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 유입으로 하스스톤만 6년? 하고 있는데, 전설은 네번째로 달아보네요.
정규는 가젯잔 해적도적으로 첫 전설 찍고, 운고로 때 자작멀록기사로 전설 찍었습니다.
그다음엔 야생을 했는데 방밀 전사로 한 번 더 찍고, 이번에 몇년만에 전설을 가보네요.
하스스톤을 쉬고 있었는데 우연히 친구가 돌겜하는 거 보다가 하게 되었습니다.
야생은 역시 철밥통덱이 워낙 많아서 오랜만에 해도 가루가 거의 안 들더라구요.
예전에 야생하시던 분은 지금 다시 하셔도 무리 없을 겁니다.
58사제, 리노흑, 해적전사, 왕파도적 같이 몇년째 해먹는 덱들이 아직도 1-2티어입니다.
처음엔 등수 올리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하다보니 재밌어서 등수욕심이 나서 좀 열심히 해봤습니다.
전설구간 42승 18패, 70% 승률로 꽤 좋은 덱 같습니다. 150등까지는 승률이 75% 였는데 좀 깎였네요.
1.
덱소개를 하자면 예전 착취독 넣던 시절과 다르게, 요새 왕파도적은 빠르게 무기로 패죽이는 덱입니다.
(착취독: 2마나, 내 무기에 생명력 흡수를 부여합니다.)
상대 명치에 7뎀, 11뎀씩 박히는거 보면 시원시원하기도 해서 굴리기 재밌습니다.
장점: 손패 잘풀리면 덱이 개사기, 어그로/컨덱 다 잘 잡음
단점: 손패 안풀리면 너무 약함, 어려운 덱은 아닌데 숙련도 빨은 좀 있음
이 덱은 손패가 안풀렸을 때 어떻게 하느냐가 전체적인 승률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면 영능칼에다가 맹독이나 은엽수잎독도 발라야되요.
2.
덱 굴리는 법은 제가 설명한다고 될건 아니고, 직접 하면서 스스로 배워야합니다.
해당 구역에 덱 분포를 보고 어느정도 커스텀을 할 수 있습니다.
어그로덱 상대로 좋음: 그림자밟기, 마비독
컨덱, 하랜덱 상대로 좋음: 제피르스, 땅속의 위협
비밀 카운터: 비밀을 삼키는 자
하스스톤을 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테크카드는 넣을 수록 덱 파워가 약해집니다.
게다가 야생은 현재 황밸이라 저격카드 넣기가 좀 뭐해요. 경쟁력 있는 덱이 넘쳐나요.
등수 올리기 좋은 덱만 골라도
전사: 해적전사, 탈진전사
법사: 리노법사, 모자키법사
흑마: 리노흑마, 자해흑마, 응애흑마
사제: 하랜사제, 천정내열사제
술사: 두억시니술사, 멀록술사, 정령술사 (갈라크론드 섞은 버전도 있음)
기사: 홀수기사, 떡대기사, 비밀비트기사
드루: 어그로드루, 천체드루
냥꾼: 리노냥꾼
악사: 홀수악사
도적: 홀수도적, 유강도적, 왕파도적, 곡도도적
이렇게나 좋은덱이 많은데 리노기사나 죽메냥꾼 같은 이상한 덱도 장인이 쓰면 강합니다.
(전설런할 때는 비밀법사랑 빅사제가 많습니다.
쉽고 강하간 한데 숙련도가 늘어난다고 강해지는 덱은 아니라 전설 상위권에서는 줘터져서 뺐습니다.)
실제로 가장 많이 만나는 덱은 하랜사제, 자해흑마, 비밀비트기사입니다.
근데 셋 다 상성이 5대5인 것 같아요. 둘 중에서 손패가 잘 풀리는 쪽이 이기는 것 같습니다.
왕파도적 외의 덱을 추천해드리자면
나는 전설을 쉽고 빠르게 갈거야: 해적전사, 홀수기사, 홀수악사, 비밀법사, 곡도도적, 멀록술사, 어그로드루
머리 쓰는 덱 하고 싶어: 유강도적, 자해흑마
4.
74등 찍고 팔도레이 도적 돌리면서 190등으로 주저앉았는데, 며칠에 한판정도 즐겜하면서 쉬렵니다.
솔직히 정규보다 야생이 더 재밌어요. 가루도 더 적게 들고요.
매턴 고민하면서 게임한게 언제적 일인가 싶은데, 오랜만에 다시 열심히 게임해보니 되게 재밌네요.
지금은 피곤해서 다시 접지만, 언젠가 다시 하스스톤 하고 싶은 날이 오겠죠?
다들 즐겜하세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