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12/08 20:07:04
Name DevilMayCry
Subject [기타] DMC is back! 데빌메이크라이5 데모 후기
1. 고작 데모 플레이하려고 지존박스를 당일치기로 구매한 흑우가 있다?!?!?

이번주 목요일 더게임어워드가 있었습니다. 2018년을 빛낸 게임들에 대한 시상이 있는 가운데 여러 신작게임과 출시 예정 게임들의 새로운 정보가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저는 물론 닉값을 하기위해 데빌메이크라이5의 새로운 정보를 기다리면서 잠을 자는둥 마는둥 하고있었고, 그 와중에 뙇! 새로운 트레일러가 더게임어워드 몇시간 전에 유출이 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국시간으론 새벽시간이었죠 (새벽 6시쯤이었을겁니다)


팬티를 몇장 준비해놓고 트레일러를 보면서 네로의 멋진 전투연출에 한번, 새로운 캐릭터 V의 전투 비주얼에 또한번, 단테형님의 여전한 여유와 박력에 또한번 갈아입고, 트레일러가 끝난 뒷부분에서 데모배포 라는 부분에 순간 설렜다가 금방 풀이죽고 말았습니다. 무려 지존박스 데모 선공개라는 충격적인 소식 때문이었죠.

마침 연말에 나를위한 선물로 PC와 엑박중 뭘 줄까 고민하고 있었던 바, 이젠 망설일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겼습니다. 연말보너스가 나오면 사려고 했던 나름의 계획을 한치의 망설임 없이 폐기하고, 퇴근하자마자 가까운 전자상가로 달려가 지존박스 one x를 덜컥 구입해버린것이지요. 마침 친구들과 저녁약속이 잡혀있었고 고작 게임때문에 약속을 취소하는것도 부끄러운일인지라 금방이라도 집으로 뛰쳐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집으로 도착하자마자 지존박스를 설치하고 데모를 플레이해보았습니다.

2. 품질은 분명한 트리플A, 하지만 여전한 데빌메이크라이만의 감성과 게임플레이
데모는 이번편의 메인주인공인 네로의 한 스테이지를 플레이해볼수 있었습니다. 네로는 이번작에서 악마팔 '데빌브링어'를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기계 의수인 '데빌브레이커'를 달고 악마들과 전투를 하게되었습니다. 전투중에 조력자 니코가 뿌려놓은 여러 종류의 데빌브레이커로 교체해가며 다양한 방법으로 악마를 요리하는 네로를 플레이할수가 있구요. 데모에서는 그 데빌브레이커중 '오버츄어'와 '거베라' 데빌브레이커를 사용해볼수 있었습니다. 오버츄어는 강력한 전기발산과 폭발공격, 거베라는 화려한 공중 이동과 강력한 레이저 공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의 정식 넘버링작 답게 조작은 말할것도없이 부드럽고 즉각적이지만, 전투연출은 그야말로 데빌메이크라이 스타일 그 자체라고 할수 있을정도로 빠르면서 화려했습니다. 스타일 랭크가 올라가면서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전투 BGM과 타격연출, 그리고 마지막 적을 처치했을때의 클로즈업샷 등, 리부트를 포함한 모든 구작들의 장점을 한군데 모아놓은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타일리쉬 액션의 원조 시리즈라는 이름에 걸맞는 전투연출이라고 할까요. 악마를 썰어가면서 느껴지는 시청각적 피드백들이 너무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둠이나 갓오브워에서 느껴지는 전투의 박진감과는 또다른 스타일의, 그야말로 데메크 스타일의 박진감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보스전 연출은 전작들보다 훨씬 발전했습니다. 보스전의 환경이 다이나믹하게 변하고, 보스가 주변 지형과 상호작용하거나 주변 오브젝트를 이용하여 나를 공격하는 등, 훨씬 행동이 다양하고 복잡해졌습니다. 데메크시리즈 특유의 감성도 여전했습니다. 거대한 악마를 눈앞에 두고도 여유가 넘치는 주인공, 오버스러운 컷씬 연출 등, 겉모습은 리부트 DmC를 많이 닮아갔을지 몰라도 알맹이는 여전히 데빌메이크라이 본가 시리즈 그대로였습니다. 시리즈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도 있습니다. 오토어시스트 모드를 게임중 어디서나 켜고 끌수 있어,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그럴듯한 콤보를 넣을수있고 또 방금 본 콤보를 내가 직접 시험해보고싶으면 언제든 어시스트모드를 끄고 직접 시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전투중 큰 폭발이펙트나 지형변화에도 프레임이 부드럽게 유지되었습니다. 몬헌월드같은경우 폭발이펙트에서 프레임드랍이 보이는 현상이 자주 있었는데, 데메크5에는 그런 현상이 한번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프레임드랍이나 랙때문에 조작이 밀린다거나 하는경우는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제가 직접 플레이한 데모 노데미지런 영상입니다. 제 컴퓨터 사양이 좋지않아 스트리밍화질과 녹화품질이 좋지못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3. 10년 기다릴만 했다.
저야 시리즈 팬이된지 십년이 넘은 고인물중 고인물이라 당연히 플스판 엑박판 스팀판 하나씩 예구해놓은 상태입니다만, 스타일리쉬 액션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 스타일리쉬 액션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데모는 한번쯤 접해보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전작들에 비해 시청각적으로 훨씬 화려해졌기때문에 실력이 떨어지는 분들도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것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데빌메이크라이 4이후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데메크 팬들은 대부분 본가 신작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었던게 사실어었습니다. 제가 직접 이렇게 데메크 5 데모를 플레이하고 있다는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고 마냥 좋습니다. 개껌 돈콤이 갓콤이 될거라는걸 누가 알았겠습니까... 흑흑..ㅠㅠㅠ 추후에 PS4로도 데모버전이 출시된다고 하니 지존박스나 PS4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꼭 한번 데모를 플레이 해 보시기를 추천드리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2/08 20:20
수정 아이콘
크 아이디부터 데메크에 대한 빠심이 듬뿍 느껴지네요.

PS4 데모버전도 언능 나오길...
아타락시아1
18/12/08 21:09
수정 아이콘
벌써 10년이나 지났군요. 빨리 나왔으면 합니다. 제 학창시절 플스게임은 데빌메이크라이였으니
DevilMayCry
18/12/08 22:26
수정 아이콘
저도 학창시절에 데메크1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설렘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첫 전투에서 게임의 분위기가 확 반전되던 그때 너무 감동먹었죠 크크
아타락시아1
18/12/08 22:27
수정 아이콘
저는 데메크 2부터 했습니다. 어린 시절 플스를 사려 여기저기 돌아다녔었죠. 모든 매장이 데빌메이크라이2 시네마틱을 틀어놓고 있었고, 하늘에서 유리를 깨면서 총을 쏘는 단테형님에게 반해 플스를 샀습니다. 데메크2도 저는 엄청 재미있게 했었는데 데메크3가 나오고 후에 나무위키를 보고 알았습니다. 데메크2가 흑역사였다는 걸요 하하.
저그인
18/12/08 21:47
수정 아이콘
쉴 새 없이 들리는 익시드 효과음이 고인물이심을 증명하네요! 4에서는 제가 똥손이라 스내치 버스터로 겨우 네로파트 극복했는데 이번에는 판정 좀 널널해졌으면 좋겠네요. 크크. 위 정보 동영상보니 이번작에는 코옵이 가능한다던데 이게 제일 기대됩니다.
DevilMayCry
18/12/08 22:18
수정 아이콘
코옵이 나오면 고인물들이 어떤 신박한 합동콤보를 만들어낼지 저도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크크
及時雨
18/12/09 00:30
수정 아이콘
지존박스가 뭔가요?
엑스박스 별명 같은 건가
DevilMayCry
18/12/09 01:0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지금 엑스박스원로 할게임이 얼마 없다보니 일종의 밈처럼 부르는 별명이죠 크크
성세현
18/12/09 00:35
수정 아이콘
플레이 스타일은 DmC 리메이크에 가깝나요 데빌메이크라이 본가 시리즈에 가깝나요?
개인적으로 스팀판 DmC의 마우스 컨트롤이 너무 좋았어서 이번에 스팀판도 마우스 컨트롤을 지원한다면 예구할 의향 있습니다.
DevilMayCry
18/12/09 00:59
수정 아이콘
플레이스타일은 그냥 본가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피씨판 컨트롤이 어떻게 되는지는 아직 밝혀진바가 없는데, 그래서 그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리부트에서 장점을 많이 가져왔기때문에 그부분도 기대해봐도 될것같네요
황금가지
18/12/09 15:07
수정 아이콘
요즘 캡콤게임의 퀄리티가 좋네요.
DevilMayCry
18/12/10 00:51
수정 아이콘
황콤님 충성충성 ^^7
불같은 강속구
18/12/09 22:52
수정 아이콘
예전에 dmc데빌메이크라이를 좀 하다가 관뒀거든요.
저는 갓오브워, 다크소울, 블본 처럼 무기 들고 회피하면서 패는걸 좋아해서 이 게임도 그런줄 알고 샀는데
콤보 조합하는게 저랑 안맞더군요.
패드 버튼을 X홀드XY 식으로 정확히 버튼연결을 해야 하나의 기술이 나가는데 그걸 -> BB->Y홀드Y ->RT+X,X 이런식으로 계속 이어가야 되는게
헷갈리고 머리아팠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기술이 바로 튀어나오는게 아니고 머리속에서 생각을 거치면서 나오다보니 어버버 하게 되더라고요.
새로 나오는 5편도 전투가 그렇게 복잡하고 다양한 콤보로 이루어지는 게임이죠?
DevilMayCry
18/12/09 23: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단순히 때리고 피하는 식의 게임플레이는 절대 아니라서 어려움을 느끼시는분들이 꽤 많아요. 단순히 때리고 피하고를 넘어서서 여러 기술을 조합해가면서 스타일리시하게 하는게 애초부터 이 게임의 아이덴티티라서... 그래서 오히려 격투게임에 익숙하신분들이 스타일리시 액션게임도 쉽게 적응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이번작은 그래도 초심자 배려 어시스트 모드가 있어서 때리고 피하고 식의 플레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스타일리시한 플레이도 시도해볼수있게 나왔어요.

사실 갓오브워도 구작들은 데메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게임스타일이였죠. PS4 갓오브워가 완전히 게임플레이스타일이 바뀌긴 했지만
불같은 강속구
18/12/09 23:56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루리웹 정보에서 이 겜 소식을 계속 접하게되서 관심이 갔었는데 저는 패스해야 되겠네요.
격투겜 말씀하셨는데 DMC 하면서 철권 잘하는 사람들이 이것도 잘하겠다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739 [히어로즈][오피셜]2019년 HGC는 열리지 않음 [198] 기다18648 18/12/14 18648 0
64738 [기타] [소녀전선] 밸런스에 대한 솦갤러의 일침 [35] TAEYEON7883 18/12/13 7883 2
64737 [스타1] 전용준 캐스터가 개인BJ 주최의 MPL의 중계진이 된다는 것의 의미 [63] 삭제됨15106 18/12/13 15106 3
64736 [LOL] 오늘까지 확정된 LCK 팀별 로스터 [33] Vesta10641 18/12/13 10641 0
64735 [기타] 대리게임 처벌법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49] 코더7967 18/12/13 7967 0
64734 [LOL] 이번주 후추통신 (부제 투르크 대격전) [14] 후추통6582 18/12/12 6582 0
64733 [기타] C&C 라이벌- 결국은 '모바일 RTS' [33] Yureka13334 18/12/12 13334 3
64732 [LOL] 케스파컵 대진과 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89] 다크템플러11156 18/12/12 11156 0
64731 [기타] [로스트아크] 12월12일 업데이트 내역과 향후 계획 [116] 렌야12641 18/12/12 12641 0
64730 [기타] MMORPG에서의 스토리 스킵 다툼 [63] 無我8309 18/12/12 8309 3
64729 [기타] 오프닝 보고 낚인 게임 (대난투 스매시브라스 얼티밋) [34] 리자몽10085 18/12/11 10085 4
64728 [기타] 로스트아크, 최근 말이 많았던 버그들의 결과 등 [35] 큐브10967 18/12/11 10967 0
64727 [기타] [로스트아크] 밸패를 앞두고 현 밸런스에 대한 사견 [83] 류지나10819 18/12/11 10819 3
64726 [기타] 로스크아크,이슈화되는 지도사기 [61] 고통은없나10717 18/12/11 10717 0
64725 [기타] 내일 몬스터 헌터 월드의 특별방송이 있습니다.(방송내용 추가) [53] 김티모10563 18/12/09 10563 0
64724 [기타] 아티팩트 드래프트 연타석으로 즐긴 뒤 후기 [14] Leeka7324 18/12/09 7324 0
64723 [기타] [소녀전선] 최근 주목받는 총기들 [27] TAEYEON7876 18/12/09 7876 0
64722 [기타] DMC is back! 데빌메이크라이5 데모 후기 [15] DevilMayCry11924 18/12/08 11924 2
64721 [기타] [워3]나오전 키퍼 무엇이 문제인가? [46] TAEYEON11182 18/12/08 11182 0
64720 [기타] 게임 잡담 [9] Love.of.Tears.10297 18/12/08 10297 0
64719 [배그] '설원맵' 비켄디 6시간 후기 [19] Archer16661 18/12/08 16661 7
64718 [스타1] [밀리맵](4)Rosen bridge 1.0 [7] 달콤한고소미7535 18/12/07 7535 1
64717 [LOL] 프리시즌의 패왕, 카시오페아 변화점 정리 [32] 라이츄백만볼트12757 18/12/06 127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