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보스를 3페이즈로 나누어 싸우던 지난 비나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시로와 쿠로라는 두 보스를 1, 2페이즈에 나누어 상대하게 됩니다.
광역 평타와 함께 점점 더 많은 폭탄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시간마다 맵의 1/3씩을 공격하는 시로, 그로기 상태에 빠뜨리지 못하면 맵 전체를 공격하는 쿠로의 공격에 맞서 차폐물 설치 등의 새로운 컨트롤이 요구되는 총력전으로 예고되었습니다만...
[이 모든 공격들의 데미지가 너무 약하다는 것 하나로 모두 의미가 없어집니다]
실제로는 너무 약한 평타때문에 탱커가 채용되지 않고, 모든 보스 스킬들의 피해가 너무 낮기 때문에 제작진측의 의도대로 파훼하기 보다는 딜찍누를 통해 빠르게 공략하는 쪽이 선호되며, 지금까지 일본 서버에 추가된 6종의 총력전 보스 중 가장 쉬운 보스로 여겨집니다. 워낙에 약한 데미지 탓에 딜러를 쏟아붓기도 쉬워서, 신비딜러 풀이 부족하시더라도 최소 비나를 클리어한 난이도 이상으로 클리어 하시는 게 얼마든지 가능한 보스입니다.
■시로
맵에 좌, 중, 우 3개의 레인이 있으며, 시로는 중→좌→우 순서로 이동합니다.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보스의 ATG 게이지가 일정 단계에 이를 때마다 타고 있던 공을 앞으로 굴려 해당 레인 전체에 피해를 입히고 다음 레인으로 이동합니다. 이 공은 앞에 장애물이 존재할 경우 튕겨져 돌아가 시로를 공격하고 대량의 그로기 게이지를 쌓습니다.
②큰 범위를 공격하는 폭탄과 작은 범위를 공격하는 폭탄을 각각 무작위 위치에 설치합니다. 설치하는 폭탄의 갯수는 ATG 게이지에 따라 늘어나지만, 큰 폭탄은 항상 한 개만 설치합니다. 폭발에 맞으면 넉백당하고, 폭발 범위에 중첩되어 서 있거나 넉백당해 다른 폭탄의 폭발 범위에 들어가면 중첩된 데미지를 받습니다.
③좁은 범위에 범위 피해를 입히는 평타 공격을 가합니다.
④신비 속성 피해를 입을수록 그로기 게이지가 쌓이며 모두 쌓일 경우 기절해서 공에서 떨어져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패턴 ①이 마치 공략의 핵심처럼 소개되지만, 실제로는 하드코어까지는 공의 데미지가 미미하고 그로기 게이지를 다 쌓기도 전에 시로가 맞아죽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에 장애물을 설치하는 캐릭터는 잘 채용되지 않습니다. ②의 폭탄도, ③의 평타도 모두 데미지가 약한 편으로, 위의 동영상을 보시면 알 수 있듯 각 공격이 60렙 딜러에게 체력의 10~15%의 피해밖에 주지 못합니다.
가장 까다로운 공격은 폭탄이지만, [설치 위치가 완전히 랜덤]이기 때문에 폭탄이 특정 딜러에 2개가 겹쳐서 3번 연속 나오는가 하면, 시로 페이즈 내내 아무도 없는 곳에만 깔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블루아카의 모든 총력전 보스중 가장 랜덤성이 강한 보스로 모의전에서는 1번에 클리어한 보스가 실전에서는 1시간 내내 재시도를 해도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쿠로
시로와는 달리 움직이지 않습니다.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맵의 가장자리에서 2, 3, 4개의 놀이기구를 소환하여 공격할 범위를 일정 시간 동안 보여준 후 발사하여 공격합니다. 발사된 놀이기구에 맞으면 넉백되며, 넉백으로 인해 밀려나 다른 놀이기구에 부딪히면 또다시 피해를 입습니다. 놀이기구는 장애물을 설치해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발사된 놀이기구가 장애물이나 캐릭터에 부딪히지 않은 채로 쿠로 본인에게 맞으면 그로기 게이지가 쌓입니다.
②ATG 게이지가 모두 차면 더 이상 발사된 놀이기구가 자신에게 맞더라도 그로기 게이지가 쌓이지 않습니다.
③단일 타겟에게 평타 공격을 가합니다.
④신비 속성 피해를 입을수록 그로기 게이지가 쌓이며 모두 쌓일 경우 기절해서 앞으로 넘어져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고 ATG 게이지가 초기화 됩니다.
놀이기구 소환은 정해진 패턴들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놀이기구의 발사 코스 중에는 쿠로 본인에게 날아가는 코스가 있고 이걸 피하는데 성공하면 그로기 게이지가 쌓이지만...마찬가지로 이런 것 신경쓸 필요 없이 딜사이클만 신경쓰면서 최대한 빨리 잡으면 됩니다. 시로와는 달리 폭탄이라는 변수가 없기 때문에 시로에서의 무한 리트라이 지옥을 넘겼다면 사실상 큰 문제 없이 끝낼 수 있습니다.
■공략 및 추천 캐릭터
사실상 시로 페이즈의 폭탄이 어떻게 깔리는가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끝없는 재도전이 핵심 공략]입니다. 폭탄 운만 따라준다면 있는지도 잘 모르는 수준의 평타와 공 굴리기 한두번이 전부기 때문에 탱커는 전혀 채용하지 않습니다. 편성은 보통 [4딜러+코타마+히비키(스킬은 사용하지 않습니다)]로 진행하지만, 힐이 아쉽다면 히비키 대신 세리나를 채용하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상위 랭킹을 목표하신다면 가능한 한 재도전을 통해서 폭탄 회피운을 최고로 끌어올려 힐 없이 진행하시길 추천합니다.
시로 페이즈에서 무한 재도전을 통해 최대한 폭탄 피해를 덜 받고 넘어왔다면, 쿠로 페이즈는 그저 딜사이클만 돌려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물론 놀이기구 패턴의 등장 순서가 랜덤이라 체력이 적게 남은 딜러쪽에 집중해서 발사되면 또 재도전을 해야하지만, 컨트롤로 극복가능한 요소는 특별히 없는 편입니다. 그만큼 사실상 운이 거의 대부분인 총력전이고, 재도전 횟수도 많아지는 총력전인 만큼 시간 여유가 많을때 시도하시길 권장합니다.
보통 신비딜러 풀이 충분하다면 50렙 정도면 하드코어가 클리어되고, 50렙 중반부터는 힐 없이도 클리어가 되고, 60렙 넘어서부터는 오토로도 클리어가 가능하다는게 일섭에서의 평이었습니다. 좀 더 육성이 최적화된 한국/글로벌에서는 그보다도 더 빨리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스트라이커 추천 캐릭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이즈나
개최와 함께 픽업되는 시로쿠로 공략의 핵심 캐릭터입니다. 벚꽃 축제 이벤트에 맞춰 이즈나가 픽업되고, 이즈나가 픽업되기 때문에 시로쿠로 총력전이 개최되는게 아닐까, 하는게 합리적인 추론으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프론트 포지션의 딜러임에도 체력, 방어력, 회피 모두가 애매한 수치라 시로쿠로 외에서는 순식간에 녹아버려 활용이 어렵지만, 살아만 있다면 EX 발동 후 강화되는 평타 및 온힛 효과로 폭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보스의 평타공격이 매우 빈약한 시로쿠로전에서는 이러한 약점이 최소화되고 강점이 극대화됩니다. 또한 EX를 통해 스스로 위치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랜덤으로 설치되는 폭탄 탓에 수십, 수백번의 재도전이 강요되는 시로쿠로 총력전에서 재도전 횟수를 크게 줄여줄 수 있습니다. 단 프론트 포지션이기 때문에 홀로 앞으로 튀어나가는 관계로, 버프 타이밍을 잘 잡아주지 않으면 코타마의 버프 걸기가 매우 난감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팁으로, 쿠로 페이즈에서는 쿠로 오른쪽 옆에 주차시킬 경우 해당 위치로 발사되는 놀이기구가 없기 때문에 평타를 제외한 모든 공격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②하루나
지난번 글에서 리세시 하루나를 추천했던 이유가 증명되는 곳입니다. PvP까지 염두에 두면서 잘 육성했다면 이즈나보다도 더 많은 딜을 뽑을수도 있으며, 특히 EX 5렙을 달성하여 코스트를 3까지 내린 선생님들은 확실하게 랭킹 상위권에 가실 수 있습니다. 이즈나처럼 앞으로 뛰쳐나가지 않기 때문에 코타마 버프를 걸어주기 편한 것도 장점입니다. 단 폭탄에 밀려 모두 뿔뿔이 흩어지면 누군가 한둘을 선택해서 걸어줘야 하는 건 매한가지입니다. 폭탄이나 놀이기구를 피할 방법이 없는 것은 큰 단점이지만, 쓸데없어 보이던 패시브와 장비의 체력 보너스가 이곳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③치세
신비딜러가 없다 보니 선택의 여지 없이 채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신비딜러가 많이 늘어난 일섭 기준에서도 여전히 준수한 신비딜러. 스킬 구성부터가 모두 딜 관련이고, 코스트를 소모하지 않는 토템으로 쓰기에도 나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학생이 별로 없는 백귀야행 소속으로 육성까지 편합니다. 단 직접 코스트를 사용할 할 경우에는 보스의 ATG 게이지를 신경써서 장판이 사라지기 전에 보스가 레인을 넘어가지 않도록 유의.
④이오리
관통속성의 유일신은 특수장갑 상대로도 인간정도의 딜이 가능합니다. 실제로도 일본에서도 여전히 익스트림 원펀파티에도 채용될 정도로 1군으로 기용되는 중이며, 지형과 육성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치세보다 딜량이 많은 경우도 잦습니다. 특히 [스킬 발동을 통해 발밑의 폭탄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이즈나와 함께 리트라이 횟수를 줄여주는데 큰 기여를 합니다.
⑤아스나
정말로 신비딜러가 없는 경우 채용을 고려하는 캐릭터. 단 이즈나와 똑같이 앞으로 뛰쳐나간다는 단점을 공유해서 시로쿠로전 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수영복 마시로 등 쟁쟁한 신비딜러가 지속적으로 추가 예정이라 금방 대체될 수 있다는 것도 유념하셔야 합니다. 이즈나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포지션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폭탄 회피가 가능]하고, 이즈나와 마찬가지로 쿠로전에서 주차도 가능합니다.
⑥아카네, 피나 등 관통딜러
역시나 정말로 신비딜러가 없는 경우 채용을 고려하는 캐릭터. 단 시로쿠로는 비나에 비해 방어력이 매우 낮은 편이라 방어력 디버프를 통한 딜링 증가효과를 아카네 EX 3레벨 기준 약 비나의 절반 이하(29% vs 12%)정도밖에 보지 못합니다. 다만 급조한 아스나의 딜량도 생각외로 상당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타 총력전에서 활용 가능한 아카네나 피나 등을 육성해 두셨다면 그대로 채용하셔도 됩니다.
비나가 대체로 중간정도 난이도의 보스라면, 시로쿠로는 자타공인 최약체, 압도적인 최약체 보스로 (당시 일섭도 신비딜러 풀이 그다지 충분치 않았던 관계로) 의도적으로 스펙이 대폭 약화된 게 아닌가 추정되었습니다. 보스의 공격을 장애물로 차단시 많은 이득을 거둘 수 있는 등 나름 신선한 컨셉을 가지고 나왔지만, 보스의 스펙 자체가 너무 빈약해서 그냥 딜찍누가 정답이라는 결론이 내려졌고, 나름 대폭 강화된 익스트림에서조차 여전히 딜찍누로 충분히 클리어되는 비운의 보스이기도 합니다.
비나에 비하면 정말로 쉬운 보스이니만큼, 신비딜러가 없다고 지레 포기하실 것 없이 준비해서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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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중엔 익스트림 전까진 오토돌려도 다 깨지고 한 번 깨면 소탕도 되는데(그걸로도 포인트 보상은 다 가져갈 수 있습니다), 랭킹 욕심 부리면 0.1초도 아쉬운지라 그리 됩니다
아마 이번 시로쿠로는 40 후반쯤에 하드코어 진입하는 분들이 많을 듯 해서, 그 경우에는 폭탄피하기 리세가 좀 많이 필요하긴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