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4/01 00:00:48
Name 은하관제
Subject [기타] 라스트 오브 어스 : 메인 스토리 #2 "격리 구역(The Quarantine Zone)" (수정됨)
메인 스토리 #1 "고향(Hometown)" : https://pgr21.co.kr/free2/68127








Gustavo Santaolalla - The Last of Us ※ Track No.3


...확인된 사망자 수가 2백명을 넘었습니다. 주지사는 긴급 사태를 발령했습니다...
...국제보건기구가 최근 백신 실험에서 실패했다는 정보가 유출된 후, 전 세계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능을 못하는 현재, 저희는 시민을 보호가 위한 필요한 조치를 착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로스엔젤레스는 가장 최근 계엄령이 발령된 도시입니다. 모든 거주민은 해당 격리 구역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폭동이 3일 연속으로 지속되고 있고 겨울 식량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파이어플라이라고 자칭하는 무리가 두 공격의 소행들은 자신들이라 주장했습니다...
...행정 헌장은 모든 정부 예하 기관이 복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이어플라이 공모자 여섯 명을 추가로 처형한 후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넌 아직 우리랑 함께할 수 있어. 잊지마. 어둠 속에서 길을 잃으면... 빛을 찾아. 파이어플라이를 믿어.










BOSTON, MASSACHUSETTS




어느 한 여름날.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그는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듯이 잠에서 일어났습니다. '20년 전, 그때'가 아직도 생생한 것처럼 느껴졌던 탓이였을까, 그는 자리에서 한번 숨을 깊게 몰아쉰 후, 문을 향해 몸을 움직였습니다.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탓인지, 그의 모습은 상당히 수척해져 있었고, 얼굴 곳곳에는 깊은 주름과 더불어 곳곳에 상처가 보였습니다. 자신의 소중했던 딸인 [사라]를 불의의 사고로 잃은 그 남자. [조엘]은 20년이라는 시간을 그렇게 버티고 또 버텨왔습니다.

문에 다다른 조엘은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문을 열자, 한 여성이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여성의 이름은 [테스]. 바로 조엘의 동료였습니다. 두 사람은 이 곳. 보스턴에서 밀수업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인해 단독으로 거래를 하고 오던 테스는 누군가에게 습격을 받게 되었음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습격한 인물의 배후에 [로버트]가 있었으며, 자신들이 그를 노릴 것을 알고 먼저 선수를 친 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조엘은 테스와 함께 로버트가 숨어 있는 오래된 창고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들은 그곳으로 가기 위해 검문소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신분증을 무사히 건넨 후, 검문소를 지나려고 하던 그 때, 그들의 몇 미터 앞에서 폭발과 총격이 발생하였습니다.










'파이어플라이'. 대규모 감염 사태 이후 계엄령으로 인해 전권을 장악한 '군대'에 저항하기 위한 자경단으로, 각 도시를 군대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움직이는 단체였습니다. 여러 행동등을 통해 '군대'가 벌이는 '독재'에 맞써 싸운다는 명목으로 게릴라 활동등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로버트를 만나러 가던 조엘과 테스는 '파이어플라이'의 게릴라로 인해 다소 돌아서 길을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장비를 챙기러 가는 두 사람은 다른 동료를 통해 [마를렌]이라는 인물 또한 로버트를 만나러 간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더 서둘러서 로버트가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다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 속에, 그들은 포자지역을 맞닥드리게 되었습니다. 습기차고 축축한 이 곳은 바로 사람들을 감염 시키는 감염균이 공기 중에 다수 떠다니는 지역이였습니다. 만일 방독면 등이 없이 이 곳을 지나가게 된다면, 감염자가 되어 이윽고 이성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포자 구역에서 안타까운 상황을 맞닥드리기도 하고, 감염자와의 조우로 인한 전투를 거치며 두 사람은 이윽고 로버트가 있는 오래된 창고 근처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로버트가 고용한 이들이 더 이상 그들을 순순히 들여보내주지 않는 상황. 두 사람은 그동안 로버트에게 쌓인 한을 마치 푸는 것처럼 하나둘씩 차례차례 쓰러뜨리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렇게 로버트가 있는 사무실에 다다른 두 사람.



로버트는 두 사람의 등장에 당황을 한 채로 총을 쏘며 저항을 했지만, 총알이 떨어지자 로버트는 도망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조엘과 테스는 그런 그를 추격했고, 이윽고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로버트를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시 그들에게서 벗어나려는 로버트에게 테스는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로버트를 자리에 주저앉히고 말았습니다.








"보고 싶었어, 로버트."  "이봐, 테스. 무슨 얘길 들었는지 몰라도. 그거 헛소리야. 알았어? 난 그냥..."
"총 말이야. 총이 어디 있는지 말해 줄래?"  "그래, 그런데... 상황이 좀 복잡하거든? 저기, 좋아. 한 번 들어봐. 내가..."

그런 로버트의 말을 들은 조엘은 그 얼굴에 발길질을 한 후, 팔을 꺾어버리기 시작할 자세를 취했습니다.

"꾸물대지 좀 말고. 무슨 얘기 하려고 한 거야?" "팔았어."
"뭐라고?" "어쩔 수가 없었어. 빚진게 있어서."
"우리한테 빚졌잖아. 판돈을 잘못 건 거야." "조금만 시간을 줘. 일주일만 줘."
"그게, 네가 날 죽이려고 하지만 않았어도 그렇게 했을 꺼야." "잠깐. 그런게 아니라..."
"우리 총 누구한테 있어?" "말 못해. 이틀만 시간을 주면..."

그런 로버트의 말을 들은 조엘은 로버트의 팔을 기어이 꺾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 총 누구한테 있어?" "파이어플라이야. 파이어플라이한테 빚을 졌어."
"뭐?" "저기. 놈들은 거의 죽은 목숨이잖아. 지금 바로... 가서 해치워버리자고. 총을 찾아야지. 어때?"

파이어플라이를 박살내러 가자는 로버트에 말에, 조엘과 테스는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그런 로버트에게,



라는 말을 하며 테스는 로버트의 미간에 총알을 박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로버트와의 거래는 중단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총을 돌려받으려면 사실상 '파이어플라이'를 만나야 하는 상황. 우선 둘은 '파이어플라이'를 만나기 위해 움직여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 지 막막하던 상황. 그러던 둘 앞에, 한 여자가 등장하게 됩니다.











다름 아닌 '파이어플라이'의 수장인 [마를렌]이였습니다. '이 곳에 왜 왔냐'는 그녀의 말에 테스는 업무 차 들린 것이라는 답을 해 주었습니다. 로버트가 죽어있는 것을 확인한 마를렌은, 자신은 총을 받기 위해 대가를 치뤘다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이 다시 총을 돌려받으려면 똑같이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얘기를 합니다. 배급증 따위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도시 밖으로 밀반출 해야 할 게 있어. 그걸 해 주면... 총도 돌려주고 덤도 얹어주지."

"너희한테 있다는 증거 있나? 듣기로는 군대가 너희들을 소탕하고 있다던데."

"그건 사실이야. 무기를 보여주지."

그 때, 머지 않은 곳에서 '군인들이 접근하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자, 테스와 조엘은 마를렌을 따라 몸을 피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그들의 물건이 온전한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였죠. 파이어플라이의 근거지 중 하나에서 폭발음이 터지고, 포위망이 좁혀오는 와중에 세 사람은 무사히 마를렌이 안내한 장소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상처를 입은 채로 움직였던 탓에,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를렌은 문 앞에서 잠시 기운을 잃고 쓰러지고 맙니다. 그런 그녀를 부축해주려던 조엘의 뒤에서, 왠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손 대지 마. 개자식들아!"

거친말을 내뱉으며 조엘과 테스한테서 칼을 들고 달려들던 소녀. 테스는 그 소녀의 팔을 붙잡으며 저지를 했고, 마를렌은 소녀에게 그만하라는 말을 하자, 이윽고 그 소녀는 한 발 물러서기 시작했습니다. 마를렌은 조엘에게 바로 이 소녀가 밀반출해야 할 대상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물건이 아닌 '사람'을 말이죠. 마를렌은 소녀에게 자신은 떠날 수 없으며, 대신 소녀를 도와줄 이를 불렀다고 얘기합니다.



[엘리]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마를렌을 떠나기 싫어했지만, 마를렌은 조엘과 테스에게 소녀를 도시 밖으로 밀반출해주면 로버트와 거래했던 양의 두배를 주겠다는 말을 하며 두사람에게 요청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물건을 봐야 밀반출을 해 줄 수 있다는 말에, 마를렌은 테스에게는 물건을 보여주겠으니 따라오라는 말을 하며, 조엘에게는 엘리가 도시 밖으로 지금은 돌아다닐 수 없으니, 이 아이를 우선 맡아달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워. 워. 마를렌.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거 같은데..." "개뿔! 난 이사람이랑 있기 싫어요."

그런 엘리에게 마를렌은 조엘의 동생인 [토미]와 친했다는 말을 하며, 토미가 곤란한 일이 생길 경우 조엘에게 의지하라는 말 또한 남겼음을 얘기해 줍니다. 우여곡절 끝에 테스는 물건을 확인하고, 조엘은 엘리와 함께 우선 북쪽 터널로 가서 테스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런저런 이야기라기 보다는 탐색에 가까운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목적지로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테스를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한 조엘과 엘리는 잠깐의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시간을 때운다'며 소파에 바로 누운 채로 눈을 붙인 조엘에게 무얼 하면 되냐는 엘리의 질문에 '그런건 스스로 생각하라'는 무미건조한 말을 던집니다. 그런 조엘을 바라보며 주변을 서성이기 시작하던 엘리는, 조엘을 바라보며 다음과 같은 말을 건넵니다.



"시계 망가졌네요."








Gustavo Santaolalla - The Last of Us (You and Me) ※ Track No.27









챕터 3 : 외곽 지역(The Outskirts)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2020. 04. 01. D-58.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졸린 꿈
20/04/01 09:27
수정 아이콘
처음 앨리를 봤을때는 저도 조엘과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귀찮고 입이 험한 꼬맹이! 내가 왜 굳이 얘를 데리고 댕겨야되냐 귀찮게!! 하고요. 흐흐흐

재미있게 잘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브록레슬러
20/04/01 11:31
수정 아이콘
흐 딸래미는 죽은건가요?
은하관제
20/04/01 11:45
수정 아이콘
네. 안타깝게도 20년 전 그때 군인이 쏜 총으로 인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습니다. 제가 첫번째 올렸던 글 하단부에 있는 영상을 보시면 좀 더 묘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다만 너무 안타까운 장면이라 다시 보기에는 참 슬픈 장면이긴 합니다 ㅜ
20/04/01 13:12
수정 아이콘
후 이런 글 너무나 감사합니다 ㅠㅠ 플스도 없고, 설령 있어도 FPS멀미 때문에 하지 못할 게임인데, 이렇게 글로나마 접하니 참 좋네요.
20/04/02 06:44
수정 아이콘
플스도 있고 게임도 샀었으나.. 결국 시작을 못하고 대신 유투브로 전체 gameplay를 봤습니다. 결국 플레이 하는거나 별반없어요
20/04/01 13:30
수정 아이콘
연재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보고 있어요 ^^!
Liverpool FC
20/04/01 15:06
수정 아이콘
플스 사서 스토리1까지만 하고 말았는데
더 하고 싶어지네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154 [기타] 라스트 오브 어스 : 메인 스토리 #4 "빌의 마을(Bill's Town)" [13] 은하관제10031 20/04/03 10031 3
68153 [기타] 바이오하자드 RE3 발매임박! 20년 전 추적자의 공포는 다시 살아날까? [38] 빵pro점쟁이11200 20/04/02 11200 0
68151 [기타] 동물의 숲 재밌는데 왜 재밌는지 몰겠다. [45] 고라파덕14608 20/04/02 14608 1
68148 [기타] [배틀 브라더스] 시작 부터 엔딩까지(1) [14] 겨울삼각형13516 20/04/02 13516 5
68145 [기타] 라스트 오브 어스 : 메인 스토리 #3 "외곽 지역(The Outskirts)" [4] 은하관제8122 20/04/02 8122 3
68144 [기타] 에픽7 방송 이후 유저들의 반응(방송보고 개인적인 견해로 적습니다) [19] 이츠키쇼난9750 20/04/01 9750 0
68141 [기타] (게임추천) 실력지상주의, 뇌지컬 게임 추천 [46] 아이작존스12714 20/04/01 12714 4
68138 [기타] 라스트 오브 어스 : 메인 스토리 #2 "격리 구역(The Quarantine Zone)" [7] 은하관제9868 20/04/01 9868 6
68131 [기타] 동숲도 제끼고 엔딩까지 달린 13기병방위권 리뷰 [30] 소이밀크러버14371 20/03/31 14371 3
68130 [기타] 발로란트, 4월7일 북미/유럽 제한적 클베 시작 [39] 마빠이10728 20/03/31 10728 0
68129 [기타] 거저나 다름 없는 스위치 킬링타임 게임 추천 [9] 及時雨12996 20/03/31 12996 0
68127 [기타] 라스트 오브 어스 : 메인 스토리 #1 "고향(Hometown)" [25] 은하관제11972 20/03/31 11972 7
68102 [기타] 코레류 게임 이야기 - 칸코레, 소녀전선, 라스트오리진 [23] 류지나12835 20/03/26 12835 14
68093 [기타] 둠 이터널 : 더 빨라지지 않으면 죽이겠다 [20] 잠이온다14165 20/03/24 14165 10
68091 [기타] 나의 스팀계정분석/ 가성비게임을 알아보자 [26] Lord Be Goja13215 20/03/24 13215 0
68090 [기타] 간단하게 써보는 "둠 이터널" 리뷰 [13] iPhoneX14363 20/03/24 14363 2
68089 [기타] 요즘 해본 게임 3개 후기 [19] 고라파덕9941 20/03/24 9941 0
68085 [기타] 레전드 오브 룬테라 0.9.3 패치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feat 더 혜자됨) [4] Leeka8803 20/03/24 8803 0
68084 [기타]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 - 비운의 명작, 귀환하다 [2] 及時雨8388 20/03/24 8388 0
68078 [기타] [POE] 3.10 빌드 소개 - 독블볼(을 가장한 독성운반자) 어쌔신 [20] Chronic Fatigue13846 20/03/23 13846 0
68063 [기타] GoTY의 위기? [69] 스위치 메이커14141 20/03/21 14141 0
68061 [기타] [소녀전선] 근황 및 잡담 - 우중PD가 불을 지피다. [48] Finding Joe11061 20/03/21 11061 0
68060 [기타] 아무도 올리지않으셔서 올리는 명일방주 리뷰 [26] Way_Admiral12912 20/03/21 12912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