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략적인 느낌.
데하카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출전하면서 휘하의 유닛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상대 전략에 카운터를 치는 것에 특화되어있는 사령관입니다. 그런 탓에 기본적으로 유닛의 전담 역할이 확실하다라는 고유의 특징이 존재하며, 이러한 점을 잘 활용해서 적을 효율적으로 상대해야 하고 적에게서 나온 정수로 데하카 본체의 성장도 착실하게 해나가야 한다라는 육성적인 측면도 존재하는 의외의 재미도 있는 사령관입니다.
덕분에 이번 패치로 나온 데하카는 출시한지 3일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 비공식적으로 승률이 집계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승률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즉 그만큼 컨셉과 실제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바로 이번 데하카이며 전 이런 데하카를 축약해서 부르고자 한다면 감히 이렇게 부를 수 있겠네요.
'파괴신'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2. 유닛들의 평가(데하카 본체 제외.)
데하카의 유닛들(일꾼 제외)은 특이하게도 원시 감시자라는 1가지의 건물에서만 생산을 할 수 있고 관련 업그레이드는 글레빅의 굴, 멀바르의 굴, 다크룬의 굴을 짓는 것으로 해금된다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원시 감시자와 각 굴을 짓는 것으로 나오는 유닛은 총 5가지이며, 5가지의 유닛 모두 진화를 통해서 각각 개성과 성능이 특화된 유닛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저글링 -> 라바사우르스>
데하카의 저글링은 특이하게도 케리건이나 자가라의 저글링과 달리 발업과 아드레날린 분비선 업그레이드가 없는 대신 체력이 타 저글링에 비해서 약 1.75배 가량 더 많은 90이라는 체력을 가지고 나오게 됩니다. 다만 발업과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가 없어서 전체적으로는 그냥 초반에만 잠깐 사용하고 바로 라바사우르스로 넘기는 용도로만 생산하는 총알받이 격 유닛.
하지만 라바사우르스로 진화하게 되면, 관련 업그레이드 2개를 마칠 시 사거리도 제법 좋으면서 대 지상군 중장갑 유닛의 카운터를 맡을 수 있는 든든한 초반 원거리 유닛으로 변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테란의 해병 포지션을 차지하는 원시 저그 유닛.

<원시 바퀴->원시 점화자, 원시 수호군주>
데하카의 바퀴는 원시 바퀴로써, 8레벨 이전에는 원시 점화자로만 진화할 수 있지만 8레벨 이후에는 원시 수호군주로 진화할 수 있는 또하나의 선택지가 추가됩니다.
각각의 특성을 보자면 원시 점화자는 테란의 화염 방사병처럼 대 지상 경장갑 카운터의 역할을 맡게 되는 준 근접유닛이며, 원시 수호군주는 감히 말하건데, 사실상 아바투르의 수호군주의 상위 호환형 스펙을 지니고 있는 역대 최강의 수호군주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원시 수호군주의 경우 관련 업그레이드 2개를 마치게 된다면 방당 40짜리 공격을 방사형 데미지로 퍼부으면서 동시에 공속이 최대 50%까지 점차 증가하는 말도 안되는 순간 화력으로 아몬의 유닛들을 녹여버리는 대 지상군의 카운터로 활약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최근 데하카의 빌드는 원시 수호군주와 원시 뮤탈리스크를 주축으로 한 공중 특화 빌드가 성행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닛이 바로 이 원시 수호군주입니다.
그렇다고 원시 점화자의 비중이 낮다면 그런 것도 아닌 것이 적 인공지능의 조합이 대 지상군 특히 경장갑 위주의 조합이라면 최강의 효율을 발휘하는 강력한 경장갑 유닛들의 카운터 포지셔닝을 차지하기 때문에 아바투르의 바퀴에 비해서 상당히 좋은 효율을 보여줍니다.

<원시 히드라리스크->관통 촉수, 원시 뮤탈리스크>
데하카의 원시 히드라리스크는 케리건의 히드라리스크와는 다르게 광란 업그레이드가 없지만 이속업과 사거리 업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고효율의 유닛을 진화시키지 않는다면 상당히 낭패인 부분입니다.
특히 히드라리스크가 진화하는 관통 촉수와 원시 뮤탈리스크는 데하카의 코어 유닛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관통 촉수의 경우 군단의 심장 캠페인때 봤던 그 스펙 그대로 나오면서 새롭게 신규 업그레이드로 '저미기'라는 고유 능력을 가지고 나왔는데.
이 '저미기'의 경우 적 유닛을 공격하게 되면 그 적에게 지속적인 데미지를 입힘과 동시에 데하카 본체의 섭취 스킬을 해당 디버프가 걸린 적에게 사용하게 되면 무려 섭취의 쿨타임 감소가 걸리게 되는 버프가 잠깐동안 걸리는데 이게 상당히 유용합니다. 하지만 관통 촉수의 공격력이 상당히 강한 면이 없지 않아 있어서 응용하기엔 다소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원시 뮤탈리스크의 경우에는 협동전 역대 최강의 뮤탈리스크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사기적인 뮤탈리스크라는 평가가 이미 넘쳐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관련 업그레이드가 무려 3개인데 이 업그레이드가 전부 기존 아바투르나 케리건의 뮤탈리스크와는 다르게 완전히 특화된 성향으로 뮤탈리스크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죠.
첫번째 업그레이드는 바로 절단 쐐기인데 이 절단 쐐기를 업그레이드 하게 되면 지상과 공중 공격이 완전히 분리가 됨과 동시에 공중 한정으로 무상성 추뎀이 들어가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마련됩니다.
한마디로 대놓고 적 스카이 체제를 잣되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다른 뮤탈리스크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부활' 능력 업그레이드입니다.
이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게 된다면 데하카의 뮤탈리스크는 1번 죽어도 1분짜리 부활로 다시 살아나면서 생존성이 꽤 좋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세번째 업그레이드로는 이동시 데미지 감소 50% 업그레이드인데, 이걸 업그레이드하게 되면 움직이는 동안에는 항시 데미지 감소 50%가 적용되기 때문에 맞아도 맞는 게 아닌 엄청난 방어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방 3업 기준일 경우.)
이렇듯 위에 언급된 3가지의 업그레이드 때문에 원시 뮤탈리스크는 타 저그 사령관들의 뮤탈리스크보다 굉장히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면서 데하카의 코어 유닛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원시 군단 숙주->땅무지 숙주>
원시 군단 숙주는 아바투르의 군단 숙주와 다르게 공중에서 지상 공격을 하는 날무지를 생성하는데 전체적으로는 스펙이 엇비슷합니다. 하지만, 땅무지 숙주로 진화하게 된다면 상황은 조금 달라지게 되는데 무려 이게 갈귀 마냥 적을 향해 날아가는 추적 미사일 형태로 적에게 들이박는 형태로 자폭해서 공중 중장갑 유닛 카운터로 꽤 쏠쏠한 성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진화 전과 진화 후의 사용 방식이 조금 다른 변칙적인 군단 숙주라고 생각하시면 편한 유닛.

<울트라리스크->티라노조르>
데하카의 울트라리스크는 케리건의 토라스크 변종과는 다르게 부활 능력과 광역 공격 능력이 없지만, 그 대신 비전투 상황일 경우 체력이 빠르게 회복 되는 능력과 돌진 능력을 지니고 있어 단일 공격수로는 최강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유닛입니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싼 것은 여전한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이런 가격의 단점을 극복하는 진화 유닛인 티라노조르가 4기 이상 모이게 된다면 그 게임은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닛이 됩니다.
티라노조르의 경우 지상/대공 공격을 전부 할 수 있으며, 13레벨에 풀리는 관련 업그레이드 2개를 마칠 경우 지상과 공중을 모두 장거리 방사 피해로 대응할 수 있는 희대의 강력함을 지닌 유닛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후 15레벨의 특성인 유전자 돌연변이로 체력이나 공속 버프가 걸리게 되면 그 파괴력은 더욱 강화됩니다.
한마디로 데하카의 최종 유닛 다운 스펙을 지니고 있는 유닛들이 바로 울트라리스크와 티라노조르입니다.

3. 패널 스킬들의 소개 및 분석.
3.1. 거대 원시 벌레
거대 원시 벌레는 데하카의 초반 방어를 책임지는 6분짜리 3스택 패널 능력로써, 건물 중 하나인 원시 벌레보다는 조금 더 좋은 공격력을 지니고 있는 시간제 방어 포탑입니다.
지속 시간은 60초이지만 데하카의 경우 이걸 쓰는 경우가 초반 방어 및 공격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스킬일 뿐 다음에 언급될 글레빅과 멀바르 그리고 다크룬에 비하면 사용 빈도는 의외로 낮다면 낮다고 할 수 있는 패널 능력입니다.

3.2. 글레빅
글레빅은 데하카의 지상 및 대공 방어를 약간이나마 트이게 해주는 패널 능력으로써, 관련 업그레이드가 전부 해금되면 1분동안 지상과 공중을 모두 찜쪄먹을 수 있는 임시 방어 타워가 되줍니다.
또한 소환될 때 시간제로 사용할 수 있는 진화 불가의 초반 원시 유닛 3종 세트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초반 방어에도 유용합니다.
물론 공격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호위 맵인 안개속 표류기나 최근 나온 잘못된 전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패널 능력이기도 합니다.

3.3. 멀바르
멀바르는 데하카의 약간 부족한 CC 및 어그로를 보완해주는 서브 탱커형 패널 능력으로써, 소환 될 때 흑구름과 비슷한 스펙의 능력을 사용해서 적을 느려지게 하고 땅무지를 소환하여 적에게 날려 공격하기 때문에 약간의 방어 능력을 보완하는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한마디로 살아 움직이는 거대 땅무지 숙주라고 할 수 있는 패널 능력.

3.4. 다크룬
다크룬은 소환할 때 밑에서 올라오면서 그 위에 있는 주변 적들을 위로 튕겨내며 공격하는데 이때 적 인공지능의 초반 경장갑 유닛들이 많이 몰려있다면 한방에 10킬 이상을 할 수 있기도 하는 등 의외로 지상 공격 및 방어에 특화된 패널 능력입니다.
특히 관련 해금 능력 중 하나로 상대방에게 공격 받았을 때 그 피해를 적에게 돌려주는 반사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적 인공지능의 지상 공세를 막는데에 특화되어있는 패널 스킬입니다.

이상 데하카를 키워본 현재 느낌과 데하카 본체를 제외한 유닛들의 소개 및 패널 능력에 대한 분석 글이었습니다.
저는 그룬가스트! 참!이였고요, 다음에도 좋은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