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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9 10:14
그러잖아도 전태규가 말씀하신 부분을 언급한 적이 있더라구요. 이영호가 테란 안 했으면 테란은 아직도 3배럭 하고 팩더블 하고 그랬을 거라고... 이영호가 만들고 발전시킨 개념이 많은데 이영호가 토스 했으면 토스에 얼마나 발전이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아쉽다고... 종족을 떠나서 스타 자체에 대한 감각이나 접근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20/10/19 10:39
대체 무슨 게임이란 말인가... 라고 하면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봐야겠죠 흐흐 넘버링이 붙어서 그렇지 히오스의 최고였다고 롤의 최고일 수는 없는 것처럼 이걸 잘하면 저것도 잘해야 해, 혹은 당연히 잘할 거야, 라고 생각했던 연맹vs협회 시절 협회 팬들이 틀렸다고 보는 게 맞지 않나 시프요
20/10/19 10:54
아, 제가 글을 좀 더 늘려 쓸까 하다가 뭐 괜찮겠지 하고 그대로 두어서 혼선을 드렸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부분은 협회 측이 앞설 것이라고 말한 사람들의 여러 근거 중 재능에 한정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때 '더 재능 있는 선수들이 걸려져서 뽑힌 스타1 협회의 최고 선수들이 연맹 선수들을 무릎 꿇릴 것'이라는 식의 표현도 매우 많았었는데, 사실 스타1의 최고 선수들은 스타1의 최고 재능 선수들이지 다른 게임의 최고 재능 선수들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어떤 게임을 겁나 잘하는 선수들은 다른 게임도 어느 정도는 잘할 수도 있을 것이고, 말씀하신 시스템은 그걸 도울 수 있는 요소가 되었겠지만 이 게임을 잘한다고(정확히는 거기에 재능이 있다고) 다른 게임에도 그만큼 똑같이 잘하리라는 법은 없었는데, 이름은 같은 스타크래프트니까 당연히 똑같이 잘할 줄 알았던 사람들은 그 점에 대해서는 틀렸었던 것 같다... 싶어요.
20/10/19 20:14
스타는 모든 종목의 프로게이머들이 그러하듯 본인이 선택한 게임이고 스2는 강제로 옮겨간 다른 게임이라 같은 선상에 놓일 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스2에서 더 빛을 본 친구들은 그냥 그 게임이 더 맞았던거고요.
20/10/19 10:51
테사기론의 핵심은 프저전과 저테전이 까다롭다는데 있는데 저테전 걸리니 7드론을 해버리네요. 남은 대진은 저그가 많을 것 같은데, 토스 많이 걸려서 재미있는 경기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20/10/19 11:02
이영호의 7드론은 영상에서 이승원 해설이 언급하듯이 철저한 심리전에서 나온 결과였죠. 이걸 저그로 테란 상대할 자신 없어서 날빌 갈겼다고 하는건 정말 말도 안 되는 해석이고, 다만 앞으로 저테전 운영 역량이 어떤지를 대회에서 확인하기는 힘들게 되었다는 점은 좀 아쉽네요.
더불어, 요즘 롤판 LCK팀들이 다전제 판짜기를 지지리도 못하는데, 다전제 승리를 위한 마인드셋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는 이영호한테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타 종목이라 하더라도 심리적인 부분에서 다전제를 꿰뚫는 근간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서요.
20/10/19 11:26
이영호 다전제 판짜기는 뭐 신의 영역이죠 흐흐
안티캐리어로 군불만 엄청 지피고는 3연꼼으로 1시간 컷 내버린 게 이영호 나이 16세 때 일인데, 지금 롤 선수 나이대로 치면 나이 제한 걸려서 데뷔도 못하든지 딱 데뷔 나이일 때 저지른(?)....
20/10/19 11:28
와고보니까 유영진도 폼이 좋아서 이영호 테란만 아니면 할만하다는 분위기였는데 그런 말이 무색해지게 이영호가 압도적으로 셧아웃시켰네요.
20/10/19 13:19
근데 저그 만나면 이영호가 좀 힘들거에요
저저는 뮤짤 컨트롤 때문에 천하의 이영호도 답이 안나올테고 플저는 기본적으로 역상성 종족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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