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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09 22:45:44
Name 좋은
Subject [LOL] T1의 행보는 이질적이지 않나요?
1. 더 샤이 영입 시도
현재 그루피한 팬보이가 가장 많은 탑솔러, 프로게이머의 프로게이머로 평가 받는 더 샤이를 위약금까지 내며 영입을 시도 합니다.
이적료로 83억(5천만 위안)을 제시했는데 iG에서 8000만 위안(133억)을 달라고 해 좌절되었죠. 당장 우리나라 스포츠 선수중에 저것보다 많은 이적료 받은 선수 열손가락 안에 꼽아요.
말도 안되는 계약인데, 그걸 시도합니다. 왜??

2. 더블 스쿼드
더 샤이가 불발 된 후 T1은 시장에서 데려올 수 있는 준척급을 데려오며 전력 누수를 최소화 합니다. 동시에 역대급으로 강한 아카데미에서 신인들을 콜업합니다.
그 결과

로치-커즈-페이커-테디-에포트
칸나-엘림-클로저(고리)-구마유시-쿠리

당장 올시즌 시작때 SKT는 더블 스쿼드가 가능한 팀으로 당장 2군을 내보내도 LCK 중하위권은 충분하고 경험이 쌓이면 더 높은곳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평을 받습니다. 팬들만 그런게 아니고 여러 관계자들도 SKT 2군(아카데미) 정말 강하다. 당장 LCK 뛰어도 된다. 이렇게 말을 참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 완전한 더블스쿼드가 가능했던 팀은 리그제 이후 롤챌코에서 서라벌게이밍과 ESC가 합쳐진  ESC Shane (2020시즌) 밖에 없습니다. 초창기에 스크림 때문에 2팀 운영한것을 제외한다면요. 실제로 2팀은 커녕 서브 운용 자체도 효율성에 의구심을 받고, 1명 정도는 비상시를 대비해 둘 만하다는 정도가 중론이었지요. SKT 역시 강력한 식스맨으로 롤드컵 우승을 두번이나 차지했구요.(15, 16)

효율성 측면이나, 후보 선수들의 사기 등 측면에서 여러 난점이 있는데 굳이 2팀 체제를 운영한다? 확실히 이질적입니다.

3. 폴트, LS 영입
아직 썰이고, 이 주제는 타 글에 많이 있으니 패스하겠습니다.

4. 페이커 지분은 어디서?
T1의 지분은 SKT와 컴캐스트가 51:49로 나누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페이커가 받은 지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연봉 대신 스톡옵션을 주는 개념이니 아무래도 SKT에서 주었을 확률, 혹은 반반으로 줬을수도 있습니다만 어찌되었든 2%만 초과해서 지분을 받으면 캐스팅 보트는 페이커가 쥐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페이커에게 지분을 준게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지분에 어떤 제약이 달렸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지분만 받고 모든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고 전제하겠습니다.) 저렇게 합자회사에서 굳이 지분을 줘 가며 캐스팅 보트를 만든다?? 이거 듣도 보도 못한 방식입니다. 무늬만 합자회사고 사실상 오너가 있는 기업이면 모를까요. 그것도 굴지의 대기업들이 저렇게 1인 캐스팅보트를 만든다는건 굉장히 의아했습니다.

[만약 SKT와 컴캐스트가 갈등이 생길 경우] 지분행사로 실력발휘 대결에 처하고 팀의 의견이 두개로 쪼개졌을때 가장 바쁘고 경기 외적으로, 팀 매니징 측면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고 책임 져야 하는 사람은 [캐스팅 보트]를 쥔 사람입니다.

5. 최병훈 감독, 꼬마 FA
최병훈 감독님 이야기는 밑에 짧막하게 있으니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도타2는 잘 모르기도 하고요.
꼬감도 뭐 서로 부담스러워서 그럴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양육문제 때문에 한국으로 리턴한 감독이라 S급 감독중에선 그래도 경쟁이 수월한 편이 거든요. 김정수 감독도 떠났고...
뭐 좋아요. 근데 옴므, 노페 등등 한국, 중국에서 활동한 감독들은 접촉 소문조차 안나요. 폴트도 좋은 프로게이머 였지만 오랫동안 롤판에서 검증받은 감독들이 저렇게 많은데 굳이 왜?
폴트의 장점이라면
[영어가 된다] [북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타 게임에서 굉장히 전략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중 1,2번은 즉시 어필이 되는 요소이고 3번은 롤에 대한 경험을 쌓아야 빛을 발휘할 수 있는 장점입니다. 근데 폴트는 여전히 롤체중이고 롤 가장 최근 전적은 [3주 전 골드]입니다...
롤판에서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뮌헨 보다 더 큰 업적과 영향력을 가진 [영원한 롤드컵 우승후보] T1에겐 성장형 감독이 있을 자리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폴트 감독이 다른 쟁쟁한 롤 판 감독 보다 우위를 가지는 분야는 [영어가 된다] [북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정도에요.

6. LS
LS는 인성 문제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인성은 별로 보지 않아 패스합니다.
그리고 롤에 대한 접근 자체가 판이하게 달라서 논란이 되는데 차라리 이런 논란은 굉장히 건설적이고
[설혹 실패로 끝나더라도] 롤을 보는 관점을 한층 더 다채롭게 하고 그 와중에 경험치가 쌓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실줄, 원패턴 승리공식은 한계가 명확해요. 승리공식이 많을수록 승률은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근의 공식만 알면 딱 거기까지만 이깁니다. 코사인법칙, 사인법칙을 배우면 못풀던 문제까지 풀어요. 롤도 마찬가지입니다.
워낙 접근 방향이 판이하게 다르니 이건 결국 까봐야 알겠네요. 누가 롤알못인지 크크. 이런 면에서 참 LS도 난놈은 난놈입니다.


7. 코치진
코치진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추가 보강이 없습니다. 썰대로라면 마린 계약이 떠야 하는데 감감 무소식이네요.
선수 은퇴하고 군대는 안간 미필 코치 자원들이 넘쳐 흐르는 스토브리그입니다.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면서 엄청 많은 선수들이
시장에 나왔어요. 그중에는 코치 전향을 노리는 선수들도 많고요.
기존 코치들도 미필들이 많죠.

근데 모종의 이유로 미필들을 제외한다면?  선택의 가짓수는 급격히 줄어듭니다. 롤판에서 군필 자원은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 감독을 할 차례거든요. 벵기는 이제 갓 전역했고 롤챔 초창기 미필 선수중 경력이 꽤 된 선수들은 거진 다 아직 예비역이 아닙니다.

뭐 T1이야 행사도 있고 올스타전, MSI, 미시컵 혹은 리라, 그리고 월즈까지 해외에 나갈 일이 많기도 합니다만, 그러기엔 이미 벵기, 톰 등 많은 미필 코치들을 썼죠. 단기 체류 쯤이야 사실 SKT가 뭐 못할것도 아니고요. 장기 체류라면 모를까.

아무튼 코치진은 참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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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니
20/11/09 22:50
수정 아이콘
뭐... 이젠 맘대로 하시라고밖엔... 크크크크
알아서(?) 하겠죠 뭐..;;
천혜향
20/11/09 22:56
수정 아이콘
뭐 성적만 내면 인성이 무슨 문제겠습니까..
게다가 롤판에서는 인성나쁜게 문제가 아니라 성적 안좋은게 더 욕먹어서..
기사왕
20/11/09 22:57
수정 아이콘
팬질 때려친 이젠 뭐 성적 잘 나오든 말든 내 알바 아니라...지들 알아서 하겠죠
20/11/09 22:57
수정 아이콘
마린 썰도 와디드 썰 뒤집어지면서 같이 뒤집어졌다고 봐야겠죠? 크크
내가 마린이어도 이런 상황에는 안올것 같은데
내배는굉장해
20/11/09 23:00
수정 아이콘
선수단 장악은 가능한가요? 대놓고 바지 사장인 폴트에. 안 그래도 운타라로 악 감정이 어느 정도 있을 LS에. LS는 안 그래도 본인의 독창적인 전술을 심고 싶어 할 텐 데 그게 선수들이 말을 들을지 모르겠네요. 듣는다고 해도 시작하고 한 두 번 패하면 바로 영향력 없어질 거 같구요. 이대로 가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하긴 하네요. 조마쉬의 큰 그림은 무엇인지. LS의 인사이트가 옳아서 성공하면 모든 게 해피엔딩이겠지만요.
반포동원딜러
20/11/09 23: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크게 동감합니다.
선수단 장악 자체가 ls는 불가능해 보이는 사람이죠. 아마 불가능할겁니다.

페이커나 테디나 그 외 선수들이나 ls 보는게 얼마나 우스워보이겠습니까?
폴트는 그나마 그 분야에서 우승이라도 했지..
만약 선수라면 ls가 피드백 하는것, 전술 지시를 듣겠습니까?

호날두가 사리감독 말 안듣는것, 첼시에서도 선수단 장악도 못한게 큰 예가 되겠네요
사리는 그나마 세리아에서 자신의 혁신적인 전술 '사리볼'의 창시자라기도 했지.. 또 우승도 했어요.
ls는 보여준게 뭡니까? 2부리그에서 우승은 커녕 정글댓고 글로벌 궁있는 정글로 승수 몇개 챙긴것밖에 없어요.

1시드가 롤드컵 전패 탈락하는 북미가서 우승해와도 t1오는걸 이해 못할것 같은데
무관, fa들과 비교했을때 최하위 커리어, 자랑할건 레딧에서 키보드좀 두들긴다는것들뿐
이선화
20/11/09 23:02
수정 아이콘
별로 이질적이라 생각하지 않는 게 섞여 있네요.

1번은 19 T1의 위치상 질러 볼만한 수였다고 보고, 화제성, 실력, 어느 쪽이나 뒤쳐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딱히 이질적인 행보인지도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서 20 T1이 지금 너구리에게 사상 최대금액을 제시하고 데려온다고 선언했을 때, 너구리가 올 수 있을지 없을지 가능성은 둘째치고 이게 이질적인 행보인가? 하고 물으면 딱히 그렇다고 긍정할 수는 없어서

2번은 프랜차이즈 설립과 더불어서 2군리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하고요. 칸엘클구쿠 다섯명 다 비교적 신인이고, 1옵션이 제대로 돌아갔다면 플랜 B로 가끔 나오거나 2군에서 경험쌓고 콜업하는 형태로 팀이 운영됐을 겁니다. 1군팀 A 1군팀 B가 있는 게 아니라 1군팀과 2군팀이 있는 스쿼드라면 딱히 문제될 게 없지 않나요?
valewalker
20/11/09 23:04
수정 아이콘
4번에서 지금까지 제가 알던 국내 e스포츠구단이랑 많이다르구나 느꼈습니다. 스타플레이어한테 구단 지분을 주는 겜구단이 있었나요?
Hudson.15
20/11/09 23:16
수정 아이콘
c9도 스니키한테 줬었고 아마 비역슨도 받았을걸요
valewalker
20/11/09 23:22
수정 아이콘
아 해외에는 이미 그런 경우가 많았나보군요
20/11/09 23:05
수정 아이콘
1. 더샤이는 자연 그대로도 스타인데 관리(?)를 받으면 더 할겁니다.
이적료는 더샤이 정도 스타면 그 정도는 넘게 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 여기고요.
2. 저는 ls가 성적 면에서도 최고의 카드라 생각하고 뽑았을거라 봅니다. 물론 조마쉬 생각에 그렇다는 겁니다.
국내에서야 프로구단 사장직이 끈 떨어진 대기업 임원들이 어떻게든 자리보전 더 해볼려고 하는 자리일지 몰라도
북미에서는 자기 모가지 걸고 성과내야 하는 자리거든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3년짜리 감독을 날렸을 정도인데 올해도 실패하면 조마쉬 모가지 역시 붙어있기 힘들 겁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이 건은 외부에서 뭐라고 하든 조마쉬 마음대로 끝날 겁니다.
20/11/10 00:29
수정 아이콘
조마쉬는 모가지 떨어질일이 절대 없습니다
피지알러
20/11/09 23:05
수정 아이콘
더샤이 > T1 ENT로 탈바꿈하면서 중국 최고 인기 한국 탑솔러도 영입해서 엔터 산업 이윤 극대화하려다가 IG 위약금 계산 후 포기 크크
로치 커즈 > 어떻게든 끝까지 클리드 더샤이 비벼보다가 안되니까 뒤늦게 남은 매물 중에 고른다고 준척이 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탐사수
20/11/09 23:24
수정 아이콘
커즈정도면 당시 남은 매물이 아니라 전체 매물중엔 제일 괜찮았죠
스프링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탑도 작년에 기인이 일찍이 재계약을 함에 따라 로치보다 더 낫다고 볼 수도 있는 매물은 라스칼, 도란 정도였구요 (이쪽은 둘 다 사실상 가망이 없었다고 봐야하죠)
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건 그러려니하는데 영입한 선수들에 대한 폄하는 안봤으면 하네요
피지알러
20/11/09 23: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왜 폄하한다고 생각하시죠? 남은 물고기 중 그나마 나은거 고른다고 준척이 맞는건지 모르겠다는 것도 불편한가보죠? 로치 커즈 선수 폄하하려는게 아니라 실제로 작년 김정수 감독도 원하는 선수 제대로 영입 못했다고 했고 초반에 팀 구성은 작년보다 실패했다는 여론이 많았는데 그게 어느새 준척으로 탈바꿈되는게 좀 이상하다는건데 별게 다 폄하가 되는군요.
반포동원딜러
20/11/10 00:03
수정 아이콘
정글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커즈는 충분히 좋은 매물입니다..)
탑은 제대로된 선수 영입 못한게 사실이죠.
피지알러
20/11/10 00:07
수정 아이콘
진짜 칸나선수에게 절해야죠. 정글러는 솔직히 라이너빨 심하다고 봅니다. 커즈 선수가 하드캐리형 정글러도 아니고요. 물론 기준에 따라서 준척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전 별로 그렇게 생각 안되네요.
탐사수
20/11/10 00:15
수정 아이콘
준척급이라면 어느정도 검증된 자원이라는 뜻 아닌가요?
커즈는 풀주전으로 LCK 우승한적도 있고 롤드컵 경험도 있어 준척급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매물을 넘어 작년 정글러 매물 중 클리드를 제외하고는 제일 좋은 매물이였다 생각하고요
탑은 다시금 생각해보니 준척급은 아니라고 보는게 맞다고 보여지네요
T1팬분들이 프런트에 대한 불만을 말하다보니 불똥이 엄한데로 튀는건 아닌가해서 말씀드렸습니다만 기분나쁘셨으면 사과하구요
당시 칸, 클리드를 내보낸 상태에서 누구를 영입해도 아마 만족스럽진 않았을것이지만 더샤이 이적 시도, 아카데미 콜업, 커즈 영입, 로치 영입은 프런트로써 어느정도 최선의 역할을 한게아닌가 싶네요
피지알러
20/11/10 07: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느정도 검증된 자원이 준척급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이미 저랑 준척의 기준이 다르시네요. 저는 준척은 월척에 가까운 거의 행운이 따라줘야 얻는 자원이라고 보니까요. 물론 커즈 선수 LCK 기준으로 상위권 정글러라고 저도 생각합니다만 얻으면 행운이 따를 정도다? 전 동의하기 어렵네요. 기준이야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탐사수님이 제게 처음 하신 [특정 선수가 준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건 폄하다]라는 말은 결국 어느 기준선이든 그 바로 아래 등급 선수에게 누구나 폄하한다는 말이 됩니다. 특히 PGR은 이름답게 수많은 분들이 선수들 S급 A급을 논하는데, 자기 기준이랑 동떨어져서 서로 논쟁을 할 순 있어도 일방적으로 상대방과 이야기도 안해보고 선수 폄하한다고 하진 않죠. 프론트 진이 뒤늦게 최대 자원을 끌어모은 부분은 인정합니다만 초반에 이적시장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초보저그
20/11/09 23:08
수정 아이콘
해외에 본사가 있는 한국지사에서는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놀랄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0/11/09 23:19
수정 아이콘
2번은 잘 모르겠네요 커즈는 그렇다쳐도 로치가 준척급인진 모르겠고 2팀 되는건 drx 젠지 등 아카데미 자원 많은팀은 마찬가지라
gantz9311
20/11/09 23: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쯤 와서 보자면 그냥 믿고 지켜보는것도 팬으로서 해볼 만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21년이 끝나고 성적 망쳐서 조마쉬외 컴캐스트 운영진 하차가 요구되더라도 그 사람들은

'아 어차피 이상혁 선수 은퇴도 했고 T1에서 이익 얻을만큼 얻었는데? 오케이! 울고싶은데 뺨까지 쳐주는 팬들 감사요! Thank you Joe Marsh!'

하고 지분 다 팔고 튀면.. 결국 남는건 아무것도 없이 미국한테 바닥까지 싹싹 긁혀먹힌 페이커가 은퇴한 멸망한 T1만 남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진산월(陳山月)
20/11/09 23:50
수정 아이콘
바로 그런 결과가 자명해 보이니 팬들이 지금 진정이 안되는 것이죠. 비단 SKT 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LCK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20/11/09 23:22
수정 아이콘
2번은 읽으면서 갸우뚱 거리네요
로치가 준척급이라는것도 아닌거 같고
당시 모두가 이번시즌 14,18 재림되는거 아니냐?말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요
20/11/09 23:32
수정 아이콘
마린은 자번 귓말 생각해보면 아카데미 코치일거 같은데..
cienbuss
20/11/09 23: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1은 솔직히 진지하게 한건지, 아니면 현질 할 의사는 있다고 보여주려 한건지 좀 궁금합니다. 견해가 갈리는 건 투자를 해서 뽑아먹으려는건지, 날로 먹으려는건지이지 아무리 봐도 전보다 상업성이 강해진 건 확실해 보이고요. 그런 선상에서 2와 관련해서는 뭔가 최선을 다했다기 보다는 별 생각 없이 늑장부렸거나 아니면 일부러 기다렸다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서요.

그리고 3, 5, 6의 전반적인 코치영입에 대해서는 복잡하게 어떤 합리성을 찾으려 하기 보다 조 마쉬 마음에 들어서라는 추측도 가능하죠. 전보다 해외파 스태프가 늘어나서 문화가 달라진 것 같고. 실제로 외국계들은 순수 국내파를 그렇게 선호하지도 않고 순수 국내파가 들어가도 외국계 회사의 문화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고. 그래서 스태프들도 조 마쉬와 비슷한 생각 중일 수 있고요. 올해 감코야 기존 LCK스러운 모습이었지만 그 외의 인적 구성은 생각 이상으로 크게 바꼈을 가능성이 있죠.

당장 오버와치에서의 조 마쉬의 행보를 보면 성적 또는 상업성이라는 일관된 합리성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평판 구린 선수들도 가성비만 맞다면 데려올 수 있는데, 악마의 재능을 가진 선수를 모았다기 보다는 걍 우연히 그쪽의 모 선수가 마음에 들어서 그 선수 말 듣고 스쿼드 꾸린 느낌? 말만 페이커 팬이지 LCK 거의 본 적 없는 전형적인 북미 게임 너드거나, 심지어 게임에도 관심 없고 걍 커뮤니티 여론 정도만 보는 사람이라면 폴트나 LS에 매료된 것도 납득이 가죠.

레딧이나 트위터가 분명 서양권 팬덤 전체의 목소리를 대변 할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 LS는 정치질 잘 하고, 코치로 실패한 해외 해설 겸 스트리머에 불과한 반면. 선출여부를 따지는 우리에 비하면 그쪽은 프로와 아마간의 벽이 좀 더 희미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또 LCK 해외 해설이라는 지위를 생각보다 더 대단하게 여긴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우리는 보통 롤알못들 취급하지만. 어쨌든 제가 얘기해봤던 LS팬보이들만 보면 LS는 밴픽과 아이템빌드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왜 거부하냐, 경직되고 한 물 간 T1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다. 이런 느낌이라. 미국 교환학생 갔을 때 공부 못하는 애들 중에 기존의 것을 완전히 파악해서 새로운 시선에서 접근하는 창의성과, 무지에서 나오는 헛소리를 구분 못하는 그런 애들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정재
20/11/09 23:40
수정 아이콘
https://www.sktelecom.com/advertise/press_detail.do?idx=5061
최대 주주는 지분의 약 55%를 보유한 SK텔레콤이고, 컴캐스트와 미국계 펀드 하이랜드캐피탈은 총 4천100만달러(약 492억원)을 투자해 각각 2, 3대 주주가 됐다.

일단 컴캐스트쪽지분이 49가 아닌것같습니다
티모대위
20/11/10 00:05
수정 아이콘
LS의 인성문제를 논외로 한다고 치더라도 물음표가 뜨는 행보가 많긴했군요.
20/11/10 00:06
수정 아이콘
페이커의 경우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지분은 의결권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월광의밤
20/11/10 00:09
수정 아이콘
이제 팬이 아닌데 하든말든 신경안쓰려구요. 페이커는 지 선택이니 돈도 많이 벌었으니 알아서 하겠죠.
사미라
20/11/10 00:43
수정 아이콘
더샤이는 중국쪽에서 이적료 이상을 뽑을수있는 스타니까요.
20/11/10 00:50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부터는 아웃.
응원 안 합니다.
말랑요괴
20/11/10 02:04
수정 아이콘
더샤이는 제 2의 페이커 위치인데 데려오면 돈 확실하게 뽑아먹을 수 있는 견적이 나왔으니까 그랬겠죠...
오늘하루맑음
20/11/10 06:46
수정 아이콘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단이 결국 전권 받고 돌아온게

[빅클럽을 우승 시킬 능력 있음] + [선수가 깝치지 못 할 정도로 근본 있음] 이거 2개를 갖추는게 쉽지 않아요.

선수들이 머리가 커서 말을 안 들어요. 야구는 그냥 자기 할 일만 하면 돌아가서 그런거 신경 안 써도 되는데

롤은 아닙니다.
Faker Senpai
20/11/10 07:03
수정 아이콘
잘읽었어요.
4번 페이커에게 지분을 준건 저도 참 흥미로웠습니다. 그냥 선수은퇴후에도 T1에서 종신시키고 싶다라는 의미로 보았고요.
위키피디아 기준으로 T1 지분은 아래와 같네요. 언제적 기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SK Telecom (54%)
Comcast Spectacor (34%)
Highland Capital (12%)
전 새로운 시아를 가진사람들을 데려온다는것 자체에 근정적이긴 합니다. 몇번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론 느낌도 좋고 기대가 되는 조합이기도 합니다. 다만 팬들이 우려하는건 너무 하이리스크 라는 점이죠. 페이커가 쵸비나이정도면 모르겠지만 내년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실험을 해보기보단 검증된사람들 데려오길 선호하니까요.
사실 이부분에대해 T1이 훨씬 대처를 잘해서 팬들이 난리 안필수 있었습니다. 너무 대처가 별로라 정말 능력이 이거뿐인건지 아님 숨은 의도가 있는지 궁금할 정도에요. 장작에 불이 잘타게 부채질 한다는 느낌? 아무튼 잘해결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더샤이는 성적+팬덤(상품성)을 보고 데려온거 같아요. 현재 T1의 목표는 성적도 잘뽑고 상업적인 활동으로인한 수익도 잘뽑는거인듯 합니다. 두마리 토끼를 다잡기가 쉽지않죠.
1등급 저지방 우유
20/11/10 07:42
수정 아이콘
2번은 글쎄요..
제가 정보획득에 느려서 그런가
솔까 1군 스쿼드라고 해도 우승권인가에 회의감이 들긴 했었는데...그래서 스프링 우승한게 좀 신기했구요
그런데 그 정도로 세간의 평가가 좋았었다라..
기사왕
20/11/10 12:17
수정 아이콘
대부분 평가가 탑정글 쪽 불안요소는 크지만 미드바텀은 작년 기준 한체라인이었던 탓에 미드바텀 폼만 좋으면 상체가 최대한 버텨준다는 전제 하에 우승은 아니어도 상위권 노려볼만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긴 했습니다. 물론 케스파컵에서 샌박한테 지는 바람에 그 평가가 금방 박살나긴했습니다만...

정작 스프링 시즌 시작하고 나서 구멍 취급받았던 탑정글이 시즌 초중반에는 겨우겨우 1인분씩 하다가 중반부터 성장해가면서 1인분 이상 에이스 롤을 맡기도 하고, 미드바텀은 스프링 시즌 내내 폼 빨딱 서있었던게 컸죠. 특히 결승 젠지전은 그동안 팀에서 주 캐리라인은 아니었던 탑정글 둘이서 대오각성하며 대활약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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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95 [LOL] 올스타전 투표 시작이 되었네요 [58] 1등급 저지방 우유13956 20/11/10 13956 0
69994 [LOL] 역대 한국 서버 솔랭 1위 [31] 반니스텔루이17823 20/11/10 17823 0
69993 [LOL] 시즌종료기념 최근 일겜 후기 [8] 라라 안티포바10008 20/11/10 10008 2
69992 [LOL] 거짓으로 일관하는 브리온 해명문의 반박문과 자료 [8] AlVin14135 20/11/10 14135 24
69991 [LOL] 연 20억 이상이라는 소문이 도는 김정수 감독의 몸값 [38] 신불해16597 20/11/10 16597 1
69990 [LOL] 시즌10 솔랭 1위는 바이퍼 [51] 묻고 더블로 가!15257 20/11/09 15257 1
69988 [LOL] T1의 행보는 이질적이지 않나요? [37] 좋은14075 20/11/09 14075 3
69986 [LOL] 브리온 아카데미 관련 공익성 제보 및 법적절차 TeamES 입니다. [62] AlVin31159 20/11/09 31159 53
69985 [LOL] 파도 파도 괴담인 T1 사태에 대해 거의 결정타급 골이 터졌습니다. [124] Initium20878 20/11/09 20878 1
69984 [LOL] 44세 아재 정글러 골드 승급 성공기.... [23] 람머스11943 20/11/09 11943 9
69982 [LOL] 장판파 와디드 [87] 예슈화18401 20/11/09 18401 20
69981 [LOL] 9월과 11월에 터지는 T1 이슈에 대한 짧은 생각들입니다. [44] 삭제됨11049 20/11/09 11049 6
69980 [LOL] LS의 합류는 선발전 이전에 이미 예정되어 있었나 봅니다 [162] 기사왕16145 20/11/09 16145 7
69979 [LOL] 캐년-김건부 선수,의외의 장문 핵터뷰. [38] Lord Be Goja19867 20/11/09 19867 17
69978 [LOL] 세상을 놀라게 할것이다 TSM(LS의 폰할머니?) [50] 골든해피13845 20/11/09 13845 0
69977 [LOL] [유머] 전세계 각 리그의 월즈 / MSI 트로피 수 [32] Leeka11882 20/11/09 11882 8
69975 [LOL] 몇 달만에 재평가 되는 이적 신의 한 수 [50] 묻고 더블로 가!13394 20/11/09 13394 1
69974 [LOL] 브위포가 한국팬들에게 글을 남겼네요 [132] 디오라마20027 20/11/09 20027 2
69973 [LOL] LS의 할머니까지 T1 팬들에게 해코지당해... [28] 꿈솔14038 20/11/09 14038 2
69972 [LOL] "감히 회사에 트럭을 보내? 니 부모님이 부끄러워 해야 돼" (+ T1 고위직 추가) [104] 기사왕20385 20/11/09 20385 36
69971 [LOL] 나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9] 쎌라비11431 20/11/08 11431 9
69969 [LOL] 소프엠 징계 [13] 반니스텔루이14075 20/11/08 14075 0
69968 [LOL] 온플릭이 거하게 사고를... [252] 라면32405 20/11/08 324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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