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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09 03:42:40
Name 세기말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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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LOL] LCS 플레이오프 방식이 변경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롤드컵 서킷포인트 제도가 폐지되었습니다. 즉, 스프링 성적은 롤드컵 진출과 완전히 무관해졌습니다. 스프링 우승자만 MSI를 진출할 뿐입니다. 
롤드컵 진출은 오직 서머 플레이오프 결과만으로 결정됩니다. 우승자가 1시드, 준우승 2시드, 3위가 3시드를 배정받습니다.

스프링은 1위 vs 4위 / 2위 vs 3위 가 각각 1차전을 치룹니다. 이후 승자조끼리 경기를 치루고 승자는 결승 직행. 

1차전 패자조가 5위, 6위와 2차전을 치룹니다. 이후 2차전 승자끼리 경기,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1차전 승자조 경기에서 패배한 팀과 경기를 통해 최종 결승 진출자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서머는 총 8팀이 플옵에 진출합니다.  이건 지나치게 복잡해서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일단 해당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진출하면 롤드컵 성적을 더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머 플레이오프 성적이 롤드컵 가장 직전 메타의 이해도를 반영해주기 때문입니다. 스프링 포인트도, 정규시즌 포인트도 없기 때문에 가장 직관적으로 강한 팀이 롤드컵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수의 다전제를 진행하므로 다전제 경험치를 쌓기 좋습니다. 심지어 다전제와 연이 없는 리그 하위권 팀도 다전제를 경험할 수 있죠. 낙관적으로 전망하면 리그 전체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도 꽤 커보입니다. 일단 스프링 성적이 롤드컵과 전혀 연계되지 않기 때문에 스프링에 대한 중요도가 매우 하락합니다. 우승자는 msi를 진출할 수 있다지만 우승을 노리기 어려운 중위권, 하위권 팀들은 스프링은 버리고 서머에만 집중하려 할 가능성이 커지죠.

두번째 단점은 정규시즌의 무게감이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서머의 경우 10팀중 8팀이 플레이오프레 진출하는 만큼 정규시즌 성적의 중요성이 와 닿지 않습니다. 안그래도 유럽과 북미는 정규시즌을 단판제로만 진행해서 정규시즌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는 실정에서 이런 방식의 변화는 비관적으로 볼 때 리그 전체 경기의 질적 수준을 하락시킬 위험성이 있습니다.

LCS 팬으로서 이런 변화가 리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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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비데
20/01/09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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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롤드컵에는 가장 강한팀만 내보내겠다는 의지가 보이네요.
하긴, LCS가 롤드컵 성적이 매우 안 좋긴 하죠. 크크
어강됴리
20/01/09 04:53
수정 아이콘
구도는 익숙한 더블엘리미네이션 이네요
예전에 MSL,, IPL, MLG 다 이방식 이었죠

정규시즌 포인트를 죄다 날려버리는것도 그렇게 좋은생각은 아닌거 같은데
20/01/09 07:12
수정 아이콘
규모나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겠지만 전형적인 미국 프로 스포츠의 플레이오프 취지랑 비슷하네요. 재밌을 것 같습니다.
20/01/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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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팀 빼고 전부 플옵에 가는건 좀...
다시마두장
20/01/09 08:00
수정 아이콘
LCS 팀이 총 10팀 아닌가요? 그렇다면
스프링 - 시즌이 통째로 무의미. 게다가 MSI 진출이 독이 될 가능성까지 존재
섬머 정규시즌 - (LCK로 치면) 강등권만 면하면 됨

결국 다른건 다 1년동안 팀을 만들어가는 연습과정일 뿐이고 롤드컵 직전의 토너먼트에만 올인하면 롤드컵을 갈 수 있는 구조가 돼버렸네요.
기존의 방식이 내신에도 무게를 두는 편이었다면 새로운 방식은 수능 한방 진검승부라 할 수 있겠군요 크크.
뭔가 롤드컵 성적을 올리기 위한 쪽집게과외 라는 느낌이 드는데, 리그 자체의 의미가 퇴색돼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염려가 듭니다.
솔로15년차
20/01/09 08:05
수정 아이콘
제가 LCK가 했으면 했던 방식과 비슷하네요. 제가 했으면 했던 방식은 E1과 Z1은 하지않고, C1의 우승자가 서머 우승 1번시드, C1의 패자가 2번시드, Y1의 승자가 3번시드를 차지하는 형태였는데 말이죠. 그럼 서머의 포스트시즌은 단판 토너먼트가 되고, 롤드컵진출전은 서머포스트시즌과 연계된 더블엘리미가 되는 형태가 되거든요. 이 방식으로하면 서머포스트시즌과 롤드컵 진출전까지 깔끔해지는데, 문제는 스프링하고 상관이 없어진다는 것이 문제였죠.

LCS의 방식을 스타리그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알기쉽게 설명하자면, 듀얼토너먼트를 2개조 돌리는데, 1,2위는 승자전 직행, 7,8위는 패자전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파핀폐인
20/01/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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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꾸준함보다는 시즌 말에 스퍼트를 내고 그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을 뽑겠다는 의도군요. 하긴 북미는 그간 국제대회가 에바참치여서 이해는 되긴 하는데..
Meridian
20/01/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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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폐지 정시올인 빌드군요 크크크크크
리프시
20/01/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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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것과 더불어서 올해 LCS의 가장 큰 변화점은 리그가 주 3회진행된다는 겁니다. 북미 시간 기준 토,일,월로 진행되고 주에 하는 전체 경기 수 자체는 10경기로 동일하지만 4/4/2로 나누어서 경기가 진행되고 특히 월요일 경기는 Monday Night league 라고 따로 이름도 붙혀서 진행됩니다. 이름에서 부터 느껴지지만 대놓고 미국식 풋볼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는걸 보면 이제 진짜 미국 프로 스포츠 같은 느낌이 나네요.

플옵은 뭐 어떻게 롤드컵 성적을 내볼려고 몸 비틀어보는거 같은데 과연 이걸로 롤드컵 성적이 나아질지는 전혀 모르겠고.. 오히려 더 안좋아질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좀 드네요.

이런 방식을 작년 LEC 썸머에 대입해보면 스플라이스가 아니라 샬케가 롤드컵을 나갔다는건데 샬케가 스플라이스만큼 롤드컵에서 잘했을거라고는 1도 생각이 안들고요.

여튼 Lcs는 정말 올해도 성적 안나오면 진짜 용병 3명으로 늘리는거 말고는 답이 아예 없지 않을까... 유망주가 나오는 리그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금 있는 선수들이 잘하는거도 아니고요. 특히 미드라이너는 다른 리그랑 수준 차이가 너무 심해서 지금 선수들중에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이 있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 싶은데...
20/01/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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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둘러보면 이번 개편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일단 80%가 플옵 진출이라는거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고, 스프링 유명무실화에 대해서도 별로라는 의견도 많구요. 스프링보다 섬머가 롤드컵에 가까운 시즌인 건 맞으나, 섬머도 롤드컵을 그대로 반영/담보하지는 못한다는 주장도 충분히 일리 있다고 보거든요. 스프링/섬머 두 시즌 고루 잘한 팀이 롤드컵때 메타가 또 달라져도 잘 적응해서 강팀으로 남을 확률이 높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것도 충분히 일리 있는 의견이라고 보구요.
20/01/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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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개악인데요
야크비쉬
20/01/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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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한번 먹어보겠다고 자기집 불태우는 느낌인데 크크...저런 짓해서 의도대로 되는 모습을 못 봐서.
정말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낸 팀이 가장 강한 팀인지도 확실한 것도 아니구요. 이긴 팀과 강한 팀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상대팀보다 전력이 강하지 않더라도 이기는 경우가 스포츠에선 흔하죠. 뭐, 그나마 강한 팀을 선별하기엔 나은 방식이지만 저렇게 하는건 별로같은데.
내일은없다
20/01/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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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는 저렇게 해도 로컬이 거기서 거기라면 의미가 없을거 같은데요 흠
Cazorla 19
20/01/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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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에서의 성적이 향상될거 같지는 않고..
스프링에 가비지 경기가 늘어서 보는 재미가 엄청 떨어지겠네요
20/01/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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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도 단판제 -> 3판 2선승으로 바뀌어야하지 않을까요?
북미 솔랭 풀이 안좋아서 그냥 경기를 많이 하는게 답같은데..
telracScarlet
20/01/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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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은 얻을지라고 시청률을 잃는다고합니다
3전 2선승제 시절의 LCS는 너무낮은 시청률을 보였죠. (2체널 동시중계인데. 비인기팀이나올시 시청률이 현저히떨어졌다고)
창술사
20/01/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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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LCK야말로 플레이오프 방식이 빨리 바뀌어야 하는데.. 4부리그라 놀림받는 LCS도 플옵 방식 바꿔서 국제대회 성적 내려고 노력하는데 LCK는??? 국제대회 성적에 별 관심이 없나봐요
마빠이
20/01/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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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에 무려 8팀이 풀옵 가는것만 좀 이상하고.. 나머지는 북미 입장에서 다전제를 늘리고 롤드컵 직전에 최상의 팀만 본선 진출시키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변화네요

약간 도박수로 보이는게
정규시즌의 비중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예상되는데 그걸 롤드컵에서 좋은성적내서 그 인기로 lcs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으로 보입니다.

최소 북미팀이 롤드컵 결승이라도 올라간다면 그걸 발판으로 아마 이 시스템이 계속 갈거 같은데 안된다면 2~3년하고 다시 바뀔거라 봅니다. 흐흐
GjCKetaHi
20/01/09 10:56
수정 아이콘
MNL까지 생긴다면 전면드래프트 빼고는 진짜 다 있는 거네요.
Jeanette Voerman
20/01/09 11:01
수정 아이콘
14년도로 회귀하는 건데 이게 좋은 제도 변화인가 하면 글쎄올시다
이론 성립하려면 계속 서머 우승한 트슴 리퀴드 이런 애들이 롤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냈어야 하는데 현실은 언제나 뜬금없이 씨구가 최고성적이었죠.
비오는풍경
20/01/09 13:12
수정 아이콘
어차피 LCS가 가만히 있어봤자 메이저 최약체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저런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효과적일지는 모르겠네요.
엔티티
20/01/09 14:00
수정 아이콘
진짜 올인해서 어떻게든 좋은성적내고 선순환을 만드려는 생각일텐데... 저래도 안될거같음
20/01/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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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우승팀엔 그래도 뭔가 메리트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지...
20/01/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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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경기 퀄리티가 굉장히 내려간다는 단점이 있는데 팀 입장에선 섬머를 노리고 긴 호흡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어서 편하겠네요. 플옵 방식도 경기 수가 많아서 스폰서는 좋아하겠지만 시청자들은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구요. 여러모로 시청자들이 손해 보는 방식인데 뷰어 수가 어떻게 나올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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