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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17 12:15:27
Name 잠이온다
Subject [기타] 라이자의 아틀리에 : 시리즈의 성공적인 리뉴얼 (수정됨)
본 작품은 멀티 플랫폼 작품(PS4, 스위치, 스팀)으로써, 필자는 스팀판을 플레이하고 글을 작성했습니다.  스팀판은 영문이고 한글화 가능성도 낮지만, 발매 예정인 PS4, 스위치는 한글화 발매 예정입니다.


[PGR회원분 나이대는 이게 더 익숙할 수도….? 1997년작, 마리의 아틀리에. 한글화도 되었다. ]

아틀리에는 생각보다 오래된 시리즈입니다. 1997년 초기작 마리의 아틀리에가 발매된 후, 공백기없이 시리즈가 나오고 있지요. 그 긴 역사에 비해 한국에서는 거의 잊혀져 버렸지만요. 초기작인 마리의 아틀리에와 에리의 아틀리에가 한글화되는 기념을 토하기도 했지만, 작품들이 PC로는 나오지 않고 콘솔로만 나오게 되면서 한국에서의 인지도도 희박해졌죠. 물론 PS3시절에도 정식 발매까지는 됐지만, 언어의 장벽이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일반적인 JRPG와는 궤를 달리하는 작품이었기에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필 필자가 일본어 PS3판을 다 즐긴 후에 비타로 완전판+한글화가 나와 뒤통수를 맞은 추억이…. 한글화된 에스카 로지의 아틀리에.]

그러다 시간이 흘러 2013년. 디지털 터치에서 갑작스레 에스카&로지의 아틀리에의 비타판이 한글화 되면서 조금 더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아쉽게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아샤의 아틀리에와 샤리의 아틀리에는 한글화되지 않아서 이야기를 완전하게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어쨌든 기본적인 게임성 없이 캐릭터로만 사는 게임은 아니었기에 어느 정도 수요가 있었고, 이후 작품들은 모두 한글화로 발매되고 있습니다.

언어의 진입장벽이 걷히긴 했지만, 그래도 아틀리에가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게임 자체가 일반적인 JRPG와는 너무 달랐거든요. “아틀리에(작업실)” 라는 작품 명에서 알 수 있듯, 이 게임은 전투나 스토리 측면보다는 연금이라는 아이템을 만드는 시스템이 매우 중요한데, 이는 대중적인 JRPG와는 다른 방향이었습니다. 사냥 - 레벨업 - 진행의 방식이 아니라, 재료 수집 - 아이템 제조 - 진행의 방식을 따르므로 RPG에서 진리로 통하는 “레벨을 올려서 물리로 때린다”는 아틀리에에서는 성립할 수 없는 말이거든요. 레벨업의 가치도 매우 낮고요. 이런부분부터 아틀리에는 대중적인 작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코에이의 악명을 드높인 “그 작품”]

거기에 작품 역시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작사인 거스트는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코에이 테크모의 자회사인데, 코에이 테크모의 고질병인 시스템을 갈아엎고 새로 만들지만, 전작의 장점이나 편의성이 계승되지 않는 문제가 아틀리에 시리즈에도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그 덕에 전작에는 분명히 있었던 편의성이 다음 작에는 사라지거나, 전작에서는 좋았던 인물 그래픽이 외주가 아니라 자체 제작을 하게 되면서 퇴보하거나 등등. 뭔가 하나가 좋아지면 하나가 나빠지는 일진 일퇴가 계속되니, 상황이 좋지는 않았죠.

그래서 제작사인 거스트는 승부수를 던집니다. 팬 서비스 작품인 네르케의 아틀리에나 이전에 발매한 아란드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기존 유저들을 공략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신작인 라이자의 아틀리에를 발매한다고 선언한 것이죠. 의도했듯 아니든, 주인공인 라이자의 비쥬얼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허벅지만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주인공 라이자.]


그러나 캐릭터가 좋다고 게임도 좋을 수는 없는 법. 본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때깔부터 엄청나게 달라진 그래픽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면 최상급은 아니겠지만 충분히 괜찮은 그래픽.]

우선 전작을 해보셨다면 때깔부터 달라진 그래픽이 눈에 띕니다. 물론 전작인 루루아의 아틀리에도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라이자는 그 그래픽을 일신했다는 느낌을 줍니다. 당장 빛의 표현만 하더라도 때깔이 확 차이나는 느낌을 줍니다. 보통 이런 애니메이션 풍의 게임들이 캐릭터에 집중하다보니 캐릭터의 구현이나 그래픽은 좋지만 배경 같은 다른 그래픽 요소에 대해서는 약한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작품은 그런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죠. 물론 절대적인 그래픽의 수준을 따진다면 AAA작품에 비할 수는 없지만, 못해도 그래픽으로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닌 것이죠.


[전투에서의 연출은 좀 아쉬운 편.]

다만 전투의 그래픽은 좀 아쉬운 편입니다. 전투의 시스템이 수년간 지속된 턴제에서 실시간 전투로 변하게 되면서 나름 보는 맛이 있었던 폭탄 같은 아이템의 연출은 매우 짧고 간소화 되었죠. 물론 아틀리에 시리즈가 전투에 큰 비중을 두고있는 게임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아쉽긴 합니다. 또 이벤트 장면에서의 걷는 모션 등 각종 모션은 조금 아쉬운 편이에요.

매우 간소화된 연금

아틀리에 진행의 핵심인 연금 시스템 역시 비교적 간소화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RPG와는 달리 아틀리에 시리즈는 연금이라 불리는 아이템 제작 시스템으로 장비를 만들고, 그 장비로 얻는 효용이 무척 큽니다. 다른 일반적인 JRPG가 사냥을 해서 돈과 자원을 얻고 장비를 얻어 진행하는 방식인 반면, 아틀리에는 채집을 하고 장비를 만들어서 다음으로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다른 작품들이 레벨 업으로 얻는 능력과 장비로 얻는 능력이 1:1이라면, 아틀리에는 1:10, 심지어는 1:100이나 1:1000까지 갈 수도 있죠. 그러나 과거 작품들은 연금이 중요한 만큼 시스템이 복잡하고 직관적이지 않았죠.

게임의 핵심 요소이니 조금 더 설명을 하자면, 크게 장비의 능력은 품질, 스탯, 특성으로 나눠지는데, 스탯은 다른 게임에도 있는 공격력 +5같은 것이고, 품질은 이 능력치를 증대시키며, 특성은 품질을 올려주거나 고유한 효과를 부여합니다. 혹은 장비 자체에 고유한 특성이 붙어있는 경우도 있죠. (소재의 투입에 따라서 이 고유한 특성이 더 강해지기도 합니다)  


[스킬트리 형식으로 UI가 개편되어 직관성이 크게 올라갔다.]

사실 조금만 직접 해보고 적응하면 법칙을 금방 알고 스토리를 진행하기에는 문제없는 수준까지 장비를 만들게 됩니다만, 시스템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었죠. 소재를 투입함에 따라 얻는 효용을 잘 알려주지 않거나, 특성의 설명이 이해하기 힘들거나 등등. 거기에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도 튜토리얼 같은 도움말이 부족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운 특성을 대거 쳐내고 한눈에 알 수 있는 UI로 이런 문제를 거의 해결한 편입니다. 입문자도 즐기는데 무리 없을 정도로요.


[원하는 재료만 채취 가능해서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 병 시스템.]

그 외, 이미 완성한 아이템을 재연마할 수 있는 시스템, 아이템을 만드는 과정이 중요한 만큼 아이템이 CC라는 손쉽게 회복 가능한 자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소비 아이템을 간편하게 쓸 수 있게 만드는 등(아이템을 잘 안쓰는 경향이 있는 유저들도 많다는 걸 고려하면), 유저 편의를 많이 고려한 개선점이 눈에 띕니다. 그 외 원하는 재료만 핀포인트로 채취할 수 있는 병 시스템 등…. 이전에는 아이템을 만드는데 이것저것 생각해야 할 요소가 많았고, 좋은 아이템을 만들었어도 돈 같은 자원이 부족하면 쓰기 귀찮아 지는 등, 여러 번거로운 문제들이 꽤 있었으나, 이번 작들은 그런 요소는 거의 쳐낸 모습입니다.


[조금만 시스템을 알고 강한 아이템을 만들어도 받아줄 적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다만, 많은 특성들이 삭제되면서 파고들기 플레이는 거의 없는 수준으로 사라졌습니다. 특성의 종류도 사라지고 효과도 단순한 스탯 증가로 변화되면서 연구나 파고들기에 재미를 느꼈던 사람들은 크게 실망할 듯 합니다. 또한 강력한 아이템에 비해 그 아이템을 써야할만한 강력한 적이 없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콘솔판의 경우 무료 DLC 등으로 이런 적들이 등장하긴 했지만,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낼 요소가 추가되지 않고 있어, 그냥 한번 싸우고 나면 더 건드릴 필요가 없는 수준이거든요.

이전과는 달라진 스토리


[다양한 장소를 가볼 수 있는 건 마음에 드는 편. 장소의 재활용은 거의 없다.]

스토리의 기조 역시 게임의 다른 부분들처럼 크게 변했습니다. 기존의 아틀리에의 경우 갈등이 거의 없고, 귀여운 캐릭터들과 힐링하는 일상물 느낌이 강했습니다. 갈등 요소는 거의 없는 편이었고요.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지만 게임 스토리의 목적인 동기부여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는편이었죠.


[주연보다 매력적인 조연들.]

이번 작은 비교적 현실적이고 진중한 스토리로 변했습니다(어디까지나 아틀리에 수준에서 진중하다는 것이지만요). 이전작이라면 귀엽게 아둥바둥했을 캐릭터끼리 진지하게 화내고 소리지르는 장면까지 나올 정도에요. 시나리오 작가가 이전에 작안의 샤나를 쓴 작가로 바뀐 탓인지 스토리가 다른 JRPG처럼 명확한 목표와 세계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들을 해결하는 식으로 변했으며, 초반에는 작은 마을의 부조리가 꽤 적나라하게 나오는 등 현실적인 모습이 강조됩니다. 캐릭터들도 꽤 현실적인 느낌이 듭니다.


[이런 단편적인 부분에서밖에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내지 못해 아쉬운편.]

다만 캐릭터의 이야기는 아쉽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구조는 청춘 소년소녀들이 문제에 맞서면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인데, 정작 주연들의 이야기는 중간이 빠진 느낌이 들거든요. 초반에 주연들이 처한 문제들은 잘 제시해나가지만, 극적인 갈등이나 묘사가 부족하고 결정적인 계기 없이 마지막에 성장한 모습만 보여주는 느낌이 강해요. 오히려 서브 퀘스트들이 짧은 이야기나마 완결되어 있고 개그도 잘 섞여있어, 이쪽이 매력적일 정도로요. 메인 스토리는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발매 전 라이자의 디자인이 화제가 됐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캐릭터성이 약한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 전작부터 거스트가 다작을 하면서 생긴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풀음성이었던 이전작들과는 달리 최근 작품들은 풀음성을 쓰지 않고 있는데 이 부분도 아쉽습니다.

여전히 좋은 사운드


[개인적으로 구작들의 OST중 가장 좋아했었던 리디&수르의 아틀리에의 아틀리에 배경 음악. 작업용으로 최고다.]


[이번작의 아틀리에 배경 음악. 귀엽고 아기자기했던 전작들과 달리, 활기찬 모험물을 보는 느낌이 든다.]

아틀리에 시리즈는 음악이 좋기로 유명한 시리즈 중 하나로, 게임은 망해도 OST는 안망한다는 평을 받는 시리즈였죠. 이번 작도 음악은 매우 좋습니다. 다만 차이점은, 구작들이 대체적으로 평온하고 일상의 활기를 표현한 느낌이 든다면, 라이자는 모험이 주가 되는 작품답게 역동적인 느낌을 많이 줍니다. 아무튼 음악은 좋습니다.

총평

뭘 하든 한정된 자원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작품인 라이자의 아틀리에는 기존 팬들이 좋아했던 파고들기 요소나 풀 음성 등 캐릭터 게임의 요소같이 비 대중적인 요소를 크게 잘라내는 대신, 그래픽을 향상시키고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바꾸면서 입문에 유리하게 게임 시스템을 바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아이템을 만드는 시리즈 본연의 재미는 유지하고 있죠.

기존작은 저는 좋아했지만, 다수의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인가? 하면 전 시리즈의 팬으로써 아니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작은 한번 입문작으로 권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이자는 사랑입니다!]

저는 비록 아쉬움은 있을지 몰라도 이런 대중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적절하게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IGN일본의 리뷰에서 말한 것처럼, “시리즈 최고 명작에 한 발자국 남았다”. 스토리도 아직 남았고 작품도 잘 팔리고 있으니, 다음작은 조금 더 많은 자원을 받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시리즈 최고 명작이 되길 기대합니다.


추천 : 행성파괴무기를 만들어 보고 싶으신 분, 약간 변화된 JRPG에 크게 거부감 없으신 분
비추천 : 난 복잡한 건 싫다고 생각하시는 분(본문에도 언급한 것처럼 레벨을 올려서 물리로 때리기를 원하시는 분)

기타

본 작품은 스팀, PS4, 닌텐도 스위치로 전부 발매되는 멀티 플랫폼 작품인데, PS4와 스위치는 한글화가 되어 발매될 예정이지만 스위치는 프레임 드랍이 있고, 30FPS라고 들었습니다. 또한 현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발매일이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PS4판과 스위치의 프레임, 그래픽 비교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telierseries&no=15832)

스팀판의 경우 한글화는 안된다고 봐도 될 정도로 가능성이 없지만 사양에 따라 고해상도와 60FPS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언어의 경우 일본어, 영어가 모두 선택 가능하며 언어가 어렵진 않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에는 마우스 사용 불가 등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한번 패치를 해서 마우스 지원 등 여러 부분이 패치되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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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샴푸
19/11/17 12:45
수정 아이콘
와...40평생 한번도 안해본류 게임이고
스팀은 컴터에 깔려 있지도 않은데...
캐릭터 취향.... 저격 당했네요...
8만원짜리 함 사서 해봐야 겠어요
잠이온다
19/11/17 12:47
수정 아이콘
캐릭터만 보고 게임을 하시는건 좀 생각해보세요. 게임 자체는 괜찮은데 캐릭터의 매력은 잘 못살려서... 일단 플레이 영상같은걸 한번 보시고 결정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잠이온다
19/11/17 12:48
수정 아이콘
주인공인 라이자의 경우는 그럭저럭 캐릭터 표현이 잘 된편이긴 하지만요.
크림샴푸
19/11/17 15:49
수정 아이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모든 악조건을 감수할 만큼 꽉조여진 스타킹위로 뚫고 나온 저 허벅지는.. 참기 어려웠습니다.
김티모
19/11/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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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노한글이 정말 아쉽죠... 이번달은 데스스트렌딩이랑 지제네 질러놔서 못사고 다음달에 사려는 중입니다.
잠이온다
19/11/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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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게임 아란드 정도만 유저 한글 패치가 있고, 유통사가 한글화를 하는지라....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미 잔뼈굵은 pgr회원분들에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라는 것 정도겠죠. 언젠가 인왕처럼 스팀도 한글화가 됐으면 좋겠네요.
19/11/17 13:13
수정 아이콘
한글판이면 바로 해보고 싶은 시리즈인데 아쉽네요.
잠이온다
19/11/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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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이 있으시면 나중에 한글화되서 나오는 것을 사시면 되고, 아니라면... 그래도 영어가 어렵진 않습니다.
이웃집개발자
19/11/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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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시리즈를 로로나부터 하나도 안빼놓고 다 했는데 이번작 하면서 정말 잘뽑았다고 생각했어요. 입문작으로도 추천하고 기존 아틀리에를 포기 못하는 흑우..아니 팬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잠이온다
19/11/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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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로로나부터 했는데 이번작을 최고로 칩니다. 이전작들의 고유한 장점은 저도 좋아하지만, 솔직히 리디수르가 완성도의 절정이라 평가하는데 이런 게임성이 아틀리에의 미래는 보장 못할거라 봐서... 비대중적이었죠.

진작 이런 변화를 맞이했어야 한다 봐요.
19/11/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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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판 사려다 한글화 해준다니 링피트나 하며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스위치 그래픽은 역시 좀 슬프긴 하던데 흑흑
잠이온다
19/11/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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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는 어... 네... 휴대가능이니까...
19/11/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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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에리 아틀리에만 해본 pgr 아재입니다.
혹시 한글화 된 작품 중에 괜찮은평 듣는 아틀리에 시리즈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잠이온다
19/11/17 14:10
수정 아이콘
한글된거면 스팀은 아란드(로로나, 토토리, 메루루)인데 메루루 이전까지는 시스템도 불편하고 시간 제한도 있는 등 고전 게임 감성이라 이런부분이 맞으셔야 하고요, 플스는 리디수르 정도. 아니면 그냥 좀 기다리셨다가 플스나 스위치로 나오는 한글화된 본작(라이자) 추천해요.

취향이 너무 갈려서 섣불리 추천하기가 좀 그래요. 마리에리를 안해봐서 어떤 방식을 좋아하시는지 감이 잘 안오네요.
잠이온다
19/11/17 14: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리하자면

스팀 : 아란드(로로나,토토리,메루루) 3부작 - 시간 제한 있어서 좀 빡빡. 오래된 게임이라 고전 게임 감성이 큰 편. 모두 한글 패치 존재. 여기서 추천한다면 메루루 정도.

비타 : 황혼 중 에스카 로지 - 황혼 3부작 중 에스카 로지만 한글화됨. 역시 무난하게 입문용으로 좋은 작품이긴 한데.... 비타...라서...

PS4 : 신비(소피, 피리스, 리디수르) 3부작 - 게임이 말랑말랑하고 일상물 스토리. 시간 제한 없음. 아이템 만들기 파고들기 요소가 가장 풍부. PS4판만 한글화 되어있음. 소피, 피리스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굉장히 강함. 리디수르는 평균적인 느낌(리디수르는 스위치 판도 있으나 프레임이나 여러 문제가 있어 추천 X) 개인적 추천으로는 무난한 리디수르 추천.

스위치,PS4 : 라이자 - 전작들보다 작품이 훨씬 간편해짐. PS4와 스위치는 나중에 발매되면 한글화 될 가능성이 높음. 입문으로 가장 추천하고 가장 무난한 느낌. 단 파고들기나 캐릭터 이벤트 등은 약함. 개인적으로는 가장 추천.
팩트폭행범
19/11/17 19:27
수정 아이콘
똑같은 아재인데 리디수르 했다가 실망했습니다...
19/11/17 14:00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전 아란드 시리즈만 해봐서 다른 시리즈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언어만 된다면 아기자기하고 쉬운 아틀리에 시리즈가 부담없이 즐길수가있죠..
잠이온다
19/11/17 14:11
수정 아이콘
네. 전 아기자기함이 신비에서 너무 과도해서 이번작이 제일 좋았던...
19/11/17 14:03
수정 아이콘
에스카로지로 입문해서 잘 즐기고 있는 시리즈인데 본문을 보면 기존 유저층에게는 좀 아쉬울 수도 있는 모양이네요.
우선은 다른거 먼저 사자.
잠이온다
19/11/17 14:12
수정 아이콘
기존의 캐릭터 이벤트같은 부분이나 연금의 파고들기가 구매 원인이었다면 그렇습니다.
19/11/17 14:10
수정 아이콘
저렇게 디자인해놓고 섹스어필은 생각 안했다니....
잠이온다
19/11/17 14:13
수정 아이콘
거짓말인게 틀림없습니다 라이자 저 미소보고 안끌렸을리 없습니다.
아웃프런트
19/11/17 14:17
수정 아이콘
아틀리에는 취향이 많이 타는 작품입니다.
실제로 rpg에 대해 큰 호감을 가진 저로서도 약간 버겁더군요.
잠이온다
19/11/17 14:22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하지만 그게 또 이 시리즈의 존재의의니까요. 이번작은 그런 비 대중적인 요소를 많이 덜어내고 쉽게 해서 잘 팔리는 것 같아요.
크레토스
19/11/17 14:30
수정 아이콘
피리스부터였나? 오픈월드 된뒤에 갠적으론 별로던데 이번작에서도 그런가요?
잠이온다
19/11/17 14:32
수정 아이콘
피리스 딱 한 작품만 오픈월드 했다가 여러 퍼포먼스 문제때문에 망하고, 다음 작품부터 오픈월드 없어졌습니다. 이번 라이자는 기존 아틀리에처럼 지역 이동식이에요.
크레토스
19/11/17 14:35
수정 아이콘
그럼 사야겠네요. 연금 파고들기를 좋아해서 그거 줄어든 건 실망인데 스토리가 깊어졌다니 그걸로 만족해야죠.
잠이온다
19/11/17 14:45
수정 아이콘
연금 파고들기에 대해서 조금 설명하자면, 그래도 스토리 밀면서 조금 신경써서 만들정도는 됩니다. 편의성(양판같은 연금술에 필요한 요소 한 공간에 모두 있음!)이 매우 좋아졌는데 특성 수가 너무 적어졌고, 이전처럼 어떤 특성은 자원을 좀 약한거 넣어야 된다거나 상쇄같은 짜증나는 요소가 싹 사라져서 시간이 줄어든 것도 있어요. 저는 공략을 조금 참조해서 플래티넘까지 40시간 걸렸습니다.
쿼터파운더치즈
19/11/17 14:40
수정 아이콘
아틀리에 시리즈 전 재밌더라구요 rpg게임에서 재미를 찾는 분이 아니라면 충분히 추천합니다
전투는 솔직히 매시리즈마다 엉망이긴한데 수집하고 모으고 만들고 퀘깨는 재미가 진짜 쏠쏠해요 시간가는줄 모를정도
라이자도 기대해봅니다 흐흐
잠이온다
19/11/17 14:42
수정 아이콘
선택과 집중을 한 것 같아요. 어차피 전투는 너무 잘 만드는 애들이 널려있으니 아이템 제조나 수집 등등에 잘 집중한 느낌? 기존작이 좋으셨다면 라이자도 충분히 좋아하실 겁니다.
디오라마
19/11/17 15:09
수정 아이콘
비-타로 한글화된 에스카로지랑 소피를 깼었는데 살짝 스타듀벨리한단 생각으로 자기 전에 누워서 잔잔히 하다 잠드는게 참 즐거웠었어요 크크 근데 거치기나 pc로 각잡고?하기에는 저한테 매력이 있으련지는 모르겠네요. 스위치를 사게된다면 비슷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을거 같아서 구매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크크
잠이온다
19/11/17 15:14
수정 아이콘
스토리가 일반적인 jrpg식으로 바뀌었는데 연금 난이도는 쉬워져서 대충 비슷한 감각으로도 될 것 같습니다.
레이오네
19/11/17 15:13
수정 아이콘
PC판이 패드 없이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하단 말도 얼핏 들은 듯 한데 사실인가요?
잠이온다
19/11/17 15:15
수정 아이콘
아뇨. 저는 패드, 키보드 다 써봤는데 둘 다 문제없었어요. 마우스 지원 패치도 했고요. 키보드 쓸 경우에도 퍼포먼스 문제는 못느꼈고요.
19/11/17 16:38
수정 아이콘
그래서 폭탄 던지나요
잠이온다
19/11/17 22:31
수정 아이콘
네.
정글자르반
19/11/17 18:18
수정 아이콘
Pc유저로서 가끔 굉장히 서러울때가 있는게 타 플랫폼은 한글인데 스팀은 응,돌아가 영어로 해^^인 타이틀들이 있거든요. 궤적이라던지 궤적이라던지. 한글패치도 이런 경우는 못 만든다고 봐야하고.
잠이온다
19/11/17 22:32
수정 아이콘
팔콤같은 경우는 자기들 작품들 pc 전환은 다 외주 주는거봐서 콘솔에 올인 한 것 같아요.

아, 솔직히 중견 작품들 스팀으로 나오면 안한글 나오는거 꼽긴 합니다. 당장 코에이 테크모 aaa작품들은 기종무관 한글화 빠지지 않고 되기 때문에...
팩트폭행범
19/11/17 19:36
수정 아이콘
학창시절 마리 에리 를 너무 재미있게 해서 스위치 구입 후 리디수르를 샀는데 실망이 너무 컸습니다.

쌈마이 그 자체인 삼류 3d 그래픽에 게임성도 마리 에리 시절보다 오히려 퇴화한 느낌. 마리 에리 시절에는 없었던 오덕 끼가 너무 충만해서 오글거리는 캐릭터와 하품 나는 시나리오... 퀘스트-작성-퀘스트-작성..쯔꾸르 게임 수준의 게임성...야숨 다음으로 리디수르를 했더니 못 하겠더군요.

마리 에리는 그 시절 유행하던 판타지+육성 시뮬에 연금술이라는 소재로 살짝 경영 시뮬까지 섞어넣은 수작이었는데... 3d로 변하면서 퀘스트 수주나 맵 탐색을 이동키로 직접 해야 하니까 귀찮음만 늘었고요.

그런데 올려주신 에스카로지, 라이자를 보니 스위치판 리디수르가 그래픽면에서 유독 심했나 하는 의심이...라이자는 신작이니까 그렇다치더라도 제가 세 달전에 해본 리디수르는 에스카로지만도 못했는데..
잠이온다
19/11/17 22:33
수정 아이콘
글쎄요. 20년 지났으니 많이 다를만 하죠. 뭐 본문에도 적었습니다만 일진일퇴하는게 문제긴 했죠. 모델링도 소피까지는 외주로 줘서 우월하게 나왔다가 자사 제작으로 바뀌면서 많이 불안해 진 것도 있고요.
고라파덕
19/11/17 22: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에스카로지로 입문하고 잘 만들어서 기대했는데 실험만 반복하면서 갈수록 게임성이 퇴화해서 실망하고 접은 시리즈네요. 라이자가 대중적인 변화로 옮긴건 반갑지만 완성도가 의심되서 사기도 애매하고 ㅡㅡ..
잠이온다
19/11/17 22:34
수정 아이콘
코에이 테크모 병은 좀 심했죠. 에스카로지 이후로 퀼리티가 들쭉날쭉 했으니....

개인적으로는 이번작 리소스를 잘 활용해서 다음작에 명작이 나오길 바랄 뿐입니다.
이웃집개발자
19/11/18 08:22
수정 아이콘
갠적으론 그 실험 결과 잘못됐다는걸 인정하고 이번에 크게 바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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