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1/10 16:17:43
Name The xian
File #1 433_02.jpg (259.5 KB), Download : 27
File #2 bul_02.jpg (142.6 KB), Download : 28
Subject [기타] 이터널클래시 사태의 추가 후속조치 및 감상




게임게시판에도 관련 글이 있습니다만, 얼마 전 이터널클래시라는 게임이 아주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뭐 어떤 논란인지야 아래에 타네시마 포푸라님이 쓴 https://pgr21.co.kr/?b=6&n=58503 글을 보시면 알 수 있을 듯 하고요. 그 이후 몇 가지 일이 더 있었군요.


[TIG] 이터널 클래시 논란. 4:33은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벌키트리는 묵묵부답

대한민국의 헌법과 사법판결을 무시하고, 전직 대통령을 조롱할 의도를 가진 스테이지명을 사용하는 등 반국가적 극우 역사관을 인증한 이터널 클래시에 대해 퍼블리셔인 4:33 측이 두 번째 사과문(이미지 1)을 발표하면서 언론 보도를 통해 다음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1. 이터널 클래시의 최종 검수 책임자에 대한 징계 조치
2. 이터널 클래시에 대한 마케팅 활동 중단
3. 벌키트리의 조사/조치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 강구 / 재발방지 약속



[TIG] 이터널 클래시 벌키트리 “담당자 해고, 대표 사임, 한 달 수익 기부하겠다”

그리고 이 사과문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개발사인 벌키트리 측에서도 두 번째 사과문(이미지 2) 및 후속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벌키트리 측의 후속조치는 이렇습니다.

1. 논란이 되었던 챕터 제목과 로딩 메시지를 기획한 책임자는 모든 업무에서 제외하는 동시에 중징계 조치
2. 개발 결과물을 확인한 후, 기획 책임자에게는 해고 등의 추가 조치 진행, 다른 관련자에게도 책임이 있을 경우 징계.
3. 대표이사직 사퇴 및 향후 개발업무만 수행
4. 2016년 1월 한 달간의 수익 사회 환원



이런 상황을 보노라니 드는 생각 몇 가지를 적습니다.

가장 먼저, 그 어떤 문제이든 간에 게임 분야에서 고객 대상으로 '의도치 않았다'거나 '우연'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이제 과실 수준을 넘어 명백한 잘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나,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적는 게임 내의 메시지 등에 대해 우연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한마디로 멍청한 소리입니다. 그리고 설령 정말로 의도치 않은 버그나. 미리 통제하기 어려운 사고나, 우연한 이상현상이 나타나 문제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게임 서비스에 있어 이런 말을 앞세워서 책임을 면피하려고 넘어가거나 그런 말이 먼저 부각되도록 만든다면 그것은 그 게임사의 구조적, 운영적 미숙함만을 드러내는 일일 뿐입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과거에는 게임 분야에서 고객 서비스 시 답변 요령에 대해 가르칠 때 우연성을 최대한 강조해 책임을 면피하는 투의 답변을 하라고 가르친 적이 있었고, 저도 과거에 그런 요령을 전수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분야는 확률형 요소에 대해서조차 우연한 결과라는 식으로만 말하면 신뢰성을 의심받는 게 당연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연'만을 강조하는 게임 서비스와 고객 대응이 발붙일 곳이 있어서는 안 되며, 그런 식의 구태의연한 대응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게임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소가 될 것임을 이번 사태로 확실히 느끼게 됩니다.


다음으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과는 한 번에 말끔하게 해야 합니다. 저는 이런 반국가적 극우 역사관을 인증한 게임이 나오게 된 것은 1차적으로 개발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 개발사와 유통사가 동시에 욕을 먹게 된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그들의 첫 번째 사과문이 문제와 사태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없는 안이한 사과문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표 명의의 사과문만 나오면 문제를 당연히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사과문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보고 사과를 받아들이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더욱이 대표 명의의 사과문이 문제의 핵심 가치를 비껴 나가고 헛손질이나 하고 있는 사과문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요.

첫 번째 사과문들을 보면, 유통사의 사과문은 간결했지만 알맹이가 없었고 개발사의 사과문은 길었지만 우연을 가장한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더욱이 3년 동안 개발했던 게임의 문제를 이제야 알았다는 개발사의 사과문에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대표가 아니라 누구의 사과문이라 해도 공분을 사기 딱 좋지요. 만일 첫 번째 사과문에서 제대로 책임을 인정하고 후속조치 및 재발방지를 제대로 명시했다면 두 번째 사과문을 쓸 필요도 없었고 사태가 더 확대 재생산되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안이하고 멍청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또 다시 대표 명의의 사과문이 나붙는 망신과 함께 더 강력한 후속조치를 하는 결과로 이어졌고 이것으로 논란이 완전히 잦아들지에 대해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말았지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방식으로 반국가적 역사관이나 차별, 비하행위를 은연중 드러내는 행위는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역사관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가지든 그것은 개인 안에 있는 한 개인의 자유입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사회이니까요. 그러나 그것이 개인의 영역을 넘어 세상에 공표되고 사회로 나가게 되면 그 때는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심지어 블로그나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 한 줄이라도요. 그런 점에서, 왜곡된 ID, 왜곡된 이미지, 왜곡된 텍스트 등을 통해 반국가적 역사관이나 차별, 비하주의를 은연중 드러내는 행동은 자기 자신의 방종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반민주적인 행위이며, 나아가 법과 규범 사이의 애매함 속에 편하게 숨어서 자유민주주의의 열매만을 취하는 도둑질입니다.

그리고 그런 점에 있어, 유통사가 개발사에 취한 제재조치는 반민주적 행동에 대해 최소한의 대가를 치르는 행동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유통사가 개발사에 대해 마케팅 중단 등의 강수를 두지 않았다면 개발사가 위와 같은 조치를 취했을까 하는 생각에 대해 가슴이 먹먹해지는군요. 제가 밥 먹고 사는 이 업계의 생리를 봤을 때, 그런 조치가 없었다면 개발사가 두 번째 사과문과 추가 후속조치를 공표하고 약속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이고 그렇다면 결과적으로는 잘못을 제대로 인정했다기보다 자기 삶의 동아줄이 끊길 게 두려워서 그에 맞는 조치를 취했다는 해석도 가능해지니. 여전히 뒷맛이 개운치는 않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이 따위 광경은 다시 보고 싶지 않습니다만 이런 일들은 앞으로도 어디서든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스포츠 분야에서도 사이퍼즈 액션토너먼트 자막사건 같은 일이 있었으니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겠고요. 어쨌거나, 같은 분야에서 밥 먹고 사는 사람이 보기에도 이번 일은 참 한심했습니다.


- The xian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알킬칼켈콜
16/01/10 16:21
수정 아이콘
그래도 후속의 후속조치는 맘에 드네요. 아시다시피 이런 논란이 다른 분야에서도 몇 번 있었는데 다 유야무야 되버려서...그냥 네티즌들한테 욕이나 먹고 끝났었죠. 혀나 몇 번 차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단호하게 행동해서 징계와 사과를 이끌어낸 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저 신경쓰여요
16/01/10 16:23
수정 아이콘
초동 조치가 너무 미숙하긴 했어요.
닭, Chicken, 鷄
16/01/10 16:25
수정 아이콘
이번 일은 버그도, 오타도 아닌 일이었기에 우연이나 의도치 않았다 같은 소리는 당연히 씨알도 안 먹히죠. 그럼에도 저 잘난 듯이 버티다가 밥줄 때문에 무릎 꿇겠다... 이런 거니 이미지는 절대 회복되지 않겠죠.
순규하라민아쑥
16/01/10 19:19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처리했으면 모를까, 우연이었쪄염 뿌우~ 이따위 변명문 싸질러놨다가 진화 안되니까 어쩔 수 없이 저러는 모습은 그저 눈가리고 아웅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유캐한하루
16/01/10 16:2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번 사과문 자체는 좀 진정성이 보여야된다고할까요..

좀 안타깝긴합니다만..
유캐한하루
16/01/10 16:2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첫 사과문을 이렇게 올리고 단호하게 대처했으면 이렇게 논란이 안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긴하네요

초동 조치가 너무.. 미숙했죠 윗분 말씀대로;;

그리고 요즘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이번경우에는 우연이나 의도치 않았다는 소리는 씨알도 안 먹히죠
그런건 진짜 게임에서 나오는 좀 예상못한 버그들이 나왔을때나 할법하지..
비상의꿈
16/01/10 16:29
수정 아이콘
지금의 사과문이 처음에 나왔어야죠
우연입니다 그런 의도 아닙니다 아무리 짖어봐야 의도는 뻔한데 그걸 변명이라고 지껄이고 있었으니...
유캐한하루
16/01/10 16:31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이게 한번이면 우연이겠거니하는데 그게 2~3번 반복되면
우연이라고 말하긴 너무 말도 안되는 변명이죠
유캐한하루
16/01/10 16:30
수정 아이콘
본문에 말씀하신 '결과적으로는 잘못을 제대로 인정했다기보다 자기 삶의 동아줄이 끊길 게 두려워서 그에 맞는 조치를 취했다는 해석도 가능해지니. 여전히 뒷맛이 개운치는 않습니다.' 이부분은 저도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네요
구국의 창조경제
16/01/10 16:31
수정 아이콘
담당자 해고 또는 징계가 처음부터 나왔어야죠. 소수 개발사라서 감싸고 돈건지 아니면 정말 한통속이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톰슨가젤연탄구이
16/01/10 16:35
수정 아이콘
사람들을 호구로 아는것도 아니고,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은 대표적 사례로 남겠네요.
16/01/10 16:36
수정 아이콘
기획, 제작에서 우연은 정말 말도안되는 일이죠..
16/01/10 16:40
수정 아이콘
이런일이 발생하면 무조건 대표가 사과하고 담장자 자르고 바로 민사소송으로 들어가면 될텐데
왜 그렇게 오해다. 의도치 않았다 드립으로 버틸려고 하는지...
16/01/10 16:47
수정 아이콘
그 담당자가 처벌할수없는 지위의 사람이라서 그런게 아닐까합니다.
카미너스
16/01/10 17:22
수정 아이콘
몇달 전에 있었던 던파 일베사건과 비교가 되네요.

그때 던파 대표이사가 올린 사과문을 보면 우연히, 의도치 않게, 오해다 라는 말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http://bbs1.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1512/read?articleId=8055835&bbsId=G001&itemId=2230
"오해" 라는 단어가 무려 5번이나 들어가 있네요. 담당자 징계에 대한 얘기도 없습니다.

이번 이터널크래시의 첫 사과문은 던파에서 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유저 숫자 떨어져 나가는 걸 보고 밥줄 끊길 것 같으니까 뒤늦게 다시 사과문을 올렸네요.

만약 이터널크래시가 던파 수준으로 잘나가는 게임이었다면 "그래봤자 게임 할놈은 한다"라는 식으로 배짱을 부렸을 것 같습니다.
샌안드레아스
16/01/10 17:24
수정 아이콘
초동으로 지금 조치를 했어도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조치도 사태에 심각성에 따른 변화이지 애초에 제대로된 대표였다면
자신의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알고 있었을 것이고 이렇게 결과는 나오지도 않았겟죠.
코우사카 호노카
16/01/10 18:04
수정 아이콘
처음에 저거의 반만 했어도 이런일은 없었겠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게 아주 제대론데요.
소다수
16/01/10 18:33
수정 아이콘
기획자 해고시키겠다는데 별로 믿겨지지가 않는군요.
마른남자
16/01/10 19:15
수정 아이콘
초동조치는 분명히 미흡했지만 동접 떨어져 나가서..혹은 밥줄 끊길까봐 다시 이랬다는건 관심법 같네요
동접이 떨어지긴 커녕 49위 50위하던 매출 순위가 이번 사태 터지고 오히려 30위권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것때문에 노이즈 마케팅이네 뭐네 말이 많긴 하지만
늦게나마 진심어린 조치를 취했다는걸로 같은 중소 개발사에서 일하는 동료로서 조금은 이해해주고 응원해주고 싶네요
The xian
16/01/10 22:02
수정 아이콘
관심법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직간접적 경험에 의해 쓰는 말입니다.

이번 건은 단기적 매출순위 측면에서만 보면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지만, 이번 일을 빌미로 유통사가 개발사에게 페널티를 가하거나 이것을 가지고 개발사에게 불리한 조건을 계속 제시한다면 개발사에겐 탈출구가 없는 일입니다. 속된말로 완전 호구 잡힌 거니까요. 게임 유통에 있어 게임 개발사는 갑이 아니라 을이고 유통사가 마케팅 지원을 끊겠다는 건 매출 근간이 막힌다는 이야기입니다. 유통사가 개발사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공표하는 건 (그게 설령 액션이라 해도) 개발사의 목줄을 틀어쥐거나, 아니면 버려버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모바일 게임시장조차 대규모 유통사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개발사 혼자만 욕먹어도 쳐내기 당하지 않으면 다행인데 유통사 끼고 사업 하면서 유통사를 같이 욕먹이는 행동을 해도 괜찮을 만한 중소 개발사는 대한민국에 없습니다. 그리고 설령 위에 명시된 후속조치를 했다 치더라도 앞으로 저 회사가 차기작 가지고 또 다른 유통사와 계약 맺을 때도 이 이야기는 계속 따라오게 됩니다.

지금 당장 노이즈 마케팅으로 오른 매출순위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쁜 선례는 기록으로 남아서 끝까지 따라옵니다.
마른남자
16/01/11 00:52
수정 아이콘
4:33은 이터널 클래시라는 타이틀 하나에 수십억을 투자한 회사 입니다.
물론 출시 이후에 유저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연스레 잊혀져간 게임이 되었다면 그러한 법적 책임 혹은 패널티를 가하지 않았겠지요
하지만 출시 이전부터 수십억의 개발비를 부담한 파트너고
한명 혹은 몇명의 벌레들로 인한 사안 때문에 투자한 개발사의 게임의 생명이 끝나게 되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얼마나 모바일 게임 생리에 대해 잘 알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게임 출시 이전부터 개발비를 포함한 직,간접비를 투자한 회사가
이러한 이슈로 인해 개발사에 책임을 지우는건 목줄을 틀어쥐거나 버리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이 투자한 가치에 대한 정당한
요구를 하는 행위로 이해 됩니다.
The xian
16/01/11 08:5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잘못을 제대로 인정했다기보다 자기 삶의 동아줄이 끊길 게 두려워서 그에 맞는 조치를 취했다는 해석도 가능해지니. 여전히 뒷맛이 개운치는 않습니다." 라고 말했는데 그것을 '동접 떨어져 나가서..혹은 밥줄 끊길까봐 다시 이랬다는건 관심법 같네요'라고 말하면서 동접 혹은 매출 분야로 문제를 한정지으신 건 제가 아니라 님입니다. 저는 그래서 동접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본질은 개발사와 유통사 간의 협약 및 향후 신뢰 관계와 관련된 문제란 것을 이야기했고요.

그런데 님께서는 그 답변에 대해 '게임 출시 이전부터 개발비를 포함한 직,간접비를 투자한 회사가 이러한 이슈로 인해 개발사에 책임을 지우는건 목줄을 틀어쥐거나 버리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이 투자한 가치에 대한 정당한 요구를 하는 행위로 이해 됩니다.' 라고 하셨는데. 개발사에게 탈출구가 없는 실책이란 점을 강조하고 나아가 개발사가 얼마나 궁지에 몰렸는지 설명하기 위해 이런 표현을 쓴 것을 제가 마치 정당한 요구를 한 게 아닌 양 말하는 듯 하여 굉장히 난감합니다.

님은 제가 말하는 문제의 포커스를 멋대로 한정하시고 계십니다. 관심법을 누가 쓰고 있는 것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군요.
바카스
16/01/10 19:26
수정 아이콘
후속 조치는 깔끔하네요.
트루키
16/01/10 20:1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에 처음 들어보는 게임 이름이네요. 이렇게 노이즈마케팅을 의도하지 않았어도 홍보가 되는 거겠죠. 씁쓸하네요.
16/01/10 20:14
수정 아이콘
어디서나 유야무야 넘어가는게 일이다보니 툭하면 그런 의도가 아니였다. 이런건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말을 했으면 실천을 해야죠. 사과를 하고 그 다음 합당한 조치가 바로 내려져야 한다고 봅니다. 어쩃든 후속조치는 깔끔했으니 별말 없습니다.
Magicien
16/01/10 20:46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이렇게 대처했으면 더 이상 말도 안나오고 참 좋았을것을.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려다가 일이 점점 커지니까 그제서야 진화에 나서는 모습은 정말 멍청하다는 말밖에...
tempo stop
16/01/10 20:48
수정 아이콘
이 사건을 통해 인지도 올라가서 다운로드수나 수익이 올라간다면 모바일게임개발업계에서 일베코드 삽입으로 노이즈마케팅 하는게 유행할지도 모르겠네요.
The xian
16/01/10 22:13
수정 아이콘
뭐, 그것도 한두번의 돌연변이어야지 이러니까 매출순위 올라가네 하고 지금부터 따라하면 망하기 딱 좋죠.
유애나
16/01/10 21:17
수정 아이콘
이 사과문이 처음 나왔다면 나니와 사과문에 비견되는 사과와 후속조치가 될뻔했는데 아쉽네요.
Lelouch Lamperouge
16/01/10 21:31
수정 아이콘
업계 사람들에게 반면교사가 되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저희 회사도 그렇고 여친, 동종업계 친구들에게도 이 사건은 꽤 이슈였거든요
모 회사에선 일밍아웃을 종용하는 전체메일도 왔었다고 하더라구요 크크
The xian
16/01/10 22:13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대표님이 직접 거론할 정도였으니 말 다 했지요.
앙제뉴
16/01/10 21:48
수정 아이콘
제작사의 의도적인 일베 용어 사용이라는 주장이 딴지자게에 올라왔더군요.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bm=hot&page=21&document_srl=64708509
비상의꿈
16/01/10 23:00
수정 아이콘
애초에 벌키트리 라는 회사명도 '벌레키우는나무'라는 꽤 알려진 일베관련 닉네임이 있다고 관련성이 있어보인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더군요
비하발언 수정했습니다. 향후 주의 바랍니다.
베르톨트
16/01/11 02:19
수정 아이콘
제작사의 의도라 해서 뭔가 내부사정을 아는 사람의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군요.
그냥 우연일 수 없다는 건데 제작사의 의도라고 하기엔 근거가 없구요.
기획자의 의도적 소행 정도로 보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워3팬..
16/01/10 22:1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 정도로 노골적으로 표면화 한거면 노이즈 마케팅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물병원4층강당
16/01/10 22:31
수정 아이콘
여기선 이래도 되니까... 생각하다가 큰 코 다친 거죠. 그건 무시해도 될 법한 곳에서나 하는거고.......
베르톨트
16/01/11 02:25
수정 아이콘
일베충 하나가 컨텐츠 기획자로 와서 저런 장난짓을 벌이면 사실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죠..
특히나 시나리오쪽을 별 상관 않는 요새 게임들은 더 그렇고..
3년간 개발했다는 뉴스를 보고 처음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첫 사과문에 어이가 없어지고..
사실 누가 했는지는 바로 알 수 있는 사실이었고 제대로 대처를 할 수 있었던 일임에도
그 누군가를 보호하려 한 건지.. 그 사람의 우연이라는 변명을 정말로 믿었던 건지..
아쉽네요... 꽤 퀄리티 좋은 잘만든 게임이란 느낌이 들었는데
-안군-
16/01/11 10:59
수정 아이콘
모바일 개발사들의 사정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은 거의 확신하고 있죠.
저건.. 빼박, 대표이사가 일베입니다 -_-;;
16/01/11 13:10
수정 아이콘
4:33분도 대구를 가르키는거 아닌가 하는 말도 있더군요.
16/01/11 13:46
수정 아이콘
하지만 반대로 욕을 먹으면서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인기순위 21위까지 올라가는 모양을 보고 생각의 틀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비슷하게 성격은 다르지만 그런(?) 사태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세븐나이츠가 매출 1위를 탈환한 걸 봐도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개발사도 개발사지만 유저도 유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츠나
16/01/11 15:53
수정 아이콘
언데드가 '반란'을 일으킨다는 세계관부터가 이해가 안되요. 원래 언데드를 지배하거나 더불어 살았었는지?
외부에서 쳐들어왔다면 그게 어떻게 '반란'이 되는건지? 여기에 대해 아무도 이의제기를 안했는지?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프로그램이나 그림 말고는 아무 것도 모르는 백치도 아니고 회사 내에서 아무 말도 없었는지?
그냥 일부(혹은 한 사람)의 독단적 행동으로 보기에는 이해가 안되는 사안입니다.
-안군-
16/01/11 19:34
수정 아이콘
사장이 까라면 까야죠.
세츠나
16/01/11 20:25
수정 아이콘
결국 대표이사...
16/01/11 23:45
수정 아이콘
일베라는 제한된 쓰레기통에서 무슨 종류의 똥을 싸든 말든 별 관심도 없다만, 왜 자꾸 그 공간 밖에서도 똥물을 드러내지 못해 안달인지 참 모를 노릇이네요.

1번도 아니고 3번이나 저래 나온걸 우연이라니... 3년의 개발동안 모르고 있었다니... 저걸 변명이랍시고 하다니, 정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는 표현이 이보다 더 잘 맞는 경우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16/01/12 00:12
수정 아이콘
100프로 대표가 일베라고 확신합니다.
그렇지 않고선 나올 수 없는 흐름이네요.
하얀수건
16/01/12 00:50
수정 아이콘
대표가 '미연의 방지'라는 말을 하기에는 스스로 숨겨진 유머코드라고 일베코드를 자백했죠.

자기가 자신을 방지하지 못한 결과가 이건데 누구탓을합니까.
멸천도
16/01/12 12:44
수정 아이콘
전 지금 이미지 올린게 첫 사과문이라고 생각해서
이정도 사과했으면 된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네요.
이전 사과문이 있었구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391753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60822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28826 13
80702 [LOL] 롤 유니버스의 럭셔리하고 화려한 관짝. 아케인2 slo starer905 24/11/24 905 3
80701 [콘솔] 모던 고우키 다이아 공략 - 파동 승룡과 기본기 편 [6] Kaestro1641 24/11/23 1641 4
80700 [LOL] 2024 LCK 어워드 예상은?! [올해의 밈?!] [63] Janzisuka4274 24/11/23 4274 0
80699 [LOL] 롤에서 각 포지션별 중요도는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69] 무한의검제4455 24/11/23 4455 0
80698 [LOL] LCK CL 올프로 현황 [32] 길갈7809 24/11/22 7809 1
80697 [LOL] 조마쉬의 글이 올라왔습니다feat.여기까지 [474] 카루오스21543 24/11/22 21543 0
80696 [LOL] LCK 감독+코치+주전 로스터 정리 > 한화 감독자리만 남음. [64] Leeka6397 24/11/22 6397 0
80695 [LOL] 제우스 선수 에이전트인 더플레이 입장문이 발표돠었습니다. [797] 카루오스29125 24/11/22 29125 1
80694 [LOL] DRX 주한, 쏭 ~2025 / 리치, 유칼 ~2026 오피셜 [53] TempestKim5381 24/11/22 5381 0
80693 [LOL] 기인과 제우스의 에이전시가 같은곳? [50] 찌단6743 24/11/22 6743 5
80692 [LOL] 김성회의 G식백과-한국 e스포츠판의 바퀴벌레들: 티응갤 여론조작단 [120] 검성8677 24/11/22 8677 9
80691 [LOL] 2024년 PC 부문 올해의 e스포츠인 [19] 흰긴수염돌고래3422 24/11/22 3422 10
80690 [LOL] kt 하이프 3년 재계약 [30] 카린4993 24/11/22 4993 0
80689 [뉴스] 2024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결과 발표 [20] 김티모3188 24/11/22 3188 0
80688 [LOL] 조마쉬가 핵폭탄을 터뜨렸네요 ama 제우스 계약 사가를.. [543] 55만루홈런29211 24/11/22 29211 19
80687 [LOL] 티원, 마타와 2년 계약 [77] Leeka9328 24/11/22 9328 8
80686 [오버워치] [OWCS] OWCS 시즌 파이널이 시작합니다. [4] Riina1380 24/11/22 1380 2
80685 [LOL] 도란) 늦잠 자다가 T1이랑 계약했다.txt [34] insane6630 24/11/22 6630 7
80684 [LOL] 롤마노) 도란이 KT로 가고 싶어했는데, KT가 고민했음.. / 그 외 이야기 [133] Leeka10164 24/11/21 10164 4
80683 [LOL] 역체로스터 제오페구케 역대 성적 [15] 포스트시즌3165 24/11/21 3165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