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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10 11:11:11
Name EL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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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LOL] LPL 플레이오프 포맷 변경 (수정됨)


LPL 2021시즌이 어제 개막했지요. 올시즌부터 플레이오프 방식이 바뀝니다.


총 17개의 대회 참가팀 중 정규시즌 상위 10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며 정규 1~2위 팀은 본선, 3~10위 팀은 예선 시드를 받게 됩니다. 예선은 기존처럼 두 개의 계단식 브래킷을 통해 두 팀을 선발하여 본선으로 올려보냅니다. 이어지는 본선에선 네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를 치러 챔피언을 가립니다. 즉 본선부턴 목숨이 하나 더 있단 거지요. 총 시리즈 수는 12회이며 모든 경기는 물론 Bo5입니다. 얼마 전까지 Bo3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우리 LCK에서는 당연한 일이 아니지만(...)




예선





본선





규모가 확 커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더블 엘리미네이션 도입입니다. 이로써 LCK를 제외한 메이저 지역들은 전면적이든 부분적이든 모두 더블 엘리미네이션 플레이오프 포맷을 갖추고 상위 팀들에게도 최소 3회의 다전제 '검증'을 거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목숨'이란 어드밴티지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비록 올시즌부터 바뀌지만 정규 1위에게 결승전 직행이란 엄청난 어드밴티지를 부여한 LCK와는 상당히 다른 기조라 흥미롭네요.


장기적으로 볼 때 이러한 기조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는다면 월드 챔피언십 포맷에도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기로 결정이 내려지면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8강 토너먼트)를 아래는 오버워치리그 2019시즌 플레이오프 대진표처럼 꾸리는 것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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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랜드21
21/01/10 11:12
수정 아이콘
Lpl이 저리 바뀌면 롤드컵도 저리 바뀌겠네요 텐센트가 손을 댈 듯
21/01/11 00: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직관성이 떨어지고 일정이 꼬여서 롤드컵 적용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월드컵을 포함한 여러 스포츠 메이저 대회가 괜히 싱글 엘리미 쓰는게 아니죠.
공항아저씨
21/01/10 11:13
수정 아이콘
롤드컵 포멧 바뀌면 혼란스럽겠는데요. 이렇게 되면 LPL LCK 보다는 LEC에 기회가 더 주어질지도.
하나라도 더 배워서 발전하는속도가 빠른 리그라고 생각해서요.
공항아저씨
21/01/10 11:17
수정 아이콘
롤드컵 포멧이 바뀐다면 올해 롤드컵 성적에 따라서 LCK도 따라갈 가능성이 높아보이구요
스덕선생
21/01/10 12:49
수정 아이콘
소위 메이저 스포츠 중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쓰는 경우는 거의 없죠.
라이엇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감안하면 롤드컵 포맷을 바꿀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TranceDJ
21/01/10 11:24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 참 좋아하는 1인입니다. 아쉬운건 위너스 브래킷에서 승승장구해서 먼저 그랜드파이널에 장착한 팀에 원래는 브래킷 리셋이라는 이득이 있어야 맞는데 롤 다전제 특성상 주기 힘들다는 점이죠. 과거 스1 MSL에서는 스타우트배때는 강민한테 Bo5결승에서 1승 더 주고시작했는데 팬들은 좀 김샌다는 반응이었죠.
21/01/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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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 역시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가장 큰 난점은 시청자가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진 따위가 아니라 승자 브래킷 우승자와 패자 브래킷 우승자 사이에 적절한 차등을 두기 어려움이라 봅니다. 지역리그는 그냥 진행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만약 롤드컵 같은 대규모 토너먼트를 그렇게 바꾼다면 한 번 고민해볼만한 문제이지요. 결승전을 Bo7으로 진행함으로써 승자 브래킷 우승자에게 1승을 주고 시작하거나 진영 선택권을 몰빵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뭐 어떻게 해도 거부감에 의한 격렬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여기도 얼마 전까지 기존 LCK 플옵 방식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분들이 많았을 정도니까요.
당근케익
21/01/10 11:25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 선호하는 입장에서 흥미롭네요

롤드컵 방식도 과연 바뀔까요?
16강 당시 같은 조면 결승까지 안 만나게 포맷 짜여지는 게 제일 싫었는데,
이제 그건 안봐도 되려나..
21/01/10 11:40
수정 아이콘
혼란이고 자시고 롤드컵도 제발 이렇게 좀. 1년 기다려서 다전제 꼴랑 7번 보는게 말이 되냐.
그것도 같은조 4강에서도 못 만나게 해서 내전확률 올라가는 추첨방식으로
21/01/10 15:34
수정 아이콘
이렇게 바뀌어도 상위 브라켓은 싱글 엘리미네이션과 동일합니다. 경기수도 안 늘어요
SkyClouD
21/01/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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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선호하긴 하는데, 롤처럼 심한 다전제에서 승자의 이득을 어떻게 구현할것인가? 하는건 좀...
딱총새우
21/01/10 12:18
수정 아이콘
정신 못 차리는 강팀이 좋아하는 방법 같아요.
wersdfhr
21/01/10 12:34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더블 엘리 방식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는 입장이라 이런건 좀 퍼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lpl도 적용하네요;;
21/01/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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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는 이번에 플옵방식 안바꿨으면 큰일날뻔했네요. 이제 어떤 리그든 다전제 검증이 트렌드인듯
깔따구
21/01/10 12: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더블 엘리가 정말 재밌는 방식이라 생각해서 좋네요.
쿼터파운더치즈
21/01/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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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엘리가 무조건 좋은 방식이 아닌데..승자에 대한 형평성문제도 크구요
그리고 격겜은 경기 한판한판이 짧아서 더블엘리 하기에 효율적인데 롤은 달라요 다전제 늘려서 막하는게 무조건 흥미롭고 재밌는게 아니라고 봐요 실제로 더블엘리하던 옵치리그 스타 다 흥미 떨어져서 흥행 푹 식었는데..
리쌍록 한창일때도 맨날 둘이 붙으니까 재미없다고 시청자수 확 내려앉은것처럼 경기시간 긴 게임 5판씩 지들끼리 맨날 돌려하면 처음엔 재밌겠지만 회소가치 떨어져서 지겨워져요 msl 도 그래서 잘굴러가던 시스템 엎었던거고 온게임넷도 따라하려다가 포기하고 리그 규모 키운거죠
여기야 과거 msl 추억에 빠진 아재팬들 많아서 그런거 같지만서도..
저는 격겜, 아니면 강제로 게임 스피디하게 만든 스2정도 말고는 결국 실패할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덕선생
21/01/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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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에선 웃긴게 MSL 더블엘리미네이션하던 시기 쩜오드립 치던게 그 시절 스덕후들이죠.

선수들도 영향을 알게모르게 받아서 박태민도 더 높은 곳에서 울겠다는 큰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고.
쿼터파운더치즈
21/01/10 12:5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저도 그시절 스타리그 msl 결승 오프 다 뛰고 챙겨봤던 사람으로서 더블엘리미네이션에 대한 추억보정이 생각보다 심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서지훈'카리스
21/01/11 15:09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네이션 때문이 아니라 온게임넷 대비 그냥 전체적으로 MSL이 밀린거죠
그래서 방송국도 일찍 접은 거구요 방식의 문제라면 그 뒤에는 온게임넷을 따라잡는 양상이 나왔어야죠
깔따구
21/01/10 12:57
수정 아이콘
제가 옵치리그나 스타리그는 잘 모르지만 더블엘리가 흥행에 영향을 줬었나요?

저는 lec 플옵 더블 엘리 하는거보고 개인적으로 lck 플옵이랑은 비교도 안되게 재밌었거든요. 그래서 lck도 더블 엘리 하기를 바랬는데..

뭐 사실 더블엘리를 떠나서 lec의 단판제도 좋긴 했지만요.
쿼터파운더치즈
21/01/10 13:03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 때문이다라고는 말 못하겠지만(게임 내적인 이유가 크니까요) 개인적으론 비슷한 대전의 반복, 물림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 lec도 오히려 g2나 프나틱이 지고 새로운 팀이 올라와서 순환구조 가지는게 더 활기차고 좋을거라고 생각해서..결국 또나틱 또2 져도 기회받아 올라와 둘이 붙잖아요? 결국 이 또2 또나틱도 물리는 순간이 올거고 고착화될 수 밖에 없는게 지금의 lec플옵 구조라 생각해요
깔따구
21/01/10 13: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또나틱 또2는 작년 lck방식이나 새로운 lck방식으로 적용해도 비슷할거라고 생각되네요.
G2가 한번 진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그 두팀의 경기력이 타 팀에 비해서 워낙 압도적이고 월등하다는건 이번 롤드컵에서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생각해요. (매드라이언즈..)
더 높은 경기력을 가진 팀들을 결승대진에 올려내기 좋은 방식이라 생각하고 그게 또 결승전 경기의 재미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1/10 13:37
수정 아이콘
또나틱 또투는 그냥 다른 팀들이 못 하는거라..
로그 매드 롤드컵 꼴보면 뭘해도 또나틱 또투죠..
인간atm
21/01/10 12:58
수정 아이콘
옵치는 더블앨리가 문제인지 모르겠고.. 스타의 예시로 된 리쌍록은 더블 앨리랑은 무관하죠.. 당골왕배, 우주배 보면 더블앨리도 나름 재밌었습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1/01/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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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록은 더블엘리의 예시라기보다는
그 물리는 다전제 반복되는 보고 또보고 이 느낌 예시로 말씀드렸어요 더블엘리하면 저 구도 자주 보기 쉬우니까요 특히 몇십명이 나오는 개인전과 다르게 10개팀이 전력 강팀 약팀 딱 나뉘어져 있는 상황이라
TranceDJ
21/01/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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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더블엘리 폐지해도 강민VS마읍읍, 리쌍록은 맨날 나오지 않았나요. 더블엘리를 안한다고 해서 보고 또보고의 느낌이 없어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차라리 경기수에대한 지적을 하면모를까..
쿼터파운더치즈
21/01/10 13:15
수정 아이콘
마재윤 날아다닐때가 더블엘리미네이션 시대고
리쌍록은 이미 강자 고착화 유입 줄어드는 상황인데 계속 반복적으로 붙으면서 흥미가 떨어진건데
실제로 lck는 매번 결승대진이 다르게 나오고 더블엘리+전력 고착화된 lec는 결승대진 매번 같잖아요? 경기수도 말씀하신대로 같은 논리구요 경기수 많아지고, 보고 또보고 고착화 느낌난다 뭐 이런거죠
21/01/10 12:5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더블엘리미네이션은 직관성면에서 단점이 분명해서.
TranceDJ
21/01/10 13:05
수정 아이콘
MSL은 OSL에 비해 근본? 내세우기 부족 + 브랜딩 면에서 실패한거죠. 더블엘리미네이션 떄문에 밀린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게 더블엘리가 후졌으면 LEC, LCS도 도입 안했겠죠, 지금 LPL도 마찬가지고요. 옵치리그, 스타리그 모두 리그를 어떻게 진행해 나갈까에 대한 표현방식의 차이라는거죠. 승자 브라켓 어드벤티지 주는 면에서 격겜이나 스2가 좀 더 적합한다에는 동의하지만 무조건 실패할 시스템이라고 결론지을 건 아니라고 봅니다.
나는너의환희
21/01/10 17:12
수정 아이콘
더블 엘리가 더 강한 팀이 좋은 성적 내는데 유리할거고 리그에서 롤드컵에 더 잘하는 팀이 갈 확률이 높아지죠 (예전처럼 지면 땡이였다면 우승하는데 실력 뿐 아니라 운도 그만큼 중요하니까)

저는 현 LPL 입장에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승률대폭상승!
21/01/10 23:43
수정 아이콘
리쌍록은 자주 만나는데 대부분 일합싸움으로 끝나서 재미가 없던거지 그냥 단순히 자주만나서 재미없는게 아닌
21/01/10 13:04
수정 아이콘
LPL 같은 경우는 오히려 기존방식보다 정규시즌 순위 높은 팀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식으로 바뀐거네요
빛폭탄
21/01/10 13:28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도 그 옛날 ipl5나 옆동네 ti처럼 참여팀이 많아야 장점이 있다고 봐요.
우그펠리온
21/01/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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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붕이 입장에선 복잡하고 나발이고 강팀들 경기 한번이라도 더 볼 수 있으니까 마냥 좋음...
황금경 엘드리치
21/01/10 13:40
수정 아이콘
롤붕이 입장에서 더블엘리 나쁠게 없긴한데
더블엘리에 거부감 심하게 가진 분들이 꽤 있는거랑
승자 패자 브래킷 이득조율을 어떻게 할 지가 중요하죠..
격겜은 걍 빨리 브래킷 리셋 정하면 되는데 롤은 힘드니까.
스토리북
21/01/10 13:59
수정 아이콘
진영선택권을 주거나 아예 없거나 둘 중 하나일 거예요.
보통 경기가 긴 종목의 경우, 뭘로 어드밴티지를 줘도 말이 나오다 보니, 요즘엔 아예 어드밴티지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토리북
21/01/10 13:59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는 브라켓 리셋이 없으면 위너브라켓의 승자가 명백히 손해 보는 시스템인데, 유독 이스포츠에서만 활성화가 되네요.
보통 더블엘리는 본선 정예멤버를 뽑기 위한 예선으로 쓰이는 게 일반적이죠.
더블엘리가 본선 끝까지 쓰인 스포츠는 WBC 빼고는 기억이 안 납니다. 그것도 미국이 자기들 떨어질까봐 도입했던....
스덕선생
21/01/10 14:03
수정 아이콘
사실 롤이나 도타에서 쓰는 더블엘리미네이션이 특이한거지,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가장 대중적으로 쓰는 격투게임계에선 브라켓 리셋 시스템까지 제대로 갖춰놓았죠.
스토리북
21/01/10 14:10
수정 아이콘
그쵸. 브라켓 리셋 있으면 더블엘리가 문제될 일이 없죠.
21/01/10 15:00
수정 아이콘
냉정히 말해서 페이즈 2는 계속 이기고 그파간 팀만 불리한 쓰레기 제도입니다. 상대팀은 최소 한번은 졌는데 나는 한번도 안졌지만 그파에서 지면 준우승. 익숙한 듀토 포맷에 최종전 이후 그파가 한번 더 붙은 형태인데 말이죠.
Davi4ever
21/01/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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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제도라는 말씀은 심하시네요. 그렇게 따지면 플레이오프 자체가 쓰레기 제도가 되는 거 아닌가요?
정규시즌 더 많이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한두 번 지면 더 순위 낮은 팀이 되니까요.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는 당연히 아닙니다.)

제도의 장단점에 대해 논하며 좋다, 좋지 않다 이야기하면 되지 쓰레기 제도라고 할 것까지 있을까요.
스토리북
21/01/10 16:21
수정 아이콘
정규리그는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가집니다. 같은 경기 수를 치르고 순위가 나오며 진출 탈락이 결정되죠.
예선 풀리그나 예선 더블엘리, 결선 싱글엘리 모두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가집니다. 설계 구조에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브라켓 리셋 없는 더블엘리는 완결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더블엘리는 이름 그대로 두 번 져야 탈락인데, 위너브라켓 승자가 결승에서 졌다면 아직 한 번 진 거고, 탈락하지 않았거든요.
미완결 상태로 대회를 끝내 버리는 거니까 쓰레기 제도가 맞습니다.
Davi4ever
21/01/10 16:42
수정 아이콘
더블 엘리미네이션은 "두 번 져야 탈락"입니다. 바꿔 말하면 "두 번 지지 않으면 상위 라운드 진출"입니다.
이건 해석하기 나름이에요.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끝은 일반적으로 두 번 지지 않은 생존자 둘이 결정되었을 때고,
그러면 4강의 최종전이 마무리되었을 때 완결이 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4강 더블엘리->그랜드파이널 싱글엘리"로 방식을 설정하면 이에 대해 "장단점을 논할" 수는 있지만,
"말이 안되는 쓰레기 제도"라고 하는 건 과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모순이 있다고 봐서 승자조에 한 번 더 기회를 준 경우도 있고,
스타같은 경우 맵 제거권을 주거나 1승 어드밴티지를 준 적도 있었죠.
저도 개인적으로 승자조 진출자에게 약간의 어드밴티지를 주는 게 맞다는 의견이지만
동등하게 경기를 한다고 해도 그게 "쓰레기"라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 제도가 좋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닙니다. "쓰레기"는 과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스토리북
21/01/10 16: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어드밴티지 없는 더블엘리 방식도 정신승리가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축구 챔스의 예선 풀리그와 결선 싱글엘리는 구분되어 있잖아요?
이런 식으로 더블엘리를 최종 2팀을 뽑기 위한 예선 과정으로 보는 겁니다.

정규리그 - 본선 더블엘리 가 아니라,
정규리그 - 예선 더블엘리 - 결승 싱글엘리 구조인 거죠.

하지만 말장난에 정신승리라는 거...? 이런 건 적어도 4강, 8강에서 끊었을 때나 성립되는 거죠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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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썼던 글인데, 그건 진짜 뭐랄까, 정신승리를 위한 껴맞추기 그 자체...
그리고 쓰레기라는 표현을 너무하다고 생각하실 수는 있는데,
저는 해당 제도에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봐서 그런 강한 표현에도 크게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왜 스포츠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방식이 이스포츠에서만 활성화되고 있는지도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위너브라켓 결승 레알 vs 바르샤 해서 0:3으로 졌던 바르샤가,
다른 팀 하나 잡고 올라와서 최종 결승에서 레알을 1:0으로 잡고 우승한다? 폭동날 걸요.

기본적으로 스포츠는 공정성을 일단 깔고, 상업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Davi4ever
21/01/10 16:53
수정 아이콘
네 저는 문제점을 지적하시는 방향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쓰레기는 좀 과하다고 봐서 ㅠㅠ 어쩌다 보니 옹호하는 것처럼 됐네요.
말씀하신 취지 자체에는 공감합니다.
Davi4ever
21/01/10 17:01
수정 아이콘
여담으로 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이스포츠가 아닌 바둑대회에서 가장 먼저 봤습니다.
어렸을 때 바둑 좀 열심히 두었던 터라...
90년대 토너먼트로 진행된 바둑대회 중 국수전, 대왕전 등이 8강 더블 엘리미네이션이었고
이 중에는 승자조 어드밴티지가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MBC 바둑제왕전의 경우 16강 더블 엘리미네이션이었고 (...) 승자조 어드밴티지가 없었습니다.
그때 어드밴티지가 없는 것에 대해 쓰레기 운운 하는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이 부분을 "쓰레기는 과하지 않나?" 라고 생각한 건
거의 30년 전부터 이런 방식을 자연스럽게 자주 접했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스토리북
21/01/10 17: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국 다 없어졌.... 예전에 찾아보니까 뭐 대학농구에서도 쓰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한 때의 유행이었을까요?
결국 태생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어서 결선 더블엘리는 대부분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Davi4ever
21/01/10 17:19
수정 아이콘
음 바둑대회의 경우 더블엘리의 태생적인 문제보다는 그냥 IMF 이후로 많이 없어졌습니다 ㅠㅠ
21/01/10 16:48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의 더블 엘리를 쓰레기라고 표현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정성은 개나 줘버리고 오직 흥행에만 초점을 맞춘 제도니까요.
미하라
21/01/10 15:01
수정 아이콘
MSL 시절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추억팔이 했던건 그 이후 랭킹재배치같은 옹졸한 방식을 이용한 MSL 대진구성방식이 너무 인위적이었기 때문이죠.

그 랭킹이라는 것도 MSL내 성적을 기반으로 한 자체적인 랭킹이 아니라 MSL의 성과와 전혀 연동되지도 않는 케스파 랭킹을 끌어다 써서 대놓고 네임밸류 있는 선수들은 16강, 8강에서 맞붙는걸 인위적으로 막으면서까지 어느 순간부터 결승무대에 서는 선수들의 이름값에 집착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이승원 해설이 "리그가 가장 순수 했을 때, 아무것도 가미 되지 않았을 때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라는 말까지 중계중에 했었을까요.

저래놓고 결승 대진이 김윤환 대 차명환이었다는건 개그고 그러니까 그게 과거미화일지언정 더블 엘리 시절을 추억팔이 할수밖에 없는거죠.
Davi4ever
21/01/10 16:20
수정 아이콘
"2009년 이후가 워낙 별로여서 그렇지 더블 엘리미네이션할 때도 별로였고 그냥 과거미화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MSL에서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됐던 시기가 좋은 평가를 받았던 건 "정말 좋은 평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건 2009년 이후 MSL의 변화에 대한 많은 비판과는 별개의 문제예요. 둘을 섞으시는 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한 국가가 말기에 많은 실책으로 혼란을 겪었다고 해도, 좋았던 시기를 그것과 뒤섞어서 이야기하는 건 오류입니다.

그리고 '김윤환 대 차명환' 아니고 김윤환 vs 한상봉, 신동원 vs 차명환입니다.
비판을 하시면서 대진은 제대로 써 주셨으면 좋겠네요.
저에게는 모두 똑같은 결승 대진이었고, 모두 나름 열심히 준비했고, 모두 중요한 선수들, 잊을 수 없는 추억들입니다.
미하라
21/01/10 16:40
수정 아이콘
미화되었다는 말을 저는 쓴적이 없구요. 제가 위 댓글을 쓴것도 더블 엘리미네이션에 대한 추억보정 이야기가 나와서 이를 반박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누군가는 추억보정, 추억팔이라고 할지 몰라도 그때의 MSL이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MSL 말년에 대한 비판의 이야기들은 왜 엘리미네이션 시절이 좋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적은거구요.

그리고 말씀해 주신대로 김윤환 대 한상봉, 신동원 대 차명환이 맞습니다. 제각 착각했네요. 이것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고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Davi4ever
21/01/10 16:55
수정 아이콘
앞에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추억팔이"라고 하셔서 그 시절도 별로라고 생각하신 걸로 받아들였습니다.
오해가 있었던 점 사과 드립니다.

저는 2006년 이후 MSL에 참가해서 풀 더블엘리를 관계자로서 접한 적은 없습니다. 지금은 현직에 계시지 않는 선배 작가님의 공입니다.
저야 부족한 점이 많으니 비판받아도 좋지만 선배의 공이 깎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었습니다.

MSL 개편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데 워낙 시간이 오래 지나기도 해서 그걸 주절주절 말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뭐 언젠가는 이야기할 수도 있겠죠. 주말 마무리 잘 하세요!
도미솔
21/01/10 15:19
수정 아이콘
매경기 최선을 다하면 혼자 1목숨밖에 못받아 혼자 바보되는 구조이므로 서로 간만 보는 경기가 꽤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시간이지나면
21/01/10 15:21
수정 아이콘
lpl이 더블 앨리를 택했다면 조만간 롤드컵도 바뀐다고 이야기 나오겠네요
21/01/10 15:2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역리그야 상위 브라켓이 받는 불이익이 덜 부각되겠지만 롤드컵도 저런 포맷의 더블엘리면 말 많이 나옵니다
모노리스
21/01/10 15:27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 하기엔 상위 브라켓에 줄만한 이득이 목숨 한개 값어치를 못할 가능성이 커서 애매한듯
21/01/10 15:46
수정 아이콘
그게 참 어려운 문제죠.
21/01/10 15: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놈의 다전제 검증 얘기는 대체 언제까지 할건지 모르겠습니다. 다전제 많이 한다고 롤드컵 가서 잘하나요?
21/01/10 16:06
수정 아이콘
'그놈의 다전제 검증 얘기'는 본문 말씀하시는 건가요? 무턱대고 예찬하지 않았는데... 댓글 분위기도 그렇고요. 화가 대단히 많으신 것 같은데 그런 태도로는 제대로 될 토론도 안 될 겁니다.
21/01/10 16:21
수정 아이콘
실제로 작년 롤드컵 우승한 담원이 롤드컵 전까지 다전제 겨우 두번했죠. 스프링 한번, 서머 한번
Extremism
21/01/10 17:35
수정 아이콘
여기서 다전제 검증 이야기 하신 분 없습니다... 대체 왜 다른 곳에서 화나신걸 여기와서 푸시나요.
21/01/10 19:29
수정 아이콘
본문에 다전제 검증 얘기가 있습니다
Extremism
21/01/10 19:49
수정 아이콘
해당 표현이 본문에 있긴하네요. 그런데 YNH님이 싫어하는 월즈와 관련되서 이야기는 본문에 없습니다. 저도 YNH님처럼 LCK가 다전제 적어서 월즈가서 최근 2년동안 부진했다. (어떤 지역이) 강해질려면 다전제 더 해야된다. 이런거 전혀 공감 못하지만 굳이 여기와서 해당 이슈를 꺼낼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다전제 검증은 월즈와 관련없는 LPL은 1시드가 다전제 3번은 이겨야 우승한다 뜻으로 한 거 같습니다.
21/01/11 00:22
수정 아이콘
본문의 표현는 1, 2시드를 세미파이널에 올려놓던 대부분의 메이저 지역들이 우승까지 Bo5를 최소 세 번을 치르도록 바뀌고 있단 얘기입니다. 무작정 그것이 옳고 따라야 한다는 뜻이 아닌데 이렇게 급발질하는 반응은 참 황당하기 이를데가 없네요.
21/01/11 02:17
수정 아이콘
그런뜻이라면 [검증] 이라는 단어를 쓸 이유가 없습니다
벌레퇴치
21/01/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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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뭐 볼때마다 화나 있네요.
아이폰텐
21/01/10 18:48
수정 아이콘
진정좀하세요 진짜 보실때마다 왜이렇게 날이 서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더블엘리가 쓰레기제도라고 생각하신다고해도 꼭 그렇게 표현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피지알이 감정 배설통도 아니고.
21/01/10 19:24
수정 아이콘
적어도 격투게임을 제외한 이스포츠판의 더블 엘리는 쓰레기 제도가 맞습니다만
21/01/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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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2는 간단하게 요약하면 3승하면 우승 2패하면 탈락입니다. 단 가장 먼저 2승을 거둔 팀 한정으로 1패만 해도 탈락이 됩니다.
아르타니스
21/01/10 15:38
수정 아이콘
그냥 저기는 자국 워3 대회가 저런 형태라 저런 진행 방식이 익숙하니 택한거 같은데 쓸데없는 사족이 강한 글 같네요.
플옵 시드를 늘리고 + 경기수를 늘린다? 국제대회 경쟁력 이런건 빛좋은 개살구식 포장일 뿐이고 실상은 흥행입니다.
프로 스포츠의 가장 큰 주목적은 상업성이에요.
지금 미국 4대 스포츠는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플옵 카드 와카 형태로 어떻게든 한경기씩 더 집어넣는 추세죠
축소 시즌이라는 핑계로 오지게 늘리고 잇습니다. 다 돈입니다. 국제대회 경쟁력 좋죠 근데 실상은 저걸로 인한 광고수입과
스폰서 수입 이게 주목적일껄요?
21/01/10 16:10
수정 아이콘
근래 메이저 지역들의 플레이오프 포맷 변화에서 느껴지는 기조를 나름대로 짚어본 건데 쓰잘데기 없는 사족이라니 죄송하게 됐군요.
다크서클팬더
21/01/10 15:52
수정 아이콘
옛날 MSL 생각나네요. 더블 엘리미네이션 저거 몹쓸 방식인데.
미카엘
21/01/10 16:31
수정 아이콘
더블 엘리미네이션 허상이라고 보지만 만약 롤드컵도 저런 방식으로 바뀌면 LCK도 따라가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천혜향
21/01/10 16:34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네이션 진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LPL 바뀐거면 롤드컵도 바뀐다고 봐야죠.
LCK스프링 플레이오프도 내일 그냥 전면 교체하는게 차라리 낫겠습니다.
21/01/10 16:41
수정 아이콘
LPL 바뀌는거랑 롤드컵이 대체 뭔 상관인가요.
천혜향
21/01/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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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는 중국게임이니까요
미하라
21/01/10 16:50
수정 아이콘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할거라면 아예 MSL처럼 조별리그를 없애야죠.

리그로 돌리든 토너먼트로 돌리든 기본적으로는 가장 많이 승리한 팀, 혹은 패배를 가장 적게 한팀이 우승컵을 차지할수 있어야 하는게 최강자 선발 취지여야 합니다. 근데 이미 리그 시스템에서 플레이오프에 여러팀을 보내면서 일정수 패배해도 탈락하지 않는 장치를 마련해놨는데, 그런 장치를 토너먼트에서 또 만든다?

MSL식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추구하는 가치는 "니가 상대 상성이 정말 안좋거나, 그날 정말 컨디션이 안좋아서 한번은 질수도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2번은 안돼. 2번 지는게 무슨 최강자야?" 그래서 서바이버 토너먼트도, 32강 조별 라운드도 모두 2번 지면 가차없이 탈락시켰던게 MSL 방식이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도입하려는 더블 엘리는 그냥 무작정 경기수만 늘리고 더블 엘리로 추구하는 가치가 뭔지 알수가 없죠.
21/01/10 17:21
수정 아이콘
같은 팀과 5번 만날 수 있는 wbc방식으로 가즈아
강가딘
21/01/12 15:15
수정 아이콘
그렇게 했다 욕먹고 바꿨죠
Extremism
21/01/10 17:23
수정 아이콘
프로스포츠 포멧은 공정함이 아니라 흥행이죠. 시청자가 안나오면 1목숨으로 폐지되겠죠 뭐 왈가불가할거 있나요.
21/01/10 17:31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를 채용하는 도타2 인터내셔널이나 LEC가 흥행하고 있는걸 생각하면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라고 봐야겠지요.
공정성으로 더블엘리를 극혐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결국 중요한건 상업성이니까요.
사실 잦은 패치로 메타가 바뀌는 롤은 태생부터 공정함에 문제가 있다고 봐서, 더블엘리정도는 충분히 용인할수 있다고 봅니다.
스덕선생
21/01/10 17:39
수정 아이콘
저처럼 더블 엘리미네이션 자체에 회의적인 분들도 있지만,
LEC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이라고 이름만 달아놨지 자기들 맘대로 짠 룰이라는 분들도 많죠.

승자 브라켓에 진짜로 한목숨 더 주는 격투게임이면 모를까
잘 해야 매치 한판, 심지어 고작 진형선택권 따위로 퉁치고 넘어가는건 사실 불공정한게 맞습니다.
뻐꾸기둘
21/01/10 17: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담원은 올해 다전제 겨우 2번하고 롤드컵 무난하게 들었습니다.

브라켓 리셋 없는 더블엘리에서 패자조가 우승하면 공정성 논란 엄청 나올수밖에 없고.
피지알러
21/01/10 17:40
수정 아이콘
왜 패자는 기회를 한번 더 주는데 결승전까지 올라온 승자는 기회를 한번 더 주지 않는가? 참 어이없는 방식입니다.
Nasty breaking B
21/01/10 17:45
수정 아이콘
좀 거칠게 표현하자면 녹아웃 토너먼트, 엘리미네이션 게임이 주는 흥분과 긴장감을 사서 버리는 방식이라 봅니다. 월드컵, 유로, 챔스, NBA 플옵, NCAA 토너먼트, MLB 포스트시즌 등등 유수의 인기 프로스포츠에서 더블엘리 안 쓰는 이유가 있죠.
Polar Ice
21/01/10 18:17
수정 아이콘
osl msl 둘다 겪어본 사람으로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가 lol에 어울린다고 생각 되지 않네요. 인위적으로 경기수를 늘린 느낌이고 플레이오프or포스트시즌에서 긴장감이 사라질거 같습니다. 위너스에서 한번 져도 기회가 있으니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아이폰텐
21/01/10 18:50
수정 아이콘
공정함을 찾나요?
공정함은 그냥 플옵제도를 하는거 자체가 공정하지 않아요
정규리그 20승 무패 찍고 올라가도 결승에서 한번지면 무관따리 되는데요?
더블엘리가 흥행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플옵자체가 흥행을 위한 제도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걸 인정하는 순간 토너로 하든 더블엘리로 하든 공정성은 싹 날아가는거에요. 굳이 풀리그하는데 토너먼트 한번더해서 순위 세울 이유가 없거든요.

승자조는 한번도 안지다가 결승에서 한번 지면 준우승이라 불합리하다?
마찬가지로 플옵제도도 1등으로 결승가도 한번지면 준우승입니다. 다전제 한번만 하는것만으로 어드가 있다고 한다면, 더블엘리 승자조도 경기수 줄인 어드가 있습니다. 장단이 있는제도지 뭐가 쓰레기다 아니다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우승하면 되잖아요.
21/01/10 19: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포스트시즌 자체는 흥행을 위한 제도가 맞지만 그 포스트시즌 내에서도 최소한의 공정성을 따지기위한 장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브라켓 리셋이 없는 더블엘리제도는 그 최소한의 공정성 조차 개나 줘버리고 오직 상업성에만 초점을 맞춘 제도라는 얘깁니다.

특히 겨우 4팀이서 더블 엘리미네이션 하면서 브라켓 리셋도 없는 제도는 그냥 쓰레기가 맞아요. 저에게는 다른 표현으로 대체가 안되네요.
Extremism
21/01/10 19:04
수정 아이콘
홍진호의 전승준을 이어갈 자 누구가 될 것인가...
21/01/10 19:10
수정 아이콘
한경기 주고 BO6 해봤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진영선택권이겠죠? 당골왕의 추억을 느껴보고 싶당
미하라
21/01/10 19:21
수정 아이콘
위에도 적었지만 공정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근데 최강팀이라고 하면 위에도 적었지만 승리를 많이 하거나, 좀처럼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을때 최강팀으로서의 권위도 따라오는거죠.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어떤 팀이 5할 혹은 5할에 약간 못미치는 승률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고 가정합시다.
차라리 여기서 밑바닥부터 차례대로 상위팀 모두 도장깨기하고 전승으로 결승까지 가서 우승 달성하면 그나마 임팩트라도 있겠죠.
근데 그런 팀이 다 이기지도 못하고 패자조로 떨어졌다가 올라와서 겨우겨우 우승했습니다.

이런 팀을 팬들이 얼마나 리스펙트 해줄수 있을까요. 우승은 했는데 경기 내적으로는 전혀 우승자로서의 품격이 없어 보이는데
이런 팀이 그렇게 꾸역꾸역 우승하고 롤드컵가서 박살이라도 나면 시스템에 대한 원성은 더 커질겁니다.
선발방식이 저따위라 저런 팀이 우승해서 롤드컵 나갔으니 박살난거 아니냐고 비판여론이 거세지겠죠.
우리는 하나의 빛
21/01/10 19:29
수정 아이콘
플옵에서 반짝 플루크 떠서 월즈 가는걸 막겠다는 걸로 보이네요.
21/01/10 19:32
수정 아이콘
더블 엘리미네이션과 플루크 방지는 큰 연관성이 없습니다. 패자조로 조기로 떨어질때만 경기수가 많이 늘어나는거라서요.
미하라
21/01/10 19:30
수정 아이콘
더블 엘리 이야기가 나왔고 MSL 이야기가 나왔으니 MSL의 경우를 놓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당시 최연성은 이윤열에게 져서 패자조로 내려가서 결국 우승한 선수긴 하지만 그렇다고 최연성이 최강자로서의 품격을 상실하진 않았죠.
리그 내내 이윤열에게만 졌거든요. 심지어 패자조 결승에서 그 이윤열을 상대로 설욕하는데 성공했으니 최연성의 우승자로서 갖는 품격이 상실되지 않았죠.

근데 반대의 경우. 좋지 않은 더블 엘리의 예. 대표적으로 WBC 1회대회가 있죠.
국뽕감성을 배제하더라도 그 당시 우승한 일본에게 우승팀으로서의 품격이 느껴지십니까?
차라리 처음부터 조별리그가 존재하지 않고 일본이 조별리그에서만 3번이나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평가도 달라졌겠죠.
그래서 더블 엘리 할거면 리그부터 없애야해요. 근데 리그는 못없애겠죠? 그럼 안하는게 답입니다.
나른한날
21/01/10 19:33
수정 아이콘
IG같은 인기팀이 한번만 지고 떨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것 같은데..
21/01/10 19:42
수정 아이콘
이걸 극단적으로 LCK식으로 비유하면 승자조 결승에서 티원과 담원이 붙어서 티원이 0:3으로 완패하고 패자조 결승으로 떨어졌는데 패자조 결승에서 티원이 올라와서 최종 결승에서 티원과 담원이 다시 붙어서 티원이 3:2로 신승으로 우승한 상황이라 보면 됩니다. 이런 결과가 나오면 티원의 우승에 논란이 엄청나게 붙게 되겠죠.

이 더블엘리미네이션 제도가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저런 부분 때문입니다.
Extremism
21/01/10 20:07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네이션이 도입된 배경도 알아야하죠. 강등이 사라지니 하위권 쪽 의미없는 죽는 경기가 너무 많아졌는데. 리그 끝까지 죽는 경기들을 최소화 하기위해 10위까지 포스트시즌 자리 제공+상위권 팀들에 대한 혜택 제공을 위해 포스트시즌이 더블엘리미네이션화 된거죠.
다레니안
21/01/10 20:52
수정 아이콘
저도 더블엘리가 불필요하다는 생각이었는데 시즌이 가면 갈수록 강팀과 약팀의 경기력차이가 천지차이로 벌어지고 있는지라 롤 팬으로선 강팀들의 다전제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커지네요. 크크
MicroStation
21/01/10 21:20
수정 아이콘
저한테는 1위, 2위팀이 두번 붙어 1승1패를 기록하는데 뒤에 이기면 우승이 되는 경우가 된다는게 더블엘리의 심리적 장벽이네요.
난나무가될꺼야
21/01/10 21:41
수정 아이콘
msl시절 더블엘리 재밌게 보긴했습니다
패자는 왜 두번의 목숨을 얻고 승자는 한 번 뿐이냐고 하지만
사실 패자조가면 경기수도 훨씬 늘어나고 다 이겨야 올라오기때문에 그 자체로 패배에 대한 페널티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유명했던 tg삼보배때 최연성이 이윤열한테 리그초반에 패해 패자조가서 그때부터 모조리 다이기고 올라와서 준결승 이윤열잡고 결승 홍진호잡고 우승했을때 두번의 목숨으로 쉽게 우승했다는 생각은 안 해봤네요

물론 직관성은 많이 떨어지고 어린 시절에 온게임넷처럼 msl도 4강이 있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은 했었네요 온겜쪽은 4강 진출자도 인지도 등에서 대우받는 느낌이었는데 msl은 패자준결승 패자결승이면 4강인데도 그냥 묻히는 느낌이었어서;

이게 근데 롤드컵에 적용하면 전 좀 재미없을 것 같아요 월드컵도 4년에 한 번하지만 토너먼트 한 번에 승패가 갈리고 그래서 더 스릴있고 우승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리그들은 롤드컵 경쟁력을 위해 더블엘리 방식으로 가는것도 괜찮다고는 생각해요 진짜 강한팀을 가리기엔 더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서
21/01/11 02:35
수정 아이콘
MSL 더블엘리랑 비교할수 없는게 지금 제도는 승자조와 패자조가 치르는 최대 경기수가 3개와 4개로 1개 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장고끝에악수
21/01/10 22:58
수정 아이콘
lec만 봐도 더블엘리미 화나던데요
발렸음 끝이어야지 또다시 기회를 준다는게 말이안되는거같아요 프나틱 불쌍
오늘하루맑음
21/01/10 23:00
수정 아이콘
리그를 저렇게 굴리는 이유가 리그 우승보다 롤드컵 우승이 더 가치가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리그 우승으로 딱 끝나면 이전 LCK 방식이 맞죠

이번에 결승전 구경도 못 간 쑤닝이 롤드컵 결승 간 것도 저렇게 바뀐 근거 중 하나일거 같고요
Extremism
21/01/10 23:17
수정 아이콘
승자조 결승에서 결승 올라간 팀에게 시리즈 전체에 글로벌밴 정도의 고정밴 하나 줄 수있는 메리트는 있어야된다고봅니다. 본인들 숙련도 자신 없고 상대가 좋아하는거 짜를 수 있게 말이죠.
승률대폭상승!
21/01/10 23:54
수정 아이콘
부럽다...
21/01/11 00:12
수정 아이콘
LPL 바뀐다고 롤드컵도 같이 바뀔거라는 터무니없는 얘기(혹은 비꼼)가 참 많네요

이번 티저도 그렇고 텐센트 운영하는게 그리 맘에 들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대부분의 메이저 스포츠의 흥행 보증수표인 싱글 엘리미를 버리고 LPL 따라할거라는 근거 없는 주장이 나오는건 참...
21/01/11 00:5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근거없는 주장에 본문도 포함되는지 모르겠으나 단순히 중국이 그러니 따라갈 것이다가 아닌, 기존에 최상위 시드를 플레이오프 세미파이널에 올려놓던 대부분의 메이저 지역들이 우승까지 Bo5를 최소 세 번을 치르도록 변화하는 과정에서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도입하는 이러한 기조가 장기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는다면 월드 챔피언십 포맷에도 무언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는 내용입니다.
월광의밤
21/01/11 02:00
수정 아이콘
작년에 ig랑 fpx 떨어진게 큰듯
이호철
21/01/11 02:23
수정 아이콘
저런 제도 넣으려면 브라켓 리셋도 넣어야죠 당연히
그런게 없으면 승자조에서 계속이긴 팀만 억울한 시스템 같은데
21/01/11 02:37
수정 아이콘
브라켓 리셋은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렵고 그냥 흥행에 눈이 멀어서 공정성은 개나 줘버린 제도죠. 고작 4팀서 더블 엘리 하는거도 그렇고요
마감은 지키자
21/01/11 02:37
수정 아이콘
제가 작년에 lec 플레이오프 볼 때도 그렇고 승자조 결승 진출자에게 불합리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했지만 별 반응이 없어서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 했는데,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많이 계셨군요.
21/01/11 04:03
수정 아이콘
저도 더블 엘리미네이션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된 이유가 LEC 때문입니다.
raindraw
21/01/11 12:57
수정 아이콘
하루정도 예약 더 잡아두고 브래킷 리셋 하면 아무런 문제 없는 것 아닌가요?
네~ 다음
21/01/11 20:07
수정 아이콘
진짜 뭐 선수들 체력이니 이런소리 하면서 게임 수 걱정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가요.
밥먹듯이 하는게 게임인데 다만 저게 전부다 3선승인건 스케일이 역시 다른가 싶기도 하고 크크
오사십오
21/01/13 09:01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판수가 많을수록 실력이 더드러나죠 리그>더블앨리>토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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