팀이 서머 극후반쯤에나 보이는 퀄리티에요. 티원이 경계해야 하는 건 공격성 거세, 감정적인 플레이 지양 이런 키워드가 아니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적인 플레이, 초공격성, 이런 건 얼마든지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 제대로 집중만 하고 있으면. 지난주 두경기가 별로였던건 인게임에서 집중을 못 한게 컸다고 생각해요.
22/02/18 10:33
말씀대로 티원은 지금 제일 잘하는 팀이고, 그냥 이 폼을 끝까지 가져갈 수 있냐가 문제일 뿐이죠. 이미 완성된 느낌이라... 그 약간의 불안함도 용납하지 않고 싶어하시는 분들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요.
22/02/18 10:22
T1이 불안하다는고 하는 분들은 인디언식 기우제 지내시는것 같아요. 이미 8연승을 했는데, 언젠가 질 그날을 위해서 마른 장작을 쌓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스포츠 역사상 가장 완벽한 팀으로 평가받는 1996년의 시카고 불스도 정규시즌 72승을 했지만 10패를 당했습니다. 당시 불스도 많은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금 지적하는 불안 요소가 과연 성적을 끌어 내리는 결정적인 요인일까요? 13시즌 전승의 skt가 14시즌에 삼성이라는 강팀의 등장으로 몰락하고, 17시즌 절정의 skt가 18년에 그렇게 무기력해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T1도 머지않아 지는 날이 올거고 그때는 또 수백가지의 지는 이유가 나오겠죠. 하지만 전승하는 그 순간만은 그팀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스포츠의 뽕맛이죠.
22/02/18 11:31
맞아요.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죠.
지금 비판적인 소리가 나오는 건 엄살 50% + 질투 50%라고 봅니다. 완벽하게 이기고 있는 건 아니라구요? 요새 롤판에서 한팀이 그렇게 독주하면 바로 리그 수준 떨어졌다는 비판이 나올겁니다. 경기수준도 다 상대적인 것이고 작년 월즈 8강 edg rng 경기만해도 이상하다고 난리였는데 결국 누가 우승했죠?
22/02/18 11:57
00년생 쇼메이커가 이제 96년생 페이커의 18시즌과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죠. 계속해서 정점을 유지하는 게 어렵지만, 같은 팀에서 같이 지낸 캐년의 경우도 있으니.. 다시 집중해서 올라와야겠죠. 물론 쇼메만의 문제는 아니고 멤버 교체가 조금씩 영향을 주고 있다고는 보지만, 확실히 폼 저하가 느껴지긴 합니다.
22/02/18 15:25
쇼메 폼 떨어졌다는 얘기를 많은 분들이 하시는데...
저는 사실 뭘 보고 그렇게 얘기하시는지 이해가 잘 안가거든요. 지표로 봐도 최상위권이고 해설자들도 쇼메 폼저하 얘기는 잘 안하는데... '해줘'가 적다보니 임팩트가 부족해서 그런건가 싶긴한데 미드의 역할이 게임 초중반 스노우볼 굴리기라는 명제에서 지금도 전혀 실력저하가 느껴지진 않네요.
22/02/18 12:59
이번 시즌은 하위권팀들도 나름 반짝하는 모습을 한 번씩 보여서 상위권 팀들도 방심할 수 없는 거 같네요. 꼴지 한화도 다른 시즌 꼴찌보다 세트승이 많은 거 같고요. 반대로 말하면 압도적인 1황은 없는 거 같는데 그렇다기엔 또 전승팀도 있고 거기다 코로나 이슈로 등수 내려간 팀들도 2라운드 반등 가능성 충분하고 뭔가 끝까지 순위 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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