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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8 23:49
10투 무서운건 테란전보다는 프토전이라고 봐야죠
선게이트를 기준으로하는 현재 프저전 정석의 흐름을 정확히 10투가 카운터 칠수 있기 떄문에... 물론 원서치 당해서 해처리 못피면 최악의 상황으로 흐르지만 그럴확률도 높지 않다는게 현재 저그 10투 빌드의 핵심 메타 변하는거 덕분에 요즘 스타 하는맛이 납니다.
21/08/19 14:29
디테일이 좀 다른데, 그 때와는 상대해야 하는 빌드도 달라서 그 디테일이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어쨌든 게임 터지지 않고 막으면 땡인 2게이트와 달리, 피해도 과잉대응도 없이 대처해야 하는 선겟 상대로는 이전의 10투에서 추가 된 디테일로 확보한 약간의 자원과 유연성의 가치가 훨씬 커지죠.
21/08/19 00:25
https://www.youtube.com/watch?v=qqI5NuWTrn4
예전 10투는 풀을 먼저 짓는거고 이번에 박상현 선수가 밀고 있는 10투는 오버를 먼저 찍어서 꽤나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버 먼저 찍는 10투를 예전에 많이 썼나요? 저도 잘은 못해도 래더 손스타 계속 하는지라 10투 최근에 좀 써봤는데 테란전은 잘 모르겠고 토스전에서는 확실히 재미 많이 보고 있습니다 링컨만 자신있으면 이득보기 좋은 빌드더라고요 상황봐서 쨀수도 있고... 짭제님 하는거 보고 9드론으로도 한동안 재미봤는데 손스타 열정을 심어주는 선수라 고맙네요 크크 그리고 선방업 울트라 빌드도 좀 써봤는데 지상방업 돌리면서 소수 (5뮤정도) 뮤탈만 가지고 시간을 벌어야되는 타이밍이 있어서 뮤컨에 어지간히 자신이 있어야 할 수 있는 빌드긴 합니다 하지만 재밌어요 그래서 손스타 하시는분은 아마 이 두 빌드가 얼마나 새로운지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 물론 빌드가 혁신적인지 아닌지를 논할정도로 제가 스타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짭제선수가 현 메타에서 어떤 점을 고민하다가 이런 빌드가 나왔는지 생각을 따라가다보면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요즘 짭제선수가 들고 오는 빌드들을 보다보면 가끔 빌드는 별로여도 본인이 잘해서 이기는 경우도 제법;;
21/08/19 00:42
예전 로템에서 12시2시가 걸리면 주로 저그가 10드론 앞마당을 해서 2게이트 질럿을 막았는데 무지 가난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토스가 유리한 상황이 엄청 많이 나왔습니다.
21/08/19 00:44
네 그 10드론 앞마당이 풀 먼저 짓는 10투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닌가요? 아마 가난한 빌드라면 그럴거같고 이번에 짭제선수가 가져온 10투랑은 다릅니다
21/08/19 00:50
아닙니다 무조건 앞마당 갔습니다. 12시2시에서 스포닝을 먼저가면 결국 입구 질럿 홀드먹히고 그대로 질질 끌려서 지기때문에 무조건 앞마당읊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가져가야 했습니다 ㅠㅠ 로템 저플빌드가 크게 3가지였는데 1)10드론 앞마당 2)12드론 앞마당 3)9드론스포닝풀 이후 본진 트윈해처리 럴커이후 앞마당 이었습니다.
21/08/19 00:52
아 아니요 제가 애매하게 썼나보네요 제가 의미한건
예전 10투 - 10드론 앞마당을 짓고, 풀을 짓고, 오버를 찍는데요 (사이에 드론이나 가스는 적당히 맞추고) 지금 10투 - 10드론 앞마당을 짓고, 오버를 찍고, 가스트릭으로 드론을 한기 더 채운 뒤 풀을 짓습니다 이런 차이가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둘 다 10앞마당은 맞는데 짭제선수가 이번에 들고온게 좀 더 부유해요, 다만 풀이 느려서 문제일수있죠
21/08/20 11:48
https://youtu.be/_lHKuyj3E1s
큰그림은 비슷하고 중반운영이 좀 다르지않나 싶습니다. 짭제선수도 아직 이거저거 시도해보는 중이더라고요
21/08/19 00:28
저도 얼마 전부터 유투브에 떠서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압도적인 빌드라기 보다는 약점이 좀 있는 것 같더라구요. 특히 테란전은 뮤짤로 테란을 막고 울트라가 나올 때 까지를 버텨야 하는데,컨트롤이 잘안되는 경우 세번째 멀티방어가 취약해서 (원래 언덕러커로 하던게 사라지니) 래더 수준이 아니라 같은 게이머 수준에서는 여기서 많이 터지는 것 같더라구요.
21/08/19 01:50
짭제선수 보고있으면 대단하면서도 짠하기도하고 그렇네요..
게임사에서는 사실상 케어 못해주고 손놓아 사양길만 걸을 운명인 쇠락한 게임인데, 앞으로 절대 바뀌지않을 게임내 수치들과 종족특성의 한계속에서 어떻게든 뉴메타 찾고 신선하게 해보려고 하는게, 짠하기도 하면서 멋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돌아보면 씁쓸한 현실이죠. 마치 회사의 한물간 팀장/보직장과 함께 팀원들도 커리어 아작나는게 확정된 운명인 그런 침몰해가는 팀에서 자신은 어떻게든 의미있는 아이템도 만들고 업계전문가의 길을 걷겠다고 열정을 불태우는 신입사원 같은 느낌이랄까요..
21/08/19 11:04
그것이 스타크래프트 1의 가치이자 게임의 가치입니다. 개발사가 단순히 서비스를 이어나가기 위한 상업적인 이유만으로 별 의미도 없는 밸런스 패치를 남발하는 게 아닌, 플레이어들이 직접 게임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 한국인들이 게임계에 끼친 영향은 거의 전무하지만은, 스타크래프트 1을 통하여 게임이 어떻게 불멸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증명해내었다는 점만큼은 위업이라고 할만합니다. 오히려 스타크래프트 1은 적정한 수준에서 밸런스 패치를 멈추고, 그 이후로도 패치가 없었기에 위대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21/08/19 02:16
스타를 잘 안 챙겨보는 입장에서(가끔가다 스트리밍에 뜨면 보는 정도) 막연히 예전에 정립해놓은 공식대로 판이 돌아가고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빌드가 아직까지도 발전을 하고 있다는 게 놀랍네요.
21/08/19 04:36
예전에 보았던 거울빌드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https://pgr21.co.kr/free2/35663
핵심은 라바 최적화인거 같고, 위 빌드랑 비교했을 때 타이밍이나 자원 수급은 어떤게 좋은지 궁금하긴하네요.
21/08/19 05:47
저도 거울저그가 떠올랐는데 거울저그는 극단적으로 자원최적화를 포기하고 라바를 극대화하는 빌드고, 십투는 12앞마당에서 미네랄 살짝 손해보면서 라바도 하나 정도 더 얻는 수준입니다.
21/08/19 08:52
와... 10투는 진짜 하드코어 질럿에 털리는게 싫어서 원성큰 빨리 박고 시작할 때 많이하던 추억의 빌드네요.
저게 전략적으로 의미가 있다니 놀랍네요.
21/08/19 08:54
10투는 테란전도 테란전인데 토스전에서 위력이 드러나겠네요.. 원서치가 아닌이상에야 겐세이 안당하고 앞마당 해처리 짓는거 가능할거같은데...
21/08/19 11:56
10투의 원류는 과거에 있던 빌드라 하더라도 트렌드를 돌리는 건 충분히 의미가 있죠.
바둑 포석만 해도 중간 중간에 한수 한수 비트는걸로 계속 해먹었던걸 생각하면..
21/08/19 19:48
뮤탈-울트라 빌드는 러커랑 디파에 가스를 안쓰니까 생각보다 울트라가 빨리 많이 나오더라구요.
뮤짤에 모든게 다 달려있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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