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11/02 01:42:27
Name Hestia
Link #1 https://www.fmkorea.com/4043181775
Subject [LOL] 프나틱 감독 야마토캐논의 롤드컵 썰

출처 : FM코리아 LOL게시판







- 4강 전에 야마토캐논이 트위치로 방송한 내용

- 근데 얘 다시보기가 구독자 전용, 유튜브에는 어제 올라왔음

- 4강이 끝난 시점에서 보면 작두 탄 내용이 꽤 많음


주요 내용

- 담원이 강팀인 이유

- 담원 vs 티원 예상

- LPL의 부진

- 북미에 대해

- EDG vs 젠지 예상

- 페이커, 쵸비와 쇼메이커



담원에 대한 나의 의견은, 현명하게 드래프트 하는 팀

굉장히 위협적인 부분인데 확실히 가장 유연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

내 생각에 담원은 현 메타에서 강력하다고 여겨지는 챔피언을 입찰하는데 굉장히 열려 있는 팀이야


그래서 담원이 매드 라이언즈와 경기 했을 때도 아펠리오스 픽을 유도했는데

내 생각에 메타의 다른 요소들 덕분에, 아펠리오스는 존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단 말이야

아펠리오스는 확실한 단점과 더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챔피언이야


누군가는 아펠리오스 데미지 뜨는게 말이 안 된다고 주장 할 수도 있지

뭐 괜찮아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나도 아펠리오스가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해

그런데, 아펠리오스가 더 좋아진 이유는 메이지가 그렇게까지 압도적이지 않아서야

아무튼 담원은 아름답게 아펠리오스 픽을 유도하고 갑자기 아펠에게 효과적인 픽들을 꺼내든거야


아펠리오스를 플레이 하는 걸 상상해봐, 많은 경기에서 첫 픽에 골라지는 챔피언이지

티원을 생각하면, 아펠리오스를 첫 픽에 고를 팀으로, 아마 보통 그렇게, 그럴 가능성이 높을거야 그치?

그리고 갑자기 담원이 신드라를 고르고, 갱플을 고르고, 아무튼 아펠 엉덩이를 따먹을 챔피언을 고른다고 생각해봐

이게 굉장히 주목 받아야 하는 부분이야 이 능력이 엄청나게 중요해질 거거든


또 많은 사람들이 담원의 바텀을 무슨 심각한 약점처럼 보는 거 같은데 그 둘은 확실히 잘 하고 있어 내 생각엔

나는 담원 바텀이 굉장히 잘 해왔다고 생각해, 베릴도 분명히 플레이를... 되게 잘 플레이 했다고

그리고 캐니언, 언제나처럼 깔끔하고


나한테 담원이랑 다전제를 하라고 하면 빡세겠지

생각해봐 담원을 상대로 준비하고 이기려면 방법이 많지 않을 거라고

자기 팀이 미드 2대2, 3대3 교전에서 우위를 점할 거라고 확신하고 다전제를 시작하는 팀은,

엄청나게 치명적인거야 자기 팀의 약점은 가리고 상대 팀의 강점 또한 덮어버리니까


그래서 나는 담원이 티원을 이길 것 같아

티원은 또라이 같은 개인 기량을 지녔어 포텐셜이 미쳤다고

우리는 티원이랑 스크림을 해봤잖아 이기기 존나 힘들었어 진짜 존나게 힘들었어

담원은 우리가 씨발 몇 번이고 이겨봤다고 왜냐면 우리는, 그 그 프나틱은

바텀을 후벼 파는 거에 씨발 스페셜리스트 거든 아무튼 우,우,우, 우리는 담원을 상대로 되게 잘 싸웠어


근데 다시 말하지만, 이건 스크림 얘기야 Okay?

스크림에 너무 크게 비중을 두지마


나는 담원이 이번 월즈를 우승할 거라고 생각해 그게 그냥 지금 드는 생각이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고, 칸 지금 엄청나게 잘 해주고 있고

쇼메하고 캐니언, 2대2나 3대3에서 따라 잡을 선수가 없고 팀원을 위해 계속해서 공간을 확보하려고 하고

그리고... Prrrr... 이게 끝이야

준비 같은 부분도 담원이 더 잘 해올 것 같아

어떻게 될까, 기본적으로 다들 왜 매번 구마유시한테 아펠을 풀어주냐고 물어보던데

왜냐면 그 뒤에 루시안이 기다리고 있는 걸 알아서 그래

구마유시 루시안은... 위험해 그냥 보면 알아

거의 비기 스몰스(미국 래퍼)라고 '베레타로 니 스웨터에 구멍을 뚫어주지' 걍 레알 잘해

절대 아펠리오스 원챔 이런게 아니야

근데! 담원은 그 아펠리오스를 유도하고 아펠리오스를 조질 수 있는 팀이야 Okay? 개쩔지

담원이 이길 것 같아, 3:1 정도면 적당할 듯 근데 3대떡이 나와도 놀라진 않을 것 같아


5판 3선승에서는 플레이에서 좀 더 다양한 측면들이 시험대에 올라

중반부 운영을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 수세에 몰렸을 때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어떻게 함정을 놓는지, 어떻게 지역과 시야를 장악하고 기회를 잡아채는지

담원은 이런 부분에서 존나 뛰어나

담원이 매드랑 할 때 살짝 밀린 적이 있었는데 뒤집을 준비가 되어 끝나 있었어


그리고 이게 티원의 약점 중 하나야

티원은 많은 게임에서 초반부터 아예 터트려 버리는 걸 잘했는데

사실 티원의 중후반부 운영은, 막 그런...

봐, 내가 여기 앉아서 운영을 현명하게 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이러면 나는 담원을 볼 거야

지금은 담원이 하나의 기준이거든

티원이 담원을 이기려면 굉장히 큰 이득을 봐야 할 거야 아마


업셋하고 힐리생은 세계 최고의 바텀와 경쟁 할 수 있어, 부트캠프 동안 보여줬거든 문제 없었어


'FPX의 부진은 어떤가요'...

LPL은 전체적으로 '스페셜리스트'들로 구성된 팀이 많지

스페셜리스트라는 건 굉장히, 메타 의존도가 높다고 할 수 있어

한 지역에 그렇게 많은 팀이 있으면, 그 중에 상황에 따라 정점을 찍는 팀, 추락하는 팀이 있겠지?

월즈에 오면서 모두에게 엄청 큰 메타 변화가 있었어

그레이브즈, 원거리 챔피언들, 탑 그브, 케넨, 제이스

미드에는 트페 라이즈 르블랑... 뭐 얘네들은 항상 나오기는 했는데

바텀에는 유미 같은 유틸폿이 나오고, 아펠리오스도 엄청 등장하고

루시안 나미도 그렇고 되게 새로운 챔피언들이 많이 등장했잖아 그치?


그리고 이게 LPL 팀들이 가끔 성공적인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LPL 팀들을 보면 최상위 팀들이 꽤 격렬하게 바뀌잖아 그렇지?

내 기준에 서로 다른 메타 사이에서 순항하는 팀이 RNG EDG, 왜냐 선수들의 퀄리티가 높으니까

FPX 뭐 당연히 부상도 있었고...

나는 FPX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으니까 이야기를 꺼내기도 어렵지만

어쨌든 LPL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많은 팀이 있고, 상위권 팀이 그렇게나 자주 바뀌면

당연히 메타 의존도에 대한 트렌드라던가 패턴도 봐야 한단 말이지

FPX 일은 나도 굉장히 유감이야

전체적으로 보면 모든 팀이 다 자기들만의 이슈들을 겪는 중이고 문제를 거쳐가는 중이고

그걸 우리가 이해 할 수는 절대로 없어

마찬가지로 내가 너희들한테, 프나틱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전체 맥락을 온전히 전해줄 수는 없어

토막난 조각들 밖에는 전해줄 수가 없다고, 너희들이 이 전체적인 상황을 알 수는 없어 영원히

마찬가지로 FPX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우리가 모든 맥락을 알지는 못하지


북미는 괜찮게 한 것 같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나는... 내가 북미팀에게서 본 어떤 북미스러운 요소나 그런 것들이 있긴 한데 막

전체적으로 그걸 한데 뭉뚱그려서 싸잡는 건 좀 아닌 것 같아

막 다들 '지역'으로 묶어서 말하는데 결국 서로 다르거든

당연히 맥락 상 우리랑 매드, 로그 사이에 유사성이 있긴 하지 근데 결국에는 그

지역으로 말하기 보다는 팀에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

북미는 잘했어, 괜찮았지

C9 좋았고, 100도둑 괜찮았고, TL도 괜찮았고 그지? 그런거야


가장 강력했던 스크림 상대?

제일 빡셌던 거는 그냥 티원, 스크림에서


북미에 존나 괜찮은 영주권자(로컬 자격 용병)들이 쌓이고 있지

존나 코어장전이 로컬이 되는 거, 개쩌는거고 젠슨, 비역슨...

꽤 괜찮은 정글러 풀도 있고 그 목록이 길어지고 있고


또 다른 다전제 EDG 대 젠지는 그냥 

내 생각엔 EDG가 훨씬 더 정교한 팀인 것 같고 걔들이 이길 것 같아

젠지는... 비디디가 존나 잘하긴 하는데 사람들이 요구하는 게 너무 크고

나머지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정글이나 탑에서 특정 픽에 좀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이게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겠지

또 하나 젠지한테 어려운 점이

내 기억 상 항상 어느 사이드든 르블랑, 트페, 유미를 밴했는데

이게 이 시점의 토너먼트에서는 큰 적신호가 될 수 있지

이걸 해결 하면 좀 싸워 볼 만 하겠지만 계속 저 셋을 고정밴 하면 불리한 상태로 시작하는 거야

왜냐면 스카웃의 르블랑은 굉장히, 굉장히 위험하거든


'페이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페이커는 존나 뛰어나지, 존나 잘 하는 선수야, 레알 잘해

맵에서 많은 정보를 알아내고, 갱에 잘 죽지도 않고, 페이커는 아직 씹 대단한 선수야

사람들이, 사람들이 지금의 페이커를 모두에 비해 한참 앞서 나가던 과거의 페이커 하고 비교하곤 하는데

지금도 페이커는 최고를 놓고 다투고 있고 이것도 존나 대단한거야

쵸비를 상대 할 수 있고, 쇼메를 상대 할 수 있고, 비디디를 상대 할 수 있고, 스카웃을 상대 할 수 있어

이걸 보면서 상대 미드가 훨씬 낫네라고 절대 말할 수가 없어 씨발, 절대로


쵸비는, 라인전에서는 존나 인상적이야 레알 인상적임

완전한 선수로 놓고 봤을 때는 더 나은 선수가 있지

Zaboutine이 쵸비가 전보다도 훨씬 발전했다고 말했다고?

당연히 전보다 낫겠지, 다들 전보다 나아져

같은 곳에 머무를 수 없다고, 발전해야지


아무튼 대화 주제를 좀 옮겨서 쇼메이커한테는 캐니언이 있잖아

캐니언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 중 하나지, 아마 세계 최고일 수도 있고

얘기가 굉장히 이론적인 부분으로 넘어가는데

쇼메이커는 엄청나게 뛰어난 게임 센스를 지녔고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어

나는 그 점이 마음에 들어

팀을 이어주는 구심점이 되는 선수는 상당히 중요해, 다들 저평가 하는 부분인데

서로 연결할 공간을 확보해주고, 그 정보를 통해 플레이 하고 다른 정보와 비교해가면서 게임의 전체적인 리듬을 조율하는

여기에도 기술이 있고 수준이 있다는 거지

결국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모두가 모두에게 영향을 받게 되거든

쵸비 라인전이 좆되기는 해, 만약 내일 1대1 토너먼트가 열리잖아? 나는 쵸비한테 걸 거야

뭔 얘기냐면 단순한 cs 격차 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는 거야

CS를 앞서 나가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 오해하지는 말고

동시에 이 얘기는 단순히 한 선수 만의 책임일 수가 없다는 거야 그래서 이런 얘기가 어려운 거지










19년부터 느낀거지만 야마토캐논이 롤보는 눈은 정말 뛰어난 것 같습니다.

어느 분야의 어떤 전문가도 매번 다 적중할 수는 없고, 맞고 틀리고 하죠.

오히려 분석이 뛰어난 전문가들이 예상은 자주 틀리는 경우도 꽤 흔한 편이구요.

당장 야마토캐논 역시도 무당 소리 나올 정도로 전부 적중하거나 한건 아니지만,

그걸 감안해도 특정 지역의 관점에 매몰되지 않은 시선을 가졌다고 평하고 싶네요.

특히 팀 전력이나 장단점에 대한 평가는 작두를 탄 듯.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1/02 01:53
수정 아이콘
그 프나틱 정말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요한나
21/11/02 01:57
수정 아이콘
쵸비에 대한 제 생각이랑 완벽하게 일치하네요.
라인전 패왕, CS먹는 장인이라고 쇼메와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두는 평가가 도저히 이해가 안됬는데 그냥 딱 정리해주는군요.
멍멍이개
21/11/02 02:08
수정 아이콘
"동시에 이 얘기는 단순히 한 선수 만의 책임일 수가 없다는 거야 그래서 이런 얘기가 어려운 거지"
담원이랑 한화 서로 미드 바꿔서 게임해봐도 결과는 비슷할 겁니다. 쵸비가 단순 cs만 잘먹는다 라인전만 이긴다가 아니고 말도 안되는 슈퍼캐리를 워낙 많이 보여줬으니까 고평가를 받는 걸 테고요..
키모이맨
21/11/02 02:10
수정 아이콘
[동시에 이 얘기는 단순히 한 선수 만의 책임일 수가 없다는 거야 그래서 이런 얘기가 어려운 거지]
야마토캐논 본인도 말했지만 저런 추상적인 부분에 대해 제대로 된 비교를 하려면 일단 쵸비도 옆에 캐니언급이 붙어봐야 알수있겠죠
쇼메이커-캐니언의 2년이랑 쵸비-표식 쵸비-윌러의 2년은 너무 큰차이가..
Octoblock
21/11/02 02:18
수정 아이콘
쇼메는 홀로 놓고 봤을때에도 세계최고의 선수이지만 쇼메 옆에는 항상 캐니언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결국 우리가 결과로 볼 수 있는건 쇼메 + 캐니언 > 쵸비 + ? 인거죠.
watarirouka
21/11/02 05:33
수정 아이콘
쵸비 옆에도 타잔 있었지 않나요?
그리핀 시절 우승 못 한 게 진짜 KT한테 진 건 너무 아깝긴 하네요
다 이긴 거 바이퍼의 뇌절로
카바라스
21/11/02 07:29
수정 아이콘
쵸비 타잔 시절엔 쇼메 캐니언한테는 거의 안지긴했죠. 페이커 클리드한테 털려서 그렇지..
21/11/02 08:24
수정 아이콘
그땐 담원은 그리핀한테 천적 관계처럼 털렸죠...
21/11/02 12:55
수정 아이콘
뭐 그 당시 캐니언의 평가는 지금처럼 높진 않긴 했으니... 이게 완벽하게 같은 조건에서 붙을수는 없는거 같아요.
요한나
21/11/02 02:42
수정 아이콘
쵸비가 라인전 원툴이라는 소리가 아니고,
위에서 야마토가 언급했듯 [완전체 선수]에는 쇼메가 더 걸맞는다는거죠.
CS격차와 라인전은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게임적으로 중요한 요소들을 더 두루 갖추고 있는게 쇼메인데
CS나 라인전 지표는 바로 눈으로 보이는 1차적인 지표다보니 이 부분에서 많은 이들이 선수들에 대한 고평가 혹은 저평가가 들어간다고 봅니다.
그냥사람
21/11/02 04:29
수정 아이콘
사실 쵸비선수가 운영적으로 증명한적이 없으므로.. 크랙으로서의 강점이야 세계최고겠지만 결국에 그래서 우승은? 이 커리어 내내 따라붙을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팀탓하기엔 남자답게 멋있게 우정으로 고른 팀/팀원이니까 변명할 거리가 못되죠. 단 같은 선택 20년에 해서 20년 한화 같은 스쿼드라면 성적 달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LCK수준자체가 20/21년이 너무 판이하게 다른 것 같아요.
21/11/02 08:10
수정 아이콘
타잔 선수가 쵸비선수를 처음 떠났을때 겪은 슬럼프를 생각해보고 표식이 쵸비와 헤어지고 나서 겪은 폼 하락을 생각하면
쵸비선수의 가치는 정글러버프라는 측면을 고려해봤을때 라인전원툴이라고만 해석하기 어려운 선수라고 봅니다. 제가
쵸비선수를 쇼메선수와 거의 동급으로 보는 이유기도 하죠. 마찬가지로 윌러선수가 만이 성장했다고 보는 사람도 많지만
쵸비선수를 떠나면 당장 폼하락을 겪을거라고 봅니다. 그와 더불러 요한아서 선수는 그 쵸비선수와 하면서도 그 끔찍한
폼을 보여준거라 절대 평가가 바뀌지 않을거 같습니다.
버거킹맘터
21/11/02 09:46
수정 아이콘
강한미드가 강한정글러를 만든다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쵸비가 운영적으로 마드 영향력을 뿌리기 잘하는 좋아하는 선수냐는 다른 문제라고 보고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고급 강한라인전 능력이 있는데 뭐하러 운영해 패버리면 되는거지라고 생각하긴합니다.
21/11/02 10:06
수정 아이콘
잘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픽들을 좋아하는것같기는 합니다. 세트 사이온 갈리오를 좋아하던 시절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웃긴건 사이온은 잘 모르겠는데 세트는 원래 라인 주도권 자체는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갈리오로도
아트록스를 패는 모습을 보여주는걸 보면 라인전은 타고난거 같아요.
결과적으로 강한 탑정글을 가지면 충분히 저런픽들도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록타이트
21/11/02 10:49
수정 아이콘
그 운영 적인 부분도 미드 혼자 하는게 아니니까요. 담원 운영의 경우 정글+서폿 지분이 상당해 보이고, 쇼메가 담원이 아닌 팀에서 증명한 적이 없어서, 단순 비교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소유자
21/11/02 04:39
수정 아이콘
와 그걸 이렇게 해석해버릴수도 있군요..
21/11/02 08:45
수정 아이콘
[동시에 이 얘기는 단순히 한 선수 만의 책임일 수가 없다는 거야 그래서 이런 얘기가 어려운 거지]

...뭔가 오해하시는 것 같아요.
요한나
21/11/02 10:49
수정 아이콘
그냥 야마토 본인 말 그대로 해석한건데 무슨 곡해가 있다고 그러는지 도리어 당황스럽네요;;
진짜 잘못 이해한건가 싶어 다시 읽어봤는데도 왜 이렇게 반응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쵸비 설명하는 부분에서 [완전체 선수]로써는 쵸비보다 더 나은 선수가 있다고 분명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라인전에서 개쩐다는 사실을 충분히 주지하면서도 말이죠.
그 밑에 바로 이어서 쇼메이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팀 운영, 게임 승리 플랜에 대한 이해도 등에 관하여 얼마나 뛰어난 능력을 지닌 선수인가를 묘사하죠. 그리고 그것들이 라인전 지표보다도 중요하다는 강조를 더해서요. 어떻게 이해해봐도 쵸비보다 더 쇼메가 완전체라는 것이 기저에 깔려 있는 듯한 (라인전 지표만큼은 쵸비가 앞서고 있고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묘사인데 이걸 다르게 해석하고 말게 있나요?
21/11/02 12:30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장의 무게감이 장난이 아닌데 다른 부분을 야마토캐논이 미드라이너에 우열이 명확하다는 식으로 모든걸 끼워맞춰 해석하시는게 좀 이상해요.
21/11/02 13:10
수정 아이콘
'동시에 이 얘기는 단순히 한 선수 만의 책임일 수가 없다는 거야 그래서 이런 얘기가 어려운 거지'
이 얘기가 핵심인데 이얘기는 그냥 무시해버리고 자기가 듣고 싶은대로 해석하니까 그렇죠.
21/11/02 02:08
수정 아이콘
소름끼치네요
-안군-
21/11/02 02:23
수정 아이콘
스크림 얘기가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스크림이라면 바텀 다이브 2~3번 성공시켜서 포탑 깨버리면 거기서 GG치고 다음판 가겠지만,
실제 경기에선 그런 상황에서 역전을 가장 잘 하는 팀이 담원이죠. 그게 담원의 운영이 무시무시한 점일거구요.
21/11/02 02:28
수정 아이콘
쵸비 1:1 토너먼트 하는거 진짜 보고싶긴 하네요
21/11/02 02:28
수정 아이콘
확실히 보는 눈 좋네요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LEC 간걸로 아는 데
다시 LCK에 돌아와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티모대위
21/11/02 02:36
수정 아이콘
와 거의 뭐 예언서 수준
21/11/02 02:39
수정 아이콘
이건 뭐 거의 작두 아닌가요
올해는다르다
21/11/02 03:10
수정 아이콘
저는 티원을 응원한 거랑 별개로 올해의 티원은 당연히 스크림도르에서 그칠거라고 봤고, 전문가들도 그렇게 생각을 한 모양인데
몇주, 며칠만에 SKT 최전성기가 생각나는 라인 운영, 형세판단을 장착한게 놀라웠습니다. 담원이 더 강했을 뿐, 19SKT 때보다도 희망을 봤네요.
21/11/02 03:17
수정 아이콘
저 역시 같은 4강이어도 올해가 19SKT보다 더 고무적인 롤드컵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황제의마린
21/11/02 08:3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21티원은 써머까지만해도 기대감이 0 이였는데
롤드컵 거치면서 이거 다음 시즌 롤드컵 기대해도 되겠는데? 느낌을 주기엔 충분했다고 생각해요
그냥사람
21/11/02 04: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밴픽 보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담원에서 쓴 전략이 4경기에 탑봇 틀어막고 미드집중, 페이커 계속 죽어도 골드 상으로는 크게 밀리지 않았는데 킬 수 밀린다는 압박감때문에 T1선수들이 무리한 플레이를 하게되고 (구마유시 미드 쓰로우라던지) 그걸 받아먹고 승리 -> 보통은 칸나한테 개맞고 고속도로 뚫려야 하는데 칸나선수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그걸 못함.

5경기는 뭐 본문글 그대로 '프나틱의 감독' 조차 읽었던것을 놓침.

감독으로서는 최고의 역량을 뽐내 줬지만 전 감독에게 전력분석을 완전히 당한게 패인이죠

막말로 양감 강제 강판시키고 그냥 허수아비 감독만들어 놨으면 이세상 욕은 다먹었겠지만 서머우승 롤드컵 우승 했을수도 있죠.
21/11/02 04:5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밴픽에 관한건 대 담원전에 국한된 얘기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 다전제는 제 식견좁은 눈으로 봐도 티원 입장에서 아쉬운 순간들이 몇번 있었습니다만, 크게 보면 오히려 밴픽 몇장 차이로 전력차이를 좁혔다는 자체가 서머 1라까지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미래를 생각해봐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사람
21/11/02 05:00
수정 아이콘
팀의 발전에 대해서는 백번 더 공감합니다. 제가 아쉬워서 더더욱 이유를 찾게되는것 같아요. 제기준 아침 8시시작인데 약속 다 취소하고 알람 맞추고 토요일만 기다렸을정도로 오랜만에 큰 기대하며 본 경기여서요. 하지만 세계 1위를 노리려면 더 치사해도 됬다고 생각하는 저라서.. 양감 담원에 그냥 넘겨준건 프런트의 뼈아픈 실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당시에는 여기까지 와서 그 한 실수가 아쉬운 상황이 될지는 몰랐겠지만서도요
21/11/02 05:20
수정 아이콘
담원이 더 잘하는 팀이어서 이겼다고 보지만 그냥 진영선택 코인토스만 이겼어도 이길수도 있었을 만큼 적은 차이라 생각해서... 양대인이 담원 간건 좀 그렇긴한데 상호해지 할때 제대로 계약을 안한건 티원잘못이죠 뭐
그냥사람
21/11/02 06:11
수정 아이콘
사실 돌림판 돌려돌려때문에 저도 비판한적이 있지만, 밴픽만큼은 이기는 밴픽 해주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이번 4강은 인게임 차이를 논하기엔 밴픽부터가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봅니다. 전 4경기조차 패배지분 1순위가 전략의 차이라고 봐서요. 2-3경기를 기막힌 경기력으로 뚫어냈지만 전체적으로 전장은 계속 담원에게 유리하게 잡혔다고 봐요.
올해는다르다
21/11/02 11: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티원 밴픽은 (담원과 마찬가지로) 강팀의 밴픽이었을뿐이고, 플레이에서 갈렸다고 봅니다.
4세트는 르블랑 사슬을 미니언 팔사이를 뚫고 맞춘 쇼메이커의 승리고, 5세트는 신인 팀답게 전반적으로 얼어붙었고요.

강팀은 강팀의 밴픽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걸 제대로 보여준게 이번 대회의 FPX, RNG라고 봅니다. 약팀의 밴픽으로 날로먹는데 너무 익숙해진 대가를 치렀죠.

저는 티원에서의 양대인을 생각하면 욕이 나오는거랑 별개로(아프리카 팬분들도 뱅 생각하면 뱅이 역체건 뭐건 욕나올테니) 티원에 있던 사람들이 타팀에 가는 걸 막지 않는게 장기적으로 팀에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사람
21/11/02 12:53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앞에 밴픽이라 얘기해놓고 말바꾸는 상황이 되지만, 게임에서 담원은 상대의 픽과 상태를 고려해서 그에 맞는 밴픽을 짜넣었고, T1은 그냥 강/약기준의 밴픽을 했다 봐서요. 개인의 느낌은 다를 수 있다 생각하지만 4,5경기 모두 사이드에서는 정면 승부를 피하고 자연스레 상대를 묶고 미드정글의 합으로 페이커를 완전히 뚫어 냄으로서 t1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생각합니다.
21/11/02 08:01
수정 아이콘
공교롭게도 경기 당일 양 팀 탑솔로 둘 다 폼이 안 좋았는데 그 전까지 티원은 탑게임 원툴이라는 지적이 많았고 실제로 올라오는 과정도 그랬어서 담원에 비해 승리플랜의 다양성이 부족했음에도 5꽉간 건 지금 생각해봐도 놀라워요.
21/11/02 08:58
수정 아이콘
올라오는 과정에서 인게임 플랜의 핵심은 아펠이었는데... 탑게임 원툴이라고 보기 어렵죠
21/11/02 03:16
수정 아이콘
야마토성님 아직 보는 눈은 살아있네요
협곡떠난아빠
21/11/02 04:46
수정 아이콘
저도 진정한 소년만화 스토리를 올해 T1에게서 봤어요. 넘사벽 경험치 차이를 거의 극복할뻔했던 멋진 4강을 보여준 T1이 내년에는 얼마나 더 강해질지 설렙니다.
랜슬롯
21/11/02 06:02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봐도 LPL이 이번시즌 고전을 면치못했던건 LPL이 과대평가를 받았다 라는 이유보다는 그냥 메타해석 자체를 완전히 잘못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확하게 2018년도 LCK팀들이 겪었던 문제요.
21/11/02 06:50
수정 아이콘
LPL은 FPX가 원흉인거 같네요
미드에서 말자하 갈리오 이딴거 하면서 스크림 70% 찍어버려서 크크
키모이맨
21/11/02 08:36
수정 아이콘
도인비가 초반에 인터뷰할때 스크림이 너무 잘풀렸다 이런소리 하던거보면 크크
21/11/02 09:21
수정 아이콘
그게 좀 애매한게 스크림 승률이 70%에 가까웠다고 했는데 사실 그게 높으면 높은거지만 또 달리보면 3판중 2판 정도(67%)라는 뜻도 돼서 어디랑 붙어느냐에 따라서 컨텐더팀 치고는 낫배드 정도나 다름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그 승률을 그런 메타해석(...)으로 하고 있었으니 실전에서 망하는게 당연했을듯... 다 이긴거도 아니고.
도뿔이
21/11/02 11:36
수정 아이콘
전 18년도 lck도 올해 lpl도 메타를 잘못 '읽어서'라고 생각안합니다.
야마토캐논 말대로 팀들이 너무 '스페셜리스트'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현재의 메타가 거기에 안 맞고 메타를 따라갈 능력은 부족했다라고 보는게 맞겠죠..
페이커가 메타를 몰라서 르블랑, 신드라를 안쓰고
라스칼이 메타를 몰라서 레넥톤 같은걸 꺼내는게 아니죠..
그렇다고 이젠 탈락한 lpl미드들한테 '야 페이커는 르블랑 리산드라로 잘만 카운터치드만! 넌 왜 못함?'
이라고 말할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과수원옆집
21/11/02 07:44
수정 아이콘
작두탔네요 덜덜
비공개당당
21/11/02 08:18
수정 아이콘
쯔타이 담원 스크림썰이 과장일 수는 있어도 없는 얘기를 한건 아닌가보네요

바텀 위주의 게임을 하는팀들한텐 스크림에서 이것저것 테스트 하다가 고전 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보입니다
트리거
21/11/02 08:26
수정 아이콘
역시 그 소문의 스크림패왕이 t1이 맞았군요...
황제의마린
21/11/02 08:34
수정 아이콘
저도 글 내용에 대부분 끄덕이게 되는군요
황제의마린
21/11/02 08:35
수정 아이콘
특히 티원의 평가에 대한 부분은 많은 공감을 가졌네요

이팀 체급 미쳤고 초중반 개 빢세고 전령 운영, 중반 사이드 운영은 솔직히 담원보다 더 낫다고까지 평가하는데
솔직히 바론존에서의 운영과 갑작스럽게 팀이 불리해지는 턴이 급작스럽게 올때 소위 '뇌사' 상황이 올때 운영은 솔직히 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열혈둥이
21/11/02 09:10
수정 아이콘
원래 큰경기의 캐리아가 갑자기 중요한 순간에 뇌정지가 오는 느낌이였는데
담원전의 캐리아는 그걸 다뛰어넘은것 같아요.
오너가 그게 장착되면 내년도 우승은 티원이 하겠죠.
21/11/02 09: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게 1개월차, 2개월차, 3개월차 비교해보면 계속해서 줄어들고 발전하는게 보이죠. 그건 정말 경험의 영역입니다. 과거에 대두되기 시작하는 팀들의 흐름이 다 이랬었죠. 그부분은 앞으로도 경험치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정리될겁니다. 실제로도 '학습'해서 바뀌는 부분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한 3개월이기도 했고... 그런데 반대로 절대 학습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 있는데, 그게 되냐 아니냐가 결국 그 스쿼드의 명운과 포텐셜을 가른다고 보거든요. 19 슼을 비롯한 수많은 슈퍼팀이 해내지 못했던 바로 그것... 바로 그것을 네오 티원은 이번 월즈에서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황제의마린
21/11/02 09:37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티원이 내년이 더 기대되는게.. 이 팀은 후반 운영만 장착하면 밴픽이나 챔프폭에서의 문제점을 보였다고 생각 안하거든요

페이커가 신드라를 유독 안 다루긴하는데 솔직히 전 프로씬에서 신드라보다 라이즈를 더 높게 평가해서 뭐..
르블랑 트페는 뭐 말이 필요없고;

오너의 후반의 아쉬움은 경험이 쌓이면 그냥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로 보여서 불안 요소가 아니고

그나마 아쉬웠던게 다전제 후반의 케리아였는데 이번 월즈에서 뭐 해결됐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 담원이 다음 시즌 멤버들이 좀 흩어진다면 티원이 페이커가 재계약한다는 가정하에는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이지 않을까
21/11/02 09:50
수정 아이콘
저는 내년에 담원 멤버가 흩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하면 1년 더 하지 않을까 싶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티원에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원래 또 극복하는 것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재미도 있고.

그리고 오너는 사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팀원에게 의지하면서 이정도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다양한 경험이 있는 편인데 오너는 정말 순수하게 3개월짜리나 다름없어요. 그런 선수가 본인의 재능과 더불어 팀원의 지원 하에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니... 다만 오너는 내년이 진짜 시험대가 될겁니다. 이제는 독자적으로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요. 언제까지 라이너들이 매크로 측면에서 지원해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니까요. 솔랭 물이나 감정적인 부분도 더 다듬어야 되고...
21/11/02 10:26
수정 아이콘
정글러는 메타가 변할 때마다 시험의 장이여서 내년이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됩니다
김연아
21/11/02 11:45
수정 아이콘
4강전 보면서 든 생각이, 진짜 결승에서 둘이 붙었으면 승부 몰랐겠다였습니다.

T1 같은 팀은 다전제 한 판, 한 판의 경험치가 큰 팀이라서요.

4강에서 스코어는 뭔가 예상대로 되었는데, 경기 내용 상 T1이 제 예측 범위를 넘어서더라구요.
버그에요
21/11/04 11:16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동의합니다. 결승이라는 무대의 부담감 때문에 더 못했을 수도 있는거라 가정은 의미없지만, 롤드컵 당시 티원의 성장 속도는 정말 무서웠어서...
21/11/02 08:53
수정 아이콘
팀별 파악이 완벽했었네요. FPX를 비롯한 LPL팀들은 스크림의 함정에 빠진게 맞는거 같고..
여우사랑
21/11/02 09:10
수정 아이콘
그렇죠... 미드 애니도 있었고...
하아아아암
21/11/02 09:06
수정 아이콘
담원이 스크림도르를 지나 완전체가 되었듯이, 티원도 그리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지금 선수단으로 잘 해나갈수있으면 좋겠네요.
Polkadot
21/11/02 09:12
수정 아이콘
쇼메 > 기타 LCK 미드라이너 를 부정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나요?
우공이산(愚公移山)
21/11/02 09:13
수정 아이콘
아직도 쇼메 쵸비 동급 놓는 분들 많습니다. 전 절대 동의 안하지만.
마스터카드
21/11/02 09: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많아요....쇼메팬이지만 쵸비와 실력이 비슷하다는 것까지는 인정합니다만..쵸비>쇼메인데 정글 미드빨이라는 글 보면 정말..
Lord Be Goja
21/11/02 10:12
수정 아이콘
1.스포츠라는게 팬심없이 유지되기가 힘든판이죠
2.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이번시즌동안 밀리는건 슬픈일입니다.
3.그러니 그 선수가 밀린 이유를 다른곳에서 찾고 싶어하죠.현재 많은 팬의 인기를 얻는 선수들이 각각 미드와 원딜에 있으니 베릴과 캐니언의 파워를 강조한다면 순수실력도르를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에게 젠틀하게 수여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칸과 페이커가 없는 클리드,쵸비와 바이퍼가 없는 리헨즈의 모습을 봤는데도 말이죠
21/11/02 09:19
수정 아이콘
예전 뱅-프레이 구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둘뿐만 아니라 이런 예시는 되게 흔하기도 하고... 클래스는 대등하지만 어드밴티지를 준다면 왕좌에 있는 선수에게 주는게 맞겠죠. 헌데 팀게임 스포츠에서는 늘 이런 부분에서 논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요.
21/11/02 09:28
수정 아이콘
당장 본문에서 야마토캐논이 하는 얘기가 단적으로 쵸비>쇼메라든가 쇼메>쵸비라고 말하기 어렵단 얘기입니다.
21/11/03 02: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쇼메가 1등인건 맞지만 그렇게 등호 쓰실만큼 4대미드들이 서로 티어차이가 난다고는 안봐요. 실제 게임봐도 그렇기도 하고. 다전제건 단판이건 나머지 3명이 쇼메 이긴다고 전~혀 의외일거 없고 그냥 이번엔 누가 이겼구나 정도?
'매우 근소한' 상성이 있다고는 생각 되네요. 쇼메=쵸비, 쇼메,비디디>페이커, 쇼메>비디디, 페이커>쵸비, 쵸비>비디디 이런 느낌..? (데이터랑 무관한 어디까지나 개인적 느낌.. ). 그래봤자 등호로 표기할정도로 차이도 아니지만
강동원
21/11/02 09: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완전체 프나틱 못 본게 이번 롤드컵 최고 아쉬운 점입니다.
상체+교수님이 미친듯이 드리블 하고 흔들고 난장판 피운 후에 연기가 착 가라앉으면
고고하게 등장한 업셋이 싹 다 정리한다는데
분명히 월즈레벨에서도 흔들고 난장판 피우는 것 까지는 먹히는 걸 보여줬단 말이죠.
EpicSide
21/11/02 09:19
수정 아이콘
토마토캐논~~
피지알유저
21/11/02 09:36
수정 아이콘
8강전 쯤에 이렇게 이야기했다면 작두탄 수준으로 대단하다 싶긴한데 4강전이면 그렇게까지는 보기 힘들고 결과론 해석이 아닐까 합니다.
나른한날
21/11/02 09:38
수정 아이콘
쇼메가 저평가 받는건 팬차이가 크죠. 아직도 정통캐리원딜 아직도 미드 cs 도르를 외치고 있으니 담원과 쇼메와 고스트가 저평가 받는 것으로 봅니다.

양분석관은 티원에서 그냥 과소평가한겁니다. 그러니까 경질하고 그냥 쫒아낸거죠. 다른곳에가서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한 프론트인거죠.

그리고 먼저데려가고 먼저짜르고 한 전 감독을 가지고 아직도 티원팬들이 아직도 아쉬운 소리 하는건 담원팬 입장에선 뭐 이런? 소리만 나옵니다.

스타더스트라는 좋은 감독이 있으니 내년 기약하시길 바랍니다.
21/11/02 09:47
수정 아이콘
과소평가요...? 티원에서 오히려 너무 밀어주다가 더는 안되겠다 싶으니 경질한겁니다. 칸이 FPX와 담원에서 사뭇 달랐듯이, 김정균이 VG에서 좋은 소리 못들었듯이, 담원에 잘 어울리는 양'코치'가 티원에서 '감독'으로서 실적을 내지 못한건 과소평가 때문이 아니라 그냥 본인이 못한겁니다. 대우도, 권한도 줄 수 있는 최대한을 다 줬는데 남은게 없으니 재고의 여지가 없죠. 담원에서는 명코치, 티원에서는 좋은소리 듣기 힘든 감독. 이걸로 정리되는 겁니다. 명장이 어딜가도 늘 명장이지 않다는 것은 어느 스포츠에서도 다 흔한 일이죠.
나른한날
21/11/02 10:00
수정 아이콘
그래요. 티원에서 양분석관 성과에 대해 결정한것에 불만은 없습니다. 과소평가부분은 양분석관을 다른 팀에 가도록 그냥 둔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대로 감독의 실력을 못본거죠. 자신들의 우승에 걸림돌이 될거라고 예상 못한 것 자체가 과소평가 했다고 생각합니다.
Two Cities
21/11/02 10:03
수정 아이콘
저는 과소평가 보다는 lck 내지는 롤판 특유의 온정주의 같습니다. 대개 팀 나가는 인원들 자유를 보장해주려고 하죠
나른한날
21/11/02 10:10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티원팬분들이 지금까지도 아쉬운 소리를 하잖아요. 서머때는 심정적으로 이해는 하고 있었는데 롤드컵까지도 양대인 분석관으로 말이 나오는게 물음표가 떠서 저렇게 이야기했습니다.
21/11/02 10:24
수정 아이콘
담원팬분으로서는 자기팀의 명코치가 안좋은 소리 듣는게 좋지 않으실 수는 있겠지만 아프리카에서 뱅이 어떤 소리를 듣고 앞으로도 어떤 소리를 들을지, VG 시절 김정균이 무슨소리를 들었는지를 되새겨 보신다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들이 안좋은 소리 듣는건 아쉽지만, 그쪽에서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까요. 모두에게 다 좋은 소리를 듣긴 어려워요.
21/11/02 10:19
수정 아이콘
이게 더 맞는 말이죠. 원래 그전에도 T1에서 나가는 선수들에 대해서 그렇게 막 앞길 막고 그러지 않았습니다. 빠르게 자기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저도 그점에는 딱히 불만이 없습니다. 좀 느긋하게 이야기하는 걸 수도 있는데 저는 양대인이 담원 분석관으로 합류한거 자체는 별 문제가 안된다고 봅니다. 담원의 전력이 상승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것만이 티원이 우승하지 못한데에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보다는 그전의 팀 운영이 더 문제였고, 경질 이후에도 시간의 부족이 제일 컸다고 생각해서 왜 담원에 합류시켰냐! 이런식으로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들의 견해에는 사실 그다지 동의하는 쪽이 아닙니다.
버거킹맘터
21/11/02 10:0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건 티원측에서도 어쩔 수 없는게 타스포츠와 달리 e스포츠에서는 시즌중 감코경질 생소할테니 이와같은 상황에서 별다른 수가 없었을 거고 최악으로 그냥 보직해임처럼 묶어두기만 한다고 했을때 그 역풍을 감당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리고 가끔나오는 양감의 담원합류에 관한 티원팬들의 아쉬운 소리는 양감의 코칭능력만큼은 인정하니까 하는 말입니다.
강나라
21/11/02 10:13
수정 아이콘
타스포츠도 감코 경질해놓고 2군이나 다른 직책으로 쳐박아두는 경우는 없죠. 자진 사임도 아니고 경질한 순간 T1이 할수있는건 없어요.
21/11/02 10:16
수정 아이콘
타 스포츠에서도 경질 후 2군이나 다른 직책으로 쳐박아두진 못하지만 잔여연봉등을 이용해서 같은 리그에 (경질당한 시즌 끝날때까지) 취직하는거 막는 조항정도는 걸 수 있습니다. 이번 건은 T1이 그정도의 안전장치도 안해뒀거나 아니면 양대인 전 감독이 잔여연봉 포기하고 담원 들어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강나라
21/11/02 10:19
수정 아이콘
그 경우도 짤린 감독이 잔여 연봉 포기하고 다른 감독자리 구하면 땡이라 묶어두는 장치는 없다고 봐야죠.
오늘하루맑음
21/11/02 10:37
수정 아이콘
전세계 어느 스포츠도 짤랐는데 어디 못 가게 두는건 없습니다

짤린 감독이 잔여연봉 포기하면 그냥 끝입니다
kartagra
21/11/02 10:32
수정 아이콘
'자신들의 우승에 걸림돌이 될거라고 예상 못했다'라고 하셨는데....

그 당시 티원은 우승이요?

롤드컵도 가냐마냐 하는 상태였습니다 크크....

담원 팬이니 잘 모르셨나 본데, 양감독 시절 t1은 지금 모습은 상상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상황이었고, 고작 감독 경질했다고 날아오를거란 생각은 그 누구도 못하고 있었죠.

오히려 시즌 중에 감독 경질하는게 말이 되냐는 소리만 하루 종일 들었지. 그런 상황에서 우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감독을 따로 묶어버리는 것은 가능할지도 의문일 뿐더러, 지금까지의 lck 온정주의와도 별로 맞지도 않고, 당장 t1 선수들 멘탈에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었으니까요. 양대인 감독 경질당한 직후 선수들 반응 보면요.

사실 근본 원인 따지면 그냥 t1이 담원과 비비면서 우승권까지 도달할 거라곤 프론트도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던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그냥 지금 지옥같은 경기력보단 낫겠지 하면서 지른건데 대박이 터져버린거라...진짜 아무도 예상 못했죠. 양감이 그 많은 돌림판을 돌리면서 해보지 않았던 단 하나의 수가 정답일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AaronJudge99
21/11/02 16:16
수정 아이콘
진짜 저도 [롤드컵? 롤드컵같은소리하고앉아있네 플옵이라도 제발 좀 가자]하던 마인드였는데...조마쉬라고 어떻게 예상했겠어요 크크크
오늘하루맑음
21/11/02 10:33
수정 아이콘
못 가게 두면 재판 열릴걸요?

전 짜른 감독의 보유권을 주장하는건 처음봅니다

보통 짤렸는데 쉬는 경우는 남은 계약 금액 날먹하는게 꿀이니까 그런거고요

오히려 딴 팀 가면 잔여 연봉 안 줘도 됩니다
21/11/02 10:01
수정 아이콘
과소평가 이야기는 티원이 양대인 자르고 그냥 보내준거 이야기죠. 티원이 양대인이 위협적이라고 생각했다면 어떤 식으로던 양대인이 담원 못가게 묶어뒀을거라는 이야기 같습니다.
키모이맨
21/11/02 10:08
수정 아이콘
워낙 좁디좁아터진 동네라 어디 뭐 해외스포츠처럼 계약기간 인질로 수납해둔다던가 하긴 현실적으로 불가능이긴하죠
21/11/02 10:10
수정 아이콘
저는 그걸 T1이 필요하다면 했을거라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괜히 4강 직전에 이 건 관련 글 올라왔을때 양대인이 담원 가는게 싫었으면 T1이 뭔가 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주 여론이였던게 아닙니다.
Dynazenon
21/11/02 10:48
수정 아이콘
그걸 하는 게 불가능한데... 전세계 어느 스포츠에서도 그런 짓은 못해요... 저는 티원을 두고 독이 든 성배라는 말을 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그런 짓을 하는 순간 독이 든 독배가 되는 거예요. 100년 이상 된 전세계 모든 스포츠 역사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첫 게임단이 되는 위험을, 롤드컵도 갈지 못 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롤드컵 진출 경쟁팀도 아니고 저 멀리 떨어진 담원을 견제하겠답시고 감수한다는 건 결과론적인 이야기죠...
키모이맨
21/11/02 11:23
수정 아이콘
근데 윗분말대로 진짜로 계약기간 인질로 수납하는건 전세계 스포츠에서도 역사에 남을 악질급이라 불가능이고
보통 이런건 상호해지시 올해년도는 타팀 취직불가같은 조항이 계약에 있다던가 식으로 하는건데 롤판 계약이
저런게 있을거같지는않고 걍 주먹구구식일가능성이 높아서
21/11/02 11:43
수정 아이콘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게 [님이 말한 상호해지시 올해년도는 타팀 취직불가같은 조항에] 가깝습니다. T1은 이마저도 안한걸로 보여서요.
Dynazenon
21/11/02 11:49
수정 아이콘
그것도 안 되는 게 구단-감독 간의 관계에서 구단이 갑이고 감독은 당장 취직이 급한 을의 경우면 그렇게 할 수도 있는데, 그런 감독에게는 그런 조항으로 보험을 들 이유가 없고, 감독이 갑인 경우에는 '성적이 조져지면 너를 수납할 것이고 잔여 연봉은 지급하겠지만 너는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없어' 라는 조항을 받아들이지를 않죠. 특히나 담원을 월즈 우승시키고 한창 주가가 높은 양대인 감독이었던걸요. 그런 예시는 전세계 어느 스포츠에서도 없습니다.
키모이맨
21/11/02 11:50
수정 아이콘
확실히 생각해보면 진짜 좀 특이케이스긴 한게, 보통 어느 스포츠건간에 경질(솔직히 T1에서 양대인이 나간게 진짜 경질인지도
잘 모르겠지만요 제가 들은건 좀 달랐어서)하면 취직 안하고 잔여연봉 챙기기vs취직하고 잔여연봉 포기하기 구도긴한데
그렇다고해서 시즌중 경질되면 해당시즌내에 재취업하는케이스는 정말 희박하단말이죠 저야 뭐 밖에서 그냥 보는사람1이니
내부적으로 무슨 계약을 하고 어떤 과정으로 저랬는지야 모르겠지만.....
21/11/02 14:27
수정 아이콘
계약서를 사악하게 안 짜도 "경질이나 사임해도 2021년에는 LCK내 취업 불가입니다"정도는 걸 수 있는데요.
이건 아마 포체티노 감독이었나 무리뉴 감독도 예전에 그래서 토트넘 경질 이후에 EPL로 안 돌아갔죠.
EPL로 오면 잔여 연봉을 안 주겠다고 했었거든요.
이 정도는 넣을 수 있는 사항이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T1이 애초에 양대인 - 이재민 두분 영입이 트럭 나오고 급하다고 거하게 지른거라 그런 조약 넣으면 바로 파토나죠.
멀리갈 거 없이 당시 기준으로 약 2개월 전에 T1 감독 날라간 걸 봤는데 아쉽다고 오는 팀이 그런 조약을 넣으면 가지 않죠..
두분 다 정상적으로 월즈 후 계약이 종료되고 그 뒤에 영입을 시도하고 협상을 하다가 한거면 시도해볼 수 있는 조항이지만,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면 계약서 초안은 T1이 짜왔어도 협상장에서 유리한 쪽은 T1이 아니라 저 두분 쪽이었을 겁니다.
21/11/02 16:35
수정 아이콘
switchgear 님//
아. 포체티노는... 토트넘이 경질 후 시즌 종료 전 다른 팀 계약시 위약금을 새로 옮기는 팀이 다 물어주기로 했다는...
저도 가물가물해서 검색해봤더니 기사가 있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51914174685607
1250만 파운드(당시 한화 187억가량)씩이나 쥐어가며 6개월 쉬라고 했으니 쉬어야지요
아무튼 이런 식의 조항은 걸 수 있기는 있다...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방식은 아닙니다만..
양대인 전 감독 내보내면서 일부러 위약금을 일부러 거하게 주고 시즌 전에 팀 구하면 그 팀더러 그거 물어라 했으면...
계약으로 상호 합의하에 한건데 왠지 전력 못 키우게 하는 악마팀이라는 소리 들었을 것 같습니다 크크크크
21/11/02 10:1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이건 과소평가나 이런 차원에서 볼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능력이 없다고 생각은 절대 안했을거예요. 다만 원래 티원이 선수들 풀어주는 것도 그렇고 떠난 사람은 그런대로 배려해주는 편이라서 그런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선수 풀어줄 때랑 비슷한거죠.
오늘하루맑음
21/11/02 10:31
수정 아이콘
어느 스포츠도 감독 짤라놓고 못 가게 하는 법은 없습니다

짤린 감독이 다른 팀 가면 잔여 연봉은 포기 하는게 전 세계적인 룰이고요

이걸 가지고 앞길 막으면 희대의 재판이 열려서 역사에 남게 되겠죠
21/11/02 10:43
수정 아이콘
아주 단순합니다 비슷한 팀 쵸비를 미드차이로 이기면 그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아도 다들 인정할 겁니다.
지금 캐니언이 자기 포지션에서 해내고 있는 거고 페이커가 다 했던 일들이기도 하구요.
팬은 비디디 팬이 훨씬 적을 겁니다. 팬이나 보여준 퍼포먼스로 따지면 쵸쇼비페나 쇼쵸비페 소리 듣는건 페이커한텐 너무나 억울한 일이고 비디디는 개꿀인 상황이죠.
21/11/02 14:42
수정 아이콘
양대인 분석관은... 그냥 결과만 놓고 말하자구요. 감정을 넣으면 서로 기분이 나쁘잖아요.

20시즌 담원 코치 21시즌 담원 전력분석관 양대인은 훌륭한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1시즌 T1감독 양대인은 안 맞았어요.
과소평가가 아니라 그냥 팀이랑 안맞았어요.
어디 다른 글에다가 쓴 댓글이 있기는 한데, 선수는 복사 붙여넣기가 되지 않습니다.
양대인 분석관이 T1에서 양대인 감독일 때 본인의 희망 구상은 어나더 담원이었지만,
경질 직전까지의 경기 내용과 로스터 구성은 그와는 거리가 현격히 멀었고, 점점 나빠지고 있었지 좋아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담원은 왕조가 구축된 후 전혀 안하던 "다 줘, 그냥 다 줘"를 시전하고 진 게 T1의 서머 1라운드 아프리카 전이었는데...
T1도 아니고 아프리카 선수들이 대놓고 "T1은 뭐 안하니까 기다리면 우리가 다 먹고 이겨요"라는 식의 인터뷰가 있었죠.
게다가 T1 선수들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혼란스럽다 등등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담원으로 돌아간 뒤에는 본인의 구상이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그것의 결과가 올 서머는 좀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고 하던 담원이,
21 서머 정규시즌 1위 포스트시즌 우승 현재 월즈 12승 2패의 전적을 가지고 2연패를 노리는 것이구요.
잘하는 거 보면 아씨 좀 잘 좀 맞춰가지고 T1에서도 잘좀 하지 아쉽다...지 뭐 어쩌겠습니까? 거기서 잘하는 건 잘하고 있는거죠.

해당 시즌 하나하나의 평가는 그때로 끝내는 게 맞다 생각하는데, 양대인 전력분석관 스스로도 21 T1은 본인이 실패한 거라 인정할 겁니다.
나갈 때에는 분기탱천해서 시즌 끝나면 할말이 많다 어쩧다 얘기도 있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지금 잘 하고 있는데 굳이 말할까요?
본인의 미래를 위해 부정적인 면은 언급하지 않는 것이 본인에게도 훨씬 좋고, 결승전 끝나고 담원에서 더 잘해보겠다 하는게 낫죠.

그리고 경질한 사람 어디도 못가게 붙잡으면 소송걸립니다.
무슨 말 못할 업계 특급 기밀을 보유한 사람도 아닌데 컨피덴셜이라는 걸 걸 수가 없죠.
심지어 양대인 분석관이 1과 1/2시즌동안 본 T1 선수들하고 서머 결승전과 월즈 4강에서 본 T1은 아예 다른 데이터를 구축했을 겁니다.
팀이 플레이하는 방식이 본인이 하던거랑 아예 다르잖아요.
21/11/02 20:55
수정 아이콘
음 왠지 저는 시즌 끝난 뒤에 말할 것 같고 21 티원에서의 실패를 인정 안할 것 같은데...너무 나쁘게 생각하는 걸까요 크크크
21/11/02 23: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면... 본인 커리어에 본인 스스로 제한을 두는 것이니 저로써는 악수라고 할 것 같습니다.
진짜 한다면, 멍청한 (엄청 심한 욕설)이라고, 많은 분들이 성과 낸 사람한테 넌 진짜 뇌가 없다 소리 듣는 수준의 욕을 먹더라고 깔겁니다.

이스포츠에서 그래도 좋게 좋게...사상 초유의 시즌 중 경질을 하면서도,
T1이 호구 소리 들어가며 팬들에게 쌍욕 처먹어가면서도 풀어주는 마인드가 있는 이유는...
저희가 흔히 말하는 축구,농구,야구,...아마 조금 더 쳐주면 배구? 는 한국 말고 해외로 치면 그래도 최소 수십년에서 백년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근데 이스포츠라고 말고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저는 업계 분들 유튜브 보다면 좋은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가 100년을 갈 수 있는 게임입니까 라고 제가 설문조사 띄우면 100 % X 치실 거잖아요.
저희는 알 수도 없는 미친 게임이 나와서 한순간에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끼고 우리가 열광할 수 있는 게 아직까지의 이스포츠 시장이잖아요...
김정균 감독님은 뭐가 재밌는지 알면서도 노잼 인터뷰로 커리어를 채워가시는 분이니,
입 다물고 있으면 너한테 좋은 기회가 올테니 제발 입 닥치고 있으라고 조언해주실 분이라 생각합니다.
마스터카드
21/11/02 09:4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스크림정보가 많고 보는눈도 정확해서 잘파악하네요
메타몽
21/11/02 09:46
수정 아이콘
분석을 정말 잘하는군요

야마토캐논이 고평가 받는 이유를 본문 읽고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안철수
21/11/02 09:46
수정 아이콘
롤드컵 대격변 패치가 너무 심했어요.

롤드컵 폼 때문에 섬머 비중이 높은데
이건 섬머와도 또 다른 게임이니…
21/11/02 09:56
수정 아이콘
쵸비, 페이커, 비디디가 쇼메이커급으로 잘한다는 이야기가, 왜 [쇼메 저평가 받는다]고 결론이 나오는건지는 도통 이해가 안가네요

악성 팬들 말고는 현재 LCK 원탑 미드는 쇼메이커 인거 다 알고, 다만 쵸비의 경우에는 팀빨 받았을때가 어떤지 궁금한거지요
21/11/02 10:08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순수실력도르 이야기 하면서 쵸비>쇼메를 많이 밀었으니까요.
나른한날
21/11/02 10:17
수정 아이콘
일단 쵸비페 팬을 악성팬으로 보진 않습니다. 예전 독야청천하던 딜러의 기준으로 평가하기때문에 평가가 갈린다는 이야기였죠.
21/11/02 10:22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도 되게 흔한 담론이었죠. 뭐랄까, 이젠 관전자의 입장이 되다보니 참 재밌네요. 다 겪었던 일이라 그런지 크크크
우공이산(愚公移山)
21/11/02 10:42
수정 아이콘
[쇼메 쵸비 팀 바꾸면 비슷했을겁니다.]
이거 전성기 티원이랑 라이벌 미드로 치환해서 나왔으면 무슨 소리 들었을까요? 담기 팬이 적고 팬덤 큰 선수랑 트러블 나기 싫어서 그냥 언급 적은거지 상당히 무례한 발언입니다. 우승 별거 아닌데?팀 빨 좋네라는 인식 깔려있는 말이구요.
21/11/02 10:46
수정 아이콘
저는 티원 팬이지만(정확히는 페이커 팬이지 딱히 팀팬은 아니었는데 그냥 제 생각을 얘기해도 물어뜯는 분들 때문에 어느순간 팀팬이 되어버리더군요) 뱅 프레이 자리 바꿨을 때 큰 차이 없었을거라 봅니다.
썬업주세요
21/11/02 10:58
수정 아이콘
당사자에게 하면 무례한 발언인데
팬들끼리 얘기하는건 무례도 아니고 그냥 할 수 있는 얘기죠.
굳이 말하자면 어떤 아저씨가 국대 축구 보면서 "야 누구 써 걔가 더 잘하잖아", "내가 뛰어도 이거보단 잘하겠네" 하는 수준인데 너무 진지한거죠.
우공이산(愚公移山)
21/11/02 11:06
수정 아이콘
그런식이면 커뮤 모든 발언은 무례할게 없습니다. 여기서 하는 말 중에 선수 당사자한테 직접 전달하는 발언따위는 없으니까요.
썬업주세요
21/11/02 11:3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이 발언은 무례하지 않죠.
쇼메가 인터넷으로 커뮤에서 자기들끼리 '쇼메 쵸비 팀 바꾸면 비슷했을겁니다.'라는 말을 보게 되면 어이없거나 짜증날 수 있을 지언정
[나에 대한 예의가 없네]라고 생각할까요? 무례란 그런거죠.

'그런식이면 커뮤 모든 발언은 무례할게 없습니다.' 라는 말은 좀 비약이신것 같구요.
우공이산(愚公移山)
21/11/02 12:00
수정 아이콘
뭐 생각 다르다쳐도 고생했도르로 메이저 우승컵만 네개있는 선수와 비슷한급 취급을 굳이 할 필요없죠. 이게 그리 어려운가 싶거든요
21/11/02 12:05
수정 아이콘
국제대회 우승컵만 다섯개 있는 선수도 무시하는 사람 많은데요 뭐.
21/11/02 13:12
수정 아이콘
비슷한 급이라고 취급할 수도 있죠.
1:1게임이 아닌 팀게임이고, 선수 개인 실력에 대한 평가는 정답이 있는 문제도 아니고
결국 보는 관점과 기준에 따라 같은 선수를 평가하더라도 내용이 다를 수 있는데
누구를 세체미로 뽑던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틀리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극단적으로 저는 누가 솔카를 세체미라 주장해도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넘기지 틀린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의견에 동의는 안 하겠지만
요한나
21/11/02 13:27
수정 아이콘
줄세우기는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인간 본연의 심리이고 (심지어 영화, 음악, 문학 같은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영역이 강한 문화,예술 분야에서조차도 특정 작품에 상을 주고 작품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고 있으니)

더욱이 승자와 패자가 확연히 나뉘어지고 본인의 퍼포먼스에 따라 명확한 아웃풋이 나오는 스포츠 분야에서의 줄세우기는 온전히 주관의 영역으로만 치부하기 힘들다는 느낌입니다.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는데 이런 승부에 따른 결과가 확실한 영역에서까지 남들과는 확연히 다른 기준을 갖추고 있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조예가 떨어진다고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21/11/02 13:34
수정 아이콘
승부에 따른 결과가 확실한거 맞나요? 팀게임인데?
팀단위 평가라면 모를까 선수개인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요한나
21/11/02 14:02
수정 아이콘
155202 님// 갠취와 주관적인 기준으로는 혹자가 메시 대신 박주영을, 올시즌 오타니 대신 양현종을 더 좋은 선수로 미는것도 존중받아야겠으나 실제로는 축알못,야알못의 헛소리로 치부하기 딱 좋겠죠.
이정도로 극단적인 예시가 아니더라도 암만 팀게임이라고 할지언정 남들과는 현저히 다른 후보를 민다면 다름이 아니라 틀린거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말씀해주신 솔카 세체미설 같은 예시는 거의 그정도로 들리거든요.
21/11/02 15: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요한나 님// 솔카 예시의 경우 극단적이긴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생각을 취한다는 의미로 쓴 겁니다만
다시 보니 좀 많이 극단적이었나 싶기도 한데... 그래도 여전히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씀인지는 잘 알겠습니다.
그럼 말씀대로라면 현재 논란이 되는 쵸비의 경우 최고로 미는 사람이 절대 적은 거라고 보지는 않는데
이런 의견 헛소리 취급하거나, 비슷한 급으로 취급하지도 말라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인지는 모르겠네요.
다른 선수도 아니고 쵸비가
심지어 우리 같은 일반인이 아닌 이쪽 업계에 몸 담고 있는 일부 사람들도 쵸비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말이죠.
당장 생각나는 사람만해도 폰이라던가 네메시스 등등
1등급 저지방 우유
21/11/02 11:35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그리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커뮤에서나 이런저런 개소리 씨부리면서 얘기하지
그것도 못하게 하는거면 메모장 켜서 쓰는거랑 다른게 없으니까요
팬들 아니 시청자들이 그런것도 못하면 뭐하러 스포츠보고 게임리그보고 흥분하고 열광할까요??
엠너스티
21/11/02 13:10
수정 아이콘
가챠로 팀 고르는 것도 아니고
쵸비는 자기가 선택해서 간 팀입니다
아무도 등 떠밀어서 한화가라고 안 했어요.

팀을 고르는것도 프로 선수라면 실력일고봅니다.

그리고 쇼메는 피시방, 2군리그부터 같이한 팀, 동료인데
팀빨 얘기나오는면서 은근슬쩍 쵸비를 쇼메급으로
올려칠때마다 어이없습니다.
21/11/02 10:09
수정 아이콘
지금 티원에게 19롤드컵~20스프링 담원과 유사한, 그것보다는 살짝 위의 느낌이 나죠. 그 때 담원이랑 선수 면면의 포텐은 비슷한데 운영이나 합이 그 때의 담원보다 조금 좋은. 내년이 기대가 됩니다.
사이퍼
21/11/02 10: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마음 한켠속엔 페이커가 쇼쵸비보단 못하단 생각 들어서 쵸비가 페이커한테 별 다른 활약 못하고 탈락하는거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페이커가 쇼메한테도 활약하는거 보고 아 페이커가 준내 잘하는 거였구나 생각 들긴 하더군요.
랜슬롯
21/11/02 10:23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솔직히 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저는 이번 4강 티원이 생각보다 준비를 진짜 많이했구나 라고 느낀게, 질리언 픽이... 물론 이기고 5경기에선 졌지만,

사실 아펠의 카운터가 직스인 가장 큰 이유는 아펠이 뚜벅이 원딜이기때문이거든요. 결국에 딜할려면 직스랑 비슷한 거리를 와야해서.
그리고 아펠에게는 이동기가 없고.

근데, 전통적으로 이 이동기 없는 챔피언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게 바로 이속 버프란 말이죠.
거기다가 질리언은 게임 내에서 가장 이속을 빠르게 올려줄 수 있는 챔피언이고. 이속 버프 쿨다운도 굉장히 짧아서 이론상 전투 내내 이속버프를 줄 수 있다는 점도 그러하구요.

물론 이속을 달아주지, 이동기가 있는건 아니기때문에 그래도 딜에 노출될 수는 있지만 그건 그 플레이어가 잘하면 충분히 피하면서 딜할 수 있는 조건을 달아준다는 점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아펠 5경기 풀어주면서 질리언 픽까지 같이하면서 어느정도 직스픽까지 염두한 바텀 투픽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쭉 들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이번 롤드컵 쭉 올라오면서 저는 티원이 가장 건진 큰 성과중 하나는, 구마유시의 재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데뷔 게임했을때부터 약간 무빙이... 좀 일반적인 원딜과는 약간 다른 느낌을 내던데, 확실하게 이 원딜은 좀 칩니다. 물론 4경기에서 루시안으로 좀 무리하게 던진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지만, 저는 솔직히 어느정도의 과감성도 필수요소라고 생각해서.

연습때 게임해보고 아 구마유시라면 상대가 아펠 카운터 뽑더라도 질리언 이속버프로 밀어주면 어떻게 상쇄시킬 수 있겠다 라는 결론이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만약 제 생각이 맞다면 티원은 이번 롤드컵 결승전에 진출은 실패했더라도 저는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아슬릿
21/11/02 10: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5세트 밴픽만 놓고 보자면 티원이 훨씬 좋았어요. 담원 쪽은 진짜 초반에 좀 말리면 속된 말로 뒤가, 코인이 별로 없는 조합이었고.

근데 그걸 탑에서 칸나 따고 바텀에서 아펠 따내서 직스한테 킬 먹여주면서 초반에 양 사이드 쪽 주도권을 완진히 잡았던게 진짜 컸다고 봅니다.

특히 바텀에서 조이 로밍으로 아펠 잡혔던게 진짜 게임에서 제일 큰 치몉타였다고 봐요. 나름 전령까지 투자해서 포골 먹여가며 원딜 차이 내려고 했던 상황이었는데 거기서 하필 킬을 직스가 먹는 바람에 바텀 주도권을 갖기는 커녕 역으로 완전히 말려버렸죠. 거기서부터 지옥의 포킹지옥이 열려버리고...
21/11/02 10:46
수정 아이콘
저도요. 이 시리즈에서 밴픽 탓하는 의견이 좀 이해가 안 됩니다.
티원의 개인 기량이 그만큼 좋았고, 그래서 더 안정감 있는 조합을 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항하기 위해 담원은 막판에 난이도 높은 담원 '클래식'을 들고 나와 그 난이도 높은 연주를 성공함으로써 겨우 이길 수 있었죠.

아펠 질리언 상대로 직스 라칸이면 기껏해야 전령 타이밍 이지선다 손실을 상쇄하는 안티캐리 역할이 고작입니다. 근데 고스트가 라인전을 너무 잘했어요. 초반에 상성대로 타워에 틀어박히는 상황에서도 논타겟에 공속도 그지 같은 직스 q로 침착하게 cs 손실 없이 다 먹으면서 아펠에게 깨알같이 딜까지 넣었죠. 그래서 바텀 갱 타이밍에 cs 차이가 별로 벌어지지도 않았고, 질리언 때문에 데스없이 갱 막을 수 있는 상황에서 직스가 w로 끝내 킬을 따낸 수퍼플레이로 직스 성장 타이밍이 너무 앞당겨졌어요. 바텀 라인 구도 때문에 미드도 압박이 심해졌고, 이로 인해 사령탑인 페이커의 집중력에도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봅니다. 확실히 티원 운영이 좀 급해진 감이 있었죠.

다른 시리즈에서 정통 원딜 상대로 직스 나왔을 때 직스가 활약하려면 30분은 되어야 한다, 당분간 직스는 없는 챔프다, 해설이 단골로 나왔던 것 생각하면, 담원이 직스 활용을 원래의 챔피언 성능 이상으로 잘 뽑아냈다고 봐야죠. 직스가 아펠을 무슨 르블랑 리산드라 급으로 카운터 치는 픽은 아니에요.
21/11/02 1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이게 단순히 챔프구도에서 카운터 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티원이 그 시리즈에서 담원 상대로 승부를 건 방향을 보면 '정석 운영 싸움'이었습니다. 1세트 라이즈 탑텔, 2세트 미드 기습 갱과 같은 설계가 없던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초반에 라인전 체급으로 빨리 굴려서 승부를 볼 것이라는 지배적인 예상과는 전혀 딴판었죠. 당장 본문의 야마토캐논조차 그런쪽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볼 정도였는데... 어쨌든 그런 방향으로 계속 갔고, 이걸 담원은 제대로 카운터쳤다고 생각합니다. 아펠 전승행진을 하는 선수에게 아펠을 열어주고, 아지르 스페셜리스트에게 아지르를 열어주면서 2가지의 픽을 사실상 강제했고 그 두 챔프 상대로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대치구도에서 유리해지는' 조이+직스 조합을 완성시켰어요. 즉, 사고가 안나면 티원이 이 시리즈에서 하던대로 장기전 승부를 갔을 경우 쫓기게 만든거죠. 티원쪽에서 싸움을 걸어서 이득을 봐야 하는 상황으로 계속 유도한 셈이고, 여러가지 방향으로 경험부족의 불안요소까지 고려해서 덫을 놓은거라 봅니다. 마치 2015 MSI 결승 EDG전을 떠올리게 했죠. 사실 그 5세트도 조합만 보면 티원이 밴픽 끝난 순간 안좋다는 이야기를 듣진 않았어요. 하지만 그 시리즈 배경이 될만한 성향을 저격한 플레이가 그걸 증명한 셈이죠.

그래서 실제로 보여지는 상황보다 담원의 밴픽이 아주 절묘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이었어요.
21/11/02 11:05
수정 아이콘
담원의 밴픽이 절묘했지만, 그 밴픽은 담원의 실력과 숙련도가 없으면 수행할 수 없는 밴픽이었습니다.
티원 상대로 매드나 C9, 젠지나 EDG가 골랐으면 담원처럼 이기기 매우 힘들었을 밴픽이었다고 봅니다. 매드가 EDG상대로 했던 뽀삐 픽 카운터 같은 것과 결이 다른 카운터고, 그래서 담원이 '밴픽을 이겨서' 승리한 건 아니었다고 봅니다.
어찌보면 그냥 관점의 차이일수도...
21/11/02 11:09
수정 아이콘
그 밴픽을 이긴다는게 사실 선수들이 그 조합을 어떤식으로 수행하느냐와 관계되기도 한거죠. MSI 그 모르가나 픽도 사실 폰이 그정도로 숙련도가 받쳐주지 않으면 카운터가 될 수도 없었습니다. 그 전에 클리어러브의 이블린픽도 절묘했고... 게임 내용으로 증명을 한 측면이 있죠. 마찬가지라 봅니다.

저도 그 밴픽 자체로 그냥 비슷한 팀끼리는 절대 못이기는 구도다 이런 의미는 아닙니다. 티원도 충분히 할만한 조합이었어요. 그런데 그 구도에 대해서는 보는 사람마다 시선이 좀 다르긴 한게 TES의 나이트만 해도 이 밴픽은 담원이 너무 잘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확실히 이런걸 보면 이정도 밴픽에서는 선수들의 플레이 비중을 밴픽에 얼마나 적용하느냐를 두고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21/11/02 11:26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그냥 잘하는 팀 밴픽은 무조건 이기는 밴픽이고 절묘한 밴픽일 수밖에 없죠. 저는 5세트 담원 밴픽은 나름 도박수고 승부수라고 봤습니다. 담원의 승리에 조합의 영향이 컸나 인게임 플레이의 영향이 컸나를 보면 저는 단연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조합으로 다전제 마지막 경기에서 티원 이길 수 있는 팀 자체가 담원밖에 없지 싶네요. 그렇다면 '담원의 밴픽이 좋아서 이겼다'는 다소 핀트가 안 맞는 요약이라고 봅니다. 심지어 질리언이 똥픽이라 질 수밖에 없었다는 의견도 있던데.... 실제로 쉽게 이긴 것도 아니고 담원이 바텀 라인전 못 이기고 아펠이 커버렸으면 티원이 이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결과가 그렇게 나왔으면 오히려 담원 밴픽 비판하고 티원 밴픽 칭찬하는 평가 많이 나왔을 것 같고요. 그리고 오히려 티원이 이긴 상황에서 그런 식의 밴픽 평가는 일리 있다고 생각합니다. 담원의 밴픽이 '절묘했다' 라는 정도의 감상이라면 크게 동의합니다.
21/11/02 11: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그 담원의 밴픽은 결국 플레이로 완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역량에 걸맞는 카운터 밴픽이었고, 강팀의 전유물 같은 거였다고 봅니다. 팀 전력에 따라서 밴픽 구도에 대한 해석도 조금씩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고 봐요. 보통은 일반론에서 시작하지만, 수준이 높은 팀에서는 '이론을 현실화'하는 범위가 넓어지니까요. 간단한 예시로 포킹조합이 잘만 쓰면 좋다는건 다들 알지만, 그걸 잘쓰는 경우는 대부분 강팀이었죠. 아닌 경우엔 그냥 이니시 없고 한타 안좋은 조합일 뿐... 리산드라로 르블랑 카운터친다, 질리언으로 대응한다 이런 것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사실 '숙련도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은 부분이 분명 있죠. 그점에서 그 담원의 절묘한 다단계 덫과 같은 밴픽은 고스트의 직스 숙련도가 매우 큰 키포인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초반부터 직스 그렇게 잘하는거 저는 첨보기도 했습니다. 쇼메 조이나 캐니언 탈론이나 다들 인상적이었으나 제일 결정적인거 딱 하나만 꼽자면 예상을 더 뛰어넘은 고스트의 직스가 대 아펠리오스 카운터로 제대로 활약한거 같아요.
21/11/02 14:55
수정 아이콘
5세트만 얘기하지만 저는 이번 4강전이 가장 흥미진진했던 이유는 두팀 다 5번 내내 밴픽에 근거가 있었어요.
그리고 흔히 전 프로들이 중계할 때 밴픽 보자마자 "아 이건 끝났다"하고 그대로 가는 경기도 한번도 없었구요.
탑...은 양심적으로 제외하고, 나머지 쪽에선 양측 다 나 캐리할 수 있는 사람이야 라는걸 보여줬구요.
강나라
21/11/02 11:01
수정 아이콘
당장 이 글의 야마토캐논도 5경기 밴픽 보고 이거 담원이 절대 못이긴다고 트위터 올렸었...
키모이맨
21/11/02 11:19
수정 아이콘
먼저 로밍와서 맞추기 엄청나게 어려운 초장거리 수면 맞추고 잡은 쇼메이커 슈퍼플레이 아닐까요 그게왜 직스 슈퍼플레이인지잘;
구마유시가 걍 플 안아끼고 연타했으면 사는거 배째다가 죽은거라서
애플리본
21/11/02 11:27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그 장면은 쇼메 슈퍼플레이임.. 직스도 잘했지만 그건 구마유시가 안일했다 정도.
김연아
21/11/02 11:55
수정 아이콘
우리 클래식은 젠지 만의 것으로 남겨두기로 해요 크크크
21/11/03 04:38
수정 아이콘
5세트 밴픽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은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요즘 메타가 그렇듯 탱이 부실해서 한 쪽으로 기울면 상관없지만, 기본적으로 케넨-신짜오-아지르-아펠-질리언으로는 몸이 부족해서 조이 직스한테 포킹 누적되기 전에 뚫을 돌파수단이 생각보다 부실합니다. 맞으면서 뚫고 들어갈 선이니시에이터가 없어서 저는 무난하게 흘러가면 담원이 유리하다고 생각했고 결과도 포킹을 못 뚫었다고 봅니다
21/11/02 10:42
수정 아이콘
구마유시는 원딜 페이커가 될만한 자질이 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뱅울프 이후에 페이커의 동반자가 될 멤버들을 오래도록 만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구마유시-케리아는 가능합니다. 아니 그 이상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21/11/02 10:48
수정 아이콘
구마유시는 평소 성격보면 엄청 던질 거 같은데 신기하게 안 던져요. 아예 레고를 물고 살 거 같은 캐릭터인데... 크크크크
kartagra
21/11/02 10:5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는 그냥 영리한 선수죠. 맵도 잘 보는 편이고. 그냥 보면 볼수록 딱 자기 형임 크크.

이런 것도 유전인가 싶습니다.
21/11/02 10:55
수정 아이콘
밖으로 보이는 퍼스널리티와 게임 성향은 별개로 보는게 맞죠 크크 그런 선수들이 많기도 하고.
1등급 저지방 우유
21/11/02 11:40
수정 아이콘
칸이랑 구마유시가 일단 생각이 나네요
선수로서 특히 내 응원팀 선수로서 경기에서 보여주는거 하나는 믿을만하다
다만...에서 걸러지는게 아쉽지만
kartagra
21/11/02 10:47
수정 아이콘
구마-케리아 조합보면서 딱 그냥 뱅울 전성기 생각나더라고요.
미친 피지컬과 과감성을 지닌 서폿, 거기에 남들 잘 안하는 픽(울프도 나미같이 남들 안하는 픽을 기가막히게 다뤘죠)인 질리언 서폿을 하는 것도 그렇고.

과감하다기보단 기본적으로는 영리한 편에 속하는 원딜.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 과감성 자체는 잃지 않는.

티원 원딜 조합 보면서 이런 느낌 받아본 건 뱅울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요.
아이폰텐
21/11/02 11:06
수정 아이콘
전 좀 과감하게 이야기하면 구마유시는 원래 하던 A~S급 원딜자질보여준거고 케리아의 재발견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작년에 에포트 -> 케리아 됐을때부터, 아니 20DRX부터 말한건데 저는 케리아가 에포트보다 훨씬 좋은 선수고 더 잘할선수라고 이야기했고, 많은 티원팬분들은 동의하지 않았죠. 근데 이제 케리아가 그 가능성의 편린을 결과로 보여줬고 지금 이런소리하는 티원팬은 없는걸로압니다.

케리아는 큰경기 약점이라는 고질적인 단점을 (서서히 고쳐가고 있지만) 갖고 있지만 정말 천재에요. DRX에 있을때도, 심지어 T1에 있을때도 서폿5픽을 주는게 아깝지 않은 선수죠. 가끔 과한 자신감으로 괴랄한 픽과 플레이로 스스로 무너지는게 있겠지만 아직도 어린선수라 이런건 오히려 발전에 있어서 장점이 될 수 있는선수고.

강한 라인전은 기본적으로 원딜만큼 서폿의비중도 높다고 생각하고 케리아는 그 점에서 라인전에서는 국내 누구보다 강한 서폿일겁니다.
메이킹 능력도 탁월하고요. 지금 뉴티원의 봄-여름에서 한번도 돌려지지 않은 중심이 누구였는지 생각해보면, 바텀의 어마어마한 폼은 구마유시보다는 케리아에게 좀 더 지분이 높다고 평하는게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마유시는 유스니까 당연히 팬들눈엔 장점만 보이는 완전체 원딜로 보이겠지만, 저는 클러치 능력 혹은 위기순간에서 S급 원딜만이 주는 어떤 든든함을 구마유시에게는 잘 못느끼겠거든요.
21/11/02 11: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관점에는 마찬가지 이유로 아이폰텐님이 그만큼 케리아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인 것도 있을겁니다. 티원팬의 시각이 쏠렸다는 것과 똑같이 아이폰텐님이 응원하던 팀의 멤버였고 유망주였으니까요. 그리고 에포트의 경우는 사실 맞대결에서 이겨서 그런 면이 없잖아 있었어요. 그 와중에도 에포트보다 케리아를 더 높게 평가하는 분들도 충분히 많았습니다. 다만 필요 이상으로 에포트가 무시되고 저평가받는 반동작용도 분명 있었구요. 어디 팬사이트 이런데 아니고서야 PGR 같은데서 올프로 뽑을 때 케리아가 에포트보다 높은것을 두고 문제시한 상황은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재능의 측면이라는 점에서 케리아 > 에포트는 거의 정론에 가까웠다는게 지배적이었습니다. 이건 20년 당시 저같은 티원팬의 눈에도 너무 보였으니까요. 단지 당시의 실적이나 맞대결 결과로 인해서 논쟁이 생겼을 뿐이죠. 포텐셜도 중요하지만 당장의 결과를 아예 무시할 순 없는 것이었구요. 당장 올프로 뽑을 때 케리아가 에포트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서조차 티원팬들이 그렇게 심한 반발이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에포트 기복에 대해서는 팬들도 늘 염두에 두기도 했고, 반대로 시야장악 능력은 확실히 케리아보다 우위여서 좀 이겨먹고 들어가는 것도 있었으니.

그리고 케리아가 외부의 평가보다 티원팬덤 내에서 평가가 상대적으로 박했던 것은 바로 이 시야장악 역량 때문이었습니다. 라인전과 매카닉, 센스있는 플레이에 대해서는 '재능'이라는 표현 하나로 딱 정리가 되는데 결국 서포터에게 요구되는 세터로서의 중요한 지점에서 결함이 있으니 성에 안차는 부분도 있었죠. 그런 가운데 화려한 모습을 두고 외부에서는 케리아 원맨팀 소리만 나오니 얄궂기도 했을테고. 그런데 최근 3개월 동안 오너 이상으로 케리아가 비약적인 시야 장악 능력에서의 상승을 보여줬고, 이는 '전 프로 평가 도르'로 확연하게 증명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케리아에 대한 평가도 딱히 안팎이 크게 다르지 않아졌어요. 마치 평가가 서로 수렴해서 완전체가 된 면이 있다고 보고,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아이폰텐
21/11/02 11:26
수정 아이콘
서폿에게 있어서 시야장악 능력을 키우는게 라인전 스킬샷의 정교함이나 메이킹 능력 키우는것보다는 확실히 쉬우니까 뭐... 매년 발전하는건 그래도 눈부시네요. 어떻게 보면 이런쪽에 강점이 있는 페이커와 선수2년차부터 같이한게 케리아 개인으로서는 최고의 선택이죠. DRX팬으로서는 당연히 그냥 엄청 속쓰리지만요 크크...
21/11/02 11:29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라인전이나 챔프폭, 센스는 [재능]의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시야장악은 후천적 학습의 비중이 훨씬 높죠. 케리아가 서머 2라운드 막바지까지도 울프를 비롯해서 시야장악에 도가 튼 슼 전프로들에게 시야 관련해서 좋은 소리 하나도 못들었습니다. 와드 위치나 타이밍가지고 노상 문제를 지적당할 정도니 팬들이 안좋은 소리 나올 수밖에... 그런데 그게 서머 플옵, 결승, 선발전 거치고 월즈까지 경험이 누적되니까 이젠 시야 부분에서 칭찬받는 비중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완성형 서포터의 길이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내실이 쌓인거니까요. 본인도 그걸 인지하는 거 같더라구요 인터뷰하는거 보면... 사실 구마유시나 케리아나 본인 세대에서 해당포지션 재능 1위라는건 공인된 수준이라, 티원팬 입장에서는 이 둘이 같이 합을 맞춰서 나갈 미래가 기대가 안될 수가 없음...
21/11/02 12:15
수정 아이콘
에이... 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안되죠. 케리아가 에포트보다 더 재능있는 선수라는 걸 부정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스프링때 케리아가 에포트보다 잘했냐고 하면 얘기가 갈리는거죠. 케리아가 스프링 전반적으로 잘했다면 에포트는 맞대결 다 이기고 우승까지 했는데 맞대결 퍼포먼스나 우승 기여도에 에포트가 적지않은 활약을 했으니까요. 서머때는 티원이 워낙 혼파망이어서 단순비교하기 좀 그렇고...
반면에 그당시 에포트 저평가 생각해보면 리그 하위권인데 팀빨 받은거 아니냐 이런 식의 평가도 많았죠. 까놓고 말해서 수위만 다르지 결은 같은 발언 아이폰텐님도 하셨구요. 저는 꾸준히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는 선순데 팀에서 너무 못쓰는 거라고 했구요. 케리아가 티원에서 여러가지 내우외환에도 불구하고 잘해주긴 했지만 작년 세간의 기대치를 특별히 상회하거나 할만큼 잘했다고 보진 않는데(워낙 기대치도 높고 잘하기도 한 선수다보니), 에포트가 샌박가서 한건 세평에 비해 훨씬 잘했죠. 샌박 로스터가 뭐 그리 엄청 좋은것도 아니었는데도요.
아이폰텐
21/11/02 23: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작년에 DRX 응원하면서 케리아 저평가 기류가 가장 심했던게 스프링시즌이고 이후에 서머 하반기~롤드컵 기간에 DRX 봇듀오가 동반부진해서 사실 케리아가 에포트보다 더 재능있는 선수라는 평가 자체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티원팬이신데도 고평가하는 분들은 저위에 헤스티아님 포함 정말 극소수였고 클템이 만든 '역천괴'라는 단어부터 고개를 갸웃하는 팬분들도 굉장히많았죠. 결과는 역천괴였지만.

또한 저는 맞대결을 통한 승패가 어떤 선수의 클래스를 결정하는거랑 별 상관 없다고 일관되게 pgr에서 주장하는 쪽이라 더더욱 '맞대결 다 이기고 우승'에 의미부여를 안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번시즌 에포트는 딱 제가 평가한 '중상위권선수'의 역할을 한거지 세간의 평가보다 훨씬 잘했다? 그렇게는 안보여요. 세간의 평가보다 훨씬 캐릭터 분명하고 스타성 있는 선수라는 평가에는 동의하겠지만요. 샌박에 있을때 바론스틸같은 임팩트 있는 장면이 있어서그렇지 애초에 '따서 갚는다'라는 말 자체가 티원시절부터 보여줬던 '기복'을 상징하는 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샌박에서도 잘할땐 잘하고, 못할땐 던지는 그 스타일 그대로였고 결과적으로 샌박이라는 팀에서 좋은 역할했지만 샌박이 유의미한 성적은 내진 못했죠. 실제로 샌박 성적이 딱 중상위권으로 나와버려서...

반면 케리아는 기본 피지컬과 센스에 더해 시야까지 장착되면서 오히려 작년의 평가보다 더 발전한 시즌이라고 생각하고요. 결국 우승권팀가서 돌림판 와중에도 든든하게 제 역할 가장 많이한것만으로도...
저는 그냥 케리아가 티원가서 많이 주목받고 세간의 평가가 많이 올라간게 팩트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티원팬분들은 모건과의 다전제를 보기전까지 모건이 저런 선수인지도 몰랐어요. 그 모습을 서머내내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었는데 롤드컵 선발 결승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밈화되버렸죠. 그만큼 좋은 영향력이 티원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까도 압도적으로 증가하지만) 많이 갈린다고 생각하거든요. 티원팬들이 케리아를 안으면서 약간더 유하게? 혹은 제대로 평가하는 경향이 없다고 보긴 어렵죠. 뭐 작년보다 지금이 더 잘하는거 같긴 합니다만.

... 근데 또 막상 써놓고 보니 에포트 올프로 3위정도면 엄청 잘한거 같기도하고 그러네요 크크
21/11/03 08:04
수정 아이콘
일단 역천괴라는 별명 자체가 좀 오밥니다. 롤판 최고 역천괴인 페이커는 어차피 넘사니까 둘째치더라도 같은 포지션에서도 마타보다 재능있냐고 하면 그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보는 분들 꽤 있을 거에요. 팀 차이 감안해도 롤도사 베릴보다 더 잘하냐? 이것도 단언하기 어려운 질문이고. 커리어를 더 봐야하고 저도 좀 더 잘할 수 있을거라 보지만 팀 선배인 울프보다 커리어도 퍼포먼스도 더 잘할수 있을지 없을지 단언하기 어렵죠. 2년차인데 이미 세체급이란 점에서 분명히 재능 넘치는 선수지만 역대급이냐고 하면 넘어야할 산이 좀 있어요. 당장 클템 본인부터 아 내가 좀 오버했나 이런 말도 했구요.

맞대결이 중요한건 맞대결 자체가 엄청나게 중요하다 이런것보단 상위권 팀에 속한 상위권 선수가 비슷한 수준 선수랑 붙는 표본 자체가 적어서죠. 보통 시즌 평가할때 3강~4강 정도 나오는데(가끔 1황 생기고) 그 강팀끼리의 경기들을 봤을 때 정규시즌은 둘째쳐도 플옵에선 포맷상 Bo5 한번 붙고 땡이니까요. 3전제 두번 5전제 한번 동안 전부 비교할만한 선수보다 잘했으면 충분히 유의미하다 봅니다.

샌박 성적이 중상위권이니까 에포트가 중상위권 선수다 이렇게 보기는 좀... 한화 서머 8위했으니까 쵸비 데프트가 8위권 선수인가요? 아니면 롤드컵 8강 갔으니까 모건이 세계 8위급 탑솔러? 서밋 낭만으로 포장됐지만 소화할 수 있는 롤과 기량 전부 기복 심했고 크로코 쌩신인에(물론 신인치고 엄청 잘하긴 했습니다) 프린스도 신인인데 솔직히 잘하지 못했습니다. 팀에서 솔리드하게 해주는 선수가 페이트밖에 없는데 페이트도 쇼쵸비페 생각하면 플라이랑 같이 딱 5~6위권 선수고요. 리그 우승한 팀에서 하는 것도 팀빨이란 평가 받던 선수가 중하위딱 팀 들어가서 실패할때 있어도 캐리할땐 캐리하면서 팀 중상위권 만들었으면 잘한거죠. 이선수가 미드도 정글도 아니고 서폿인데 원딜이 하위권이던 팀이었는데요.

케리아는 이제 2년차인데 최고 수준 재능러 아닌 일반적인 선수여도 보통 2년차에 어느정도 프로씬에 적응해서 경기력 안정되죠.
케리아가 티원가서 세간의 평가가 많이 올랐다기엔 20년도에 올프로 1, 2위 하면서(20스프링 때는 득점도 압도적이었고) 어떤 논란도 없었습니다. 정작 말씀하신 티원 선수들은 올프로 뭐 맘에 안드는 일 있으면 커뮤니티가 난리가 나는데요.
모건은 다른 글타래에서도 얘기했지만 선발전 때 기록적으로 못해서 그렇지 서머 때 라인전 수치는 리치랑 큰 차이 없습니다. 뭐 리치도 별로 라인전 잘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모건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서 몰랐다가 아니고 선발전때 상대적 저점도 찍은거죠. 반대로 플레이인에서는 모건이 의외의 모습 보여줬잖아요? 한화 팬들은 모건 관심 많았을텐데 그런 모습 보여주리라 예상했을까요? 관심도하고는 별 상관 없다고 봅니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정리해보면 재능만 봤을 때 케리아>에포트냐? 그건 케리아 데뷔때부터 사람들이 인정하는 거고, 에포트가 20스프링때 케리아보다 잘했냐? 플옵 감안하면 사람들마다 의견 갈릴 수 있는 정도다.(에포트도 20스프링 올프로 세컨팀이었는데 플옵을 잘했으니까) 케리아가 역천괴인가? 가능성은 있지만 앞으로 더 증명해야 할 것이다. 정도로 봅니다.
21/11/02 10:37
수정 아이콘
저는 4,5세트에서 담원이 초반에 미드를 계속 공략한 게 정말 좋은 전략이었다고 봐요.
페이커가 미드를 잘 틀어막으며 전장을 지휘하는 상황이 티원의 베스트이고, 이게 2 3세트, 특히 라이즈가 적극적으로 사이드를 주도했던 3세트의 경기양상을 만들었다고 보는데, 라인전 단계부터 페이커에게 계속 부담을 주며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마음 급하게 만들면 팀 전체를 덮는 페이커의 우산 효과가 뚝 떨어지죠.
마치 FPX에서 도인비가 흔들리며 우산이 벗겨지면서 티안의 부진이 확 드러났듯이요.
21/11/02 11:06
수정 아이콘
3, 4, 5세트까지 계속 미드를 집요하게 노렸죠. 반대로 티원은 상대적으로 미드를 자주 방치했고, 이건 오너의 문제가 아니라 올해 내내 그냥 티원의 방향성이었습니다. 티원을 상대하는 팀들 중에는 이러한 점을 노려서 페이커를 집중 저격하는 방식으로 재미를 본 팀들도 꽤 있었어요. 당장 서머시즌만 해도 아프리카가 대표적이었구요. 담원 역시 정확한 아킬레스건을 노린거죠. 매번 먹히는 건 아니지만, 키아나픽까지 과감하게 픽하면서 어떻게든 미드 조지겠다는 그 의지가 너무 보였습니다. 다만 티원은 4세트에서 너무 좀 취한감이 없잖아 있는 밴픽이었다고 봐요.
21/11/02 11:1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티원의 기본 전략은 초반에 미드에게 과도한 집중력을 요하는 역할을 맡기지 않으면서 탑, 바텀에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방식이죠. 그렇게 사이드를 이기고 나면 라인 스왑 페이즈부터 페이커의 침착한 오더가 빛을 발하며 티원 특유의 시야 우위, 운영 능력이 승리를 가져오는 게 티원의 클래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바텀 라인전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서포터가 오더와 맵리딩을 맡는 것처럼요.
페이커는 미드라이너면서도 많은 경기에서 그 역할을 잘 수행해냈고 8강, 4강에서는 그 쵸비와 쇼메이커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약 우위를 보여주기까지 했죠. 근데 페이커도 사람인지라 파면 파일 때도 있는 거고, 그렇게 페이커가 파이면 팀 운영이 전반적으로 급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5세트의 경우 또 하나의 변수는 담원 바텀이 라인전을 너무 잘해버렸다는 점도 비중이 큰 것 같아요.
21/11/02 11:26
수정 아이콘
페이커의 방향성은 아주 오래전부터 확고합니다. 안정적인 팀워크 하에서 다양한 전략도 힘을 받는다. 그러나 올해 티원은 아시다시피 '다양성'에 눈돌릴 여유가 없었고, 결국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위한 최선의 방향은 페이커에게 운영의 짐을 대대적으로 지우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건 말씀하신 그 '과도한 집중력'이 훨씬 배가되는 방향이었다고 봅니다. 페이커가 초반에 어떤 움직임을 보이냐면 상대 미드와 1 대 1, 2 대 1로 라인전 안밀리면서 정글 와드는 상대 정글 위치를 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변칙적으로 활용하고(이 부분은 본인이 아예 전문가니까), 그로 인해 경험이 극히 적은 오너가 초반 성장동선 꼬이는 상황이 쉽게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클리드 시절에도 이미 많이 보여준거기도 하고, 심지어 여기다 더해 초반 블루까지 정글에게 밀어주는 경우가 많았죠. 거기다 로밍까지 했으니 호흡도 잘 맞지 않을 신예 4명에 시간도 없는 상황에서는 정말 초중반부터 페이커에게 많은 부분을 의존하는 경향이 컸습니다. 특히 정글, 서폿의 시야 장악능력이 그리 좋지 않아서 미드가 시야지표가 비정상적으로 높았고, 상대적으로 탑게임 일변도로 가는 경향이 컸죠.

경험이 누적되고 오너와 케리아의 시야장악 능력도 계속해서 올라가면서 페이커의 폼이 자연스럽게 올라갔지만. 결국 패턴 다양화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모자랐습니다. 알면서도 할 수밖에 없었고 담원은 그걸 놓치지 않은 셈이죠.
FarorNear
21/11/02 11:16
수정 아이콘
4세트 르블랑 풀어주고 라이즈로 대처하는건 이게 페이커선수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한데 '나는 할 수 있다' 에서 나온거같긴합니다. 하지만 저는 쇼블랑 그냥 미친수준 + 그의 파트너 캐니언인데, 조금 안일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21/11/02 11:34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점이 참 아쉽긴 해요. 2, 3세트를 그렇게 이겼으니 뽕이 찰만도 하긴 했을테지만...크크
시너지
21/11/04 02:20
수정 아이콘
저도 1세트 경기양상만 감안하면 안일한 밴픽이라고 생각하지만 3세트에 담원이 라이즈를 보고 르블랑 대신에 신드라를 고른걸 보면 좀 더 복잡한거 같습니다. 담원도 르블랑-라이즈 구도가 무조건 유리하다고 보지는 않은 것 같은데 쇼메가 4세트에 중요한 사슬을 맞추고 페이커는 점멸까지 쓰고 죽고. 그 게임에서 담원도 티원도 확실히 느꼈을거라 보입니다. 결국 5세트 티원은 블루사이드에서 르블랑에 밴카드까지 써버리고, 담원은 질리언 정도를 제외하면 뻔한 밴픽구도로 티원을 유도해내죠.

비슷한 논리로 2세트 담원의 르블랑 선픽도 안일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건 담원이 직접 리산드라한테 맞아본건 아니라서 해볼만 했죠. 아마 5세트 티원이 르블랑을 풀었다면 2페이즈에 가져가고 바로 리산드라 밴 했을거 같아요. 결국 티원이 르블랑을 못 빼앗아오는 상황에서 리산드라, 질리언으로 한세트씩 가져 왔지만 비밀병기가 하나 모자라서 졌다고 요약되는거 같습니다.
썬업주세요
21/11/02 10:51
수정 아이콘
롤잘알
21/11/02 10:57
수정 아이콘
역시 보는눈이 대단하네요
저도 어렴풋이 저렇게 생각하긴 했는데 깔끔하게 잘 말하네요
아이폰텐
21/11/02 10: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왜이렇게 극단적으로만 해석하는지 모르겠네요.

가령 양대인은 티원에게 있어서 최악의 감독이 맞습니다. 반면 담원에 다시 돌아갔을때는? 표면상 전력분석관인가 뭔가 였지만 어쨌든 영향력은 수석코치급이었을테고, 최고의 코치가 맞죠.

당장 한시즌내에서 보직 이동과 맞는 팀을 찾은것만으로도 이렇게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주는게 팀게임입니다.

쇼메와 쵸비의 논리도 비슷해요. 지금 시점에 누가 쵸비>쇼메를 외칩니까? 그냥 생각이라는게 있으면 당연히 이룬것도, 보여준것도 쇼메가 압도적입니다. 쇼메가 차력쇼가 안된다는 것도 이미 MSI, 서머결승, 롤드컵4강을 통해 아니라는걸 증명했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쵸비를 무슨 라인전 원툴선수인데 왜 고평가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평가를 땅땅 때리는것도 과한 저평가죠.
윗분들 말대로 함께한 정글이 케니언이었다면? 이라는 가정을 붙여볼수도 있는거에요. 양대인이 티원이 아닌 담원에 있는것처럼요.
심지어 이쪽은 강팀 -> 강팀으로 간건데도 이렇게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났는데, 쵸비가 클래스 높은 정글과 했을때 성적이 기대된다는 말은 쇼메를 저평가하는 이야기는 아니죠. 말 그대로 쵸비에 대한 기대일뿐.

그냥 극단적인 예시하나만 생각해봐도, 쵸비가 트페들고 라인전 엄청나게 수행하고 사이드 운영타임 들어갈때보면, 트페가 솔킬내고 사이드 고속도로 뚫어서 이기는게임이 탑지원해서 고속도로 뚫어서 이기는게임보다 월등하게 많습니다.
탑이 모건같은 리그 최악의 사이드푸셔인데 쇼메가 와도 트페 안할겁니다 이팀은. 카밀로 케넨한테 무한 솔킬 당하는 선수에요. 그러니까 사이드 운영이 안되고, 어쩔수 없이 한타하다가 게임 유리한거 말아먹고, 트페 봉인당하는데 이걸보면서 아 역시 쵸비는 라인전원툴 이라는 평가를 하는것도 부당할겁니다. 제 생각에 쇼메가 한화왔어도 트페는 그냥 봉인하고 르블랑으로 캐리쇼했을겁니다.
FarorNear
21/11/02 11:14
수정 아이콘
이게 그런게 있긴합니다. [쵸비가 클래스 높은 정글과 했을때 성적이 기대된다는 말은 쇼메를 저평가하는 이야기는 아니죠. 말 그대로 쵸비에 대한 기대일뿐.] 까지면 ok인데, 쇼메는 케니언빨이다. 로 쉽게 사람들 입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그 앞에 수반되는 말에도 거부감이 들더군요. 사실 그리고, 쵸비 스스로도 저런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도 뛰어난 팀원들을 못 갖춘것에는 본인 문제도 있다고 생각해서 저런말 자체가 피곤하긴 합니다.
아이폰텐
21/11/02 11:23
수정 아이콘
사실 그렇죠. 쵸비는 본인이 팀원 찾을 수 있는 위치인데도 도전적인 팀에 갔고, 결과적으로 실패를 했으니 책임도 본인이 져야한다는 말도 일리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무리 그래도 이번시즌은 좀 너무한 모래주머니를 달고 하는것도 팩트긴하고.

개인적으로 쵸비도 A~S급 정글/탑과 한번이라도 같은 시즌을해서 이 지긋지긋한 논란들을 좀 결과로 어떤 의미든 종결시켜주면 재밌을거같네요.
가령 그런선수들하고 해도 여전히 롤드컵 8강? 결승에서 준우승? 이러면 뭐 쇼메랑 이제 동일선상에 올릴쵸맘조차도 없어질겁니다.
그와 반대로 그 선수구성에서 성적을 내면 영혼의 라이벌리 탄생하는거니까 그것대로 흥미롭고요. 내년 스토브정말 기대되네요.
FarorNear
21/11/02 11:25
수정 아이콘
계약 좀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쵸비같이 커리어는 부족하지만, 실력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선수가 뭣하러 계약 덥석하는지 모르겠음. 다 갖추어놓고 기다린 팀들 보고 새우깡마냥 골라가야할텐데;;
Octoblock
21/11/02 11:42
수정 아이콘
LCK 팀 중 월즈 우승해본팀은 T1, DK, GEN.G 뿐이고 최근 LCK우승은 T1과 DK 뿐이죠. 그런데 이런 명문팀들은 빵빵한 선수풀로 구성되어있고 쇼페비가 장기계약 중이죠. 결국 한화, 농심, 아프리카 정도 남았는데 한화 선택해서 월즈 갔으니 제 몫은 한거죠.
1등급 저지방 우유
21/11/02 11:50
수정 아이콘
그런 선수가 아프리카에도 하나 있죠

그리고 농심에서 피넛 계약관련해서 키우는 고양이에 대한 공략이 먹힌것처럼
예전 ogn켠왕에 출현한 페이커가 중국에 안가고 한국에 잔류한것처럼요
우공이산(愚公移山)
21/11/02 11: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서 내년에 꼭 쵸비가 본인에 모자름 없는 구성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기대말고 성과로 이야기하고싶어서요. 현재까지 쵸비 관련 논쟁은 영양가가 전혀 없습니다. 수많은 제약요건들이 논쟁을 추상적으로 만들거든요. If가 무지 많죠.
이번 년도 퍼포먼스로 보면 그런 애매한 상황이 우승자보다 높게 평가를 절대 받을수없고요. 대충 쇼메 쵸비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저한테는 앞 문장의 반박으로밖에 안 받아들여집니다
아이폰텐
21/11/02 11:23
수정 아이콘
댓글 써두고 나니 저와 똑같은 의견을 쓰셨네요 크크 저도 동의합니다.
21/11/02 11:36
수정 아이콘
기인-피넛-쵸비-데프트-?
아이폰텐
21/11/02 11:47
수정 아이콘
마지막 한자리는 속죄의 에포트로
21/11/02 11:52
수정 아이콘
게임 세터로 피넛-에포트 조합도 그럴싸 하네요. 에포트가 이니시도 과감한데다 시야장악 하나는 정말 제대로 배운 선수라... 데프트-에포트 조합 뭔가 둘다 레고or에포트 이미지가 있는데 서로 상쇄돼서 오히려 안정화될지도 모르겠어요. 둘다 [쟤가 언제 레고/에포트 할지 모르니까 난 조심해야지]하면서 서로 긍정적 시너지를....
아이폰텐
21/11/02 12:06
수정 아이콘
탑미드가 안정적인 성향이라 정말 괜찮음 크크
21/11/02 12:12
수정 아이콘
사실 데프트나 에포트도 본인이 뭘 해야 한다는 강박이 없잖아 있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서 해소가 되면 페이커처럼 삑나는 빈도도 줄어들 수 있죠. 완전히 개선되느냐는 가봐야 아는 문제지만 완화될 여지는 충분하고도 남음...
21/11/02 12:11
수정 아이콘
구마유시고 칸이고 뛰어넘는 [진짜 광기] 에포트에게 [난 조심해야지]라는 발상이 있을까요?

[혁규형이 레고하면 내가 더 크게 따서 갚아야 해]라고 할지도
아이폰텐
21/11/02 12:1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별 생각없이 썼는데 에포트 요즘 밈이 너무재밌게 잡혀서 진짜 개웃긴팀이 되버림
21/11/02 12:21
수정 아이콘
에포트의 진짜 광기는 게임하는 자세에서부터 드러나죠 이 선수도 잘하면 페이커만큼 롱런할 수 있을 거라고 봐요.

걍... 자세가 말이 안됨 진짜 하루에 몇시간씩 게임하는데 자세 저러는 사람 처음봤어요. 전 30분만 게임해도 자세가 막 사방팔방으로 흐트러지는데.
한겨울
21/11/02 11:59
수정 아이콘
피넛은 2년이니 커즈?
21/11/02 12:04
수정 아이콘
커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긴 하죠.
쿼터파운더치즈
21/11/02 11:35
수정 아이콘
이 논지가 사실 맞죠 댓글에 많이 동의합니다 위에 케리아 관련 해서 쓰신것도 제 생각이랑 너무 똑같아서 복붙한 느낌마저 들 정도네요
다만 양대인도 그렇고 쇼쵸도 그렇고 이게 어그로성 글이나 내용이 없을 수가 없고 그런 내용이 나오면 찬이고 반이고 서로 다 달라붙어서 논쟁의 스노우볼을 의미없이 서로 키우는 느낌이 들어요 크크..
올해는다르다
21/11/02 11:45
수정 아이콘
쵸비 빼면 롤드컵 나온 북미팀보다도 약해보이는 팀에서 악깡버 하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아니 이럴 거면 북미에서 1회우승에 도전하는게 더 위대한 도전 아닌가 싶을정도로 핸디캡 매치를 해요.
21/11/02 12:34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 저랑 같은 생각이시네요.
그리핀때 쵸비랑 지금 쵸비는 다른데, 그래서 그린핀때 쵸비는 뭐했어? 이런식으로만 얘기하죠.

저는 쵸비가 운영이 안된다는 얘기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운영이 되는지 안되는지 알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상체메타라서 운영게임을 하려면 상체위주로 해야되는데, 상체가 모건-윌러인데 운영을 해? 그럼 지겠다는거죠.
운영 잘하는걸 보여준적이 없어서 잘한다고 할수는 없지만, 운영을 못한다고 평가해도 안됩니다.
21/11/02 15:05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티원 대 한화 8강 진행 중 올해 한화 팀 퍼포먼스로 쵸비 저평가는 너무한 거 아니냐 불판에 리플 하나 올렸다가 쵸비 팬들은 맨날 그 소리만 한다 두들겨 맞았던 기억이 선하네요. 쵸비팬이었던 적이 없던 한 번도 없는데도 그렇게 생각들 정도면 정말 너무 한 거 아니냐고요... 크크
21/11/02 11:17
수정 아이콘
전설 속의 완전체 프나틱... 이젠 볼 수 없습니다?
이브이
21/11/02 11:18
수정 아이콘
이게 돌고돌아 미드 갈드컵까지 덜덜.. 페이커,비디디,쇼메 전부 탑독일때 우승했는데 쵸비만 탑독일때 우승 못한게 끝까지 발목 잡는듯
FarorNear
21/11/02 11:22
수정 아이콘
18그리핀 서머때 우승했어야...정작 팀원들중 제일 압도적으로 빛나기 시작한건 20, 21년도인데 전부 티원, 담원한테 막힌게 한인듯.
키모이맨
21/11/02 11: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본인이 선택한 2년이라서....
21/11/02 11:39
수정 아이콘
18-19때 우승 못한게 커리어를 꼬게 만든점이 있어요. 근데 저는 언젠가 이야기한적도 있지만, 쇼메는 화려한 전성기, 쵸비는 롱런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커리어 말미에 아마 타이틀을 좀 먹지 않을까 싶네요.
애플리본
21/11/02 11:47
수정 아이콘
쵸비야 뭐.. 커리어를 선택하면 할 수 있는데 본인이 안한거니까...아마 어머니의 영향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이제 좀 정신 차리고 커리어를 위한 팀 좀 꾸려봤으면 합니다. 낭만도 좋지만, 결과도 기대되는 선수니까요.
애플리본
21/11/02 11:23
수정 아이콘
4강전 시작 전이라면 저도 야마토캐논처럼 생각했을겁니다. 라인전 체급.. 특히 봇을 어떻게든 균열을 내고 빨리 굴리는게 승리 패턴일 것이다.. 그리고 전 티원 팬이니까 이 플랜이 잘 먹힐거라고 기대를 했고, 담원 우세를 예상한 많은 분들이 그건 어려울거다라고 생각했겠죠. 근데 4강전 보고서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1경기 불리한 와중에도 계속해서 교환을 성공 시키며 운영적으로 따라갔고.. 2경기도 밴픽적으로는 불리하다고 봤는데 운영적으로 많이 따라갔죠. 결국 승부를 가른 건 다전제 5세트에 대한 압박감이었거든요. 밴픽적으로도 문제 없었다고 봅니다. 어쨌든 팀 개편 되었을 때 15분도르 원툴이던 팀이 월즈를 겪으면서 팀적으로 성장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고, 그 결실을 4강에서 보여줬다고 봅니다. 저 뿐만이 아니고 야마토캐논도 4강 경기 봤다면 티원에 대해서 또 다른 평가를 내렸을겁니다.

어쨌든.. 4강 결과는 정말 아쉽지만.. 오히려 그래서 내년이 더 기대가 됩니다. 고작 3개월만의 팀이고, 심지이 이 팀은 내년에 같이 가는게 거의 확정적이며, 굉장히 젊고 마인드도 좋은 팀입니다. 19 SKT 딱 완성됐을때보다 더 기대되는 내년입니다.
썬업주세요
21/11/02 11:37
수정 아이콘
진짜 티끌같은 차이였는데, 시리즈에서 오너가 좀 조바심을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2세트는 담원이 지기 어려운 조합+상황까지 갔다고 보는데, T1이 똘똘 뭉쳐서 뚫어내는걸 보면서
연습한 시간이 길지 않았는데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엄청난것 같아서 약간 뭉클하기도 하고 담시즌은 더 무섭겠다 싶더군요.
애플리본
21/11/02 11:44
수정 아이콘
저도 2세트 끝나고 좀 울컥했습니다. 상황이.. 1세트 끝나고 "이렇게 해도 안되는건가.. "에 대한 좌절감, 2세트 밴픽에서의 불리함+상황적 불리함.. 을 뒤집고서 진짜 피가 끓어 올랐거든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습니다. 과거 그 분을 응원하면서 느꼈던 그 감정 그대로더라구요. 아 그래, 내가 이팀을 응원하게 된 이유가 이거였지.. 하던 감정... 진짜 내년이 기대됩니다.
21/11/03 00:21
수정 아이콘
1세트도 좀 아쉽죠. 오너 본인도 긴장해서 2세트 가서야 긴장이 풀리고 제 플레이가 나왔다고 했던 것을 보면..신인 중에서도 한화 윌러와 같이 쌩신인인 수준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김연아
21/11/02 11:53
수정 아이콘
위에도 단 댓글이지만, 4강 단계에서 T1 vs 담원이 가상세계에서 붙는다면, 그래도 담원이 훨씬 많이 이길 것 같아요.

근데, 그 둘이 결승에서 만난 걸 가상세계에서 붙이면 진짜 승부 모를 것 같습니다.

롤드컵이라는 경험치가 정말 대단한 건데, 4강 다전제까지 이기고 올라온 T1은 4강 T1보다 분명히 더 강할 것 같습니다.
애플리본
21/11/02 12:04
수정 아이콘
다전제 자체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큰 무대에서 담원 같은 팀을 만나보는게 진짜 큰 경험이라... 제가 원래 패배에서 많은 걸 배운다는 말은 별로 안좋아하긴 하는데.. 결승에서 담원에게 진 게 진짜 큰 수확이었던 것 같아요. 본인들의 플랜이 잘못됐다는 걸 받아들이고, 수정해서 다시 월즈에서 도전 했죠. 그리고 그 플랜이 담원에게 통할 수 있다는 걸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에.. 내년이 진짜 많이 기대 됩니다.
썬업주세요
21/11/02 11:30
수정 아이콘
어그로가 좀 끌릴지 모르겠네요.
순수실력도르로는 여전히 쇼메나 쵸비나 비슷한것 같습니다. 다만 롤드컵 퍼포먼스 보니까 페이커랑 비디디도 비슷한것 같더군요.
예전에는 항상 쇼쵸디, 쇼쵸페, 쇼쵸디페해도 우열이 있는 것 같았는데 이번 롤드컵에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21/11/02 11: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니 골라서 극단적 로밍을 선택한 크라인보다 쇼메가 더 로밍 지표가 높다는 거에서 정글러가 잘하고 라이너가 누구냐에 상관 없이 협곡 전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고 현재 모든 미드 라이너들보다 최소 한 수 위에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강동원
21/11/02 11:43
수정 아이콘
쵸비 이야기는 테디 생각하면 대충 답 나오지 않나 싶어요.
진에어 시절 홀로 빛나는 선수였는데 이게 진짜 보석인지,
약팀의 그것도 눕기 장인 진에어의 원딜이라 경기가 늘어져서 원딜이 부각되는건지 알 수 없었죠.
근데 티원가서 만개하고 우승하고 월즈도 노려보고, 지금이야 좀 그렇지만.
만약에 테디가 진에어에 계속 남거나 그냥 그런 중위권 팀 가서 넥서스 노릇 계속했다? 그러면 결국 증명 못하는거죠.
솔직히 우승하고 월즈 들어도 증명해야하는 누구에 비하면 쵸비는 오히려 앞길은 수월하지 않나... 생각해요.
Lord Be Goja
21/11/02 12:48
수정 아이콘
저는 쵸비가 너무 일찍 실력이 돌출되서 오히려 커리어로는 증명이 어려워진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선수자체의 몸값이 너무 올라,다른 멤버들을 상급으로 맞춘팀에서 데려가기가 힘들어졌죠.

20DRX처럼 상급의 스텦에,저평가되어있던 탑,아무도 잠재력을 짐작하지 못한 정글,팀에서 묻어두고 키웠던 서폿이 한번에 나온건데도 1인자팀에게는 큰 격차로 진거라...한화생명이 20drx의 재현을 노리고 비슷한 로또를 던진건데 맨날 당첨되면 그게 복권이겠습니까..
Cazorla 19
21/11/02 11:48
수정 아이콘
야버지 프나틱 기대 많이 했었는데..아쉬웠습니다.
담시즌 야마토 팀 경기는 챙겨볼거 같네요. 재밌어요
Octoblock
21/11/02 11:55
수정 아이콘
토마토 감독 조차 4강전에는 T1을 과소평가한거죠.
3:1로 예상하고 중후반 운영에 물음표를 달았으니까요.
3:1 예상했다는 것 그리고 3:0 가능성도 이야기 한 것이 의미하는건 섬머 이후에도 DK-T1 실력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음을 예상한 것 인데
4강전을 열어보니 초반에 밀려도 타워 교환으로 따라 붙는 운영까지 T1이 장착하며 2승을 먼저 챙기면서 DK-T1 실력차이가 종이장 차이밖에 나지 않음을 보여줬죠. 5세트 까지 가서 경험의 차이로 다전제 압박감에 진 것 같은 경기결과였으니 토마토 감독 예상과 실제 T1 실력은 많이 달랐다고 봐야죠.
21/11/02 12:00
수정 아이콘
사실 2, 3세트에 보여준 그 운영은 정말 롤판에서 예상한 사람 단 한명도 없을겁니다. 풀세트 접전을 가서 2세트를 따낸다고 해도 그런식으로 이길거라곤 정말 누구도 몰랐을거예요. 바로 그점 때문에 팬들이 기대하는거죠. 그 경기 내용이 시사하는 바가 정말 크니까요.
21/11/02 12:37
수정 아이콘
저 진짜 2, 3세트 보면서 울 뻔했다니까요
Lord Be Goja
21/11/02 12:41
수정 아이콘
패배의 단초를 연 4세트도 담원이 미드라이너에게 그정도 킬을 따내면 보통의 팀은 바로 무너졌을텐데,(젠지-edg 4세트처럼)괜찮은 게임을 하더군요.
kartagra
21/11/02 13:3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2,3세트 운영은 진짜 감탄밖에 안나오더라고요. 이게 그 운영 지적받던 티원이 맞나 싶었음....

담원의 경우 미드정글의 파워로 밀어붙이고, t1은 반대로 사이드 위주로 운영을 택한 덕분에 서로 플레이 스타일이 갈리는 것도 좀 재밌긴 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한 쪽이 오답인 경우가 많은데, 결과만 놓고 보면 사실 누구도 오답은 아니었다로 귀결된 것에 가까우니....

인게임에서 종이한장 차이로 더 잘한 쪽이 이겼을 뿐.

중후반 운영 개판이었던 팀이 끝판왕 담원과 다른 방식의 운영을 탑재해서 담원과 비등하게 맞붙는다?

보통 운영이라는 게 단기간에 개선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생각하면 이런 결과는 아무도 예상 못할 만 했죠.
수퍼카
21/11/02 14:50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 읽으면서 그 생각했습니다. 관계자들에게 그렇게 비칠만큼 이번 T1은 롤드컵 기간 중에도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21/11/02 11:56
수정 아이콘
17 결승 후 번아웃 얘기가 나온 당시의 skt와 페이커가
21 4강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게 아니고
어린 4인방이 (만화)헌터X헌터의 곤처럼
미래의 힘을 끌어쓴게 아니기를 바래봅니다

비단 티원팬뿐 아니라 리그팬들도
단기간 티원의 성장에 놀랐고
22시즌은 더더욱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특히 이 기대감이 중압감으로 다가오지만 않았으면 하네요
21/11/02 12:01
수정 아이콘
쇼메가 캡스 만나서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페이커도 담원 만나서 뭔가 변한듯하니 사고(?)만 없으면 당분간 기량 유지는 될듯요..
21/11/02 12:09
수정 아이콘
다른거 필요없고 악질저격이나 토토충이나 좀 잡아조졌으면...
21/11/02 12:14
수정 아이콘
유럽솔랭 보면서 정말 이렇게 편안할 줄은... 새삼 국내 솔랭 환경이 얼마나 페이커한테 뭐같은지 더 알아버림
21/11/02 15: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유럽 솔랭도 만만찮은데 (괜히 오너나 쇼메가 유럽 솔랭 싫다고 한게 아니죠) 한국에서 페이커가 너무 심하게 당해서 상대적으로 천국이라는게 유머죠. 크크크
키모이맨
21/11/02 1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근데 4세트는 그냥 인게임에서 라이즈가 못하고 구마유시가 급발진한게 훨컸지 밴픽이 그렇게 중요한경기였는지는 잘모르겠네요

4세트보고 제일 공감안가는말이 그라가스 칸수납 진 승리의픽 이런감상이였는데 제감상은 걍 라이즈가 못했음 이거였는데
그라가스 진 경기승리와 별관계없었습니다 오히려 라인전은 걍 별로였고
라이즈가 미드에서 두번 어떻게죽었냐면 쇼메이커르블랑이 진짜 입롤, 그러니까 앞W하고 사슬을 맞춰서 사슬에 속박된
적을 잡는다 이 입롤을 두번해서 잡았습니다
근데 두번다 첫사슬을 맞고 플써서 속박걸리고 죽었어요 걍 첫사슬각에 플뺐으면 두번다살았음
탑 바텀 T1이 주도권 꽉잡은게임이였어서 갱각이 별로 좋은것도 아니였고요 두번 죽을때보면 캐니언도 두번다 플썼었거든요
심지어 첫번째는 오너가 꽁으로 캐니언 잡기도 했고요

20분에 탑이 cs30개차 바텀이 cs40개차 라이즈가 030찍고 미드1차터지고도 글골차이 고작 1천이였던게임입니다
거기서 구마유시 루시안이 앞대쉬했다가 그부분에서 초완벽하게 게임터진거고
전 구마유시 앞대쉬도 뭐 미드 상태 보면 뭐라고 해야겠다는 생각 드는건 이해하겠는데 그렇게까지 할게임은 아니였다고생각합니다
글골차이1천, 201르블랑, 먼저터진 미드1차 불리한게임은 맞는데 이게 그정도 하이리스크플레이가 강요될정도의 상황은
절대아니죠? 누가봐도 그냥 천천히해보자 정도의 양상인데
오히려 2,3세트 그렇게 침착하게 운영 잘했던 팀이 무슨 저런 플레이를 하나 싶었음
4세트 밴픽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전 오히려 4세트야말로 T1이 이길만한판이였다고생각합니다 아무리봐도 걍 인게임에서
못한게 훨씬문제
21/11/02 19:25
수정 아이콘
T1의 4세트 조급함은 조합을 떼놓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후반 포텐과 한타가 다 담원이 좋아요.
글골 차이가 1천밖에 안 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티원이 초중반에 리드했어야 하는 조합이었죠.
그라가스 하나 빼놓고는 자르반 라이즈 루시안이 전부 상대 라이너인 키아나 르블랑 진보다 후반 가면 팔도 짧고 전투 기댓값도 낮은 챔피언들이라….
21/11/02 20: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르블랑처럼 티어가 높은 픽을 상대로 라이즈로 대처하려고 했던 판단이 큰 미스였다고 봅니다. 저는 그게 입롤급 플레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게 무서워서 르블랑이 1티어인 것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1세트에서도 나온 일이지만 무난히 풀린 르블랑에 대한 억제수단이 빈약할 경우 왜 르블랑이 이번 월즈에서 꾸준히 밴이 되는 1티어 챔프인지는 이미 드러났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라이즈가 르블랑 갱호응이 무서워서 타워 주변에서만 있을 수도 없는 것이고, 예전처럼 단독으로 즉발 룬감옥 속박으로 르블랑의 앞대쉬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것도 아니죠. 라이즈 e스킬을 라인정리 용으로 써야 하는 타이밍이 오는데 그 엇박자에 왜곡-w 시도하면 늘 리스크가 생길수밖에 없고, 그냥 바로 e-w로 대처하는 방식도 쉽지 않구요.

그리고 올해 티원의 운영 방향성에서 미드가 혼자 알아서 버티고 턴을 빼준다는 개념이 박혀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정말 리스크가 높은 구도였습니다. 실제로 1, 4세트는 결국 르블랑 억제를 못한게 치명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3, 5세트와는 다르게 1, 4세트에 어느 기점을 시작으로 확 무너진게 바로 억제수단이 변변찮은 조합을 상대로 보여주는 르블랑의 크랙성 때문이죠.

사이드의 우위로 인해서 게임이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하기에는 초반부터 미드 격차가 너무 심각하게 벌어졌고, 그 상대 미드가 잘큰 르블랑이어서 해설들도 게임 내내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었죠. 바텀도 지원챔프가 없는 루시안이라 기대값이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구마유시 급발진은 리뷰 때 어떤 해설가가 언급한 것처럼 '그럴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었어요. 그만큼 게임이 노답으로 흘러간 면이 있었거든요.

르블랑을 풀어주고 라이즈로 대처하고자 했다면 최소한 정글이 미드에서 살 정도로 커버동선을 짰어야 하고, 아니면 애초에 르블랑을 라이즈로 대처한다는 발상을 했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1세트처럼 미드 라인에서 사고는 나지 않았다고 해도 어떤식으로든 르블랑이 풀리면 억제가 안되는 조합이었으니까요.
21/11/03 00:33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르블랑이 메타픽일 땐 그래서 어떻게든 르블랑을 한타나 교전에서 묶어두든 순간 포커싱을 하든 이런 픽이 거의 필순데, 4세트는 결과론적일지라도 너무 안일했어요. 원딜 과성장해서 들어오는 르블랑 한두 대 쳐서 바로 피 쭉 빼놓을 수 있는 게 아닌 이상.. 충분히 티원에서 해볼 만한 시리즈였고, 결과적으론 4세트 때 라이즈 선픽 박을 게 아니라 다른 밴픽을 통해 어떻게든 이겨서 4세트에서 시리즈 끝내는 게 답이었다 생각합니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들이지만 다들 쌩신인급이고, 범인몰이로 이어질까봐 다른 댓글에서도 쓰진 않았지만 나름 오너나 구마유시 등등의 다소 아쉬운 실수도 있었던 게임이었으니까요. 이렇게 접전 펼치다 진 것도 다 경험이 되겠지만, 이왕이면 이긴 경험이 꿀맛인 것을.
21/11/03 11: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히 첫번째 사슬은 입롤급 플레이 맞는 거 같은데여.... 돌려보기로 봐도 사슬 맞출 틈새가 거의 안 보이는 각에서 맞췄더라고요.
구마유시가 미드에서 몸을 던진 시점에는 조급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맞다고 보는데, 그 전에 라이즈가 초반 두 번의 갱 중 한 번만 흘렸어도 사이드 힘 바탕으로 게임 유리하게 가져갈 가능성도 충분했다고 봅니다. 실제로 다른 세트에서는 미드 파는 거 다 흘렸어요 페이커가. 확정 cc처럼 르블랑을 직접 억제할 수단은 없지만 또 나름 대응 수단은 있는 조합인 게 원딜도 르블랑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물기 힘든 루시안이고, 룰루 변이도 있고, 미드도 라이즈가 망하지만 않으면 3세트처럼 라이즈 계속 사이드 돌리면서 궁으로 빠지고 하는 운영이 가능했다고 봐서요.
팬심이 작용하는 건 당연합니다만, 티원 패배 세트의 원인을 찾는 데 있어 너무 밴픽의 비중을 크게 보시는 듯한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담원 티원 시리즈에서 밴픽이 결과를 가른 세트는 없고 모든 세트에서 각팀 조합의 인게임 수행능력이 승패를 갈랐다고 봅니다.
21/11/03 12: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1세트에 리신 르블랑 풀어주고도 라이즈로 잘 흘려서 그 자신감도 원인이 된면도 있다고 봐요. 그리고 그 첫번째 사슬은 입롤이든 운이든 저는 르블랑을 상대로 이동기나 억제기가 변변찮은 ap 메이지를 들고 상대정글까지 갱 호응이 좋은 경우에는 르블랑이 이번월즈에서 필밴대상인 이유가 나온다고 봐서 그렇습니다. 이론상으로야 잘하면 게임이 풀리는거지만 사고발생의 확률이 너무 높다고 보는거죠. 흔히 말하는 난이도 높은 밴픽인거라고 본겁니다. 결국 1, 4세트에 따라가는듯해도 서로 다른 이유로 잘풀린 르블랑을 대처하지 못했다는게 가장 큰 패인이라 봐요. 그리고 잘못 이해하시면 안되는게, 다른 댓글에서도 썼지만 그 구도를 선택한 페이커의 판단이 아쉽다는 의미입니다. 이걸 단순히 선수의 잘못보다 밴픽문제라고 이해하시면 곤란해요. 그 구도를 페이커 본인이 ok한거라 더 아쉬운거죠. 그럼 미드갱을 의식했어야 하는데 본인도 좀 느슨했고 팀적으로도 미드를 너무 방치했습니다. 젠지 edg전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때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죠. 그런데 앞서 말했듯 올해 티원의 방향성 틀 자체가 미드 자원투자 최소화라 애초에 리스크를 생각해서라도 라이즈 르블랑 구도를 만들지 않는게 맞다고 본겁니다.

1세트 4세트는 티원 입장에서 좋은 밴픽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사실 2세트도 그렇다보는데... 하지만 이것도 실력이니까요. 밴픽도 사실 코치진 비중보다 팀의 전력 상황과 선수들의 역량 및 메타 해석, 티어판단의 비중이 더높죠. 3세트 5세트는 티원 입장에서도 충분히 할만한 밴픽이었습니다. 5세트가 담의 예술적인 카운터밴픽이라고 보는건 코인이 많아서가 아니라 본인들의 역량에서 소화가능한 방안이었다는걸 높게 본거구요. 밴픽도 실력의 일부고 바둑으로 치면 포석같은거죠.
21/11/03 13:06
수정 아이콘
Hestia님과 롤 얘기하는 게 즐거워서 그러는거니 계속 반박한다고 혹시 언짢아하시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첫번째 갱 때는 오너가 바로 와서 캐년 잡고 가기도 했고 루시안 제이스면 오너 입장에서는 사이드를 봐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르블랑 라이즈 구도면 르블랑이 공격, 라이즈가 수비에 가까운 매치업이라는 점에서도 정글 자원을 미드에 많이 끌어다 쓸 양상은 아니었다는 의견입니다.
첫번째 갱각에서는 라이즈가 딱히 잘못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게, 캐니언이 윗 동선에서 내려오는 것과 반대되는 방향에서 타워 앞으로 많이 나간 것도 아니었고 미니언 뒤에서 포지션도 잘 잡고 있었어요. 그 포지션에서 사슬을 꽂고 갱각을 만든 쇼메이커가 1명, 아니 최소한 2명의 르블랑을 보여준 거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두번째 베릴까지 올라온 갱에서는 미리 시야가 잡혀 있었다거나 포지션, 무빙을 좀 더 잘했으면 회피할만 했다고 봤습니다.
그 구도를 선택한 페이커의 판단이 아쉽다는 것도 결국 밴픽 문제라는 취지로 이해되는데요. 티원이 이긴 2, 3세트는 담원의 밴픽에 전혀 불리함이 없었지만 티원과 페이커가 쩌는 플레이와 운영으로 이긴거고, 티원이 진 4, 5세트는 밴픽에서 담원이 먹고 들어갔다, 이런 뉘앙스로 읽혀요 일련의 의견들이 말입니다. 저 역시 우리 팀에 대해서는 게임 시작하기 전에는 우리 팀 엄청 약해보이고 상대 팀 엄청 강해보이다가, 막상 게임 끝나면 이긴 경기는 상대도 잘했지만 우리가 더 잘해서, 진 경기는 우리가 못했거나 구도가 아쉬워서,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다분한데요, 당연히 우리 팀이니까 우리 팀을 사고의 중심에 두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그게 뭐 잘못이라거나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라, hestia님의 의견에 그런 경향이 반영된 것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1/11/03 13: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혀 언짢지 않습니다. 단지 어떤 견해를 해석하시는데 있어서 예전에도 팬심으로 보인다는 말씀을 하셨던걸 본적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자꾸 설명을 덧붙여야 하는 점이 좀 답답하긴 해요. 제가 잘 알려진 특정팀, 선수의 팬이고 또한 ipa님도 어느 팀, 선수의 팬이긴 하지만 그런 부분을 늘상 근거로 들면 대화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상대쪽에서 먼저 네가 누구 팬이라서 그렇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은 그분이 평소 누구 팬이든, 어떤 성향이든 그런 관점에서 해석하진 않습니다. 아주 노골적으로 비판/비난일색인 유저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원래 찐팬일수록 PGR 같은 사이트에서는 말씀하신 그 팬의 쏠린 시선이라는 점에 대한 색안경때문에 자기 검열이 더 심해진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언제든 역풍맞을 수 있는거라서, 팬이 아니더라도 나오거나 할 수 있는 말도 오히려 못하는 경우도 태반이니까요. 이런 점에서 굳이 자신이 누군가의 팬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거나 숨기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논쟁에서 유리한 상황도 발생하는데, 그래서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둘 순 있어도 쉽게 근거로 드는 것은 좋은 방향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각설하고, 우선 저는 왜 밴픽에서 담원이 이겨먹고 들어간다는게 실력과는 별개로 이야기 되고 티원이 밴픽에서 아쉬운 점이 페이커의 잘못과는 다소 동떨어진 것처럼 해석하시는 건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롤이 꽤 오래동안 밴픽은 마치 코치의 전유물처럼 이야기 되곤 했고 선수의 실력과 좀 별개의 문제로 논해지는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으로 올 수록 밴픽도 결국 선수의 기량의 일부분이고 과거 많은 선수들이 이야기 했듯이 해당 메타에서 어떤 챔프를 선택하고, 챔프 상성 및 조합 구도를 해석하고, 메타를 이해하는가는 그 선수와 그런 선수들이 모인 팀의 전력과 기량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밴픽 이야기에서 코치 언급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그나마 롤에서 코치진이 하는 역할 중에 가장 비중이 큰게 밴픽이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 5-6할, 평균 7할 이상은 선수들의 역량과 판단에서 더 크게 좌우됩니다. 그래서 저는 티원 밴픽이 아쉽다는 견해에 코치진의 탓을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왜냐면 그 구도를 선택하고 판단하는 것은 페이커고 또한 T1 선수들인거죠. 그 점에서 담원 선수들과 비교해서 많이 아쉬웠던 겁니다. 밴픽 자체가 아주 터무니 없으면 코치진 문제를 지적할 수밖에 없지만, 4강 내내 티원이 쓴 밴픽은 3개월간 하던 것, 가장 익숙한 방식이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전투와 타개로 2, 3세트를 따냈지만 포석 단계에서는 계속 밀렸던거라고 이야기하는거죠. 그런데 포석은 실력이 아닌가요? 그리고 각 세트 밴픽의 유불리에 대해서도 다 같은 방향으로 이야기 한게 아니라, 1, 4세트는 라이즈-르블랑 구도를 선택한 '페이커의 판단미스'라는 점을 이야기한거고 3세트는 서로 할만한 구도였으며 2세트는 불판 반응이나 관계자들 이야기만 들어도 아시겠지만 사실 티원 밴픽이 망했다는 견해가 많았습니다. 5세트는 담원의 역량이 빛을 발한 노림수가 보이는 밴픽이었으나 티원도 그렇다고 뭐 밴픽에서 일방적으로 지고 들어갔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분명 초반 실수가 없었다면 티원이 더 유리했을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4세트에서 첫 사슬로 인해서 페이커가 점멸이 빠지고 죽은 이후 연이어 데스를 하게 됐는데 사실 이걸 오너의 탓을 하기도 뭐합니다. 왜냐면 올해 티원은 미드 정글 게임을 거의 하지 않았어요. 혹시 기억 나시나요? 아니 애초에 티원은 올해 내내 미드가 '세터'롤이라서 오너의 동선 다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만약 한정된 시간 내에 그것까지 하고자 했다면 오너는 지금보다 더 많은 불안정성을 내보였을 공산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내년에 오너를 기대하는 한편으로 진정으로 홀로서기가 시작된다고 하는 이유기도 하구요. 그만큼 일관된 게임플랜과 미드리소스의 최소화로 정글의 동선 선택지를 많이 줄여줬고, 그래서 신인인 오너의 안정성과 프로씬 안착에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이뤄졌습니다. 재능이 있으니 이런거도 받아먹는거겠지만요. 이런 플랜이 주력으로 자리잡은 올해의 티원에게 있어서 갑작스런 미드 사고는 사실 가장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서머때도 미드에서 페이커가 혼자버티다가 아프리카처럼 미드 후벼파는 팀들을 상대로 사고가 나면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어요. 경험이 없으니까요. 그걸 미드쪽 케어를 하기보다는 말씀하신대로 계속 자기 하는거 하는, 사이드쪽으로 가서 다른 이득을 취해서 만회하는 쪽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되는 게임이 있고 아닌 게임들도 있고 그렇죠. 젠지가 EDG 상대로 오리아나가 갱킹을 당해서 망하고 시작했을 때의 대응을 기대할 수가 없었던 겁니다. 그걸 올해 내내 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본 팬의 입장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인게임 자체에서 '더 조심했으면 된다'보다는 차라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향으로 갔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것이구요.

미드가 초중반부터 운영과 오더에 큰 역할을 맡고 정글 및 타라인 지원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애초에 티원은 이러한 운영의 중추인 미드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은 구도를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본겁니다. 그런데 페이커와 티원은 그걸 감수하겠다는 방향으로 갔고, 담원을 상대로는 결국 시도해볼법은 했으나 무리한 선택이 된셈이죠. 이건 어쩔수 없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 어쩔수 없는 측면이 바로 시간부족에서 기인하는 '실력'이죠. 담원만큼 티원은 무기를 많이 갖추지 못했으니까요. 이제와서 그렇다고 미드정글 게임 할수도 없는거구요. 가장 중요한 무대인데 준비도 안된 플랜을 갑자기 소화한다? 말도 안되는거니까요. 2, 3세트의 선전이나 게임 내용은 말그대로 저뿐만 아니라 꽤 많은 전프로들이나 관계자들의 평에 동의하기 때문에 꽤 드라이하게 평가한겁니다. 1-5세트 통틀어서 저는 티원이 사이드 운영에서 담원에게 밀렸다고 보진 않아요. 시야 장악 디테일과 다전제 판짜기에서 밀렸다고 생각합니다. 바둑으로 비유하자면 당초 담원에게 절대 열세로 평가받던 전투와 타개, 국지전 수싸움과 바꿔치기를 활용한 반면 운영으로 2판 따낸게 기대 이상이긴 해도, 포석과 전체적인 형세판단 그리고 끝내기에서 아직은 미완의 대기라는게 보인거죠. 그 모든게 다 실력이에요. 과거 MSI에서 EDG나 G2에게 밴픽에서 카운터맞고 졌다고 해서 그걸 실력과 별개로 보진 않지 않습니까? 젠지만 해도 밴픽 문제를 두고 클래식이라는 밈을 쓸 정도로 선수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와중인데 티원이라고 다를게 없죠. 밴픽도 실력이고, 갈수록 프로씬에서 그 중요도 더해지는 부분이니까요.
21/11/03 14:36
수정 아이콘
제가 팬심 얘기를 조심스럽게 드리는 것 역시 나름대로의 제 팬심에 대한 검열입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이 주제가 되었을 때의 제 입장이 투영되어 보였기 때문이지요. 제가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은 같은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처럼 보일 때입니다. 제 느낌에 담원과 티원에 대해 서로 다른 잣대로 보고 계신 것 같고, 그게 논리와 결론에 있어 명확히 불공정하다기 보다는 시선 자체가 티원을 중심에 놓고 보고 있는 것 같은 정도의 느낌이죠. 티원의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이에 바탕한 티원, 특히 페이커에 대한 깊은 이해와는 달리, 담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단순화해서 보고 계신다는 느낌.

저는 플옵 무렵부터 이미 티원이 티원 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팀이라고 말씀드려왔고, 4강전 예측 당시에도 "승패는 도저히 모르겠다, 다만 무조건 스코어는 3대 2일것, 이 두 팀은 101전을 해도 51승 50패로 결론이 날 것이다"라고 얘기했었습니다.
티원 중심으로 보는 hestia님은 티원 다른 멤버들의 경험 부족, 그로 인한 페이커의 운영에 대한 과중한 운영 부담 등등이 눈에 크게 들어오시겠지만, 반대편에서 보면 티원의 장점, 담원의 약점도 충분히 지적할 수 있습니다.

제가 티원이 강팀이라고 생각했던 건 우선 현 메타에서 매우 중요한 바텀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 올 수 있는 구마유시 케리아의 탄탄한 라인전, 아펠이라는 필밴 카드, 오너의 피지컬과 패기, 칸나의 라인전과 한타 센스, 메타에 최적화된 챔프폭, 그리고 페이커로부터 시작되는 시야와 오더, 운영능력에 더한, 이미지보다 더 좋은 페이커의 라인전과 체급입니다. 특히 티원은 단순히 라인전 체급 뿐이 아니라 특유의 시야 개념과 운영 능력이 티원 팬덤 사이에서 실제보다 과소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담원 대 티원 시리즈에서 바텀의 밴카드가 몇 장 더 빠지는 티원이 밴픽 싸움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은 op 밴이 강요되는 레드사이드가 밴픽에서 불리해야 하지만, 티원 상대로는 아펠, 리신이라는 메타 op챔이면서 동시에 구마유시 오너의 시그니처픽이 필밴이니까요. 더욱이 현 메타에서의 탑 챔프폭 역시 칸나가 칸에 비해 확실히 우위라고 보고, 그래서 탑 밴픽 카드 역시 담원 쪽의 부담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구도는 그 다음의 이야기죠.

담원은 확실히 바텀라인이 약점이긴 합니다. 그래서 바텀을 커버하는 데 픽밴을 상당히 소모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칸과 칸나가 비등, 오너 페이커와 캐년 쇼메이커를 묶어서 담원이 약우세라면 바텀 라인에서의 담원 열세가 미드 정글의 우세와 거의 같다고요. 단순히 라인전 뿐 아니라 저는 원딜은 딜량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잘하는 게임에서는 매우 잘해주지만 고스트가 평균적으로 높은 딜량을 안정적으로 뽑아주는 원딜은 아니라서요. 티원이 신인 정글의 운영상 한계 때문에 미드 픽이 제한된다면 담원은 원딜 픽이 제한됩니다.
티원이 미드를 밀어붙이지 못하고 잠그는 선에서 다른 라인 위주로 풀어야 하는 운영 구도를 가진 팀이라면, 담원 역시 바텀에서 밀어붙이면서 그 힘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운영에는 한계가 있는 팀입니다.

미드에서 갑작스런 사고가 터지면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건 티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나 이번 시즌, 이번 메타에서 미드가 갑작스런 사고로 4세트처럼 터졌는데 그걸 역전하는 경기는 제 기억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것도 hestia님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시즌 중에 칸나가 탑 다이브로 연속해서 죽었을 때 엄청 비난하는 댓글을 불판에서 봤었고, 그때도 칸나의 초보적 실수인 것처럼 쥐잡듯 비난하는 것에 반박을 했었거든요. 다른 라인도 [혼자 버티는] 상황에서 상대가 찌르면 사고 날 확률이 높아지는 건 마찬가지고, 한 번 파이면 또 파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지요. 그런데 유독 미드는 팀적 한계로 [혼자 버티다가] 파여서 무너지는 거고, 탑은 무지성으로 딜교하다가, 안일하게 포지션 잡다가 똥 싼 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오히려 티원 정도면 전 세계 프로팀을 기준으로 잡으면 미드에서 사고가 나도 그나마 준수하게 수습할 역량이 있는 팀이라고 봅니다.

르블랑을 풀고 라이즈를 가져 온 구도는 5세트에서 담원이 아펠을 풀고 직스를 가져온 것과 거의 같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즈가 직스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구도라는 거지요.가져간 걸 눈으로 보고 픽했느냐 아니냐의 차이는 있지만 실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보고요. 페이커가 르블랑 잘하는 건 hestia님도 아시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블랑을 밴하거나 선픽하지 않고 라이즈를 가져온 미드에서 사고날 확률이 높은 구도를 실수로 만든 게 아니라, 말씀하신대로 티원의 강점 자체가 상대 미드의 화려한 공세를 페이커가 수세로 잠그면서 다른 라인에 오더가 되었든 로밍이 되었든 사이드가 되었든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근데 그 그림이 인게임에서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던 거고요.
반면 담원은 5세트에서 그걸 해냈죠. 그래서 이게 판짜기 구도에서, 그러니까 밴픽 딱 끝난 단계에서 승패의 윤곽이 대강 드러난 시리즈가 아니라 인게임에 들어가서 비로소 결정된 시리즈라고 보는 겁니다.
제가 듣기에 [다전제 판짜기에서 밀렸다]는 말씀은 미묘하게 담원을 내려치고 티원을 변명하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기대치 워낙 높아서 그런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담원이 이긴 게임 보면 그냥 캐년 쇼메이커가 미친듯이 잘했어요. '밴픽과 무관하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요. [시야디테일] 역시 그냥 상황마다의 유불리에 따라 시야 유불리도 갈린 정도였고, 저의 확고한 의견이지만 티원의 시야 플레이는 전 세계 프로팀 중에 최상급입니다.
21/11/03 15: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칸나 다이브 이야기는 언제적 글인지 몰라서 달리 답을 못드릴거 같고, ipa님의 글이나 예전 댓글을 본 제 느낌으로 말씀드리면, 늬앙스에 대한 해석을 너무 티원팬의 시선이라는 틀에 맞춰서 해석하시는 것 같아요. 제 견해가 오로지 저나 팬덤 내부에서만 나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자기 검열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도 이게 과연 전문가 시선에서도 정말 맞는 말인가?를 나름대로 검토해보기 때문이에요. 전프로들의 분석이나 리뷰 같은 것을 꼼꼼하게 챙겨보는 것도 이 이유때문이구요.

우선 티원의 시야 운영은 서머 1라운드부터 3개월동안 계속해서 우상향됐고, 월즈에 이르러서는 오너나 케리아의 역량도 비약적으로 상향돼서 말씀하신대로 더이상 시야장악에서 약점을 보이는 팀은 아닙니다. 분명 말씀하신대로 최상위에 포함되죠. 허나 담원보다 낫진 않습니다. 큰틀에서는 따라가지만 디테일에서 조금씩 부족했어요. 그런데 그건 팀게임에서 꽤나 의미있는 '실력'이죠. 당장 울프가 담원vs티원전 분석을 맛배기로 한걸 보면 시야 장악의 디테일에 대해서 논했습니다. 그점에서 베릴이 케리아보다 더 노련한 장면이 있었고, 담원 전체적으로 티원보다 보다 능숙하게 오브젝트를 장악하는 장면을 설명하기도 했어요. 시야장악 능력은 결국 학습의 영역이 크다고 생각하고, 결국 그런점에서 신인의 한계점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경험과 노력이 앞으로 해결해줄 문제긴 하지만, 이건 정론에 가깝다고 봐요. 티원 뿐만이 아니라 코치들이 다 시야장악을 위시로한 팀게임 주지시키는 것을 몇번이나 언급하기도 했으니까요.

ipa님의 댓글에서 좀 의아한것은 왜 견해의 맥락속에서 제가 딱히 의도하지 않았던 '우열'을 논하시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점이 좀 당황스러워요. 담원이 밴픽 판짜기에서 앞서나갔고, 시야 장악에서 더 앞섰다는 점은 '실력'이 아니라고 보시는 건가요? 그리고 사실 그 외의 부분은 굳이 저한테 왜 설명하시는건가 의아할 정도로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입니다. 단지 그걸 좀 다르게 해석하시는 거 같긴 하네요. 저는 담원의 수준에 대해서 딱히 뭐라 언급하진 않았지만 말씀하신 이야기에 대해서 대체로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고, 때문에 어떤점에서 제가 담원을 저평가했다는건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체급이 티원이 더 나았다고 이야기한것도 아니고 운영의 모든면에서 티원이 담원보다 더 나았다고 보지 않아요. 시야디테일의 차이가 있다는 건 비록 티원이 2, 3세트에서 사이드 운영의 변용을 통해서 담원을 잡았다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는 것과는 별개로 운영의 기본기 면에서 여전히 격차가 있었다는 거거든요. 1, 4, 5세트 역시도 단순히 무슨 밴픽빨, 챔프빨로 담원이 이겼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5세트의 그 밴픽은 사실 담원으로서도 '카운터밴픽'이긴 했어도 강팀이 할 수 있는 선택지에 가까워서 실수없이 완벽한 수행을 했어야 하는데 그점에서 담원은 거의 100점에 가까운 수행능력을 보였어요. 그래서 저는 5세트는 1, 4세트와는 다르게 밴픽의 불리함에 대한 늬앙스도 다르게 이야기한거구요. 1, 4세트는 포석단계부터 밀렸다면 5세트는 포석도 절묘했지만 그 포석을 기반으로 한 묘수를 이끌어내는 수순까지 모두 예술적이었다고 이야기하는겁니다.

다시 댓글을 찬찬히 살펴봐도, 오히려 ipa님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3 대 2라는 초유의 접전속에서 저는 티원과 담원의 개인기량 체급은 거의 종합적으로 대등했다고 보고 운영의 기본기에서 담원을 위협할 정도로 발전한 부분도 있었지만 아직은 전략적 가짓수와 판짜기 및 디테일에서 역부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제가 무슨 티원을 올려치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울프, 강퀴, 와디드를 포함 천상계 관련한 리뷰어들의 의견을 살펴보고 서로 공통되는 지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야기하는 것이라서요. 왜 그런식으로 늬앙스를 인지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제 의도와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받아들이신거 같습니다. 그리고 기대치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좀 의아한게 저는 고작 3개월 맞춘 티원의 한계점을 알기 때문에 저런 견해를 표했던 겁니다. 그 과정에서 캐니언과 쇼메이커의 퍼포먼스에 대해서 딱히 폄하하거나 할 마음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저 구도면에서 티원의 선택이 아쉽다 정도일 뿐이죠. 바둑을 복기할 때 어떤 기사의 완착이나 실착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게 상대 기사의 기량을 폄하하는 늬앙스로 직결되진 않아요. 제가 아무래도 티원팬이다보니 담원 선수들의 잘한 점보다 티원쪽의 아쉬움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을 두고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신 것 같기도 한데, 전혀 그럴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좀 단순화하면 ipa님처럼 밴픽은 대등했으나 인게임에서 담원이 우위였다고 할 수도 있는거고, 밴픽에서도 담원이 더 영리했고 인게임에서는 담원과 치열했지만 여전히 약간 아쉬웠다 정도의 차이라고 보는데 여기에 팬심이나 올려치기, 내려치기와 같은 판단이 왜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1/11/03 15:31
수정 아이콘
사이드 운영 얘기만 보더라도, 순수하게 사이드 운영 [능력] 자체가 티원이 더 좋아서 사이드 우위를 가져갔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당연히 조합과 관련이 있습니다. 티원의 운영이 빛났던 2세트의 경우 사이드를 돌 수 있는 챔프가 티원은 야스오 리산, 담원은 그브 르블랑이었고, 3세트에는 티원이 케넨 라이즈, 담원은 루시안 신드라였습니다. 챔피언 특성 자체가 담원에 비해 티원이 사이드 운영하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티원 같은 사이드 운영이 완성되는 건 당연히 아니죠. 티원이 픽의 장점을 잘 이해하고 어려운 상황에서조차 그 장점을 살린 과제를 미친듯이 잘 수행해냈기 때문에 사이드 운영으로 이긴 겁니다.
그리고 그건 담원 역시 마찬가지라는 거고, 그래서 4강 시리즈가 밴픽이나 다전제 판짜기가 아닌 조합 수행능력을 포함한 인게임 플레이로 승부가 갈렸다는 의견을 드리는 겁니다.
21/11/03 15:42
수정 아이콘
ipa 님// 네 사이드 운영 역량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ipa님의 견해가 저와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겠습니다. 저는 그걸 가지고 무슨 팬심이나 다른 의도라든가 이런쪽으로 해석할 마음도 없고, 어떤 취지에서 말씀하시는지도 수긍했습니다. 그냥 서로 다른 시각일 뿐이죠. 또한 어떤 챔피언을 가져가서 본인들의 플랜에 맞게 잘 수행해서 운영을 해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당연히 동의합니다. 애초에 저는 담원이 그렇지 않았다고 말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단지 그 점을 감안해도 담원을 상대로 2, 3세트 모두 초반 골드가 약간이나마 뒤쳐지던 상황에서 역전할 수 있었던 것은 운영능력 면에서 보는 이들 모두가 예상 못한 역량의 발휘가 있었다고 봅니다. 이건 저만의 견해가 아니라, 경기를 보던 당시 전프로들, 관계자들이 직접 언급한 이야기들이니 ipa님이 다르게 생각하시는 것과는 별개로 이러한 견해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밑에 직스픽을 꺼내서 '대처'했다는 점에서는 저도 동의하지만 '르블랑'은 애초에 필밴급으로 월즈에서 자주 언급된 챔피언이라서 조금 궤가 다르다고 봅니다. 이건 티원쪽에서 풀어주고 '대응'하다가 미스로 범람한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점에서 ipa님은 담원이 잘했다는 점을 좀더 강조하시는 거고, 저는 티원쪽에서 애초에 너무 리스크가 큰 대응방식을 취한것이 문제라는 의미입니다. 그안에 인게임면에서 ipa님이 다소간 비약하신 밴픽/실력에 대한 별개의 시선이라든가 이런 내용들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1/11/03 16:27
수정 아이콘
Hestia 님// 일반적인 르블랑과 구마유시의 아펠은 동급으로 두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2세트에서 풀어주고 이겼지 않습니까. 오히려 직스의 대 아펠 억지력과 리산의 대 르블랑 억지력만 순수하게 놓고 보면 직스의 억지력이 더 낮다고 봅니다. 모든 세트가 각 팀이 서로 승리 플랜이 있고, 그 승리 플랜의 난이도가 명확히 구분될정도로 갈리지 않는 수준에서 밴픽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승패는 밴픽이 아니라 '소환사의 협곡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후에 펼쳐진 선수들의 과제수행 역량에 따라 결정된 시리즈라고 봅니다.

hestia님의 일련의 댓글에서 받은 인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티원은 복잡하게 약한 전력/조합상의 문제를 가졌던 팀이고, 담원은 단순하게 강한 전력/조합상의 이점을 가졌던 팀이다]

hestia님과 제 의견이 디테일로 들어가면 별 차이가 없는 건 당연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hestia님의 논리나 결론 자체가 불공정한 게 아니라 그저 시선을 티원 중심으로 맞춰놓고 분석과 서술을 하고 계실 뿐이니까요. 2세트를 예로 들면 티원 입장에서의 서술은 [조합으로 인한 중반의 불리함을 페이커를 필두로 한 놀라운 사이드 운영 역량으로 역전했다]가 되겠지만 담원 입장에서 보면 [중반에 그대로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게임을 드븐이 스펠 다 들고 죽는 결정적 실수를 연달하하면서 이길 경기를 그냥 내줬다]가 될 수 있겠지요.

티원의 복잡한 전력/조합상의 문제를 중심으로 시리즈를 서술하고, 담원에 대해서는 단순화해서 서술해버리면, 티원의 고충과 그걸 극복해낸 역량은 구체화되어 드러나는 반면, 반대되는 담원의 고충과 그걸 극복해낸 역량은 적은 비중의 조명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팬심이 조금만 가미되면 티원의 고충과 역경은 강조되고 담원의 그것은 뭉뚱그려져서 담원은 상대적으로 [쉽게] 성과를 가져간 것으로 읽혀질 수 있고, [다전제 판짜기에서 졌다, 밴픽에서 졌다]는 말씀은 그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예를 들어 페이커가 쵸비와 피지컬 챔 맞대결에서 피지컬로 이겼다고 생각되는 시리즈에서 쵸비 팬으로 알고 있는 어떤 유저가 '경험 차이로 졌네'라고 얘기하면서 경험도 실력인데 왜 뭐라 하냐, 하면 반박하고 싶어지지 않으실까요.
5세트 밴픽 관련해서도 hestia님은 원래 강자인 담원이 강함을 바탕으로 절묘하고 예술적인 밴픽을 했다,고 보시지만, 저는 오히려 궁지에 몰린 담원이 밴픽상 불리한 입장에서 칼끝 승부를 걸었고 인게임 플레이로 그 궁지를 극복해나왔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고스트의 눈물도 그래서 더 와닿는 느낌이었고.

사실 팬심이 들어가면 어떻습니까. 실제로 팬심 없이 하신 말씀일 수도 있고요. 객관적으로도 다전제 판짜기에서 졌다는 말씀이 옳을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일치하는 의견이 더 많은데 뭐라 표현한들 어떻습니까. 사실 하등 중요한 것도 아니고, 첨예하게 의견을 결정지어야 하는 것도 아니며, 저 스스로도 제 말이 맞다고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몇 시간 째 팬심이 어떻고 하면서 까탈스럽게 구냐면, 이렇게 말씀 나누는 게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죠. 크크크크 혹시 안 놀아줄까봐 계속 사고 치면서 관심 끄는 조카의 마음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1/11/03 15:17
수정 아이콘
픽밴 관련해서 MSI나 젠지 얘기를 덧붙인 걸 나중에 봐서 여기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리자면, 젠지의 경우 밴픽의 문제가 명확히 선수의 '챔프폭'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티원과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탑과 서폿이 할 수 있는 픽이 제한적이어서 그 여파가 순수하게 픽밴 단계부터 퍼지는 게 젠지라면, 티원은 선수들이 챔피언을 못 다뤄서가 아니지요. 인게임에서의 승리공식과 연결되는 밴픽이었고, 그나마도 절대 안된다거나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정도라고 보긴 어렵고 이게 더 안정적이다, 라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대 젠지전의 경우 그냥 리신, 아지르, 조이 [짜르면 된다] 이렇게 답이 나온다면, 대 티원전의 경우 대응법이 리신 아펠 밴하면 된다, 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르블랑이나 직스를 [뽑아서] 페어커의 라이즈, 아지르나 구마유시의 아펠을 [뚫어야 한다], 이렇게 나온다는 거죠. 젠지의 경우 클리드, 비디디가 그 챔프들 못 잡으면 다른 챔프로는 "해줄" 수 없어서 승리확률이 확 올라간다면, 티원 상대로는 특정 픽 밴하거나 카운터 픽 뽑더라도 인게임에서 못 뚫으면 걍 지는 겁니다. 뚫는 게 쉬운 것도 아니고요.
예전 MSI는 메타픽, 깜짝픽에 대처를 못한 거에 가깝지 않나요.

그리고 젠지 팬들은 EDG 상대로 [다전제 판짜기에서 졌다]고 얘기하지 않던데요.
21/11/03 15: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연히 티원과 젠지의 상황이 동일하지 않죠. 제가 젠지를 언급한 것은 선수 개인의 숙련도 이슈로 인한 챔프폭 혹은 젠지와 같은 팀적 상황으로 인한 것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저 젠지처럼 티원도 티원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다는 의미죠. 물론 담원이라고 없겠습니까만, 아무래도 더 유연하고 자유로운 무기고를 가지고 있고 이점은 티원이 아직 갖추지 못한 실력 격차였다고 보는 겁니다. 이건 뭐 누가 담원 편애해서 만들어준 상황이 아니고, 담원 스스로가 만들어온 역량인거죠. 티원은 시간이 부족하건 뭐건 그건 티원 사정이지 어쨌든 본인들의 역량 부족이었고, 팀적 상황상 더 더양한 대처를 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했다는 겁니다. 그게 무슨 티원에게 경기 외적 핸디캡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거죠. 실력차이일 뿐이지. 다만 부족한 시간에서 이정도까지 왔다는 거라 앞으로는 좀더 발전할 기대는 할 수 있다 정도인거지 이건 경기 당시의 전력에 적용할건 아닌 별개의 이야기구요.

마찬가지로 담원vs티원과 EDGvs젠지의 게임 양상과 구도도 동일하지 않습니다. 밴픽은 오히려 EDG가 더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반면, 담원vs티원은 ipa님 말씀처럼 대등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담원이 밴픽을 잘한다는 말들이 당시 경기중에도 그렇고 이후 리뷰에서 전프로들 리뷰를 찾아본 저로서는 더 많았습니다. 근데 밴픽을 더 잘한다는게 뭔가 실력요소가 아닌것도 아닌데 왜 그점에 계속 착안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냥 올려치기 내려치기 이런게 아니라, 서로 견해가 좀 다를 뿐인거 같은데요. 담원이 밴픽 더 잘한다는 전 프로들이 무슨 밴픽 못한 티원을 올려치기 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젠지팬들의 견해와 티원팬인 제 견해가 무슨 상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또 중간에 티원에 대한 설명에 대해서도 저도 거의 똑같이 이야기 했었죠. 티원이 챔피언을 선택하는 이유는 숙련도 이슈보다는 팀적 상황과 (제한된 시간속에서 만들어낸)게임플랜 최적화와 관련이 있다고. 그걸 저한테 새삼 설명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반대되는 말을 한적도 없어서... 오히려 왜 티원 선수들은 이거 안하냐, 못다루는거 아니냐라는 말에 같은 논지로 수없이 반론을 편 케이스가 더 많아요 크크...

그리고 MSI 밴픽의 경우는 다른 댓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5세트 카운터 밴픽을 두고 이야기한 것이었습니다. 담원의 5세트 밴픽이 마치 EDG의 모르가나-르블랑 밴픽을 연상시켰다구요. 그게 사실 모르가나가 막 르블랑의 엄청난 카운터인거 같아도 실제로는 폰의 숙련도, 클리어러브의 이블린을 앞세운 EDG의 예리한 설계로부터 시작된거라 밴픽과 인게임 역량이 일체가 된 카운터 전략이었죠. 그점에서 이야기 한겁니다. 사실 프로씬에서 이건 지용을 겸비한 퍼포먼스라는 측면에서 최고의 찬사인데 어떤 점에서 이게 내려치기가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21/11/03 15:38
수정 아이콘
그럼 hestia님과 저의 견해 차이는 거기에서 비롯되나 봅니다. 제가 봤던 전문가들은 다들 밴픽 자체는 티원이 더 유리하거나 최소한 밴픽이 승패에 영향을 미친 시리즈는 아니라고 했었거든요. 특히 위에서 처음으로 의견 교환했던 5세트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담원 조합의 난이도가 높다, 뒤가 없다고 했었던 경우가 많았고, 보통 프로씬에서 '난이도가 높다'는 무슨 뜻으로 통용되는지 아시잖아요. 심지어 본문에서 인용하신 야마토캐논이나 티원 레전드인 울프도 5세트 밴픽은 티원이 좋다고 했습니다. 강퀴도 직스가 아펠을 카운터 치는 측면은 있지만 라인전이 개약하고 원래 아펠 상대로 8분 전령 타이밍 억제하는 안티캐리가 가능할 뿐 먼저 타워 터지는 게 보통이다, 라는 취지로 분석했고요. 제가 밴픽 단계에서 티원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다들 담원의 우세를 점치지만 티원이 충분히 해볼만한데? 생각했던 것도 5세트 같은 밴픽 구도가 강제될 것 같은 예상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hestia님이 첫 댓글 나눔에서 5세트 조차 담원의 밴픽이 더 좋았다, 는 뉘앙스로 말씀하셔서 '팬심...?' 하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21/11/03 15:51
수정 아이콘
ipa 님// 우선 제가 본 전프로들의 견해에서는 1, 2, 4세트는 대체로 담원의 밴픽 우위를 언급했었습니다. 공통된 예외는 3세트였고, 1, 4세트는 리신/르블랑/진(이건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니었지만), 르블랑/진이라는 카드 때문에 기본적으로 담원에게 좀 웃어준다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거기다 3세트 질리언 못지 않게 1세트 서폿 마오카이픽도 꽤 유의미했었기도 하구요. 2세트는 당시 평가로도 리산드라로 르블랑을 대처하는 것은 8강에서도 보여준바가 있으니 ok라고 해도, 과연 이 조합은 딜을 누가 하냐고 경기 중에도 계속해서 회의적인 견해가 나왔고 분석데스크에서조차 비슷한 감상을 남기기도 했었습니다.

한편 5세트의 경우 ipa님이 약간 오해하신 부분이 있는게, 저는 1, 4세트는 티원이 밴픽에서 밀리고 들어갔다고 생각하지만 5세트는 담원이 밴픽이 매우 절묘하긴 했어도 티원이 꼭 불리한 밴픽이라고 한건 아니었습니다. 아펠리오스가 죽지 않았다면, 탑에서 칸나가 죽지 않았다면 오히려 티원이 빠르게 교전에서 이득을 보면서 승기를 잡았을 수도 있죠. 실제로 말씀하신대로 아예 티원이 무조건 이긴다는 밴픽구도라고 언급한 관계자들도 여럿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아펠-아지르 풀어주고 조이-직스로 카운터친다는 것은 담원 레벨의 팀에서는 수행 가능한 카운터 전략이었고 저는 이점을 높게 평가한겁니다. 정리하자면, 5세트는 밴픽의 유불리보다도 담원의 밴픽/인게임 양면의 역량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해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래서 5세트는 담원이 밴픽 잘했다고만 하고 르블랑-라이즈 구도와는 다르게 제가 밴픽 아쉬움을 이야기 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구요. EDG의 르블랑 카운터 전략처럼 이건 그냥 상대가 너무 절묘하게 덫을 놓고 수행까지 완벽했다는 의미였습니다.
사나없이사나마나
21/11/03 14:34
수정 아이콘
구마유시 앞대쉬는 해설자들 분석영상에서 전부 그거 안 했어도 생각보다 답이 없어지는 게임으로 가는 중이어서 충분히 이해가는 플레이라고 하더라고요.
소믈리에
21/11/02 13: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개인적인 생각에 쵸비가 지단이라면
쇼메는 챠비+이니에스타 느낌...(쇼메에게는 캐니언이라는 메시가 있음)

페이커도 과거엔 메시였는데 요즘엔
챠비+이니에스타로 포변(?)한 느낌이고요

담티 4강전 2대2갔을때 아펠 풀어주길래
느낌 싸했습니다. 아펠 카운터 치려는건 같은데?
하고요...김정균,양대인이라면 준비했을것 같아서
오늘하루맑음
21/11/02 15:02
수정 아이콘
양대인도 축구로 비유하면 펩이죠

본인 타입에 맞는 로스터 꾸리면 언쳐터블인데

그게 아니면 띵장병 발동해서 말아먹기

(ex: 양대인 : 돌림판 / 펩 : 클러치에서 실험하다 말아먹기, 권도안 수미)

이상향의 로스터를 꾸려주면 결과는 보여주는건 거의 증명했으니까 커리어는 길게 이어질겁니다
버거킹맘터
21/11/02 15:32
수정 아이콘
펩은 리그에서는 그래도...
페로몬아돌
21/11/02 15:50
수정 아이콘
쵸비는 약간 쿰보 느낌 나지 않나요 크크크 잘하는데 플옵가서 카와이, 버틀러 한테 졌다가 조각(즈루)이 맞쳐 지고 본인 기량도 같이 올라가면서 우승까지 했는데, 쵸비는 아직 카와이한테 진 쿰보 느낌이라 스스로가 어떻게든 증명 해야죠. 그리고 가장 커리어 떨어지는데 나머지 3명이라 비교 되는건 그만큼 평가를 잘 받고 있다는거죠.
메가트롤
21/11/02 17:01
수정 아이콘
통찰 그 자체
라라 안티포바
21/11/02 17:21
수정 아이콘
거의 계시록급..
pzfusiler
21/11/02 17:26
수정 아이콘
야마토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미드라이너간 우열은 확실히 세울수 없다고 말하는거 같은데 이걸 미드라이너간 우열을 주장하는 근거로 삼는 사람이 있다는게 재밌네요.
불굴의토스
21/11/02 17:32
수정 아이콘
선수생활은 몰라도 감독생활할때는 여러리그 경험이 있는게 좋아보이네요.

전략전술이나 훈련법,리그 내부 분위기,인맥 등등

과르디올라도 은퇴 전에 이탈리아에서 잠깐 뛴게 꽤 도움됐을것같은데
21/11/02 18:15
수정 아이콘
내년엔 쵸비가 컨텐더급 팀한번 꾸려봤으면 좋겠네요. 쇼메 팬이고 쇼메가 더 뛰어난 선수라 보는 입장에서도 쵸비와는 팀원 비교 성립이 안되는 상황이라, 쵸비한테 컨텐더급 멤버를 쥐어주고 그걸 꺾어야 반론의 여지도 없는 서열정리가 완성되는 느낌.
-안군-
21/11/02 19:26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믿을만한 정글러와 안정적인 탑솔러만 있어도... ㅠㅠ
Lord Be Goja
21/11/02 19:42
수정 아이콘
그런건 의미가 없는게,지금도 인정 안하는분은 그때가면 또 베릴과 캐니언만한 맴버가 그 슈퍼팀에는 알고보니 없었고 탑 원딜이 올해 퍼포먼스가 아쉽다고 하면 그만입니다.쵸비가 눈에 띄게 못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결국 팀게임에서 팬이 다른 선수의 팬덤에게 승리를 원하는건 무의미합니다.오직 선수끼리만 승부를 겨룰수 있죠.
Navigator
21/11/02 22:03
수정 아이콘
19 T1이 롤드컵에서 지고난 뒤에는 안타까움, 아쉬움만 있었습니다. 이 팀이 20년에는 존재하지 않을것이 너무 쉽게 보여서요.

근데 21 T1은 22년에도 그대로 갈수 있을것같고 심지어 더 성장할것 같아서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
담원 입장에서는 내년시즌에 많이 부담 느낄수도 있다고 봅니다.
21/11/03 18:17
수정 아이콘
담원이 주요선수를 못 잡는다면 슈퍼팀이 생기더라도 지금 폼만 유지하면 월즈 노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팀들이 재조합되는 분위기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론 페이커가 이지훈롤을 맡고 클로저든 누구든 미드에 자리잡으면 좋을텐데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804 [LOL] 역대 롤드컵 5전제 기록 [14] 니시노 나나세14444 21/11/03 14444 1
72803 [LOL] 정상까지 한발짝 남은 탑솔러 칸 (장문) [45] 원장17317 21/11/02 17317 25
72801 [LOL] 마린 코치 전향 루머 [40] roqur21139 21/11/02 21139 1
72800 [LOL] 프나틱 감독 야마토캐논의 롤드컵 썰 [241] Hestia23885 21/11/02 23885 22
72798 [LOL] 캐리는 내가 할거야 - 슈퍼팀의 딜레마 [65] Arcturus16416 21/11/02 16416 17
72795 [LOL] 간만에 각 잡고 한 번 울어보려고 했었다 [44] ipa16689 21/11/01 16689 56
72794 [LOL] 벌써부터 뜨거운 LEC 스토브리그 [44] 월희12953 21/11/01 12953 0
72793 [LOL] 롤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총 정리 [5] 니시노 나나세13129 21/11/01 13129 1
72792 [LOL] 롤드컵 결승전 멤버들의, 월즈 사용 챔피언 풀 정리 [18] Leeka12048 21/11/01 12048 0
72791 [LOL] 클템의 찍어 (젠지 VS EDG + 결승찍어 등 기타잡설) [19] 삭제됨12880 21/11/01 12880 0
72789 [LOL] 어제 경기종료 후 EDG 기자회견 내용 [38] EpicSide14997 21/11/01 14997 8
72788 [LOL] 어제 경기종료 후 젠지 기자회견 내용 정리 [108] EpicSide17994 21/11/01 17994 3
72787 [LOL] 작년 수닝 소프엠의 결승 진출 인터뷰 [15] Leeka14845 21/11/01 14845 1
72786 [LOL] 이번 스토브 리그는 4대미드를 중심으로 굴러갈것같네요. [142] 라라 안티포바20031 21/11/01 20031 0
72785 [LOL] 젠지는 어떻게 조화를 이룰수 있을까요 [112] FarorNear17727 21/11/01 17727 2
72784 [LOL] 젠지 선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68] 과수원옆집14389 21/11/01 14389 19
72783 [LOL] LCK 1번시드 vs LPL 1번시드의 대결만 남은 4강 2일 차 후기 [53] Leeka12435 21/11/01 12435 1
72782 [LOL] 형님... 오늘 중계 있으십니다... (클템의 찍어 T1 VS 담원기아) + 강퀴님 분석영상 [16] 삭제됨13926 21/10/31 13926 1
72781 [LOL] Faker 이상혁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94] Hestia22306 21/10/31 22306 51
72778 [LOL] 명백한 강요와 협박이 없었다는 카나비 사건? [29] Peggg15346 21/10/31 15346 24
72777 [LOL] [칼럼] 캐니언과 쇼메이커가 마무리 지은 준결승전 [2] JoyLuck11609 21/10/31 11609 12
72776 [LOL] KHAN'S LAST DANCE [27] Leeka13344 21/10/31 13344 1
72775 [LOL] 오늘로써 마무리 된 T1 킬러의 역사 [176] 묻고 더블로 가!21756 21/10/31 21756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