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하관제입니다. 피쟐러 분들은 다들 건강 잘 챙기고 있으신지요. 어느새 2019년도 석달이 남았네요. 게임 게시판에서 정말 오랜만에 하스스톤으로 게임글을 적어보는것 같네요. 사실 하스스톤은 꽤나 오랜만에 쉬었다가 복귀를 햇습니다. 대략 코볼트와 지하 미궁 즈음해서 사실상 쉬었다가 이번 울둠때 복귀를 했으니, 오랜만이라고 해야겠네요.
지난 10월 2일, '공포의 무덤'의 4지구과 최종장이 공개되면서 모든 컨텐츠가 다 오픈이 되었습니다. 마침 10월 3일, 하스스톤 트위치 공식 채널을 통해 '공포의 무덤 인비테이셔널' 스트리머 4인의 대회도 진행되었고요. 개인적으로도 이런저런 시간을 투자해서 조금 전 영웅모드 5장까지 클리어를 완료했습니다. 이 글은 이미 즐기고 있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올려보게 됐습니다.
대부분의 보물들의 효과나, 영웅들의 특성은 어느정도 알 꺼라는 전제 하에, 각 지구별 플레이 소감 및 팁 등을 적어보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서 또 다른 팁이 있으시다면 리플 등으로 공유해 보는 것도 좋을 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참고로
[역병 군주]까지 가기 전까지 나오는 우두머리들은 꽤나 변수가 많은 편이므로 '우두머리 공략' 위주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영웅 능력 코스트는 일반 난이도가 아닌 영웅 난이도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제 1지구. "잃어버린 도시"
[멀록의 역병 군주 배쉬]
[1페이즈] : "멀록으로 된 몸"
지속 영웅 능력 내 영웅이 면역 상태가 됩니다. 멀록이 죽은 후에, 생명력을 3 잃습니다.
[2페이즈] : "새로 자라나라"
자동 시전 멀록을 처치하고 비늘 골렘을 소환합니다.
※ 비늘 골렘 : 1코 0/4 도발, 죽음의 메아리: 모든 멀록에게 +1/+1을 부여합니다.
[3페이즈] : "멀록 회오리"
10코스트 모든 하수인을 내 덱에 섞어 넣습니다. 멀록이 죽은 후에, 이 영웅 능력의 비용이 (1) 감소합니다.
멀록을 자기 맘대로 부리고, 소환하고, 살리는 특성 때문에 꽤나 귀찮은 역병 군주입니다. 1페이즈는 무난해서 패스. 2페이즈때 본격적으로 힘에 부치다가 3페이즈때 영능을 당하는 순간 환장해 버릴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껏 필드전개 다 해놨더니 후루룩 말아버릴때의 그 심정이란... 1지구에서의 포인트는 아무래도 "덱에서 튀어나오는 멀록들"을 적절하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가 될꺼 같습니다.
튀어나오는 멀록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지속 효과 보물들 중에서는
[벌떼 고리] [딱정벌레 고리] [티탄의 반지] 등이 효과를 보기 좋은 편입니다. 특히 티탄의 반지의 경우 필드에 내 하수인이 있다면 상대 역병군주가 뜬금없이 멀록들을 풀어버릴 때 '늙은 거먹눈 멀록'과 '멀록 전투 대장'의 강력한 공격을 어느정도 방어도 가능하고요.
2페이즈부터 재수없게 뜬금킬이 날 가능성이 있고, 무한정 멀록을 소환시켜 꽤나 피곤한 녀석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다면야 할만한 편이긴 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필드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능력이나 구성을 가진 "핀리"쪽이 괜찮은 편입니다. 마침 '멀록 덱'으로도 구성이 가능해서 2페이즈의 비늘 골렘 버프도 받을 수 있기도 하고요.
#제 2지구. "타오르는 사막"
[광기의 역병 군주 크즈라스]
[1페이즈] : "예견된 배신"
자동 시전 모든 하수인들을 반시계 방향으로 이동시킵니다. 주인이 바뀐 하수인들은 +1/+1을 얻습니다.
[2페이즈] : "극심한 공황"
자동 시전 생명력이 가장 낮은 적 하수인이 자신의 양옆에 있는 하수인 중 하나를 공격하게 만듭니다.
[3페이즈] : "필멸의 소근거림"
지속 영웅 능력 아군 하수인이 죽은 후에, 무작위 적 하수인을 처치합니다.
2지구는 가장 오른쪽에 있는 하수인들이 턴이 끝나고 지맘대로 아무 적을 때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스타일 대로 이번 역병군주를 맞이했다가는 뒤통수맞기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지구와는 반대로 1페이즈부터 까다롭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녀석은 크툰을 포함한 고대신을 가지고 있는지라, 시간을 너무 허용해주면 나중에 고대신의 파워에 그대로 박살이 나게 됩니다.
2지구는 페이즈별로 특성이 좀 달라 보물의 파워가 좀 갈리긴 하지만, 여기서 특히 쓸만한 녀석이라면
[수호의 방패]입니다. 얘를 쓰는 순간 '고대 신'들이 전부 봉인되어 필드에 나오는게 불가하기 때문이죠. 나머지 보물들도 어느정도 쓸만한 편입니다만, 2지구의 특성 상 몇몇 보물들은 함정카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투명 망토]의 효과는 2장에서 무쓸모에 가까운 편이죠.
그리고 여기서는 '핀리'를 고르고 개인 보물 중 '맥스웰', 영웅 능력은 '2/1 융합체 소환'을 고른 후 하수인을 통한 필드전개에 용이하게 덱을 구성해 준다면 1지구보다는 훨씬 수월한 편입니다. 1페이즈의 변수가 있긴 하지만, 이번 2지구의 핵심은 '필드 싸움에서 이기고, 상대방의 필드를 싹 비운 후 오른쪽에 가장 공격력이 센 하수인을 배치하는 것'이 2지구의 핵심이니까요.
#제 3지구. "카르투트의 무덤"
[죽음의 역병 군주 사트마]
[1페이즈] : "불길한 운명"
0코스트 선택한 아군 하수인의 죽음의 메아리를 발동시킵니다.
[2페이즈] : "다가오는 죽음"
지속 영웅 능력 매 턴마다 처음 죽는 각 플레이어의 하수인이 환생을 얻습니다.
[3페이즈] : "죽음의 시선"
0코스트 모든 하수인에게 피해를 1 줍니다. 하나라도 죽으면, 뜻밖의 최후를 내 손으로 가져옵니다.
※ 뜻밖의 최후 : 3코 주문, 죽음의 메아리: 모든 적에게 피해를 3 줍니다.
이번 공포의 무덤의 최악최흉의 보스이자, 하스스톤 개발진이 대놓고 유저들 한번 엿먹어보라고 만든거 아닌가 싶은 밸런스의 3지구 역병 군주입니다. 특히 1페이즈는 진짜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 없는 효과입니다. 퓨진/스탈라그로 타디우스는 심심하면 등장하고, 실바나스로 필드 상태는 계속 말리고, 거기에 덱에서 마구마구 꺼내고 강화시키고 상대 필드 하수인을 처치시키는 효과까지.
진짜 어찌어찌 계속 들이받아서 2페이즈에 오면 다른 의미로 머리가 아파집니다. 매 턴마다 처음 죽는 하수인에게 '환생'을 부여하기 때문에 잘못 상대를 치게 되면 다시 부활해 버리거든요. 특히 상대 죽메 하수인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2페이즈에서도 피 엄청나게 보는 구조입니다. 진짜 차라리 3페이즈가 가장 쉬운 역병 군주입니다. 3페이즈부터는 오히려 위니 하수인을 잘못 꺼내면 광역기에 필드가 말리고요.
사실상 여기서는 '엘리스'를 고르고 '아다라'를 집고, '힐+드로우' 영능으로 가는게 최선의 선택이며, VIP가 아니라 일반 선술집에서라도 아다라를 복사할 수 있다면 최선의 진행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핀리'를 골라 덱에 '퇴화'를 많이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고요. 3페이즈는 1트에 클리어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신통밥통한 덱이 아닌 이상, 당신은 이 지구에서 하스스톤 개발진을 가장 많이 욕할지도 모릅니다.
#제 4지구. "시초의 전당"
[분노의 역병 군주 이카락스]
[1페이즈] : "지휘의 비명"
1코스트 이번 턴에 내 하수인들의 생명력이 1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2페이즈] : "분노의 강타"
0코스트 피해를 받은 하수인을 처치합니다. 피해를 받은 하수인 하나당 비용이 (1) 증가합니다.
[3페이즈] : "저항의 손길"
0코스트 하수인의 공격력과 생명력을 바꿉니다.
3지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훨씬 수월한 4지구입니다. 4지구의 특성상 피해를 입을 수록 공격력이 계속 1씩 올라가는데, 아무래도 전사류 하수인들의 특성이라 그래서 그런지 이 역병 군주는 전사의 특성을 가진 덱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모든 페이즈들이 상대 필드를 잡기 위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 지라, 내 필드가 상대를 압도한다던지, 아니면 상대가 내 필드를 공격할 수 없다던지 하는 효과가 꽤나 좋습니다.
4지구에서 최고의 지속 보물은 뭐니뭐니해도
[투명 망토]입니다. 상대의 속공 효과를 사실상 바보로 만들 수 있으며, 내 필드의 하수인들은 원하는 타이밍에만 공격을 딱딱 하면 되기 때문에 최적입니다. 물론 필드전개를 너무 하다가는 '난투'나 '분노의 역병', '폭군 모쉬'를 통해 한순간에 뒤집힐 수 있으므로 이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응급치료 도구] 또한 공격이 상승된 채로 피회복이 되서 쓸만합니다.
4지구에서 '브란'은 영웅 능력인 '분산 사격'을 통해 내 필드의 하수인에게 피해 1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유용한지라 브란은 4지구에서 꽤나 좋은 효율을 보여줍니다. '핀리' 또한 '수습 정찰대원'을 통해 필드에서 큰 압박을 줄 수도 있고, 피해를 입고 죽지만 않는다면 더욱더 강력한 피해를 줄 수도 있고요. '피해를 입으면 공격력이 1 증가한다는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생각보다는 편하게 깰 수 있을껍니다.
이렇게, 4지구까지 모두 클리어를 한다면 마지막 '내부 성소'에서 최종 보스인 "화염의 역병 군주 테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보스인 만큼 쉽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4명의 탐험가 연맹 영웅들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최종 보스를 잡고, 엔딩을 보실 수 있을 껍니다.
그런데 사실, 잘만 플레이 하신다면 '핀리'혼자서도 클리어가 가능하긴 합니다...?
#5. 공포의 무덤을 포함한 '1인 모험'의 감상평
이번 공포의 무덤은
[지하 미궁]을 시작으로,
[괴물 사냥],
[대난투],
[달라란 침공]에 이어 등장한 던전류 스타일의 1인 모험입니다. 사실 지하 미궁 즈음때부터 하스스톤을 접었다가 이번에 복귀했는지라, 그동안 위 언급된 1인 모험의 카드 뒷면을 얻느라 꽤나 많은 시간 투자를 했고요. 아무래도 이런 류의 1인 모험은 "덱을 맞춰가는 데 있다"는 것에 어느정도 운과 실력이 섞여 있는 셈이라고 봐야겠죠.
사실, 지금까지 위 모험모드를 클리어하면서 소위 말해 '피로감'을 느낄 때가 좀 많았습니다. 특히 8번째 보스를 가기 위한 길이 쉽지 않을 뿐더러, 그 과정에서 삐끗하기라도 하면 다시 처음부터 되돌아가야 한다는 그 부분에 있어 '로크라이크'류의 특성이라 하더라도 좀 짜증났던 것도 사실이고요. 이번 공포의 무덤 또한 그러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전에 비해 어느정도 보완을 해 준 편이고요.
이번 공포의 무덤 마지막 부분을 통해... 일종의 '떡밥'을 흘렸다는 것에 대해서 피로감이 좀 있긴 합니다. 이러한 모험모드가 다음 확장팩에 바로 튀어나올지, 아니면 좀 뒤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유저들의 평을 들어보면 '돈 값은 하긴 하는데, 뭔가 좀 아쉽긴 아쉽다'에서 사실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큰거 같습니다. 그리고 워낙 많이 하다보면 '정규전'이나 '야생전'의 밸런스에도 적응하기 어려울꺼 같고요.
이번 공포의 무덤까지 클리어하면서, 1인 모험에서 얻을 수 있는 카드 뒷면은 모두 다 얻었다고 생각하니 홀가분해진거 같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또 다시 휴식기에 접어들지 않을까 싶은데... 한번 봐야할꺼 같습니다. 아무튼, 생각보다 글이 꽤나 길어졌네요. 부족한 글 솜씨에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