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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8 02:25
퍽즈가 캡스를 데려왔는데, 결과적으로 캡스 때문에 퍽즈가 떠나는 상황이 되었네요. 참 얄궂다고 해야 하나...
그나저나, 이러면 결국 레클레스 G2, 니스키 프나틱도 성사되려나요. 그리고 영상에서 슼 지분이 상당하네요. 크크
20/11/18 02:58
그러게요. ptsd가....
캡스를 데려오지 않았다면 퍽즈는 계속 G2에 남아 있었겠죠? 그래도 G2의 상징은 퍽즈였는데 이렇게 떠나니 뭔가 기분이 이상합니다.
20/11/18 06:11
win-win이 아닌 lose-lose의 결과가 나올거같음...
왠지 내년 롤드컵 시즌에 다들 저 비역슨~ 이 아니라 저 퍽즈~ 이러고 놀고 있을거같지 않나요.
20/11/18 06:52
이렇게 북미가는건 까놓고 본인 탓이죠.
롤드컵을 노릴거였으면 미드에 서고싶다고 뜬금없이 캡스와 한 시즌 라인바꾸는 시간낭비를 할게 아니라 원딜을 이번 해 내내 연습했어야 합니다. 결국 일년은 몰라도 한시즌따리 연습으론 절대 경쟁력없다는 결론 나오고 팀에서 내보내는건데요. 본인이 캡스가 본인보다 낫다고 데려온 입장이면 한 해 더 빡세게 보필하던가, 그게 싫으면 작년 시즌 끝나고 나갔어야죠.
20/11/18 10:17
원딜로 이미 롤드컵 우승 말고 다 해봤고 더 해봤자 롤드컵 우승이 힘든걸 알고, 이제는 자기가 미드 서고 싶은데 캡스가 더 낫다는 걸 아니까 군말 없이 나가는데 누구 탓이니 할 필요가 있나요?
20/11/18 11:48
오랫동안 헌신한 팀 레전드가 폼 떨어지고 떠난다고 '니가 못했으니 니 탓이야'라는건 되게 황당한 말이네요. 포지션 변경이 결과적으로 실패했을지언정 아예 말이 안되는 시도도 아니었고, 퍽즈가 그때 원딜 연습했다고 G2가 무조건 월즈를 먹는것도 아닐뿐더러, 이번에 G2가 조별리그 광탈한 것도 아니죠. 심지어 퍽즈가 선수간 불화를 일으키면서 나간것도 아니고... 여기서 누구 탓을 하는게 좀 웃기네요.
20/11/18 12:29
원딜로 내내 뛰었는데 못한거면 안타까운 기량저하 사례지만 본인이 미드 뛰고 싶다고 하다 폼 떨어진건데 그걸 왜 좋게 봐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애초부터 G2 본인들부터 스프링 한정이다라고 밝혔으니 캡스를 완전히 원딜로 바꾸겠다는것도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그거였으면 나름 합리적인 이유라도 될겁니다. 무조건 월즈 먹는것도 아닌데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은 설령 퍽즈가 고스트 압도했어도 팀파워 차이로 졌을 차이인데 뭐하러 연습하냐는 말로밖에 안 보입니다. 그럼 프로를 할 자격도 없는겁니다. 단 0.1%라도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해야죠.
20/11/18 13:52
참... 퍽즈가 스프링 미드를 못한것도아니고 유체미였는데...
이 논리면 그냥 캡스가 스프링 끝나고 원딜 그대로 박았어야하는게 더 나은선택아닌가요? 스프링끝나고 남은 기간이 얼마없는데 퍽즈가 그때 폼도 유체미였으니 이게 더 합리적인 선택같은데. 서머와서 다시 바꿨는데 개인사도 덮치고 힘들었어도 4강까지 온거보면 걍 최선다한거같은데요. 좋게봐줄필요는없는데 그렇다고 이걸 퍽즈 본인탓이라고 후려칠만큼 퍽즈가 잘못했는지는 공감이 안가구요. 너무 남일이라고 감놔라 배놔라하는거라 생각하는데요.
20/11/18 14:14
단 0.1%를 못했다고 후려쳐질 선수가 아니니까요. 그 어떤 선수도 세상 모든 순간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어요. 그렇지만 한번의 판단미스로 프로를 할 자격을 잃지는 않지요.
20/11/18 10:34
결국 한팀에 두명의 왕은 있을 수 없었나 봅니다. G2의 왕은 퍽즈지만 LEC의 왕은 캡스였으니까.
레클레스라도 데려오는게 아닌 한 퍽즈의 리더십을 매꿀 수 있는 영입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업셋으로는 무리가 아닌가 싶은데...
20/11/18 10:39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없고 하나의 산에 호랑이가 두마리가 살 수 없다더니.. 본인이 미드를 뛰고 싶은 이상 답은 정해져 있었다고 봐야죠
20/11/18 11:08
작년에 프나틱이 g2에게 더 위협적인 팀이었다면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럼 퍽즈도 이렇게 동기부여 하는데 애를 먹진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 작년에 연장 계약을 맺은 이상 헐값에 이적하기도 힘들고 북미행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구요. 아쉬운 마음은 큰데 퍽즈라면 북적화 당하지 않고 북미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네요.
20/11/18 13:27
결국 드림팀은 실패로 돌아가네요. 많은 분들이 말하신것처럼 미래를 팔아서 현재를 산 19g2가 롤드컵 우승 실패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죠.
저는 캡스와 퍽즈가 계속 다른 팀에서 경쟁했다면 어땠을까 생각을 계속 합니다. 유의미한 라이벌이 있었더라면 lec가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미래를 가불해놓고도 롤드컵을 놓쳤고 탑급 미드라이너 한명은 리그를 떠나니 그 여파가 어떻게 될지 상상하기 힘드네요.
20/11/18 13:34
미래를 가불했다는 표현이 딱 맞는거 같아요..
19 롤드컵 우승을 했어야 하는 팀인데 때를 놓치니 결국 이렇게 되버리네요. 다른 팀에서 계속 했으면 LEC 리그 수준은 솔직히 올라갔을거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만약은 없지만..
20/11/18 18:26
19-20 LEC는 솔직히 G2의 성과말고는 남은게 없으니까요. 물론 MSI 우승, 롤드컵 2회 연속 준우승이면 13-15 시절의 LPL의 성과에 준하는 수준이라 실패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 이후에 남는게... LEC는 어쨌든 소수 정예로 돌아가는 판이라고 생각하고 그 점에서 인재의 순환과 성장이 정말 더딜 수밖에 없다고 봐요. 아마 향후 2년 혹은 3년까지도 암흑기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래도 북미보단 잘하겠지만.
20/11/18 18:23
퍽즈도 이렇게 메인스트림에서 떠나가는 느낌이네요. 북미는 실버타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가는 순간 월클 레벨과는 멀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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