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6/27 01:51:00
Name 초서
Subject [LOL] Pawn vs Rookie 15년 LPL 전적 정리 (수정됨)
롤역사상 역대 2위 미드는 ?

폰선수에 대한 응원글을 여러번 올린 입장에서 (팬의 입장) 이 두근두근한 떡밥을 안 물수가 없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https://pgr21.co.kr/humor/339683
(폰 르블랑 하이라이트)

개인적으로 작년 월즈 4강 찍은 다음부터는 이미 근소하게 루키 승이고 앞으로 더욱 벌어질 커리어를 생각하면 무조건 루키라고 봅니다만,

일각의 주장마냥 [15년 EDG 폰은 1옵션이 아닌 버스승객이었다], [15년 IG EDG 미드 바뀌었다면 IG는 롤드컵 못갔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15년 때 중뽕(?)에 빠져서 LPL을 즐겨보던 삼엽충(?)의 기억과는 조금 다른 관계로 두 선수의 퍼포먼스를 찾아보려 했는데, 그 시절 LPL의 15분 CS, 포지션별 딜량등의 세부 지표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모르는 관계로 과거 VOD 영상을 뒤져보면서 정리해봤습니다.  

5줄 요약
1. 승패 => 폰 13 : 루키 4
2. 솔로킬 => 폰 3 : 루키 3
3. 허리 문제가 불거지기 전 스프링 폰은 절대 존엄 퍼포먼스에 가까우며 플옵에서 루키 상대로 찍어누름.
4. 그러나 섬머 이후로는 미드 승패와 무관하게 팀차이로 게임을 이긴 경기도 다수 존재함
5. 반대로 IG의 승리 4경기가 모두 루키 캐리는 아니고 마찬가지로 팀차이로 이긴 경기도 있음



15년 Spring

WEEK 3
EDG 2 vs 0 IG
https://www.youtube.com/watch?v=MaGvjVvVucQ#t=24158
https://www.youtube.com/watch?v=MaGvjVvVucQ#t=27128

1경기 폰 룰루 vs 루키 피즈
EDG가 인베성공 이후 사실상 터졌지만 룰루 VS 피즈 라인업자체가 루키 피즈가 뭘 할 수 없는 불합리한 매치업 시종일관 미드 정글이 탑에 들러 킬을 먹여주고 터뜨렸음

2경기 폰 제이스 vs 루키 신드라
인베 단계에서 스펠 다빠지고 죽고 2어시먹은 제이스 VS 1킬 1어시 먹고 플 남아 있는 신드라. IG는 집중적으로 제이스를 갱킹 공략
그러나 탑봇에서 연달아 EDG가 터뜨리면서 게임은 EDG 승리

WEEK 8
EDG 2 vs 0 IG
https://www.youtube.com/watch?v=LpUBwA5JRbQ&t=6m58s
https://www.youtube.com/watch?v=Oui0ffxdbyM&t=7m24s

1경기 폰 빅토르 vs 루키 이즈  
이즈가 슈퍼플레이를 몇번 보여주지만 동성장해서 잘 큰 그 시절 '빅'은 한타에서 아무도 막을 수 없으셈

2경기 폰 제이스 vs 루키 야스오
야스오가 1레벨 딜교 성공 이후 제이스는 카카오 리신에게 타워안 솔킬을 따임... 미드 차이가 벌어지나 싶었는데 경기 후반으로 갈 수록 망한 제이스가 잘큰 야스오보다 한타에서 딜을 더 때려박으면서 (데프트 짤리고 시작한 한타에서도 EDG가 계속 승리) 게임은 EDG 승  

Quarter Final

EDG 3 vs 0 IG
https://www.youtube.com/watch?v=GkoKBjxbeDA&t=0s
https://www.youtube.com/watch?v=FtvdYgF86wo&t=0s
https://www.youtube.com/watch?v=xedsLcCZCPM

1경기 폰 르블랑 vs 루키 아지르
폰이 르블랑으로 퍼블 솔로킬 따며 이후에 아지르가 030 박으면서 끝나나 싶었는데 IG가 기묘하게 잘 버티다가 코로의 백도어로 게임은 EDG 승리

2경기 폰 카사딘 vs 루키 오리아나
오랜만에 탑과 봇에서 IG가 승전보를 일으키며 0/0/0 루키 오리아나 행복사? 하나 싶었는데 이번엔 EDG가 미드를 집중적으로 갱킹해서
루키 오리아나 1/4/0 ...  이 경기 역시 폰의 카사딘이 오리아나 솔로킬

3경기 폰 피즈 vs 루키 야스오
24분까지 0킬 상황이 이어지는 졸린 경기였는데 미드라이너간 교전은 별로 없고 한타 한번 꽝해서 edg가 바론먹고 끝난경기



15년 Summer

WEEK3
EDG 2 vs 0 IG
https://www.youtube.com/watch?v=WSLRH0YRGgc&t=7m1s
https://www.youtube.com/watch?v=5-kFjsdOKT8&t=11m2s

1경기 폰 아지르 vs 루키 카시오페아
루키 카시오페아의 아지르 솔로킬을 따며 분전 했습니다만 게임은 40분 양팀 50킬 나오고 마지막 기적의 바론오더 이후 한타 승리로 edg 승

2경기 폰 룰루 vs 루키 오리아나
헤카림 룰루 오리아나가  누누 룰루 시비르를 뚫어낼 수 없었음

WEEK8
EDG 2 vs 0 IG
https://www.youtube.com/watch?v=aWnA-A3Oshk&t=5m10s
https://www.youtube.com/watch?v=3M6sXBzlFJ4&t=5m50s

1경기 폰 아지르 vs 루키 룰루
고아 Kid의 코그모가 왠일로 데프트의 라인전을 누르면서 원장님의 눈물을 닦아주나 싶었는데 잘큰 폰 아지르가 한타에서 쿼드라킬로 휩쓸면서 EDG 승

2경기 폰 바루스 vs 루키 아지르
미드라인전은 서로 개입없이 비등비등하게 갔지만 전체 킬스코어 1대2 상황의 용한타에서 EDG가 클린 에이스를 기록하며 게임이 터짐

Playoff 3/4
EDG 1 vs 3 IG
https://www.youtube.com/watch?v=WpgNf28MA3U&t=1s
https://www.youtube.com/watch?v=1ihHcncfWmE&t=1s
https://www.youtube.com/watch?v=onRbrqZPOd0&t=1s
https://www.youtube.com/watch?v=sCXRYmYqznI&t=1s

1경기 폰 트페 vs 루키 야스오
6/0/15 그라가스 하드캐리. 플레이오프에서 LGD에게 스웝당한 EDG가 눈에 띄게 팀적인 합이 약해졌는지 후반 한타에서 계속 밀리며
IG 승

2경기 폰 아지르 vs 루키 빅토르
초반부터 미드교전이 치열했는데 서로 킬은 못먹고 죽고 두 팀 정글러의 캐리 대결 구도가 됨. 전반적으로 바드와 엘리스 서폿 정글이 휩쓸면서 캐리하는가 싶었는데 억제기에서 edg가 화끈하게 에이스 만들어내고 또 바론을 edg가 스틸해서 경기가 뒤집히나 싶었는데 쯔타이 트런들이 백도어로 쌍둥이를 부셔놔서 백도어 엔딩이 되었습니다. IG 승

3경기 폰 피즈 vs  루키 아지르
폰 피즈의 아지르 솔로킬 이후 킬관여율 70퍼센트 하드캐리 EDG 승

4경기 폰 야스오 vs 루키 에코
루키 에코의 야스오 2연속 솔로킬 이후 킬관여율 80퍼센트 쌉하드캐리;; IG 승


China Regional Finals 2015 ROUND2
(롤드컵 선발전, 당시 LPL은 포인트 직행제도는 없었기 때문에 포인트 상위권들끼리 더블엘리미로 1,2위 가려서 롤드컵 진출)
EDG 3 vs 1 IG
https://www.youtube.com/watch?v=u4iRnZxZCYQ
https://www.youtube.com/watch?v=555izrmUCaQ
https://www.youtube.com/watch?v=gDpRX8Er5u4
https://www.youtube.com/watch?v=iFzljF-MJHo

1경기 폰 아지르 vs 루키 빅토르
기세가 오른 ig가 시즌5 롤드컵 절대 존엄 갱플탑을 앞세워서 30분 1만골드 차이, 기적의 바론 한타에서 아지르 4인 토스 이후 데프트 코그모가 트리플킬 에이스를 띄우며 복구하는가 싶었는데 치고박고하다 마지막 ig진영 억제기 앞 한타에서 ig가 소오름 돋는 카이팅을 보여주며 한타 대승  IG 승

2경기 폰 갱플랭크 vs 루키 룰루
이번엔 갱플을 EDG 폰이 가져가며 킬관여율 88퍼센트로 사기챔 인증하고  EDG 승

3경기 폰 룰루 vs 루키 오리아나
큰 사고 없이 용은 IG가 골드는 약간 EDG 우위로 흘러갔는데 30분 이후 한타합이 EDG가 더 좋았음 EDG 승

4경기 폰 갱플랭크 vs 루키 에코
2연솔킬에 빛나는 루키의 에코를 풀기위해 폰에게 다시 갱플을 쥐어주는 선택을한 IG  
https://www.youtube.com/watch?v=uxn-vu_6OXs  역대급 혐짤을 생산하며 EDG를 롤드컵으로 보내주게 됨 EDG 승




사실 데마시아컵 섬머컵에서도 EDG가 IG를 3대1로 찍어눌렀기 때문에 이것 또한 폰 루키의 대결 전적에 포함시키면 더욱더 폰에게 기울 겠지만 LPL 공식통계에는 포함되지 않는 경기라 제외했습니다.  


자강두천 솔킬을 주고 받으며 명경기를 많이 만들어낸 두 선수의 15년 중국시절 이었는데요, 팀 전력상 edg가 우위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폰이 단순히 버스 승객이라는 주장엔 동의할 수가 없어서 찾아봤습니다. 분명 팀 전력이 우위이기 때문에 폰은 룰루 같은 서포팅 챔피언을 픽한 뒤 미드에 지박령에 푸시만해도 루키가 아무것도 못하는 게임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스프링 플옵에서와 같이 그냥 미드차이가 현격하게 나는 경우도 있구요, 반대로 3,4위전에서 루키의 에코처럼 폰을 무쓸모로 만드는 하드캐리 경기도 있었습니다. 저는 둘의 당시 기량은 비등비등했다고 보고 있고 팀차이로 전적이 벌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해서 당시 폰이 버스승객이냐 하면 다들 아시다시피 스프링 플옵 8강 WE 전에서 전설의 EDG needs me 를 시전하고 2:2 상황 마지막 세트에 등판해서 하드캐리한 경기도 있고 지표상으로도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한편 IG는 미드 캐리만 하던 팀이냐 하면 그것도 적어도 섬머 이후부터는 탑정글 쯔타이 카카오가 제 역할을 해준 것이 굉장히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6/27 01:56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찾아주셨네요. 예전 VOD 돌려보는게 마냥 쉬운일은 아니었을텐데;; 저는 LPL을 잘 안봐서 폰은 커리어 내내 버스 승객이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라고 막연한 믿음만 갖고있었는데, 다행히 자료로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왕
20/06/27 01:56
수정 아이콘
제가 그때 LPL 엄청 챙겨봐서 기억하는데 스프링 기준으로는 누가 봐도 폰이 중체미였고, 서머에 부상으로 부진하긴 했어도 루키한테 아예 박살났다거나 참교육당할 정도로 시리즈 내내 미드 차이가 나거나 한 적은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EDG vs IG에서 주로 승부처가 되었던 건 대부분 제가 알기로 바텀 아니면 정글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제가 알기로 롤드컵 선발전에서 EDG와 IG가 붙었던 경기도 폰이 갱플로 하드캐리해서 이긴 걸로 기억하는데...
베스타
20/06/27 03:4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3 대 1로 폰이 갱플로 시리즈를 그냥 휩쓸었어요. 아직도 미드 갱플로 그정도 잘한 선수 별로 기억 안납니다. 그즈음에 갱플이 op취급 받기도 해서 IG에서 밴하지 않은게 패인이긴 했지만 갱플 숙련도 자체가 아주 뛰어났죠.
20/06/27 01: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걸 다 찾아보시다니.... 어우야..

뭐 사실 역대 2위 미드는 루키 / 도인비 / 캡스. 3파전이 현재 펼쳐지고 있는 각에 가깝죠..

이대로 끝나면 루키가 되겠지만. 도인비/캡스는 커리어 하나만 추가하면 바로 반박불가 2위가 가능한 위치인데. 팀 전력 감안하면 가능성이 꽤 있다보니..

왠지 요즘 분위기로는 띵구가 우승해서 루키 / 도인비 / 캡스 / 띵구 4파전을 만든 뒤.. 계속 은퇴 이야기 나오는 도인비가 은퇴해서
루키 / 캡스 / 띵구 3파전으로 바뀔거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19 MSI에서 루키가 그냥 므시 먹고 커리어도르 로도 그냥 2위 미드 찍을줄 알았는데.. 팀리퀴드한테 져서 4강을 찍을줄은 몰랐음...
20/06/27 02:17
수정 아이콘
축구선수로 치면 폰은 호나우두 같은 느낌이랄까....

고점만 따지면 따를 자가 없을 것 같은 미친 포스의 짧은 전성기와 부상 이후 하락세(그래도 못하는건 아닌)

루키는 폰이랑 비교한다고 보면 지단 같은 느낌?
베스타
20/06/27 03: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4 하반기부터 15 상반기의 폰이 버스 승객이라는 소리가 나오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네요 크크크 제가 해외리그 가장 꼼꼼히 살펴본 시즌이 15년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경계하던팀이 EDG라 당시 폰의 기량은 고스란히 기억납니다. 14 롤드컵-15 MSI까지의 폰은 그냥 세체미 그 자체였어요. 루키의 18년 롤드컵 퍼포먼스 그리고 팀 전력 대비 분전하는 모습들이 비교적 최근이기 때문에 더 유리한 측면도 있고 좀더 오래 프로씬에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도 반영이 되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는 하나 전성기 시절의 폰은 루키의 전성기와 비교해서도 절대 밀리지 않았습니다. 라인전, 한타, 챔프폭 모든 면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웠고 EDG 당시 클리어러브나 데프트가 주목받는다고 해도 폰이 그보다 비중이 절대 적진 않았어요. 특히 15 스프링 당시의 폰은 만나는 모든 미드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압도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솔로킬 스코어로 저렇게 표현하니 대등한거처럼 보여도 그냥 미드라인전과 경기 내용면에서 더 잘한 경기수로 따지면 15년은 그냥 폰이 루키보다 더 잘했습니다. 저때 룰루는 단순 서포팅 미드도 아니고 그냥 주류 ap의 속성도 겸했고, 라인전도 강한 픽이라 언제든 쓰던 픽이구요(이지훈, 페이커 등). 스프링은 폰이 전체적으로 언터쳐블에 가까웠고, 폰이 폼이 내려간 서머와 롤드컵 선발전까지도 보면 막상 루키에게 맞대결에서 그리 밀리지 않았어요. 물론 팀 전력차이로 인해서 루키에게 어느 정도 어드밴티지를 준다고 해도 후대에서 지나치게 윤색하는 것도 오버죠. 뭐든 다 한꺼번에 평가를 일반화하려는게 제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 폼의 변화가 그 어떤 변수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도 마치 선수의 폼은 항상 일정하고 그대로인것처럼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팽배한 것도 문제구요. 그중에서도 이런게 때때로 자기 관점에 맞추거나 호불호에 따라 이중잣대식으로 표현된다는게 가장 큰 문제죠.
베스타
20/06/27 04:1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당시 클리어러브, 데프트가 화제가 된 것도 맞는데 그때 게시판 반응보면 폰이 그 둘보다 화제가 덜됐다고는 절대 말 못합니다. 당장 '그 모르가나' 임팩트는 누누로 쿼드라킬하던 클럽이나 징크스 무패신화의 데프트를 뛰어넘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EDG Needs me와 같은 밈도 마찬가지죠. 이거 말고도 그냥 LPL 스프링 당시에 폰의 기량이 뿜어져나오는 명장면만 한둘이 아니에요. 르블랑, 이즈는 물론이고 만나는 족족 라인전부터 패면서 누가 봐도 세체미라고 인정받는 수준이었죠. 또 시간이 지나고 나니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가 무뎌져서 그렇지, 당시에 LCK 그것도 그래도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했던 SKT가 LPL팀에게 석패하면서 권좌를 내주는 장면의 임팩트는 엄청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선발전-MSI 결승까지 페이커를 좌절시킨 폰의 포스는 지금은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구요. 당시 클리어러브나 데프트가 잘했다고 해도 맞상대한 벵기나 뱅이 무슨 벽을 느낀다 이런 이미지는 없었어요. 하지만 잠깐이나마 페이커팬으로서 '벽'의 느낌을 선사한 미드는 저당시의 폰이 유일했습니다. 정말 천적인가? 하는 느낌이 든 유일한 케이스고, 저때 이전 이후로도 페이커 상대로 선전하거나 우위를 보이는 선수들은 있었지만 저런 느낌을 준 선수는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고점도르로 따지면 폰은 루키에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루키는 폰과 비슷한 고점에다 더해 더 롱런하고 있다는 점이 유리한바 no.2의 위치는 폰에서 루키로 옮겨갈 공산은 크겠지만요.
20/06/27 04:57
수정 아이콘
최상위권 미드의 퍼포먼스 격차라는게 사실 그런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보여줄 수 있는 세체미로서의 각 선수들의 고점은 그 퍼포먼스를 기억해주는 팬들의 기억과 서술에 따라 갈린 다는 게 좀 흥미로운거죠. 이를테면 삼엽충인 저는 말씀하신 폰의 퍼포먼스를 아직 기억하고 있고 페이커팬들은 대다수의 롤팬들이 역대 최강의 롤드컵 팀으로 손꼽는 15SKT의 파이널 3세트 룰루 혹은 4세트 라이즈를 생각할 수도 있을거 같구요, 또 어떤분들은 18 롤드컵 루키의 '템안사고도유칼라인전이겼도르'를 생각할 수도 있겠죠. 말씀하신 것처럼 18롤드컵이 가장 최근의 경험이다보니 더 이전의 경험들을 후려치기에 좋게 활용되고 또 최근에 LPL이 잘나가니까 여기에 편승해서 과거 LPL의 경험도 뭔가 요즘 잘나가는 선수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각색이 되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컨대 이전글에서 루키를 과하게 찬양하기 위해서 폰 후려치시는 분은 제가 알기로 락스-쿠로선수 팬으로 알고 있는데
쿠로선수가 LPL 넘어간 19년부터 지나치게 LPL 뽕에 빠져 계신게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로 과하게 최근 LPL에 가점을 주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모팀 분석가님이 PGR21에서 한 얘기중에 가장 공감되는 얘기가 17년 롤드컵 조별에서 삼성 줘팬 RNG가 4강에서 5연갈 맞으며 SKT와 접전을 펼친 이후로는 LPL과 LCK 최강팀들 사이의 기량은 사실상 종이 한장 차이도 안되고, 지금 현재 시점까지도 마찬가지로 소위 3대 리그 최상위권 팀 사이의 기량에는 큰 격차는 없고 그 때 그 때의 메타 분석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주장인데요, 예컨대 지금 LPL이 잘나가니까 과하게 패배주의적 시각에 빠져서 만약 최근의 LCK 리그 우승 커리어를 후려치면 그거는 좀 이상한 분석인거죠. 쌓아온 역사가 있고 기록이 있는데 말이죠. 마찬가지로 최근의 LPL이 잘나가기에 그 최근의 LPL의 커리어를 만들어낸 루키 커리어가 더 각광을 받고 고점도르로서 인정을 받는 부분이야 뭐 그렇다 치는데 그 근거로서 활용되는 부분이 사실과 다르거나 말씀하신 것처럼 호불호에 따라 자의적으로 나누는 건 잘못된 선수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베스타
20/06/27 05:25
수정 아이콘
저는 16년 MSI 이후로 항상 모든 지역 최상위권은 '넓은 의미의 LCK'에서의 최상위팀의 각축전과 별로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여러번 그런 견해를 밝히기도 했었구요. 결과가 당연하다고 해서 격차가 그 결과만큼 벌어져있던 적은 없었죠. LCK와 해외지역의 격차가 상위 4개팀 차이 이상으로 벌어져있었던 적은 13년 하반기-14년 롤드컵까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개인기량과 운영 양면으로 모두 LCK 중상위권=해외지역 우승팀 정도로 격차가 있었고 그 이후로는 다 6 대 4에서 5.5 대 4.5의 격차였다고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는 사람들이 주안점을 주는 평가잣대가 모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어느 한쪽으로 확 기우는 것은 편협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록지에 남는 커리어는 그저 팀원빨로 얻어걸리는 식으로 치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그 과정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것을 시간과 재평가를 빌미로 지나치게 내려까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론이나 분위기에 취한 당대의 평가가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정한 부분을 지나치게 일반화해서 정리하려고하는 후대의 윤색이 그다지 정교한 재평가라고 보이지도 않아요. 구분을 하지 않고 일반화하는 건 그리 좋은게 아니죠. 예컨데 미드 에이스-정글 사이드카와 같은 전형적인 구도가 비슷하게 나타나도 각각 선수의 네임밸류라든가 기존에 짜여진 프레임으로 인해 평가는 완전히 다르게 갈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끔 보면 선수들의 평가에 있어서 어떤 족적을 남긴 부분에 대해 '의미없다' 혹은 '그다지 가치가 없다' 이런표현을 너무 쉽게 써요.
20/06/27 05:01
수정 아이콘
저는 14루키보곤 와 진짜 잘한다 생각했고 폰보고는 팀이 이긴거지... 생각했는데 좀 다르시긴 하네요 크크
베스타
20/06/27 05:29
수정 아이콘
폰 루키는 스타일이 다를뿐 기량과 재능은 고점 기준으로 대등하다고 생각합니다.
감별사
20/06/27 07:26
수정 아이콘
T1 그리고 페이커 팬 입장에서 가장 무서웠던 미드는 폰이었죠.
진짜 유일하게 천적처럼 느껴지던 선수.
지금은 G2가 그 대열에 슬그머니 합류하고 있긴 한데;
어쨌든 그 이후 본인의 건강 문제로 아쉽게 됐지만...
만약 삼성 화이트가 엑소더스 없이 꾸준히 유지됐다면 미래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를 거 같네요.
장고끝에악수
20/06/27 05:06
수정 아이콘
버스라니.. 대체 누가 크크..
거기다 미드가 어디 버스가 가능한 라인인가요
20/06/27 05:38
수정 아이콘
메타 따라서 어느정도는 되죠 폰이 버스탄 미드 아닐뿐
장고끝에악수
20/06/27 07:30
수정 아이콘
크라운 얘기하시는거 같은데 버스라고 생각 안합니다.
20/06/27 07:33
수정 아이콘
크라운도 역대 롤드컵 우승 미드랑 비교하면 좀 그런면이 있지만 그걸 버스탔다고 하긴 좀 그렇고...
(저는 김군 듀크 이런 선수들도 버스탔다고 하면 좀 그렇거든요 우승자중에 유일하게 이건 정말 버스 아닐까 하는건 블랭크;;)
지금 폐급미드 취급받는 플라이도 lck 결승까지 간적이 있었죠. 아우솔 같은게 밴안되는 주력픽으로 나오는 메타면 어느정도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장고끝에악수
20/06/27 07:40
수정 아이콘
그죠. 전 버스기준이 1인분도 못할때라고 생각해서 폰보고 버스탔다는건 말도 안되죠 크크
김연아
20/06/27 06:54
수정 아이콘
뭐.. 한 대회 우승.. 정도라면 미드도 버스타고 가능할 것 같은데,

롤드컵 우승, 리그 우승, MSI 우승을 연속으로 해내는 미드가 버스를 탈 수는 없다고 봅니다.
klemens2
20/06/27 07:22
수정 아이콘
14년 도 루키 폰 다데가 나눠 먹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롤드컵 우승 시즌 리그의 우승이 없어서 롤드컵 우승 미드들 중 가장 쳐지고 삼갤은 마타 혹은 댄디의 팀이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버스를 탔다 이건 좀 말도 안되는 소리 같네요.
창술사
20/06/27 08:41
수정 아이콘
롤이란 게임은 전포지션중 미드가 가장 비중이 높고 제일 중요한 포지션인데 미드가 버스를 탔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죠. 전성기 당시 폰은 페이커고 루키고 다 찍어 눌렀습니다.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날뿐이죠.
20/06/27 09:02
수정 아이콘
전 루키의 팬이지만 그 시절 폰과 루키는 같은 등급이나 드래프트하면 폰이 더 상위픽 정도로 생각합니다.
15-17 루키가 타이틀이 없다는 이유로 너무 평가절하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절 폰을 버스 승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군요;
프테라양날박치기
20/06/27 10:03
수정 아이콘
폰이 승객이라는건 레알 뻘소리고... 그보다는 전성기도 짧고 선수수명도 짧다는게 결국 루키등에게 밀리는 핵심 요인이라 봐야겠죠. 건강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것이 아쉬울 따름...
다이어트
20/06/27 10:06
수정 아이콘
폰vs페이커 세체미 논쟁도 그때는 핫했는데 시절이 지나니 버스 승객이라는 말도 나오는가 보군요 ㅠㅠ
신불해
20/06/27 11:06
수정 아이콘
최근에 갓브이가 당시 미드 구도에 대해 코멘트를 했는데,

폰이 루키를 잡고

루키가 갓브이를 잡고

갓브이가 폰을 잡는 구도로 3인이 리그 최고 미드였다고 본인 입으로 말하더군요.
20/06/27 13:44
수정 아이콘
아래 글도 그렇고 쭉 보다 보니... 결국 선수 평가에 있어 커리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189 [LOL] 롤드컵 일정 공개 [11] 반니스텔루이9238 20/08/25 9238 1
69187 [LOL] LEC 신흥 강호 팀들에 대한 나름의 감상 [14] Padori9714 20/08/24 9714 2
69186 [LOL] 폭탄목걸이가 주어진다면 어느팀에 배팅할래 [97] 삭제됨13050 20/08/24 13050 0
69185 [LOL] LCK Young Player 후보를 정리해봤습니다. [20] Leeka10171 20/08/24 10171 0
69184 [LOL] 당신의 정규시즌 MVP, 영플레이어, 베스트 코치는 누구? [39] 에바 그린10009 20/08/24 10009 1
69183 [LOL] 4대리그 팀들의 롤드컵 진출 확률 정리 [37] Leeka11891 20/08/24 11891 1
69182 [LOL] 각 지역별 포스트시즌 잔여 일정 정리 [19] 파란무테10918 20/08/24 10918 3
69180 [LOL] 역대 LCK 정규시즌 솔로킬 1위 [31] ELESIS13041 20/08/24 13041 1
69179 [LOL] 7번째 롤드컵 진출팀이 확정되었습니다 [10] Leeka9920 20/08/24 9920 0
69178 [LOL] LEC의 세번째 롤드컵 진출팀이 확정되었습니다. [15] 에바 그린9913 20/08/24 9913 0
69177 [LOL] 결승대진이 확정된 lpl과 4강 후기 [18] 삭제됨10552 20/08/24 10552 2
69176 [LOL] 정규시즌 세컨드팀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41] 황제의마린11788 20/08/23 11788 0
69175 [LOL] 개인적으로 뽑아보는 섬머 정규시즌 어워드 [40] TAEYEON10739 20/08/23 10739 1
69174 [LOL] 씨맥의 명장병? [92] 펠릭스30세(무직)14521 20/08/23 14521 8
69173 [LOL] LCK 2R이 끝나고 적어보는 4강에 대한 간단한 소감 [37] Black Clouds11550 20/08/23 11550 0
69172 [LOL]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황제 입니다. [84] 삭제됨14482 20/08/23 14482 13
69171 [LOL] 데뷔 정규시즌 승률이 85%인 선수가 있다? 뿌슝빠슝 [93] 갓럭시15397 20/08/23 15397 8
69169 [LOL] 플레이오프의 페이커는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것인가? [234] 삭제됨20133 20/08/23 20133 1
69168 [LOL] 심심해서 정리해본 리그제 이후 역대 라운드 전승팀 [11] MiracleKid8647 20/08/23 8647 0
69166 [LOL] 메이저 리그 롤드컵 진출팀이 5팀째 확정되었습니다 [19] Leeka11698 20/08/23 11698 0
69165 [LOL] 20 LCK 서머 플옵대진이 확정되었습니다. [73] 에바 그린15192 20/08/22 15192 3
69161 [LOL] 역대급 기록이 탄생할것인가 ? 왜 이렇게 됐을까 ? [90] 황제의마린20293 20/08/21 20293 2
69159 [LOL] 요네가 롤드컵에 불참합니다 [43] 에바 그린14933 20/08/21 1493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