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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 21:42
클로저 조이는 이제 다른팀들이 밴카드를 만지작거릴 수준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커즈는 오늘 엄청 잘했습니다. 얼마 전이랑 스킬샷 자체가 달라진듯 크크크크
20/08/02 21:44
담원이 다음 경기 젠지전 2:0으로 이기면 변수 없이 1위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같습니다. 저건 그냥 폭풍이에요. 고스트까지 물이 오른 상태여서 이건 뭐 막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젠지가 미드는 비등하게 맞추고, 탑에서 살짝 밀리고, 봇에서 앞서가도 정글 차이가 꽤 날 것 같아요.
20/08/02 21:49
티원의 경우 클로저의 투입이 다른 포지션의 주전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면이 있어서 정규시즌 중에는 패배하기 전까지 혹은 클로저가 경기력이 좀 흔들리기 전까지는 꾸준히 기용될 것 같습니다. 15 시절 더블 미드 체제처럼요. 한편 페이커도 출전 경쟁이라는 동기부여도 됐고 그만큼 최근 솔랭도 더 진지하게 임하고 있으니 선순환이 될거라 봅니다. 무엇보다 커즈와 바텀이 기량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게 반가워요. 이런 부분에서 페이커를 한번 빼주는 것도 좋은 환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20/08/02 22:04
딱 15시절 더블미드 체제가 생각나고.. 페이커도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될테니 더 좋아질것같아요.
커즈가 라이너를 많이 타긴하나봐요.. ㅠ.ㅠ
20/08/02 21:50
오늘 경기 유심히 봤는데 클로저 이 선수가 조이 말고도 꽤 괜찮게 다룬다면 현 3강이랑도 꽤 괜찮게 할만 하겠던데요.
제가 평소에 T1한테 별로 기대 안 하던 모습들이 많이 나와 놀랐습니다. 팀원들이 전부 리스키한 플레이들을 거침없이 하더군요. 들어가고 다이브치고 솔킬내고...
20/08/02 21:52
클로저가 페이커보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기존의 T1 선수들이 보여주지 않던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서 지속적으로 기용할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그나저나 페이트도 샌박이 3:1 트레이드 해가면서 데려온 선수인데 클로저한테는 손발 꽁꽁 묶이고 털리는 모습을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8/02 21:53
담원, DRX, 젠지의 3강이 너무 강해서 T1은 이번에 절대 롤드컵 못 갈 줄 알았는데,
클로저가 계속 주전이라면 롤드컵 갈 확률이 반반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02 21:53
오늘 경기를 보고 여태 김정수감독이 말하던게 바로 이런 운영과 경기력이 아닌가 싶더군요..
페이커야 다시금 경기력 끌어올려서 돌아오겠지만 정말로 새로운 시대가 열린 듯한 느낌을 받아서 보는내내 참 묘했습니다.
20/08/02 21:53
페이커가 T1의 공격성 억제기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라인전부터 다 터트리던 스타일의 선수가 왜 무조건 반반만 가는 미드가 된건지 ...
20/08/02 21:53
오늘 커즈와 클로저의 호흡을 보면서 데뷔년도부터 쭉 해오던거라 바꾸기 쉽진 않겠지만 메인오더 같은 본인 짐은 좀 내려놓고 미드라이너 본연의 역할과 미드정글 조합에서 이전보다 좀 더 유연하게 주고받고 하는 호흡을 페이커가 보여주면 어떠할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네요.
20/08/02 21:57
그러고보니 커즈도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페이커의 오더에 본인이 움직였지만 클로저가 선발로 나오고 난 뒤에는 본인이 오더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방향성을 바꿔보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이 드네요.(물론 페이커가 선발이든 교체로든 나와야겠지만...스크림에서라도 시도해봤으면)
20/08/02 22:00
클로저가 미드 라인전 유리하게 끌고가면 바로 미드 시야 먹어주고 그거 바탕으로 클로저가 더 강하게 압박하면 커즈가 더 깊숙하게 상대정글 들어가는 핑퐁적 시너지효과를 보면서, 커즈도 말했지만 정글러는 결국 미드폼 따라가는 도구라는걸 다시 한 번 증명했죠. 크크...
20/08/02 22:00
페이커선수가 경기력 떨어지는게 전성기보다 상대적으로 폼이 떨어지니 화면전환하면서 멀티태스킹 + 오더하는게 집중력에 있어서 과부하를 초래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하네요
20/08/02 22:01
커즈 + 에포트가 오더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게 잘 맞아떨어진 느낌입니다. 클로저는 조이 이외 다른 챔피언을 봐야겠지만 확실히 피지컬은 뛰어나네요. 클로저가 잘 할 수록 페이커를 보내는 분들이 많은데 미드 경쟁을 올해만 하는 것도 아니고 페이커는 알아서 잘 돌아올거라 믿습니다.
20/08/02 22:04
메시도 최전성기 시절과 지금의 스타일이 좀 다릅니다. 시즌운영 방식도 다르고요.
페이커도 주전교체를 계기로 절치부심해서 반등했으면 좋겠습니다.
20/08/02 22:06
이번시즌에 절대 티원 우승못한다고 생각했는데,
클로저 나오면 어쩌면 가능할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페이커 미드로 사용하면 역시 우승 못한다에 90퍼 이상 봅니다.
20/08/02 22:11
페이커는 분명히 돌아올거라고 보는데 만약 돌아온다면 오더라든가 운영하는데 있어서 본인의 비중을 다소 줄이면 어떨까 싶네요. 지금 커즈랑 에포트가 잘하고 있는걸로 볼때 본인 라인전에 좀 더 집중해보는게 어떨까 싶긴 해요.
20/08/02 22:11
저는 다른 것보다 불판에서 언급된 내용 중에서, 커즈랑 에포트가 페이커가 없는 게임에서 본인들 스스로 뭔가 만들어낼 각을 주도적으로 찾아내거나 생각하도록 유도한다는 거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20/08/02 22:41
요즘 LCK에서 강팀 vs 약팀 경기는, 경기 놓친 해당 강팀의 팬들조차 다시보기는 어렵고... 편집된 하이라이트만 볼 정도죠.
생방으로 보는 거 아니면 볼 이유가 없습니다. 크크
20/08/03 02:16
상하위 전력차가 너무 커진 것 같아요...다음 주 대진 보는데 목요일 담원 젠지 지나면 기대되는 매치업이 잘 없더라구요. 동부가 좀 더 분발해서 막판 고춧가루라도 팍팍뿌리길
20/08/03 05:03
올 스프링부터 그런 말 하시는데 그러면 이제 그만 보고 LCK 그냥 보내주세요. 세상엔 재밌는 게 참 많습니다. 뭣하러 노잼경기 꾸역꾸역 보십니까? 노잼경기 양산하다가 언젠가 알아서 망하겠지요.
20/08/03 09:41
제가 뭐 항상 재미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아니고
팀 팬이 아니기에 4경기 전부 처참했다고 말하는겁니다 최근에도 젠지대 drx라던지 티원대 다이나믹스 같은건 충분히 재밌었죠
20/08/03 09:52
전 잘 이해가 안 되는게.. 아 물론 재미가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건 아니고요. 그럴 수 있죠. 그건 그렇다쳐도 굳이 재미없는 경기를 끝까지 보실 필요가 있나요. 저만해도 응원팀 경기라도 재미 없으면 중간에 끄고 할 일 하러 가는데...
20/08/02 22:24
갑자기 올라온 건 아니고 클로저가 조이로 라인전을 압박 잘해주는 것도 있고, 지금 패치 방향이 커즈한테 좋게 흐르는 것도 크죠.
리신이 조금 내려온데 비해 카서스, 카직스, 그라가스 등 상향되고 있어서. 물론 커즈 본인 폼도 계속 올라오는 거 같습니다.
20/08/02 22:27
주챔피언상향도 있긴했는데 볼리베어하는것만봐도 경기력차이가 느껴지는거같긴합니다
그전에는굉장히 수동적이면서파밍만하는거 같은데 요 몇경기는 굉장히 매끄러운 느낌입니다 라인주도권이 영향을주긴했겠지만 그래도잘해보이긴합니다
20/08/02 22:28
페이커 팬이지만 클로저 출전 이후로 생각이 많이 바뀌네요. 요즘 느끼는건 티원은 페이커의 팀이 아니라 김정수의 팀입니다. 팀을 아예 무슨 19FPX마냥 페이커의 지금 스타일 중심으로 갈고닦으면 몰라도 지금 티원은 김정수가 추구하는 컬러가 매우 확실하고 페이커의 지금 플레이가 냉정하게 거기 안 어울려요. 페이커가 단순히 현 스타일 그대로 폼을 끌어올려서 돌아온다 이런건 지금 T1 체제 하에서 있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좀 다른 방식으로 스텝업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20/08/02 22:45
페이커 한화전 조이는 조이를 못한게 아니라 롤을 못한 거라고 봅니다. 챔프폭이나 성향 문제보다는 실력이 다시 올라올 때까지 가다듬어야하는거고. 일단 내년까지는 별 걱정은 안합니다. 국내외 다른 탑클래스 선수들도 이정도 변동이야 있다고 보고 근본적인 한계라고는 안봐요.
클로저는 지금 팬과 안티가 동시에 띄워주는거랑 관계없이 올해 내년 계속 출전 비율이 올라가면서 궁극적으로 티원 주전 미드의 왕관을 잘 물려받길 바라고 있습니다. 다른 백업 미드랑은 성질이 다른 경우라고 보고 있어요.
20/08/03 19:11
2013년 짱 먹은 선수가 2020까지 우승하고 있으니
중간에 부침이 좀 있었다는 걸 감안해도 타 종목으로 치면 한 20년 장기집권인 셈이라 적폐 중의 적폐죠. 그동안의 업보도 크고... 사실 LCK 팬덤 전체를 페이커 VS 반페이커 로 나눠도 비등비등할 겁니다.
20/08/02 22:54
근데 요새 보니 의미가 없는게 애초에 상급 유망주부터가 다 강팀들에서만 나옵니다. 프차를 하든 말든 피할 수 없는 문제인듯.
20/08/02 22:56
경기는 흔한 동부-서부 경기였습니다. 이와 별개로, lck의 커뮤니티에 많이 환멸을 느끼게 되네요.
페이커는 최근 lck 3연우승했고, 8년간 lck와 skt에 헌신하면서 한번의 인격적 흠도 보여주지 않은, 리그와 팀에 가장 막강한 전력을 가져다 준 미드라이너입니다. 클로저가 잘한 거와 별개로, 동부팀 잡을 때 2경기 출전 안했다고 해서 이정도로 저평가받을 선수는 아니지요. 자국 리그가 아닌 레딧이나 웨이보에서도 페이커가 힘내서 잘했으면 좋겠다. 아직 클로저가 페이커를 대체하려면 보여줘야 될게 많다가 주 여론인데...한국은 온갖 커뮤니티에서 페이커 은퇴니 억제기니 세대교체 이야기 뿐이네요. Pgr도 마찬가지고요. 그냥....지켜보면서 너무 쉽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한 선수가 정상에 올라서 리그와 팀에 헌신하고, 폼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비하면, 너무나 쉬운 비판입니다. 정말로 씁쓸하네요. 다들 정말로 그렇게 페이커가 추락하기를 바라는 건지, 아니면 그런 대접을 받아야 마땅한 선수라고 느끼는건지;;
20/08/02 22:58
진짜 댓글 읽어보면서 KT전이랑 오늘이 제일 어이없네요. 커뮤하는 이유가 페이커 까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네요.
20/08/02 23:02
말 그대로 살아있는 레전드 인데...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는 한없는 존경과 기대를 보내고 있는데 그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에서 그것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어찌 그리 폄훼하고 조롱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20/08/02 23:18
그러게요.
말은 페이커팬 이라는데 진짜 팬은 맞는지 의문이 가는 댓글들도 있고... 커뮤들에서 대놓고 까는글 뿐만 아니라 팬인척 걱정해주는척 돌려까면서 저평가하는 댓글들 많네요...
20/08/03 00:07
위에 쭈욱 훑어보면 보입니다만... 굳이 [퇴물]이라는 단어를 써야만 아나요. 이 글 뿐 아니고 경기불판이나 다른 경기관련 게시글 보면 꾸준하게 등장하는데요. 심지어 티원경기 아닐때도요. 차마 쓰레기같은 롤갤과는 비교하기 싫지만 실질적인 뜻으로는 그와 비슷한 내용도 많지 않나요?
20/08/03 00:15
자세히 보니 몇몇 댓글은 뉘앙스가 오묘한 것도 있네요.팬분들이 싫어하고 동의 안하실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피지알은 롤갤이나 펨코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덕적 우위 이런게 아니라 글 리젠과 이용자 자체가 적어서..
20/08/02 23:04
메시도 아르헨티나랑 한국에서는 까이듯 원래 자국에서 평이 박한 법이고 한국인들이 평이 박한 법인데
심지어 페이커는 한국인이니 우짜겠습니까
20/08/02 23:12
페이커가 한국인이라는게 타국의 네티즌보다 더 욕을 더하고 비난을 가해야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페이커도 실력이 떨어질 때가 있고 교체당할 수 있죠. 하지만, 수많은 LCK 선수들이 떠날 때도 남아준 선수한테 이렇게밖에 조롱을 못하는 리그라면..글쎄요...리그 분위기가 문제인거죠.
20/08/02 23:04
그만큼 깔 거리가없는 선수이니까요.솔직히 경기력 저하문제로 조금 까는거야 그려려니 하지만 그냥 무근본 까되는 팬들은
조금 창피하긴 하던군요.저런 사람들이랑 같이 롤을 보고있다는거에 말이죠.
20/08/02 23:37
보통 이런데서 합리화하는 전형이 바로 팬덤탓이죠. 혹은 다른 선수가 그럴때는 어쩌구 저쩌구 이런식. 예전에는 그냥 염증을 느꼈는데 요새는 뭐랄까 경멸하는 시선을 절로 보내게 됩니다.
20/08/03 00:11
저는 근데 이건 다른게, 잘해오던 선수가 폼이 내려가면 어느 나라에서든 화제가 될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레딧같은데야 기본적으로 리플이 추천순이다보니 소수의 의견이 눈에 잘 안띄는거고, 추천순이 아닌 일반 한국 커뮤니티에서야 그런 화제에 물고 뜯고 날뛰는 사람들이 더 눈에 띌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20/08/02 22:59
확실히 미드 정글 강하게 가면서 커즈가 풀린건지..
아니면 그냥 폼이 좋아진건지. 클로저가 강한 미드들 상대로 어떤지 궁금하긴하네요.
20/08/02 23:10
요즘 팀들이 조이는 왜 안 자르죠? 클로저만 아니라 전 세계의 너무나도 많은 경기에서그 어떤 밴카드에 못지않게 게임을 터뜨리던데.
우리 미드에 루키의 오리아나 이런게 있지 않는한은 1페이즈 밴에서 바로 컷하는게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20/08/02 23:12
클로저는 t1의 선순환에 분명 도움을 줄 겁니다 본인과 팀원들이 서로 작용하면서 얻어가는 유익한 경험들이 많고, 클로저를 보면서 페이커도 교훈과 영감을 많이 얻을겁니다
20/08/02 23:35
조이가 전형적으로 짜르기엔 밴카드가 아쉽고 풀리면 무서운 그런 대표적인 챔프중 하나이긴 하죠
스프링때도 오른이 밴 안된거랑 유사..(..)
20/08/02 23:18
현재 3강의 경기력이 타팀과 차이가 나서 클로저도 한번 검증 받긴 해야죠. 클로저는 3강과 게임해도 크게 밀릴꺼 같지 않은 느낌입니다.
담원 경기력 보면 볼수록 젠지가 어떻게 이겼나 생각 들정도로 압도적이네요.
20/08/02 23:36
일단 클로저는 잘하는 것도 잘하는 거고 팀 차원에서 리프레시 된다는 느낌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 같네요. 커즈 에포트 테디 모두 폼이 올라오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네요. 페이커는 정규 때 안 나와도 플옵 가서 잘할 거고 플옵 때 안 나와도 롤드컵 가서 잘할 겁니다. 설령 이번 시즌을 안 좋게 마무리하더라도 다음 시즌도 우승권에서 놀거고요. 항상 보는 사람 바보만드는 건 1인자기 때문에 큰 걱정도 깔 것도 없습니다.
20/08/02 23:40
페이커는 롤좀 축소해야죠
페이커가 너무 많은부분을 담당하다보니까, 페이커 폼이 떨어지면 팀 전체가 덜컹덜컹 하는데... 앞으로 남은 선수생활동안 폼의 저하는 시도때도없이 일어날 일이라는걸 생각하면 좀 바뀌어야죠. 나머지 선수들도 충분히 판단 좋고 잘 굴러간다는걸 확인했으니 페이커는 좀 더 자기 플레이에 집중해야겠죠. 그래야 다른 선수들 포텐셜도 더 잘 발휘될거고 본인 선수생활도 좀 더 오래 좀 더 잘 할수 있을거고. 부상 후에도 답을 찾은 빈스카터처럼, 페이커도 좋은 답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20/08/02 23:52
페이커의 오더가 메인이 되던 팀에서, 커즈-에포트의 오더가 된 팀이 경기력이 더 좋다는건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봅니다. 미드는 지금 그냥 자기 라인전에만 집중하고 있거든요.
어찌되었든 다이나믹스전 이후로 경기력이 계속 실망스러웠는데 최근 두경기 경기력은 특히 정글에서 많이 올라온느낌이라 페이커가 어떤 식으로든 바뀌어야할꺼 같긴하네요. 선수가 자신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클로저가 보물같은 선수긴 하네요. 저는 올해 T1 롤드컵 진출에 대해서 솔직히 부정적이었는데 요즘은 희망레벨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20/08/03 00:20
위의 논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인데,,, 페이커 관련 댓글은 어그로 입장에서 보면 [가성비]가 너무 좋아요. 그래서 꽤 많은 사람은 걍 이 글 티원팬들이 빡쳐하는 모습을 보고 재밌어서 놀리러 오는겁니다.
제가 거의 모든경기 불판을 다보는데, 오직 티원 경기에만 나오는 분들 다수 있고, 장담하는데 이분들 상당수는 애초에 티원 경기 말고 롤챔스 안봅니다. 일종의 어둠의 티원팬이죠. 이 분들 그때그때 쵸비의 팬, 쇼메이커의 팬, 비디디의 팬 자처하지만 솔직히 드락스 담원 젠지 경기도 안보는 분들입니다. 어디어디 응원하는 티는 내는데 정작 그 팀들 경기에서 댓글 단 한개도 안달아요. 이 분들중 몇몇분은 롤챔스에 지금 무슨 팀이 있는지도 모를겁니다. 한마디로 애초에 롤도 안보고 딱히 다른팀 응원도 안하고 걍 페이커 놀리는맛에 오는거라, 그런 유형의 사람들이 댓글 한두개 달때마다 티원팬 반응이 수십개씩 나오니까 그 사람들은 바로 그게 즐거워서 계속 댓글답니다... 사실 본문의 이런 반응도 매우 즐거워할 사람들이라, 티원팬들이 화내는게 이해는 되는데 이럴수록 더 심해지는것같음.
20/08/03 00:36
가성비 언급하신 부분에 너무 동감합니다.
그래서 사실 한명한명 의견에 감정적으로 불타오르기보다는 딱 반박할것만 반박하고 관심을 안주는게 어그로 퇴치에는 제일 좋은 방법이긴 한데.. 그게 되면 이세계 인터넷이겠지요 크크크
20/08/03 00:37
소위 [올드팬]들이 이렇게 집적이는걸 더 못견디는것 같기도 하고... 다른팀 예시를 들면 예컨데 쵸비나 너구리 같은 신흥 선수들은 이런저런 저평가 나와도 반응이 느릿느릿 서너개 정도 나온다면, 데프트는 누가 [레고] 단어만 하나 툭 던지고 떠나면 대충 10명 정도의 드락스 팬이 반응하거든요. 애정이 더 강해서 더 견디기가 힘든걸지도.
생각해보면 저도 다른 집적거림에는 또 시작이네 하고 마는데 유독 언젠가부터 룰러 관련댓글에 반응하는거 보면 별수 없는것 같기도 하네요.
20/08/03 00:28
커즈가 살아나는거 같아서 반가웠고
페이커는 이참에 오더 버리고 마이크로 컨트롤에 올인 해보는 것도 어떨까 싶더라고요. 내년까지는 충분히 경쟁력 있을거같은데
20/08/03 00:37
불판에도 적었지만
오늘 페이커가 나왔다고 샌드박스를 못이겼을것 같진 않아요 근데 클로저가 솔리드하게 미드라인전 푸쉬하면서, 마치 도망자같던 커즈가 카정을 가고 갱킹을 하고 주도권잡아가는걸 보며 확실히 페이커가 있을때의 경기와는 다른 양상이라는걸 느꼈습니다 다른 기성스포츠에서도 나이먹은 레전드들이 폼 유지를 위해 스타일을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든지, 반대로 뺀다든지, 교체를 자주해서 체력안배로 시즌을 끝까지 가도록 안배한다든지, 수비가담을 줄이고 잘하던 공격 가담에 올인한다든지, 포지션을 바꾼다든지, 훈련방식을 바꾼다든지 말이죠 페이커선수도 이번 교체로 다시 반등해서 댕겅파? 비댕겅파? 그런거 모르겠고 난 고전파야!! 하면서 또 하드캐리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클로저 선수도 무럭무럭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20/08/03 00:39
클로저 출전과 함께 커즈 - 에포트 오더 지분이 늘어나는 건 궁극적으로 t1과 페이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5 SKT가 강할 수 있었던 건 전라인이 쉴새없이 생동감있게 의사소통하고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했다는 점도 크다고 생각해요. 당시 운영과 한타설계 레코드 들어보면 마형과 벵기도 포인트랑 진입각에 대해 쉴새없이 전달합니다. 특히 마린은 메인오더롤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전체 오더를 함께 리드하고 이 때 벵기는 개성강한 라이너들 콜 적절히 밸런싱해서 스스로 판단으로 전라인을 다 케어합니다. 그리고 이게 완성되었을 때 5인이 한몸처럼 움직이고 한두라인 좀 밀려도 어차피 나머지가 다 캐리가능해서 상관없었던 포스가 나왔다고 보이거든요.
페이커는 당시로도 이미 커리어 정점이었지만, 5년 지난 20년 페이커는 리빙레전드 & 역체롤(+구단주 등등) 위상이 더욱 커진 방면 타 라이너는 공동창업자 벵기나 베테랑 마형만큼 페이커와 인게임에서 거침없이 의사표현하고 의견전달하는게 어려워 보여요. 이런 면에서 커즈 에포트 테디가 신인 미드데리고 운영과 판짜기 경험치 올리는 건 궁극적으로 팀과 페이커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20/08/03 02:33
페이커도 참 불쌍한게 최근3연우승에 역대커리어 넘사벽 실력자가 요즘 주춤한다고 억제기니 퇴물이니 팀이달라졋냐는등 비아냥거리는거보면 진짜 불쌍합니다 정신적으로 엄청 상처입고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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