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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22 16:27:40
Name 고러쉬
Subject [스타2] SPOTV 스타리그 방식, 마음에 드십니까?
WCS 개편안으로 연간 리그 진행 횟수가 2회로 줄고, 크로스 매치가 신설되고, 상금이 늘어난다는 사실 다들 접하셨다고 생각하며 시작합니다.

사실 1년만에 스타리그가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SPOTV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시즌3에서는 성공적인 야외결승을 진행하면서 공허의 유산으로 처음 시작되는 리그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연간 진행 횟수가 2회로 줄어버릴 수는 있습니다. 다만, 리그 규모 자체도 대폭 축소된 느낌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방식에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16강을 3판 2선승제, 8강을 5판 3선승제로 토너먼트로 치루고, 4강을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5판 3선승제 한다는 방식이 더욱 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계산상으로는 16강을 2회차만에 끝낼 수 있고, 8강도 2회차, 4강 2회차, 결승 1회차로 빠르게 진행한다면 7회차로 진행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지난 스타리그는 3판 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1조를 1회차만에 끝냈습니다. 최소 10경기에서 최대 15경기까지 나올 수 있는 방식으로말이죠. 3판 2선승제를 5번 다른 선수가 하니 선수 교체도 무려 4번을 해야하네요.
하지만 이것을 과도하게 부풀려 3판 2선승제를 하루에 2경기만, 그래서 최소 4경기에서 6경기를 중계하고 선수 교체도 1번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8강은 5판 3선승제 달랑 1경기를 합니다. 4강 역시 그렇고요.
공허의 유산으로 넘어오면서 경기시간이 짧아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경기 시간은 줄었는데 하루 진행하는 경기의 숫자는 더 줄어들었습니다.

SPOTV의 LOL 진입을 위한 발판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봤지만, 리그 중계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기존 스타리그 방식처럼 하루에 적당한 경기수를 진행하는게 효율성 면에서는 더욱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발표된 리그 방식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으나, 그렇다고 1회차에 진행하는 시간이 2배로 늘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 방식이 나온 이유는 모르겠으나, 리그가 축소되었다는 느낌 하나만은 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게 LOL때문인가?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1회차 진행 시간을 이렇게 줄였다면 스타리그 전이나 후로 진행되는 리그가 있다는 말인데, 아직까지 그에 대한 내용은 없어서 판단하기에는 이른거 같고요.

추가 1. https://pgr21.co.kr/?b=12&n=11075 여기에 이번에 진행되는 스타리그 방식이 나와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저 정보를 모두 선행학습 했다고 착각하여 혼동을 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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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큽니다
15/12/22 16:34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 자체를 줄인 건 이해가 안가네요. 상금 규모가 좀 줄었다고 해도 거 경기 좀 많이 보면 안되는 건가. GSL 아프리카로 넘어가서 스타리그나 열심히 보려고 했는데 트위치 영문해설으로라도 GSL 열심히 보게 생겼네요.
15/12/22 16:36
수정 아이콘
그런데 9위~12위, 13위~16위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16강 1,2경기를 하고 패자전까지 진행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포인트 베분을 하려면 순위가 정해져야 하니까요.
고러쉬
15/12/22 16:43
수정 아이콘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나온 부분은 없는데, 패자전을 진행한다고 해도 비공개로 진행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공개로 패자전을 진행하면 4주간 진행되는 16강의 3판 2선승제가 8번, 거기다가 순위결정전까지 합치면 4번이 추가적으로 하게 되는데, 이 일정을 4주간 분배를 해서 생각을 해보면 8강 5전 3선승제를 달랑 1경기만 하는 일정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빡빡해보입니다.
16강을 하루에 3판 2선승제를 3경기 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6경기에서 최대 9경기가 진행되는데, 8강은 이 경기의 절반인 최소 3경기에서 최대 5경기만 진행이 됩니다.
만약 패자전까지 공개로 진행할꺼라면 8강을 2주로 단축하는 방식이 쓰였을거 같네요.
삼성전자홧팅
15/12/22 16:37
수정 아이콘
저도 맘에는 안들지만.. 스포티비에서 스타2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결승을 스튜디오에서 한다고 했으면 포기한다고 보이는데.
야외에서 하기에 그러니 일단 시즌1은 이렇게 하고 갓포티비에서 시즌2는 방식을 변경하지 않을까..
그리고 경기방식을 블리자드 에서 하라고 지시했을수 도 있습니다.
잉여레벨만렙
15/12/22 16:45
수정 아이콘
1. 경기 방식은 리그 주체가 결정합니다. 출전 선수 수와 상금까지만 이야기 되면 그 뒤는 주관사 재량일 겁니다.
2. 야외 대관을 위해 2016년부터 블리자드에서 지원합니다.
15/12/22 16:39
수정 아이콘
저도 GSL이 아프리카로 넘어간 마당에 스타리그라도 많이 보고 싶었는데 경기 수가 줄어들어서 너무나 아쉽더라구요. 이번에야 이미 계획이 짜져있어서 어쩔 수 없다면 다음 리그에는 부디 경기 수를 늘려줬으면 하네요.
가루맨
15/12/22 16:45
수정 아이콘
이대로면 16강 경기 수가 너무 적고, 4강이 루즈해질 것 같네요.
이 두 가지가 마음에 안 들지만 이미 정해진 사항이라 어쩔 수 없다고 보고, 차기 시즌부터는 다시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PS. 다시 보니 8강도 달랑 한 경기씩 하네요.
3:0 경기 나오면 농담 아니고 광고 시간 포함해도 한 시간 분량 뽑아내기도 어렵습니다.
이러면 전 시즌 방식보다 훨씬 퇴보했다고 밖에 보이질 않네요.
롤챔스때문에 경기 시간을 줄이는 거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잉여레벨만렙
15/12/22 16:48
수정 아이콘
뭔가 보통의 리그 진행 방식과 정말 달라서 당황스럽긴 한데 그래도 더 지켜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4강 듀얼은 우승자에게 최대의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스타리그 제작진들의 각오 같은 게 보입니다. 다만 16강 3전제는.... 예선에서 15게임 넘게 하고 올라온 선수들에게도 좋은 처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서쪽으로 gogo~
15/12/22 17:11
수정 아이콘
롤챔스를 빼놓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1개 시즌을 7주로 돌린다고 가정하면 시즌 중간에 케스파컵을 치룬다 하더라도 대략 5월 말이면 시즌2개를 마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6월 들어가는 시점부터 롤챔스 섬머를 중계한다고 보면 조각이 맞아보여요.
이게 아니라하더라도 1시즌을 끝내고 두달 정도 다른 게임을 중계하고 스2 시즌2로 넘어가도 될 일정입니다.

리그 방식에 대해선... 할 말을 잃었습니다.
듀얼을 할거면 16강부터 전부 듀얼을 하던지 아니면 전부 싱글 토너먼트로 하던지 하나로 정하는 게 모양이 더 낳아보입니다.
고러쉬
15/12/22 17:15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방식을 제가 안써놓아서 다르기 보시는거 같군요. 먼저 이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pgr21.co.kr/?b=12&n=11075
그 이후에 다시 롤챔스에 관한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솔직히 롤챔스로 스타리그가 밀렸다면 횟수가 줄어들거나 시간대 변동이 맞는건데, 횟수는 그대로인데 1회당 진행 시간이 짧아진거라서 롤챔스랑 연관시키기 어렵다고 보는겁니다.
서쪽으로 gogo~
15/12/22 17:23
수정 아이콘
방금 뉴스 내용 확인했습니다.
14주 일정이라면 확실히 롤챔스와 연관시키기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이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한번 통수를 맞다보니 의심만 늘었네요;;
그런데 4강 듀얼 토너먼트를 5주 진행한다니...;;; 16강 한 조 듀얼 토너먼트를 하루만에 소화한게 기존 방식인데...
어거지로 기간을 늘린 느낌? 새로운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4강 5주는 너무 길어보입니다.
그리고 4강도 4강인데 16강을 5전3선승제로만 바꿔도 반발이 조금은 누그러질 것 같은데 저 부분은 전혀 요지부동이네요.
WeakandPowerless
15/12/22 18:00
수정 아이콘
저는 좀 아쉽지만 그래도 예상했던 거보다는 덜 축소 됐다는 느낌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이유가 있을것이고, 다양한 다른 중소규모 대회가 활성화 되면 또 나쁘지는 않다고 보네요. 8강 3전 2선승제가 아닌것만 해도 SPOTV에서 피드백을 좀 해준거라고 봅니다.
아리골드
15/12/22 18:43
수정 아이콘
리그의 규모가 축소되었다고 하기엔 상금은 늘고 포인트도 늘었으며 본선 진출자수도 16명 그대로입니다. 리그의 구조를 하위 엘리미네이션에서 상위 엘리미네이션으로 바꾼것 뿐이죠. 그만큼 상위라운드로 갈수록 더 치열해진다는 뜻입니다. 예전처럼 상위라운드에서의 특정 종족의 특정한 플레이로 동족전이 생기는 것도 방지할수 있으며 하위 토너먼트의 상대적으로 부실한 구조도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겪어보지도 않고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하며 다른 e스포츠 종목처럼 경기시간을 2시간 내외로 조절하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독 롤과 스타2가 하루에 3-4시간 중계를 할뿐이지 다른 종목들은 그러지 않으니까요. 공허의유산 플레이타임을 고려했을지가 관건이겠네요
15/12/22 18:52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빠진게..
시즌은 2시즌으로 줄어들고 16강 본선에 상위라운드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지만
WCS코리아의 구조는 SSL,GSL 1,2시즌 + 케스파컵 + 크로스 매치이기 때문에 롤챔스하고는 상관없죠.
3시즌이 크로스 매치로 대체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틸알에스
15/12/22 20:11
수정 아이콘
아니 아쉽네요.. 스타2 경기시간에 최소 3경기로 끝날수 있다는 것이요.

16강은 5판 3승 토너먼트, 8강 이상은 7전제로 했으면 딱 좋았을 텐데요.
FloorJansen
15/12/22 20:14
수정 아이콘
왠지 시즌2떄 수정할 것 같은 느낌이....
기존의 방식이 훨씬 나아보이는데 말이죠
크리넥스
15/12/24 13:52
수정 아이콘
참... 리그 수 줄인건 블리자드에서 시킨거니까 그렇다 치고 리그 일정을 축소시킨거면 롤챔스 서머 중계때문에 일정이 꼬여서 그런거라고 이해하겠는데 이건 진짜 무슨생각으로 이렇게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발표된 리그 방식이 작년 방식보다 나은 점을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도 찾지 못하겠는데 누구 머리에서 나온 발상인지 참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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