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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18 03:39:53
Name 화잇밀크러버
Subject [기타] 제가 즐겼던 매우 주관적인 갓겜들 2편
2편 역시 두서없이 쓰는 글인만큼, 그냥 생각나면 적기에 게임 목록의 나열 기준은 없습니다.
게임평은 제 편의를 위해서 경어체를 생략하겠습니다.
원래 8편씩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이번에는 5편만 쓰겠습니다.

-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

피지알에 들어왔으면 이-글부터 봐라.

히마메를 접하게 된 것은 게임 잡지 부록을 통해서였다.
게임피아였던 것 같은데 본편과 확장팩이 합쳐진 골드를 부록으로 줘서 해봤는데 넘나 멋진 게임이었다.
한창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에 빠져있던 내게 히마메는 턴 전략 시뮬레이션의 오묘함을 전파해줬고
히마메3는 그 끝판 왕과도 같은 게임이었다.

당시 게임을 즐기던 내 친구들 사이에서도 두루두루 인기있던 게임으로
내 생일 날 우리 집에서 모여서 4명이서 로컬플레이를 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4인 플레이에 어린이들이 모인만큼 그 판은 끝나지 못했었지만...

가장 좋아하는 종족은 램파트. 이유는 가장 뽀대나 보이고 가장 기동성이 높으니까.
그린 드래곤은 약해빠져 보이는데 골드 드래곤으로 바뀌는 순간 너무 멋있어진다. 위풍당당 ^오^

발매 후 일년에 한 두번은 꼭 했던 게임 같고 그런 의미에서는 이 게임은 진정한 인생 갓겜인지도 모르겠다.


- 던파

좋은 사람들이 있는 길드에 들어가서 호형호제하면서 참 재미있게 즐겼다.
형님들 만나서 밥 먹기도 했고 형수님이 밥을 해주시기도 했고;;;

던파의 인기가 많았던 당시 관련 글을 많이 써서 개발사 공인 기자단도 되어봤고 네이버 파워 블로거가 될 수도 있었다.

2차 이계가 나올 때쯤 접었고 1차 이계는 정말 재미있게 즐긴 컨텐츠.


- 디아블로2

디아블로1은 제가 어릴 때 이런 방식의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것과 같은 장르였지만
지하 던전은 좁고 협소해서 갑갑했으며 속도감이 좋은 게임은 아니여서 인기에 비해 내 취향의 게임은 아니었다..

그러나 디아블로2는 속도감 / 매력적인 지역 / 타격감 / 개성넘치는 케릭터와 스킬 등 정말 리얼 갓겜이었다.
오죽했으면 우리 아버지도 네크로멘서를 키우시면서 재밌어하셨을까. 하하.

무기는 창을 선호하고 여캐를 좋아했기에 주 케릭터는 아마존이었다.
자벨린 아마존으로 적을 한 번에 쓸어버리는 손 맛이 매우 좋았지만 내가 했던 당시에는 좋은 케릭터는 아니었지...(아마 지금도...?)

오랫동안 즐긴 게임은 아니었지만 이 게임이 갓겜 목록에 있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 갓 오브 워

사람의 말초신경을 제대로 자극하는 액션 게임.
콘솔 게임을 별로 접해보지 않다가 하게 된 psp버젼의 고스트 오브 스파르탄은 내게 신세계를 보여줬다.
아니 psp로 이게 돼? 싶은 그래픽에 연출은 놀랄 수 밖에 없었고 무지막지한 액션은 그 하나만으로 최고였다.

난이도에 따라 캐주얼라거나 하드코어한 액션성, 개성있는 무기와 기술, 멋진 qte 연출, 적당한 퍼즐, 단순하지만 충분히 이입할 수 있는 스토리
이 정도면 충분히 갓겜이 아닌가.

ps3를 사고 싶던 단 하나의 이유가 갓 오브워 3였는데 ps4를 구입하고 리마스터를 사서 갓 오브워 3도 재미있게 즐겼다.
갓 오브 워 4가 올해 나올 것 같기도 한데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작품.



- 투하트 시리즈

상당히 덕후지만 연애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보진 않았다.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고 세상에 재미있는 게임이 많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하트 시리즈는 참 재미있게 즐겼다.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딱히 손은 가지 않았던 시절.
이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을 퀸 오브 하트 98과 99(세미갓겜니뮤...)가 진짜 너무 재미있었고 그래서인지 그 곳에 등장하는 케릭터들이 궁금했다.
투하트1은 덕후 사이에서 갓겜 평가를 받고 있었고 어디 한 번 경험이나 해볼까하고 플레이했다가 의외로 꽤 오래 손에 잡았다.

투하트 1에서 최애케는 세리카, 가장 인상 깊게 플레이했던 시나리오는 레미였다.
누님파인 내게 세리카는 당연히 최애케가 될 수 밖에 없었고 레미의 사실상 진 히로인 스토리는 꽤 좋은 구성이었다.

투하트 2는 작화와 케릭터가 너무 내 취향이였고 1을 재미있게 즐겼기에 2 역시 시작해보니 참 재밌었다.
마나카, 사사하라가 너무 맘에 들어서 마나카는 세 번 사사하라는 두 번 깼던 것 같다.
사실 최고는 하루카씨인데 범죄니깐...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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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8 04:09
수정 아이콘
글 재미있게 봤습니다. 연애시뮬 이야기 읽으면서 야겜 하고 싶어져서 미육의 향기 하러갑니다 크크
물리쟁이
17/04/18 04:24
수정 아이콘
미육의 향기 일어판 한글판 2개다 깔아서 미연시로 일본어 공부한다고 설레발 쳤다가 충격적인 엔딩보고 그 다음부터 눈길도 주지 않았다는
추억이 떠오르네요. 미육의 향기 첫 미연시이자 마지막 미연시였습니다. 갑자기 떠올라서 -_-;;
17/04/18 09:05
수정 아이콘
오오 갓-겜을 하시는군요! 겜게에 스샷 첨부한 리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벌점은 하늘나라로...)
물리쟁이
17/04/18 04:30
수정 아이콘
나름대로 순수한 중2때 였을 무렵이고 메카닉만 조합할 수 있었던 때 인데요. 그 날따라 여 격투가 의상이 너무 야하다고 생각해서
물으면 답변주는 개인 게시판(?)에 여 격투가 의상 좀 어떻게 해달라고 문의를 넣었는데 몇 개월이 지나도 답변이 안오고 게임에 대한 열정도 없어서
접었는데 고2인가 고3때 마도학자 좋아보여서 다시 했는데 여격투가 허벅지가 덮개로 씌어져서 안 보이게끔 바뀌어있더라구요.
대체 얼마나 방치해뒀던거냐!!
17/04/18 08:54
수정 아이콘
디아2가 버그만 잡고 리마스터로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디아2를 디아3 나오기 직전까지도 한참 하다가, 엄청 기대했는데 디아3에 실망이 너무 컸습니다.
땅바닥에 떨어진 유니크 아이템 하나, 룬 하나에 그렇게 설레이던 기분을 또 느껴보고 싶네요.
화잇밀크러버
17/04/18 12:16
수정 아이콘
디아3은 디아2 팬이 기다리던 형태의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정장애
17/04/18 09:52
수정 아이콘
피시방가면 스타 아니면 디아2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스덕선생
17/04/18 10:44
수정 아이콘
던파는 개인적으로 사대귀족때가 좋았습니다.
웨이브소울, 그래플러 정말 재밌게 했었죠

여담으로 미연시라면 저는 월x를 했... 아닙니다.
화잇밀크러버
17/04/18 12:15
수정 아이콘
x희 맞나요? 제 친구가 찬양하던 게임이죠.
스타빠
17/04/18 11:55
수정 아이콘
초등학생때 피씨방만 가면 다들 디아2의 그 문 열리는 로딩창만 보이던 시절도 있었죠.
전 그때 구석에 가서 포트리스2를 했었습니다만;;
17/04/18 14:38
수정 아이콘
자바존 강력하죠; 타이탄/피어싱/올레지만 맞추면 저질템으로도 헬 발런이 가능했으니
Jon Snow
17/04/18 14:54
수정 아이콘
디아2는 오리지널때가 더 재밌었던것 같아요
맨날 학교가면 너 레벨 몇이냐? 이런걸로 대화 시작 크크
웜스컬이나 탄헬름먹고 소리지르고..진짜 재밌었는데
적토마
17/04/18 15:37
수정 아이콘
homm3 친구랑 멀플 자주 하곤 했습니다. 약간 끊기고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1년정도 하다 말았지만... 현재도 싱글은 간간히 하죠.
언제 한 번은 한 일욜에 12시간쯤 이어진 대결에서 친구가 언왕망 가졋는데 적절한 운에 걔의 방심까지 겹쳐서 이긴 한 판이 생각나는군요.
랜vs랜 했는데 솔미르 나와서 좋아했지만 친구가 금지의구슬 먹고 털린 게임도 기억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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