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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15 15:30:34
Name 마젤란 Fund
Subject 삼성엔 소니가 가진 색깔이 없다?
요즘 인터넷 사이트 여기저기서 소니와 삼성을 비교하는 의견들을 종종 봅니다.
삼성이 이미 소니를 능가했다.아니다.논란이 많죠.

점심식사후에 잠시 웹서핑을 하다보니 미디어 다음에 다음과 같은 인터뷰기사가 있더군요.얼리어답터라고 생소한 명칭이었는데 얼이어답터라는 직업은 잠시 옆으로 두고 인터뷰기사가 한번쯤 읽어볼만한 것 같아서 올립니다.

인터뷰내용이 잘되있기때문에 특별히 개인적인 주관을 더 다는것은 불필요할 것 같아서 그냥 기사만 올립니다.

제가 대학생활 초기때만해도 카세트는 대부분이 일제(소니,파나소닉,아이와등)였는데 90년대말부터 어느샌가 국내에서 국산이 일제를 앞지르는것 같더군요.가격도 이젠 국산이 더 비싼데 완전히 국내시장에선 일제를 물리친것 같네요.좋은현상이죠

반도체는 뭐 완성형 제품이 아니니 일단 제껴놓고 그래도 세계1위니깐 자랑스럽죠.
tv,카세트,비디오,dvd플레이어,데스크탑 컴퓨터,랩탑(노트북)컴퓨터,휴대폰,pda,mp3,lcd관련제품,디스플레이관련,캠코더,카메라,디지털 카메라,냉장고,세탁기,에어콘,전기밥솥,전자렌지.기타등등.... 와 정말 많네요 이모든것들이 불과 10년전만해도 일제랑은 게임이 안되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따라왔거나 추월했거나 오히려 선도하거나 하는군요
아직 카메라 렌즈분야가 너무 뒤떨어져 디카,캠코더등의 분야에서 많이 밀리고 있지만 언제가는 추월하길...
음 우리가 일본을 추월하기 전에 중국에 따라잡히는 그런일은 없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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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 소니가 가진 색깔이 없다"

국내 얼리어답터 1호 최문규씨 인터뷰  

미디어다음 / 선대인기자, 사진=김준진기자  

  
최문규씨는 자신이 쓰던 태블릿피씨에 직접 그림을 그려보이며 이야기를 끌어갔다.  
‘대한민국 제 1호 얼리어답터(early adopter)’. 얼리어답터(www.earlyadopter.co.kr) 사이트의 운영자이자 대표인 최문규씨(35)에게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다. 그는 얼리어답터를 운영하면서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 원고를 쓰고 있다. 최근에는 모 일간지에 만화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얼리어답터는 미국의 경제학자 에버레트 로거스가 ‘현신의 확산’이라는 책에서 처음 개념적으로 정의한 말. 얼리 어답터는 신제품이 나오면 먼저 사용해본 뒤 다른 사람에게 알려 제품 소비의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로 활동하는 사람을 뜻한다. 따라서 제품의 홍보 및 판매 확산 과정에서 얼리어답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한국에서 이 같은 얼리어답터 문화의 최선두에 서서 활동하는 사람이 최씨인 셈이다.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그의 사무실에 들어서자 곳곳에 얼리어답터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구슬의 개수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디지털 사진을 펜던트처럼 넣어 보여주는 목걸이, 게임을 즐기며 운동할 수 있는 운동용 자전거 등등 ,신기하고 기발한 물건들이 사방에 가득했다.

인터뷰에 앞서 그는 메모장 모양의 노트북을 화제로 꺼냈다. 그가 전자펜으로 스크린에다 쓱쓱 선을 긋자 먹펜으로 종이에다 그림을 그린 것 같은 느낌의 만화 캐릭터가 완성됐다. “보세요. 선이 살아 있죠. 종이 위에다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미칩니다. 태블릿 피씨(tablet PC)라고 하는 겁니다. HP(휴렛 패커드) 제품이죠.” ‘레잇 어답터(late adopter)’에 가까운 기자는 ‘호오’하며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었다. ‘저런 거 한 대 있으면 참 재미있겠네'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그런데 만화도 참 잘 그리시네요.” “제가 잘 그리지는 못해도 전에 컴퓨터 사용법을 주제로 한 만화책을 펴낸 적이 있습니다. 초보자용 컴퓨터 사용법 소개 책인데...나름대로는 기대를 했는데 하나도 안 팔리더군요. 하도 속이 상해서 자비로 600만원어치를 서점을 돌며 산 적도 있습니다.” 사실 그는 만화책만 펴낸 게 아니라 컴퓨터와 인터넷 관련 서적 등 9권의 저자다. 그 중 몇 권의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얼리어답터 사이트에 소개한 제품을 묶어 ‘아이디어 퍼 주는 스푼’이라는 제목으로 낸 책도 꽤 많이 팔렸다. 책만 많이 낸 게 아니다. 그는 연세대 건축공학과 시절에는 ‘한국건축전 신인부 대상’을, 95년에는 ‘유니텔 멀티미디어 홈페이지 대상’ 등을 받기도 했다. 조물주는 참 불공평하다. 한 사람에게 이렇게 많은 재주를 몰아주시다니. 다음은 재주라곤 질문하는 재주밖에 없는 기자가 그와 나눈 일문일답.  


어려서부터 얼리어답터 환경에서 자라...프로슈머 역할로 기업에 서비스

  
그는 "소비자의 눈 높이를 끌어올리면 제품의 수준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어떤 일을 하는 건가.
얼리어답터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하면서 우리 회원들에게 신기하고 새로운 제품을 보여주고 왜 좋은 제품인지 알게 하는 거다. 또 제품의 트렌드를 읽고 LG, CJ, 소니코리아, 레인콤, 삼성전자 같은 기업에다 앞으로 무슨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짚어주는 역할을 한다.

-기업들에 제품개발 컨설팅을 한다는 건가.
개발자는 아니고 프로슈머(prosumer.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앨빈 토플러가 ‘제 3의 물결’에서 생산의 기획 및 개발, 유통 과정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소비자를 지칭한 개념)의 성격이 강하다. 얼리어답터의 감(感)을 근거로 어떻게 하면 좋은 제품이 나오고, 잘 팔리는 지에 대한 경험이 있으니 그걸 기업들에게 말해주는 거다. 중소기업 같은 데서는 제품을 직접 가지고 오면 어디를 보완해야 할지를 말해준다. 지금까지 컨설팅해준 중소기업은 20~30개가 넘는다. 컨설팅 의뢰 들어온 건 훨씬 많다.

-최근에 컨설팅해준 사례가 있으면 얘기해 달라.
미국 아이비리그 나온 유학생들 어느 날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왔더라. 미국에서는 바퀴 달린 가방을 많이 끌고 다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걸 만들어 팔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알아보니 우리나라에서 끄는 가방이 없었던 이유가 도로사정이 굉장히 안 좋아서 그런 거였다. 도로가 울퉁불퉁하다 보니 바퀴가 깨지기 쉬웠던 거지. 그래서 바퀴를 롤러블레이드처럼 튼튼한 걸 달라고 조언해줬다. 그게 ‘휠팩’이라는 것으로 나와 지금 많이 팔리고 있다. 그 제품이 유명 홈쇼핑을 통해 팔릴 수 있도록 마케팅에 관한 컨설팅도 했다.

-스스로 타고 난 얼리어답터라고 생각하나.
나보다 아버님이 더 얼리어답터 기질이 강했다. 아버님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링에서 이사를 지냈던 분이다. 아버님이 여러 가지 최신 물건을 사는 걸 좋아해 집안에 각종 가전제품 등이 최신을 유지했다. 텔레비전과 비디오도 동네에서 처음 집에 들였다. 아버님이 사진에도 굉장히 조예가 깊으신 분이다. 지금도 웬만한 TV를 해체했다 조립도 하실 정도다. 그러다 보니 어릴 때부터 최신 제품을 사용하고 만져보는 게 너무나 당연한 환경이었다. 어려서부터 제품을 분석하고 비교도 하다 보니 중고교 때나 대학에서든 주변 사람들이 나한테 꼭 물어보곤 했다. 삼성 다닐 당시 PC 조립 붐이 불었는데 사람들이 하도 물어봐서 업무에 심각한 지장이 될 정도였다. 그래서 인사팀에 부탁해서 아예 컴퓨터 조립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할 정도였다.

-이 일을 직업적으로 하게 된 계기는 뭔가.
대학 때도 미국에 유학나간 친구들에게 최신 제품을 항상 받아봤다. 자금은 죽도록 아르바이트 해서 벌거나 제품을 받아서 중고 되기 전에 파는 식으로 해서 마련했다. 이게 직업이 된 계기는 우연한 거였다. 매형이 미국 교수인데 당시 박사 과정에서 얼리어답터에 대한 논문을 쓰고 있었다. 그 매형이 ‘바로 네가 얼리어답터다’고 해서 내가 그런 종류의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 뒤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해 5년정도 다니다 나와 2000년 다른 업체의 웹 페이지를 만들어주는 웹 에이전시(이바닥)를 시작했다. 그 일을 하면서 향후 비즈니스로 할 수 있는 아이디어 5개 정도를 구상했는데, 첫 번째 것이 얼리어답터였다. 이 사업이 커지다 보니 나머지는 못하게 됐다.

사실 그가 전공인 건축에서 얼리어답터로 ‘전향’한 데에는 꽤 알려진 사연이 있다. 95년 그가 지금의 아내인 배주은씨 부모님에게 결혼 승낙을 받으려 하자 장모가 반대하고 나왔다. “건축학과 출신은 싫다”는 거였다. 최씨는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당시 유니텔이 주관한 멀티미디어 홈페이지 경진대회에 나가 대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뒤 한 일간지에 실린 인터뷰 기사를 장모에게 보이고 나자 장모의 대하는 빛이 조금씩 달라졌다고 한다. 그의 장모가 아니었으면 그는 아직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제조업 살아야 나라가 살아"..."제조업 살려며 세련된 소비자가 있어야"

  
최문규씨가 일본 메이아덴끼의 손 꺾는 소리가 나는 제품을 스크린으로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  
-이런 일을 하다 보면 우리 기업의 제품 수준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될 것 같은데.
제품에 대한 애정이 많아지고 웬만한 제품들은 대부분 써보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 진짜 좋은 제품인지 알게 된다. 제품에 미쳐 살다보니 느끼는 게 많다. 그 중 제일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는 제조업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나라라는 거다. 그런데 자국 시장이 없다. 소비가 미덕이 아니다 보니 그렇다. 나 같은 사람을 보면 다들 주변에서 월급이 얼마인데 그렇게 사대냐고 다들 미쳤다고 한다. 하지만 소비가 미덕인 나라가 돼야 나라가 잘 산다. 소비를 해야 공장이 돌아가고 신상품이 나오고 돈이 회전된다. 소비가 미덕 아닌 분위기는 굉장히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지금 지는 나라라고 하지만 제조업으로 몇 십년 해먹었다. 나는 일본 다음이 한국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으로선 일,이 년도 못 해먹을 판이다. 중국 게 안 좋은 물건이라고 다들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중국 물건들 좋은 건 아주 좋다. 이런 식으로 우리가 중국에 주도권 빼앗기면 다시는 선두 못한다. 우리 제조업이 확 살아야 한다. 국내의 소비와 빠른 유행 흐름을 타고 개발된 핸드폰이 해외에서도 잘 팔리듯이 모든 제품이 이런 식으로 돼야 일본 다음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할 일이 너무 많다. 우선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져야 한다. 그런데 우리 소비자들이 너무 주관이 없다. 자기에게 맞고, 좋은 제품을 사는 안목이 없었다. 내가 하려 한 게 그런 일이다. 우리 소비자들에게 진짜 좋은 물건이 뭔지 보여 주자.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그 눈높이를 맞추자면 기업도 좋은 제품을 만들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제품의 전반적인 수준이 올라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 거다. 지구상에 우리나라처럼 중소기업이 기 못 펴는 나라는 없다. 중소기업들의 제품 아이디어는 좋은데 제품을 꽃 피워낼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없다.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서 시장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코치라도 하자고 얼리어답터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동호회 사이트로 출발했는데.
처음엔 긴가 민가 했다. 얼리어답터가 얼마나 있을까 한 번 모아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2001년 8월에 사이트를 열었는데 일파만파로 너무 커졌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을 보니 그동안 얼리어답터 성향 가진 사람들이 주눅 들어 살았던 것 같다. 이 사람들에게 파이어니어의 역할이 있다고 하니 자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사이트를 운영하다 보니 분위기가 도를 넘어 내가 거의 ‘교주’처럼 되는 걸 느꼈다. 이메일이 하루 500 통이 넘게 오기 시작했는데 심지어 어떤 여자를 계속 사귀어야 하는지를 내게 물어봤다. 이건 내가 생각했던 게 아니다. 결국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러면서 이 제품이 가진 문화가 뭔지를 짚어보고 싶었다. 웃기면서도 안타까운 예인데 인터넷에 연결해서 개에게 밥을 주는 장치를 개발한 업체가 있는데 65만원 짜리 그 제품이 국내에서 겨우 8개가 팔렸다. 결국 그걸 일본 후지쓰에 팔았는데 후지쓰는 NTT(한국통신과 같은 일본의 기간통신사업자)와 함께 그 제품을 130만대나 팔았다. 제품을 사용하는 배경문화를 잘 읽어내느냐에 따라 제품의 붐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된다.
일본에 ‘메이아 덴끼’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가 만든 게 24시간 노크 소리나 박자 맞추는 소리를 나게 하는 ‘노크맨’ ‘비트맨’을 만들었다. 하루 종일 손 꺽는 소리 나는 기계를 만들기도 했다. 이 회사 모토가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것만 만들자’는 거다. 그런데 이게 팔린다. 사람들이 재미로 사는 것이다. 이거에 사람들이 열광한다. 이 회사가 토이 쇼(toy show)에 참석하느냐 여부에 따라 몇 만명 인원이 왔다 갔다 한다. 쓸데없는 건데 참 잘 만들었다. 이 회사는 제품에 자기 색깔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컨설팅 해달라고 해서 만나보면 MP3플레이어 만드는 사람이나 김밥 납품 하는 회사나 모든 과정이 똑같다. 자기 색깔이나 독창적 아이디가 없다. 대기업, 심지어 삼성도 마찬가지다. 회사의 색깔, 아이덴티티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삼성도 색깔이 없다고 했는데 일본 회사와 비교해서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삼성이 소니를 이겼다고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소니 한창 때 제품을 보면 그래 이게 소니야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소니의 광고 문구가 ‘잇츠 소니(It's Sony)' 아닌가. 그 문구가 그냥 나온 게 아니라 사람들이 써보면 자연스레 그런 말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이게 삼성이야’ 하는 제품이 어디 있나. 삼성 제품이 잘 팔리지만 ‘그래, 삼성 최고야’ 하는 게 없다. 약간은 장인 정신 같기도 하고, 하나에 미치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 색깔 같은 건데, 이런 건 죽도록 외국 것 벤치마크해서 베끼는 방식으로는 절대 안 나온다. 자기 색깔을 내는 회사는 잘 된다. (국내에는 그런 회사가 없느냐고 묻자) 아이리버 같은 회사가 그런 걸 잘 한다. 삼성도 그런 게 일부 제품에는 있다.


"색깔 뚜렷한 기업이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

  
-한국 경제가 잘 되려면 자기 정체성이 분명한 기업이 많아야 한다는 건가.
색깔이 뚜렷한 기업들이 대부분이어야 우리 경제가 산다. 우리가 가진 자원이 결국 사람뿐인데 그런 사람들을 활용해 좋은 제품 만들어서 세계에 뿌려야 한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진짜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코치를 해줘야 한다. 미국도 그렇고, 일본은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그렇게 돼 있다. (자신이 쓰고 있던 태블릿PC를 가리키며) 무척 속상한 게 이것도 HP에서 출시하지만 LG에서 기획과 디자인 작업의 상당 부분을 맡았다.

-왜 그런데 LG제품으로 안 팔리나. 기술력이 달리는 건가.
기술력은 없지 않다. 오히려 세계 최고다. 다만 브랜드 파워가 없고 기업들이 왜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 하는지 몰라서 그렇다. 디스플레이에는 조금씩 신경 쓰기 시작하는 것 같다. 대기업만 하지 말고 덴마크나 영국처럼 작지만 한 분야만은 세계최고인 회사를 키워야 한다. 일본에 ‘스와다’라는 150년 된 회사가 있다. 일본의 조그만 현에 있는 그 회사가 만드는 게 손톱깎이인데 제품에 큰 변화 없이 조금씩 개선해가며 150년을 생산해왔다. 손톱깎기 하나에 15만원 정도인데도 불티나게 잘 팔린다.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지금 매출 11억원 정도인데 내년에 이걸 10배 이상 키울 생각이다. (기자가 놀라서 어떻게 그렇게 키우느냐고 묻자 빙긋이 웃으며) 다 방법이 있다. 기업 서비스 등을 확장해서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싶다. 우리 사이트 회원들 중에는 중국과 미국사람들도 많다. 아마 주변에 있는 한국 사람들을 통해 우리 사이트를 접하게 된 것 같다. 중국에도 얼리어답터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 제품을 소개하는 코너를 운영하고 싶다. 우리기업이 중국 진출하기가 사실 굉장히 힘들다. 삼성은 중국 진출이 어렵지 않지만 중소기업은 어렵다. 그런 업체들에게 우리가 등용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회사를 키우려면 인원이나 조직도 더 키워야 할 것 같은데.
이 일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 스스로 그런 사람들이라고 편지는 많이 온다. 하지만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재미있는 일 같아 보인다. 실제로는 재미만 있지는 않다. 내 취미가 쇼핑하는 거였는데 요즘에는 쇼핑할 필요가 없으니 ‘저지름 병’은 고쳐진 것 같다. 웬만한 기업들이 제품을 시판하기 전에 다 보내주니까. 캐논, 소니, 삼성 등등. 삼성은 홈시어터를 보내준 적도 있다. 사무실 공간도 좁고 해서 대부분 돌려보낸다.(기자가 ‘그런 물건들은 앞으로 챙겨놨다가 달라’고 농담을 던지자 웃으며) 그렇게 말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렇게는 못한다. 회사들이 우리에게 서비스를 잘 해주라는 뜻으로 보낸 거니까.

  
소니 리브리에를 들고 제품의 특징을 소개하는 최문규씨. 그의 뒤로 신기한 제품들이 많이 쌓여 있다.  
인터뷰가 끝난 뒤 그가 사무실 곳곳에 놓인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시켜 주었다. 사탕이 들어있을 것 같은 조그만 양철통을 열어 보라고 해서 속으로 ‘사탕 안 먹어도 되는데...’하며 무심코 열었던 기자는 깜짝 놀랐다. 거뭇거뭇한 스펀지 막대 같은 게 용수철처럼 튀어올랐던 것이다. 기자가 ‘아이쿠’ 하며 놀라자 그는 “여기 온 기자들이 다들 한 번씩 당하고 간다”고 흐뭇한 표정으로 웃었다.

그가 소개해준 제품들이 많았지만 그 가운데 두 가지만 소개한다. 먼저, 소니의 리브리에라는 전자책(e-book) 독서기. PDA와 노트북의 중간 크기인데 종이 위에 얇게 코팅된 스크린이 특징이었다. 코팅막 아래 잉크에 전기 충격을 줘 잉크 방울들이 헤쳐 모이는 방식으로 화면이 구성되도록 했다는것. 액정 화면이나 LCD모니터와 달리 옆에서 봐도 종이에 쓴 것처럼 글씨가 또렷하게 보였다. 더 놀라운 것은 AAA배터리 네 개면 6개월이나 쓸 수 있다는 점. 에너지 소모가 적어 친환경성이 돋보이는 제품이었다.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알릴 수 있는 치약세트.  
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은 번호가 적힌 치약을 구멍 뚫린 종이 상자에 숫자가 보이도록 배열해 이성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한 제품. 예를 들어, 상자 구멍으로 자신의 핸드폰 번호가 일렬로 보이도록 해 ‘계속 연락해주면 좋겠다’는 뜻으로 이성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키위맛, 바나나맛, 꿀맛 등 번호에 따라 치약 맛도 달라 재치 있는 선물용으로 안성마춤. 일본 마거릿 조세핀 제품이다. ‘재미가 제품의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그의 말이 실감나는 제품이었다.

---------------------------------이상 오늘자 미디어 다음에서 펌글이었습니다.

<ps>얼마전에 소니 노트북 a/s관련 글이 올라왔었는데 댓글로 한번 각 제품별로 한번 국산이랑 외산이랑 비교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국산제품의 수준이 어디쯤인지 평가해볼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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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5 16:19
수정 아이콘
제가 인식하는 삼성의 색깔은 튼튼함입니다;;;
핸드폰 4년째 사용중
시리우스
04/07/15 16:21
수정 아이콘
삼성의 튼튼함도 있겠지만 AS 하나는 좋은거 같습니다
아름다운...
04/07/15 16: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삼성이 삼성만의 색깔이 없다기 보다는 삼성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중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소니등등의 일본의 기존 거대 기업들에 비해서 삼성은 이제 어느정도 커가는 단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직은 이색 저색 많이 내고는 있습니다만 삼성만의 색이 부족한 건 사실이구요... 조만간 찾아내고 지켜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정도 생각은 경영진에서도 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종합백과
04/07/15 17:06
수정 아이콘
삼성이 소니를 따라잡고자 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지금의 삼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들 ( 에니콜, pavv pdp TV, 반도체 등.. ) 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값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삼성에는 색깔이 없다" 고 했다가, 다시 바로 밑에는

"삼성도 그런 게 일부 제품에는 있다" 라는 견해를 밝히는 등, 전문가라고 보기에는 일관성이 결여된 논리가

거슬립니다. 이는 소위 권위에 기대는 비판 방식으로, 세상에서 일정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 무엇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하면, 그에 따라 자신이 그것과 같은 격이 된 것처럼 인식하는 일종의 착각 입니다.

삼성이 소니를 이겼다? 졌다? 아직은 비기고 있다? 등의 결론은 경제 전문가 들도 낼 수 없는 것들입니다.

삼성이 수익성에서는 소니의 몇천배를 내고 있어서, 경제학적인 측면으로는, ps2에만 수익을 의존하고 있는

소니에 비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합니다. 그렇다고, 소니보다 삼성이 우월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는 겁니다.

한국 기업이라서, 옹호하기 위함이 아니라, 진정 전문가로서의 식견을 지니려면, 남을 깍아내림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키우기 보다는, 이정도의 위치까지 올라오기 까지 6.25 와 imf 등의 어려움을 극복해 온 삼성의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우선적으로 가져보고 소위 전문가 흉내를 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이리버도 물론 훌륭한 회사지만, 아이리버에 있는 색깔이 삼성에 없고 특정 제품에만 있다는 류의 개그는 그냥

개그일 따름입니다.
최실장
04/07/15 17:10
수정 아이콘
소니제품들 디자인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또한 그 디자인으로 인해 성능에 비해 월등히 비싼 가격....
얄밉지만, 돈을 버는 방법을 아는 기업입니다.
04/07/15 17:10
수정 아이콘
제 애니콜 핸드폰은 자동차에 한 번 깔렸었습니다.
그런데 액정만 교환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물론 약간 통화상태가 불량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LGT의 엔젤서비스로 거의 무상으로 수리해서;;;
이정도 살아난 것이 어디냐는 생각으로 7개월째입니다.

그렇지만 역시 중상에서 살아와서 그런지 나날이 불량해지긴...
(그래도 자동차에 깔린 놈이.....란 생각으로 이뻐하는..)

요사이 핸드폰을 교환하고 싶어서 알아보는 중인데,
애니콜.....이쁜 디자인이 없습니다. 튼튼함이 컨셉이라 그런지.
(실제로 고객이 벽에 던져도 안부서지는 핸드폰이 컨셉이란 소릴...)

그래서 6개월만 더 쓰면서 참아볼까 어쩔까 고민 중입니다. ㅠ,.ㅠ
雜龍登天
04/07/15 17:18
수정 아이콘
재작년이던가?
세계 IT 기업중 삼성전자가 순익 2위라는 기사가 떴더군요.
1위는 당연히 MS죠.
사실 말이좋아 쏘니지...제무제표상 지금 상대도 안 됩니다.
Godvoice
04/07/15 17:20
수정 아이콘
친구 중에 소니 관계자가 있는데... 그놈이 매일 하는 말이 소니 분위기 암울하다고 난립니다; 중역회의 가봐도 도저히 삼성에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하면서... 솔직히 삼성은 옛날의 삼성이 아닙니다. 분명히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브랜드죠.
...하지만 제가 아는 삼성만의 색깔은 '죽어도 노조는 안된다!' 군요... -_-;
Sulla-Felix
04/07/15 17:27
수정 아이콘
삼성의 특징은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학생신분으로 써본 제품은 핸드폰 밖에 없지만 국내, 외국회사를 비교해 보아도 내구성 하나는 일품입니다. 삼성 괜찮은 기업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안티삼성입니다. 노조문제도 그렇고 무었보다 3%의 지분으로 자식에게 기업을 상속시킨다는 점에서..)

그리고 게임팬으로서 소니의 밥줄인 플스의 위력은 소니 자체의 제품이라기 보다는 한때 게임계를 주름잡았던 세가의 위력이지 않나 싶습니다. 대자본을 갖춘 닌텐도에 치이고(이 닌텐도 역시 소니에 잡아먹혔지만.) 결국 서드파티로 전락했지만 그들이 가진 마이스터 정신이 하드웨어만으로 결코 유지할 수 없는 게임산업에서의 일본의 주도적 위치를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니의 워크맨 역시 한 독일인의 아이디어를 가져온 것인 것 처럼 소니의 플스 역시 세가의 정신을 가져 온 데서 비롯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소니의 부진은 이렇게 빌려온 정신이 한계를 드러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雜龍登天
04/07/15 17:31
수정 아이콘
'재무제표'네요...오타^^
비류연
04/07/15 17:40
수정 아이콘
삼성의 주수익인 핸드폰... 90%가 일제 부품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말로만 '세계 최초'지 기술도 사실을 일본 기술이라고 하더군요.

소니가 요즘 밀리고 있긴 하지만 소니 매니아-_-;;인 저로선 소니가 이대로 무너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일본내에 공개한 로보트들만 하더라도 소니의 희망을 보여주죠.
비류연
04/07/15 17:42
수정 아이콘
최실장님// 소니 디자인 구립니다-_-;;
특히 요즘들어선 소니가 맛이 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자인이 이상하죠.
雜龍登天
04/07/15 17:43
수정 아이콘
덧붙여 몇가지 더 말하자면...

반도체 부문에선 단연 세계 1위.
휴대폰 부문에선
에릭슨이 휴대폰 사업을 접은 후론 사실상 모토로라와 더불어 공동 2위 정도로 볼수 있구요.
디스플레이 부문(LCD)에선 LG필립스랑 공동 1위죠.

지배구조때문에 디스카운트 되긴 하지만....마켓에서의 파워는 정말 초일류기업이죠.
04/07/15 17:55
수정 아이콘
삼성의 색깔은...


푸른색입니다.
메딕아빠
04/07/15 18:05
수정 아이콘
소니말고 다른 비교 대상이었다면 더 좋았을텐데요...
차라리 도요타 정도였다면...(제품은 다르지만)
지는 소니와 뜨는 삼성의 비교...설득력이 있을지...~~

작년 겨울에 미국 출장을 갔었습니다...
출입국 심사 하는데...어떻게 왔냐고 묻길래...
삼성직원인데...업무출장 차 왔다고 했더니...바로 그러더군요...
오~ 삼성~~~(물론 영어로...^^)

삼성...문제 많습니다...노조문제...경영권 문제...등등...
하지만...삼성의 기술력...삼성의 경쟁력...삼성의 국가/사회 공헌도...
이런 부분들은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포켓토이
04/07/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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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백과님//얼리어댑터의 최문규씨 정도면 어디서나 충분히 인정받는 전문가입니다. 권위에 기대는 비판이라뇨? 되려 다른 사람들이 최문규씨의 권위를 빌려야 할겁니다.
나야돌돌이
04/07/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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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류연님//

삼성 부품 국산화율 생각보다 높습니다, 노키아와 모토롤라도 삼성 부품을 쓰고 있고요, 일제부품 90%는 옛날 얘기입니다

물론 아직 원천기술력에서 일본회사들에게 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의 전망이 나름대로 좋은 것은 사실이죠

휴대폰 국산화율 65~85% 파트너쉽 위해 일부부품 수입"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외국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중요하다.”삼성전자 이기태(사진) 정보통신 총괄사장은 8일 “세계 초일류를 선언한기업이 국산 부품을 100% 사용하면 환 리스크 등 문제가 적지 않다”며 “맹목적인 국산화 논쟁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휴대폰 부품 국산화율은 65~85% 수준”이라며 “의미없는 국산화 보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수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휴대폰 5대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카메라 모듈을 하이닉스 반도체에서 공급받고 있는 사례를 든 뒤 “최고 제품을 위해 같은 삼성계열사 제품이라도 경쟁력이 없으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부품이 없으면 애니콜도 없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많은 일본 회사와 협력하고 있지만 이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동고동락하는 것일 뿐 종속적 관계는 아니다”며 “노키아나 모토롤라도 자국내 협력부품회사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폰의 80%를 한국에서 생산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며 “휴대폰 기술을 바탕으로통신 인프라를 미국 본토에 수출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미국 퀄컴사의 로열티 문제와 관련, “퀄컴과의 로열티 계약은 힘이 없을때 이뤄진 만큼 이제 계약 조건에 대해 따져봐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덧붙였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한국일보 04/08 18:14]
Connection Out
04/07/15 18:18
수정 아이콘
소니가 플스1 출시후 플스2 출시하는 사이에 삼성에서 나온 에니콜 모델이 적게 잡아도 50개는 될 듯 합니다. 소니는 워크맨 이후 전통적으로 큰 한방을 노리는 스타일이라면 삼성은 쉴새없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물량형이죠. 덕분에 삼성 전자 연구직 종사자들은 죽어난답니다..
04/07/15 18:30
수정 아이콘
인터뷰 내용중 7~8 줄밖에 안 되는 소니,삼성 얘기만 나오는 건...
신문답게 자극적인 제목의 영향인 듯 ^^;;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없는 게 아님에도
선진화되지 못 한 마케팅과 비소비적인 성향 (저축 or 부동산 ;;) 으로
'작지만 장인정신을 갖춘 기업' 이 버티지 못 하는 울나라 현실을 얘기하는 것 같네요..
저만 해도 디자인에 새로움에 "와! 갖고싶다!" 하는 제품도
"에이.. 뭐 얼마나 쓰겠어.." 하면서 막상 사지는 않게 됩니다. 어릴적 교육의 영향인지 ;;

박문규씨 포부대로
울나라의 새로움이 상품이 될 수 있기를 빕니다--
04/07/15 19:28
수정 아이콘
소니의 플스가 지금 현재 왕좌인것은 그 특유의 마케팅능력과 서드파티 관리 능력이라고 봅니다. 세가의 경우는 파판7이후엔 소니의 상대도 되지않고 현재로서도 3기종에 모두 힘쓰고 있는 회사죠. 슈패와 메가드라이브 시절에도 자본력이나 기술력에 졌다기 보단 타이밍이 안좋았죠.
그리고 닌텐도가 현재 소니보다 낫다고 봅니다. 휴대용게임쪽 단연톱이며 전체 판매량으로 보면 ps보다 앞섭니다. 그리고 그들이 소유한 마리오,피카츄등의 캐릭터와 소프트들.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이죠.
detector
04/07/15 20:15
수정 아이콘
비류연 님// 핸드폰 부품의 90%가 일제라구요?? 황당하네요.
부품의 개수가 문제가 아닙니다. 핵심부품이 아니면 가격이 절대 요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중국산이 더 많을 지도 모릅니다.
3대 핵심부품인 Baseband chip, Camera Module, LCD Panel 이 세 개중에서 Baseband Chip은 어쩔 수 없이 Qualcomm을 써야 겠죠?
(오히려 이 부분이 진 짜 문제이죠. 우리가 수급량을 조절할 수도 없고 특허 맞교환도 안되고, 오직 현금으로 조공을 바쳐야 하는 비극이죠)
LCD야 국내 기업이 세계 1,2위니 말할 필요가 없겠구요.
사실 카메라 모듈이 휴대폰 기술이냐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많지만
현실이 현실이니 인정해 본다면 이 것 만큼은 일본에서 수입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물론 GSM 핸드폰에서는 RF chip, Baseband Chip도 히타치에서 수입해서 쓰기는 하지만, '우리가 쓰는 CDMA 핸드폰'으로만 시각을 좁혀 본다면,
일본에서 90%의 부품을 수입한다는 것은 '부품의 개수' '부품의 중요도' '부품의 가치' 어떤 항목으로 계량화 한다고 하더라도 틀린 이야기 라고 자신 합니다.

이상 s전자 직원이었습니다 -_-;;
p.s.)노조 이야기 보니 가슴이 아프군요.. 사실 노조가 없어서 가장 서러운 건 그 회사 직원이랍니다.
비류연
04/07/15 20:44
수정 아이콘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당연히 핵심부분에 대해 언급한 것입니다.
비류연
04/07/15 20:47
수정 아이콘
이번에 나온다는 SPH-S2300 이것만해도 삼성 스스로의 기술은 별로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GoodSense
04/07/15 21:04
수정 아이콘
삼성...은 충분히 색을 가지고 있다 봅니다.
"한 박자 늦게 내는 가위바위보" <- 이 정책으로 인해 일본 기업들을
이겨낼 수 있었죠. 삼성은 충분히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하는 거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장래성은 있어보이지만 당장의
이득이 별로 없는 분야는 발만 담궈놓고 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다립니
다. 프로게임리그가 확실히 자리를 잡고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인기를
끌게 되면 삼성이 나설 겁니다...

뱀다리>삼성이 나서서 모든 선수를 쓸어가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제발 삼성이 나설 정도로 프로게임 시장이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ㅅ-;;
ChocolateCake
04/07/16 00:58
수정 아이콘
사실 젊은사람들 귀에 꼽는 기계들을 밀어낸건 아이리버죠..^^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를 다들 워크맨이라고 불렀던게 불과 몇년전인데말이죠.. ^^ 지금은 '휴대용 MP3 플레이어'라고 하면 다들 아이리버라고... 근데 가격은 하늘높은 줄을 모르니...-- 뭐 제가하고 싶은말은 이겁니다. 삼성이라는 회사는 무슨 기계 나오면 꼭 한번씩 만들어보더라구요 제대로 만들 생각은 없는듯해요.. 삼성에서 MP3, CDP만들어논거 정말.. 삼성 이름값못하지 않습니까...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ZetaToss
04/07/16 01:15
수정 아이콘
삼성은 잘 몰라도 소니는 확실한게 하나 있습니다.
소니는... 색깔만 있죠...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지같은 소니 같으니..

몇일전 노트북 문제로 글을 올렸었죠.. 오늘 환불 처리 됐습니다. 자기네가 저지른 짓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조건에 한번 미달되지만 환불 처리해주더군요.. 색깔만 있는 겁쟁이 소니..
04/07/16 02:35
수정 아이콘
소니제품 솔직히 핸디캠(비됴카메라) 만 세계 최고구 나머진 다 옛명성으로 팔아 먹는거 아니었나요 ~_~?
◀玉童子의성
04/07/16 04:50
수정 아이콘
소니 90년대까지만 명성을 그나마 유지했을뿐,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사업을 제외하고는 손해만 보고 있고, 내수시장에서도 마츠시다에게 밀립니다. 소니가 실험적고 창조적인 제품 개발을 많이하는점은 인정하지만, 정작 시장에 대량으로 풀리는 물건들은 성능이나 질에서 뛰어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소비자들은 예전에 좋았던 이미지에 대단한 실망을 하고 있죠.
04/07/16 05:23
수정 아이콘
소니 티비 가격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예를 들어도 북미선 HDTV 나 프로젝션 스크린은 필립스가 더 비싸더군요. 삼성이랑 샤프도 비싸구요.

플스도 플스3 제대루 만들지 않음 엑스박스2 에 밀릴것 같아요, 적어도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는요. 그래도 워낙 일본 홍콩이 플스를 많이 사주니 Sony Computer Entertainment 망하지는 않겠지요.
04/07/16 08:05
수정 아이콘
삼성의 색은 a/s 아닌가요^^?
윤수현
04/07/26 01:59
수정 아이콘
소니...돈벌줄 모르는 회사죠.
단 한명이라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만든다..는게 소니 장인정신.
이 장인정신이 소니를 지금껏 키웠지만,
이제는 '기술은 좋은데 팔만한 물건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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