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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27 15:38:09
Name Leeka
Subject [LOL] 포탑을 부셔라. 담원의 지표를 짧게 살펴보자

1편 - DRX는 왜 1위를 달리고 있을까? : https://pgr21.co.kr/free2/68968


담원은 얼마나 파괴적인가?
그리고 왜 파괴적이라고 느껴지는걸까? 


담원이 초반에 터트렸다고 느껴질 만한 지표


0 - 평균 경기 시간 : 28분 39초.   1위. 
1 - 포탑 선취점 획득 확률 : 96%  1위 (24경기중, 23경기에서 포탑 선취점을 획득함.)
2 - 포탑 3개를 먼저 미는 확률 : 100%   1위 (24경기 모두 포탑 3개를 먼저 깸.)
3 - 전령 획득 확률 : 82%   1위
4 - 첫 드래곤 획득 확률 : 33% 9위

(바꿔말하면 젠지랑 DRX 상대로 포탑 3개 먼저 밀고 졌다는 이야기기도..)


?!?!?!

저 요소들로 인해 담원은

5 - 15분 팀 골드 : +3,094  1위.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담원의 기본 패턴은 '상체에 힘을 주고' + 전령을 먹어서 + 타워를 초고속으로 깨서 채굴하고 + 그걸 바탕으로 압도적인 골드 차이를 벌린 뒤 + 이깁니다.


위에 힘을 주는 만큼 '초중반엔 용을 잘 먹지 않습니다'


덤으로 DRX의 와드 지표가 꽤 낮다고 설명했었는데요 (1편에서)
담원도 DRX 수준으로 와드 지표가 낮습니다.

제어 와드를 리그에서 가장 안사는 팀은 DRX고
제어 와드를 리그에서 두번째로 안사는 팀은 담원입니다.


DRX는 '본인들이 라인 주도권을 잡아서 시야 범위를 넓혀서 제어와드를 줄이는 거고'
담원은 위 지표에도 나오듯 '포탑을 먼저 3개를 깨버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와드를 줄여도 지장이 없어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어와드를 덜 사고도 시야를 잡을 수 있다면.  실제 아이템 격차는 보이는 골드 이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제어와드 구입비 + 상대가 제거해서 먹는 골드까지..)



DRX와 젠지가 따라갈 수 있는 기본적인 이유는

리그에서 15분 CS 도르 1/2위가 DRX, 젠지라는 점에서 '담원의 초반 공세를 버티고도 일어날 정도의' 골드를 보유할 수 있는 팀이라는 점. 
이 어느정도는 작용한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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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어린이
20/07/27 15:40
수정 아이콘
저 28분도 3황이니 4황이나 하는 팀들을 포함한 수치라서,
동부리그 팀들한테는 그야말로 자연재해 수준의 경기력.....
맥크리발냄새크리
20/07/27 21:0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3강빼고 경기시간이 궁금해지네요
감별사
20/07/27 15:41
수정 아이콘
7월 30일 담원과 DRX 경기가 더욱더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기사왕
20/07/27 15:43
수정 아이콘
강퀴는 이번 서머 시즌 동부 서부간 격차가 커진 이유로 오른 너프를 지적하더군요. 반반도르용 국밥챔이었던 오른이 너프 먹으면서 대회에서 써먹기 애매해지는 바람에 부족한 기량을 국밥챔인 오른으로 메꾸려던 탑 반반도르 전략이 힘들어졌다고.
20/07/27 15:43
수정 아이콘
저는 팀 파워를 가늠할 때 GDPM(Gold Difference Per Minute, 분당 골드 차이)을 중점적으로 보는데, 담원의 기세와 스노우볼링 능력이 무시무시하다는 사실이 지표로도 드러나는 게 GDPM이 +377로 대단한 페이스입니다. 물론 강팀과의 대진이 아직 남아있어서 시즌 최종기록은 내려갈 확률이 높지만요. LCK 역대 정규시즌 기록은 이렇습니다.

1위: 18 스프링 / 킹존 / 세트 33-7, 83% / +342
2위: 15 섬머 / SKT / 세트 35-6, 85% / +317
3위: 16 스프링 / ROX / 세트 34-7, 83% / +311
4위: 19 스프링 / 그리핀 / 세트 31-8, 79% / +283
5위: 17 스프링 / SKT / 세트 32-10, 76% / +272
20/07/27 16:20
수정 아이콘
담원은 상체의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밀어버리는 팀이죠. 쇼메도 쇼메지만 확실히 너구리가 있어서 가능한 경기가 많은듯합니다.
Chronic Fatigue
20/07/27 16:37
수정 아이콘
저도 프로의 운영에 대해서는 롤알못이지만 저는 제어와드 구매 부분을 흥미롭게 봤는데,

DRX랑 담원은 피지컬이건 뭐건 간에 자신들의 강점으로 라인전에서 상대를 압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타워를 먼저 깨거나 라인을 밀어넣는 플레이를 할 수 있고
그 덕에 먹어야 하는 시야 범위를 줄여서 제어와드를 많이 살 필요가 없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한 팀에서 한 번에 설치할 수 있는 와드 숫자는 제한되어 있으니까..

현 시점까지 LCK 팀들 중에선 '시야를 먹어야 하는 지역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에 대한 모범 답안에 가장 가깝다는 느낌이 드네요
StayAway
20/07/27 16:43
수정 아이콘
다른 팀들이 하나 둘씩 약점이 보이는 가운데 담원은 현재의 스타일을 강화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베릴이 케리아보다 뛰어나지 않아도 고스트가 테디, 룰러같이 캐리하지 못해도 현재의 팀 스타일상 가장 어울리는 선수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보물지도
20/07/27 17:41
수정 아이콘
담원 - 강하게
drx - 영리하게
젠지 - 조직적으로

drx는 힘이 부족할 때가 있고
젠지는 한두군데가 뚫리면 전체적으로 힘을 못쓰는 경우가 자주 나오는데

담원은 더 강해지면 영리하지 않고 조직력이 떨어져도 단점이 안 보일수 있을 것 같네요.
댓글보고 생각해봤습니다
폰지사기
20/07/27 19:06
수정 아이콘
요즘 게임 돌아가는거 보면 초반에 용 몇개 주더라도 골드 땡기다보면, 결국 상대방 4용 전에 유리한 시점이 있고, 그 시점에 싸워서 게임 터트리는 방식이 최고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DRX나 담원처럼 확실하게 주고 다른데서 이득을 봐야하는데, 다른 팀들 경기를 보면 다른데서 확실하게 이득을 못보고 용앞에서 얼쩡대다가 손해를 본 뒤 용도 주고, 이득도 못챙겨가요.
20/07/27 21:57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의아하게 생각하는게 분명 작년롤드컵때도 마찬가지고,
올해들어 용패치되면서 더더욱 그랬는데, 용 별거아니라고 그랬었거든요 분명히?
작년 롤드컵에서 g2도 용주고 2차타워까지 밀어버리고 그 돈으로 게임한다고 그랬었고..
올시즌 들어서 4용은 좋은데 초반용이 구려서 더더욱 초반 용 안중요하다고 했었거든요.

이게 바뀐게 없는데 아직도 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지금 초반 용선취율 높은팀들은 뭔가 게임 잘못하는게 아닐까 싶을정도에요.
도르마무
20/07/28 07:09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drx와 담원이 핑와를 덜 산다는 지표도 그런 이유의 연장선이라고 보는데요.
초중반 용싸움에 매달리지 않고 다른 이득을 취하려함>>그래서 용둥지 시야싸움을 치열하게 할 필요가 없음>>골드가 그만큼 아이템으로 전환되며 성장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짐으로 이어지죠.

다만 이런 상황을 drx는 전략적으로 '선택'한거라면, 담원은 상체게임으로 풀어가는 팀이다보니 '환경'과 '메타'가 맞아 떨어진 것 같습니다.
클레멘티아
20/07/27 19:59
수정 아이콘
보통 담원 경기 시, 담원의 초반 공세(라인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인데..
T1의 경우에는 분명 초반에 동등 혹은 앞서나갈때도 있다 이거죠. 즉, 담원전 승리 공식인데..
왜 후반에 역전당할까요..
다리기
20/07/27 20:00
수정 아이콘
아마 후반 연습을 많이 못해봐서 그런 것 같습니다.
스크림이고 경기고 다 초반부터 부셔놓고 중반에 끝내기 때문에 연습할 기회가 없을 겁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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