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2/04 13:58:35
Name 파란무테
Subject [하스스톤] 이 시점에서 무과금 유저의 탐험가 연맹 평가

1. 들어가며..

이 글은 정규전 도입패치와 관련 호불호를 논하려는 글은 아닙니다.
그리고 가벼운 글입니다.

피지알을 포함한 하스스톤 커뮤니티에서 정규전 도입 이야기가 많지만,
잠시 머리를 식히시고..
탐험가연맹 평가나 한번 해보렵니다. (미리 적으려고 했는데, 공지가 나와서 김 샜으요..)


2.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우선, 저는 무과금 유저입니다.
https://pgr21.co.kr/?b=6&n=58197 링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직도 무과금을 고수하고 기록하는 유저이지요.
잠시 통계를 짧게 적어드리면

1) 플레이 일수 : 294일
2) 골드수입 : 16,895G
(수입상세내역)
- 기본 : 500G (영웅잠금해제 등)
- 일일퀘스트 : 12,100G (약, 기본 40G * 294일 +a)
- 3승골드 : 2,940G (약, 10G * 294일)
- 투기장 보상 : 1,355G (37회)
3) 지출내역 :
- 모험모드 (낙스전체, 검바산1,2, 탐험가전체) : 7,700G
- 팩구입 (오리11, 고놈6, 마상18 ) 3,500G
- 투기장입장(37회) : 5,550G
- 잔액 : 145G
4) 팩 획득현황
- 오리지널 : 63팩 (기본8팩 + 선술집32팩 + 관전6팩 + 구매11팩 + 투기장6팩)
- 고블린대노움 : 29팩 (구매6팩 + 투기장23팩)
- 대마상시합 : 26팩 (구매18팩 + 투기장8팩)
5) 전설보유
- 카드개봉 : 볼진, 케른, 리로이, 트루하트, 에드릭, 그룰, 공포비늘, 얼음울음, 일리단, 전투절단기
- 가루제작 : 박사붐ㅠ흑..
- 기타 모험모드 전설들

-----

자 이제, 본격적으로, 무과금 일개 유저의 탐험가 연맹 카드 평가를 짧게나마 해보겠습니다.


3. 탐험가 연맹 카드 평가

[대상] - 메타를 바꾸다.


확장팩과 모험모드가 발표될 때마다, 많은 메타들이 탄생하거나 강화되었습니다.
손님전사가 그랬고, 파마기사가 그랬습니다.
위 세 카드 역시 출시되자마자 새로운 메타를 창조하였기에 그 공로를 인정하여 대상을 드립니다.

[리노잭슨]은 버티는 컨트롤덱에 채용되었으며, 하이랜더(각 카드가 1장씩 들어가는 메타)메타를 창조하였습니다. 흑마법사를 필두로 하여, 여러 탈진덱에도 기용이 되고 있으므로 그 공이 현저히 큽니다.
[무가옳]은 뒤늦게 빛을보며 순항중입니다. 초기에는 이 카드는 뭐야? 라는 반응이 대다수였지만, 현재는 템포스톰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상승중인 주가높은 경쟁력있는 덱이 되었습니다.
[땅꿀트로그]는 불가축천민 주술사를 1티어로 단번에 올려놓았습니다. 그 어떤 어그로덱도 달성하지 못한 일이죠. 그러나 파훼법이 나온 지금은 그 위상이 조금 떨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탐험가연맹의 가장 큰 변화를 불러온 카드들입니다.


[주연상] - 필수카드가 되다


위 세 카드는 해당직업의 모든 덱에 사용되는 필수카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생매장]은 단일제압기인 정신지배의 상위호환임에는 물론, 코스트가 6 + 죽메미발동이라는 엄청난 제압기입니다. 영웅능력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컨트롤 덱일 수 밖에 없는 사제에게 빛과 같은 카드가 되었죠.
[어둠의 행상인]은 위니와 리노덱에 모두 사용됨으로써 그 활용성을 증명하였습니다. 특히 위니에서는 죽음의고리와 영혼의불꽃과 같은 카드를 과감히 삭제하고 채용하게 되었죠.(그건 뽑아쓴다!!)
[울다만의 수호자]는 제압기자체가 없던 성기사에게 제압기라는 빛을 주었습니다. 3/3이라는 평범한 스탯으로 상대 고코하수인을 잘라내는 것은 물론, 신병을 키울때도 사용되죠. 벌목기 부럽지 않은 카드죠.


[인기상] - 터지는 매력때문에 고민하게 되다


위 세 카드는 제 개인적으로 기존의 카드를 대체할 지 말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해준 카드였습니다.

드루이드의 경우 기존 3코스트는 '망령 vs 오우거'였고, 취향에 따라 썼습니다. 게이머는 망령에 높은 점수를 주었죠. 그러나, [랩터탈것]이라는 카드가 출시되고, 어그로술사가 판을 치던 초기에는 이 카드를 사용하는 유저가 대거 늘어났습니다.
사제는 축소술사+교회누나의 뽕맛을 잊지 못합니다. 하지만, [박물관관리인]의 등장은 이를 고민하게 만들었고, 실제로 실바나스나 하늘골렘같은 멋진 하수인들을 가져오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고민의 깊이가 더 깊어졌습니다.
마법사의 5코진은 단연 비룡이었습니다. 그러나.. [에테리얼 창조술사]의 등장은 그 상황에 맞는 효율높은 주문을 발견하여 사용케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고, 공격력6이라는 보이지 않는 도발을 시전하면서 법사유저의 고민을 시작케 했습니다.


[조연상] - 감칠맛 나는 전설카드들! 기꺼이 조연이 되다.


위 세 카드는 기존의 하스스톤을 더욱 즐길거리로 만들어 준 멋진 조연카드였습니다.

귀여운 [핀리 므르글튼 경]은 영웅능력이 아쉬웠던 어그로 술사에게는 트로그와 단짝을 맺었습니다. 그 외의 덱들에도 간간히 조연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는 멋진 1코전설이 되었죠.
[브란 브론즈비어드]도 그 자체로는 그저 2/4하수인일 뿐이지만, 치유로봇의 16힐, 핸파에서 4드로우, 아르거스 +2/+2도발, 2번 발견과 같은 멋진 게임을 조연하는 전설카드죠.
4지구 마지막 전설인 [대도라팜] 역시, 그 자신을 희생하여 발견한 유물을 물어다주는 멋진 조연 전설카드입니다. 유리할 때 라팜의 심리전은 그 자체로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릅니다.


[기타 배우들]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배우들의 목록입니다.

[묘실 도굴꾼] - 주문도적에게 그 어떤 카드보다 귀한 '동전'을 줍니다.
[고릴라 로봇] - 기계법사에게 멋진 기계카드를 선물로 줍니다.
[잊힌 횃불] - 탈진덱에 +1카드와 함께 부담없이 사용하면, 화염구를 줍니다.
[랩터 도적] - 하수인 도적의 희망을 보게 했습니다.
[엘리스 스타시커] - 모든 덱을 황금으로 만들어줘서, 잠시 빌게이츠가 된 것 같은 기분을 줍니다.


이 멋진 카드들과 함께
앞으로 다가 올 랭크전도 즐겁게 즐기자구요.

이상, 무과금이라 현재의 상황에 초연한 일개 유저의 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2/04 14:02
수정 아이콘
이미 공지가 난 이상 탐연부터 열어야죠. 탐연->검바1지구->2지구->퍄퍄 하려면 4지구까찌
16/02/04 14:25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저도 오픈베타때부터 무과금유저라 공감하면서 봤네요
저 신경쓰여요
16/02/04 14:3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배우들 목록에 랩터 도적->발굴된 랩터로 바꿔주세요 흐흐 물론 이 카드가 랩터 도적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요!
파란무테
16/02/04 14:38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 이왕 댓글 달아주셨으니 그대로 두도록 하지요.
고양사람
16/02/04 14:41
수정 아이콘
저도 100원도 과금하지 않고 일일퀘스트로 살고있는 입장에서 재미있게 잘 봣습니다!!

저렇게 기록하고 계신게 더 후덜덜합니다;;
16/02/04 14:49
수정 아이콘
벌목기 죽고나면 묘실도굴꾼 위상이 엄청나게 올라갈거같아요.
16/02/04 14:50
수정 아이콘
이 시점에서 돌아보는 골든코인의 탐험가 연맹 카드평가. 리노 보박딱 무가옳 행상인의 평가가...?
http://goo.gl/n2PWub
정말 메타예측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본주의
16/02/04 16:18
수정 아이콘
리노 예측은 정말 의외네요; 하이랜더덱까진 생각못했어도 효과가 워낙 파격적이라 어떤식으로든 쓰일거같았는데.
16/02/04 17:12
수정 아이콘
핀리경, 울다만 수호자처럼 맞은 예측도 있지만
지금이로선 생각도 못할 예측들도 보이네요
유유히
16/02/04 15:04
수정 아이콘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어그로 주술사의 파훼법이 뭔가요? 어떤 게임 운영법인 건지, 아니면 특정 카운터 덱을 뜻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파란무테
16/02/04 15:18
수정 아이콘
어그로 주술이 약해진 것은 아닙니다. 단지, 초반처럼 최상위티어가 아닌 그 밑의 티어로 분류되고 있지요.
1) 어그로주술의 키 카드는 트로그와 둠해머입니다. 특히 둠해머.
손님이 부동의 1위를 점령할 때, 모든 덱에 존스나 수액같은 카드를 채용했죠.
이후, 손님이 패치된 후 이 카드들이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어그로 주술사가 다시 판을 치니까 대부분의 덱들에서 위 카드들을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 토큰을 남기는 죽메하수인이나 도발하수인들을 운영적으로 배치하였습니다.
위 예를 들었지만, 노루의 경우 망령대신 랩터를 넣는다던지.. 벌목기 대신 센진을 넣는다던지.. 비룡대신 누더기.. 이렇게 바뀌었죠.
(물론 어그로주술은 번주문이 많은 관계로, 도발이 큰 위력은 없지만, 침묵카드가 대지충격밖에 없어서 의외로 1~2턴을 살아있게도 합니다.)
3) 대마상시합 후 부동의 1위였던 파마기사를 잡아먹던 어그로주술이었기 때문에,
이 어그로 주술을 잡아먹는 리노흑마 등이 다시 강세를 보이죠. 그리고 그 리노를 잡아먹는 노루의 시대..
메타는 돌고 돕니다. 당시 리노흑마를 필두로 한, 리노덱들이 약간은 어그로덱을 억누른 면도 있었죠.
4) 지금은 다시 노루의 시대임으로, 위니흑마가 판을 치고 있고, 이와 겨뤄볼만한 템포법사도 슬슬 올라오고 있어요.
이들보다 더 템포가 빠른 어그로덱, 특히 주수리가 또 수면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상.. 허접한 의견입니다.
유유히
16/02/04 15:29
수정 아이콘
어그로주수리가 워낙 강력해서 대처하기 위한 메타 변화에 따라서 티어가 약간 내려갔다...는 말씀이셨군요. 리플 감사합니다.
신예terran
16/02/04 15:19
수정 아이콘
랩터 탈것은 잠깐 반짝하다가 쏙 들어가버렸어요. 오히려 전 묘실도군꾼의 점수를 더 높게 쳐주고 싶습니다. 주문도적의 부활을 말해줄만큼 진짜 강력한 카드에요.
16/02/04 17:48
수정 아이콘
벌목기만 없다면 말이죠.
신예terran
16/02/04 18:19
수정 아이콘
벌목기 있어도 써요. 기름도적이 아니라 주문도적이다 보니 가젯잔에 연계되는 동전이 2코하수인 남는거보다 중요하고 5/4스탯도 좋다보니 두장 꽉채워 넣어요.
16/02/04 16:36
수정 아이콘
스타시커는 모든 덱을 '황금'이 아니라 '전설'로 만드는거겠죠?
글의 전반적인 논지에 공감합니다. 특히 행상인 창조술사, 박물관 관리인같은 발견카드나 울다만은 투기장에서도 엄청나게 강력함을 발휘하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기록을 남기셨다는게 부럽네요. 어느새 투기장 포함해서 2000승가까이 됐는데, 통계가 없으니 제가 어떤 직업을 제일 잘하는지도 모르겠더군요.-_-;;;
파란무테
16/02/04 16:44
수정 아이콘
앗.. 이런..
전설카드가 맞지요.. ;;
저는 통계가 쌓이니 좋더라구요~
16/02/04 17:15
수정 아이콘
스스로 정리한 통계인가요??
정말 보기 좋네요

블리자드에서 이런것좀 지원해 주면 좋겠다 싶네요
파란무테
16/02/04 17:27
수정 아이콘
전적통계도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해보셔도 100일만 쌓이면 유의미한통계가 됩니다.
길바닥
16/02/04 17:46
수정 아이콘
저걸 계산한게더놀랍네요
16/02/04 18:41
수정 아이콘
탐험가연맹은 매우 잘 디자인한 확장팩이죠. 문제는 고놈마상에서 싸놓은 똥을 치우질 않았던것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679 [하스스톤] 투기장 성기사의 사기성 푸념글 [27] 딴딴8675 16/02/13 8675 0
58674 [하스스톤] 투기장 픽 기록 [17] 원추리9624 16/02/13 9624 2
58663 [하스스톤] 밴 브로드가 밸런스 패치에 관해 떡밥을 풀었습니다. [46] 탈리스만12890 16/02/09 12890 0
58658 [하스스톤] 하스스톤에 토너먼트가 도입된다면? [12] Ataraxia19672 16/02/07 9672 4
58656 [하스스톤] 이번 패치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쓰는 글 [91] 시드마이어12524 16/02/06 12524 7
58649 [하스스톤] 사람이 먼저다 [89] 루윈11783 16/02/05 11783 3
58647 [하스스톤] 이 시점에서 무과금 유저의 탐험가 연맹 평가 [21] 파란무테13230 16/02/04 13230 2
58643 [하스스톤] 이번 정책을 반대합니다. [134] 세이젤16071 16/02/03 16071 17
58642 [하스스톤] 이번패치 정규전 폐기카드들과 기존덱에서의 변화 [36] 예비군1년차13538 16/02/03 13538 2
58641 [하스스톤] 매직 더 개더링 유저의 하스스톤의 패치에 대한 의견 (완성, 가독성 완화) [122] Ataraxia120249 16/02/03 20249 12
58639 [하스스톤] 정규전 도입 관련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76] 마그니9004 16/02/03 9004 0
58636 [하스스톤] 하스스톤의 대격변 예고 [107] 유유히13365 16/02/03 13365 0
58629 [하스스톤] 투기장 도적 팁 몇가지 [20] 딴딴11382 16/02/02 11382 2
58625 [하스스톤] 손님리노방밀덱을 소개합니다. [17] 발가락엑기스7932 16/01/31 7932 0
58621 [하스스톤] 투기장 3연속 12승 했습니다. [22] 딴딴9108 16/01/31 9108 1
58596 [하스스톤] 하스스톤 대회에서 과연 정확한 실력의 지표를 책정할 수 있을까요? [105] 성세현13965 16/01/26 13965 0
58588 [하스스톤] 사냥꾼 첫 투기장 12승! [20] 칼라미티7644 16/01/25 7644 0
58585 [하스스톤] [히어로즈] 마스터즈 결승, 그리고 또다른 시작 [6] Davi4ever9076 16/01/23 9076 3
58571 [하스스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개꿀 거흑 [17] Otherwise9749 16/01/20 9749 0
58558 [하스스톤] 1월 초, 메타 리포트 [34] 은때까치13496 16/01/17 13496 28
58483 [하스스톤] 투기장 픽 기록 [41] 원추리13831 15/12/31 13831 11
58433 [하스스톤] 해냈습니다 드디어 첫 12승! 게다가 무패 노양심덱 [51] 무릎부상자9170 15/12/20 9170 3
58428 [하스스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4 개막을 앞두고 [32] Davi4ever12078 15/12/19 12078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