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11/16 18:44:37
Name 아몬
File #1 ㅁㄴㅇㄹ.png (321.4 KB), Download : 28
Subject [LOL] 롤 시즌 11이 끝난 후기


2021년 11월 15일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시즌이 마감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랭크 게임을 잘 마무리 하셨나요?
일단... 이번 연도 초에 다이아1 티어를 달성했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그 후로 의욕을 잃고 게임을 하지 않다가
시즌이 끝나기 전에 부랴부랴 휴면 강등된 계정을 살려서 달리기를 시작했고
그 결과 시즌이 끝나기 몇 시간을 남긴 채로 마스터 티어에 턱걸이했습니다.

그렇게 원하던 티어에 달성하고 나니 막상 허무하
기는커녕 보라색 블리츠크랭크를 받을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간단하게 느낀 점 말하겠습니다.

1. 시에스를 포기하더라도 안 죽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저도 당장의 시에스를 포기하지 못하고 죽밀라라고 생각하며 소위 말하는 머리를 박고 밀다가 죽은 경험이 참 많았습니다.
근데 그렇게 하면 죽으면서 생길지도 모르는(불확실하지만) 경험치의 손해와 킬이 챙긴 CS보다 더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CS를 안 챙겨도 된다는 게 아닙니다. 확실하지 않은 상황,
그러니까 아군 정글러가 내 백업을 와주지 못할 것 같은 상황이나 내 쪽에 상대방 정글이 있을 것 같은데
시야는 잡혀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사리되 가능할 때는 라인을 슬로우 푸쉬로 많이 쌓은 뒤 다이브 or
상대 정글 쪽에 시야를 잡아주는 플레이 겸 로밍을 노려보는 게 좋습니다.

2. CS를 포기하고 어쭙잖은 로밍이나 텔레포트를 쓰지 말자.
1과 연관된 이야기지만, CS를 포기하라는 게 아닙니다. 제 체감상 레벨의 차이가 나면 날수록 템보다도 불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니 라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애매한 합류나 텔레포트를 쓰고 별 수확이 없었다면, 심지어 적당히 이득을 봤음에도 상대방과 격차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라인이 리셋된 경우나 확실하게 밀린 경우, 또한 상대방도 합류할 것 같은 상황에서만 합류하십시오.

3. 롤은 팀운 게임이 맞지만 게임 내에서는 팀탓을 하지 말자.
내가 잘해도 지는 판이 있고, 못해도 이기는 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팀운이 항상 나에게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동전 던지기를 해서 몇 번은 같은 결괏값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 횟수가 늘어날수록 50%에 가까워진다고 하죠.
무엇보다도 게임 내에서 싸우기 시작하면 답도 없습니다. 만약 싸우는 팀원이 있거나 시비를 거는 팀원이 있으면 죄송 한마디치고
올뮤트 해버리십시오. 무조건 승률이 올라갑니다.

4. 실수를 복기하자.
솔랭은 실수만 줄여도 쭉쭉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는 실수부터, 리플레이를 보지 않아도
자신이 실수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당장 그런 실수부터 리플레이를 통해 몇 번씩 확인하고 다음 게임에는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계속해서 개선해나가면 이전에는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미세한 실까지 잡아내면서 실력이 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있지만 이를 적기에는 여백이 부족하니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이외는 마스터 구간에 대한 얘기입니다.

일단 알게 모르게 유명 방송인을 꽤 자주 만났습니다. 방송으로만 보던 사람을 만나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더군요.
또한 다이아1 이상 구간에 오게 되니 만나던 사람을 또 만나고 하더군요. 이와 같은 문제로 어뷰징이 심한데,
큐가 잡히는 게 1분~3분 남짓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큐가 자주 취소됩니다. 그 이유는 어뷰징이 같은 큐에 잡히지 않으면 거절을 누르기 때문이 분명하죠. 이에 대해 라이엇이 마스터큐 이상은 무조건 수락으로 바꿔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21/11/16 19:07
수정 아이콘
와 마스터라니 대단하네요..축하드립니다!
21/11/16 19:21
수정 아이콘
와우 마스터.. ! 부럽네욤
바람의바람
21/11/16 19:42
수정 아이콘
와 축해드려요 전 이번시즌은 랭겜 한번도 안돌리고 칼바람만 종종 했습니다.
어느순간 하는롤은 줄어들고 보는롤이 늘어나는군요
21/11/16 19:50
수정 아이콘
실버가 언제나 하는생각 한라인만 더!
죽고나서 드는생각 먹지말껄!
딜교하면서 드는생각 잴잡아야되!
기가막힌 로밍으로 터지고 드는생각 내가 무리했다
하루뒤 리셋
다시 한라인만더!
저는 그렇게 죽는 머리박는 기계가 되었습니다 크크
니시미야 쇼코
21/11/16 20:13
수정 아이콘
패치에 대한 적응은 어떻게 하시나요?
패치가 새로 적용됐는데 일반겜에서 적용 후 랭겜을 간다거나 또는 패치노트만 정독 후 바로 랭겜을 하시는지?

저는 새로운 패치면 일단 일반겜부터 해서 통계 사이트에서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편인데 바로 돌리기는 무섭더라구요.
그래봐야 시즌2부터 만년 골드지만 언젠가 플레가고 싶네요 ㅠㅠ
21/11/16 20:32
수정 아이콘
리워크나 그에 준하게 많이 바뀐 패치는 부캐 랭크에서 체감 후 랭겜을 합니다.
그 외에는 그냥 패치노트만 훑어보고 (제가 하는 챔프나 아이템 변경이 있는지만 확인하고) 시작했습니다.
이경규
21/11/16 20:21
수정 아이콘
피지컬 구린 미드라이너 선픽 박기 괜찮은거 없나요? 정글은 무지성 엘리스 박는데 미드는 뭐가 좋을지 모르겠어요. 원래 애니비아 했었는데 템포가 너무 느린거같아요.
21/11/16 20:34
수정 아이콘
피지컬이 안 되더라도 숙련이 많이 된다면 르블랑을 추천드리고
요즘 포식자 갈리오(트페)가 정말 좋다고 느껴져서 갈리오 추천드립니다.
깻잎튀김
21/11/16 20:32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3번이 중요하다 봅니다. 통계분석과 내가 취해야 할 태도는 분리하는게 좋죠.
Polkadot
21/11/16 21:34
수정 아이콘
생배가 아니라 본계로 가신거면 리스펙합니다.
저는 승급전에서 고생이 너무 많았어서 생배 하나 해놨네요.
짬뽕순두부
21/11/16 23:18
수정 아이콘
아몬님께서 탑 라인전 많이 알려주신 덕에 친구들끼리 할때 재밌게 탑라인으로 자랭 돌리곤 했습니다. 더 배울까 할때쯤 롤에 의욕을 잃어 요새 잘 안들어가고 있네요ㅠ 건승하시고, 다음 시즌에는 더 높게 가시길 기원합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21/11/17 09:34
수정 아이콘
캬...마스터!!! 덜덜
저는 심해 유저이지만 이번엔 브론즈 탈출 한걸로 만족
(블츠 스킨이 쬐끔 아쉽긴 하지만 뭐~~)
21/11/17 09:41
수정 아이콘
다1 마스터면 앰비션 자주 만나셨겠네요 크크
솔랭에서 만난 강찬밥에 대한 평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950 [LOL] 커즈 에이밍 kt 행? [45] 카루오스12885 21/11/17 12885 0
72948 [LOL] 프레딧브리온 1시에 New Player1 공개- 소드 영입 [87] 카루오스14483 21/11/17 14483 2
72947 [LOL] T1 Mowgli 이재하선수, Berserker 김민철 선수, Sayho 박세호코치, Bengi 배성웅 감독 FA [28] 삭제됨14842 21/11/16 14842 0
72946 [LOL] LJL에서 DFM이 가지고 있는 대기록 [11] Leeka12986 21/11/16 12986 2
72945 [LOL] 롤 시즌 11이 끝난 후기 [13] 아몬12587 21/11/16 12587 7
72944 [LOL] 재미로 보는 4대 메이저리그 팀들의 우승 커리어 [8] Leeka10649 21/11/16 10649 1
72943 [LOL] 리브 샌드박스 2022 뉴 플레이어, 금일 18시 공개 (카운트다운시작) [32] Leeka17183 21/11/16 17183 0
72940 [LOL] 스토브리그 9시 fa 모음 +커즈,도브,블랭크,뱅기,아리아 [137] 카루오스25151 21/11/16 25151 0
72939 [LOL] 담원 캐니언 쇼메이커 베릴 FA [41] insane14992 21/11/16 14992 0
72938 [LOL] 라스칼, 영재, 꿍 FA [5] insane9784 21/11/16 9784 0
72936 [LOL] 업커머 기자) 쇼메 캐니언 나이트 쵸비 FA [37] 카루오스15645 21/11/16 15645 0
72935 [LOL] [ESPM]레클레스, 22년 LFL 카민코프 합류 [35] Lazymind12421 21/11/16 12421 0
72934 [LOL] 쵸비 FA [117] 나의다음숨결보다19110 21/11/16 19110 0
72933 [LOL] 농심 레드포스 공식적으로 템퍼링 규탄 [36] Two Cities15947 21/11/15 15947 5
72932 [LOL] [오피셜] 농심, LCK POG 1위 '고리'와 결별...'코멧' 코치는 재계약 [33] 캬옹쉬바나12394 21/11/15 12394 0
72930 [LOL] KT) 유칼, 하이브리드, 쭈스 FA [40] Aqours13541 21/11/15 13541 0
72927 [LOL] dk 양대인 재계약 [60] Two Cities19775 21/11/15 19775 2
72926 [LOL] [소스] c9 summit [46] Two Cities14406 21/11/15 14406 0
72924 [LOL] [소스] 아프리카 '드레드-리헨즈' FA [73] Aqours16317 21/11/15 16317 0
72923 [LOL] [오피셜] 브리온 엄티,라바,헤나,딜라이트 재계약, 호야,칩턴,야하롱 FA [40] 소믈리에12427 21/11/15 12427 0
72922 [LOL] 한화생명-손대영 감독, 2022년도 함께 간다 ??? [67] insane16808 21/11/15 16808 0
72921 [LOL] [오피셜] T1 Teddy 박진성, 상호협의로 계약종료 [137] EpicSide18130 21/11/15 18130 5
72920 [LOL] lck 복귀를 원하는 너구리, lck lpl 양쪽 모두 염두에 두고있는 에이밍 [43] 아롱이다롱이14452 21/11/15 1445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