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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03 23:32:09
Name 修人事待天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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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2 DSC01411.JPG (139.0 KB), Download : 22
Subject [LOL] 짧게 써보는 결승 직관 후기(라이엇 주관행사는 비싼표로는 가지마세요...) (수정됨)




지난번 롤드컵은 집에서 애봐야해서 못갔고 이번엔 마누라하고 쇼부쳐서 갔습니다

친구들하고 우리도 이제 나이가 있는데 다이아석으로 사야하지 않겠냐고 꼬셔서 다이아석으로 갔어요

근데 왜 다이아석인지 모르겠습니다. 왜 이 자리를 돈을 더 받고 파는건지....

스크린이랑 가까워서? 

영화관 맨 앞자리보다 더 목이 아픕니다 

선수들 부스랑 가까워서? 

밴픽시간에 감독님 얼굴은 보이고 선수들 모습은 전혀 안보입니다. 친구들이 동양인 선수들이 키가 작아서 그런거같다고 하더라구요

프나틱 쪽이었으면 브록사 머리카락 정도는 보였을 것 같다고 아쉽다고....

무대가 가까워서? 

무대가 높아서 의자에 올라가서 서서 봐도 잘 안보입니다. 옆에 카메라 찍는 분 엉덩이만 보다가 왔어요

출입구가 편리해서? 

전혀... 다이아 입장하는 문은 제일 끝쪽에 있어서 뭐 하나 하러갈래도 제일 많이 돌아서 가야됩니다

대체 왜 이게 다이아석일까요. 직관이 처음이라 제가 잘 몰랐던걸까요? 

원래 이런게 다이아석인가요?

끝날때 나가는 길에서 진행요원인지 그냥 인심좋은 분인지 알 수 없는 분이 마오카이 인삼인형같은거를 공중으로 뿌리시더라구요

낼모레 40인데 이래야되나 싶었지만 땅바닥에 떨어진거 열심히 주우러 뛰어갔어요

이거라도 주워가야 6만원 표값에서 100원은 더 건질 수 있겠다 싶어서...

그것도 열댓개 뿌리고 끝이라서 제 친구들은 못주웠어요. 저는 아들 갖다줘야해서 차마 양보해주진 못했습니다.

주차장 가는 길목에 입장권 팔찌로 바꿔주는데 보니까 손목에 끼우는 고무팔찌가 남아서 쌓여있더라구요.

거기 가서 제가 반대쪽 입구로 들어올때는 거기서는 이거 떨어졌다고 그거 천으로 된 입장권 팔찌만 줘가지고 그러는데

혹시 이것 좀 받아갈 수 있겠냐고 하니까 어차피 이거 기념품이니까 원하시는대로 가져가래요

이 쪽 입구에서 저 쪽 입구까지 거리가 좀 멀긴 하죠 걸어서 3분정도는 되는 것 같으니까... 중간에 옮겨놓기는 힘들었나봐요.

그래도 거기서 팔찌 여섯개 챙겨서 '이거 하나에 만원이라고 치자' 생각하니까 기분은 좀 나아졌습니다.


다른분들도 말씀하셨듯이 LTE도 먹통되고....

KT쪽 문제인 것 같더군요 SKT 쓰는 친구들은 느리긴 해도 되긴 되더라구요

SK 홈구장이라 그런가....

화면 전환 매끄럽지 않은거는 그렇다쳐도 음향도 음악이 있다없다 싱크 밀리기도 하고...

애쉬 스킨 주는거는 왜 그렇게 주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입장할때 하나씩 줘도 됐을 것 같은데 그걸 꼭 그런식으로 페북 인스타 인증 검사하면서 선착순으로 줬어야 했는지...

경기 시작 전에 갔더니 부스 닫혔다고 1경기 끝나고 다시 연다길래 1경기 끝나고 받으러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2경기는 2/3쯤 못봤네요. 1경기가 너무 일방적이라 안 봐도 뻔하다 싶어 안본 것도 있긴 하지만...


나중에 술자리에서 말할거리는 확실히 생긴 것 같아요.

' 야, 나 롤드컵 결승전 가봤잖아. 하... 어땠는줄 아냐? ' 이렇게 시작하겠죠.

아마 향후 몇 년 정도는 직관같은거는 안 갈 것 같네요. 특히 비싼 표로는 더더욱....

IG 우승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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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3 23:34
수정 아이콘
LTE 문제는 인천 문학 경기장 사정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각 통신사마다 증폭기를 설치해서 대역폭을 늘리고는 하는데 아마 거기서 문제가 터졌지 않았을까 싶네요.

전체적으로 다녀오신분들 후기가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들이 많네요. 하긴 제가 집에서 보더라도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아서 직관 가신 분들 고생 많았겠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직관 다녀오신다고 수고 많으셨고 마지막 문장처럼 얘기할 거리는 많이 생기신거 같네요.
다크템플러
18/11/03 23:35
수정 아이콘
앞에계신 클라우드나인 티 입은 외국인분들이 한쪽귀로 영어중계들으려고 하는데 데이터가 안터지는걸보면서 안타깝더라구요 흑
삼겹살에김치
18/11/03 23:43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이아석이 6만원의 가치가 있는지 진심으로 의문이 들었습니다.
미카미유아
18/11/03 23:45
수정 아이콘
4년전에 비해 모든것이 실망스러웠습니다
18/11/03 23:52
수정 아이콘
직관가신분들 실망하신분들 정말 많던데 고생하셨습니다.
난나무가될꺼야
18/11/03 23:53
수정 아이콘
플래티넘석에서 봤는데 친구랑 여기가나은것같은데..? 라고 이야기했는데 당사자분들도 그렇게 느끼셨군요 크크
2009년에 스타1 직관 이후로 처음으로 직관이였는데 확실히 재밌더라구요 경기가 너무 일방적이라 아쉬웠지만 3경기 잭스가 바론스틸했을땐 더 볼수있을지도..? 라며 희망을 가졌지만 프나틱 판단력이 너무 아쉽더라구요 한국팀이였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흐흐
카바라스
18/11/03 23:54
수정 아이콘
골드에서 나름 쾌적하게 봤습니다. 화장실갈때 1층과 5층을 왔다갔다해야하는게 가장 큰 단점.. 스킨도 진짜 주기싫은티 팍팍내는건가 싶더라구요
18/11/03 23:55
수정 아이콘
반대쪽 다이아로 갔는데 진짜 이게 왜 다이아인지 모르겠습니다.
오프닝 무대는 출연진들 뒷모습만 잔뜩 봤고 이마저도 뒤로 돌아서 봐야해서 무대를 영상으로 제대로 볼 수도 없었습니다.
해설은 사운드가 너무 울려서 듣기도 너무 힘들었고 화면은 무대 윗쪽에 크게 있어 목이 아팠습니다.
다이아라 입장도 빠를줄 알았는데 입장하는 곳이 입구에서 가장 먼 곳에 있었고
플레쪽 구역은 안쪽에도 라이엇 스토어가 있었다고 하던데 다이아는 라이엇 스토어도 별도로 없어서 나가서 한참 줄을 서서 사야만 했습니다.
SNS이벤트가 있는지도 몰라서 스킨은 못 받았구요. 팔찌와 의미없는 목걸이 (이거 뭐하라고 주는걸까요) 두 개 받아 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플레나 골드쪽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게 왜 다이아였을까요.
14년 결승 때 다이아로 가서 그래도 친구들과 재미있게 보고 왔어서
이번에 또 다이아 좋은 자리 잡았다고 친구들 데리고 갔는데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The Seeker
18/11/04 00:01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이아석이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영화관 1열에 앉은 것 같이 반쯤 누워서 스크린을 봐야했습니다.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을 위안 삼아야 겠지만 부스가 위에 있어 선수들 표정을 바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프닝 공연과 시상식 또한 보기가 오히려 어려웠습니다. 플레티넘석이 정말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기장 바깥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입장하는 곳도 안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이벤트 존이 어딘지 어떤 것을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어 30분 넘게 헤맸고, 간신히 입구를 찾아서 들어갔지만 각종 이벤트는 경기 시작 1시간도 전에 끝났습니다. 푸드 트럭 또한 많이 준비를 하신 것이겠지만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줄이 길었습니다.
2018 LCK 썸머 결승전 직관의 정말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갔는데 너무 실망이 컸습니다. 라이엇이 이제 진행을 할 텐데 노하우 없이 어떻게 진행을 한다는 것인지... 정말 걱정이 큽니다.
P.S 자야 코스프레 하신 분때문에 분노를 조금이나마 참았습니다. 크크...
울랄라세션
18/11/04 08:56
수정 아이콘
전 이블린 코스프레하신 빛베리님 덕분에.. 그나마 분노가.. 흐흐
마둘리
18/11/04 00:4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정도면 사과문 써야 정상일 정도로 저도 6만원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차라리 플레티넘석이 더 나았어요.
이벤트라고는 1시간 줄서서 받을 수 있고, 다이아석이 대체 무슨 이득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가브리엘
18/11/04 00:52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이아석 직관이었는데 자리도 자린데
부스가 대 실망이었습니다.
입장전에 분위기도 안나고 이게 롤드컵 결승이 맞나 싶고 이벤트도 여러군데 해주지 각 1개씩 ... 이벤트 참여 할 생각이 안들더군요. 걍 빡쳐서 술먹었습니다 크크
18/11/04 01:4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전 b4 11열이었는데 혹시 그 근처신가요.
저랑 시야가 거의 같네요 흐흐
修人事待天命
18/11/04 02:06
수정 아이콘
네 B7인가 그랬던거같아요
18/11/04 03:54
수정 아이콘
14년도 갔을땐 여러가지로 만족했었어요. 걍 올해 운영이 먹통인듯.
18/11/04 09:54
수정 아이콘
14년도때는 다이아석이 훨씬 좋았어요. 내부에 마켓스토어도 따로 있던걸로 기억하고, 입장도 다이아는 훨씬 빨랐거든요
그때를 생각해서 다이아를 끊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헤택이 없었어요 이벤트도 엄청 부족했구요
아이고배야
18/11/04 10:02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이아 대 실망..차라리 이럴거면 넥슨 아레나에서 보는게 낫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18/11/04 11:5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기존 스포츠에 비교하긴 그렇다해도 만약 코시나 월드컵 올림픽등이 이런식으로 진행되었다면 비판기사가 여럿 나올법한 현장 였습니다
풍각쟁이
18/11/04 18:56
수정 아이콘
14년도는 출입 문제라도 엄청난 이득이었는데 오히려 퇴보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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