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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1 14:05
김정수 입장에서도 커리어 욕심이 있다면 당연한 수순이라 봅니다.
이대로 그냥 물러나면 T1에서의 해임 이후 LPL에서 말고 DRX에서도 조기강판당한거라 어느 정도 급 되는 팀에선 더 이상 불러주지 않을겁니다. 그러니 DRX가 잘못한거고 나는 아직 가치가 있다는걸 입증하고 싶겠죠.
22/02/11 14:14
김정수 감독 입장에선 무조건 자기 입장 밝혀야죠 drx는 김정수 감독 이상한 짓 한다고 했는데 본인은 위약금 때문에 말도 못하는 상황이니.. 크크
어차피 이대로면 이상한 감독으로 낙인 찍히기 생겼으니 어떻게든 법정싸움 가서 자기 입장 밝히는 수밖엔..
22/02/11 14:19
예정된 수순이죠.
똑같이 이유를 불명확하게 공개했어도 차라리 그냥 경질했으면 법정싸움도 쉽지않고, 계약에 따라 잔여연봉으로 그대로 두든 재취업을 열어두든 여지도 있었을텐데 계약해지의 형태로 처리하며 재취업에도 꺼려지는 이미지가 생겨버리고, 해지사유를 받아들일 수 없으면 법정 싸움으로 갈 수밖에 없죠.
22/02/11 14:29
말장난이긴 한데 해지 사유를 노리스크로 오픈 하겠다는거라고 밖에 안 들립니다
판사한테 가서 해지 사유를 판결문에 쓰지 말아달라고 할 수 없기도 하고요 주관적인 관점에서 DRX가 한 방 먹었다고 봅니다
22/02/11 15:35
애초에 비밀 유지 서약이라는 게 그 정도 가치밖에 없는 거죠. 당사자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입막음할 수는 없다는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뭐 그게 진짜로 부당한 것이었는진 까봐야 알겠지만요.
22/02/11 15:04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은 판결 전에도 재판 과정에서 양쪽 주장을 기사로 내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씨맥 감독 전례에 비춰보면 이 건도 왠지 관련 기사들이 많이 나와서 사실관계 파악은 다 될 것 같습니다. 판결문은 거의 내년 쯤에나 나오겠네요.
22/02/11 14:28
김정수 입장에서 가불기죠.
소송 안 걸고 가만히 있는다 -> 진짜 뭔가 잘못해서 해고 됐나 보네. 소송 건다 -> 구단 상대로 소송 거는 감독 그나마 DRX가 과거에도 구설수에 올랐던 구단이라 소송 거는 거를 나쁘게 보지 않는 여론도 있지만, 결국 팀과 불화 일으키는 감독이라는 낙인 찍히겠네요. 사실관계가 드러나 봐야 누가 잘못한 건지 알 수 있겠지만 DRX나 김정수나 둘 다 잃는 게 많을 것 같습니다.
22/02/11 14:31
구단 상대로 소송거는거 자체로 이상한 감독이 되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억울한게 있는데 본인 힘으로 할 수 있는게 없을때 법조계의 도움이라도 받아야죠.
22/02/11 15:06
그건 사실관계를 봐야 알 것 같기는 합니다. DRX가 정말 미쳐서 김정수 감독이 아무런 잘못도 안 했는데 해고 했다고 하면 당연히 김정수 감독에 대한 동정 여론이 압도적이겠지만, 만약 서로 잘못한 게 있다는 식으로 드러나면(소송 가는 건들은 대개 이러니까요) 결국 둘다 욕먹는 모양새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22/02/11 15:00
그냥 drx가 늘 트러블 일어나는 팀인거지 김정수야 특유의 화법으로 팬들한테 욕은 먹어도 그렇게까지 평가받을 감독은 아니죠. 작년이야 그냥 못한거고...
22/02/11 14:35
언급된 것처럼 해고무효보다는 잔여연봉에 중점을 둔 소송이 아닐까합니다.
교통사고로 치면 잘못 비율이 100은 아니라는 거죠. 지금까지 말 나온 거만 보면 일방적인 잘못으로 몰려서 해고된 거니 잔여연봉도 못받았을텐데, 그 중 일부라도 찾으려면 소송이 답이죠
22/02/11 14:37
저는 괜히 이번건은 DRX가 쥐고있는거 같군요 김정수감독이 뭔가 감독직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부분이 있긴 할거같은데 그정도로 감독 해임시키냐의 문제일거 같거든요
22/02/11 14:59
이게 예전같았으면 롤커뮤들에서 일단 무조건 DRX가 잘못이라면서 일방적으로 욕 먹었을건데, 최병훈 단장의 존재가 엄청난 쉴드효과가 있는 듯 한...... 까는 사람들도 '최병훈 단장도 일개 직원이라 구단 눈치보느라 제대로 말을 못하는 것 뿐이다'라고 전제를 깔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22/02/11 15:58
최병훈 효과 별로 없을겁니다.
그냥 김정수도 그동안 코치/감독 생활 하면서 스택을 많이 쌓아둔 탓이죠. 관련 글에 한 번도 댓글 달아본 적 없었지만, 저도 일단은 DRX니까 DRX가 잘못했겠지 라는 생각이 80%이고, 근데 예전에 인터뷰하던거 생각하면 김정수가 진짜 잘못했을 수도 있겠네 라는 생각도 20% 쯤 됩니다.
22/02/11 15:02
처음 사태 터졌을때부터 일관되게 비밀유지 조항때문에 말 못할뿐 얼마든지 공개해도 된다였으니 적어도 김정수 본인은 자기가 잘못한건 없다고 생각하는게 확실하고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비밀유지 조항 근거로 입 막아놓고 drx쪽에선 일방적으로 김정수 귀책 사유로 만들어놓고 패고있으니 참을리가 없죠. 향후 다른팀 취업하려면 더더욱 김정수한테는 이대로 못끝내는 이슈구요.
22/02/11 15:28
티원팬으로서 김정수 감독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솔직히 이 사태에서 팀이 하는 꼬라지 보면 김정수 감독을 응원해주고 싶네요. 뭐 공방 과정에서 자세한 이유가 나오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DRX가 하는 짓은 너무 역해요. 김정수 감독이 운영이나 인터뷰 과정에서 구설수가 많기도 했고, 그런 점은 참 별로다 싶지만, 그렇다고 또 시즌 초에 무작정 해임 될만큼 막나가는 사람은 아니라고 보기도 하고요.
22/02/11 15:31
정말 김정수 감독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선수들에게나 별 영향없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경질한 것 같아서 그닥 사유는 궁금하지 않네요.
22/02/11 16:13
그냥 쫓겨나냐 잔여연봉+위약금 챙기고 쫓겨나냐를 다투는거죠.
실적이 안좋은 상태에서 터진 일이라 이러나저러나 커리어는 거의 끝이라고 봅니다.
22/02/11 16:49
해임무효소송을 해도 도움이 될거 같지는 않네요
다른 프런트에서 꺼리겠죠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두번 짤린게 걸리고 김정수 감독으로서는 참 어려운 국면입니다
22/02/11 17:31
계약 기간이 2년인가요?
1년짜리 계약이면 재판 승패를 떠나서 실효가 있을지 의문인데.. 상징적으로 시비를 가리자는 목적이 큰 것이려나..
22/02/11 19:27
저번에 팀 인터뷰에서 태업을 시사하는 바가 있었는데 김정수 감독 입장에선 억울한 게 있는데 비밀유지조항을 지켜야 한다면 이런 식으로 대응할 수도 있는 거죠. 저번 글에도 썼는데 티원팬이라 썩 좋은 감정이 있는 사람은 아님에도 경질 타이밍이 그냥 너~~~무 말도 안 되서 / 게다가 로스터 말소라는 희한한 방식의 압박까지 한 것하며... 이번은 감독 편을 조금 더 들어주고 싶어요.
22/02/11 20:09
많은 분들이 안 믿을떄도 있지만 어쨋든 분쟁조정과 시시비비 판별하는게 직업인 사람들에게 턴이 넘어갔으니 정말 제대로 나오겠네요. 기자나 일반 팬들보다는 전문가들이 직접 팔 걷어붙이고 상황 정리할테니.
22/02/11 20:22
선수들한테 영향 안갔으면 좋겠고... 근데 솔직히 저는 이게 될까 싶은게, 제 개인적인 감정들을 모두 떨쳐내고 정말 3자의 입장에서 말을 하면 DRX가 정말 바보가 아닌 이상 어느정도 규정에 의거해서 계약해지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거든요. 최소한 절차는 걸쳤을거고. 그래서 본인이 만족할만한 결과는 안나올 가능성이 좀 높다고 보고. 근데 애시당초 이게 시간은 될지 모르겠네요.
뭐 아무튼간에 팬들도 결국 속사정을 알겠네요 소송전까지 간 이상, 공판에서 다 드러날테니. 왜 DRX가 계약해지를 했는지. 뭔일이 있었는지.
22/02/11 20:45
저도 이렇게 추측하긴 하는데 제 생각에 김정수측에서 말하는 뉘앙스나 이런걸 보면
계약에 쓰인 규정에 의거해서 해고한건 뒤집기 어렵더라도 내막이 밝혀지면 여론은 자기편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거같습니다
22/02/12 00:13
정말 구단이 그 정도까지 생각이 없겠어? 했는데 사실은 생각 없었네? 하는 경우도 꽤 많아서 아직 모르겠다 싶습니다. 재작년 drx 스토브리그때만 봐도 일처리 이상하게 하다가 훅 간거 보면;
22/02/11 20:49
역시 소송걸것 같았는데 거네요. 저번에 김정수감독의 SNS글 자체가 아무리 봐도 응 곧 법정 갈거야라고 외치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세상에 당하고 가만히있으면 착한사람이 아니라 바보거나 찔리는거 있냐는 말이나 듣죠. 당연히 소송가서 다툴건 다퉈야지. 복직은 몰라도 최소한 돈은 받아내야될거 아닙니꽈
22/02/12 00:13
양쪽이 해임 시기를 말하는게 달라가지고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는데 확실한건 해임 공식 발표 전 마지막 경기인 vs 브리온(2연승 한 경기)까지는 김정수 감독이 밴픽 할때 나왔습니다.
22/02/12 18:06
저도 뭐 도우너 말을 전부 믿진 않습니다. 크크크 일단 해임 자체는 그 때 시켰다고 하니까요. 그 이후에 내보낸 건 서로 소통이 안된건지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는데, 참 이해할 수 없긴 합니다. 지금 상황이.
22/02/12 07:59
저는 왠지 비밀 엄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별거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
경질을 해도 그 전에 원만히 대화로 해결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느 측이건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으면 게임단 측에서는 김정수 감독을 해사 행위로, 김정수 감독 입장에서는 또 다른 사유를 들고 내가 무조건 이긴다고 대놓고 나올 수 있잖아요. 지금까지는 외부활동 돌리자 반대 아니면, 김정수 감독이 팀에 해악을 끼치는 방법은 입에 담기 너무 악질적인 거 밖에 없다 생각해서 김정수 감독한테 좀 더 손이 가네요; 외부활동 돌리자 반대는... 땅 파면 금도 아니고 다이아몬드가 우수수 쏟아져 나오는 거 아니면 대화를 통해서 일정 봐가며 돌리게 해야죠. 근데 얘기 잘 해서 해결할 수 있는거잖아요.
22/02/12 10:52
김정수 감독 입장에서는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판결이 한두달이면 뚝딱 나오는 것도 아니고 최소 1년이상은 걸릴 것인데 그동안 해외진출은 어려울 거란 말이죠. 국내에서는 채용할 구단이 없고. 그렇다고 소송을 안하게 되면 본인만 억울하게 되는 상황이니 (본인의 잘못이 없다는 가정하에) 안할수도 없죠. 잔여 연봉도 받아야 하고. 승소로 끝난다고 해도 DRX감독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다른 스포츠에서도 그렇지만 감독과 프런트의 관계는 참 어렵습니다.
22/02/13 16:06
비밀유지조항으로 인해
사실관계를 [법적문제 없이] 밝힐 수가 없으니 그걸 법정이라는 채널을 통해 [법적문제 없이] 밝히고, 잘못된 건 바로잡겠다는 거겠죠 DRX도 계속 밝히지 않았던 그 내부사정을 밝히며 본인들 입장을 떳떳하게 할 기회가 될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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