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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0 13:57
혹시라도 오버워치를 즐겨보신분들이라면 필퓨 vs 애틀란타 경기 강력 추천합니다. 적어도 제가본 역대 경기중 가장 재밌고,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였습니다.
시즌 시작전에는 리그 텀도 길고, 지난 시즌1 만큼 인기 못끌겠다 싶은데 경기들이 정말 재밌어서 볼만하더군요. 오히려 시즌1보다 팀간 전력차도 적어서 그런지 4:0 겨기보다 3:2경기가 훨씬 많았구요.
19/02/20 14:53
저도 이 댓글 달려고 했는데 역시나네요. 양팀다 엄청난 수준의 경기력이었습니다. 역시나 카르페, 다프란처럼 최정상급 딜러가 미치는 영향도 큰 것 같고, 팀플레이의 완성도 vs 피지컬팀 의 대결이 정말 재밌었습이다.
19/02/20 14:48
1주차 LAV 대 항저우 경기도 훌륭했습니다.
항저우 디바가 생각보다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 세트 항저우 쪽 라인하르트가 자기도 있다는듯 대활약하는게 인상깊었습니다. 고통의 아이콘을 둘이나 끌어안은 상하이도 얼른 추스리고 감격의 첫승할 수 있길...(게구리는 폼 좀 빨리 찾아야겠구요ㅠ)
19/02/20 15:49
노스마이트가 X6 때는 윈스턴을 꽤 잘했는데 저는 이 선수를 꽤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APEX때 사실상 처음으로 정크랫을 들고 나와줘서...
게구리는 최근에 선발출전할 폼이 아니더군요. 상하이가 중간에 잘못 내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02/20 15:17
정리 잘하셨네요. 몰랐던 부분도 알게된것고 있고
근데 확실히 33메타가 노잼입니다. 대부분이 자탄자폭에다 누가 한명 먼저 짤리냐 이수준이라... 그래서 그런지 저도 애틀란타 경기를 재밌게 봤네요. 특히 토르비욘 활약이랑 33메타를 되도록이면 안 쓸려는 느낌이 들었고, 딜러싸움 공방이 치열해서 재밌었습니다. 중계진들 마이크가 현장중계라 목소리 음질이 안 좋게 들린게 아쉽기도 했고.. 무엇보다 중계진이 앉기 힘든.. 시스템이 크흠.. (이건 시작주에만 하는거라 이제 상관은 없지만) 중계보면서 든 생각이 게임 캐릭터 머리위에 솜브라가 해킹하면 보이는 흰색 궁보유 표시처럼 옵저버는 궁보유 확인이 쉽게 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매번 궁보유 확인창이랑 게임화면 번갈아보는게 피곤합니다. 눈에 잘 안들어 오기도 하구요. 캐릭터 위에 팀 색깔로 궁보유 상태를 알려주면 훨씬 가독성 있을것 같습니다.
19/02/20 15:37
고츠 관련 글을 쓰려다가 미적거렸는데 그사이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고츠 3탱 3힐이 가장 극악한 이유는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해답을 내리기 어렵다는점입니다. 무슨의미냐면 브리기테 하나만으로도 조합유연성이 오히려 돌진조합보다 좋다는거죠. 블리자드가 대놓고 고츠 안티로 쓰라는 리퍼나 그 이전에 안티탱커 챔피언인 파라, 정크랫 등이 지금 맥을 못추는 이유는 브리기테의 존재죠. 무슨의미냐면 브리기테 자체가 이들을 카운터 치는게 아닌, 리퍼, 파라, 정크랫의 존재가 확인되면 브리기테는 바로 위도우메이커로 바뀝니다. 그리고 리퍼 파라 정크랫은 사실상 위도우메이커에게 무력화되는데, 거기다 위도우메이커 시야를 벗어난다 하더라도 특히 리퍼가 의외로 라자한테 힘을 못씁니다. 특히나 고츠 3탱 3힐의 주력딜러는 의외로 라인하르트라서 쏟아지는 라인케어를 리퍼혼자서 벗겨내기도 힘들죠. 최소한 망치찜질 혹은 돌진 맞고 리스폰행이 종종 발생하죠. 파라의 경우는 아예 브리기테가 바뀌지도 않습니다. 디바 원커버를 해버리죠.그걸 잘 보여주는 예가 작년 옵드컵 국가대표 vs 러너웨이 평가전인데, 파라를 디바가 마크하고 루시우 이속업해서 본진 덮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힐러궁 이야기도 해주셨지만 의외로 탱커들 궁도 진짜 빨리찹니다. 그래서 부족한 화력을 라인하르트 대지분쇄와 자리야 중력자탄 CC로 커버하는게 크죠. 전 라인 고츠의 가장 강력한점이 여기에서 온다고 봅니다. 최근 브리기테에 대한 너프로 인해 다시 겐트가 나오는게 아니냐라는 말이 있던데, 트레는 몰라도 겐지는 못나올거라 봅니다. 브리기테 방밀도리깨질 데미지 너프로 원킬이 안나오지만 여전히 선진입했다가 방밀스턴이라는 안정적인 CC기를 맞은 이상 겐트는 라인하르트 망치질에 박살나기 쉽거든요. 거기다 소리방벽이나 초월이 빨리차는 이상 용검 꺼내서 함부로 긋기도 어렵구요. 일단 극초반입니다만, 아무래도 이렐리아처럼 쉴드를 뚫거나 무력화하는 스킬셋의 챔프가 확실히 나오지 않는 이상 3탱3힐은 오래갈거라 봅니다. 과거 돌진조합의 윈디겐트가 브리기테라는 챔프가 나오면서 겐트의 붕괴로 고츠가 떠오른 거처럼요.
19/02/20 16:18
비슷하게 가뜩이나 자탄/소리방벽/초월/대지분쇄 등이 모조리 CC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딜이 약한 라인/자리야가 엄청 강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탄 상황에서 세명만 묶여도 라인 망치대미지 75*3=225가 초당 딜량으로 박히는데 이 자탄이 거의 한타마다 돌죠. 3힐이 루시우/모이라/브리기테가 되면 트레가 뒤를 파는 것도 쉽지 않구요. 사실상 신캐릭터나 밴픽 시스템이 유일한 해답일 것 같습니다.
19/02/20 15:44
33 노잼이라는 의견이 많긴한데 개인적으로는 윈디겐트보다 깊은맛이 있다고 해야될까요
윈디겐트 혹은 저격수메타 때보다 팀합이더 중요해진것 같아서 좋고 게임을 이기고 지는게 개연성이 생긴것 같아서 또다른 재미가 있더라구요 물론 관심없는 팀들 33보고있자면 개인기가 화려한 윈디겐트가 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크크
19/02/20 15:55
맞아요. 딜러들 슈퍼플레이로 인한 짜릿한 역전캐리가 나오기 힘든 메타라서
미친 피지컬 보는 맛을 찾는 분들에겐 좀 아쉽긴 하지만, 치밀한 팀워크와 서로 진영파괴와 유지를 위해서 밀고당기는 전술싸움을 보는 맛도 꽤 괜찮은 것 같아요. 베스트는 옛날 롤 장판>돌진>포킹 하던 때마냥 여러 메타가 격돌하는 재미겠지만.. 조금 딜러들 숨통 트이게 패치했으면 좋겠어요.
19/02/20 16:15
두 가지가 충돌한다고 생각합니다. 돌진조합처럼 딜러캐리메타가 되면 슈퍼스타들의 화려한 장면들로 보는 맛은 있겠으나 리그의 양극화가 극심해질 것 같구요. 반대로 33이 되면 양쪽 다 해볼만 하고 비빌만 해서 평준화는 나올 것 같은데 경기 내용 자체는 똑같을 것 같습니다. 결국 다양성을 어디에 두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19/02/21 00:41
33노잼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정말 합 잘맞는 수준높은 33은 노잼이라고는 안합니다. 정말 궁쓰는 타이밍 그리고 그걸 막아내는 것들 보는 맛이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33이 안되는 팀들끼리 33 했을때죠. 둘다 비슷하게 팽팽한데 재미도 없고, 게임시간은 길어지는.. 그런 경기들이라.. 33이 아니면 둘다 못해도 그냥 한쪽 딜러가 미치든 아니면 집어던지든 하면서 그냥 빨리라도 끝나는데 33은 의미없어 자탄-초월막기-디바궁-소리방벽 이 패턴 나오는데 안무도 안죽고 반복..
19/02/20 15:45
당연하게 고츠조합 위주의 경기들이 나올거라 생각해서 노잼이겠지만 응원차 봐야지 했는데
역시 정점에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는 또 다르더라구요 크크크 분석해 주신대로 33, 33의 카운터, 33변형 등등 각 팀이 어떻게 대세조합을 연구하고 이걸 박살내기 위해 연습했는지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퓨전v레인전이나 차지v발리언트전처럼 진짜 두 팀의 전략, 피지컬, 합이 미친듯한 경기는 두말 할 필요도 없었구요. 33이 죽지 않는 선에서 나머지 받아치는 두세개 메타들이 좀 치고 올라와서 균형을 이루면 진짜 리그로서는 제일 이상적인 재미를 만들 수 있을텐데.. 진짜 밸런스 손 대기 힘들 것 같아요. 신규팀들도 스타트를 순조롭게 끊은 듯 하고, 시즌 중간에는 다른 지역 홈구장에서 시범경기도 한다니.. 이번 시즌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9/02/20 17:48
대회 보면서 든 생각은 윈스턴이 확실히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네팔 같은 전장이 아니면 활용도가 많이 낮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레킹볼을 필두로 한 조합이 더 좋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3탱3힐이 확실히 메인 스트림이긴 하지만, 리퍼와 파라, 바스티온에 정크렛까지 등장하는 경기가 없는 것은 아니니 개인적으로는 지금 정도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19/02/20 19:12
그냥 수틀리면 33써야지 하는 경기도 많아서 전 잘못하면 33판만 나올까봐 우려되요. 어떻게든 리퍼 형님이 힘내줬으면 하는데....맥크리는 절대 안될거 같고요
19/02/20 20:06
블리자드가 확실히 상태가 메롱인게 33메타가 나온지가 언젠데 저 재미없는 조합이 다른 조합을 다 씹어먹는데도 수정을 하지 않고 리그를 열었다는거죠.
돌진조합이 문제가 된건 돌진조합을 이기기 위해선 돌진조합을 더 잘해야 할 정도로 카운터픽이 없어서 문제였지 재미면에서는 트레이서를 중심으로한 돌진조합이 스피디하고 다이나믹한 장면을 많이 연출해서 보는 재미는 뛰어났어요. 그래서 돌진조합이 활약하기 좋은 맵 2개정도 그리고 돌진조합 보다는 정크나 파라 맥크리랑 라자조합이 활약하기 좋은 좁은 지형의 맵 2개 정도로 구성하고 트레이서 공격력을 조금만 너프시키는 패치만 했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브리기테라는 트레와 겐지의 극하드카운터캐릭을 내놓으면서 게임의 속도가 엄청 떨어지면서 보는 재미가 반감됐죠.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은 보는 게임으로써의 옵치와는 다르게 인게임에선 확실히 트레이서가 없는게 낫습니다. 트레이서 하나에 힐러 둘다 괴롭힘 당하고 그러다 보면 앞라인 탱커들 힐 못받아서 녹고 "힐 왜 안주냐", "트레한테 물리는데 왜 안지켜주냐?" 이러면 겜 터지는거죠.
19/02/20 20:15
뜬금없는 궁금증인데 도대체 자리야의 '중력자탄'이 '자탄'으로 줄어든 이유가 뭔가요..?
자탄이라고만 들으면 도저히 중력자탄이 갖고 있는 끌어모으는 궁극기로서의 의미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중력자탄이라고 말하면 큰일나는건가 싶을 정도로 자탄 자탄 이러는게 거슬리더군요. 다른 궁극기들 예를 들어서 대지분쇄 4글자는 안줄이잖아요. 대지 분쇄를 뭐 분쇄로 줄이던가 그러면 일관성이라도 느껴질텐데. 중력자탄 4글자를 말하는게 힘들어서 그런거 같지도 않고 자탄이라고 말하는걸로 방송하는 분들끼리 용어 통일이 되었나 싶을 정도더군요. 좀 기형적으로 줄인거 같은데 이게 공식방송에서 너무 당연하게 나오고 오히려 중력자탄이라는 단어가 무슨 말하면 안되는 금기인것마냥 되어있으니, 혹시 내가 모르는 사이에 기술 이름이 패치되었나 싶었었네요.
19/02/20 21:38
중력자탄이 자탄으로 줄어든건 그냥 발음하기 편한 두 글자로 줄인것 뿐입니다. 상위티어유저들의 소통방식이 개인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졌을테구요.
개인적인 감상이신지 모르겠으나 리그방송에서는 금기시되듯 중력자탄이라는 말을 배척하지 않습니다. 지금 몇경기 돌려보니 정소림캐스터는 중력자탄 혹은 자리야 궁극기로 칭하고 용봉탕/정인호/장지수 중계진은 중력자탄과 자탄을 혼용하고 있습니다.
19/02/20 21:39
선수들의 브리핑용어에서 유래되었다고 보시면 될거에요. 빠른 브리핑을 위해 궁브리핑시 축약어를 자주 쓰는데 대지분쇄는 망치로 대체하면 되는데 중력자탄은 대체단어가 없다보니 자탄으로 줄여쓰던게 퍼진것인데, 일단 방송을 보는 사람들을 위해 자탄이라는 단어는 알아듣기 어려운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계진이 의식해서 수정을 해주는게 좋겠죠.
19/02/20 21:43
금기까진 아니고 중력자탄도 종종 들립니다..
자탄이라고 따로 줄여쓰는 이유는 자탄이라고만 써도 중력자탄의 느낌을 주기때문이고 대지분쇄를 분쇄로만 써서는 어감이 안살기 때문이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19/02/21 15:57
별다른 이유 없고 상위 티어 스트리머 경쟁전 팀 보이스에선 전부 자탄이라고 해서요.
마찬가지로 실제 인게임에선 대지분쇄라고 안 하고 망치라고 해요. 솔직히 오버워치 조금이라도 한 사람 중에선 자탄이라고 하면 못 알아듣는 사람 없어요. 브실골 티어 레벨에서도 자탄이라고 하면 다 알아들어요. 엔타이어님이 못 알아 듣는 건 아마 오버워치 실제 게임은 거의 안 해봐서가 아닐까요? 물론 이거와는 별개로 공식 해설진들은 올바른 용어를 써야겠죠.
19/02/20 21:50
33이 대세픽인건 맞지만 그리 오래갈거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지금 33이 유지되는 가장 큰 요인중 하나는 33메타가 비시즌 내내 대세조합이었다보니 33위주로 합을 오래 맞춘탓에 카운터조합의 이해와 숙련도가 떨어지는 부분도 있어서. 코칭스태프들이 열심히 일한다면 지금 33에서 가장 애를 먹고있는 런던을 필두로 해서 카운터조합이 속속들이 나올거에요. 3부따리입니다만 팀 스태프로 활동하는 입장에서 33의 카운터는 이미 있어요. 그걸 리그에서 얼마나 빨리 실현시키느냐가 문제지.
19/02/21 02:06
저는 지금까지 본것 중 33이 제일 재밌더라구요 돌진은 그냥 윈디뛰면 겐트가 긁어주니 뭐 하지도 못하고 무조건 죽어있고 위도우는 몇명 잡아도 한방에 다 죽으니 별로 멋있지도 않고 그냥 잘하는갑네 이랬는데 33은 누구 궁이 제일 빨리 찰까 다음에 궁은 뭘 쓸까 궁 이제 연계하겠는데 막을 수비궁은 있나 수비궁 있는데 타이밍에 맞춰 잘 쓸수 있을까 하면서 궁 위주로 보니 이펙트도 화려하고 궁 쓸 타이밍을 기다리며 보니 살짝 긴장감도 있고 궁끼리 서로 카운터치려고 이궁쓰고 저궁쓰고 하는거 보면 화려해서 보는맛이 있어 좋드라구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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