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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08 14:59:48
Name bemanner
Subject [LOL] LCK 결승과 롤드컵 선발전을 앞두고 보는, 현재 주목할 만한 챔피언들 (수정됨)
안녕하세요.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리그 경기가 없다가 드디어 오늘 롤챔스 결승이 벌어지네요.
경기를 보기 직전에 현 메타에서 뜨고 있는 의외의 픽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이후의 결승을 즐기는데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 간략하게 써봅니다.


1. 기민한 발놀림 - 카사딘

기발 카사딘은 사실 솔로랭크를 돌리는 분들은 이제 다들 아실 거 같은 픽이긴 합니다. 기민한 발놀림이 초창기에는 모든 원딜들이 애용하던 룬이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원거리 공격 시 회복량을 감소시키고 AP계수를 늘려주자 AP 근접챔프들, 그 중에서도 카사딘이 기민한 발놀림을 들기 시작하면서 픽률 17% / 승률 55%라는 비정상적인 OP가 되었습니다.
AP챔프 상대로 정밀+지배(기민한 발놀림 + 피의 맛 + 굶주린 사냥꾼) 들면 카사딘이 미쳐날뛰고, 심지어 오리아나, AD원거리 딜러, 제드 등을 상대로도 정밀+결의(뼈 방패+도란방패)를 들면 버티는 게 가능한 수준입니다. 물론 롤챔스 결승전은 8.15버전으로 진행하고 카사딘은 8.17에서도 버프를 받으면서 솔로랭크를 지배한 것이긴 합니다만, 기민한 발놀림의 위력은 8.15에서도 강력할 뿐더러 원래도 프로무대에서 종종 쓰이던 픽이었던 만큼 충분히 대회에서도 뽑아볼만한 픽이라고 생각합니다.

2. 어둠의 수확 - 그레이브즈, 리 신 등

8.16 패치에서 감전 룬이 너프되자 대다수 프로 정글러들이 택한 대안은 기민한 발놀림/포식자 쪽이었습니다만, 현재 솔로랭크 기준으로는 어둠의 수확 특성이 다른 특성에 비해 압도적 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어둠의 수확에 대한 평가는 150 스택 쌓기 전에는 쓰레기다(=킬이 자주 안 나오는 팀 게임에서는 25분 전까지 쓰레기다) 였습니다만 감전 룬이 하향당하고 소수 교전이 잦아지면서 어둠의 수확이 자주 채택되면서 그런 고정관념이 충분히 바뀔만한 시점이라고 보고, 원래 자주 나오던 그레이브즈 뿐만 아니라 최근 버프가 몇 번 된 리 신도 충분히 어둠의 수확을 채용하고 중후반까지 유통기한 없이 공을 굴려볼만한 챔피언이라고 봅니다. 다만 솔로랭크 기준으로는 샤코나 이블린이 어둠의 수확을 드는 것도 매우 강력하지만 이 친구들이 대회에 나오긴 쉽지 않을 거 같네요.

3. 뽀삐

북미 플레이오프에서 탑-정글(-서폿) 스왑픽으로 계속해서 애용하는 픽으로, 대회에서 아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픽이라고 여기고 있는 픽입니다. 탑에서는 무난한 탱커, 정글에서는 오브젝트 싸움에 강한 딜탱, 서폿에서는 (느린) 돌진기를 갖춘 탱커를 카운터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시즌8에 소소한 버프를 5회 받으면서 충분히 스탯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특히 정글 기준으로 솔로랭크에서는 감전, 대회에서는 포식자/여진을 사용하고 있는데 특이사항으로 어둠의 수확 뽀삐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탈리야 정글 초창기 때와 비슷한 수준의 판수/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 플레이 수가 적으면 승률에 왜곡이 심하긴 하지만 80경기 63% 정도면 거품 빠지는 걸 감안해도 어느정도는 유의미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대형 오브젝트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해주는 챔프인 만큼 kt측에서 기용하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4. 마타?

마타 조합은 시즌 초중반에 유행하다가 정글템을 완성시키기 전에 정글러 골드가 팀내 1위인 경우 미니언 1개 먹을 때 4골드만 주는 너프 이후로 종적을 감췄는데, 최근에는 그 패널티를 어둠의 수확 채용으로 대체하면서 꾸역꾸역 마타를 키우는 유저들도 보이고 있습니다.. 징그럽군요;

이외에 LPL의 선진 문물인 신짜오 정글이나 그라가스 서폿, 잊을만하면 보이는 미드 질리언-원딜 트리스타나-서폿 피들스틱, 스피릿 선수 혼자 솔랭에서 파고 있는 치명적 속도 럼블(......??) 등도 나오고 있지만 이 픽들에 대해서는 제가 이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아트록스, 아칼리 ,우르곳처럼 8.15에서는 그리 강하지 않지만 8.17기준으로는 좋은 픽을 채택할지도 궁금하고요. 과연 오랜 공백기 이후에 벌어지는 LCK 결승과 이후 롤드컵 선발전에서는 어떤 새로운 전략이 나올지, 혹은 그냥 뻔한 픽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위대한 정글러 스코어 선수가 전성기 때 삐끗햇던 결승전에서 이번에는 좋은 모습으로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을 남기면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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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엔
18/09/08 15:4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바다표범
18/09/08 16:26
수정 아이콘
봉풀주 우르곳은 8.15에서도 괜찮고 소드 선수가 솔랭에서 연습하기도 해서 나올거 같습니다.
물만난고기
18/09/08 23: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발 카사딘은 버블이 좀 있다고 봅니다.
기민한 발놀림과 부룬에 피맛 굶주린 사냥꾼으로 유지력이 정말 세진건 맞지만 기존에 마법룬을 포기함으로써 원래 약한 초반 딜이 한없이 약해져서 오리아나같은 원거리 ap딜러들이 카사딘 q딜은 무시하고 맞으면서 더 강하게 푸쉬가 가능해졌죠.게다가 카사딘 상대로 오리아나같은 경우 부룬에 물약과 쿠키를 드는데 이렇게 되면 오리아나도 라인 유지력이 엄청 강해져서 결국 초중반 카사딘 영향력이 0에 수렴하는 현상은 기발 카사딘 이전이랑 별다를바 없죠.
그럼에도 뜨는 이유가 이제 정글러들이 바위게 싸움을 예전처럼 그렇게 치열하게 하지 않고 미드 상황에 따라 쿨하게 포기하는 경우도 많고 미드 cs차이가 좀 나더라도 11랩까지 꾸역꾸역 버티는데 있어서는 예전 카사딘보단 확실히 기발쪽이 더 낫고 대회가 아닌 솔랭에선 유불리가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카사딘에게도 기회가 온다는거죠. 16랩까지 크게 터지지만 않는다면 궁3랩 카사딘의 힘은 굉장하죠.
하지만 역시 대회처럼 유불리를 철저히 계산하는 경기에선 초중반 정글쪽에 대한 영향력이 전무한 카사딘이 나오기엔 게다가 라인클리어는 역시나 좋지도 않기에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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