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프전 우모 빌드 사장?
한동안 우모 빌드가 사기빌드로 떠오르면서 한창 대세 빌드가 되나 싶었는데 오늘 경기들만 봐서는 많이 나오지도 않았고 우모 테크를 탄 경기들은 모두 저그의 타이밍에 무너지고 말았네요. 그래도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상군 힘싸움은 저그와 토스 모두 할 만해 보였습니다.

2. 황밸?
5토스 4테란 7저그로 시작한 16강이었는데 2토스 3테란 3저그가 되었습니다.
다만 저프전은 13:8로 저그가 앞섰고
테저전은 8:5로 테란이 앞섰네요.
테프전은 3경기밖에 나오지 않아서 지금으로선 잘 모르겠습니다(2:1)

토스 약세만큼은 분명해보이는 하루였습니다.

3. 의외로 바이오닉은 아직 쓸 만하다.
래더에서는 한창 메카닉이 유행하고 있음에도 황강호 이신형 3경기를 제외하면 전경기 바이오닉이 사용됐는데 의외로 바이오닉이 많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4. 저그는 바이오닉을 상대로 거의 모든 체제를 활용한다.
3과도 연결되는 얘기지만 저그 선수들이 바이오닉을 상대로 다양한 체제를 보여줬습니다.
감염충의 상향으로 바퀴 궤멸충 감염충 조합이 다시 쓰였고
그밖에 대격변 전 버전부터 한창 대세였던 뮤링링과 여링링, 그리고 타링링까지 참 다양한 체제가 나온 하루였네요.

5. 기대되는 8강 대진
박령우 대 변현우 / 이신형 대 최성일 / 조성주 대 김대엽 / 어윤수 대 한지원
정말 현장에서 보지 못한다는 게 아쉬운 대진입니다.
그래도 누가 올라가더라도 4강 대진은 웬만해선 흥할 것 같습니다.. 만 많은 분들이 이미 티켓을 취소하셨겠지요. 이게 직관 가능한 이벤트였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을 생각하면 본선 직관은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안 가려고 생각하다가 그래도 가서 선수들을 응원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