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잘까입니다.
다들 전설찍고 올리시는데, 저는 겨우 5급 찍고 글 올리고 있네요. 크크.
글씨가 작아서 안보이시겠지만, 사제 48승입니다. 흐흐.
하스스톤은 고블린과 노움때부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사제는 건들인적이 없다보니 처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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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분들은 당연하거니와 일반적인 유저들 대부분 5급은 기본으로 찍으실텐데요, 저는 접다가 하다가 하는 플레이를 자주 한지라 5급은 자주 찍었어도 그렇게 흥을 낸 편은 아니었습니다. 5급을 처음 찍을땐 오오오 했는데, 나중에 가면 의외로(?) 손쉽게 찍게 되면서 그 흥분이 반감이 되었거든요. 그리고 아주 소과금(한 만원정도?) 유저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번 확장팩은 제 멘탈을 아주 박살을 내주면서 하...
처음만 해도 예전 덱인 말리도적과 위조된 동전+붉은 마나지룡을 포함한 주문도적을 자주 돌렸는데, 아시다시피 이놈의 해적전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초반에 힐과 도발이 없는 도적이 버티질 못하더군요.(지금은 아예 맞해적이 나왔지만요.) 그나마 1코 위조동전+동전+벤클(6/6)로 꽁승 얻어서 근근히 이기긴 했지만, 올라가면 이길 가능성이 없어보여서 고민을 조금 하다가...이참에 뜨고있는 일반 용사제나 한번 해보자 해서 급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초기엔 메타를 씹어먹는구나 싶을 정도로 해적이든 뭐든 마구 이겼습니다. 확장팩전 용사제의 특성은 손패가 풀리면 강하지만, 광역기가 취약, 드로우 수단 부족, 손패노답 등으로 한번 필드 밀리면 그냥 노답소리를 자주 들었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이번 패치로 인해 용숨결 물약과 용기병 비밀요원이 모든 걸 채워주면서 (여전히 필드를 못잡으면 불리하긴 하지만) 굉장히 좋아졌더군요. 연습도 필요없이, 만든지 1시간만에 15급에서 9급을 찍으니까 저도 믿지 못하고 어안이 벙벙...
초기엔 하스폰덱을 참고해서 만찬의 사제 2장을 넣고 플레이 했습니다. 좋을떄야 정말 급박한 순간에 힐콤보로 버티긴 했지만(만찬+고통+죽음) 기본적으로 그냥 3/6스텟 하수인과 다를게 없어서 컨덱 상대론 그렇게 필요하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바꿔서 즉발딜이 필요할까봐 라그 1장을 넣고, 나머지 1장은 3/5 검은 날개 기술병을 넣어서 최대한 사냥꾼스럽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는데...
초기에 상대했던 해적은 그냥 유저풀이 적어서 약하다고 착각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전사를 필두로 원피스를 찾으려고 밀려들어오는 도적과 술사 쉬키들이 넘쳐나기 시작하면서 필드를 잡기는 커녕 어떻게든 패가 꼬이지 않게 만드는게 급선무가 되었습니다. 물론 용사제가 그나마 잘막는 편에 속하긴 했어도 이건 내가 잘해서 막는게 아니라 그냥 두들겨 맞다가 이기고 지고 하는데, 상대는 즐기고 저는 맨날 기진맥진으로 있으니까 하... ㅠㅠ 거기에 해적과 비취를 결합한 끔찍한 혼종 술사는 보자마자 탄식이 터져나왔고요, 노루도 나름 적응을 했는지 비취노루를 상대로 올 명치 플레이도 잘 먹히지 않고.... 리노 흑마에게는 여전히 약한 편에 속하고. 이리저리 수정과 수정을 거치면서도 계속 8~9급을 왔다갔다 하니까 그냥 접은 조조전을 할까 이러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오늘 아침! 겨우 5급 주차시켰습니다. 처음 5급 찍었을때의 기분을 다시금. ㅠㅠ
마지막 수정은 thijs의 용사제 덱 보고 1장만 바꿨습니다.
원래는 용숨결 물약이 아니라 비룡이 2장인데요, 용숨결 물약 800가루 써서 힘들게 만들었는데 하나도 안쓰기엔 너무 아쉬워서 ㅠㅠ 그냥 억지로 넣었습니다. 지금 생각엔 그냥 신폭을 2장 넣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네요.
워낙 유명한 덱이라 설명할게 없고, 전설도 아닌지라 그냥 다른 분들 글 보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후반을 가서도 이길 수 있긴 한데, 대부분 코스트 대로 딱딱딱 내면 강하다 보니까 10코 부근에 끝내는게 가장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해적시리즈는 저코를 가져가는 대신에 도발을 최대한 애매하게 냈습니다. 바로 짤리는 것보다 최대한 상대방이 카드를 2장 써서 짜를 수 있게끔요. 컨덱(리노흑)은 무조건 브란+용기병비밀요원으로 상대 명치 때릴 주문을 찾는게 이득이더군요. 2코 역사가에서는 왠만하면 용기병 비밀요원을 뽑는데 술사랑 할 경우엔 데스윙을 뽑고, 리노시리즈랑 할때는 알렉을 고려해보기도 했습니다.(법사, 흑마) 노루는 그냥 명치플레이+요원으로 휘둘, 살뿌 찾기를 지향했고....성기사+냥꾼은 그냥 해도 이겼습니다. ㅠㅠ
5급찍고 딱 100원 모여서 카드 깠는데
이게 나왔네요!!
이거랑 엘리스 갈아서 아이야 or 패치스 고민좀 해봐야 겠습니다. 비취술사랑 해적주문도적이 너무 땡기는데 무과금이라 가루 부족으로 2개 다 만들지 못하거든요. ㅠㅠ 드디어 전설 하나 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