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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3 09:03
홍진호 선수 토스전이 상대적으로 많이 약하긴 했네요. 저 시기면 정말 저프전 벨런스 안드로메다이던 시기일텐데...
(물론 03년까지는 패러독스를 비롯해 섬맵이 여전히 쓰이던 시기였고 홍진호 선수는 토스전 섬에 걸려서 패하는 경우가 좀 있기는 했습니다.)
17/03/03 09:46
이게 가장 중요한 개인리그 본선 기록만 추린 것이라 사람들의 인식과는 약간 다를 수도 있겠네요.
뱅허나 정명훈 테란전이 눈에 띄고, 역시 이영호는 세 종족 전 가운데 저그전이 가장 약하네요.
17/03/03 10:13
물론 프로리그나 하부리그 전적까지 포함하면 액면가는 저그전이 제일 좋긴 한데, 종족 밸런스 감안하고 개인리그의 가치를 고려하자면 역시 토스전 > 테란전 > 저그전 순으로 잘했다고 봐야겠죠. 개인리그에서는 저그 상대로는 김준영/한상봉/박찬수/박명수/김정우에게 다전제 패배하는 등 시련을 꽤 겪었지만 토스 상대로는 데뷔 초 송병구에 몇 번 진 것과 진에어 허영무에게 대패한 것 외에는 거진 패배를 모르는 선수였죠. 결국 이영호는 토스보다는 차라리 저그로 상대하는 게 낫다는 것이죠(이것도 저그로 임이최 상대하는 것보다 빡세지만.).
17/03/03 11:03
나중에 결승에서 3연속으로 이겼으니 지금 와서는 체감이 덜 되는 건데 사실 이제동 상대로도 5전제에서 연이어 진 것도 있었죠. 비단 양대 개인리그만 아니라 곰클 시즌1 결승에서도 3:0으로 졌고...
17/03/03 09:59
읍읍이는 임이최?택뱅리쌍 중에 전적수가 가장 적네요.
2.69%도 msl만 기준으로 쳐서 나온수치죠. 진정한 반쪽리거에 가장빠른 몰락을 보여주신 분.
17/03/03 10:06
예전에도 한 이야기인데, 양대리그 토스전은 5할만 넘겨도 토스 학살자 소리 들을만 합니다. 토스 게이머는 극소수라서 만나기도 힘들기 때문에 일단 다전을 치를 수가 없고, 그나마 만날 수 있을 레벨의 토스 게이머는 거의 토스 수장급들(개인리그 상위 라운드에서 토스로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토스 수장급이라는 증거)이라 그렇게 쉬운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생각보다 다승과 고승률 찍기가 쉽지 않죠. 한창 때 토스 잡는 기계 소리 들었던 전상욱/조용호/송병구/이윤열/박정석/도재욱 같은 선수들도 양대 개인리그 본선에서는 토스전 전적이 좋지 않은데, 바로 그 때문...홍진호만 해도 5년 연속 토스전 6할 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토스전이 결코 나쁜 선수가 아닌데, 개인리그에서는 맨날 만나는 게 김동수/박정석/전태규 같은 엄선된 선수들이다보니 토스전 전적이 반타작이었죠. 드래프트 세대 이후로는 토스 인재풀이 개선되어서 그래도 전적 쌓기 좋아지긴 했는데, 그래봐야 육룡급...테란이나 저그의 경우 어중이 떠중이들도 본선에 다수 있었기 때문에 대테란/대저그전 전적 쌓기 좋았던 것과는 대비되죠.
17/03/03 10:40
10년까지 나오긴 했는데 김택용은 클럽데이 이후 개인리그 말아먹은 성적 더해도 저정도군요..
3.3 이후 3회연속 결승진출까지만 해도, 아니 준우승 이후 슬럼프 겪고 다시 부활해서 클럽데이 우승할 때까지만 해도 4회, 5회우승은 할 줄 알았는데.. 진짜 아발론 때 변형태한테 지고 나서 이게 마지막 다전제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참고로 데뷔 후 클럽데이msl까지의 김택용 개인리그 승률은 120전 76승 44패 (63.3%) vs Terran 62전 40승 22패 (64.5%) vs Protoss 31전 19승 12패 (61.3%) vs Zerg 27전 17승 10패 (63.0%) 클럽데이 msl 이후의 개인리그 승률은 66전 35승 31패 (53.0%) vs Terran 28전 13승 15패 (46.4%) vs Protoss 15전 9승 6패 (60.0%) vs Zerg 23전 13승 10패 (56.5%) 네요.. 룡룡아..ㅜ
17/03/03 12:50
리쌍 승률 중에서도 토스전 승률을 보니 경이롭군요.
하긴, 토스맵으로 악명높은 카트리나에서의 리쌍의 승률을 보면 그때부터 토스학살자의 싹이 보이긴 했... 이러니 리쌍이 리그를 씹어먹던 시절엔 토스들은 존재감조차 없을수밖에;; 허영무가 막판에 2회우승 못했으면 스타1에서 토스는 진짜 들러리종족이 될 뻔..
17/03/03 13:12
전성기라기보다 활약한 시기정도가 되겠네요.
리쌍보면서 느낀건 역시나 우승횟수만큼 사기캐릭터들이고 이영호 저그전은 전성기 직전 08~09쯤에 은근히 많이져서 그런지 꽤 깎았고, 이제동 테란전은 10년이후 5전제에서 겨우 이기거나 몇번 지다보니 꽤 깎았네요. 그리고 이제동 저그전은 뭔가 아쉽네요. 한때는 팬질하면서 가장 편하게 보던 종족전이었는데.. 원래는 운빨이 전부였던 저저전이인데도..
17/03/03 13:30
이제동 저저전이 진짜 절정이었던 것은 07-10였는데(이 사이 양대리그 본선 저저전 전적이 36전 29승 7패 80.6%), 이중 07-08에는 저그들이 개인리그에서 죽 쑤는 바람에 저저전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죠. 07시즌에는 딱 4경기 했고 08시즌에는 0경기. 09시즌에는 11승 5패. 10시즌에는 14승 2패. 07시즌이나 08시즌에 09시즌이나 10시즌만큼 저저전 했으면 훨씬 전적 좋았을 겁니다. 저땐 저저전 넘버2였던 찬조작조차 이제동 상대로 인구수 31vs19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패 당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죠.
17/03/03 14:28
난놈은 난놈이었죠.. 개테란맵 롱기 리템에서 테란잡고 우승이나 1년내내 토스한테 무패(다전제에서 3승1패 3번으로인한 3패 빼고는 전승) msl5연속 결승 등.. 그 당시만해도 타의추종을 불허했죠. 머 코큰토스한테 3연커닥맞고 나가리됐지만요
17/03/03 16:57
강민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에 강민의 양대리그 프프전 기록을 정리해봅니다.
총 28승 15패 vs 김환중 3승 0패 vs 전태규 9승 1패 vs 박정석 4승 3패 vs 박용욱 7승 6패 vs 박정길 2승 1패 vs 박지호 1승 0패 vs 송병구 1승 1패 vs 김택용 1승 3패 vs 박대경 0승 1패 만난 상대 중에 듣보가 없죠. 그나마 이름값 낮은 게 김환중/박정길 정도인데 이 선수들도 그나마 낮은 수준인 거지 명망 있는 게이머였고..
17/03/03 17:37
강민이 생각보다도 정말 대단했네요
사실 프로리그얘기를 꺼내긴 주제가 다르지만 한번씩 드는 생각이 에결 20연승인가..였나요 여튼 어마어마한 기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진짜 말도안되는 주먹구구 용병술 발로스터였던건데...에결의 묘미 자체가 누가 나올지 몰라서 변수도 많고 저격에 역저격에 역역저격이 제일 많은게 에결이라 보는데...맵이고 상대팀이고 뭐고 야 우린 강민나간다 니들 아무나 내 사실 말도안되는 건데 그걸 다 이겼다는게 다시 생각해봐도 강민이 대단한거였던거 같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니 상대는 누가나올지 알고 강민은 상대가 누구일지도 모르는 상황이면 프로리그 특성상 차포떼고 장기두는건데...그걸 8연승 10연승도 아니고...나오는 족족 다 이겨버렸으니
17/03/03 18:50
종족승률과 10% 이상 차이나는 선수들이 이윤열, 최연성, 강민, 마, 택뱅리쌍, 허덴 정도밖에 없네요. 임요환 선수도 사실 전성기는 03년 정도까지라고 보는 데다가.. 거의 동시대인 이윤열 선수가 테란 승률을 높여놓은 영향도 있겠군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본좌라인 + 택뱅리쌍허덴 이네요. 강민도 생각보다 더 대단한 선수였고..
17/03/03 22:25
전성기라기보다는 음... 개인리그에 나가던 기간... 정도라고나 할까요...
진짜 그 선수가 제일 빛나는 전성기 1년씩 꼽으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17/03/04 00:56
전성기기간 승률 젤 좋을시절로 끊으면
10이영호가 압도적이고 최연성 이제동정도가 그 뒤를 따르던걸로 기억하는데.. 찾아보니 전성기 100전 최고승률 김택용 : 77% 송병구 : 70% 이영호 : 83% 이제동 : 74% 허영무 : 72% 정명훈 : 70% 이런글이 있네요. 관련글 링크는 https://pgr21.co.kr/pb/pb.php?id=free2&no=60591&page=2&divpage=11&ss=on&sc=on&keyword=스타1 입니다. 조금 더 디테일한 자료는 https://pgr21.co.kr/pb/pb.php?id=free2&no=58431&page=6&divpage=11&ss=on&sc=on&keyword=스타1 이것도 있겠네요.
17/03/04 02:06
강민 부진하단 이미지는 온겜에서 우승하고 바로 광탈한후 마일리지 쌓으며 생긴이야기라, 성적은 준수했죠
마재윤에 김택용까지 엮여 정점을 못찍어서 그렇지, 나름 제2의 전성기도 보냈고요 기간 내 종족 승률 첨부된것도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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