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엑소더스 엔딩을 보고 후기를 씁니다.

게임 외적인 논란 때문에 그렇지 게임 자체는 재밌습니다.

장점
1. 재미있다.
2. 핵전쟁 이후 포스트 아포칼립스 분위기 연출은 역대 최고이며 앞으로도 한동안 보기 어려울 것 같다.
3. 전작들과 다르게 엑소더스라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이곳 저곳 거치면서 등장하는 다양한 배경들이 매력적이다.
4. 소설 원작 스토리를 충실하게 재현했다.
5. 장르 특성에 충실하여 몰입감이 대단히 뛰어나다.

단점
1. 번역 상태가 약간 아쉽고 임무를 보는 폰트가 디스아너드와 똑같은 바탕체인데 장평이 극단적으로 짧아서 글자가 겹쳐 읽기가 대단히 어렵다.
2. 배경이나 광원, 컷씬 등은 좋은데 게임 내에서 인물들이 어색하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보다 좀 나은 수준?
3. 끼여서 움직이지 않는 버그 등 완성도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



그 외에도 멀티플레이가 없고 게임 외적으로 에픽 독점 등의 이슈가 있습니다만, 어차피 두개는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스토리가 전작을 안해도 상관은 없지만 전작을 알고 해야 훨씬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쏴 죽이는 FPS게임이 아니라 라오어 같은 액션 어드벤처라고 보면 좋습니다.

간만에 제 취향인 게임이 나와 좋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인 파크라이 뉴 던보다는 100배 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