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슬먹고살죠입니다. 저는 XCOM 롱워를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150시간인가?
XCOM 롱워 진행이 지지부진합니다. 자꾸 지구가 터져서 7월구경을 아직도 못했어요 -_-;;
다만 지상전만큼은 수퍼 잘하기 때문에 몇 가지 심화 팀을 올립니다.
1. 옥상을 활용해라
옥상이 있는 건물 맵에서는 애드가 나기 전, 옥상을 점거하세요.
샷건 중심의 원턴킬 분대의 경우, 애드를 내고 은폐했다가 다음 턴에 내려가서 한번에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제압 중심의 대치전 분대의 경우, 옥상 한 켠의 엄폐물을 수류탄으로 날리고 한정된 시야에서 추가애드 걱정 없이, 고지 보너스를 받은 채로 교전을 할 수 있어요.
2. 반엄폐보다는 엄폐가, 엄폐보다는 은폐가 좋다
반엄폐는 방패 반 개, 엄폐는 방패 한 개입니다. 은폐는 제가 쓰는 용어로, 외계인에게 시야와 사격 각도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반엄폐는 방어보너스 20을 제공하고, 엄폐는 방어보너스 40을 제공합니다. 조준이 80정도 되는 적은 40%사격을 할 수 있고, 섹토이드는 엄폐여부와 관계없이 사이오닉 공격이 가능합니다. 안전하다 할 수 없어요.
[롱워는 아니라고 합니다. 멍청해서 죄송합니다. 댓글에 정확한 수치가 있어요! _170705]
가장 이상적인 교전 구도는 최전방 병사는 엄폐+잠복(방어보너스 80)을 하고, 나머지는 전부 은폐하는 겁니다. 외계인은 자기 턴이 오더라도 1% 사격이나, 우회해서 다음턴을 노리는 것 말고는 할 게 없습니다.
3.전투스캐너가 없다면 수류탄으로 시커를 찾아라
전투스캐너가 없는 초반에 은신한 시커는 무한경계를 반복하게 하는 원인입니다. 시커는 촉수를 시전하기 전에 반드시 지상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병사가 이동할 수 없는 곳을 찾아보다 보면 시커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수류탄을 던져서 시커의 은신을 풀고, 때려잡으세요.
시야가 없는 곳에 있는 외계인의 정확한 위치를 짐작할 때도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잘키운 병사가 팀을 캐리한다
상병 여섯보다 하사 하나+이병 다섯 분대가 더 강력합니다. 병과는 무엇이든 상관 없으나, 하사 때 가장 강력한 병과는 정찰병과 저격병입니다. 스킬 습득도 있지만, 진급시 조준 보너스가 깨알같이 도움이 되죠. 가능한 상황이라면 한 병사에게 킬을 몰아서 키워주세요.
제가 처음으로 롱워를 했을 때 6월중순쯤 포기한 이유가 병사를 균등하게 키웠기 때문입니다. 상병만 50명이 넘는 상태에서 뮤톤과 사이버디스크가 출현하니까 대응이 안됩니다.
5. 지정사수소총(DMR)은 계륵이다
DMR은 소총류에 비해 크리율 보너스 4%가 더 붙고, 데미지 1이 늘어난 소총인데요, 딱 보면 좋아 보이나... 들 수 있는 병과가 저격병과 정찰병밖에 없습니다.
저격병은 분대시야없는 DMR을 들 이유가 없고, 정찰병은 경계 빼다보면 자연스럽게 최전방에 위치합니다. 중근접에서 샷건 대신 DMR을 들 이유가 없어요.
6. 경계or제압 +측면노출로 기회주의자 사격을 보장받을 수 있다
측면이 노출된 외계인은 최우선적으로 측면노출을 피하기 위해 움직입니다.(심지어 서로 측면이 노출된 상황이어도!)
엄폐물에 단단히 숨어있는 외계인을 잡을 때, 명중률 22% 공격을 쏟아붓는 것보다는 돌진해서 측면을 잡고, 다른 분대원들에게 경계 또는 제압을 시킵니다. 기회주의자가 있다면 조준(보통 상병이 70쯤)만큼, 없어도 조준의 70%정도의 확률을 보장받습니다. 이 수치는 어떤 상황에서도 엄폐 뚫는 것보다는 더 높습니다.
7. 병사는 싸우다 죽는 것이 아니라, 방심해서 죽는다
병사가 죽는 대부분의 경우는 애드 위험성을 무시하고 돌진하거나, 반엄폐 뒤에서 경계나 사격을 택하거나, 측면을 잡힐만한 곳에서 턴을 종료해서 죽습니다. 병사들을 아끼기 위해서는 본인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확률적으로 계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철인 안하는데도 생존률 70% 이하의 행동은 하지 않아요.
아래는 범용적인 상황을 가정했을 때, 죽을 확률을 기준으로 행동을 분류한 항목들입니다. 애드난 외계인이 3마리일 때를 가정했습니다.
> 죽음을 각오한 행동(70~100%) - 측면을 잡힐만한 곳에서 턴을 종료하기, 반엄폐한 채로 턴을 종료하기, 무방비 상태로 턴을 종료하기, 예반이 없는 채로 경계범위에서 이동하기
> 죽을수도 있는 행동(30~70%) - 엄폐한 채로 턴을 종료하기, 민뎀이 뜨면 적을 죽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근접해서 사격하기, 예반이 없는 채로 경계범위에서 돌진하기,
> 안정적인 행동(5~30%) - 반엄폐에서 잠복하기, 드론과 섹토이드 앞에서 엄폐하기
> 죽지 않는 행동(0~5%) - 디버프(제압, 섬광)를 건 적 앞에서 반엄폐하기, 엄폐에서 잠복하기, 예반이 있는 채로 경계 빼기, 은폐하기,
XCOM을 어려워하는 유저분들은 대부분 '죽을수도 있는 행동'에 관대합니다. 엄폐했으니 괜찮을거야, 민뎀이 설마 뜨겠어?, 반응사격 36%를 맞겠어? 하다가 병사 잃고 판세 기우는거죠. 안정적이고 죽지 않는 행동만으로도 얼마든지 상황을 타계할 수 있습니다.
죽을수도 있는 행동을 하고 싶을 때는 그 병사의 가치를 고려하십시오. 상병이나 병장 저격병은 절대 버릴 수 없지만, 일병 보병정도는 30% 확률로 죽어도 뭐... 진행에 차질이 있지는 않으니까요.
8, 버릴 병과를 정해라
병과는 총 8개, 최대 분대원 수도 8명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용한 병과들은(제압트리 병과, 경계트리 병과, 저격병과, 돌격병과) 병사 하나가지고는 쓸모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걸 하려다가 전부 애매해지지 않으려면 버릴 병과를 정해야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