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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3 10:47
페이커가 엄청 던지긴 했는데 사실 얼마나 자신감이 넘치면 그랬겠어요. 진다는 생각 안했던듯. 실제로 마지막경기 페이커가 던지지 않았으면 그렇게 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고요. 5경기는 또 모르지만..
21/09/03 11:05
생략된 주어가 담원전 4세트 얘기이신거죠...?
저는 음... 페이커 선수를 탓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T1 플레이 스타일이 아직 페이커 선수한테 기대하는 게 너무 많아요. 말이야 오너 선수 케리아 선수가 메이킹 해줘야 한다고 하는데, 페이커 선수가 "해줘" 에 많이 기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든 간에 잘리는 건 다 안 좋기는 한데, 미드가 잘리는 거랑 정글서폿이 잘리는 거랑은 게임에서 굴러가는 급이 다르죠. 그러니까... 그런 건 이제는 좀 안해야죠 크크 안할 거라고 말한 거기도 하구요. 페이커 선수 본인 때문에 같이 언급되는 급의 미드들은 실력의 급이 다 한참 높아져 버렸습니다 (...) 예전처럼 수복이 안되요. 현재까지는 쇼쵸비, 쇼메이커 쵸비 비디디로 정리되는 이 선수들은... 챔프 폭도 거의 제약이 없다 봐야하고(이 밑이라 치는 선수들 대비하면), 무력도 좋고, 로밍도 가면 대박내고, 각자 필살기 챔 같은거 뽑으면(심지어 여러개) 미드망겜 소리 나오게 하고 (...) 각자 단점은 있겠지만 좋은 점만 얘기하면 이런 상대팀 열받는 플레이를 시즌 내내 하죠. 저는 그래서 어제 경기가 힘겹게 굴러갔어도 괜찮다고 생각한게, 페이커 선수가 "해줘"를 위해서 무리수를 던진 경우는 없죠. 무리수는 아니지만 흠칫했던건 2세트의 2솔킬 난거 정도? 근데 그 이후에는 페이커 선수 데스 장면에서 무리수 던지다가 혼자 앞서서 잘린 건 없어요. 그놈의 킹각선인지 뭐시기 때문에 세금 내는 수준 정도로 혼자 잘린 정도야 있지만... 그리고 아지르 토스도 슈퍼토스긴 했지만 혼자 저-앞에 가서 다 만들어 오는게 아니라 진형 만들어진거 보고 해온 것들이구요. 그래서 어제 경기를 보면서 한 경기만에도 사람이 이렇게 바뀌는구나 싶었습니다..
21/09/03 10:54
이길 수 있다는 마인드가 있어야 다음에 만나도 가능성이 있겟죠.
실제 17삼성이 롤드컵에서 롱주 만났을 때 지금 담티 차이보다 훨씬 심하게 났는데 삼성이 역으로 롱주 박살낸 거 보면 롤드컵은 진짜 모른다고 봅니다. 지금 부진해 보이는 젠지가 날아오를 수도 있고 한화가 미라클런 할 수도 있고 티원이 일낼 수도 있고. 다만 북미가 힘 좀 내줬으면 좋겠는데 그동안 한 두번 속은 게 아니다보니 북미는 도저히 못 믿겠네요.
21/09/03 11:09
제 기준엔 세상사 모든게 다 그렇지만 스포츠에서 위닝 멘탈리티가 보이지 않는다 싶으면 그 팀은 위로 못간다고 생각합니다.
팀에 위닝 멘탈리티가 없는데 우승? 절대 못합니다 정신력이 무형의 그게 무슨... 하는데 결승에서 다툴 정도면 급 차이 난다기보다는 그놈의 위닝 멘탈리티가 흔들리지 않는 팀이 우승이거든요. 어 이게 안되나? 나 지나? 안되나? 하는 순간 말리는 거니까요.. 북미는 어느 쪽이건 세상을 또 놀라게 할겁니다 크크크크 어찌보면 북미야말로 가장 고여있는 리그가 아닐까 싶습니다. 월드 챔피언십 와서 경기력이 그래도 계속 출전할 수 있다는 건... 그게 고인 게 아니면 무엇일까 싶더군요.
21/09/03 10:57
팬심 좀 더해서 이걸 어떻게 이겨 할 정도의 차이는 아니였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서머 결승의 복수는 롤드컵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21/09/03 11:14
그저 뭐 저희가 못보는 무언가가 있나? 싶기는 하죠
실수를 크게 잡아먹은 거기는 하지만 결승 3세트 보면 담원도 T1한테 승리를 무조건 장담할 수는 없는 팀이구나 싶기는 했으니까요. 팬심 빼도 20서머나 21 스프링 때 DRX나 젠지는 제 기준엔 지나치게 스무스하게 3:0 가는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복수는 롤드컵에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크크 8강에 LCK 4팀 다 올라갔으면 좋겠구요 크크크크
21/09/03 11:16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상적으로 풀리면 4강 현실적으로는 8강?
이상적으로 풀리고 싶으면 준비 잘 해서 조 1위를 해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구요. 조 1위 할 것 같은 팀들이 이미 4팀이 찬 것 같아서 (DWG/EDG/FPX/MAD) 여기에 한자리 넣으려면 맹연습 해야겠지요.
21/09/03 22:10
T1은 4강진출 아니면 실패입니다. 목표가 그정도라는게 아니라 현재 실력이 그정도 라고 봅니다. 목표는 결승이상이겠죠. LCK 실질적 2위 팀에 LPL도 FPX랑 RNG가 생각보다 서머에 미끄러지면서 기대가 조금 낮아졌죠.
21/09/03 11:47
티원 너무 무서움. 담원이 다음에는 질것같음. 4경기 솔직히 쇼메의 슈퍼플레이 + 티원 실수 아니었으면 몰랐고, 5경기갔으면 졌을거라고 봅니다.
21/09/03 11:58
회원님 부두술 그만 크크크크크
농담이고, 아직까지도 T1은 승리 플랜이나 경기를 꾸려가는 플랜이 확실히 완성된 팀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구조가 이미 짜여져 있고 고점이 굉장히 높은 담원한테는 템포를 자꾸 찔린거구요.
21/09/03 12:02
구마유시 어제 이즈리얼 보면서 이즈리얼은 역시 테디가 더 잘하는구나.. 싶긴 했습니다. 크크크
근데 숟가락 메타라 구마유시가 더 나은거같긴 해요
21/09/03 12:03
구마유시 선수가 아직 내가 캐리해로 보여준건 적지만 구마유시 선수로 가지 않을까 싶던데요...
제 기준에는 구마유시 선수가 오 좀 치는데 싶은건 아직까진 징크스밖에는... 이즈리얼 하고 싶으면 장군님한테 배우고 합격 소리 들으면 픽했으면 싶은... 아펠로도 무난하지 무섭진 않더군요. 직스는 많은 분들이 고평가 하는데 분석분들 말씀하시는 거 보면 조건이 너무 많아요. 제 기준에 조건 많은건 픽의 조건이 모두가 3개 정도는 말해야 한다 싶으면 많아요. 경기 들어가면 난이도도 높아지고... 근데 구마유시 선수한테 그만큼 몰아줄 수 있는 팀이 아니에요 그래서 아웃. 월즈 가면... 결국 페이커 선수가 말한 그 메타 내 국밥론으로 가야(...) 테디 선수는 안정감은 있는데 지금 T1 템포를 따라오면 테디 선수가 주전이고 아니면 주전하기에는 너무 안정적이네요... 못해서가 아니라 원딜러 플레이스타일 차이로 팀 플레이스타일이 차이가 진짜 나다니 웃기다고 생각했습니다.
21/09/03 13:10
직스는 그냥 제이스있으면 거의 어울리고 제이스 없어도 괜찮긴해요.
이런저런 조건 맞추기 힘든 솔랭에서도 직스는 좋은 픽이거든요.
21/09/03 13:13
제가 본 경기들에선 누가 하던 잘 풀리는 직스는 좀.. 조건을 타는 거 같아요.
경기 중에도 뭔가 조건을 맞춰야 했던 기억인데..흠.. 그거 해야하는게 프로긴 한데 그 조건 안 타면 복구의 여지가 없음 수준이라 그런 걸 감내해야 되나 싶더라구요.
21/09/03 13:17
직스는 정말 솔직히 말하면 본인이 흥하는 것보다 궁 잘 쏴주고 폭탄으로 철거 제꺽제꺽 해주면서 빨리빨리 굴리기 이것만으로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빛나지 않아도 돼요.
21/09/03 13:21
...아무래도 구마유시 선수의 대성공한 직스와 폭망한 직스를 거의 연달아 봤던 기억이 별로 좋게 안 남았나봐요 크크크크
구마유시 선수가 빛날 필요까진 없는데 망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누구나 그렇지만) 조건을 안 타는 거 위주로 가길 바라는 것 같구요.
21/09/03 12:00
어제 보여준 모습을 보면서 저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담원 때 나온 평가가 경기 오래가면 집중력 떨어져서 잘림 아직도 뭐 하려다 혼자 거하게 잘림인데 어제는 그게 2세트에 2번 나오고 끝이었죠.
21/09/03 12:20
아 팀으로도 그렇긴 하죠.
신인들이 잘하니까 재미난 관전 포인트가 한세트마다 올라올 때 폼이 비전문가가 봐도 팍팍 올라가는게 느껴져요 이건 우리가 봐도 아닌거 같은데 싶은건 최대 2세트 지나면 고쳐옵니다 크크크크
21/09/03 11:54
저는 티원이 무력이 그렇게 쌔졌을거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한적이 없어서 결승전때 게임보고 놀랬습니다.템포의 차이로 티원의 팀합을 흐트린게 주효해서 3:1이 나왔지 탄탄하게 큰그림식이였다면 정말 몰랐을거같아요.
그런데 그런 티원과 어제 멋진승부를 한 한화생명도 정말 놀랬습니다.샌박을 이겼을때만해도 샌박바텀이 최저점으로 터지니까 서밋이 택도없는 포지션잡으면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어처구니 없이 맞고 시작하니 이길수가 있나 라고 생각했고,농심전도 덕담 피넛이 원래맛이 안나고 데프트가 너무 쌔네..농심이 대회 운이 없구나 라고 생각했는데,장판파의 조운 등판을 페이커 상대로 할수가 있다니.. 그런데 그런 무시무시한 기세를 타기 시작한 한화를 침착하게 잡아내는걸 보니 티원이 무력만 있는게 아니구나,페이커의 캐리력이 여전히 대단하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21/09/03 12:01
거기에서 조운이 조조의 5천기병을 뚫고 아두를 구해갑니다. 장비는 기세를 뽐냈을뿐이죠
아두.... 아서 두두의 다음 경기 등판을 예고.. 하면 큰일 나겠군요
21/09/03 12:24
장판파의 주인공을 조운이라고 생각하면 또 그렇네요 흐흐 저는 장판파의 주인공은 장판교에서 허세를 부린 장비라고 생각해서..
아.. 근데 왜 마지막에 아서 두두가.... ㅠㅠ
21/09/03 12:06
T1 승리시 몇몇 상징적이던 장면들이, 플레이오프 때까지만 해도 페이커 선수가 아지르건 라이즈건 하면 끝까지 슈퍼토스 해야했는데,
어제는 역전할 때 슈우퍼 토스 하더니 그 다음엔 흐름에 따라만 가도 됐었죠. 해설진이 말하던 병장아지르(...) 근데 화면에 잡힐 때 입이 쉬지 않던 페이커 선수... 신인들도 어찌보면 땡잡은 거에요 한국에서 우승 제일 많이 한 선수가 소속팀 프랜차이즈 하면서 아직도 우승하겠다고 저렇게 갈구는데(...) 못 쫓아가면 안되는 상황에 처한거죠 크크크크
21/09/03 12:23
T1은 롤드컵 전까지 남은 한달 남짓의 기간동안 칸오페구케 조합을 고정시키고 연습돌리면서 계속해서 피드백하고 가다듬는데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감코진이 원딜 로테이션과 같은 이상한 판단을 하지 않고, 인게임과 메타분석 및 밴픽 피드백 그리고 경기에서 보였던 아직은 미진한 매크로 부분을 보완하는데 집중한다면, 이러한 성장 추세대로라면 롤드컵 우승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21/09/03 12:28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굳이 아쉬운건 구마유시 선수가 아직까지는 징크스 빼고 냄새를 못 맡게 해준게 아쉽지만, 또 원딜 비중 높아지면 잘 하겠지요. 아... 그리고 안 돌렸으면 좋겠지만 후보까지 7명 채워서 데려갈거면, 저는 칸나-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에 테디/호잇 선수가 들어갔음 하더라구요. 두 선수 다 경기를 안 뛰어도(...죄송합니다) 가서 각 포지션의 선수들 좀 더 집어주고 멘탈 잡아주는 데 크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두 선수 다 안 그랬으면 좋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나와도 제일 안 흔들릴 선수들 같구요. 어제 케리아 선수가 안 풀린다고 갑자기 거하게 휘청거리던 건 조금 아찔하더라구요.
21/09/03 12:37
구마유시도 좀 프레임이 있어요. 테디가 원딜의 로망같은 면이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퍼포먼스 평가에서 비교되는 면도 있는 것 같구요. 애쉬, 바루스, 징크스, 아펠리오스, 직스 이런 메타챔피언들은 사실 다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마유시 움직임을 유심히 보면 이선수는 예전 솔랭에서도 느꼈지만 정말로 '전성기 뱅'의 냄새가 나는 면이 있어요. 딱 별로다 싶은건 이즈 정도인데 사실 결승전에서 그 테디조차 구도 안잡히니 이즈로 별 힘 못냈던걸 고려하면 메타가 이즈가 활약하기 쉽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딱 구마유시 본인의 평가대로죠. 본인 숙련도도 아쉽고, 메타에 당장 적합한 챔프는 아니기도 한거고... 챔프풀 면에서는 딱 이즈 하나는 보완해와야 하지만 다른 챔피언은 딱히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같고, 무엇보다 의식적으로라도 메이킹을 위해서 들이박아야 하는 페이커를 감안하더라도, 팀내에서 가장 냉정한 선수라는 점이 정말 큽니다. 이건 정말 무지막지하게 큰 요소예요. 이 선수의 장점을 한줄로 요약하면 밸런스+오더+멘탈입니다.
개인적으로 구마유시를 무조건 주전박고 가야 된다고 하는 이유가 다른거 없어요. 팀케미면에서 구마유시쪽이 그냥 훨씬 낫기 때문이고, 이런 차원에서 페이커 과부하를 덜어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죠. 다른거 다 차치하고 저는 작년 선발전 이후로 그부분을 집중적으로 봐왔기 때문에, 구마유시에 승부거는게 맞는 판단이라 꾸준히 주장했던거구요. 더이상 원딜 로테이션은 고려하면 안돼요. 메타변화에 따라 테디를 쓸 수 있다고 두 길을 가는 순간 사실상 티원은 근 한달여동안 말도 안되는 성장속도로 빠르게 쌓아올린만큼, 갈피못잡고 무너지는 것도 빠를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5세트까지 구마유시 고정한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거죠. 저는 롤드컵에서도 서브 멤버 2명을 데려가겠지만(커즈, 테디) 이 둘이 나오는 상황이 발생해서도 안되고, 또 다소 핀치에 몰리는 상황에 와서 교체카드가 마렵다고 해도 끝까지 지금 멤버를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21/09/03 12:44
예 뭐 저도 구마유시 선수가 나쁘다기 보다는 때릴 때 더 때리는 건 성장했으면 좋겠다 싶은?
거기까지 가면 또 하나의 탑급 원딜을 보는 거니까요 흐흐 팀경기 보면 구마유시 선수가 브레이크 잘 걸어요 그래서 좋은 선수라 생각합니다 치고 빠져야 할 때를 잘 만든다고 할까. 저는 음... 물리적인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한 안 돌릴거라 생각해서.. 이번 선발전 때 확정한거죠. 확정 안했으면 4세트 때 테디 선수 나와서 테디 선수 스타일로 한판 이기고 가는거로 하긴 했겠죠. 데프트 선수가 테디 선수한테까지 그렇게 후벼팔 수는 없으니까 가능했을 거구요. 그래서 음... 서브에는 테디+호잇 선수가 갔으면 좋겠어요. 케리아 선수 휘청거리거나 할 때 멘탈 잡아줄 사람이 같은 서폿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체는 어차피 페이커 선수가 단단히 멘탈 잡아주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21/09/03 12:51
사실 제가 감독이라면 마음 같아서는 칸나-엘림/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호잇. 이렇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됐으려면 최소한 서머 시작부터 엘림과 호잇도 적극 기용하면서 라이너 3명(칸나-페이커-구마유시)를 꾸준히 주전으로 박고 갔어야 하는데, 서머 2라 시점에서는 지금과 같은 7인스쿼드 구성(칸오페구케 + 커테)가 최선이겠죠. 어차피 이제 엘림, 호잇 데려가봤자 제대로 써먹을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칸오페구케가 지금 메타에서 최대한 수터블하게 준비해서 남은 시간동안 팀게임 피드백 집중적으로 하는게 유일한 길이라 보는거구요. 사실 저는 롤드컵 가서 커즈, 테디가 등판하는 순간이라면 이미 그 시점에서 티원의 롤드컵은 끝나는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준비된 카드라고 보기 힘들고, 팀파워도 안나올거예요. 지금 주전 5인방의 경기력과 팀합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게 티원에겐 지상과제임. 서브 기용 이런거 생각할거 전혀 없음.
그리고 구마유시는 2년차라곤 하지만 실제 대회 경험을 보면 진짜 말도 안되는 식으로 기회를 받았어요. 작년엔 1년 내내 배제되다가 선발전에 등떠밀리듯이 나갔고, 올해도 스프링, 서머까지 돌림판 때문에 제대로 재능을 꽃피울 기회를 받은것도 아니고(이건 10인 로스터+돌림판 환경 자체의 문제지만)... 그래도 이제와서 지나간 시간 아까워하는 것도 지겹기도 하고, 우여곡절 끝에 막차는 탄거 같으니 이왕 이렇게 된거 원없이 한번 준비해봤으면 합니다. 작년부터 칸엘페구케 칸엘페구케 노래를 불렀는데 그게 정말 1년이 다되어서야 주전 확정이 되는 분위기라니... 엘림 대신 오너로 바뀐게 예상밖이긴 했지만, 이둘의 스왑정도는 개인적으로 납득 가능한 범위긴 합니다. 그냥 시즌초부터 이 둘을 경쟁시켜서 롤드컵에 둘다 데려가는게 서로의 스타일면에서 상이한 점이 많아서 팀에 훨씬 도움이 됐을거라 봐서 그점은 여전히 아쉽지만요.
21/09/03 13:24
아직도 저는 엘림이 페이커와 벵기 이후로 가장 호흡이 좋을거라 생각하는 정글러입니다. 실제 대회는 물론이고 솔랭만 봐도 그게 너무 보여요. 그래서 엘림 생각하면 아직도 좀 아쉽고 화가 납니다. 새삼스럽지만 이런 수준의 선수풀을 가지고 어떻게 이렇게밖에 활용을 못한건지 어이가 없죠... 작년 서머부터 올해 서머 1라운드까지 근 1년을 프런트와 감독까지 팀이 가야 하는 방향설정을 잘못해도 너무 심하게 잘못했습니다. 그냥 완전 반대로 가버렸어요. 그 매듭이 1년만에 딱 풀려서 제 길 찾은게 참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하는건지 아직도 마음이 잘 정리가 안됩니다.
21/09/03 13:30
반대급부로 커즈 선수는 진짜 아니지 않나 싶을 때까지 기회 계속 받았죠.
그리고 오너 선수도 상황이 급해서 그랬다 치더라도 실수하는 경기 나와도 무조건 우직하게 믿어줬고 결과가 3시드 진출이구요. 저는 내년에는 고정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아직 원코인 더 받아야 한다 싶은 선수는 엘림 선수라 생각해요. 신인이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어서 꾸준히 밀어줘야 하는건데 엘림 선수는 조금만 못해도 냅다 교체시켜버렸으니... 2년간 날려먹은 기회비용이 너무 큽니다. 지나간거 아쉬워하면 뭐하냐 싶지만 작년에도 스케쥴 무리하게 돌리던거 멈추고 제대로 플레이했으면 못갈 것도 아니었는데. 스프링 1위팀이 포인트 좀만 따면 포인트 1등 안 어려워서 2시드 확정인건데... 올 스프링도 헛짓거리 안했으면 정규시즌에 급조 칸커페테케로도 이겼던 젠지 플레이오프가서 못 이길것도 아니었다 싶은데... 후회는 그만하라지만 매 시즌이 실력부족이 아니라 말도 안되는거로 떨어지니 마음이 아프더군요. T1이 진짜 우승에 마음이 있으면 올 시즌 이후부터는 제대로 운영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1/09/03 13:35
저도 내년 스쿼드라든가 팀의 운영방향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할건 많은데 당장 롤드컵부터 가장 중요하고 미래를 생각할 여유같은건 없다보니 크크크 페이커가 T1 나갈 확률도 그 어느때보다 높아보이기도 해서, 그럼 뭐 엘림이 남든 말든 제 입장에서는 아돈케어. 마음 같아서는 엘림, 구마유시 이 둘은 페이커랑 같이 다녔으면 할 정도로 시너지가 나는 선수들이라 보는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쉽겠습니까. 최선의 그림은 있지만, 우선 그런거보단 당장 롤드컵 준비나 잘했으면 합니다.
21/09/03 13:42
Hestia 님//
페이커 선수는.. 음... 어떻게든 잡을 거 같기는 해요 제 생각에는. 제 발언이 악플러한테는 먹이일 수 있겠지만, 지금 T1이 페이커 선수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페이커 선수 빠지면 지금 물고 있는 스폰서는 남아도 비용 후려쳐지고, 보통은 나갈 경우가 더 많아서... 여태까지 못한 팀의 0순위 가치, 최우선 대우의 존재로써 대접 제대로 해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일단은 희망사항이지만 당장은 선수들 성장속도 생각하면 못해도 4강 잘 풀리면 결승가서 우승다툼까지 갔으면 좋겠네요.
21/09/03 12:53
스크림성적은 아주좋은 모양입니다.
실제대회와는 차이가있을 지언정 선수단은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되고 코칭스탭은 피드백할것들을 명확하게 파악할수있는 장점이 있죠. 시도와 실패를통해 이제는 좋은결과를 가지길바랍니다 t1 화이팅
21/09/03 12:59
T1이라 가능한 거겠지만,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이 신예들의 최고 강점은 기초체급이 이미 있다는 거죠.
경기 진 날도 라인전 발린다 정글이 수급을 못해온다의 이슈는 단 한번도 터진 적이 없습니다 크크
21/09/03 13:13
네 기본체급자체가 높습니다. 의지도 보이구요. 좋은팀이 되었어요. 손감독 모멘코치가
케어 하는것도 팀같아 보였구요. 케리아가 장기전이나 중요한경기때 힘들어하는 모습이 자주나오는데 경기전에 청심환이라도 좀 먹였으면 좋겠고 일과중 체력단련시간과 물리치료 스케쥴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 장기적으로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21/09/03 13:18
체력단련은 강제로 시켜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선수들이 어릴 때 데뷔하니까 체력을 과신해요)
아마 운동 꾸준히 하는 거로 확실한 건 음... 제가 기억하는 현역을 통틀어도 페이커 선수? 쵸비 선수도 최근에 복근 사진이라고 올리는 거 보니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 같죠. 데프트 선수도 체형 변화가 거의 없는 거 보면 꾸준히 하고 있을 것 같구요.
21/09/03 13:09
지금 라인업에 체급자체는 의심 안합니다
때에 따라 브레이크 거는 법만 알게 되면 더 높이 올라갈수 있을 팀이라는것도 의심하지 않고 남은 기간에 어느정도는 대처법을 찾을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단 저게 되려면 원딜 돌림판은 이제 그만 해야죠
21/09/03 13:11
아니 그냥 이젠 그만 돌려야...
가장 아쉬운 건 사실 엘림 선수긴 합니다 제일 가혹하게 교체당한 선수같아요. 꾸준히 뛰어보면 재미난 거 나올 거 같다고 생각한 선수였는데...
21/09/03 13:54
전 근데 물론 엘림이 안타깝긴 한데 그렇게까지 고점이 있는 선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페이커랑 호흡이 좋은거 같다는데 게임내에서 그 영향이 얼마나 미쳤는지도 잘 모르겠고 제가 처음부터 엘림보다 오너를 더 고평가 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21/09/03 14:04
저는 오너 선수보다도 뭘 보지도 못하게 내려가버린게 엘림 선수라 생각해서...
뭐 일단은 내년은 문제가 아니라 당장 월드 챔피언십이 문제죠 크크
21/09/03 13:22
어제 경기 보면서 느낀게 8강 4팀도 재수좋게 풀리면 가능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쵸뎁만 멀쩡해도 이렇게 하는데 준비기간동안 모건 선수가 여태보다만 덜 망해도 팀 잘 풀리게 만들면... 담원/T1/젠지는 조별 못 통과하면 이변이라 생각하는 팀이고...
21/09/03 14:06
페이커의 퍼포먼스에 놀랐습니다. 물론 쵸비가 더 괴물같았긴 하지만 페이커의 토스가 게임 흐름을 매번 바꿔내더군요. 담원전 이후로 이 선수의 지금 기량을 많이 과소평가했었는데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물론 제가 티원과 페이커를 상대한다면 아지르는 무조건 밴하고 시작할거 같은데요. 다른팀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앞으로
21/09/03 14:08
지금 보여준 기량이면 페이커 선수한테 아지르/라이즈 2밴 거의 고정급이라 그것만 해도 엄청 크죠
게다가 페이커 선수가 챔프 두개 빠졌다고 아무것도 못할 선수는 분명 아니구요
21/09/03 14:11
어제 경기보면서 확신했는데 페이커는 내년에도 티원에서 뛸 겁니다. 이 팀 이 로스터를 버리고 이적한다? 그냥 옵션 발동시키고 1년 더 하고 말지 저같아도 이적 생각 안 들듯
21/09/03 14:27
크크 그리고 음... 실망 많이 하기야 했겠지만... 자의던 타의던 페이커 선수가 원하는 조건 맞출 수 있는건 현실적으로 T1 뿐이에요 허허허;
심지어 연봉을 빼도 선수로서의 위상+요구하는 팀원의 수준+목표 합치면 현재 다 맞춰줄 수 있는 건 T1만 가능합니다. 올 시즌 끝나고 LCK에서 좋은 의미로 올해 선수 그대로 데려갈 수 있는 팀은 아마 T1밖에 없을 겁니다. 다른 팀 제외하고 같이 월드 챔피언십 가는 담원젠지한화만 해도 대폭파 혹은 부분폭파가 자명해서요.
21/09/03 14:30
) 다른 팀 인터뷰도 올라오면 하나씩 퍼와볼까 싶습니다.
어찌되었던 이제 월드 챔피언십 티켓의 시드 번호는 확정되었으니 다들 한번씩은 인터뷰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이것때문에 추천드립니다 티원 팬덤이 워낙 크다보니 자질구레한 소식도 자주 올라오는데 다른팀은 상대적으로 적더라구요
21/09/03 14:32
제가 다른 팀 글들에다가 댓글달면 이놈은 T1 팬이 분명한데 뭔 분탕질이냐 싶어서 안하기는 하는데,
인터뷰 정도는 퍼와도 괜찮을 거 같네요. 거기에는 T1만큼의 관심이 없으니 아마도 댓글을 거의 안 달겠지만서도요. T1 팬덤이 물론 페이커 선수 때문에도 그렇고 어딜 가도 어마어마하게 크긴 하겠지만, 나머지 세 팀도 빨리 올려서 자축했어야 마땅하고... 다른 팀들도 잘 했으면 잘했다고 자뻑글이 많이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보고 까는 사람은 빨리 걸러져야 되구요.
21/09/03 14:34
'오너' 문현준 "롤드컵 가서 바로 담원 기아 만나고 싶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47&aid=0000156475 확실히 티원 선수들 담원기아 상대로 리매치를 기다리는것 같습니다.
21/09/03 14:39
팬들이나 대중들의 시선 어쩌거나 말거나 확실히 T1 선수들은 이길 노림수가 있다고 생각한 게 맞는 거 같아요.
저희가 상상하는 수준 하에서였으면 사실 담원이 3:0으로 압살 경기 했어야 하는게 맞구요..
21/09/03 15:27
확실히 청심환 먹여야됩니다?
효과는 반반이겠지만 긴장을 줄여준다는 플라시보를 심어주는게 도움이 되겠죠. 팀개편 이후로 담원과의 비공식스크림쪽으론 승률이 높았던것 같기도합니다. 실제경기에서 잘안풀렸으니 분함이 더 큰모양새에요.
21/09/03 14:50
롤이라는 게임이 원래 눈으로 보이는 결과에 비해 실제 실력 격차는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준비 내용에 따라 어느날 3대떡당한 팀이 다음에는 역으로 3대떡 낼 수 있는 정도 게다가 롤드컵이라는 환경 자체가 변수덩어리고요 일단 롤드컵 간 이상 붙기전에는 모른다고 봅니다
21/09/03 15:40
어느 성적을 찍든 재밌게 볼 것 같긴 합니다. 신인들이 어디까지 통할지, 페이커가 어디까지 할지, 무슨 결과가 나오든 흥미로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스토브까지 정말 재밌을 팀이죠.
21/09/03 16:21
손석희 감독? 저분의 수평적 리더쉽이 대단하더군요. 아마 팀 분위기가 좋아진데 핵심역할이었을거 같아요. 선수들이 힘들어하면 가서 안아주고 장난치고 선수들이 짓궂게 굴면 또 다 받아주고 쉽지않은건데 티원은 운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21/09/03 18:07
정 떨어지게 만든건 선수가 아니었던지라...
제가 팬이라서 그렇겠지만, 이번 롤드컵 기대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높이 올라갈겁니다.
21/09/03 19:19
최근 몇년간 T1 밴픽은 의아할때가 정말 너무 많았는데요
손석희 이후로는 다 납득이 됩니다 해설자와 팬들이 납득하는 T1의 밴픽 정말 오랜만이에요 실력 있다고 봅니다
21/09/03 21:41
김정수 양대인 시절의 T1은 별로 정이 안갔었는데...이번 손석희 체제 T1은 뭔가 기대가 되네요...롤드컵에서 일 한번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21/09/04 14:56
월즈 경기력에 따라서 감독대행에서 정식감독자리까지 제안해보면 어떨까 싶을 정도로 그 암울한 팀을 여기까지 끌어올렸죠
티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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