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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8 00:41
제가 글 쓰려고했는데 이미 다 써주셔서 다른 주제로 써야겠네요 크크크크
만약에 선수협회에 투자가 필요하거나 무급업무라도 생긴다면 좋으니까 진짜 선수협회 생기면 팬입장에서 꼭 도네를 하거나 돕고싶습니다..
19/11/28 01:01
제가 이런 일이 터질때 항상 하는말이 있습니다
이런건 사실 원래 엥간해선 안걸려요 이런게 걸릴 때는 정말 이럴 수가 있나싶은 우연과 각종 멍청함이 더해져야 걸립니다 그리고 걸린게 한명이면 실제로 하고있는건 수십 수백명이죠 씨맥은 처음에 그리핀을 나올때 카나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1.원래부터 조규남과 사이 안좋았음 2.롤드컵 직전 짤림 3.원래는 걍 지나가려고함(여기서 지나가려고 한 건 조규남과의 갈등이죠. 카나비에 대해 서는 씨맥도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4.근데 롤드컵 보는데 인터뷰로 자신을 언급 5.빡쳐서 조규남과의 갈등 폭로 6.이걸 본 카나비가 씨맥을 찾아가서 털어놓음 7.모든 일의 시작 정말 각종 우연에 우연이 겹쳤죠. 그리핀이 씨맥 롤드컵까지만 해놓고 짤랐다면, 인터뷰에서 그냥 씨맥 없는사람 취급했다면, 신기하게 또 씨맥이 화나서 방송하던 그때 한국에 솔랭돌린 다고 하고 와있던 카나비가 한국에 없었다면, 등등등
19/11/28 01:20
그리고 이 모든것의 시작.
세계선이 뒤틀리면서 스코어가 우승! 만일 3연준이 아니라 정규리그 빌빌대면서 성적이 별로였으면 씨맥 짤린게 이정도 관심도 못받고 인터뷰 이니시도 없었을거 같고 작년 서머부터 올해까지 한번이라도 우승을 했으면 씨맥이 아예 안짤렸을수도 있을거 같고 진짜 나비효과가 엄청나네요
19/11/28 01:24
뒤틀린선의 시작...스코어 우승...
그리핀이 kt를 이기고 우승해서 롤드컵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냈었다면 아마 올해 롤드컵까지는 맡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엄청난 우연+멍청함이 대체 몇개가 겹치는지...덕분에 썩어서 고쳐야 할 수많은 것들이 나타났으니 다행이라 할지도 모르겠네요.
19/11/28 01:32
총대잡을 사람이 없죠... 다른 선수들이 따를만한 커리어와 인성을 동시에 갖췄으면서 리더쉽까지 있는 선수... 고릴라 정도만 떠오르고 딱히 누가 더 없지 싶네요 -.-;;
19/11/28 01:47
KBO 처럼 한다면 이사는 어차피 각 팀 주장들에게 맡기면 될 일이고, 개인적으로 협회장은 스맵이 참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적셔(?) 때문인가.. 마타나 언급하신 고릴라도 좋아 보이네요. 지금 각 팀 로스터를 보니 LCK 붙박이 베테랑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요.
19/11/28 01:59
웃기게도 협회에 들어갈 선수들의 프로게이머 라이센스 관리주체가 어디냐.... 가 문제라서 크크크...
제끼자니 대표자격이 있나싶고 넣고보자니 협회를 빼고볼수가 없고
19/11/28 01:59
지켜보는 입장에서 조바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유니온 종류의 단체(노조, 협의회...)는 바깥 사람이 아니라 당사자들이 의지를 갖고 시작하지 않으면 좋은 결말이 나는 경우가 없더군요.
19/11/28 08:47
선한의지를 가진자는 일은 제대로 하려면 귀찮기만하고 얻을 수 있는건 없으니 적극적이기가 어렵고
악한의지를 가진자는 일은 제대로 안하면서 빨대꼽을 방법을 만들어내니 적극적이기가 쉽죠 자연히 놔두면 후자가 주도적으로 나서는건 자명한 일이긴 하죠
19/11/28 03:05
노조 설립의 총대를 멜 수 있을 만한 위치와 파급력이 되는 선수는 딱히 그런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긴 하지요.
페이커는 아쉬울 게 없으니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그래도 페이커같은 선수가 나서줬으면 좋겠습니다. 페이커급 영향력 아니면 성공하기 쉽지 않아 보여요.
19/11/28 03:23
선수 생명이 너무 짧아서 설령 설립한들 유의미한 목소리를 내기 힘들 것 같아서 부정적이네요 물론 없는 것보단 있는게 좋겠지만요 나중에 롤 FM 나오면 선수들 초상권 사용 문제가 대두 될테니 그때는 어떤 형태로든 만들어지긴 할 것 같습니다만
19/11/28 03:56
지난 2017년 설립된 미국 선수협(LCS Player Association)을 봐도 딱히 커리어가 높은 선수가 회장을 맡진 않았죠 (Darshan)
개인적으로는 초창기 멤버중에 인망과 리더쉽이 있고 사회성 좋은 선수가 맡으면 될 것 같고 프레이나 고릴라 선수가 적격이라 생각합니다.
19/11/28 04:47
찾아보니 예전 송병구 선수도 인터뷰에서 선수협의 필요성을 역설했군요. https://pgr21.co.kr/free2/47204
임이나 뱅은 선수협의 필요성을 절감한, 또 경험이 풍부한 선배로서 조언등의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9/11/28 08:41
선수협같은게 필요하다곤 생각하는데 이게 분명 힘들고 귀찮기만 한 자리라서
그 자리를 이용해서 무언가를 얻어낼 모델을 찾아낸 누군가(cute류)가 적극적으로 빨대꼽는 형태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보여서 노조라던가 아파트자치회 등등 주변에서 많이들 겪어본 그런 결말이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아서 협회 조성보다도 중요한건 불법이 강력하게 처벌받고 고발자가 확실하게 보호받는 단 한번의 결과라고 생각듭니다
19/11/28 13:39
견제와 균형의 원리죠. 바로 마지막 줄을 위해서 필요한게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라 봅니다. 현 케스파(한국이스포츠협회)가 주로 구단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에 지난 20년간 선수들에게 불공정한 계약을 강제하는 것을 사실상 방조해 온 것이고 선수들은 속수무책으로 그런 노예계약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에 있던 것이니..
19/11/28 13:58
케스파가 구단을 대변하겠다고 만들어진 단체는 아니잖아요
단지 빨대꼽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구단의 뒤를 봐주고 잇속을 챙기고 있는 것일 뿐이죠 단체의 설립취지가 무엇이냐는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란겁니다
19/11/28 13:40
선수협은 구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현 한국이스포츠협회가 해체하지 않는한 선수 입장에서 힘의 균형추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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