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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4 10:50
제 와우 생활 황금기때는
친구A,B랑 3명이서 게임할때였습니다. 제가 전사,드루 A가 사제, 성기사 B가 도적 그런데 리분을 접으면서 A와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대학친구인데 워낙 아싸감성적인 친구여서, 오프모임에 잘 안나오고, 와우도 접으면서.. 클래식 접속하니까 B도 들어와서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또 도적을 키우는데, A놈은 안돌아 오네요.. 어제 블리자드앱은 켰던데.. 귓말해도 답이 없고.. 이런 추억이 있어서 더 재미가 있는거 같아요.
19/09/04 11:13
아 뭔가 아련하네요
저도 귀여운 후배 여자애가 갑자기 자기 와우 한다고 막 귓말하고 도와 달라길래 귀찮아서 골드좀 주고 별 신경 안썼는데 나중에 저 좋아해서 와우 시작했었단 얘기듣고 아련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참 나중에 그거 생각나서 톡한번 했더니 아주 차가운 답변이 돌아오고 금방 결혼하더라구요 크크크 버스는 떠나면 끝인겁니다.
19/09/04 12:16
전 빠르게 사제 만렙찍고 가덤, 힐스 등에서 놀던 기억과
첩탑 입구에서 정배로 용암에 떨구기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1렙짜리로 귓도 참 많이 왔었는데...
19/09/04 13:26
이성간에 친구가 어딨냐 하지만 소위 '동지' 란 단어가 어울릴 잘 맞는 이성이 분명 있습니다.
사실 그 친구가 이성이 아니여도 그만인거죠. 주로 뭔가 과몰입한 취미를 공유하는 사이임 크크...
19/09/04 15:21
아! 좋은 단어를 못 찾고 있었는데, '동지' 라는 단어선정에 부 아니 무릎을 탁 치게 되네요.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인 것 같아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그리고... '과몰입한 취미를 공유하는 사이임' 에도 극극극극 공감합니다 크크크크크크크
19/09/04 15:09
와우는 안해보긴 했는데 왠지 모르게 형 누나들의 인터넷 채팅이 온라인 게임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있긴 한거 같아요. 흐흐 아즈얼라 만화도 그런 느낌이 살아있던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잘읽었습니다.
19/09/04 16:20
아내는 A같은 동지적 관계라기보단 주종관계에 가깝지 않나 그리 생각해봅니다.
임신으로 게임 쉬기 전에 저에게 자주 하달해주시던게 '오늘 내걸로 이거저거 해놔라/일일퀘스트 해놔라/돈벌어놔라' 주로 이런거 크크크크크
19/09/04 16:24
A님도 와이프로 '진급'하셨다면 비슷하지 않았을까 마 그런 상상을 해봅니다..
와우 오래한사람치고 이런거 한 둘 없는 사람이 없죠. 흐흐
19/09/05 08:17
https://pgr21.co.kr/freedom/80383
이 글이랑 너무 비슷해서 굉장간 위화감이 들었네요. 남자놈들 하는건 어찌 이리도 거기서 거기인지
19/09/05 14:14
군전역후 불성 오픈으로 기업합니다. 무료 한달 이벤트였고 신섭 열려서 그래 신섭 한달 공짜 개꿀~
하고 시작해서 전문대 1학기 남은 상태에서 와우에 미쳤었고 가짜 취업으로 학교 안가고 피방, 집에서 와우만 주구장창 할때 드루였는데 우연히 사제분이라 같이 퀘하다 친해지고 길드 가입당했고 같이 레벨링하다 뭔지 기억은 안나는데 길드가 붕괴됐고 그 사제분이 길드차린다고 해서 같이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학원선생하는 여자분이었고 꽤나 친목친목한 길드생활중 전 해외로 취업이 되서 접게 됐는데 그때 네이버 카페도 있었는데 저 접고나서 카라잔 길드팟도 흥하고 정모도 많이 하는 길드가 되서 상당히 부러웠었습니다. 부길마까지 했었는데 정모도 못하고 흑흑흑... 대격변때 다시 시작할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네이버 길드카페 들어갔는데 서버 망하고 하면서 점점 사라지고 저도 다시 시작할땐 아즈 호드로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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