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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09 23:48:10
Name Padori
Subject [LOL] 재미삼아 해본 롤드컵 조별리그 대진
오늘부로
모든 롤드컵 진출팀이 가려졌네요

곧 있을 조추점에 앞서
미리 재미삼아 조별리그 대진표를 여러개 만들어봤습니다

우선 미리 가정한 그룹 스테이지 그룹 팀들입니다


우선 그룹 4에는 당연히(?) 올라올 만한 팀들로 가정했습니다 (물론 돌풍을 일으킬 팀들이 올라올 수도..)

다음 표부터는 왼쪽부터 A조 B조 C조 D조이고
아래로는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1. 내가 짜본 최악의 대진표


개인적으로 이 대진이 가장 최악의 대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LPL 1팀, LEC 1팀은 무조건 만나야 합니다 (LGD, 매드가 플레이-인을 뚫는다는 가정 하에..)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2번 시드 중에선 프나틱, LPL 시드 중에선 LGD를 만나는 것이 그나마 최선입니다

그런데 프나틱, LGD가 한 조로 몰려버리면
D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는 사실상 전부 죽음의 조나 다름 없습니다

특히 징동 or 쑤닝이 가장 골치 아픈데요

담원은 프나틱을 만나지 않는 한 무조건 징동 or 쑤닝입니다
게다가 징동 or 쑤닝 때문에 저 대진표에서 DRX랑 젠지를 바꿀 수도 없습니다
(징동 or 쑤닝이 TES를 만나면 안 되기 때문에..)


2. 일단 담원이라도 살려보자


담원을 살리기 위해 반강제로 프나틱과 우선 만나게 했습니다
그러자 담원은 그야말로 혜자급(?) 조별 대진을 만났네요
특히 LPL팀들 중 그나마 가장 약한 LGD를 고정으로 만나게 됩니다
(사실 LCS나 PCS는 누가 와도 담원에겐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문제는 LCK 나머지 두팀입니다 ㅠㅠ
담원이 프나틱을 만나면 DRX는 TES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저놈의 징동 or 쑤닝이 TES랑 만나면 안 되기 때문에..

게다가 이 대진표에선 젠지가 최악의 조가 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만약 G2 징동과 함께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3. 그러면 젠지도 탈출시켜보자


젠지도 편하게 해주기 위해 TSM 쪽으로 젠지를 옮겨봤습니다

그런데 옮기고 나니 좀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과연 더 편해진 게 맞나 하는..

어차피 만나는 쑤닝 or 징동
거기에 G2가 매드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물론 G2와 함께 있을 때보다는 낫다는 생각은 드네요


4. 아몰랑 일단 DRX를 구해보자


DRX를 살리기 위해 TSM조에 넣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DRX 조는 확실히 상대적으로 꿀조가 되긴 합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LPL 팀들 중 가장 체급이 낮은 LGD가 고정이기 때문이죠

대신 담원과 젠지의 조별리그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특히 젠지의 조별리그 난이도가 매우 올라가죠
담원이야 누가 오든 다 때려잡을 포스가 있지만 젠지는 그정도는 아니니까..

TES 프나틱은 젠지 입장에서 분명 만만찮은 팀들입니다


5. 젠지 일단 TES는 피하자


그래서 담원과 DRX는 놔두고 젠지만 G2 쪽으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TES를 피하니
징동 or 쑤닝이 그대로 있습니다 거기다 G2까지..

TES를 피하는 게 더 좋은 거 맞나요..


6. 그나마 최선의 대진


제가 궁리해본 대진 중 그나마 최선의 대진은 이거였습니다
핵심 몇 가지를 말해보자면

<1> DRX가 G2 조로 간다 -> 그러면 자동으로 프나틱은 TES 조로 간다
<2> 이 상태에서 젠지는 TSM 조로 간다

이러면 DRX 입장에선 LGD가 따라오니까 최소 조2위가 그나마 용이해지고
젠지도 TES, G2 조에서 경합하는 것보다는 부담이 훨씬 덜합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차라리 담원 조에는 징동이 오는 게 낫다고 봅니다
그러면 젠지 조에 징동보다는 그나마 덜 무서운 쑤닝이 들어갈 테니까요

물론 이 대진표에는 몇 가지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전제 1) 담원은 어차피 자기 조에 누가 오든 최소 2위는 할 것이다
전제 2) 로그와 매드가 저평가되는 팀들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아무튼 누가 플레이-인을 뚫을지부터 지켜봐야겠지만
예전보다 난이도가 훨씬 올라간 건 맞는 거 같네요

15일 저녁 9시 조편성 다들 숨죽이면서 지켜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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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20/09/10 00:32
수정 아이콘
크크 어떻게 하든지 빡세군요ㅜㅜ LCK 힘내라!
20/09/10 00:45
수정 아이콘
5번하고 젠지가 지투 떨어뜨리고 tes 징동8강 내전했으몀 좋겠네요크크
20/09/10 00:51
수정 아이콘
최근 국제전까지 생각하면 G2랑 나머지 유럽팀은 차이 좀 있는 느낌이라
2, 3시드들은 G2 회피가 1순위인듯
소금사탕
20/09/10 01:13
수정 아이콘
저놈의 징동 or 쑤닝 때문에 그냥 어렵네요
말씀하신 대진이 제일 좋은것 같기는 합니다

근데 어떻게 세팀 다 8강에 올라도
drx-젠지가 조2위할 확률이 높아서
8강에서 [담원낀] 내전이 나올것 같다는 것인데요

다른 글에도 적었지만
8강에서 drx-젠지 내전이 lck입장에서 제일 나을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할것 같습니다
(다른 한팀 정도는 조1위를...)
에바 그린
20/09/10 01:31
수정 아이콘
진짜 다른리그 강해진게 느껴지네요. 어떻게 짜도 만만한 조가 없네
이정재
20/09/10 01:47
수정 아이콘
DRX 입장에선 TES 1시드만나서 조2위로 8강에서 중국팀 피하는게 참 좋은 시나리오인듯. 최상까진 아니구요
서현고객님
20/09/10 01:59
수정 아이콘
정말 냉정하게 솔직히 lcs팀에 대한 신뢰가 작년기점으로 완전히 떨어져서 크크 그냥 lcs팀들은 다 할만하다고 여기니 딱히 작년 c.d조 같이 보기만해도 빡세다 이런조는 안나올거같네요
20/09/10 03:22
수정 아이콘
재미는 5번일 것 같은데 한국팀 입장에선 최악이니 6번이 좋겠네요 크크.
특히 젠지는 6번 외엔 다 헬이예요 덜덜...
암튼 6번으로 짜인다고 가정하면, 담원이 징동을 안고 가는 것도 괜찮은데, 혹여나 조2위로 TES를 만날까 두렵군요.
우승하려면 언젠간 넘어야하는 팀이지만 8강에서 만나는 건 반대하고 싶네요.

물론 그렇다고 쑤닝이 만만한건 아닙니다.
다만 쑤닝이 조별부터 날라다닐 것 같진 않아서 1위하기엔 더 좋지 싶네요.
그렇게 되면 DRX나 젠지가 각자의 조에서 2위까지 바라보기엔 좋은 것 같습니다.
혹여나 8강 내전 생기더라도 4강 한 팀은 확실하게 가는 것이기에 나쁠 거 없다고 보구요.
조편성 매우 매우 기대 되네요..!
더치커피
20/09/10 08:31
수정 아이콘
LPL LEC가 4팀씩이니 경우의 수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네요
그래도 그만큼 조별리그에서 버리는 경기는 거의 안 나올듯.. 대만에서 세팀씩 오던 때보다 훨씬 낫네요 크크
20/09/10 09:0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담원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담원 입장에서만 보게 되는데 징동을 만나는 게 8강 대진 생각하면 더 나을 수 있겠다 싶네요. 쑤닝이랑 같은 조가 되면 8강에서 tes, 징동, g2까지 만날 가능성이 생기는 거라 골치가 아파질 거 같습니다.
아델라이데
20/09/10 11:23
수정 아이콘
경우의수 따지게 될 정도로 LCK 위상이 떨어져서 슬픕니다.. 어느팀을 만나도 상관없는 시절은 다시 안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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