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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26 23:33:27
Name Leeka
Subject [LOL] 롤알못이 되었지만 즐거웠던, 롤챔스 결승전 후기
- 롱주 리빌딩 보고..  다른 라인은 식스맨이 없어도 되는데 왜 저렇게까지 많이 두지..  는 맞았던걸로.. (롱주는 5인으로만 겜함)

- 하지만 커즈가 이정도로 잘한거나 -.-(정글러가 팀게임에서 이렇게 빨리 잘하다니)
롱주가 롤챔스 우승을 할 정도로 빠르게 클줄은 몰랐다는 점에선 롤알못이 되었지만..
이렇게 포텐이 만개한 선수들을 예측하지 못한 롤알못은 흑역사라도 즐겁습니다.

이런 멋진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건 정말 즐거운 일이기에

어찌됫던 즐거웠던 결승전 직관 리뷰를 시작해봅니다





- 다전제의 SKT. 패배 히스토리

13 스프링 - 오존 1:3
14 스프링 - 삼화 1:3
14 서머 - 삼화 1:3
14 선발전 - 삼화 0:3
14 선발전 - 나진실드 1:3
15 MSI - EDG 2:3
16 서머 - KT 2:3

그리고 오늘. 롱주에게 1:3으로 지면서 정확하게 5년 통산 8번째 패배를 보게 되었습니다.

위 히스토리를 잘 보면 '페이커를 반반마크' 해낸후 탑 또는 바텀을 폭파시켜서 이긴다.  가 가장 정석적인 승리 시나리오였습니다.

이 시나리오가 아닌 '페이커를 그냥 터트리고 이긴다'.. 를 보여준건 최전성기 폰을 제외하곤 없었죠 -.-;;
(그 경기가 SKT의 유일한 0:3 패배 경기기도..)




이번에 롱주가 보여준건..  최전성기 폰의 특이점을 제외한다면
'가장 완벽하게 페이커와 게임하면서 같이 존재감을 보여준' 미드가 BDD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정말 깔끔하게 플레이했고, 실수도 거의 없었죠.


물론 페이커는 비디디에게 밴카드를 쓰지 않았습니다만 (갈리오밴의 경우.. 스크는 와카부터 일관되게 사용한 밴으로.. 페이커와 쉽게 반반을 못가게 하기 위한 밴..)
비디디는 페이커에게 밴 카드를 쓰긴 했습니다.

하지만 밴카드를 쓰고도 못막았던..  역대 수많은 미드와 다르게 비디디는 정말 깔끔하게 막아냈고,  대 SKT전 승리의 기본 전제를 완성합니다.




- 포텐이 만개한 칸.   마지막 조각을 채우다.

미드에서 확실하게 반반을 가져갔고

프릴라와 뱅울프는 픽, 딜교, 갱킹및 개입 현황에 따라 왔다갔다 한다면


결국 마지막 조각은 탑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칸은 그 역할을 1,2경기에서 완벽하게 수행해내고 2:0 리드를 하기 시작합니다.




- VCR와 맞물린. SKT의 7번째 카드 후니의 슈퍼플레이

미친 선수에게는 미친 선수로 맞불을....

15 롤드컵에서 전세계를 호령했던 탑솔중 하나인 후니가 3경기에서 그 진가를 보여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




- 제이스를 다시 풀어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칸과.. 왜 우리한테만 이러는지 모를 KT..


칸의 제이스가 시리즈를 종결짓고..

이제 KT, 삼성, 아프리카, MVP가 펼칠 롤드컵 막차 피날레가 남았습니다.


누가 막차를 탑승할 수 있을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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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efake
17/08/26 23:38
수정 아이콘
뭔가 속이 쓰린데 깔끔한 괴상한 기분입니다.
뭐, 스크는 폼이 다시 올라올 거라 믿고...롱주가 너무 대단했어요. 새 시대가 열렸군요.
집단적독백
17/08/26 23:41
수정 아이콘
4경기 제이스는 왜 풀어줬는지 의아했습니다.
탱구와댄스
17/08/26 23:44
수정 아이콘
1세트 프레이의 탑에서의 코앞 애쉬 궁 점멸로 피하기(그것도 사전에 훼이크로 w를 썼는데도 침착 그 자체)2세트에서 라칸 rw를 자야 궁으로 피하는 거 보고 롱주 선수들 오늘 집중력이 장난 아닌게 느껴지더군요. 커즈도 3세트에서 멘탈이 흔들릴 수 있었는데 쌩신인이 첫 결승에서 바로 그 다음에 또 좋은 모습 보여주는 거 보고 감탄했습니다. 칸은 뭐...그냥 말이 필요없네요.
cienbuss
17/08/27 00:07
수정 아이콘
SK이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기에 아쉽고 의아한 부분도 있었지만 연패 후 멘탈 박살난 상태에서 준결승까지 온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봅니다. 페이커는 플레이오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울프도 마음 먹고 솔랭 돌리기 시작하니 정말 좋은 모습 보여줬고 블랭크는 소방수로서 잘해줬고. 뱅은 폼을 더 올리지 않으면 프릴라를 다시 만났을 때도 이기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서머는 한체봇이 프릴라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사실이었고. 진짜 탑은 제이스 안 풀어줬다면 5경기는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반대로 최고의 밴픽을 했어도 이겼을지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롱주는 정말 잘했지만. 그래도 14삼화처럼 희망이 안 보이는 그런 상황은 아니고 탑(아직 누가 갈지 모르니)과 뱅이 좀 더 준비해오고 좀 더 날카로운 밴픽을 짜면 다음에는 모를 것 같네요.

중고신인들이 많다는 점에서 구락스와 비슷했는데 락스와 달리 SK을 이기고 우승 및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네요. 작년에 블랭크 때문에 단순히 커리어만으로 한체, 세체를 정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적어도 프릴라와 칸은 서머 한정 한체는 확정지은 것 같습니다. 칸에게 제이스를 두 번 풀어주거나 SK이 탑 정글 중 하나라도 좀 더 초반에 강한 픽을 가져갔다면 그만큼 게임을 폭파시키지는 않았을 수도 있지만 한체포스를 보여준 것은 부정할 수 없고. 스멥도 뛰어난 탑솔이지만 칸이 달랐던 점은 신인의 패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SK가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비비디는 매라 있을 때는 응원하던 CJ출신으로서 페이커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여줘서 기분이 나쁘지 않네요. 짧은 커리어 때문에 아직 페이커, 폰, 크라운 위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그들만큼 뛰어난 미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정글이 그나마 약점이 아닐까 생각됐는데 말라죽은 3경기 외에는 잘 했습니다, 적어도 강팀 정글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겠네요.
빛당태
17/08/27 00:40
수정 아이콘
사실 팀내에서 정규시즌 내내 정상의 폼을 보여줬던 비디디와 언제나 캐리형픽을 해서 실제로 팀을 캐리한 칸의 영향력이 제일 크긴 했지만 이는 그만큼 신입 정글러였던 커즈가 데뷔하자마자 말도 안 되는 빠른 시기에 적응하고 잘해줬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그 점 때문에 개인적으로 커즈를 제일 높게 사고 싶네요
17/08/27 01:07
수정 아이콘
봇은 그냥 압살 느낌 이었는데요
17/08/27 06:08
수정 아이콘
NLB 준결승에서 CJ와 SKT가 했던 다전제가 있지 않았나요?
Candy Jelly love
17/08/27 10:35
수정 아이콘
바텀 개입 없이도 롱주가 리드 했죠 그것도 아주 많이
17/08/27 11:33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스크에 우호적으로 적으신 것 같습니다. 뱅 울프는 이번 결승전에서 진 경기는 개입 없이도 프릴라에게 완벽히 밀렸었죠... 그리고 갈리오 쓴게 비디디를 향해 쓴 밴카드가 아니라는 것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칸 선수가 탑 갈리오를 안 하는 상황에서 페이커와 반반 가는 걸 막기 위해서 갈리오를 밴 했다면 그 갈리오 쓰는 비디디를 견제 한 게 맞죠...;;; 님의 말대로라면 롱주가 카시 자른것도 페이커 견제를 위해서가 아니라 비디디가 라인전을 리드하기 위해서 밴 한거라고 볼 수도 있죠... 추가로 스크도 비디디 의식하고 밴 한게 있습니다. 4경기에서 그 칸의 제이스를 재끼고 페이커 코르키를 위해서 루시안 밴을 해 줬죠... 그건 비디디가 루시안 플레이 하는게 부담스럽다는 거 아니면 밴할 이유가 없었죠...;;;
아싸라비아
17/08/27 13:55
수정 아이콘
4경기 루시안 밴은 비디디를 의식한 밴입니다... 기존에 정규시즌 내에서 비디디가 루시안으로 이안이였나?? 암튼 상대 코르키를 압살하고 6/1/4로 게임을 하드캐리했던 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승에 KDA 가 무려 19인 루시안입니다... 페이커가 코르키로 캐리각을 보려면 저런 괴물(?)같은 루시안도 의식해야하고 여차하면 마오카이를 탑으로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루시안 럼블을 상대하기엔 너무나도 어려웠으리라 봅니다..
트윈스
17/08/27 18:33
수정 아이콘
루키, 다데, 코코 : ???
바텀은 프릴라한테 그냥 터졌죠. 아무 개입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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