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09/12 22:32:32
Name roqur
Subject [LOL] 페이커 선수, 한 해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수정됨)
솔직하게 말해서 페이커 선수가 올 한 해 잘하지는 않았어요. 스프링 때는 평범한 중위권 미드. 스프링 포스트시즌에선 유칼한테 철저하게 박살났고요. 아지르로 카시오페아에게, 카시오페아로 아지르에게 연패한 쿠로를 보는 수준으로요. 서머 시즌 2라운드 때는 말할 것도 없죠. 커버의 여지가 없는 중하위권 미드였다고 봅니다. 서머 마지막 킹존전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1세트만에 교체당하기까지 했고요.

페이커가 이제 끝나나보다 했어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어떻게 아시안게임에서 감을 약간이나마 찾고(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서머 정규 시즌에 비하면 훨씬 나았다고 봅니다) 오늘은 충분히 활약했습니다. 멋있었어요. 정말 아득바득 안 되는 와중에 분투했다고 생각합니다. 뱅이랑 함께요.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페이커 선수 응원하면서 가슴 졸이고 심장 쫄리고 혈압 오르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래도 오늘 멋진 모습 보여줘서 고맙습니다.

언젠가 부활하지 않아도 좋다는 이야기를 했었지요.

근데 오늘 경기를 보니까 꼭 부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활할 수 있다고도 생각하고요.  SKT T1이 아니라 다른 팀에서라도, 하다못해 해외에서라도 다시 한번 날갯짓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힘내라, 이상혁.

네가 넘버원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e Special One
18/09/12 22:36
수정 아이콘
슼까인데 페이커는 리스펙트 합니다. 정말 한해 개고생만하다 결실없이 시즌을 끝내네요. 다른팀에서 봤으면 합니다. 전 정말 페이커가 진에어나 한화가면 가면 두팀 다 롤드컵 가능할것 같아요.
18/09/12 22:36
수정 아이콘
감독, 탑, 정글 전면적인 교체 없으면 그냥 상혁아 다른 팀 가자
파이리
18/09/12 22:39
수정 아이콘
가장 교체하기 힘든게 어쩌면 감독인거 같아요.
롤 코치진이 거기서 거기고 특히 슼은 선수,코치진 전부 골수 성골이라 어지간한 감독으로 제대로 될지..
그린티미스트
18/09/12 22:38
수정 아이콘
페이커 뱅 두 선수위주로 리빌딩만제대로 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화이팅
18/09/12 22:38
수정 아이콘
상혁아 올해 시작할때 안까기로 했는데 한참 못할때는 나도 사람인지라 까게 되더라..
그래도 섬머시즌 와서는 솔랭 순위도 가파르게 오르고 메카닉은 죽은것같지않아 회복되는듯해서 참 좋았다.
결국 아쉽게도 한국에서 열리는 월챔에 못나가게 됬지만 여지껏 그래왔듯이 오롯이 다시 설수있을거라 기대한다.
그게 skt이든 다른팀이든 꼭 그랬으면 한다. 내년에도 화이팅!
카발리에로
18/09/12 22: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올 한 해 냉정하게 성적표 들이대면 냉정히 말해 중위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죠. 스프링 시즌 SKT 최고 문제점이 부진한 탑정글과 더불어 페이커의 '그 귀환'이었으니까요. 안일하게 귀환하다가 짤려서 날려먹은 경기가 몇번이나 있었고, 플옵 때도 유칼 상대로 미드 라인전부터 탈탈 털리면서 졌으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올 한 해 페이커가 '이래야 페이커다'라는 포스를 보여줬던 건 아시안게임이랑 오늘 선발전이 전부였는데, 그래도 시즌 막판이라도 어느 정도 자기 스스로를 다잡은 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전 솔직히 이대로 부진하다가 결국 스스로 도태되는 건 아닐까 진짜 걱정했는데......

SKT 팬질은 지난번 프론트 삽질 이후 내려놨는데, 이제는 그낭 페이커라는 한 선수를 응원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올해 마지막 무대일 케스파컵, 그리고 롤드컵 결과에 상관없이 올해도 갈 것 같은 올스타전(..)에서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Semifreddo
18/09/12 22:41
수정 아이콘
페이커 선수 수고 정말 많았습니다. 올해는 리그 내/외적으로 풍파가 많았던 한 해이고 저 역시 팀이 못하기만 할 땐 그래도 응원하면서 보다가 외부에서 병크가 터지니 결국 손을 놓고 말았지만, 그래도 페이커는 못내 신경쓰이더라고요..

팀을 떠나 더 좋은 기회를 잡든 팀에 남아 리빌딩을 이끌든 존중합니다. 근데 프론트가 영입 제대로 하고 SNS 매니저 갈아치우지 않는 이상 그냥 전자 했으면 좋겠어요
교자만두
18/09/12 22:43
수정 아이콘
KT도 돈써서 슈퍼팀만들었는데, SK라고 못할까요? 18시즌은 안일했다고 보고 돈써서 영입할거라 봅니다. 너구리 / 무진 정도만 와도 성공인데...
18/09/12 22:45
수정 아이콘
미리 행복회로 돌려놔야 내년에 슈퍼팀 안나왔을 때 덜 비참할 거 같아서요...
18/09/12 22:54
수정 아이콘
근데 여기저기 들리는거 보면 kt주전 다섯 연봉이 페이커 한명일것 같다는 생각이어서...
skt는 이미 돈을 많이 쓰고 있죠 (페뱅울)
18/09/12 22:55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광고나 행사로 끌어오는 돈만해도 상당하다고 하더라구요 연붕을 거의 그걸로 퉁칠수 있는 수준이라던데
전에 동남아 리그 관련자인 pgr 회원 한분이 그랬는데 페이커가 중국 행사 하루만 나가도 억단위로 부른다고 하니...
18/09/12 22:46
수정 아이콘
올해는 4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이라고 생각해야죠 뭐...
18/09/12 22:54
수정 아이콘
왜 안식년이 한국 개최 년도마다 ㅠㅠ
파이몬
18/09/12 22:49
수정 아이콘
하.. 참 어차피 선발전 못 뚫을거라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잘해줬는데도 지는 거 보니 화만 쌓입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The Special One
18/09/12 22:49
수정 아이콘
커즈 19시즌까지 계약인가요?
다크템플러
18/09/12 22:51
수정 아이콘
사실 무진은 점멸늑대나 중국팀이 워낙 노려서 힘들거고..
지금 배틀코믹스 온플릭이라는 정글신예있는데 아주 물건입니다. 배코가 승강전까지 올라온거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고 봐요. 이 선수가 아마 승강실패시 빅매물일것같네요.
다레니안
18/09/12 23:01
수정 아이콘
온플릭은 정말 초대어고 말랑도 충분히 포텐있는 선수죠.
이번시즌 2부에 좋은 매물 정말 많습니다. 팀적으로는 정말 최악의 챌린저스인데 개개인 떼어놓고 보면 흐뭇하죠. 크크
18/09/12 22:51
수정 아이콘
제가 지독한 페독이라 하는 소린진 모르곘는데 페이커 개인기량은 항상 최소 상위권은 갔다고 봅니다. 문제는 팀에 대한 믿음이나 자기 기량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면서 실제 시합 내 경기력이 망가지는 모습이 나왔던 게 문젠데, 그래도 오늘 경기는 승패를 떠나서 너무너무 잘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편으로는 그래서 더 아쉽기도 하고...
내년에 페이커가 슼에 남을지, 남더라도 좋은 성과를 거둘진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미 롤판 영구불멸의 신화라고 할 수 있는 선수고, 아직도 제 마음속에서는 세체미인 선수입니다. 올 한해 고생 많았고, 경기 감사하게 잘 봤습니다.
O2C4R.H.Sierra
18/09/12 22:52
수정 아이콘
오늘 페이커는 해줄만큼 해줬다고 봅니다.

참...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때만 이리 성적이 안나오는지...
어우송
18/09/12 22:53
수정 아이콘
국내롤드컵만 내수차별하는 미드...
내년엔 더좋은모습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반니스텔루이
18/09/12 22:57
수정 아이콘
진짜 페이커는 한국에서만 왜 롤드컵 하면.. 차라리 스크가 작년에 못하고 올해 잘하지라는 생각밖에;
18/09/12 22:59
수정 아이콘
작년에 못했으면 어휴.. 생각도 하기 싫은데요..
18/09/12 23:01
수정 아이콘
탑을 누구 데려오니, 정글을 누구 데려오니 그런것보다 옴므를 데려오는게 젤 좋아보이는데요... 계약이 언제까지였더라?
코우사카 호노카
18/09/12 23:03
수정 아이콘
선발전 기대는 안하고 있던지라 멋진 경기 펼치고 석패했으면 그래도 마지막 불꽃은 태웠다 만족하겠는데 끝이 이러니 허망하네요
페이커 선수 수고했습니다. 해야하는 몫 이상 해줬다고 생각해요.
블루레인코트
18/09/12 23:06
수정 아이콘
상혁아 수고했다 내년엔 부활해서 형 롤 보는재미 좀나게 해줘라ㅜㅜ
폰독수리
18/09/12 23:19
수정 아이콘
써머 때보단 스프링 때가 기량이 안좋았던거같습니다. 올해 페이커는 전반적으로 짤리는 일이 많았는데 써머땐 뭐하려다가 죽었는지 이해는 가는 상황이 많았고 스프링땐 왜 저런 플레이를 하지 의아했던 적이 꽤 많았던거같네요.
파이몬
18/09/12 23:21
수정 아이콘
포탑 맞으면서 트타 따라가던 카사딘이 아직도 뇌에 생생하네요.. 참 번아웃 제대로 왔구나 싶었던..
한손검방
18/09/12 23:32
수정 아이콘
반등 자체는 의심치 않는데, 작년과 올해를 거치면서 정신적으로 너무 소모된 게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슼런트가 자기 식구 챙기는 거 반에 반만이라도 선수들 캐어 좀 해주면 좋으련만...
링크의전설
18/09/12 23:50
수정 아이콘
무진같은 대놓고 S급을 영입하려면 무진 본인이 sk를 김당하면서 뛸 의사가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죠 안그러면 중국가서 떼돈 버는게 이득이니까요
예전에 슼은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이었기에 그걸 감수하고 뛰었지만(듀크가 대표적) 이젠 뭐...
유자농원
18/09/12 23:53
수정 아이콘
오늘 페이커는 폼이 꽤 괜찮았는데...
반등은 멘탈만 다잡을 수 있으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La La Land
18/09/13 00:15
수정 아이콘
팀 성적은 참담하지만 아직 개인 기량이 녹슬지는 않은 것 같으니까....
해외가서 최고급 연봉 찍는거 보고 싶습니다.
18/09/13 00:30
수정 아이콘
내년에는 선수 캐어 잘해주고 우승을 위한 투자도 팍팍해주고 마음 편안하게 게임할 수 있는 환경에서 정신적으로도 부담 덜 가지고 게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올해 SKT 팀 운영은 정말 아니었어요.
18/09/13 00:53
수정 아이콘
페이커선수는 우리나라에서 롤드컵 열릴때만 못나가네요. 그것도 참..

2014년 결승때도 타의에 왔는지 어쩐지 모르지만 되게 슬퍼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진요청이나 싸인 다해주더라구요.

모쪼록 내년엔 부활했으면 하네요.
18/09/13 01:09
수정 아이콘
2014년 선수 본인은 진출 실패하고 롤드컵 경기는 한경기도 안보고 있었는데 오프닝 연출 때문에 결승전에 반 강제로 소환되었었죠.
신공표
18/09/13 02:32
수정 아이콘
요 근래 페이커나 프레이 등의 베테랑급 선수들의 저조한 경기력 보고, 피할 수 없는 세대교체의 흐름인가 싶어서 씁슬했는데

오늘 폼이 꽤 좋아 보이더군요. 다시 대회에서 압도적으로 상대방 찍어 누르는 모습 보고 싶네요.
싸이유니
18/09/13 04:00
수정 아이콘
브라질 출장와서 주유소에 기름넣으러갔더니 직원이 두유노 페이커? 라더군요...
괜히 기분좋은 경험이였네요 흐흐
항상 형이 응원하니 내년에 더 열심히 해줘라 페이커 크크
고양이맛다시다
18/09/13 04:58
수정 아이콘
그동안 쉬지않고 달려왔으니 롤드컵 한 번 정도는 푹 쉬고 재정비하는 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페이커 화이팅!
cienbuss
18/09/13 12:02
수정 아이콘
수고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시즌 중 기대치 제일 낮을 때보가 선방했네요. 오랜만에 좀 잘 쉬고 자신감도 완전히 회복했으면.
네~ 다음
18/09/13 14:07
수정 아이콘
사실 2세트나 딸줄 몰랐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253 [LOL] 1세트 최약팀 SKT? [28] roqur12111 19/03/18 12111 1
65250 [LOL] 불판에서 한두번쯤 언급되는 해외픽들 [45] roqur8828 19/03/17 8828 2
65235 [LOL] 아무튼 전승 깨짐. 젠핀전 2세트 빛돌님 방송 정리 [33] roqur9583 19/03/15 9583 5
65225 [LOL] 이제 와서 돌아보는 PGR 시즌 전 예측 [64] 라이츄백만볼트8946 19/03/13 8946 2
65217 [LOL] 그리핀 vs SKT 1세트 빛돌님 방송 정리 [15] roqur10874 19/03/11 10874 7
65193 [LOL] 아직 한 조각 남았다 [69] roqur9624 19/03/08 9624 7
65190 [LOL] 아프리카 vs 진에어 3세트 빛돌님 방송 정리 [24] roqur7883 19/03/08 7883 14
65168 [LOL] SKT vs 킹존 1세트 빛돌님 방송 텍스트 정리 [95] roqur14161 19/03/05 14161 20
65104 [LOL] 개종할 뻔 했던 경기, 샌드박스 vs 기인리카 후기 [58] roqur11285 19/02/21 11285 11
65021 [LOL] 칼과 방패의 문제 [49] roqur11102 19/02/06 11102 0
64962 [LOL] 다시 해봅시다 팀별 전력평가 [119] roqur10495 19/01/28 10495 0
64916 [LOL] 심심해서 짚어보는 롤판의 <도르>들 [31] roqur9256 19/01/22 9256 1
64858 [LOL] 케스파컵의 비중은 어느정도인가? [98] roqur11678 19/01/09 11678 2
64833 [LOL] 롤알못의 대충 본 케스파컵 팀 별 후기 [65] roqur8089 19/01/01 8089 2
64802 [LOL] 행복회로 꺼라 [42] roqur11935 18/12/24 11935 6
64741 [LOL] 우리도 매겨봅시다 팀별 전력평가 [69] roqur9908 18/12/14 9908 0
64704 [LOL] 현 LCK 팀별 확정 로스터&간단 감상 [71] roqur11489 18/12/04 11489 0
64635 [LOL] 잘 가요. 행복하세요. [40] roqur12296 18/11/20 12296 20
64616 [기타] 짧은 로스트아크 후기 [67] roqur9424 18/11/15 9424 0
64330 [LOL] 그 자르반은 왜 뽀삐를 물었을까?(수정) [30] roqur8154 18/10/13 8154 1
64317 [LOL] 그놈의 "뭐 하려고 하지 마" [48] roqur13387 18/10/12 13387 21
64124 [LOL] 페이커 선수, 한 해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39] roqur7815 18/09/12 7815 9
63639 [LOL] [LOL] 왜 나는 숲속 친구들이 되려 하는가 [39] roqur7497 18/06/14 7497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