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9/10 19:56:37
Name 루데온배틀마스터
Subject [LOL] 이번 월즈 개인적인 관전 포인트 '단 하나' - 약속의 LCK, 프랙탈의 LPL
LPL 서머 결승과 선발전, LCK 포스트 시즌과 선발전을 번갈아 혹은 연달아 보다보니
아무리 의식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교전' 입니다.

여러 조사 등을 통해 LPL이 특별히 경기 내내 교전을 펼친다거나, 킬이 훨씬 더 많이 난다거나 킬로 인한 스노우볼로
경기 시간이 비할 바 없이 짧다거나 하진 않는다는게 정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걸 떠나서 교전이 일어나는 그 순간의 장면만 놓고 보면 분명한 차이가 느껴지는 지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비유하자면 LCK는 약속을 잘 지키는 남자친구입니다. 정해진 시간대에 약속된 오브젝트에 모여서 전투를 하고 헤어집니다.
물론 미니언을 긁어 모아 다이브를 칠 때도 있긴 합니다만
그러나 드래곤 혹은 전령, 혹은 바론이 없으면 '어지간해서는' 전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반면 LPL은 수시로 정글을 들어가면서 싸움이 벌어집니다. 대로변에서도 기회다 싶으면 이니시를 겁니다.
아니, 실제로는 보는 입장에서 '뭐 믿고 들어가는 거야?' '시야가 있긴 했나?' 싶은 각에도 싸움을 엽니다.
적어도 상위권 팀들의 경기는 그렇더군요. 물론 그러다가 앞서가다 벌어놓은걸 다 까먹기도 하지만
LCK였으면 이미 어느 팀이 이겼네 단정짓고 딴짓했을 격차를 단숨에 좁혀버리기도 합니다.



전 이 부분이 LCK가 국제전에서 밀리기 시작한 이후 아직까지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한 '교전 운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들에게 맞는 옷이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수 년간 배워온거 바꾸는게 쉽지 않다는 말도 한 3년째 듣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날개 운영이 틀린게 아니라고 중계진이 여러번 얘기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강한 무기가 있다면 다룰 줄 알아야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선수들의 챔피언 풀에 대한 지적은 이상하지 않은데 왜 팀의 운영 방식은 맞춤형이 정답이라고 말하는가.
팀에 어울리는 운영이라는 것도 결국엔 선수들의 연습을 통해 배울건 배우고 바꿀건 바꾸는게 정론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강한 상체와 교전을 바탕으로 한 스노우볼'도' 할 줄 알아야 '정돈된 한타'에서'만' 강한 팀보다 나을건 자명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이번 선발전을 지켜보게 되더군요. 거기에 그나마 가장 부합한 건 젠지였다고 생각합니다.
라이프 선수의 세트는 확실히 남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월즈를 볼때도 관전 포인트는 단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LCK 팀들은 약속의 시간에 모이는 운영'만을' 고집해서 우틀않을 증명할 것인가
아니면 LPL이 혹은 LEC가 너네 거기서 뭐함 우린 이미 떠났는데 하며 다시 한 번 4강을 휩쓸 것인지.

모든건 결국 결과로 말하겠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9/10 20:06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에요~ 엘씨케이는 이걸 왜 짤려 안일했네라고 해설이 그 상황을 짚어준다면 엘피엘은 이걸 안 연다고, 왜 안 싸워로 이루어지는 이니시 각이 다양해서 좋은것 같아요~ 그래서 다양한 이니시 각에 의한 한타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경기에 취할수 있는데 다양한 기회를(용,바론, 타워 등 일반전인 이득을 넘어서는) 제공받는 것 같아 승리 요인이 더 많다고 느낍니다.
텅구리
20/09/10 20:08
수정 아이콘
한 편으로는 최근 몇 년 국제대회에서 부진했고 많이 싸워본 팀들이 잘 싸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다른 한 편으로는 막상 LPL 결승 보니 불리한 팀이 싸움 잘 걸어서 역전하는 것만큼 유리한 팀이 안 걸어도 될 싸움 걸다가 역전 당하는 느낌도 없지 않아서 결국 롤드컵은 도전자 입장으로 보면 기대될 것 같아요. 써머에 보여준 담원은 강한 상체로 굴리는 것에는 도가 튼 팀이고 젠지도 스프링 때 보다는 한타라는 측면에서는 나아진 부분이 있어 보이고 DRX는 파괴적인 라인전을 가진 팀들 만나면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끈끈함은 있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들 기대는 해봅니다.
興盡悲來
20/09/10 20:10
수정 아이콘
이기는 팀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스프링 MSC때랑 지금은 또 메타가 다르고 각 리그마다 상위권 팀들의 스타일도 달라서.....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중국팀들이 템포를 길게 가져가는 북미팀들에게 잡아먹힌다던지 하는 경우도 생길 수도 있고...... 결국 winner takes it all 이죠.... 메타도 실력도.....개인적으로는 담원이 롤드컵 우승하면 고스트가 세체원이냐 아니냐 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흥미진진한 상상을 해보기도 하는..... ㅡㅡ;;
실제상황입니다
20/09/10 20:11
수정 아이콘
저는 현재 lck 방식이 더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령 lck 방식이 정답이 아니더라도 lpl 방식을 따라가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lck 방식을 더 갈고닦는 게 맞다고 봐요. lpl 방식이 낫냐 lck 방식이 낫냐... 실은 명확한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이론상으로 더 정답에 가까운 플레이가 있을 순 있습니다(저는 그게 현재 lck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결판은 결국 이론보다는 누가 더 잘 갈고닦았냐에서 나지 않을까 싶어요.
집행유예
20/09/10 20:14
수정 아이콘
꼭 LCK가 LPL의 교전속도를 따라가지 않아도 생각합니다. 운영속도를 꼭 빠르게 가는게 맞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지난 2년간 LCK가 3부리그에 머무른게 게임 속도가 느려서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늦은건 게임템포가 교전 그 자체가 아니라 생각의 속도죠. 맞아본적이 없으니까 가드를 언제 쳐야하는지 제대로 몰랐던 거죠.
방어적으로 수비적으로 우실줄해도 됩니다.
재작년의 문제는 상대가 그 타이밍에 들어올지 예상못하는 가운데 가드 내린상태에서 얻어맞는게 문제였죠. 수비적인 우실줄이라고 했지만 사실 제대로 수비도 못한겁니다. LCK에서는 이 타이밍에 안들어오니까 가드 내리고 있다가 당한거죠. 가드치고 수비적으로 한게 문제가 아니라.
작년에는 상대가 들어올거라고 머리론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실제론 익숙하지 않았죠. 리그에선 다들 하던대로 했으니까요. 그래서 가드가 약해서 얻어맞기도 했고 오히려 반대로 상대가 안들어오고 회피해서 다른곳에서 이득보니 전면가드에 신경쓰다가 뒤통수맞고 지기도 했죠.
올해엔 LCK도 나름 변하려고 노력했고 상대적으론 훨씬 교전중심적인 리그가 되었죠. 그게 결국은 맞는 연습, 때리는 연습을 더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효과가 있을지는 실제로 붙어봐야 알겠죠.
우리의 창이 작년보다 더 강해졌을지, 우리의 방패가 작년보다 더 단단해졌을지, 아니면 지난 2년간 처럼 생각의 속도가 늦어 공격도 가드도 한발 늦을지.
담원이 LCK의 공격성을 DRX가 LCK의 균형을 젠지가 LCK의 방어력을 만천하에 뽐내며 좋은 성적 거두길 바랍니다.
신중하게
20/09/10 20:1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이번 시즌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무너졌던 이유도 본문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에이징커브도 있지만, 운영이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평균 나이가 높은 아프리카 프릭스(는 서부를 상대할때)나 kt 경기보면서 많이 느꼈어요
본인들이 유리할때 굴리는게 느립니다
게임 초반부터 대놓고 눕는것도 아니고, 초반 이득 봤으면서 다음 오브젝트 나올때까지 라인 정리하면서 시간을 어영부영 보냅니다
작년까지의 그리핀, 올 섬머의 담원같은 신흥 강자들이랑 가장 대조적인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0/09/10 20:20
수정 아이콘
작년까진 그랬는데 올해 LCK는 운영적인 측면에서 고루한 구태를 답습하는데에선 벗어난거 아닌가요?

담원, DRX, 젠지... 젠지는 좀 그런(?)면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하여튼 상체힘하고 교전중시하는 운영을 할 수 있는 팀들인거 같은데요.

오히려 운영적 측면에서 뒤쳐지는거 보단 담원을 제외한 2팀의 선수들 본연의 힘이랄지 그런게 좀 부족한 느낌이네요.
루데온배틀마스터
20/09/10 20:23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젠지의 바텀에 무게가 실리면서 드래곤에서라도 적극적인 교전을 펼치는 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쓴 글의 핵심은 LCK 팀들은 '오브젝트'에서의 교전이 아니면 교전이 잘 열리지 않는 경향이 느껴졌다는 겁니다.
다음 드래곤 나올 때까지 안녕~ 하고 파밍하고, 다시 모여서 용 한타 하고의 반복...
이 부분이 작년보다 나아졌다고 느끼시는 부분이 있다면 개인 차겠지요.
정글자르반
20/09/10 20:2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이런 글이 프레이밍을 계속 만드는것 같은데요. 이번 서머 보면서 교전을 회피하고 용 시간에만 싸운다는 소리가 나온다구요? 그거 못해서 아프리카 이하팀들이 개박살났어요. 시도때도 없이 조합 컨셉 타이밍 무시하고 그놈의 교전 변수 만든다고 시덥지않게 덤비다가 졌어요
루데온배틀마스터
20/09/10 20:26
수정 아이콘
제가 쓴 글이 프레임을 만들 정도의 영향력씩이나 될거 같지는 않습니다만.
조합 컨셉을 무시하고 시답잖게 덤비다 졌다는 건 어떤 팀 얘기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언뜻 생각나는건 그나마 설해원 정도 같네요.
정글자르반
20/09/10 21: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반대로 묻고싶은게 그럼 오브젝트 나오기전까지 교전 회피하면서 수동적으로 게임하는 lck가 왜 서머 평균시간이 현격하게 차이가 안나죠? Gol.gg가서 대충 리그평균데이터 봤는데 서머기준 lck31분 40초 평균킬 24 lpl32분 26킬 lec33분 23킬입니다. 써주신 대로 경기가 많이 나왔으면 평균킬에서 오히려 가장 적고 평균시간도 길어야 맞을텐데요.... 역대급으로 빨리 끝냈다는 담원은 한 팀 밖에 없었어요.


서머는 분명히 템포가 빠른 시즌이었습니다.그게 재미와 다이나믹함을 보장하지는 않았구요. 리그를 선도하는 팀들이 스노우볼과 교전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덕분에 밑에 팀들은 정신 나갈것 같애 하면서 휩쓸려 나갔습니다. 그런식으로 게임 할 필요없는 샌드박스,다이나믹스,한화,설해원까지 전염됐었죠. 그냥 리그 3강대 하위권팀 경기 키면 나와요. 운영으로 역전하려는 시도 거의 없고 사려야되는 타이밍에 적 미끼 물고 나락으로 가는 모습 지겹게 나와요. 이 부분은 솔직히 다르게 생각하실수 있다고도 파악은 하지만 전 과반수 이상의 팀이 말씀하신 나쁜의미의 lck운영 안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루데온배틀마스터
20/09/10 21:14
수정 아이콘
제가 쓴 글은 리그 평균이 아니라 선발전과 포스트 시즌 한정입니다. 서두에 좀 더 명확하게 써놓을걸 그랬나 보네요.
롯데올해는다르다
20/09/10 20:23
수정 아이콘
한국팀중에 메타탓 할만한 팀은 그나마 17-18kt 밖에 없었던거 같네요. 다른 팀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량 부족.
20/09/10 20:42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른 생각인게 [교전]이 아니라 [한타]가 문제인거 같습니다.
특히 용, 바론 싸움에서 포지셔닝, 그리고 특히 이니시에이팅에서 LPL이 너무 넘사에요.
교전과 합류는 담원, DRX, 젠지가 크게 밀리는 거 같지 않습니다. 손가락은 더더욱 밀리지 않구요.
기도씨
20/09/10 21:09
수정 아이콘
이니시의 경우 정글 서폿 차이인것 같습니다.
20/09/10 21:29
수정 아이콘
그것도 정형화 시킨 LCK 기준이라고 생각해요. LPL은 탑이 열기도 미드가 열기도 심지어 원딜이 열기도 하니까요.
단지 특정 포지션의 이니시 숙련도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큰 한타에서 특정 포지션에게 이니시가 강제되도록 설계해 온 부분이 LCK가 타 리그에 의해 많이 부족하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소금사탕
20/09/10 21:00
수정 아이콘
예전엔 교전을 안 하는게 lck 성향이라 생각했는데
몇년 사이 생각이 바뀌었어요
교전각을 잘 못봐요 그냥, 너무 잰달까? 이게 곧 손가락 싸움이기도 하구요
그냥 피지컬 메타입니다
개망나니같은 싸움도 이기게 해주는게 "빠른 박자의 의사결정과 팀플레이, 그리고 그걸 실현시켜주는 손가락"
메타고 뭐고 없어요
교전으로 이득벌고, 교전으로 불리한 상황 뒤집죠. 물론 우리가 흔히 말하는 lck식 운영(라인관리/시야/옵젝)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상태로요
20/09/10 21:3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교전각을 잘 못보는 것 같아요. 근데 너무 재다보니 각을 못보는게 아니라, 그냥 못보는 것 같아요. 때로는 성급하게 들어갔다가 몰살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들어가야 하는 타이밍에 재다가 못들어가기도 하고, 때로는 어설프게 이니시 걸어서 싹 쓸리기도 하고. 누구는 들어가고 누구는 안들어가고 해서 망가지기도 하고, 다양한 형태로 각을 보는 능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소금사탕
20/09/10 22:15
수정 아이콘
이게 곧 정글 서폿 풀과 이어지는 거기도 하죠

(평균적으로/탑티어팀 기준)
lck라이너들은 다른 메이저리그에 비해 안 빠지는데
lec에게는 정글쪽에서
lpl에게는 정글/서폿 양쪽에서 플레이메이킹 능력에서 밀림 (그나마 라이프가 스텝업해줘서 다행)
얘가체프커피매니아
20/09/11 02:4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전 ‘싸우지 않고 이기는 롤’이 정답이었던 시절은 단 한번도 없다고 봅니다. 당장 LCK의 전성기때도 와드 도배로 최대한 상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싸웠던 거지 싸움 자체을 못한 게 아니었잖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 정도의 시야 플레이가 구조적으로 힘들어졌고, 훨씬 더 교전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값도, 교전이 게임에 미치는 중요도도 몇 배는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 LCK의 승리공식을 갈고 닦자는 건 상대가 탱크에, 공중지원을 몰고 전격전을 벌이는데 우리는 참호나 파자는 것과 똑같죠. 그렇다면 그 결말은 ‘6주 함락’일 겁니다. 애초에 지금 LCK를 대표하는 진출팀이 가진 방향성도 구시대의 방법론을 더욱 갈고닦자와는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완성도가 확실하게 높은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긴 하지만.
카푸스틴
20/09/11 05:00
수정 아이콘
저는 lck에서 흔히 말하는 아마와 프로단계의 게임은 전혀 다르다라는 말을 100퍼센트까지 공감하진 못하겠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프로라는데에 lck색깔이 많이 주입되어있는거 같아서요.
goldfish
20/09/11 12:04
수정 아이콘
공감되네요. 아직도 19롤컵에서 슼이 지투에게 깨진게 생각납니다.
전 경기 대부분 골드차 3~5천씩 앞서가며 지투가 피 말라야 할 경긴데, 시청자들도 그렇고 보는 내내 추격당한다는 불안감에 벌벌 떨었죠. 우린 그냥 하던대로, 시야 좁혀가며 꼬박 꼬박 오브젝트 챙기면서 몹집 불릴 생각만 하는데, 상대는 끊어먹는 타이밍마다 유효타를 내면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8천, 만 골드 차이 나면서도 불안했던 이유가 언제 어떻게 싸움이 걸려 뒤집힐지 모른다. 때문이였던것 같아요. 이번엔 담원이 해주겠지.. 킹만하다.. 하면서도 머릿속엔 징동vsTES전 용둥지 신드라 적군 와해가 계속 떠오르네요.
다리기
20/09/11 14:11
수정 아이콘
약속의 LCK라는 말은 정말 와닿네요.

LCK는 복싱의 수준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는데 LPL은 종합격투기로 넘어갔죠.
아니 여기서 발차기를? 이런 느낌으로 엄청 두들겨 맞고...

LEC는 막 로우블로도 하고 막 눈도 찌르고 그러는데
야야 잠깐만 이거 반칙아님? 하다가 엄청 두들겨 맞고..

요즘엔 좀 덜하지만 LCK는 대부분 경기가 대충 용젠 시간 확인하고 딴거 하다가 와도 되죠.
정해진 룰 속에서 누가 더 잘하나를 가리고 있는데 다른 곳에선 룰을 안지켜요.
20/09/11 16:41
수정 아이콘
둘 다 약속이긴 한데 방향성과 우선 순위가 다른 거죠. lck는 여전히 사이드 라인까지 모두 관리를 하려는 모습이 강하게 남아 있고 lpl은 라인 조금 포기하더라도 더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먼저 움직이고 시간을 많이 투자합니다. 그래서 lpl 탑-미드 평균 cs를 보면 타 리그에 비해 확실히 낮아요. 9개 넘어가는 선수는 손에 꼽히고 ig처럼 교전이 잦은 팀은 8개도 안됩니다. 그럼 이 선수들이 cs를 못 먹고 라인 개념이 없어서 그러느냐? 아니죠. 그만큼 한타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고 그 한타에서 승리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겁니다. 이전엔 정글-서폿의 기량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냥 한타에 투자하는 자원 자체가 다르니까 더 어려워 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요즘 lck는 조합을 짤 때 부터 한타를 경시한다는 느낌도 종종 받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372 [LOL] 씨맥과 소드의 3차 공판이 9/10일 진행되었습니다. [149] Leeka20196 20/09/11 20196 5
69371 [LOL] 역대 롤드컵 도박사 배당률에 대해 살펴보자. [13] Leeka11127 20/09/11 11127 2
69370 [LOL] 이번 롤드컵 참가자&참가팀들의 다양한 기록들 [7] Leeka9398 20/09/11 9398 0
69368 [LOL] (펌글)야마토캐논, 쏘린, 몬테크리스토의 LCK 이야기(샌드박스, 담원,정글,고스트,쵸비 등등) [62] 신불해21848 20/09/10 21848 32
69365 [LOL] 이번 월즈 개인적인 관전 포인트 '단 하나' - 약속의 LCK, 프랙탈의 LPL [24] 루데온배틀마스터11494 20/09/10 11494 5
69363 [LOL] LCK 팀별 롤드컵 조편성 확률 [28] ELESIS9967 20/09/10 9967 2
69362 [LOL] 롤드컵 LCK 대표 3팀에 대한 주관적 평가 [71] 베스타12970 20/09/10 12970 5
69361 [LOL] 롤드컵 진출 팀 라이너들의 라인전 성적표와 단상(?) [31] Ensis9906 20/09/10 9906 4
69360 [LOL] 페이커와 클로저 이야기 [24] 대관람차12864 20/09/10 12864 8
69359 [LOL] 내년 T1을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77] 베스타13432 20/09/10 13432 23
69358 [LOL] 해외 팬들이 뽑은 파워랭킹 [21] 사또10204 20/09/10 10204 2
69357 [LOL] 끝나버린 20T1에 대한 시즌 소회 [202] 삭제됨15727 20/09/10 15727 5
69356 [LOL] 롤드컵 라인별 파워랭킹을 매긴다면? [79] 피베11063 20/09/10 11063 8
69354 [LOL] 롤드컵 진출팀이 확정된 후 배팅사이트 첫 배당률 현황.jpg [77] 신불해15812 20/09/10 15812 0
69353 [LOL] 김정수 감독님 명장이 맞습니다. 다만 [153] 아지매18015 20/09/10 18015 85
69352 [LOL] LCK 팀들의 장기계약 명단 (feat 미리보는 스토브리그) [75] Leeka11854 20/09/10 11854 0
69351 [LOL] 그룹스테이지 헬조를 가를 핵심 팀들 [18] gardhi9352 20/09/10 9352 10
69350 [LOL] LCK 스프링 / 서머 / 선발전 시청자수 TOP 5 [16] Leeka10902 20/09/10 10902 0
69349 [LOL] 담원 / DRX / 젠지의 조 편성 경우의 수 살펴보기 [28] Leeka9648 20/09/10 9648 2
69348 [LOL] 야마토 캐논의 페이커 관련 트윗 [71] 삭제됨13756 20/09/10 13756 1
69347 [LOL] 선발전 총 감상평 [20] 루데온배틀마스터12866 20/09/10 12866 2
69346 [LOL] 프리시즌 아이템 개편 예고 [30] 모쿠카카11805 20/09/10 11805 0
69345 [LOL] 재미로 예상하는 롤드컵 파워랭킹 [87] 스톤에이지11584 20/09/10 1158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