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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9 08:34
이 글은 동성애를 인게임에서 해라 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애초에 블리자드는 서브 미디어 믹스로 스토리 전개의 대부분을 맡기고 개발진은 신작 개발이라는 명분하에 탱자탱자 놀기 시작한지 한참 됐고 동성애만 거기서 예외가 될 필요는 없죠. 니코의 예시를 든 것 때문에 다신 댓글이면 '인게임' 에 초점을 맞추는게 아니라 '기존 캐릭터들' 과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얘깁니다.
19/01/09 08:38
댓글을 제가 좀 모호하게 썼는데, 모든 설정이 꼭 기존캐릭터와 상호작용할 필요가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캐릭터 개별 사이드 설정은 필요 없단 소리신가요?
19/01/09 08:41
아뇨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러 격리를 한다는 느낌이 들면 그건 좋은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대현이나 애쉬를 생각해주세요. 대현은 캐릭터 개별 사이드 설정이고 서브 미디어 믹스로 공개된 송하나의 친구지만 공식적 로맨스 관계는 아닙니다. 애쉬는 맥크리와 연관이 있는 완전한 신캐릭터지만 애니메이션 한방으로 단방에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결국 어떤 캐릭터는 사이드 설정으로만 남고 또 어떤 캐릭터는 공식적인 연애를 하고 다양한 양상이 드러나는건 좋은데 동성애 설정 캐릭터의 공개의 경우 매번 서브 미디어 믹스로 매번 공식적인 애정전선 특정화해서 묘사했다는 부분이 구리다는겁니다. 트레이서 한명일때는 몰라도 2연타석인데요.
19/01/09 08:51
말씀처럼 빈센트나 에밀리가 영웅 캐릭으로 나오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굳이 동성애가 아니더라도 위도우메이커의 죽은 남편도 살아서 다시 나오면 재밌는 관계가 될 듯 말이죠.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29명 영웅 중 겨우 2명 게다가 그 2명 마저도 게임이나 시네마틱도 아니고 그래픽노블류에서 한 두 컷으로 잠깐 나온 게 전부인데 이렇게 포화를 맞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렇게 게임 상에서 동성커플링이 되긴 아직 힘들다고 봅니다. RPG 장르야 게임스토리나 설정이 게임 진행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고, 롤 같은 경우야 챔프 숫자가 오버워치 보다 매우 많은 상황이지만 오버워치는 스토리 설정보다 게임내 영웅 밸런싱이나 스킬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FPS 게임이고, 영웅이 100명이 넘어가면 뭐 널린 게 영웅이니 자체 커플링을 해도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좀 줄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19/01/09 08:54
그러니까 2연타석 모두 이러는건 일부러 격리한다는 느낌이 드신다는 거군요. 전 아직 2명정도면 그렇지 않다고 보지만, 일리있는 의견인 것 같습니다. 동성애요소를 집어넣되 약간은 몸을 사린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19/01/09 08:56
네 그니까 아예 사린다라는 표현보다는 (사릴거면 사실 이런 설정 안쓰면 그만이니까요) 좀 모지라 보입니다.
와우 스토리 구려졌다 이런 얘기할때하고 비슷해요. 뭔가 악의를 가지고 망친다거나 한다기보다는 좀 얄팍하고 없어보임.
19/01/09 08:43
그 표현은 진짜 제가 블리자드 회사에 감시 드론을 띄워서 논다 어쩐다 얘기한게 아닙니다. 그냥 소비자 입장에서 컨텐츠 업데이트가 늦으면 의례 나오는 비판적 표현인데 표현 하나 하나 그렇게 딴지를 거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참고로 블리자드 정도 규모 회사에서 하스 히오스 오버워치 컨텐츠 업글하는 속도 생각해보면 저는 탱자탱자 논다는 수준의 비꼬기 표현을 쓴것에 대한 미안함은 조금도 없습니다. 정복전 모드보다 정복전이 먼저 없어지고 리플레이보다 벤브로드가 먼저 없어졌는데요
19/01/09 08:58
하스스톤 말고는 동의가 안되서요. 히오스는 캐릭터 맵 꾸준히 컨텐츠는 롤보다 잘만 냈습니다. 영리 ui가 문제였지 컨텐츠는 문제가 아니었어요. 오버워치도 마찬가지입니다. 맵개발을 다들 너무 하찮게 보시는데 맵도 추가하면서 영웅을 롤처럼 찍어낼 순 없죠. 게다가 오버워치는 패키지 게임입니다. 이정도면 느리다 정도는 말할수 있어도 탱자탱자 논다는 비유까지 들을일은 전혀 아닌 것 같네요.
19/01/09 09:04
캐릭터 발매 빈도를 롤과 비교하려면 롤도 챔피언이 얼마 없을때랑 비교해야 된다고 봅니다 히오스는 아직도 롤 도타랑 비교하면 캐릭터 숫자가 매우 적은 수준이며 발매 당시에는 솔직히 절망적인 수준이었죠. AOS는 캐릭터 숫자가 깡패에요 도타2 발매하고 무슨 영웅 일부만 이식한 클베 시절 진짜 더럽게 재미 없었습니다.
맵 얘기는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하스도 마찬가지로 인게임 컨텐츠 추가는 전혀 느린편이 아니었습니다 확팩 꼬박꼬박 내줬고 스킨도 꼬박꼬박 내줬죠 잘 팔아먹었구요 문제는 시스템적 개선이 전혀 안됐다는데 있습니다. 히오스의 경우도 대격변 한번이 있었지만 여전히 불편한 부분과 팬들이 제발 개선좀 해달라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거 개선 결국 안하고 지금 개발진 뺀다는 소리가 먼저 나왔죠. 캐릭터 스킨등의 게임 컨텐츠 추가는 그 자체로 그게 당장의 인컴이에요. 근데 시스템 구축은 그 돈을 쓸어담을 기반을 만드는건데 하스고 히오스고 게임이 몇년이 지나도 초기에 비해 편의적으로 나아진게 진짜 절망적일 정도로 없습니다. 롤도 사실 그 핵쓰레기 구클라이언트 바꾸는데 대체 몇년이 걸렸는지 생각해보면, 지금 신클라도 도타2 구클라보다 좋은지도 고민이 되는 수준인걸 고려해보면, 샌드박스 모드 생기는데 얼마나 걸렸고 지금 샌드박스 모드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고려해보면 사실 이 부분에서 떳떳한 게임은 아닙니다. 적절한 비교대상이 아니죠.
19/01/09 09:18
하스는 전 리플레이가 카드게임에서 아주 중요한 컨텐츠라고 보기 때문에 그거 추가 안한것만 해도 욕 뒤지게 먹어도 된다고 봅니다.
캐릭 숫자는 히오스가 롤 따라갈 수가 없어요. 발매시기차이만 봐도 6년인데다가 솔직히 모델링차이도 크죠. 블리자드라는 대기업 자사 ip를 끌어쓰는데 부서간 협의도 더 많이 필요할테구요. 특히 오버워치는 애초에 팀포류 게임으로 나온거라 aos처럼 영웅이 100명씩 될 필요가 없고 더군다나 패키지 게임인데도 필요이상으로 사람들이 컨텐츠를 요구하고 있다고 봅니다.
19/01/09 11:27
팀포트리스도 패키지 게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한창때는 무기 업데이트 무진장 많이 했을텐데요.
근데 참 이런 면에서 팀포가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생각되는게, 까놓고 말해서 이쪽은 무장만 바꿔껴도 한 캐릭터로도 여러가지 플레이 스타일이 나오니 (3단 센트리의 농부엔지ㅡ미니센트리를 이용한 전투 엔지 / 점착 쓰는 흑탄마ㅡ방패쓰고 검 쓰는 흑기사ㅡ점퍼를 쓰는 흑격기 등등) 컨텐츠 추가할때 걍 무기 컨셉만 신경쓰면 되요. 얼마나 간편합니까? 근데 오버워치는 무장이 캐릭터에 귀속되는데, 캐릭터 만드는게 어디 그렇게 간단합니까? 하나 만드려면 스킬셋이나 성능말고도 외형, 성격, 성우같은 캐릭터성까지 다 만들어야하니... 이런거 보면 참 팀포가 머리 잘 쓴 게임이네요.
19/01/09 08:31
1년 전에 트레이서가 오버워치 그래픽 노블에서 나온 한 두 컷의 동성애인 캐릭터가 나온 거 가지고
그리 난리였고, 이번에 솔져가지고도 어제 온 갖 커뮤니티가 뒤집어졌습니다. 피지알이나 다른 데서도 자주 나온 말이 온갖 영웅들을 다 게이, 레즈로 만드냐고 다음 바이와 트랜스젠더는 누구냐 라고 욕하는 분들도 많았고요. 말씀처럼, 자체 영웅들 끼리 커플링 하는 게 스토리 짜기도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위에 언급한 트레, 솔져 건만해도 29명 영웅 중에 꼴랑 두 명 나온 걸로 그 난리가 났는데 만약, 트레와 메이가 실험 및 사고로 동질감을 느끼다 연인이 됐다거나 솔져와 리퍼가 과거 사랑했고 리퍼가 블랙워치에 맥크리를 끌어들이면서 삼각관계가 됐다..... 라는 식의 자체 영웅 커플링을 했다면 위에 말씀드린 거 처럼 죄다 LGBT냐고 아마 어제 반응의 몇 배 이상은 더 부정적인 반응이 도배되지 않았을 까 합니다. 뭐 한 이십 년 뒤 쯤이면 이런 일 이 있었다는 게 웃고지나갈 일이라고 여겨질 사회분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만 현재는 저런 게 현실이니까요
19/01/09 08:38
본문에서는 묶어서 얘기했지만 빈센트의 경우 그래도 에밀리보다는 묘사가 더 자세한걸 보면 (물론 소설과 단편 만화의 매체 특성 차이에서 기인한거라고 보지만) 여기서 빈센트가 플레이어블 영웅으로 딱!! 나와서 제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글을 망글로 만들수도 있겠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솔직히 가능성은 가로쉬님이 아직도 살아계실 확률보다도 낮아보입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케미를 짰으면 욕을 더 먹었을거라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럴거면 차라리 커플링은 미지수로 남겨놓고 성적 지향만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 정도도 못 하면서 액블 스토리 작가를 할 수 있나요 조아라 작가들 시켜도 한 10%는 해낼 수 있을거 같은데
19/01/09 08:59
여담이지만 ,사실 어제 피지알이나 다른 데서 반응 들을 보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주류 영웅인 트레와 솔져, 특히 솔져는 캡틴 아메리카 오마쥬 캐릭터라 더 그런 듯 싶구나 싶더라구요.
만약, 무슨 연극배우같은 복장의 퀴어하게 생긴 모이라나, 아싸 같은 솜브라, 인기도 별로 없는 메이 같은 애들이 동성애자였다고 하면 지금보다 훨씬 반응이 덜 했을 거 같습니다. 그런 거 보면 왜 개인적으로 그리 재미없던 블랙팬서가 미국에서 그리 극찬을 받은 지 이해도 가더군요.
19/01/09 09:21
미리미리 티를 내라는데..
흔히 말하는 [게이같은] 사람중 상당수가 게이가 아니고, 게이들중 상당수가 [게이같지 않은] 걸 생각하면 티 내기도 어렵죠.. 그렇다고 오버워치가 무슨 스토리 베이스의 게임도 아니고 동성애자의 고민과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낼수있는 매체도 아니고 말이죠.
19/01/09 08:59
뭐 사실 미형 백인 여성 캐릭티 나와도 욕먹고 남성 캐릭만 나와도 욕먹고 미형이 아닌 캐릭터 2연속으로만 내도 욕먹고 욕이야 상수입니다만 이번 솔저를 보니 그 경우에는 진지하게 매출에 타격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원래 동성애 설정 캐릭터 나왔을때 인터넷에서 갸아아아악 안사!! 해도 솔직히 거시적인 매출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거라고 봤는데 이번 반응을 보며 살짝 가물가물합니다.
19/01/09 09:22
진짜 매출에는 별 영향없을거라는 계산이 선다면, 어차피 욕먹는걸 즐기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뭐 타당한 욕을 먹을짓을 골라서 하는 최근 행보를 고려해보면 욕은 별 리스크가 아닐테니 한번 질러줬으면 좋겠네요. 님들 폰 없어요?랑 달리 욕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거지 욕 먹을짓도 아니니까요.
19/01/09 09:24
딱히 블리자드가 PC적인 행보를 하는게 아니니까요
의도적으로 한다기보단 그냥 자연스럽게 만드는 와중에 삽질을 거하게 하고있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19/01/09 21:51
pc적인 행보라면 와우가 욕을 먹어야 할텐데 왜 시계가 욕먹는지는 모르겠어요 크크
이번 격아 보면 여성들이 모조리 수장이나 대표급이고, 실바나스 여성 대족장 발언이나 .. 까일려면 와우가 까여야 할텐데
19/01/09 08:32
https://pgr21.co.kr/?b=6&n=60928
참고로 이전에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의 성적 지향 묘사에 대해서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박근혜 대전은요 시절 게임인 드래곤 에이지 1만 생각해도 오버워치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19/01/09 09:02
드래곤 에이지와 비교는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에게 결례죠.
처음부터 성적 지향을 넣기로 하고 이를 전달하기 위해 개인 스토리와 묘사를 위해 노력한 RPG와 어느날 느닷없이 캐릭터에 똥칠을 당한 롤과 오버워치는 비교 대상에 올라가면 안됩니다. 비이성애 캐릭터에 대한 묘사가 예전에는 아예 없다가 이제와서 막 덧칠을 하는 시대도 아니고요. 예전에도 게이나 레즈비언 캐릭터들이 게임의 주역이나 조연으로 나오는 경우가 없지 않았습니다. 일본 만화에서도 종종 나왔는데 개연성있게 복선을 깔아두던가 처음부터 성적 지향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하면 욕 안먹습니다.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뭘해도 싫어해요. 왜 잘 놀던 장난감에 똥칠을 해서 줘요? 저는 오버워치는 안합니다만 바루스는 치가떨리네요. 그거땜에 열받아서 롤 접었습니다.
19/01/09 08:39
여담으로 창작물은 유저 맘대로 망상하거나 가지고 노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에서 보는 흔한 동성애 밈을 공식설정으로 박은 캐릭으로 치니 평소와 달리 반응이 진지해지더라고요
19/01/09 08:41
솔저는 원래 동성애자였지만 대다수 이성애자가 난 이성애자 였습니다라는걸 안들어내듯이 안들어내다가 이제야 동성애자라고 드러낸것 뿐이다 라고 생각해서 뭐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합니다만..
바루스는 아닙니다... 처자식이 녹서스군인에게 죽어 흑화한 남편이자 아버지라는 포지션을 갑자기 동성애자로 바꿔버린 케이스거든요.. 아마 제 기억으로는 트레이서 동성애자 / 바루스 설정변경으로 처자식잃은 복수자에서 동성애자로 변경 / 솔저 동성애자 인데 양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뭐만하면 동성애자로 설정변경이냐라고 생각하며 논란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솔저는 설정변경은 아니고, 추가지만)
19/01/09 08:45
네, 저도 그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바루스는 본문에서 특별히 포커싱해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바루스의 경우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갑분싸 설정변경임이 명백하며 이 케이스는 솔직히 동성애와 아무 상관이 없었어도 욕을 먹었을게 (좀 덜 먹었겠지만) 100% 확실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기존에 그랬던 전적이 몇번 있고요.
본문에는 니코를 긍정적인 예시로 적어놓긴 했지만 그건 그냥 개별 케이스만 본거고 사실 라이엇은 블리자드와 비교해도 스토리가 더 후지죠. 특히 그 다르킨 관련 설정은 다 개판이죠. 아트록스 케인 바루스까지 눈뜨고 봐주기 어려운 수준
19/01/09 08:47
바루스 솔저 트레와 달리 니코는 신챔에다가 솔직히 본문에도 적었듯이 로어 프렌들리하고 잘 만든 설정이라고 생각하기에 욕을 덜 먹긴 했는데 .
https://pgr21.co.kr/?b=10&n=339705 여기 댓글만 봐도 별로 호의적인 반응은 아니죠? 롤벤 롤갤은 이것보다 훨 심했습니다.
19/01/09 08:42
한국에서 포비아는 큰 상수고
그걸 거세하고보면 원래 욕안할 사람도 구려서 욕하게 만드는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만들면 화이트워싱이든 그 반대든 동성애건 뭐건 오히려 칭찬받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포비아는 아직 상수에요
19/01/09 08:45
솔저가 실은 김치를 좋아합니다! 라는 것과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더군요. 아니 뭐 좋아할 수는 있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지.. 정작 오버워치 메인 스토리 자체는 아직 윈스턴의 요원 소집에서 더 나아간게 없죠??
19/01/09 08:49
예 근데 나아간게 없다기보다는 과거를 파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스타워즈로 치면 최소한 팰퍼틴 황제 모가지는 치고 데스스타도 뿌수고 나서 과거로 돌아가야 되는건데 요다랑 수련하다가 갑자기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루크 어떻게 되는데???
19/01/09 09:04
말씀처럼 리퍼가 왜 그리 됐고 오버워치가 그리 파토난 이유가 뭐였는지 내용을 빨리 풀거나
영웅이 바로바로 업뎃이 되고, 밸런싱 피드백이 빠르게 되고 이렇게 게임 자체에 불만이 없었다면 아마 반응은 좀 나았을 거라고 봅니다. 저야 당연히 솔져가 게이든 바이든 트렌스젠더든 신경 안 쓰는 하드코어 유저임에도 게임 업뎃이 너무 느려서 짜증나고 지겨울 정도거든요.
19/01/09 11:33
저는 블리자드가 이 게임의 수명을 얼마나 오래보길래 이렇게 컨텐츠를 안푸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댓값을 한 20년 30년 잡는건지....
지금까지 스토리가 진행된거라곤 그 블랙워치 응징의 날 임무였나 그거 하나? 있는것 같은데 맞나요? 게임이 출시된지 3년남짓 된것같은데 대체 뭘 하는건지. 게임에 사람들 다 빠지면 그때 해봤자 누가 봐준다고.
19/01/09 09:10
Pc는 왜케 티를 내냐 기존 프랜차이즈나 캐릭터에 얹혀가냐를 얘기하는데.
이건 기존 프랜차이즈가 pc주의가 강했던 작품였던지라 전 쉽게 받아들일줄 알았는데. 확실히 여전히 반응이 센 반응이네요
19/01/09 09:18
그 오버워치의 PC함 자체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었던거라... 결국 그렇게 안 받아들인 유저들이 더 많았던거라고 봐야겠죠.
가령 래킹볼 정크랫 로드호그 윈스턴중에 하나정도는 여캐일수도 있을법한데...
19/01/09 09:27
생물학적 성별이 존재하는 비인간형 캐릭터가 다 남캐인게 좀 아쉬워서...
로봇인 오리사를 제외하면 옵치 여성 캐릭터는 다 미형이잖아요... 설정상은 애매한 모이라 메이 자리야 등등도 모델링은 다 미형이니 여자 그라가스 여자 햄스터 여자 사이코 폭탄 살인마 이런 캐릭도 하나 나와줘야...
19/01/09 09:30
저도 무슨 말씀이신지는 이해했습니다만
래킹볼이 암컷이었어도 딱히 그런 점에서 나아졌다고 생각이 안 들것 같습니다.. 진짜 못생긴 비만 여성이 나오던가, 아나를 뛰어넘는 할머니 캐릭같은거면 모를까요. 흐흐
19/01/09 09:50
렉사이도 좀 제 기준에는 안 맞는거 같고.. 우르술라 같은 캐릭터요
할리퀸 말고 펭귄맨의 여성화 같은 캐릭터나 아르고니안 여성 복면 벗은 밀레나 등등
19/01/09 09:45
솔져 트레이서가 게이 레즈 설정이 나오는 것 자체는 별 문제는 없는데 비단 이 캐릭들 한정하지 않고도 스토리텔링이 꽤 구리기는 하죠. 설정 찍 싸놓는데 좀만 신경쓰면 좋은 거 많이 나올건데 일하기 그냥 싫으신가.
19/01/09 09:58
호모포비아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기획자들이 이런 소재를 이용해서 자기들이 깨어있는것 마냥 선민의식 갖는게 그냥 너무 보기 역겹고 싫습니다.
19/01/09 10:06
말씀하신게 맞아요 블리자드가 정확히 이 건으로 언에듀케이티드 이런말 하진 않았고, 그냥 제가 확대해석 하는게 맞지요.
정확히는 배틀필드에서 그사단날때까지는 이런 설정 추가에 아무런 호불호가 없었는데.. 그냥 기획자들이 하고 많은 요소중에 굳이 캐릭터 성적 취향같은걸 추가해서 설정에 끼워넣는게, 뭐 이건 제 생각에 불과하지만 솔져가 누굴 좋아하든 이건 그냥 '누물보?;' 같은 느낌이거든요.
19/01/09 10:19
서양 창작물들이 생각보다 영웅들, 주역들의 연인에게는 별로 포커스를 안 맞추는 경향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아나 남편이나 토르비욘 아내 같은 경우도 존재 이상의 정보를 그닥 알려주지 않고, 제가 히어로물 코믹스는 안 봐서 조심스럽지만 MCU에서도 페퍼 포츠나 토르 전 애인.. 이름이 뭐였죠? 아무튼 그 사람처럼 스토리가 진행되면 될 수록 비중이 줄면서 스리슬쩍 사라지곤 하잖아요. 중요한 영웅들의 연인이라면 당연히 스토리에서도 중요한 위치여야 한다고 저도 생각했는데, 오버워치 라이터들은 '뭐 애인 한둘쯤 자기들이 알아서 사귀고 행복한 시간 보내겠지, 스토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연인 캐릭터를 영웅 낼 때마다 설정할 필요는 없지 않나' 라는 스탠스인 것 같아요.
이것과는 별개로 솔져 76의 이번 묘사는 딱히 문제될 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잭 모리슨은 전쟁이 길어지면서 자신의 사명을 위해 연인을 포기했고, 아나 아마리는 본인의 잠적으로 고통을 안겨줬던 가족들에게 연락하는 걸 면구스러워 하고 있죠.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평범한 삶이라는 보상은 있을 수 없지' 가 단편의 핵심 메시지고, 여기에 누굴 넣든 어차피 전 애인인 건 마찬가지니까요. 스토리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퀴어 캐릭터를 '안전하게' 끼워넣으려고만 하고 있다는 비판은 가능하겠습니다만..
19/01/09 10:25
MCU 얘기는 별로 적절하지 않은게... 영화화된 매체에서 히로인들 비중이 날아가는 경우는 99% 배우 문제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믹스에선 그런 케이스가 별로 없죠 오히려 히로인이 주인공의 슈퍼파워를 빌려쓴다거나 물려받는다거나 같이 활동하며 비중이 높아지는 케이스가 훨 많지요. 가령 말씀하신 페퍼 포츠의 경우도 한번 기네스 펠트로와의 협상 문제로 비중이 줄었다가 다시 해결되며 늘어난것이고, 제인 포스터도 역시 마찬가지로 배우 문제 때문에 캐릭터를 어쩔 수 없이 날린것으로 알고 있어요.
제 생각엔 비중을 떠나 히로인을 좀 더 능동적으로 쓰는쪽이 오히려 서양입니다. 일본이나 한국이 오히려 주인공의 성장 도구나 섹스 어필쪽으로만 써먹는다고 봐야죠 비중이야 높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다크나이트 같은 예외케이스도 있습니다만 보편적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해요.
19/01/09 10:23
게임 내의 세계관 역시 일종의 작품이라고 본다면 중요한 건 개연성이죠
대부분의 PC 끼얹기는 이 개연성이 하나도 없어서 비판을 받는 겁니다
19/01/09 10:38
윈스턴이 땅콩버터 좋아하는 거도 아무 의미 없지만 스티커, 대사, 감정표현으로도 나왔죠. 그냥 캐릭터의 입체감을 위한 장치입니다.
게다가 이부키님 말씀처럼 게이임에 왜 개연성이 필요합니까... 남자가 여자 좋아하고 여자가 남자 좋아하는 데 개연성이 있어야 합니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니 그건 아예 말할 필요도 없는 거죠. 하지만 아직 성소수자는 말을 안하면 당연히 이성애자라고 인식을 하니 그래픽 노블에서 그리 말한 거구요. 근데 게이임에는 개연성이 있어야 하나요? 싸구려 BL 물이나 엉덩국 같은 데서처럼 솔져가 강압적으로 당하거나 딜도라도 맞고 정체성에 눈이 띄였다고 해야하는 걸까요
19/01/09 10:51
제가 말하는 개연성이란 게임의 세계관이라는 작품의 방향성입니다
게임의 세계관에서 솔저가 게이인 게 꼭 필요했던 것도 아니고 그런 암시가 있어왔던 것도 아니죠 이런 식의 작품과는 아무 상관없는 끼얹기가 오버워치뿐 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컨텐츠에서 퍼져나가고 그걸 PC의 승리인 양 자랑스러워하는 문화가 이상한거죠 땅콩버터와 게이의 차이는 그걸 드러내는 작가의 의도에 있습니다 윈스턴이 땅콩버터 좋아한다고 따로 소설을 할애해서 홍보하고 SNS에서 자랑스럽게 드러내나요?
19/01/09 11:19
아니 그럼 토르비욘이 미녀부인 + 5명 애들 이랑 사는 거나 , 리퍼가 전 부인이 있던 게 뭐 방형성이나 암시가 있어서 나온 건가요?
오버워치는 이전 부터 그냥 그래픽노블로 계속 영웅들의 과거나 성격, 등을 추가로 부여해왔어요. 이번 건 역시 솔져가 오버워치 들어가기 전의 행적이 잠시 나온 거구요. 그냥 솔져가 오버워치에 들어가기 전의 사랑을 포기할 정도로 고결한 캐릭터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장치죠. 그럼 솔져가 이성애자고 원래 사귀던 여자랑 헤어지고 오버워치 들어가며 정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다면 그건 괜찮은 건가요? 그리고 sns 는 팬들이 물어봐서 답변해준 건데, 그걸 가지고 뭘 문제 삼나요
19/01/09 10:42
정확히 지적해주셨는데요.
그래서 잘 만든 창작물에서 개연성이 (필요)없는 부분은 묘사하지 않거나, 가벼운 분량으로 배경으로 또는 암시하듯 지나갑니다. 지금 블쟈 게임의 문제는 개연성이 (필요)없는 부분을 굳이 중요하게 전면으로 들이밀고, 작가는 그걸 무슨 승전보라도 올리듯이 sns에 내가 해냈다! 식으로 난리치고 있는거죠.
19/01/09 10:37
루피(왜 해적선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가?), 곤(키르아하고 무슨 관계냐?), 나루토(왜 사스케 버리고 히나타랑 결혼?), 슬램덩크 한나선배, 와하맨(?)의 성적취향이 궁금하면 동인지를 찾아 볼 것 같긴한데..저는 저 인물들의 성적취향이나 밤일이 안궁금합니다. 작품 속에서 어떤 묘사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겠지만, 오버워치는... 그냥 제작사 공인 동인지 같습니다.
19/01/09 10:54
루피가 해적선에서 아무 일 없는 건 작가가 애들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그런 거라고 SBS 인가 에서 말 한 거로 알고
나루토 사스케는 팬들이 난리 친거고 히나타와의 결혼은 너무 뜬금없다 싶으니 극장판 하나를 통으로 나루토 히나타 연애로 밀어버렸죠. 곤은 작품 내내 성적지향이 아니라 싸이코패스 같은 성향을 보이는 존재로 묘사되고, 심지어 어릴 때 나이 많은 사람들 (남잔지 여잔지도 언급안됨)과 연애를 했다고 대놓고 말하기도하고요. 한나 선배는 왜 나오나 모르겠네요, 여튼 정리하면 루피는 80년 대 만화 마냥 여탕 훔쳐보다 코피흘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고, 나루토 역시 사쿠라를 계속 좋아하는 게 나왔고 곤 역시 연애사가 공개 됐습니다.
19/01/09 10:55
아니 크크크크 루피 해적선 아무일 없는건 솔직히 없을수도 있는건데 그건 진짜 이해안됨 나미랑 둘이 여행하는것도 아니고... 성욕에 미친 사람들도 아니고 크크
19/01/09 11:37
곤이 그런설정이 있군요. 나루토는 사스케를 친구라고 하면서 죽여서라도 데려갈거니 마니 하는데, 친구가 아니라 이쯤되면 애증이죠. 사쿠라를 좋아하면 뭐하나요? 갑자기 히나타랑 결혼하는데?(이러면 또 무슨 커플놀이하네 마네 하시는 분들도 나올 것 같은데) 그 외 기타등등의 묘사가 적절했다고 보면 할말이 없습니다. 한나 선배는 전혀 궁금하지 않으니까 그냥 끼워넣은거고요. 저는 트레이서, 솔져, 윈스턴이 이성애자인지, 동성애자인지 관심도 없습니다. 이 캐릭터 침대 위에선 어떨까도 아니고
작품 내에서 묘사를 끝내는게 최선이고, 그 후에 덕후들이 설정놀음 하듯이 노는건 동인지죠.
19/01/09 10:39
설정이 구린건 맞음. 근데 그걸로 빼액 내 솔져가 그럴리 없어도 문제. 며칠전 제니 연애설 났을 때 왜 제니 레즈비언 아니야 빼액 하는걸 보는거 같음..
레즈던 게이던 무성주의자던 양다리던 캐릭터를 뭘로 설정하든간에 이 글처럼 개연성좀 있었으면.... 워3 스토리작가 납치하든가...
19/01/09 11:01
이런 식의 커밍아웃이 욕먹는 건 2차창작 등 팬덤의 기대를 배신했기 때문이라는 데 무척 동의헙니다. 호모포비아가 전혀 관련없지는 않겠지만 기꼇해야 2차적 원인입니다. 이걸 1차적 원인으로 끌어올러서 논의하면 이상한 논리들만 튀어나오게 됩니다.
솔져와 정반대 케이스로, 모 일본 만화(제목이 기억 안나네요) 는 캐릭터가 이성애자임을 밝헜다는 이유로(!) 일부 동인 팬층에게 욕을 진탕 먹기도 했습니다. 사실 만화 내에 그 캐릭터가 이성애자라고 추측할 근거는 차고 넘쳤기 때문에 팬덤의 그 분노는 불합리한 것이었습니다만 아무튼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그 동인 팬들이 분노한 게 그들이 헤테로포비아였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냥 그 팬들은 그 캐릭터가 게이이기를 기대했던 거뿐이에요. 때로는 성적 지향은커녕 성별을 밝히는 것마저도 논란의 대상이 되죠. 이런 사례야 되게 많은데, 그 중 특이한 건 철권 캐릭터 레오입니다. 철권 제작진은 중성적 외모가 특징인 레오가 여성임을 밝헜다가 쌍욕을 먹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설령 제작진이 정반대로 레오가 남자라고 했더라도 똑같이 욕먹었을 거란 사실입니다. 팬들이 빡친 건 성별을 쓸데없이 확정해서 레오라는 캐릭터를 망치는 행위 그 자체였기 때문에... 제작진은 결국 그 발언을 철회했고 그래서 레오는 현재 공식적으로 성별 불명입니다. 철권 팬들은 죄다 여혐과 남혐을 동시에 해내는 혐오 스페셜리스트들이라서 그랬나? 아니죠.
19/01/09 11:40
근데 레오처럼 팬들 사이에서만 욕먹는거면 몰라도 솔직히 지금 솔저 트레 때문에 블쟈 욕먹는걸 팬들 사이에서 배신감만으로 욕먹는다고 하는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거긴 합니다. 지나가다 혐오발언 한두마디 툭툭 뱉고 가는 사람 비중이 어마어마하고 그 이유는 호모포비아가 맞습니다. PGR이야 좀 덜해보이지만 다른 사이트들 보면 이 사람들이 무슨 솔저 캐릭터 기대감 어쩌고 하기엔 대놓고 혐오표현들 막 날아다니니까요...
19/01/09 11:46
그렇게 욕하는 사람들은 니코나 도리안도 욕했을 테니까요. 아예 빼두고 얘기했어요.
물론 도쿄구울(?)에 과몰입한 건 진성 동인녀들뿐이었고 철권에 과몰입한 것도 일부 철권 덕후들뿐이었는데, 솔져 건에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과몰입'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 큰 영향을 준 건 호모포비아라기보다는 반pc주의겠지요.
19/01/09 12:18
글쎄 저는 기본적으로 반PC주의면 PC를 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트레 솔저 바루스때는 그냥 원초적인 혐오드립 얘기가 나오는 커뮤니티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게 라제 로즈 티코랑 비슷하다고 봐요. 이 캐릭터 자체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못 만든것 투성이인 허접 캐릭터고 실제로 그런걸 비판한 사람도 많았고 PGR에는 그런 분들이 더 많았지만 현실적으로 이 캐릭터가 여기저기서 겁나게 까일때는 형돈이형 닮은 배우 외모 때문에 원초적으로 욕먹은게 매우 크거든요... 이번 사건도 그냥 제작사가 전횡을 부렸다고 생각하는것과 별개로 그 부린 전횡이 하필 게이라서 까는 사람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반PC면 무슨 뜨끄츠 이런 말은 사실 쓰면 안되니까요. PGR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은 니코나 도리안도 깠을거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여튼 결론적으로 블리자드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이유는 말씀하신 대로가 맞는데 그냥 깔 거리 생겼으니까 지나가다가 응 게이들 극혐이야~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더 많다... 뭐 그런 얘기입니다.
19/01/09 11:08
블자 최근에 칭찬 받을 행보는 없나요? 그냥 궁금해서요 하스 확장팩 와우 확장팩 디아m 히오스 뭐 칭찬 받는게 읎네,... 꼬다리라도 잘한것좀 있으면 알려주세요
19/01/09 11:44
워3 밸패 지속적으로 하면서 리포지드 만들어준다고 한거 정도는 잘한 일 같습니다.. 전 워3안하지만 워3하는 친구는 압도적감사중
19/01/09 11:24
캐릭터의 훼손에 대해 이렇게 감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솔져랑 트레의 성적지향밝힌것에서 pc의 똘끼를 느끼는건 캐릭터 작업을 직업으로 삼는 놈들이 감이 없어서 캐릭터 훼손을 했다고 생각하는것보다는 의도적으로 캐릭터 훼손을 감수하고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있어서 저런짓을 했다고 생각하는 쪽이 더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저런짓으로 얻는 이득을 객관식으로 늘어놓은 담에 하나씩 소거해 보면 남을만한게 pc에 대한 집착정도밖에 생각이 안나는게 일반 대중입니다.
19/01/09 12:07
이걸 훼손으로 보는게 편견입니다. 동성애자 비율이 현실에서 나라마다 다르지만 최소2.5~10%까지 비율이 있는데, 성적지향이 밝혀지지 않았으면 동성애자 가능성도 미리 고려해야죠.
19/01/09 23:26
창작물에 묘사 안하면 다들 이성애자라 생각하지 몇 년 만에 동성애가 되면 반발 나올만 하죠. 성 정체성이 캐릭터 인상과 애정에 큰 요소중 하나구요.
히로인 비쳐너 논란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는데 덕후에게 최소한의 개연성 안주면 맘에 안들잖아요.
19/01/09 11:33
나루토 애인이 사스케/사쿠라/히나타중 누구냐고 노발대발 싸우는거 보면 pc를 떠나 캐릭터의 커플링이나 성적 취향이 유저 몰입의 매우 큰 요소중 하나인건 블쟈도 알텐대..
19/01/09 11:38
제가 보기엔 아무리봐도 욕먹을 PC 그 자체인데 분위기가 달라서 당황스러운..
캐릭터 게이인거 싫어하면 혐오자가 되버리나요? 강백호는 바이고 서태웅은 게이라서 서로 사귄다는 공식설정이 나와도 말이야 되는거죠. 이런걸 싫어해도 혐오자라고 해야되나, 설정 끼워맞출려면 얼마든지 끼워맞출순 있는데. 앗 누군가에게는 포상인 설정일테니 좀 얘기가 다를려나요 이건. 이렇게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라도 캐릭터에 대해 기대하는바는 분명히 있는것이고, 대다수가 이성애자인 상황에서 언급없음=이성애자로 간주하는게 뭐가 그렇게 잘못된건지도 모르겠고요. 물론 개연성있게 성소수자 설정을 펼치면 반발은 좀 줄어들겠지만. 제일 좋은건 처음부터 설정깔고 가는거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설정변경이 아니라, 언급안한 설정을 드러냈다 정도로 얘기하시지만 현실적으로 전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디폴트값은 분명히 있어요. 남자/여자 설정을 꼭 공식적으로 잡아놔야만 이 캐릭터가 남자고 여자인걸 아는게 아닌것처럼. 이게 그냥 작가가 갑자기 삘받아서 넣었음하는 개인의 일탈이라면 몰라도, 이런건의 대다수는 흔히 욕먹는 PC함에 대한 것으로 이어지니까요. 결국 과도한 PC가 욕먹는 부분들이 여기로 그대로 넘어온다고 해도 별로 이상하진 않은것 같습니다.
19/01/09 12:09
이성애자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대가 깨졌다고 해서 비난하면 안되죠. 현실의 게이들도 대부분 남들이 보면 그냥 이성애자 같이 보여요.
전자오락수호대라는 웹툰에서 퍼블리란 캐릭이 다들 남자로 알고있었는데 여자로 밝혀져서 트짹이들이 난리친적이 있었는데 그 사건이 생각나네요.
19/01/09 13:50
언급없음 = 이성애자 라고 간주할 수 있죠. 통계적으로 그럴 확률이 높으니까요. (이것마저도 포비아로 일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좀 오바같고) 다만 그렇게 간주한 게 틀렸을 시 "나의 OO는 그렇지 않아!!" 하는건 그냥 소비자의 과몰입이죠.
19/01/09 11:38
만약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게이라고 발표하는 경우와 토니 스타크는 사실 게이라고 마블이 발표하는 경우를 두고 혼란스럽고 반감이 심할 경우는 후자일겁니다. 배우의 성적취향은 자기 자신의 취향을 자기가 정하는 거니까 그 내용에 대해서 놀라울 뿐이지 게이라고 화낼 사람이 많지 않죠.
하지만 팬들의 사랑을 받아서 이미 존재감이 커진 캐릭터에 작가의 생각만으로 게이라는 설정값을 추가시키는건 그럴 수 밖에 없는 합당함이 없으면 팬들의 마음에 들기 어렵죠. 뒤늦은 뜬금 설정은 의도가 좋게 보이지도 않고 그 설정이 캐릭터를 더 돋보이게하지도 않는데 갑자기 집어넣으니까요. 뜬금 게이 설정은 이성애자지만 사실 고자였다라거나 하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19/01/09 11:43
동감입니다. 저는 그래서 커밍아웃이라고 부르고 싶지않네요. 이런 식의 전횡은 원작자의 자기만족을 위한 아웃팅이라고 봅니다. 막을 순 없지만 욕먹어도 싼
19/01/09 11:41
제가 pc쪽 지지하는 성향이었으면 제발 라이엇이랑 블자는 pc에 손대지말아달라고 더 이악물고 외쳤을거 같은데 신기하네요. 라이엇이 스토리 짜는 능력은 말해봐야 데이터낭비고 블리자드도 워3-스1이후에는 과거의 유산을 파먹고 있는게 고작인데 얘네가 pc얘기해봐야 똥같은 퀄리티로 괜히 pc가 안먹어도 될 욕까지 다 퍼먹게 될텐데..
pc전사분들은 aaa게임중에 스토리 기깔나게 뽑는 회사들한테 동성애요소 넣어달라고 하는게 낫지 라이엇 블자 이런 회사한테 그런거 바라면 역효과만 난다고 봅니다.
19/01/09 13:51
라오어 2 트레일러 나왔을 때 호모포비아들이 거품 물고 부들부들거리며 날조했던 걸 생각하면 AAA게임이라고 반응이 딱히 다를 거라는 생각은 잘 안 드네요
19/01/09 14:11
음식점으로 비유하면 음식 만드는데 갈색 덩어리만 보였다 하면 "어? 저거 똥아니냐?" 하고 클레임 걸 사람은 어느 음식점에나 있을 겁니다.
근데 라이엇 블리자드는 그 상황에서 진짜 똥 찌개를 갖다줄 놈들이고 스토리 제대로 만드는 회사는 청국장을 내놓을 확률이 높으니 청국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라이엇 블리자드에서 계속 청국장 주문하다가 청국장 좋아하는 사람들이 음식점의 다른 손님들한테 욕먹는 상황보다는, 스토리 제대로 만드는 회사가 청국장 끓여서 나오면 "왜 음식 나오기도 전에 똥이라고 하냐? 청국장 잘만 끓였고만" 하고 '사후에'라도 반박을 할 수 있게 되는게 장기적으로 어깨 펴고 청국장 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봐요.
19/01/09 14:19
그 똥이라는 게 뭡니까 대체? 바루스 건은 100% 라이엇의 병크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건은 도대체 왜 욕 먹는 겁니까? 스토리텔링이 구리다는 건 견해의 차이지만 그것 때문에 이렇게까지 욕을 먹을 거 같지는 않은데요. 다른 이슈였다면 "뭔 스토리텔링이 이래?" 하는 글은 나올 수 있었겠죠. 결국 동성애니까 더 욕먹는다는 생각밖엔 안 나오거든요. 왜 동성애 관련 설정만 치밀하고 섬세하게 수 년 전부터 떡밥을 설치한 뒤 회수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19/01/09 15:37
트런들이 동족을 위한 희생자에서 프렐요드의 교활한 악당으로 변환되었을 때도 욕은 많이 먹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죠.
바루스도 동성애가 아니었다면 그 정도까지 비아냥 당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19/01/09 11:47
펨코 쪽에서 본 댓글 중에 왜 솔트는 게이여도 되고 정크랫, 로드호그는 안 되냐는 댓글이 인상깊었습니다. 사실 정말 인구의 15분의 1이 동성애자라면, 못생기거나 나쁜놈들 가운데서도 15분의 1은 동성애자가 나와야겠죠. 근데 굳이 게임에 한정짓지 않더라도, 악역 동성애자 캐릭터는 혹시 몰라도 못생긴 쪽은 정말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지점이 바/솔/트와 같은 '워싱'을 하는 작가들이 캐릭터를 편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런 '워싱'에 대한 반감도 어느 수준 이상으로 이 부분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본문의 '욕먹는 이유는 9할 이상 그냥 호모포비아가 많아서다'는 내용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국내 게임계에서 이 문제가 크게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캐릭터/유저에 저지르는 죄악에 가까운 수준의 바루스 설정 리메이크 때문이었고 그 이전에는 이렇게까지 시끄럽지는 않았습니다. 트레이서도 지금 솔저보다는 반응이 좋았고, 타릭은 공식인정만 안 됐을 뿐 유저 게임사 공히 게이로 취급했지만 다들 드립치면서 놀기 바빴죠. 지금처럼 대놓고 호모포비악한 반응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지금 분위기의 원흉인 바루스 사태 당시 주된 반감의 이유는 그 작가라고도 불러주기 싫은 작자의 '응 이건 성소수자 인권 증대라는 더 큰 선을 위한 거야 개연성이건 설득력이건 니들이 싫어하건 그 딴 건 하등 신경 안 써'라는 식의 개X마이웨이스러움이었죠. 좋아하는 캐릭터를 작품 내적인 이유가 아니라 작가 개인의 신념을 위해 멋대로 박살내는데 누가 좋아합니까? 이건 호모포비아들 탓이 아니죠. 방식과 작가의 태도가 비슷했다면 바루스가 페미전사가 됐든, 환경주의자가 됐든 똑같이 논란이 터졌을 테니까요. 저는 바루스 사태에서 한국 게이머들이 '작가들이 PC를 위해 작품/캐릭터의 완성도를 희생하는 것'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배틀필드나 라제 등을 거치며 확대재생산되었으며 지금의 호모포비악한 반응들은 그런 반 PC기조의 표현형태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호모포비아가 많아서 욕먹는 거라는 인식은 너무 단순화해서 보신 게 아닐지?
19/01/09 12:21
원피스만 봐도 동성애자들을 오카마 라고 하며 여자옷 입히고 괴물같이 묘사하는데요. 이반코프도 그렇고요. 상디는 오카마 랜드서 덥쳐지지 않으려고 맨날 도망다녀야 했고요. 원펀맨에서 탱글탱글 프리즈너는 못 생기고 다 벗고 다니며 남자들 강간하는 거로 나오죠.
오히려 PC 가 과도하다고 욕 먹기전엔 게이 캐릭터들은 죄다 저런식으로 기괴하거나 남자를 덮치는 역으로 나왔고 미국 쪽도 저러다가 , 여자의 친절하고 무해한 친구 게이 같은 이미지로 소비되다가 일반적인 사람으로서의 게이가 나온 건 문화 적인 면에서도 그리 오래 안 됐을 겁니다.
19/01/09 12:24
근데 또 오카마는 게이랑은 전혀 다른 정체성을 가진 집단이라서 그건 일본 고유 문화에 가깝다고 봐야겠죠. 옛날 얘기할거 없이 최신겜이고 북미에서 인기 많은 페르소나 5만해도 그런 스테레오 타입 오카마 캐릭터는 나오는걸요.
19/01/09 12:27
네. 일본이야 게이 , 크로스드레서 , 트랜스젠더를 합친 이미지로 오카마 라고 부르기도 하니까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 건 대중문화에서 게이가 멀쩡하게(?) 나오는 건 사실 많지도 않았고 얼마 되지도 않았다는 점입니다.
19/01/09 18:59
그렇군요. 댓글 쓸 당시에는 떠오르지 않았는데 있긴 있었네요. 네 뭐 어쨌든 제 댓글의 요지는 크게 달라질 일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캐릭터들은 모두 등장할 때부터 동성애를 캐릭터 속성으로 들고 나왔던 캐릭터고, 지금 관련해서 논란이 터지는 케이스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양자는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방식이 아예 다릅니다.
저는 지금 최근 게임 팬들의 호모포비악한 반응은 단순히 호모포비악이 많아서라고 해석하기보다는 바루스 리메이크 때문에 발생한 반 pc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고, 그것은 PC론자 작가들이 인기 캐릭터에 무리하게 PC한 설정을 끼워넣어 숟가락을 얹거나 uneducated로 대표되는 고압적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므로 굳이 성 소수자 문제가 아니었더라도 발생할 논란이었다는 것입니다. 솔저가 게이가 아니라 과격환경론자가 됐거나, 바루스가 게이 커플이 아니라 성전환이 되어 페미 전사가 됐어도 현재 수준일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논란은 어쨌든 터지지 않았겠습니까. 원펀맨의 제노스 정도 캐릭터가 갑자기 동성애자라고 하면요? 타릭과 같이 어느 정도 암시가 있었거나 하면 동성애자 설정이 새로 등장해도 유저들은 잘 받아들였을 겁니다. 바루스 대신 타릭이 게이 설정이 확립되었으면 지금처럼 호모포비악한 반응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분명히. 니코에 대한 반응도 지금보다 호의적이었을 거고요. 현재 사태는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것보다 스토리텔링의 문제를 훨씬 크게 봐야 해요. 당장 저부터도 동성결혼 지지하고 XX충 등의 비하 표현에 거부감 느끼는 반호모포비악에 가까운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바루스 리메이크 방식과 그 작가에게는 심각한 혐오감을 갖고 있고요.
19/01/09 11:48
발매를 했건, 출판을 했건 어쨌든 작품은 저자의 것입니다.
좀 극단적인 예입니다만 해리가 알고보니 제임스가 아니라 스네이프의 아들이었다고 롤링이 밝혔다고 칩시다. 3류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막장 스토리로 전환해서 작품성이 떨어지고, 팬들이나 평론가들한테 쌍욕 먹을겁니다. 하지만 이건 자기 작품에다가 자기가 하고 싶은 덧칠 한 것 뿐입니다. 그래서 전 트레이서 동성애자든, 바루스가 동성애자든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 손 대는것 자체를 뭐라하는건 이해가 안 갑니다. 다만 그걸 싫어할 자유도 있는거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동성애자가 되어 싫다고 욕하는것도 자유고, 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동성애가 아닌 이성애자라서 욕하는것도 자유입니다. 그걸 보고 호모포비아네, 반대로 PC전사네 욕할 것 없죠. 누구나 어떤 작품을 싫어하거나 좋아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19/01/09 12:15
블쟈는 전혀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적이 없죠 니네 폰 없냐? 이것도 고압적인게 아니라 그냥 멍청한 드립이었고 옵치랑은 상관 없습니다. 마이클 추가 커먼 미스컨셉션이라는 희대의 꿀잼 쓰레기 드립을 날리긴 했지만 PC랑은 상관 없는거였고... 그리고 무엇보다 애초에 게임사에 고압적인 태도에 대한 반감으로 신체의 일부를 빗대거나 하는 혐오 표현을 막 날리는게 말이 되나요.
PGR에서 건전한 비판하는 댓글 하나 올라올때 다른 커뮤니티에서 대놓고 혐오발언하는 글 20개는 올라옵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죠.
19/01/09 12:56
스토리진행하곤 1도 상관없고 .. 뭐 무슨일이 있어서 튀어나온것도아니고 갑자기 그냥 뜬금없이 발표하는건데 뭔 의미가 있나 싶네요. 쏠져가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커밍아웃한거면 인정..
19/01/09 13:59
연예인의 성형수술등 공개가 문제 되는게 연예인에겐 인격이 있어서 그런것이죠
하지만 게임케릭터에겐 인격이 없습니다 공개해도 아무도 불편할게 없어요.
19/01/09 14:03
글로벌게임에 북미감성만 대입할것도 아니고
북미에서도 동성애문제가 이슈가 안될뿐이지 기저에 깔린 거부감을 가진사람이 적지 않은것도 사실이죠
19/01/09 14:06
거부감 가진 사람이 적진 않겠죠. 다만 그건 그 사람들 인식 개선의 문제지 동성애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죠. 회사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걸 묘사하는데 왜 이렇게까지 눈치를 봐야한다는 분위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잘 했는지 못했는지는 둘째치고요.
19/01/09 14:24
뭐 게이가 틀린거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생각은 표현방법이 잘못된거다라는 거죠 평소 인게임에서나 다른 매체로 솔저가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거나 집적거림이 있었던게 있었더라면 게이라고 해도 이해가 되는데 뜬금없이 전혀 상관없던 설정이 튀어나오니 개연성이 없다는거죠 단지 PC를 위해 끼워맞춰진것처럼
19/01/09 14:27
여기 달린 댓글들만 봐도 틀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네요. 표현 방법이 잘못됐으면 그걸 까면 되는거지 (비교적 진보적 성향인 레딧에서도 스토리텔링 수준을 비판하는 댓글은 지지를 받더군요) PC를 까면 안되죠.
19/01/09 12:49
본문에 동의합니다.
소위 PC논란에서 구리다고 평가받는 케이스가 이런 케이스라고 봅니다. "우리가 이렇게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서도 신경쓰고 있다고!"라고 보여주기 위한 느낌이랄까.. 때문에 설정이 작품에 유기적으로 녹아들지 못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작품에서 엉뚱하게 튕겨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아버리는 결과가 나오지요.
19/01/09 12:51
게이이건 레즈비언이건 좀 정성들여 잘만들고 설정짜서 내놓으라고..
업데이트고 신캐고 쥐뿔도 없다가 "갑자기 게이입니다" 꼴랑 이게 설정 업데이트라고 내놓는건.. 이건 너무 게으르잖아 .. 거기다 더 웃긴건 "이런 업데이트가 말도 안되는건 알지만 이게 세상을 밝히는 방법입니다" 발언이라니.. 양심좀 챙겨요 블리자드. 요즘 하는짓 보면 아마추어라는 말도 부끄러워 니들은..
19/01/09 13:19
토르비욘은 미녀 마누라에 자식만 다섯이죠. 위도우메이커는 남자랑 결혼했고 아나도 남편 살아있습니다. 리퍼도 (다른 남자랑 재혼한) 전부인 보는 씬도 있고요. 동성 커플만 묘사하진 않아어요.
19/01/09 13:36
솔져76 - 리퍼, 정크랫 - 로드호그 같이 기존에 '이 캐릭터는 브로맨스 캐릭터일 수도 있습니다' 처럼 단서라도 미리 놨으면 별 얘기 없죠. 분식집 이즈리얼 - 타릭 구도는 별다른 서사적 단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연기 톤, 감정표현 등으로 어느 정도 여지를 둠으로써 공식 설정 없이도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브로맨스, 게이 기믹을 유도해도 별 문제가 없이 주류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근데 트레이서, 솔져는 그런 서사가 단 한 번도 없었잖아요. 이번 분식집 나코처럼 출시 초기부터 '이 캐릭터는 레즈비언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말하고 컨셉트 잡으면 성소수자에 대해 불호를 갖고 있는 사람이여도 '아, 얘는 원래 그런 캐릭터다'하고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멀쩡히 기존 컨셉트 가지고 있던 트레이서, 솔져, 바루스 같은 경우에는 그냥 성공한 매력적인 캐릭터 가지고 기획자가 뒤늦게 아웃팅에 이용하는 거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아요. 막말로 로드호그 가지고 이제와서 '이 친구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쓰레기촌 친구와 결혼한 게이에요.' 하고 싶진 않았겠죠.
19/01/09 13:42
프레디머큐리 전기영화에 남자들이랑 는실난실하게 놀아나고 딥키스 두번 나왔다고 영화에 게이 묻었네 하지 않듯이 그냥 뭔 설정을 처박아놔도 힙하고 쿨하게, 그리고 설득력 있게만 만들면 그만인 문제를 그냥 지들이 못 만들어놓고 PC앞세워서 니들이 이 가치를 몰라보는 게 멍청해라고 일갈해봐야 스토리텔링이 개구린 게 숨겨지나..
19/01/09 14:10
애초에 그런 반응은 상수잖아요. 저는 그걸 긍정하려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주류 의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압도적인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결국 PC의 문제가 아니라 작품 자체의 완성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댓글을 달았어요.
잘 만들었다 + PC 존중 = 와 이건 잘 만들었는데 이런 떡밥도 있네 잘 만들었다 + 그런거 없음 = 잘 만들었네 못 만들었다 + 그런거 없음 = 똥겜 못 만들었다 + PC 존중 = 똥겜 못 만들었다 + PC 존중 + 이 가치를 못 알아보는 니들이 한심해 = ??? 애초에 PC는 그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겠다고 천명한 게 아닌 이상 곁다리로써 소비될 수 밖에 없어요. 안중요하냐구요? 천만에요. 보너스 목표같은거죠. 잘 하면 칭찬 받는 거. 근데 그게 주는 아니잖아요.
19/01/09 14:17
그런 반응 있죠. 하지만 장담컨대, AAA게임으로서의 완성도만 제대로 갖춰진다면 그 의견이 절대로 대세의견이 되진 않을거에요. 결국 게임판의 PC논쟁은 개차반인 완성도, 그리고 망한 작품을 두고 대체 실패요인이 무엇이냐?를 따졌을 때 엉겁결에 같이 딸려 나와 얻어맞는 가림막 정도의 이슈거든요. 비슷한 용례로 타격감 같은 거 있잖아요?
누군가는 워 오브 디스 마인에서 사람 죽인다고 파렴치한 살인방조자를 양성하는 게임이라고 깔 수도 있죠. 그런데 그게 절대로 대세 의견은 아니잖아요. 상황을 제시하고, 납득시킬 수 있다면 아무리 겜에 미친 겜붕이들도 다 납득해요. 다짜고짜 ???만 뜨는 내용 우겨넣고 왜 우리의 고매한 뜻을 이해하지 못하느뇨 하는 게 어이가 없는거지.
19/01/09 14:25
전 이 논란에서 제일 맘에 안 드는 게 비판의 강도입니다. 다른 설정이 이렇게 뜬금없이 나왔어도 이렇게까지 욕을 먹었을까요? "스토리텔링이 왜 이딴 식이야?"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죠. 근데 왜 "구린 스토리텔링" => "이게 다 PC충 때문이다"가 되냐는거죠. 바루스 건 처럼 있던 설정을 뒤엎는 바보짓을 한 것도 아니고요. PC에 너무 과몰입하는 것 같아요.
19/01/09 14:30
PC교조주의자는 프레임이 딱 잡혀있잖아요. 이미지가 확실하니 타게팅도 명확하죠.
평행세계의 또다른 지구에서 '타격감에 환장한 펀칭머신성애자' 정도의 의미를 가진 가칭 '타격병자'라는 가상의 집단이 있다는 인식이 공공연하게 받아들여지면, 얘들도 작금의 PC교조주의자라 라벨링 된 가상의 집단만큼 까일 겁니다.
19/01/09 14:14
로드호그 정크랫 커플이나
둠피스트 리퍼 커플같은걸 내놓았으면 블리자드 대단하다 이 생각 났을듯 지금은 솔저가 게이랍니다. 이래서 화나는분들 칭찬하는분들 있지만 저에게는 네 솔저가 게이군요 이 생각밖에는 안나고
19/01/09 14:16
저는 2가지 정도로 봅니다
왜 PC들은 꼭 잘된 IP에 무임승차를 하는가 이 것과 너무 스토리를 후지게 잡는다는 겁니다 전자의 경우 수많은 예가 있지만 기존에 잘 된 캐릭, 잘 만들어진 원작의 후속작으로 쓸 데 없는 PC를 끼얹는 겁니다. 지들 스스로 IP를 만들면 되지, 왜 꼭 껴들어서 삽질을 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원작 팬들이 상상하고 있던 영역을 포함해서 그냥 기존의 스토리 라인은 해치는 겁니다. 두번째는 스토리가 그냥 구려요 못만든 구린 유치한 동성애 설정만 틱 넣어놓는 꼴이니 뭐가 이입이 되나요? 이건 원글과 이어지는 맥락이 있다고 봅니다. 차라리 이번에 나온 니코처럼 깔끔하게 처음부터 이즈리얼 상호대사 같은 위트 있는 설정으로 들어오면 솔/트/바 같은 쓰레기 같은 스토리라인으로 평가 받지 않을 겁니다
19/01/09 14:19
억지스런 PC 설정이 게임 스토리의 개연성을 해치고, 작가의 개인적인 정치적 사회적 사상 주입을 위해 이미 잘 받아들여지고 있는 캐릭터들을 억지로 이용하는 경우등을 경계하는 차원에서의 지나친 PC주의 견제는 저도 완전히 존중합니다. 그런면에서 이번 솔져관련 설정은 굳이?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애초에 오버워치가 스토리텔링은 그야말로 빙수위의 젤리토핑수준으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게임이라 굳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아마 스토리가 중요한 캐릭터였으면 저도 억지스런 설정추가라는 느낌을 더 받았을것 같아요. 트레이서는 뭐 처음 공개될때부터 레즈비언이라는 시그널을 팍팍 보내던 캐릭이지만 솔져는 딱히 그렇지 않았으니까요.
다만 인터넷 여론이라는게 대부분은 그렇게 합리적인 맥락으로 형성되지 않는다는게 문제죠. PGR은 제가 눈팅하는 수많은 커뮤니티중 그나마 점잖은 편이라서 이런 사안에 대해선 상당히 의견개진들이 reasonable 한 편인데, 주로 인터넷 트렌드나 여론을 주도하는 디씨같은 대형 커뮤니티에서는 철저히 혐오주의에 기반해서 초기여론을 형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각각의 상황을 케바케로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판단하는게 아니라 '뭐? 이게임에 또 PC가 묻었다고? x꼬충들 개극혐이네 일단 까고보자'로 시작하는게 대부분이니까요. 라오어2 현장반응 날조사태에서 그 행태가 제대로 드러난 바도 있었구요. 게이가 아니라 레즈비언이라서 덜까이는거다 라는 주장을 진지하게 하는 사람이 많았던것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불쾌했었죠. 그사람들이 동성애자라면 일단 앞뒤맥락 안따지고 거품물고 보는것처럼, 저도 그런 사람들을 보면 앞뒤맥락 안따지고 거품무는거고 그사람들의 논리대로라면 그사람들또한 저를 비논리적이라고 깔수 없는거죠. 그들이 외치는 혐오의 자유가 그들에게도 있듯이 저에게도 있는건데요 뭐
19/01/09 14:35
그냥 싫은건 싫은건데 극렬PC주의자들이 가르치려 드는 태도가 우습습니다. 잘만든 작품 PC 누가 뭐랍니까. 기존 잘 있는 작품 PC 묻혀서 이상하게 만드니 문제지. 기존 세계관에 잘 버무려기라도 하면 모를까 대놓고 츄라이 츄라이 하려는게 눈에 보이는 억지추가설정에 거부감만 들뿐
19/01/09 16:11
아니 원댓글에 기존 잘 있는 작품이라하셨잖아요. 그 '잘 있는 작품'엔 이미 PC 묻어있었고 어떤 캐릭일지 안 알려줘서 그렇지 PC추가로 묻을 캐릭이 있다고도 알려줬습니다.
19/01/09 16:14
그러면 PC묻을 캐릭을 새로 만들면 되면 되지 굳이 기존 어떠한 게이 관련 설정이 없던 솔저를 왜 트위터로 추가설정을 억지로 붙이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19/01/09 16:30
님은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 마음에 안 들뿐이고 그건 제 자유입니다. 거기에 대고 포비아 운운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트레이서도 맘에 안들었습니다.
19/01/09 16:31
언질이 없으면 이성애자라 보는게 일반적인 생각이니까요. 현실에서 동성애(기타 소수) 비율이 소수지만 게임에서 그거까지 생각하며 몰입하는 사람도 없고 연애 비중이 적은 작품도 사람들이 커플링 놀이 하는거 보면 성 취향이 상상이상으로 캐릭터 애정의 비중이 큰데 알고보니 성소수자면 몰입이 깨질만 하니까요. pc설정이 몇몇 보였지만 대부분 관심 없고 스토리,간지를 보고 싶잖아요.
알고보니 송하나는 트젠 겐지,한조 서로 사랑하는거 아냐? 의구심이 퍼지면서 몰입 깨지고 그런 생각도 나니 공개방식이 대중에겐 유쾌하진 않은거 같아요
19/01/09 16:39
리자몽 님// 커플링 놀이까지 따지면 캐릭터의 연인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해서는 안됩니다. 성적 지향이 처음부터 공개된 A란 캐릭터도 팬덤에서 주로 엮이는 B가 아니라 스토리에 한 줄 나오고 마는 C가 연인이었습니다!라고 하면 반발이 나오니까요. 애초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아요.
19/01/09 15:16
흑인을 그냥 싫은건 싫은건데 라고 하면 우르르 몰려들어서 가르치겠죠. 그게 맞는거구요. 성소수자라고 다른가요?? 게다가 솔져는 딱히 억지추가설정도 아니구요.
19/01/09 16:08
굳이 이미 있는 작품을 가져다가 억지로 주인공 흑인 만드는 작품에다 왜 흑인으로 바꿨냐라고 성토하면 거기다 대고 너 인종차별주의자 하는 행태와 같은 것에 대해 비판하는건데요? 성소수자도 똑같습니다.
19/01/09 17:17
아니죠. 헬멧에 풀슈트 입고있어서 피부색 안보이던 주인공이 알고보니 흑인이었다! 라는 거죠.
말하신 예시는 솔져가 이성애자라고 밝혀진 적이 없어서 안맞아요. 바뀐게 아무것도 없거든요.
19/01/09 16:20
내가 멀쩡하게 먹는 짜장면에 지맘대로 고춧가루 들이부어놓고 짜장면에 고춧가루를 왜 붓냐고 항의하니 짜장면에 고춧가루 넣어먹는게 얼마나 맛있는데!! 너 고추가루 혐오자구나!! 하고 있는 실정이죠 껄껄
19/01/09 23:04
이비유는 아니죠. 이런 극단적인 비유라면
반대족은 짜장면 만드는 사람이 다음번 만들때는 고추가루 넣어서 만들었는데 넌 어떻게 항상 고추가루가 맛잇다고 알리고싶어하는 교조주의자냐 라고 따지는거 아닌가요 아닌가요?
19/01/09 15:19
솔저76같은 경우에는 캐릭터 자체가 미국의 전통적 보수 정신을 상징하는 캐릭터라 반발이 더 심하게 일어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전통적 보수 정신은 개척자, 자경, 고전적 자유 중시 정도인데, 한국사람들이야 미국의 전통적 보수를 잘 모르지만, 이런 류의 캐릭터를 속칭 'Bad Ass'라고 부르고 또 영화나 게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비해왔잖아요, 땅을 침범당한 느낌이 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저의 갑작스런 성적 지향 변화는 바이오쇼크 인피니티의 부커의 성적 지향이 동성애라는 말과 비슷하게 느껴지겨든요. 솔저는 캡틴 아메리카류나 슈퍼맨류의 전형적인 아메리칸 캐릭터고 오버워치 내에 대립하는 양 극단의 한 쪽을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무도 공식적으로 pc한 솔저를 원하지도 않고 솔저는 pc해서도 안 됩니다. 솔저는 전통적 보수의 장점과 양면성을 내표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케이스입니다.
19/01/09 15:40
솔저 동성애 설정이 매력적이냐 아니냐와는 별개로 보수정신을 상징한다고 게이가 되면 안될 이유는 없죠.
브로크백 마운틴만 봐도 미국 마초즘 자체인 카우보이들의 동성애를 그렸지만 훌륭한 작품으로 꼽혔으니까요.
19/01/09 15:40
왠지 멧젠이 만든 캐릭터들 퇴사 이후에 멧젠 색깔 지우기하는건지 하는 느낌도 있네요. 오버워치 나오기 훨씬 전부터 멧젠이 만들었던 캐릭터인데.. 쓰랄도 공기보다 못한 비중으로 바뀌었던데
19/01/09 17:25
아닙니다! PC로운 블리자드는 과거에 저지른 과오를 청산해야 한단 말입니다!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02101070316#Redyho
19/01/09 16:23
어휴 요새는 소수인게 갑인 시대라 저런거 싫다고 말도 못해요
소수자인게 뭐 어쩌란건지 이제 슬슬 참는 사람들도 한계인거같은데 그들의 횡포가 어디까지갈지 궁금합니다
19/01/09 16:47
pc고 나발이고
잘 만들면 됩니다 그것이 영화건 게임이건 캐릭터설정이건 간에요 그리고 이건 구린거고, 그래서 욕먹는거죠 pc를 존중해주길 바란다면, pc를 싫어하는거도 존중해줘야죠
19/01/09 16:52
오버워치 캐릭터의 모든 제반사항은 뜬금없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성소수자 관련 설정만 욕을 특히나 많이 먹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런 캐릭터가 더 날것 그대로의 혐오표현에 노출되는 것도 사실이지요. "동성애자 캐릭터 싫어할 수도 있다"는 데는 저도 동의합니다만 글쎄... 정말 '난 동성애자 캐릭터가 싫어'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솔저가 동성애자가 된 것도 별로야'라고만 표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19/01/09 16:55
또 웃긴 게 왜소증에 장애인인 토르비욘은 금발미녀 마누라에 토끼같은 자식도 다섯 명이나 있는데 이건 또 혐오표현의 대상이 되지도 않고 과도한 PC질이라는 이야기도 안 듣고요. 토르비욘의 가족사항도 정말 뜬금없이 나왔었죠 크리스마스 만화에서.
19/01/09 17:06
제가 계속 주장하던 게 그거죠 흐흐
150센티 정도 키에, 대머리에, 고도비만에, 기계덕후에, 신체결손 장애까지 있는데 트로피 와이프 같은 금발 미녀에 5명이나 애가 있는 건 암말도 안해요. 솔져는 정통적이고 보수적이고 마초적인 남자라서 게이면 안 된다는 사고방식이면 토르비욘 같은 루저는 결혼은 하지도 못하고 그냥 방구석에서 기계나 만지고 있어야 한다고 해야죠
19/01/09 16:56
솔져가 게이인데 무슨 이유가 필요하냐는데..
솔져는 사람이 아니라 게임 캐릭터에요 게임 캐릭터의 설정에는 이유, 최소한 일관성이라도 있어야하고요 톡톡 튀는 오버워치 캐릭터들 사이에서 제일 보수적이고 제일 평범해보이는 솔져가 게이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상한데요? 비슷한 맥락에서 라이엇이 타릭을 이성애자라고 밝히면 사람들이 욕할겁니다. 관심없는 사람이 캐릭터보고 레즈/게이네? 혐오스럽네? 하는거랑 해당 캐릭터 관련 컨텐츠를 소비하던 사람이 까대는거랑 구분은 해야죠
19/01/09 17:04
게이도 일상에서 다 평범한 사람이고, 보수적인 게이도 많습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 지지하는 게이들도 있고, 트럼프 지지하는 게이도 있죠 게이라면 평범하고 보수적이면 안 된다는 인식 자체가 너무 이상해 보입니다.
19/01/09 17:13
위에 몇개 비슷한 의견을 묶어서 피드백하면 결국 그런건 스테레오타입을 지키지 않아서 욕을 먹는다는건데...
창작자가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을 시도 하는것도 자유고 그 방식이나 디자인이 후지다고 생각하면 팬은 깔 수도 있고 양립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보수적인 캐릭터인데 왜 게이냐고 하는건 솔직히 편견에 가까워보입니다. 미국에 그런 사람 많아요.
19/01/09 18:31
위에서 다른 분들이 얘기했지만 캡아든 뭐든 이런 캐릭터가 가진 설정은 너무나 흔해서 읊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자꾸 이런 얘기할 때 현실에서 그런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는데, 도대체 그게 뭐가 중요한거죠? 윗분이 평범이란 단어에 민감한거 같으니 일반적 혹은 통계적으로 절대 다수가 이성애자란 표현을 쓰겠습니다. 캐릭터가 게이/레즈가 된것만으로 거기엔 이유가 필요해요. 왜냐? 그런 사람이 존재하든 안하든 현실에서 만나보기 힘들기 때문이고 경험해보지 못한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당연히 이상함을 느끼죠. 이건 캐릭텁니다.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투영하는 개체기에, 게이면 게이스럽고 레즈면 레즈스러워야하는겁니다. 타릭은 보라색을 둘둘 말고 특이한 표정을 짓죠. 진짜 레즈나 게이 분들이 평범한 일상 생활을 보내는것과는 다르게요.
19/01/09 18:43
기가 찬 소리네요.
내가 못 봤으면 멀쩡한 타인을 고정관념과 편견에 맞게 우겨넣는 게 정당한 이유라고 생각하시나보죠? 본인이 게이나 레즈를 못 봤으면 못 본 거지, 뭔 게이스럽고 레즈스러운 걸 환상 속에서 찾아서 투영합니까 반대로 다른 캐릭터들이 이성애자가 된 데는 이유가 필요한가요? 겐지나 맥크리가 여자 좋아하는 이유는 뭡니까 젊었을 때 방탕하게 놀다가 몸이 다 날아간 사이보그라서? 갱 단에 들어가서 도둑질이나 하다 팔 하나 잘린 불구라서? 그래서 여자 좋아하나요? 이성애자가 이성애자가 된 데 이유가 없 듯 동성애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성애자 역시 평범하게 학교 다니고 군대 갔다오고 직장다니는 거구요. 동성애자라고 무슨 끼부리고 요란법석하고 헐벗고 다니고 그런 것도 아니고, 그럼 당연히 가상의 캐릭터 역시 멀쩡한 인물이 가능해야죠. 쌍팔년도에나 서구에선 게이라면 가죽 바지에 검정모자 쓰고 그런 느낌이지 요즘 세상에 뭔 게이스럽고 레즈스러운 걸 찾나요
19/01/09 19:33
아뇨 그건 평범한 '사람' 얘기구요 제가 얘기하는건 '캐릭터'입니다.
1차 세계 대전 때 여자인 군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다수가 남자죠. 그래서 주연 캐릭터로 이유없이 여자가 나오면 이상합니다. 이것도 똑같습니다. 이성애자는 굉장히 다수입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이 만나기 쉽구요. 그래서 이성애자든 가족이 있든 파인애플 피자를 좋아하든 충분히 납득 가능합니다. 아니 굳이 납득할 필요도 없죠 그들에겐 너무 당연해서. 윗 분의 댓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 ERII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9/01/09 11:38 만약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게이라고 발표하는 경우와 토니 스타크는 사실 게이라고 마블이 발표하는 경우를 두고 혼란스럽고 반감이 심할 경우는 후자일겁니다. 배우의 성적취향은 자기 자신의 취향을 자기가 정하는 거니까 그 내용에 대해서 놀라울 뿐이지 게이라고 화낼 사람이 많지 않죠. 하지만 팬들의 사랑을 받아서 이미 존재감이 커진 캐릭터에 작가의 생각만으로 게이라는 설정값을 추가시키는건 그럴 수 밖에 없는 합당함이 없으면 팬들의 마음에 들기 어렵죠. 뒤늦은 뜬금 설정은 의도가 좋게 보이지도 않고 그 설정이 캐릭터를 더 돋보이게하지도 않는데 갑자기 집어넣으니까요. 뜬금 게이 설정은 이성애자지만 사실 고자였다라거나 하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19/01/09 19:39
염려스러워서 더 쓰자면,
일생생활에선 누군가 어떤 성적 취향을 가졌던 나와 관련이 없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정하셔야할게, 게이나 레즈는 흔히 볼 수 있는 성적 취향은 아닙니다. 게이나 레즈가 존재하고 그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은 보낸다는 것과 완전 다른 얘깁니다. 그리고 굉장히 다수가 게이나 레즈에 대해 이질감을 느낍니다. 이건 본능적인거에요. 마치 외국에 살던 사람이 한국식 식탁을 보고 이질감을 느끼는거처럼 사람은 원래 겪어보지 못한 것에 이질감을 느끼지 않습니까
19/01/09 17:55
근데 사람들이 욕하는 이유는 스토리 묘사가 후져서가 아니라 아니라 게이라고 해서 욕하는거 맞는거 같아요..만약에 게이가 아니라 솔저는 메딕과 사귄다 그랬으면 누가 신경이나 썼을까 싶네요.
19/01/09 18:09
본문보다는 저 위의 [인생의 낭비]님이 올린 댓글이 가장 논리의 정합성면에서는 읽어볼 가치가 있네요. 다만 시의성에 딱 중점을 놓으면 여러가지 주장이 다 맞을수도 있는것같아요.
19/01/09 18:11
너무 깊게 생각할 것 없이 결국 솔저라는 캐릭터가 지닌 '마초'에 가까운 캐릭터성의 손상 문제가 아닐지...
상대적으로 이성애자가 훨씬 많은 사회에서 동성애 문제는 이성적인 시비를 떠나서 감정적인 호오가 갈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외모지상주의가 인류사회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같은 게임의 트레이서나 송하나만 봐도 "미녀"가 아니었다면 캐릭터의 인기는 지금보다 훨씬 떨어졌겠죠.
19/01/09 18:16
이성애자를 양성애자로 잘못 쓰신거겠죠..?
일단 마초적인 게이도 많기 때문에 맨 윗줄은 동의하기 힘들고요... 나머지는 동성애자가 소수라서 호오가 갈릴수밖에 없는건 어쩔수없는 부분이지만 우리는 성숙한 어른이기에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잖아요. 애들도 못생긴거 다 알고 외모지상주의가 있을수밖에 없지만 못생긴 캐릭터 냈다고 온갖 욕을 먹지는 않으니까요.
19/01/09 20:56
아, 말씀하신 대로 양성애자가 아니라 이성애자죠...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마초적인 게이'는 적어도 현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마초'와는 동떨어진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첫줄의 이야기는 마초라는 것보다는 솔져라는 캐릭터에게 많은 사람들이 기대한 캐릭터성과 이번 논란에서 새로이 붙은 동성애자라는 설정이 서로 충돌한다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였으니, 그리 중요하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중요한 건 그 다음에 하신 이야기인 거 같은데... 당연히 발전하는 현대사회에서 동성애를 비롯한 소수의 성적지향에 대한 편견은 버려야 하는게 맞습니다. 외모가 안 좋다고 차별하는 게 옳지 않은 것처럼요. 하지만 그건 "현실" 속의 이야기이고, "창작물" 속의 캐릭터들에게까지 그러한 도덕적 잣대를 마냥 들이밀기는 힘듭니다. 물론 창작자가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러한 캐릭터가 싫다고 표현하는 것 또한 소비자의 권리죠. 못생긴 캐릭터 냈다고 욕을 먹지 않는다는 것도 정확한 비유는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지금 트레이서나 송하나가 사실은"미녀"가 아니라는 설정(누군가가 통신으로 조종하는 정교한 인형/로봇이라거나, 아니면 화장이 아닌 분장 수준으로 변장하고 있다거나, 혹은 여장한 남자라거나...)을 추가한다고 합시다. 그럼 그 때도 사람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못생긴 캐릭터 냈다고 욕을 먹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건 "처음부터" 그렇게 설정했을 경우입니다. 한참 작품이 진행되는 중간에 사람들이 기대하거나 이미 인식해 오고 있었던 캐릭터성을 훼손하는 설정을 들이미는 게 문제죠. 정확하게 비유하려면 처음부터 솔져를 동성애자로 설정하고 낸 경우와 비교해야겠죠. 그리고... 현실의 도덕적인 잣대를 창작물에 마냥 들이밀 수 없다는 다른 근거를 들어보겠습니다. 스타워즈의 유명한 악역 다스베이더는 미국 기준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숱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매력적인 악역입니다(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구요). 하지만 이 캐릭터를 현실에 대입한다면요? 그의 찌질함(...) 때문에 희생당한 인명 숫자로만 따지면 히틀러는 저리가라 할 만큼 극악한 살인자이자 권력광입니다. 그럼 악역으로서의 다스베이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범죄자를 추종하고 찬양하는 사람일까요? 당연히 그렇진 않지 않습니까.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도덕성의 잣대가 창작물 내 캐릭터를 평가하고 좋아하게끔 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랑받는 악역"들에서도 보이듯이, 마냥 그렇지는 않죠.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는 감정적인 거부감까지 PC라는 미명 하에 통제하려 하면 당연히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19/01/09 21:57
현실속의 이야기고 창작물 속의 캐릭터에게 그러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기 어렵다면 콜오브듀티에서 인질 학살극이 왜 삭제되었을까요??
19/01/09 22:50
막줄에 썼습니다만...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도덕성의 잣대가 창작물 내 캐릭터를 평가하고 좋아하게끔 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랑받는 악역"들에서도 보이듯이, 마냥 그렇지는 않죠.]
그리고 콜옵듀티의 예시는 그리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창작물 내에서 일정한 개인으로서의 캐릭터성이 확립된 한 캐릭터가 아니라, "플레이어의 분신"에 가까운 캐릭터가 인질 학살극을 "직접 벌이는" 장면 아니었나요. 심지어 그걸 인정한다 해도, 그 하나의 예를 강조하기에는 GTA 시리즈 같은 수많은 반례들이 있습니다. 제가 예시로 든 다스 베이더만 해도, 스타워즈 에피소드 3편에서 젊은 시절의 그가 아이들을 학살하는 장면이 영화에 버젓이 나오죠.
19/01/10 07:00
황제에게 속고 유혹당해 오직 그녀만을 위한다고 넘어간 아나킨 .. 그런 심리묘사들이 있죠.
님 말대로라면 황제가 다스베이더보다 인기가 많아야 할텐데... 현실은 안그러잖아요. 물론 광기의 화신으로 묘사되는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보면 이해못할 건 아닙니다만 .. 까놓고 말해서 솔져의 게이나 트레이서의 레즈가 캐릭터성을 해친다는 게 이하가 안갑니다. 저게 잘못된 반 pc라는건 ... 바루스처럼 연인이 갑자기 성별이 바뀐것도 아니고.. 군인 동성애자들이 많다라는건 알음알음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고.. 그냥 히로인이니 처녀겠지 하다가 사실 처녀가 아니였어? 하고 책 불태우고 화내면서 소설책에서 히로인이 처녀인게 인기가 많았다 그런거 바라면 안되냐 라는 거 보는 기분이라서요.
19/01/10 12:13
위에 썼듯이 제 이야기는 [현실의 도덕적인 잣대를 창작물에 마냥 들이밀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도덕하다고 해서 그 캐릭터가 마냥 인기있다는 것이 아니고요. 물론 다스베이더의 인기는 그가 악역으로서 부도덕하지 않았다면 기대하기 힘들었을 지점이 분명히 있죠. 물론 반대로 악당이기만 했다면 역시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했겠지만요.
애초에 창작물 속 캐릭터를 좋아하고 말고는 그냥 감정적인 영역이지 그걸 도덕적으로 판단해서 호불호를 가려야 한다는 게 이상한 얘기입니다. 추남/추녀보다 미남/미녀 캐릭터를 더 좋아한다고 그 사람들에게 부도덕하니 그래선 안된다고 하면 이상하겠죠? [캐릭터성]을 해친다고 한 것은, 정확히는 해당 캐릭터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캐릭터성]을 해친다는 의미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비처녀 논란(...)과 본질적으로는 다르지 않을 거라고 봐요. 물론 이렇게까지 난리가 난 것은 요즘 문화계에서 계속 이슈로 떠오르는 PC/반PC주의 때문일 것이고, 비단 비처녀 논란 외에도 위에서 다른 분이 예시를 든 "동성애자인 줄 알았는데 이성애자인게 중간에 밝혀진 캐릭터" 같은 경우와도 역시 마찬가지라서 본질적으로 같다는 게 큰 의미가 있는가 싶습니다만... 하지만 첫 댓글에 달았듯이 감정상의 문제는 도덕적 정당성의 문제를 떠나서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동성애자냐 이성애자냐의 여부만 빼고 완전하게 같은 창작물 캐릭터를 제시했을 때, 그걸 전혀 신경쓰지 않고 동등하게 대할 수 있는 이성애자 분들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거든요(오해가 또 생길까 적어두는데, bl물처럼 오히려 동성애자 캐릭터를 더 좋게 보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즉 동성애/이성애 여부는 미형이냐 아니냐의 여부처럼 캐릭터의 성격과 매력에 굉장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고, 창작자들도 충분히 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현상이 희한하다 어쩌다 해도 당장 반응이 이렇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뜨겁다는 건,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보여주는 것이죠. 오버워치 유저도 꽤나 많을 텐데, 처음부터 PC주의를 표방하고 나선 게임을 즐겨온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한다고 그 사람들이 전부 호모포비아다! 라고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며 단순하게 규정하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해 보입니다. 뭐 길게 주절주절 썼는데, 간단히 요약하면 동성애자라서 이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는다! 라는 경우는 어쩔 수 없다는 겁니다. 캐릭터를 좋아하고 말고는 감정과 취향의 영역에 있으니까요. 다만 그것이 이 캐릭터를 "싫어하거나 증오한다"는 의미가 되거나, (설혹 싫어한다 쳐도) 도덕적/이성적 잣대로 동성애자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얘기라는 것이죠. 단 이번 사태가 이처럼 뜨거운 건 문화계의 pc 논란이 크겠습니다만, 거슬러올라가면 결국 이러한 감정상의 호오 문제에 도달하게 된다고 봅니다.
19/01/09 18:28
게이든 레즈든 사실 딱히 상관 없는데.. 도대체 스토리 진행을 왜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떡밥은 있는대로 뿌려놓고 회수되는게 없어요.
그와중에 얘는게이. 얘는레즈. 애는 파인애플피자를 엄청좋아함. 이런 농담같지도 않은 말장난 치니까 유저들이 빡이 치는거죠. 떡밥 회수하면서 스토리 진행되면서 얘는 게이. 예는 레즈. 얘는 파인애플피자를 좋아함. 이라고 하면 사람들 불만 그정도로 크진 않습니다. 스토리 진행도 안하면서 이상한 설정만 늘어 놓으니까 욕먹는거죠. 그리고 솔져가 게이든 양성애자든 마초맨이든 이건 딱히 매출에 영향 안줄겁니다. 바루스가 게이가 되었다고 해서 바루스 픽률이 떨어지지 않은것 처럼요. 그냥 성능 좋으면 씁니다.
19/01/09 18:54
그냥 단순히 뒤바꿔서 생각해보면 됩니다.
지금 이렇게 파이어 될 만큼 이게 중요한 요소인가요? 만약 솔져가 똑같은 소설에서 젊은 시절에 여성이랑 사귀었는데 오버워치에 들어간다고 그 여자랑 헤어지고 그 여자는 남자랑 결혼해서 잘 산다더라~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합시다. 그럼 이렇게 난리가 났을까요? 왜 쓸 데 없는 여자랑 결혼한 설정을 덧 붙이냐고 욕할까요? 아니요. 토르비욘도 리퍼도 이런 얘기 나왔을 때 아무도 불평 안 했습니다. 솔져가 과거에 연애를 했든 뭘 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죠. 그냥 게이라서 싫은 거에요. 오버워치가 영웅 추가가 느리고, 밸런싱 피드백이 느리고, 기존 스토리 떡밥이 해소도 안 된 채 질질 끄는 거 맞아요. 이런 건 욕해도 되고 저도 욕 하는 부분 입니다. 영웅은 적어도 경쟁 전 시즌 마다 나왔으면 좋겠고요. 그런데 지금 욕하는 게 이게 쟁점이 아니자나요. 그냥 게이라서 싫은 거에요. 솔져가 끼부리지도 않고 여성스럽지도 않고, 과묵하고 남자답고 그런데 게이라서 싫은 거죠. 거듭 강조하지만 솔져가 여자랑 과거에 사랑했던 에피소드가 나왔다면 이딴 분란은 하나도 없었을 겁니다. 웃기지 않나요? 솔져가 여자랑 연애했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일인데, 남자랑 연애했다니까 갑자기 솔져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느니 하며 온 갖 말도 안 되는 이유가 덧붙어서 욕만 나오네요. 아니 현실에서 게이가 평범하고 정상적이고 일반적으로 사는 거 안다는 분들이 왜 게임에선 그러면 안 되는 건지 묻고 싶네요. 우리나라도 게이들이 그렇게 욕하는 분들과 같이 학교다니고 군대 다녀오고 회사다니고 그러고 살고 있어요. 게이라고 무슨 끈팬티 입고 다 벗은 채로 남자 덮치며 사는 거 아니고요. 레즈비언이라고 게임상에서 자리야 같은 애들만 나와야 하는 거도 아니고 게이라고 정크랫 처럼 덜떨어진 싸이코 같거나 모이라 광대옷 같은 거 입는 거도 아닙니다. 솔져가 아니라 겐지, 맥크리 같은 인기 영웅이 게이라고 해도 틀림없이 또 욕했을 거고요. 메갈 애들이 한남충이니 뭐니 하며 어거지로 남자들에게 역차별 하는 건 조금도 못 견디면서 본인들이 성소수자들에게 되도 않는 이유 붙여가며 차별하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 안하시나봐요?
19/01/09 19:40
성 정체성이 캐릭터 애정,인상이 바뀔 만큼 매우 중요한 설정인데 뜬금 공개니 파이어가 난거겠죠. 어떤 캐릭이든 이성애자라 생각하고 접근하니깐요. 괜히 이럴꺼면 첨부터 공개하던가 최소한의 언질 요구 한게 아니라 생각해요. 토르비욘,리퍼랑 반응이 다른것도 이해하구요. (솔져는 언질 줬지만 반응 보면 저 포함 다들 모른거 같구요.)
단순히 동성애가 싫다기엔 니코와 파급력이 달라서 다들 지적하는 공개방식이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19/01/09 22:22
저는 '인생의 낭비' 님 댓글에 공감하는 편입니다.
지금 이 논쟁은 게임 밖에 제 3자나 게임에 깊이 몰입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야기하신 것과 같은 반응이겠죠 다만 솔저라는 캐릭터가 이미 공개된지 한참된 캐릭이고 이미 몰입한 플레이어들이 상상하고 있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것도 성적 지향이면 캐릭터 성격에 엄청 큰 부분인데 그것을 자연스러운 서사로 보기 어려운 방식으로 짜자잔~ 하니까 지금까지 그려온 이미지가 박살나는 덕후들에게는 당연히 반발이 있죠. 만약에 은근하게 게이라는 힌트를 줄만한 스토리나 에피를 자연스럽게 몇개 잘 던저주면서 한번 상상해보라는 식으로 밑밥만 깔았어도 훨씬 반발이 적었을 겁니다. 게이 캐릭터라고 무조건 비판받는다고 보는 것은 너무 옳고 그름에 대한 것만 따지는 행동이라고 봐요 당장 트레이서의 경우만 봐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이정도로 반발이 나오지 않았죠.
19/01/10 08:10
트레이서 때도 오만 커뮤니티 다 뒤집어졌었습니다.
피지알에서도 똑같았고, 그 때도 전 지금과 같은 댓글 달고 있었고요. https://pgr21.co.kr/?b=6&n=60519 지금 검색되는 건 이글인데 그 당시엔 유게나 이런데 파이어 되던 글들이 있었고요. 지금은 지워졌나보네요. 위 링크 글은 이미 트레이서가 레즈비언이라고 공개되고 후폭풍이 불고 난 뒤에 러시아 쪽 대응 내용인 거고, 당시엔 다른 글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내용상으론 트레이서가 더 뜬금 없었습니다. 솔져는 젊은 시절 오버워치 때문에 사랑을 포기했다는 그의 헌신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도 있지만 트레이서는 그냥 크리스마스에 갑자기 동성애인에게 가서 키스하는 거로 나오니까요.
19/01/10 10:43
음 트레이서 때는 좀 덜했던 것 같은 기억인데 그렇지 않았나보네요
그리고 서사적으로도 여전히 뜬금없었기도 했던 것 같고... 제 댓글 막줄은 안썼어도 됐는데 싶네요... 그냥 사족으로 봐 주세요
19/01/09 19:09
개인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저걸 트위터로 확인해 줬다는 점입니다. 소설에 암시가 나올 수 있어요. 그걸 읽은 독자가 물어볼 순 있습니다. 그러면 개발자는 당연히 '앞으로 있을 스토리 전개를 즐겨주세요'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현실은 소설(상상)보다 더 하다고들 하죠. 현실은 개연성이 없이 벌어지는 일들도 많아요. 근데 소설이나 상상, 창작물들은 개연성이 있어야 해요. 스토리가 진행되고 (소설이던 게임이던 제 3의 창작물이건) 암시가 계속계속 나오면서 솔져가 만약에 어떤 위기의 순간에서 동성을 사랑하는 감정을 드러내면서 '당신을 사랑하니까 당신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어'라고 했으면 개인적으로는 인정할 것 같습니다. 근데 암시가 나오고 독자가 물어봤는데 그걸 트위터에서 '응, 맞아'라고 한다구요? 아니... 왜?
19/01/09 19:14
그게... 21세기 작가들의... 소통방식입니다...
뭔가 어이없다고 생각하는것은 저도 마찬가지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만약 인셉션이... 블리자드... 게임이었다면... 마이클 추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을겁니다... @마이클추 마지막 부분은 현실이 맞습니다!! 팽이는 곧 멈출것입니다! 가족에게 돌아온 리오에게 박수를 (짝짝)
19/01/09 20:01
맞아요.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건 사실이지요. 또한 그런 트렌드 변화로 인해 팬들 보기에 마음에 안드는 설정이 나타났을때 이건 걍 자캐딸이다 라는 인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해요.
19/01/09 20:13
게이든 뭐든 상관없는데 그냥 블리자드 개발자들 수준에 물음표가 들고 있어요. 개발 속도나 결과물 죄다 뭔가 나사 빠진 느낌 그런 느낌에서 솔져가 게이인게 문제가 아니고 블리자드 개발진 뇌가 무뇌던가 근무태만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 그래서 근래 블리자드에 한해서 액티비전이 경영진이 과감하게 개발자들 쳐내고 압박하는거 긍정적으로 봅니다.
19/01/09 21:50
롤에 나온 바루스처럼 기존 설정을 갈아버리면서 pc요소가 추가된거면 모를까
트레이서나 솔져같은 경우 이게 뭐가 문제가 되나 싶은데요. 이런거 볼때마다 일본에 있었던 히로인이 비처녀라고 난리피던 것과 뭐가 다른가 싶어요
19/01/09 22:07
사실 게임 플레이하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처녀 논쟁하고 별다를 게 없죠
비처녀 논쟁과 마찬가지로 제 3자가 볼때는 당연 노 프라블럼, 또는 과한 반응 덕후들에게는 제대로 된 서사 없는 (본인들이 정 붙였던 그 이미지의) 캐릭터 붕괴 지금 이 글도 플레이어들에게 친절하지 못한 서사에 대한 지적이죠
19/01/09 22:07
여러 생각이 드는 이슈지만 너무 댓글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썻다 지웠다 하다 포기했네요 크크크
어쨌거나 화제성은 생긴 것 같지만 게임으로까지는 안 이어지는게 현실인거 같네유 흑흑 바스테드 작전이라고 9승하면 아나스킨 주는 이벤트해요.. 아만다 작품 아니고 멋진 수호자가면을 쓰고 나오는 멋드러진 스킨입니다. 많이들 해주세요~
19/01/09 22:20
어떤 사람이든 동성애자일수도 있고 이성애자일수도 있다. 그것을 속단하지 말라. 그리고 그것을 평가하지 말라.
이런 '깨인' 생각을 유저들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것 같네요 낄낄 아이고! 아무래도 이건은 uneducated 유저들이 문제인것 같구만유! 아이고 한방 먹었네~
19/01/09 23:06
사실 솔저가 게이라는 설정은 어떻게 내놔도 욕을 먹었을 겁니다. 호모포비아는 엄연히 존재하는 현상이죠.
그런데, 그 사람들이 너드 집단의 판타지를 말 한마디로 산산조각내고 얻는 거라곤 한 조각 자부심과 '레딧에서 좋은 평가 얻다' 뿐인 것 같은데 그럴 거면 옛날처럼 '여러분의 상상력' 운운하는 게 가장 안전하게 돈 버는 선택지 아니었을까요? 그분들의 불의에 항거하는(웃음) 기질이 그런 보신주의적 선택은 용납을 못하게 하는 것인가? 라고 추정하기엔 게임 캐릭터의 미공개 설정이라는 방패는 또 왜 이리 든든하게 세워뒀는지. 한마디로 같잖습니다. 결국 화제가 될 게 뻔한데다 실력부족까지 감출 수 있는 방파제라는 걸 아니까 끌어다 쓴다고밖에는 생각할 수 없어요.
19/01/09 23:26
와우나 디아면 모를까 오버워치는 애초에 pc라는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나 다름없는데 이런 논란이 우습죠. 서사의 완성도가 떨어짐을 논쟁하고 싶다면 차라리 D.VA 트레일러가 훨씬 알맞는 건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거기선 조용하다가 괜히 솔저가 게이라는 사소한 개성에서 더 시끄럽고 이상한 꼬투리가 잡히죠.
19/01/09 23:41
솔직히 시네마틱에서 라인하르트랑 발데리히가 마지막에 딥키스하고 작별해도 딱히 문제될 건 없어요.
브로맨스나 사제관계에 게이가 들어간다고 해서 뭐가 심각하게 망가지는건 아닐거거든요. 대통령 친구 엄마가 영부인인 시대 아닙니까. 좀 쿨하게 삽시다. [까짓거 뭐 어때?]
19/01/09 23:42
타릭이 사실 게이였습니다! 하면 이런 반응이겠습니까? 충분한 배경설명이 없이
무려 3년간 게이머들의 상상에 맡겨놓다가 뜬금없이 아웃팅해서 뭐라그러는 이 언에듀케잇들아! 라며 자기만족 하는거죠 게이는 여러분의 주위에 있습니다에 아웃팅하면 이렇게 충격을 받는거다 이 알못들아 하면서 선민의식가지는 꼴인데 저것도 일종의 폭력이죠. 사회에 게이포비아적인게 있다고 이런식으로 아웃팅해버리고는 자기는 뿌듯해한다니 정말 에듀케이티드 피플이라고 할수밖에요 서로간에 배려가 필요한 부분에 여태껏 게이머들이 쌓아온 캐릭터를 자기맘대로 한방에 작살내고 낄낄대는꼴이니 절대 잘한짓이라곤 할수없죠. 인간사회는 아직 솔져같은 캐릭터가 아웃팅했을때 신경쓰지 않고 넘길만큼 성숙해 있지 않습니다. 타릭이라면 모를까요 솔져같은 캐릭터를 게이라고 아웃팅하고 싶었으면 더 섬세하게 소소한 떡밥들부터 던졌어야해요. 그냥 PC뽕에 차서 자기가 한짓은 착한폭력이라고 생각하는 짓이라고밖에 할수없습니다
19/01/10 00:54
그냥 게이라서 싫은거지 뭐가 그렇게 말이 이런저런 이유가 많은지 모르겠네요. 그냥 게이가 아닌 다른 설정을 가져왔을 경우, 그리고 지금까지 나왔던 다른 캐릭터들은 설정들을 생각해보면 알잖아요. 이 정도로 논란이 되는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를요. 오픈시점이 이상하다? 캐릭터 훼손? 개연성이 없다? 이상하다? 흐름과어울리지 않는다? 억지다? 작가가 멍청하다? 회사가 이상하다? 다 논란이 될 수도 있고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지점들인데요. 그래도 이 정도로 불붙진 않거든요. 그냥 솔직히 게이라는 설정이 불편하다고 하면 됩니다. 굳이 난 남들의 성적취향을 무시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걸 보여주려고 다른 곳에서 이유를 찾지 말고요. 솔직히 존중하지 않는다고 해도 문제될 것이 있나요? 솔직해집시다.
19/01/10 08:39
2222
롤에서도 뜬금없이 "사실 얘는 A지방 출신이 아니라 B지방 출신이었음!"하고 설정 여러번 갈아엎는게 훨씬 더 개연성 떨어지는데 굳이 게이 관련된 건수 하나만 잡고 늘어지는거 보면 진짜 추합니다.
19/01/10 12:40
저 그래서 정의의저널, 리그의 심판 없앨때 개같이 라이엇 깠는데 이제 오버워치도 까면 됩니까?
제가볼땐 잘못한거가지고 잘못했다는데 얘는 더 잘못했는데 왜 우리한테만 이러냐고 하는게 더 추해보이는데요
19/01/10 09:26
블리자드는 미완성게임을 돈받고 팔아선 안됩니다. 그게 그 회사의 아이덴티티지만...
그냥 이슈만들 요소로 게이가 선택된 겁니다.
19/01/10 10:50
마이클 추를 비롯한 현대 게임업계 라이터들이 가 뭐 PC 이슈를 떠나서 원래 말을 좀 재수없고 샌님같게 하긴 합니다...
위에서 말했던 D.VA 설정 관련 common misconception 도 한국에선 별로 이슈가 안됐지만 저쪽에선 엄청 까였죠...
19/01/10 10:38
웃긴게 반례도 보면 양쪽다 보고 싶은것만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거 같아서 재미나네요
문제없다는 측 : 아니 다른 설정변경은 암말도 안 하면서 왜 게이만 설정변경하니까 난리굿임 이 호모포비아들아 문제있다는 측 : 타릭가지고 암말 안 했고 트레이서도 이 정도 난리 아니었고 그외 성소수자 캐릭터 쎄게 까이는 놈들 따로있고 덜 까이는 놈들 따로있는데 이게 단순히 포비아라서 그런겁니까 이 PC님들아?
19/01/10 10:54
설정변경도 아니에요. 애초에 솔져의 성적지향이나 연애사가 드러난 적도 없었고. 그리고 트레이서 때도 난리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9/01/11 08:11
트레이서가 비슷하게 난리였다는건 동의 못하고, 타릭같은경우 유저들 스스로 게이설정을 붙였다는데서 오히려 더 강력한 반례가 되는거죠.
게이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앞뒤사정이 싫어서 그렇다는 예시 아닌가요? 그리고 설령 예시가 틀렸다고 해도 장작 활활 타오르는 주제가 있고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주제가 분명히 있는이상 제 예시 2개를 반박해도 크게 바뀌는건 없습니다.
19/01/11 08:20
아뇨 동성애 관련해서 나오기만 하면 활활 타오르죠.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입니다.
바루스가 가장 활활 타올랐는데 당연히 바루스는 말도안되는 설정변경 + 구린 스토리까지 끼얹어져서 그런거구요. 유저가 붙인 타릭의 게이설정이랑은 아무 상관없죠. 유저들의 취향은 다양하고 공식설정이 아닌 유저설정은 수많은 설정이 있습니다. 당장 트레이서는 공식적으로 레즈비언이지만 트레이서의 이성애자 유저설정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19/01/11 08:40
동성애 관련 논란 최소값도 님에겐 부당하게 활활 타오르는거고 그 근간에는 혐오정서가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더이상 할말은 없습니다. 유저설정이 다양하다는건 왜 말을 꺼내는지도 모르겠고..
19/01/11 09:36
아무짝에도 의미없는 유저설정 들고온건 북극님인데요
저야말로 왜 끌고오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동성애는 애초에 논란이 전혀 안되는게 정상이기때문에 그 강도에 상관없이 없는것 자체가 옳은건 맞습니다.
19/01/10 12:39
타릭 운운하는것도 따지고보면 uneducated 인증이나 다름없는게,
게이 티를 팍팍 낸 캐릭터가 아니면 게이라고 밝혀서는 안된다고 하는거랑 뭐가 다른지? 엄근진해보면 포비아 소리가 안나올수가 없는게 이성애를 베이스로 잡아놓고 있다는 소리거든요. 아나같은 캐릭터는 왜 남자랑 쿵짝해서 애까지 낳았는지 충분한 배경설명은 했답니까? 이성애는 배경설명이 필요없지요. 배경설명이 필요한건 배필5에서 pc가 날뛰는 부분이나 그런겁니다. 명백한 역사에 다른 색을 칠할 때와 같이, 배경설명이 있어야만 하는 곳에 배경설명이 필요한 것이라구요. 그러니까 소수자 나왔다고 까려면 배필이나 바루스를 깝시다. 이건 진짜 욕 먹을만 해요.
19/01/10 14:58
제일 웃긴 소리죠. 세상에 게이임에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한다니...
아나랑 토르비욘이 애가 있다고 할 땐 왜 가만있었는지 위에도 여러 번 적었지만 토르비욘 경우는 정말 여기 분들이 욕하는 경우라면 오히려 여자들이 들고 일어나야하지 않나요? (고도비만, 140~50센티, 대머리, 나이많음, 외팔이, 기계 덕후) 인 남캐가 금발 미녀를 트로피와이프처럼 데리고 살며 애가 다섯인건데요. 오히려 전형적인 남성중심적인(?) 캐릭터 설정인데 이거야 말로 설명이 필요하지 않나요? 토르비욘이 천재 과학자라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화술이 뛰어나서 ? 솔져가 게이임을 밝힌 게 개연성이 없다면 저거야 말로 남성 판타지로망이죠 흐흐
19/01/10 15:13
역사물도 아니고 근미래물에 성소수자 나왔다고 이렇게까지 달려드는건 정말로 포비아나 unedu가 아니면 뭐라고 해야할지...
좋게 봐서 스테레오 타입에 갇힌 상상력 부족인 거신가...
19/01/10 16:29
그냥 게이가 꼴보기 싫다! 를 욕먹기 싫으니 돌려서 말하는거나 자기합리화하는거죠.
솔직히 저만 해도 트위터충들 꼴보기 싫어서 어느 정도 포비아 기질이 있는데, 저런 식으로 자기 모순을 만드는 한심한 작태가 눈꼴사나워서 못봐주겠네요. 마초들이 저렇게나 수준이 똑같아서야... 차라리 나는 보수적이라 게이는 용납못하겠다고 당당하게 외치는게 시원스레 보기 좋죠.
19/01/10 17:12
+1
사람의 선천적 성향이라는게 전부 그놈의 개연성에 들어맞지 않는게 많죠. 게이면 나 게이요 하고 시그널 풀풀 풍겨야만 당위성이 입증된답니까? 데프콘씨가 만약 덕밍아웃을 안했으면, 누가 그 갱스터래퍼 데프콘을 덕후의 이미지와 연관지을수 있었을까요? 싸이코패스 살인마 유영철은 체포 전엔 꽤나 주변인에게 젠틀한 인물이었다는 뒷이야기도 있었죠. 배틀필드처럼 상황과 전혀 동떨어진 등장인물을 억지로 쑤셔넣은게 아니고, 대충 밀리터리 fps로 따지자면 등장인물 중 한명이 굉장히 씩씩하고 군인정신 넘치는 인물이었는데 주변의 예상과는 다르게 동성애자였다는 정도의 설정추가가 된게 이번 솔져 76의 케이스인거죠. 그리고 재밌는건, 데프콘씨의 케이스처럼 많은 이들의 일반적인 통념을 깬 새로운 설정이 캐릭터에게서 발굴되었을때 그 캐릭터가 더 매력적이게 되는 케이스도 굉장히 많아요. 데프콘씨는 덩치나 지금까지 해왔던 음악과 맞지 않은 유머러스하면서 덕스러운 부분이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해서 예전과 다른 인기를 얻게되었죠. 그런 맥락에서 이 사건을 다시 돌아보면, 어떤분이 댓글 써주신것처럼 '나의 솔저가 동성애자일리가 없어'라는 주장은 솔직히 그들이 그렇게 욕하던 덕후들의 미연시 캐릭터 비처녀 논란하고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하고요 따라서 솔저의 케이스는 억지로 쑤셔넣은 케이스도 전혀 아니라고 보고, 오버워치가 오버워치 했을 뿐인데 마침 이야기가 동성애로 가니까 욕먹는거죠.오버워치의 스토리텔링 방식은 지금까지 일관적으로 이런 식이었어요. 코믹스나 소설, 시네마틱에 슬쩍슬쩍 각 영웅들의 성향을 내비쳐주는 식이었죠. 오버워치의 스토리텔링 방식이 일관적으로 구렸다는 주장이라면 충분히 납득할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동성애자'라는 설정을 텔링하는 방식만 콕 찝어서 구리다고 하는건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이번건을 배틀필드5와 동급으로 매기는것도 굉장히 의아합니다. 오버워치가 덕후층에게 왜 인기가 많았을까요? 사실상 게임에선 스토리라고 풀어놓은거 거의 없고, 각 등장인물들은 기본적인 배경설정만 던져준 정도였죠. 캐릭터 시네마틱들도 보면 오버워치 재소집 이후의 스토리를 풀어나간다기 보다는 캐릭터들의 과거이야기를 조명하며 그 캐릭터의 설정을 강화하고 덕후들에게 가지고 놀거리를 던져준 정도에 지나지 않았어요. 그야말로 덕후들이 망상 펼치기에 딱 좋게 블리자드가 판을 만들어줬다고 해도 과언이아니죠. 그런 게임 특성상 진심으로 솔져의 동성애자 설정 추가가, 고증이 중요한 배필5의 그것처럼 게임성에 크리티컬하게 영향을 미칠 정도라고 생각하시는건가 싶어서 전 진심으로 의아해요. 바루스건처럼 원래 설정을 통째로 갈아치워가며 억지로 한 작업이라면 또 모르겠어요. 근데 솔져건은 그런것도 아니에요. 마초스런 솔저의 설정에 동성애자 끼얹어지는게 부자연스럽고 어색하게 느껴진다. 정도면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굳이 솔저가 동성애자일 필요가 있나?'싶은 생각은 했거든요. 난 동성애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솔저의 이번설정 추가가 부담스럽다. 이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동성애자들이 선천적으로 동성애 성향을 타고난것처럼, 어쩔수없이 동성애에 부담을 느끼는건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가상의 창작물에 동성애 묘사를 한줄 추가하는걸 가지고 아득바득 잘못된거라고 우기고 강제로 쑤셔넣는다고 주장하는 순간부터 uneducated 발언하신 그분과 다를게 없는거라고 봅니다. 트레이서가 동성애자라는게 명확해지고 나서 실제로 오버워치 실제 게임상에서 달라진게 있었나요?
19/01/10 19:22
극렬 PC들은 창작물에 반PC적 묘사가 나온 걸로도 난리를 치는 사람들인데, 확실히 극과 극은 통하네요. 자기들만 그걸 깨닫지 못하는 듯 합니다.
19/01/10 16:31
할당제 슬롯 채울꺼면 한번에 공개해서 빨리 채우던가, 신캐로 해라죠.
괜히 PC힙스터질한다고 뒤에 누더기처럼 설정 붙여서 그 캐릭으로 싸움나게 하지 말고...
19/01/10 18:05
https://www.dogdrip.net/192001520 이 글이 그럴듯 해서 링크 둡니다. 스토리를 조금만 더 잘 짰더라면 이렇지 않았을겁니다.
19/01/10 19:33
솔져가 게이이든 아니든 상관 안합니다. 그걸 알게되는 방식에 불만이 있었고요.
롤의 니코라는 신캐가 나왔을 때 그런 신캐가 나왔고 롤에 녹아들게 하려고 했구나 생각해서 불만없었습니다. 오히려 이상하게 뒤엎는 다른 롤 캐릭터들이 불만이었네요. 타릭 게이 밈 형성도 거부감 없었고요. 오버워치는 라이트하게 해서 잘 몰랐는데.. 원래 그랬다는 말이 있더군요. 초기부터 설정이 제공되지 않거나 떡밥없이 나오는걸 싫어하는 취향인데.. 그냥 스토리는 신경끄고 플레이만 하려고 마음먹게 되더라고요. 이런 사항에 불만가져서 포비아라고 하면 그냥 포비아 하려고 합니다. 자랑스럽게 말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렇다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19/01/10 23:29
전 그냥 너무 허접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x 못 하 니 까
일본 애니보면 진짜 흔해빠진 클리셰 캐릭터로 주인공 남캐나 주변 남캐에 치근덕거리면서 주인공을 도와주고 어른스러우면서 여장스러운 패션의 게이성향 아저씨캐릭터 틈만나면 등장하는데 이캐릭터중 아무나 하나 잡아서 비교해봐도 일본애니쪽이 훨씬 스토리텔링 잘해놨을듯.
19/01/11 02:43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팬덤이 불타는 이유를 전부 여기서 찾는 건 실수입니다. 요즘 이렇게 게임에서 PC 문제로 팬덤이 불타는 건 어찌보면 단순한 이유예요.
유저들은 즐기려고 게임을 하는거지. 가르침을 받으려고 게임을 하는게 아닙니다. 매드 맥스나, 세이프 오브 워터 같은 영화들 보면 같은 소수자에 대한 표현이라도 사람들이 받아들이는게 아주 다르죠. 물론 이렇게 잘 만든 영화를 보고도 소수자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시대가 많이 좋아진 덕에 다수의 의견이 되진 않습니다. 즉, PC 같이 어렵고 골치 아픈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그 만큼 고민을 많이 하고, 정성을 들여서 표현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컨텐츠는 골치아픈 문제를 다루면서도 즐거움을 주지요. 최소한 위와 같은 논란이 되진 않아요. 하지만 위의 사건들은 어떤가요? 본문에서 지적하신대로 성의가 없죠. 고민이 없습니다. 그저 자기의 PC 한 식견을 자랑하고 싶으니 슥삭 넣어버린거죠. 사람들은 NPC가 아닙니다. 이런 저런 논리로, 나는 이런 의도로 좋은 일을 한거다라고 말해봤자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해야 해야하고, 그게 존재 이유인 게임을 자신의 사상(... 아니 이런 거창한 단어도 아깝네요. 관심병에 가깝죠)을 표출하는 도구로 사용하니 유저들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19/01/11 09:32
적극적 호모포비아가 아닌 사람들조차 이걸 부정적으로 보는 건 이유는 간단합니다. PC충 나부랭이가 께몽을 하려들려고 뻔히 보여서 그러는 거죠.
19/01/11 14:58
하도 개연성 이야기를 해서
그럼 제가 궁금해지는게, 개연성이라는게 성적지향에 대해서 어떤 개연성이 있어야 되나요? 우리가 스테레오타입으로 갖고있는 동성애 남성에 대한 편견이 가득한 캐릭터고 그런 행동을 했어야 하나요? 막 솔져도 남캐들 볼때마다 헉헉대고 엉덩이 노리고 해야됨? 진짜 무슨 개연성을 이야기하시는건지 궁금해서 그래요. 토르비욘은 이쁜아내에 자식들있는게 굉장한 개연성이 있었나요? 다른 인물들 과거이야기에 오버워치 전투랑 상관없는 요소 들어간 과거회상 애니메이션들이 전부 개연성을 다 갖추고 나온건가요? 차라리 왜 지금 이 타이밍에 굳이? 라던가 재미가 없다 하는 부분은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어차피 그리고 굳이 저런이야기 안넣어도 솔져가 인생갈아가면서 오버워치 헌신한거 원톱이라는거 스토리 본사람이면 모를리도없고. 근데 이때다 싶어서 요새의 PC에 대한 반발심리/작가까고싶은 분위기 이런데다 편승해가지고 밑도끝도없이 아 뜨그츠 너무싫다 극혐 이러고 막 조롱하고 욕하고 그런사람들은 진심으로 배필 그색희 표현대로 못 배워 처먹은 새끼라고 취급당해도 할말없어야해요.
19/01/11 17:44
그건 저도 싫어요. 뭐 게이면 타인 항문을 보면 크르르 못참겠다 하는 사람인 줄 아는건지.
근데 저는 그거만큼 싫은게 지들이 만든 캐릭터를 지들 도덕감을 위한 자위에 쓰는 모습이에요. 앞뒤 맥락 없이 동성애적 소재 넣으면 파국이다ㅏㅏㅏㅏㅏ 하면서 난장판 될 거 뻔히 몰랐을까요? 두가지로 나눠보죠. 첫번째, 몰랐다. 몰랐다 하더라도 이런 민감한 소재로 게임과 무관한 이슈로 게임에 소모적인 논쟁을 가져온 책임을 피할 수 없어요. 두번째, 알았다. 근데 왜 설득하려 들지 않죠? 세상에 머저리같은 똥멍청이 소리 하는 사람들은 지구 인구수 만큼이나 많은데, 그 사람들이 이렇게 혐오발언을 하게 의도적으로 방임했다구요? 이게 PC입니까? 아뇨, 저한테는 나한테 게이친구/레즈친구 있는데 걔 진짜 착해~ 하면서 관심이나 좀 얻어보려고 PC등에 올라탄 천치로밖에 안보여요. 설득할 의지도 능력도 없이 그냥 게임 종특하나 갈아끼듯 편의주의적으로 굴면서 정작 인게임 스탯이며 메타며 이런걸로 투기장을 열어도 시간이 부족할 겜붕이들을 불구덩이로 처박아두고는 나몰라라 하고 있잖아요. 위에서도 꾸준히 밝혀왔지만, 이런 요소는 게임의 완성도와 플롯의 개연성으로 터져나오는 혐오발언들을 소수자로 고립시켜야만 해요. 근데 작금의 세태는 그 반대잖아요. 게임의 완성도도 뒷전이고, 플롯의 개연성은 없다시피하고, 터져나오는 혐오발언들은 니들이 뭘 몰라서 그런다며 화만 돋구고 인터넷 주류 의견으로 만들고 있는걸요. 왜 하필 동성애 이슈에만 이렇게 까칠하게 개연성 타령을 하냐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요. 이상론과 현실이 다른데.. 이상론 백날 부르짖는 들 기저에 깔린 악의 넘치는 혐오감정을 쉽게 바꿀 수 없어요. 차라리 그것들이 주류 의견이 되지 못하게 철저하게 격리하는 게 현실적이지.
19/01/11 17:55
근데 그부분은 역으로 사실 개연성이 실제로는 안필요하다가 진실이니까 욕을 처먹든 말든 모두가(?) 의도적으로 계속 언급하고 언급하고 또 언급하면 바뀔수도있지않을까 해서 사실 저도 맘에 썩 들진 않지만 이해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논쟁이 되도 계속 부딪히는것도 무조건 나쁘다고 볼 건 아니니까요. 역사적으로도 사회가 잘못된 금기를 갖고있는데 그걸 정면으로 부딪혀서 깬 사례가 없는 건 아니니까요.
물론 말씀하신데로 진짜 그런 의도보다는 그냥 생각없이 나 정의롭다 보여줄려고 생각없이 막 넣는 느낌이라 좀 거시기하긴 합니다 ㅠㅠ
19/01/11 17:57
1. 개연성 얘기
정확히 말하면 제작진은 게이라는 개연성을 줬습니다. 왜냐면 솔저가 여자랑 뽀뽀하고 키스하고 섹스하거나 나는 게이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 장면이 안 나왔으니까요. 이 사람이 "게이이다." 라는 개연성을 해치는 장면은 딱 그거 두개 뿐이죠. ㅡ 이성에 대한 성애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 나왔거나, ㅡ 자기입으로 진심을 담아 난 게이가 아니라고 말하거나 사실 이 두가지에 해당하지 않으면 그 어떤 사람도 개연성있게 게이일 수 있습니다. 언더테이커 같은 복장을 입고 존 시나같이 생긴 자동차 정비공도 게이일 수 있고 조니뎁처럼 생겨서 안경쓰고 정장입고 사람을 죽이는 사이코패스 살인마도 게이일 수 있죠. 물론 정말 엄밀히 말하면 이성이랑 섹스를 하고 자기입으로 게이가 아니라고 말해도 실제로는 게이일 수 있습니다만 이 경우에는 캐릭터 스스로가 이유야 어쨌건간에 개연성을 해치는 행동을 했기에 개연성 어쩌고 하는 비판이 타당합니다. 2. 배틀필드 5랑 비교했을때 저는 솔직히는 배필 5는 대체 왜 이렇게까지 일이 커졌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캠페인 게임이 아니라 스커미시 게임인데 로어 프렌들리하지 않은 스킨 좀 끼워 팔 생각 좀 하면 뭐 어떤가요. 그거 사람들이 싫다고 하면 좀 수정하는건 또 뭐가 어떻구요. 단지 옵치보다 제작진이 훨씬 더 삽질을 거하게 했을뿐, 애초에 이렇게 싸울 일이었는지 모르겠어요. 이번 배필5의 스커미시 게임은 고증보다는 다양성과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정확한 고증은 싱글 플레이에서 즐겨달라. 스커미시 게임에서는 성별이나 장애여부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겠다 뭐 이렇게 초기대응을 했으면, 유저들이 더 심하게 반발해서 결국 지금처럼 적당히 로어 프렌들리하게 고치는 한이 있었다고 치더라도 지금처럼 아주 극단적인 상황까진 안갔겠죠. 그래서 배필 5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요. 옵치는 까는 사람들하고 제작진하고 도저히 좁힐 수 없는 입장의 차이가 있었다면 배필 5는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스커미시에서의 다양한 커스타마이징은 충분히 해볼만한 시도였어요. 왜 그렇게까지 공격적으로 대응했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스타워즈 배틀 프론트에서도 논캐논 스러운 장면이 잔뜩 나오는데도 받아들여졌는데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죠. 근데 사람들이 그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 설득하던가 설명하던가 해야지 왜 싸움을 걸었는지... 특히 유저들이 처음 요구한 사안이 너무 정상적이었기에 더 어이가 없습니다. "고증에 맞지 않는 커스터마이징 옵션 끄기" 이게 대체 뭐가 어떻다고.이런 옵션 지원하는 게임 겁나게 많은데. 처음 멘션 보낸놈이 "여자랑 장애인 치우는 버튼을 만들어주세요" 라고 했을때나 어울릴만한 대응이었죠. 여튼 옵치가 사안의 중대성이 50 정도고 갈리고 제작진 대응이 80점 정도였다면 배틀필드는 사안의 중대성은 20 정도밖에 안되는 제작진이 0점짜리 대응을 해서 모든게 다 조져졌습니다. 3. 지금의 강한 반응은 호모포비아와 별개이다? 호모포비아는 상수라서 더 잘 만들었으면 덜 까였을것이다 이건 맞습니다. [근데 그 상수가 이미 욕하는 사람의 90% 이상입니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그래요. 만약에 이번 사건을 "호모포비아랑 상관없다" 라고 하시는분들은 냉정하게 얘기해서 정말 자기가 보는 커뮤니티가 클린한것에 감사하셔야 합니다. 레딧 PGR 정도가 마지노선이지 사실 다른곳은 진짜 개판 그 자체에요. 똥꼬를 못찾겠다~ 이게 호모포비아지 그럼 뭡니까? 위트인가요? 4. 게이고 뭐고 스토리 전개 방식이 개구리다 이건 인정합니다. 저는 요새 블리자드 라이터들 글 쓰는거 보면 크라이시스 2, 3 작가가 왜 욕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새 옵치나 와우에 비하면 크23 스토리는 핵띵작이죠 이게 100플 넘어가서부터는 슬슬 본문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논제로 흘러가는 느낌인데 알람은 저한테와서 피드백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크크 이래서 글을 안 쓸라 그랬는데... [사실 이 글 자체는 별로 쓰고 싶은 주제는 아니었습니다.] 라고 해놓고도 글을 쓴 과거의 제가 원망스럽네요. 여기다 묶어서 피드백을 하겠습니다. 세인트님께는 죄송.
19/01/11 18:05
오히려 제가 알람으로 뜨게 만들어둔거같아서 죄송합니다. 근데 저런 이야기가 많다보니 한 마디 안 거들 수 없는 저의 가벼운 입놀림이 ㅠㅠ
개연성 이야기는 말씀하신부분이 맞는데도 진짜 솔직하게 말해서 이참에 기회다 하고 편승해서 호모포빅 발언을 쏟아내는 분들이 사실 마음 깊은 곳에서 납득할 개연성을 가져오려면 다른분이 언급하신 일본 오카마같은 행태를 보여줘야 되요. 스테레오타입의 기분나쁜. 그거아니면 저사람들이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을 안할걸요? 근데 그거 넣으면 보기싫다고 할거고 완벽한 가불기입니다. 추하기 그지없죠. 배필5도 말씀하신부분에 완전히 공감합니다. 결국 대응이 뭐같아서 그런게 지분 99.5%는 될거라고봐요. 뭐하는 자존심인지 그냥 그거 넣어주면 서로 훨씬 더 인식변화에 좋을건데 라는 생각밖에 안듬. 그래서 제가 요새 드는 생각이, (물론 철저히 근거없는 제 뇌피셜이라 아닐수도있고 아니길바랍니다만) 저렇게 LGBT권리가지고 파이어 만들어내는 라이터나 디자이너들은 정말 세상을 올바르게 바꾸려는 목적이 아니라, 예전 싸이월드 갬성처럼 '나는 세상을 진보적으로 바꾸기 위한 행동을 하고있어!!' 라는 자신의 모습에 취해서 저 짓거리를 하고 있지 않나 이생각이 좀 듭니다. 그냥 일부러 부딪히고 즐기는 거 같은 수준임. 미쿡이나 서구권이 일본 적군파처럼 극단으로 치닫다가 실패한 세대만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말마따나 영광스러운 68혁명 세대의 역사가 있는 서구권인데 그런 진보가치가 이기기 위한 투쟁을 하는 꼬락서니가 안보여요. 아무리봐도 마스터베이션 용도 이상을 찾기 어려운 헛발질을 함. 단일대오가 형성이 안되서 그렇다기엔 저런 짓이 너무 많고 그러면서도 연대는 안 이루어지는거 보면 진짜 마스터베이션 용도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그런 마스터베이션때문에 호모포비아적 발언들이 정당성의 가면을 뒤집어쓰고 당당하게 다니는게 진짜 최악입니다. 여러모로 마스터베이션 용도로 LGBT 문제 건드리는 애들이 제일 암적인 존재입니다.
19/01/11 18:12
말씀하신대로 결국 배필때도 그렇고 바루스때도 그렇고 경거망동해서 오히려 욕먹일일만 만드는 작가들은 둘중 하나죠.
1. 목적적합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거나 2. 애초에 목적 자체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증진이 아니라 세인트님이 말씀하신 마스터베이션이던가 사실 이게 동성애뿐만 아니라 지구촌 어디에서나 다 같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긴 합니다. 요새 PGR에서 한창 시끄러운 여성주의 이슈로 헛소리 양산하시는분들이나 뭐 기타 등등 아예 100% 옳거나 혹은 그 정도는 아니여도 어쨌든 충분히 쓸만한 명분을 가지고도 여기저기 자살골만 넣고 계시는분들 전부 저 문제에서 자유롭지가 않죠. 이게 그렇게 되는 이유가 2라면 욕은 나와도 사실 지구가 말세다 이런 느낌은 아닙니다. 근데 1이면 솔직히 좀 심각하네요... 부디 2이길 바랍니다.
19/01/13 21:57
다른 케이스는 접어두고, 솔져는 결국 내가 싫어서 구린거다로 귀결되는 것 같은데요.
누가 뭘 가르치려고 했다는데 뭘 그렇게 했다는 건지도 모르겠고, 하고 많은 건들 중에 유독 솔져 가지고만 그러는 걸 보면 뭐... 그냥 킹감능력을 발휘해서 그 분들이랑 같이 블자를 까는 게 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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