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라면 지난 금요일부터 서울, 광주, 부산 등을 돌면서 예선이 진행될 예정이였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예선이 진행되었고, 큰 탈 없이 종료가 되었습니다. (물론, 온라인 예선의 변수를 모두 막지는 못했고, 한 사람은 핵을 사용했다고 주장되고 있어서 확인 중에 있다고 합니다.)
먼저 1일차 예선에서는 조일장Z, 김민철Z, 김지성T, 박준오Z, 장윤철P, 임홍규Z, 윤용태P, 조기석T, 최호선T, 황병영T, 김성대Z, 변현제P 선수가 진출했습니다.
간단하게 평하자면, 조일장Z, 윤용태P 선수가 군 전역 이후 오랜만에 개인리그에 모습을 보여주게 됐으며, 김지성T 선수가 김택용P 선수를 꺾고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었습니다. 황병영T 선수도 2연속 ASL 진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김택용P, 도재욱P, 송병구P, 김윤중P 선수 등 프로토스 선수들의 부진이 보였던 1일차 예선이였기도 합니다.
2일차 예선에서는 정영재T, 유진우Z, 유영진T, 송병구P, 도재욱P, 김범수P 선수가 진출했습니다.
온라인 예선으로 진행되면서 생각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습니다. 그래서 어떤 조에는 32강을 진행하여 상당히 경기 수가 많아서 그 어느때보다 피터지는 예선이였습니다.
유진우Z 선수가 AST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이번에는 김택용P 선수를 예선 결승에서 이기며 2시즌 연속 ASL 진출에 성공하고, 저번 시즌 본선에서의 복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도재욱P, 송병구P, 김범수P 선수 등 1일차 프로토스의 부진을 씻어내고 3프로토스가 진출하는데 성공합니다.
마지막 3일차 예선에서는 이영한Z, 신상문T, 이예훈Z, 김윤중P, 김택용P, 윤진규Z 선수가 진출했습니다.
김택용P 선수가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예선날에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험난했지만 그래도 뭐로 가던 서울로 가면 되는거니깐요...
신상문T 선수가 대국민 스타리그 이후 10시즌만에 ASL에 복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사이에 KSL 시즌2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만, ASL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선수입니다. 레이스 운영을 기반으로 한 저그전을 다시 방송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윤중P 선수도 군 전역 이후 오랜만에 대회 진출에 성공합니다. ASL 시즌1 우승 말고도 ASL 시즌6 8강, ASL 시즌7 4강을 갔던 대회에서 강한 선수였기 때문에 지금 폼이 좋은 편이 아니더라도 대회에서 기대가 됩니다.
반면, 같은 팀이였던 김윤환Z 선수는 신상문T 선수에게 탈락했습니다.
윤진규Z 선수가 ACS 우승권한을 바탕으로 ASL S10 막차 탑승에 성공했습니다. 상대도 역시 아마추어 김준혁Z 선수였는데요, 이번 시즌에도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시즌도 ACS 우승자가 ASL 진출에 성공하면서 ACS 우승자 불패 신화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윤찬희T 선수가 유일하게 ASL의 전신인 대국민 스타리그때 부터 지금까지 전시즌 개근한 선수였습니다만, 이번 시즌 예선 탈락으로 이 기록이 깨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국민 스타리그부터 ASL 시즌10까지 모두 진출한 선수는 없습니다.
다만, 도재욱 선수가 ASL 시즌1부터 ASL 시즌10까지 모두 본선 진출을 하여 ASL의 이름을 단 대회에서 모두 개근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되며, 윤찬희T 선수와 함께 10시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윤찬희T 선수는 군 문제가 아직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서 유지하기 힘든 기록이였습니다만, 예선 참가하여 탈락하여 기록이 끊긴 것은 다소 아쉽긴 합니다.
이 기록에 근접한 선수로는 김민철Z, 이재호T 선수가 ASL 시즌2부터 ASL 시즌10까지
장윤철P, 변현제P 선수가 ASL 시즌3부터 ASL 시즌10까지 진출한 상태입니다.
김민철Z 선수를 제외하고는 군 문제가 해결된 선수들이기 때문에 10시즌 연속 진출이라는 기록은 앞으로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길어서 예선 진출자를 모르겠다, 본선 누가 하는지 모르겠다 해서 깔끔하게 정리된 공식방송국 공지 가져왔습니다.
일단 시드자를 제외하고 저그 9명, 테란 7명, 프로토스 8명으로 나름 황금밸런스를 맞췄습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24강 조편성을 ASL 역대 성적을 기준으로 하여 분류를 하는데, 1~2티어에는 테란이 조기석T 선수 1명인 점이 조금 걸립니다. 이영호R 선수도 이번 시즌은 랜덤으로 참가하는 만큼 테란이 24강에서 힘내줘서 어느정도는 살아서 16강 균형을 맞춰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ASL 시즌10의 예선이 끝나고, 본선이 9월 6일을 시작으로 11월 15일까지 약 2달간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방송 일정을 보니 19일의 방송 일수가 있는데 중간에 추석연휴가 애매하게 껴있어서 추석을 전후로 약 1~2주가량 쉬고 16강에 돌입할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공지된 바로는 모든 일정은 잠실 롯데월드에 있는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워낙 심각하다보니 무사히 진행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ASL의 이름을 가지고 맞이하는 10번째 대회이자 정말 오랜만에 공식대회에서 랜덤 출전이 예고 되어있어서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대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Violet 우정호 선수의 8주기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이기도 한데요, 8년이 지나다보니 벌써 가물가물 하네요.
PGR에서도 우정호 선수 글을 본지도 오래됐고요.
우정호 선수의 8주기를 추모하면서 추모곡으로 알려진 Sky Full The Stars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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